くりいむレモン
1. 개요
1.1. 시리즈의 흐름
소에이신샤(創映新社)가 페어리더스트란 브랜드를 통해 내놓은 일본 야애니의 전설적인 시리즈. 소에이신샤의 요시다 나오타카 사장이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편을 보던 도중 세일러 마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꺼낸 오타쿠들을 보면서 "이거 충분히 먹히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이 시리즈를 제작할 결심을 했다고 한다.크림레몬 제작 이전인 1969년 무시 프로덕션에서 만든 천일야화 애니메이션이나 1970년 클레오파트라 등의 작품처럼 작중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검열삭제 장면을 넣은 야애니들[1] 은 있었으나, 그런 흐름은 1974년부터 1983년까지 9년동안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그러다 1984년 비디오데크의 폭발적인 보급 속에 비디오를 통한 야애니가 1984년 2월 21일 최초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다가 동년 8월 11일 시작된 크림레몬에 이르러 큰 인기를 얻었고 이 후 지속적으로 야애니가 제작되고 야애니 종류 또한 본격적으로 많아지게 되었다.
1984년 8월 11일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 이후 1987년 2월 21일 시리즈가 일단 한번 완결될 때까지 큰 인기를 얻었으며[2] 이 시리즈 중에서도 최대 흥행 시리즈인 아미 시리즈에서 아미 역을 연기한 성우가 담당한 관련 심야 라디오 방송도 있기도 할 정도로 엄청나게 잘나갔고 1985년 한해동안 크림레몬 이외의 몇몇 야애니가 나오긴 했으나, 경쟁도 안 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1.2. 시리즈의 몰락
그러던 1986년 비디오 산업의 쇠퇴라는 찬바람이 들이닥치면서 크림레몬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야애니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크림레몬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1987년 2월 21일 임시 종료를 하게 된다.이렇게 1987년 2월 21일 한 번 종료되었던 시리즈는 1987년 3월 21일 신(新) 크림레몬이란 이름으로 재개되었으나, 한달 사이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져 있었다. 1987년 1월 초신전설 우로츠키동자의 등장을 시작으로 크림레몬보다 작화 면에서도 앞서고 내용도 더 화끈한 작품들이 이어 나오기 시작했고 이전과 달라진게 없이 네이밍으로만 승부하던 크림레몬 시리즈는 이전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전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였던 노노무라 아미를 다시 부활시키기 까지 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고 그런 상황에서 소에이신샤는 새로운 시도를 조금 해보다가 해답이 나오지 않자 크림레몬의 사족들을 모아놓은 서적이라던가 기존 작품들의 총집편과 베드신 모음 발매같은 사골 우려먹기를 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1987년부터 지지부진하기만 하던 크림레몬 시리즈는 1992년 린신을 앞세운 음수학원의 등장이라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1993년 3월 19일 속 흑묘관을 마지막으로 발매하고 자취를 감춘다.
크림레몬이 자취를 감춘 지 8년이 지난 2001년 새로운 시리즈인 '신세기 크림레몬 시리즈'가 다시 나왔다. 최고 히트작이었던 에스컬레이션 시리즈와 아미 시리즈 중 각각 한 편을 추려내어 만든 이 시리즈는 그다지 큰 화제를 낳지 못했다. 최악의 판매 부진 속에 이 두 편을 끝으로 더 이상 제작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시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러다가 최후의 발악으로 2006년 휴대폰을 통한 동영상 파일 판매라는 모바일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크림레몬 New Generation 시리즈'를 내놨다. 그러나 무관심 속에 4편을 끝으로 크림레몬 시리즈는 공식으로 막을 내린다.
1.3. 제작 형태
소에이신샤가 제작 원청을 하고 여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하청을 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하청으로 크림레몬을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들 중 특히 많이 참여한 회사는 A.P.P.P.와 AIC였으며 자체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진을 두지 않고 개별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하청을 주는 방식은 핑크 파인애플을 비롯해 후발 야애니 제작사들도 따라하게 된다.시리즈가 하나의 장편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단막극 형태의 전혀 다른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며 그중 인기가 좋았던 몇 작품들은 후속편이 나오면서 연작으로 만들어졌다.
당대의 이런 저런 애니메이터들이나 당시엔 무명이었던 애니메이터들은 야애니라는 존재를 좋지 않게 여겼는지 가명으로 많이 참여했다. 물론, 정말로 야애니라는 존재를 좋지 않게 여긴 것보다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암묵적인 룰같은 것이긴 했다. 우루시하라 사토시, 유키 노부테루, 히라노 토시키, 안노 히데아키, 후쿠모토 타츠야,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그 예시이다.
1.4. 내용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간의 사랑, 백합, 메이드, 촉수, 조교, 적과의 로맨스같은 금단의 사랑 등등 온갖 소재를 원조 격으로 다루었다. 위에 적혀 있지만 첫 시리즈를 만든 시점이 1984년 8월이다. 당시를 회상하는 서적등을 보면 일본인들도 '아니메의 미소녀가 야한 짓을 한다!'라는 풍문을 듣고서 반신반의하며 입수하여 시청하고는 충격이었다고 서술하는 내용이 많다.2000년대 이후 야애니들과 비교했을 때, 야한 장면이 나오기 위한 전개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는 빌드업에 대한 할애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크림레몬을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게 되면, 전개부터 결말까지 상당히 몰입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기 시리즈의 경우 전부 완전 오리지널 내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신 크림레몬 시리즈에 가서 만화 원작으로 몇몇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 게임 원작을 다룬 일은 없다.
2. 미디어믹스
신 크림레몬이 시작되던 1987년 레몬엔젤이란 이름으로 여러 미디어믹스가 행해졌고 그 갈래로 레몬엔젤이라는 이름의 이미지 아이돌 그룹이 결성되어 음반과 사진집 발매, 레몬 엔젤 애니메이션의 성우를 맡는 등 오타쿠 계열 아이돌의 흔적을 남겼다. 한참 전에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부 오덕들은 크림레몬과 이들을 그리워하곤 한다. 레몬엔젤의 멤버들 중 사쿠라이 토모는 레몬엔젤 해체 이후 성우로서 활동하고 있다.크림레몬이 쇠퇴하기 시작한 1987년부터는 여러 에피소드가 소설화되기도 했는데, 일본에서는 소설판 크림레몬을 실질적인 쥬브나일 포르노의 원조격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게다가, 1987년에는 크림레몬 시리즈에 등장한 여주인공들과 어울리거나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미와 연애를 하는 게임북이 나오기까지 했다.
1990년대에 들어와 몇몇 인기 에피소드는 페어리더스트 브랜드를 통해서 pc9801용 게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중 흑묘관을 비롯한 몇몇 게임은 플로피 디스크로 된 게임인 주제에 신음소리만 음성지원이 되는 위엄 아닌 위엄을 보여줬다. 2020년이 된 현재에도 크림레몬 시리즈가 한 시대를 대표하는 대히트작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에는 시리즈 중 에스컬레이션이 실사 비디오로 나왔다. 2000년대 와서 크림레몬 제작위원회가 만들어지더니 2004년에 '媚.妹.Baby' 를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도 나왔고, 그 뒤로 크림레몬 제작위원회에서 크림레몬 라벨로 실사판 시리즈로 여러 작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사화된 시리즈들은 모두 원작을 깎아먹는 추억팔이같은 평이 많은 편인데 지금은 크림레몬에서도 보여준 클리셰가 흔해진만큼 식상해지는 것도 쉬워서 배우들의 연기력과 수준 높은 연출 수준으로 커버할만큼 잘 만들었어야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3. 대한민국에서의 크림레몬
인터넷 공유 같은 건 꿈도 못 꾸던 시절부터, 이미 비디오 테이프 밀거래를 통해 (일명 빽판이라고 부른다) 한국 청소년 성문화에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 시기의 비화로 크림레몬 LD 박스 사건이 있다. 과거 하이텔 모 애니 동아리의 한 회원이 일본에서 거금 58,000엔[3]을 들여 '크림레몬 베스트 컬렉션'을 구입했다가 김포국제공항 세관을 통과하던 중에 검문을 당했다. 이 회원은 졸지에 성인 애니 수입업자로 물품 압수에 추가 조사까지 받을 위기에 처했는데 다행히 세관원의 실수가 위기를 넘기게 했다. 그 실수는 일본어를 좀 한다고 자부하던 세관원이 크림레몬 베스트 컬렉션을 클래식 베스트 컬렉션으로 잘못 읽은 까닭에 무사히 통과되었다고 한다.
'아미 그날 이후' 는 하드코어 신이 삭제된 후 성인용 딱지 붙어서 한국어로 더빙되어 비디오로 출시되기도 했다.
그 외에 2000년대 이후 만들어진 크림레몬 실사 영화 시리즈가 잠시 CGV라든지 OCN에서 새벽에 방영을 했다.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는 일본 에로물인데 여주인공이 고등학생이고 이름이 아미면 크림레몬 시리즈라고 보면 된다. 물론, 배우들이 발연기를 하는데다 연출 수준이 높지 않아서 작품의 질은 보장하지 못 한다. 거기다 아청법이 대두되면서 그 후로는 어차피 방영되지 않는다.
4. 에피소드
4.1. 크림레몬 시리즈
- 1. 비.마이.베이비 : 媚・妹・Baby (1984년 8월 11일 발매)
크림레몬 시리즈의 첫 장으로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간의 성애 이야기이자 크림레몬 시리즈에서 제일 유명한 여주인공인 '노노무라 아미'의 첫 등장작이다.
예쁘고(媚) 어린(Baby) 여동생(妹)[4]이라는 의미와 Be my baby(나의 애인이 되어 줘)이라는 의미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애초 제작되었을 때만 해도 아미는 초등학생 나이로 설정되었고 남매도 아예 친남매였으나(...) 설정이 너무하다는 지적을 받아 아미는 고등학생으로 남매는 혈연관계는 아닌 것으로 변경되었다.
아미의 성우는 목장 소녀 캐트리에서 캐트리 역을 한 오이카와 히토미, 아미의 오빠 히로시는 토비타 노부오, 남매의 어머니는 츠노다 나루미가 연기를 했다. 당시 크레딧에는 비공개로 나오지만 세월이 흘러 현재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목록에 올릴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실제로 해당 성우의 소속사 홈페이지에도 그대로 올려져 있다.
- 2. 에스컬레이션 ~오늘 밤은 하드코어~ : エスカレーション 〜今夜はハードコア〜 (1984년 9월 10일 발매)
비 마이 베이비와 함께 크림레몬의 시리즈의 첫 장을 연 작품. 애초에 크림레몬은 비 마이 베이비와 에스컬레이션에서 야한 부분만 15분 정도씩 모아서 두 개를 하나의 소프트로 팔 계획이었으나, 심의하는 쪽에선 그건 심하다는 식으로 지적이 들어와 스토리 장면을 추가, 각기 에피소드로 발매되었다.
기숙사제 가톨릭 여학교를 배경으로 한 백합 조교물. 남자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소녀가 당당한 분위기의 상급생 언니를 만나 서서히 길들여져 간다.
백합물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최초, 조교 분위기 들어간 걸로도 아마 사상 최초인 에피소드.
시리즈의 시작을 연 두 이야기로 크림레몬 시리즈의 비범함은 이미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 3. SF초차원전설 RALL : SF超次元傳說ラル (1984년 12월 3일 발매)
달이 네 개 뜨는 판타지 세계. 사로잡힌 공주, 공주를 능욕하는 악당 마법사, 어쩌다가 전설의 용사로 각성해서 공주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험한 꼴 당하는 여전사가 나오는 이야기.
일본 역사상 최초의 촉수물 애니메이션이다. 비키니 아머를 입은 여전사가 악당에게 험한 꼴 당하는 패턴으로도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 거기다 촉수는 성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 당시에는 모자이크없이 노모로 나왔다. 다만, 2000년대 넘어서 나온 DVD판에서는 싹 모자이크를 해서 유모다.
- 4. POPCHASER (1985년 3월 13일 발매)
SF와 서부시대가 섞인 듯한 세계에서 홀연히 등장한 여자가 귀여운 동네 소녀와 검열삭제를 하고 쳐들어온 악당도 격파하는 코미디 섞인 이야기. 원안, 각본, 캐릭터 디자인, 감독은 키타쿠보 히로유키. 캐릭터 디자인은 모리야마 유지와 공동. 키타쿠보의 감독 데뷔작이다.
크림레몬 시리즈 중에서 이례적으로 검열삭제 장면이 극히 적다. 야애니라고 하기 뭐한 화려한 메카 액션 장면들만 잔뜩 나오고 작화의 질만 희한하게 좋아서 오히려 1세대 덕후 세대 애니메이터들의 작화 예술 애니로 여겨지기도 한다. 제작 기간 6개월이고 총 작화 매수만 8000매를 썼다고 한다. 원화로 참여한 사람들은 감독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꼬드겨서 온 사람들인데 모리야마 유지, 마츠시타 히로미, 니시지마 카츠히코, 마스오 쇼이치, 사노 히로토시, 오오누키 켄이치, 요시다 토오루, SUEZEN, 고다 히로아키, 마사유키, 이노우에 토시유키, 도키테 츠카사, 안노 히데아키, 와타나베 히로시, 마츠오 신, 모리 카즈아키, 야마우치 노리야스 등 엄청난 멤버들이 참여했다. 키타쿠보 히로유키 역시 원화에 참여했다. 스태프 크레딧 중에서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름도 여럿 크레딧되어 있다. 사실 가명 같은 경우도 본인이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작화나 연출의 유사한 점을 찾아 확신하는 것인데 이를 고려하면 참여한 베테랑 애니메이터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키타쿠보 히로유키 말로는 안노 히데아키가 소개해서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 작품을 보았으며 " 야하지가 않다. 포르노면 더 막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 라면서 두 사람을 혼냈다고 한다. #
- 5. 아미.AGAIN : 亜美・AGAIN (1985년 4월 10일 발매)
대히트한 비 마이 베이비에 이어 아미가 주인공인 속편. 강제로 유학가게 된 오빠를 그리워하던 아미가 친구들의 제안으로 디스코텍에 가게 되었다가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한 도련님 코우노 료지와 만나서는 검열삭제를 벌이며 스스로를 위로하려는 내용이다.
눈물 뚝뚝 흘리는 아미부터 해서 어째 한국의 80년대 에로 영화들이 생각나는 에피소드로 이미 여기서부터 크림레몬 시리즈의 몰락은 예견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후로 준수한 시리즈들이 줄줄히 나오면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다.
- 6. 에스컬레이션 2 ~금단의 소나타~ : エスカレーション2 〜禁断のソナタ〜 (1985년 5월 25일 발매)
역시 히트한 에스컬레이션의 속편. 앞선 이야기에서 언니에게 조교당한 소녀가 친구까지 끌어들여 검열삭제와 조교 파티를 벌이는 내용.
본디지 복장이 나오는 거로도, 채찍 나오는 거로도 애니메이션으로는 아마도 사상 최초인 에피소드.
- 7. 위태로운 마코짱 MAKO 섹시 심포니 (전편) : いけないマコちゃん MAKO・セクシーシンフォニー(前編) (1985년 7월 12일 발매)
결벽증 있는 소녀가 성욕 가득한 이중인격으로 눈 떠 가는 이야기.
히라노 토시키가 뻔히 보이는 가명으로 감독을 하면서,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등으로 유명한 자신의 아내 카키노우치 나루미까지 제작진으로 데려와선 만든 작품.
- 8. 슈퍼버진 : スーパーバージン (1985년 9월 10일 발매)
초능력 학교에서 패를 갈라 대립하고 있는 슈퍼 버진 클럽과 초 동정 그룹.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두 집단인데 어쩌다 버진 클럽의 소녀 하나와 동정 클럽의 소년 하나가 가까워져 데이트까지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버진 클럽의 리더는 데이트를 한 소녀를 이지메하고, 이것을 알게 된 동정 클럽의 소년들과 주인공 소년이 쳐들어간 후, 주인공 소년 소녀가 그 자리에서 벌인 검열삭제에서 나온 에너지를 받은 다른 소년 소녀들이 감화되어 두 그룹이 화해한다는 스토리.
- 9. 해프닝 섬머 : ハプニング・サマー (1985년 10월 20일 발매)
여주인공 소녀가 소꿉친구 소년이 자신에게 검열삭제를 시도한 것에 화를 내다, 평소 동경하던 언니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소꿉친구 같은 애송이와는 다르겠지 하다가, 언니의 남자친구란 게 훨씬 더한 놈이란 걸 겪게 된 후 결국 소꿉친구와 맺어지는 이야기.
앞선 에피소드들과 비교하면 매우 평범한 편이다.
- 10. STAR TRAP (1985년 12월 25일 발매)
오이를 가지고 검열삭제 하기를 즐기는 우주형사 레즈 커플이 우주를 위협하는 우주 식물에 맞서기 위해 나섰다가, 커플 중 변신 능력 있는 쪽이 남자로 변신해선 우주 식물에게 검열삭제가 뭔지 실제 시연하며 가르쳐주는 내용.
개그 분위기와 SF가 뒤섞여 있으며, 더티페어 시리즈와 스타트렉을 패러디하고 있다.
- 11. 흑묘관 : 黑猫館 (1986년 1월 25일 발매)
전쟁 분위기 가득한 1940년대 일본. 젊은 미망인과 미망인의 딸과 메이드 소녀가 있는 외딴 저택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미망인의 유혹에 일을 벌인 후 음미한 분위기에 휩쓸리는 내용.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가득한 작품으로, 흑묘관을 보면 카와라지키가의 일족이 어디서 영향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거기다 최초의 메이드물.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 12. 위태로운 마코짱 MAKO 섹시 심포니 (후편) : いけないマコちゃん MAKO・セクシーシンフォニー(後編) (1986년 2월 25일 발매)
성욕의 파동에 눈을 뜬 소녀 마코가 완전히 젖어서 살다가 자신을 구하러 온 남자친구에 의해 제정신을 차리는 이야기.
전편과 마찬가지로 히라노 토시키와 카키노우치 나루미 부부의 작화가 빛나는 에피소드이다.
- 13. 아미 III : 亞美 III (1986년 5월 25일 발매)
오빠에 대한 사랑에 괴로워하던 아미가 드디어 오빠와 재회하지만 오빠인 히로시는 아미를 외면하고, 충격을 받은 아미가 도피처를 찾듯이 앞선 이야기에서 만난 플레이보이 도련님과 만나 검열삭제를 벌이는 이야기.
앞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한국 에로 영화 보는 기분이 드는 에피소드.
- 14. 나리스 스크램블: なりすスクランブル (1986년 8월 5일 발매)
변신소녀물. 가벼운 개그물이다.
- 15. 초차원전설 RALL II ~라모.루의 역습~ : 超次元伝説ラルII ~ラモー・ルーの逆襲~ (1986년 12월 5일 발매)
3편의 후속작이다. 참고로 3편과 작화가 좀 다르다.
- 16. 에스컬레이션 3 ~천사들의 에필로그~ : エスカレーション3 〜天使たちのエピローグ〜 (1987년 2월 21일 발매)
- 아미.이미지 ~하얀 그림자~ : 亜美・イマージュ 〜白い影〜 (1985년 12월 15일 발매)
아미.AGAIN에 대한 속편으로 뮤직비디오 형식. 18금이 아닌 일반 작품이라 한다.
- 아미.청춘그래피티 크림레몬 아미 총집편 : 亜美・青春グラフティ くりいむレモン亜美総集編 (1986년 1월 발매)
- 여행 ~아미.종장~ : 旅立ち 〜亜美・終章〜 (1986년 8월 발매 / 극장 개봉은 6월 21일)
극장판. 원래는 아미 이야기의 완결편으로 만든 작품이다. 18금이 아닌 일반 작품.
- 위태로운 마코짱 MAKO 섹시 심포니 총집편 : いけないマコちゃん MAKO・セクシーシンフォニー総集編 (1987년 6월 1일 발매)
- 크림레몬 3주년 기념 스페셜 졸업앨범 크림레몬 명장면집 : くりいむレモン3周年記念スペシャル 卒業アルバム くりいむレモン名場面集 (1987년 11월 5일 발매)
위 16작품의 총집편. 본작 오리지널의 내비게이터 캐릭터가 있다.
- 에스컬레이션 총집편 : エスカレーション総集編 (1988년 4월 발매)
- 환상의 크림레몬 Part.0 : 幻のくりぃむレモンPart.0 (1988년 4월 발매)
'비 마이 Baby'와 '에스컬레이션'이 하나로 구성되였던 초기 기획을 살려 만든 작품.
4.2. 신 크림레몬 시리즈
- 17. 모리야마 토 스폐셜 5교시의 비너스 : 森山塔ゲストスペシャル 5時間目のヴィーナス (1987년 3월 21일 발매)
- 18. 화이트 섀도우 : ホワイトシャドウ (1987년 4월 15일 발매)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캐릭터 디자인 및 작화 감독으로 처음으로 데뷔한 기념비적인 작품. 위키백과에 혼자 따로 기재가 되어 있을 만큼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았다. 아마 리듬 체조 및 레오타드가 처음으로 나온 야애니.
- 19. 마인형 : 魔人形 (1987년 5월 1일 발매)
항목 참조
- 20. e.tude ~눈의 고동~ : e・tude 〜雪の鼓動〜 (1987년 6월 21일 발매)
- 21. 꿈빛 BUNNY : ゆめいろBUNNY (1987년 7월 1일 발매)
네코미미...는 아니고 아무튼 동물귀 소녀가 야애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
- 22. 섬머윈드 ~소녀들이 옮겨준 여름~ : サマーウィンド 〜少女たちが運んだ夏〜 (1987년 7월 30일 발매)
플리즈 시리즈로 유명한 이데 야스노리의 데뷔작.
- 23. 두 사람의 하트브레이크 라이브 : 二人のハートブレイクライブ (1987년 12월 26일 발매)
당시 변신마법소녀물의 패러디. 아이돌에게 빠져서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소꿉친구를 꼬실려고 외계인의 힘으로 어른 여성으로 변신했는데 꼬여서 그대로 어른의 세계를 알아간다는 이야기다.
- 24. e.tude II ~이른 봄의 협주곡~ : e・tudeII 〜早春コンチェルト〜 (1988년 1월 21일 발매)
- 25. 모리야마 토 스폐셜 II 방과후 XXX : 森山塔スペシャルII 放課後××× (1988년 3월 21일 발매)
4.3. 크림레몬 스페셜
- 크림레몬 스페셜 DARK ~다크~ : くりいむレモンスペシャル DARK 〜ダーク〜 (1987년 6월 25일 발매)
4.4. 아미 그 후
원래는 극장판 '여행 ~아미.종장~'을 통해서 아미의 이야기를 완결 낼 생각이었으나, 후속으로 기획되었던 e・tude 시리즈가 반응이 좋지 않자 다시 아미를 등장시켰다.- 26. 아미 그 후 ~제1부 슬픔 속에서~ : 亞美 それから 第1部 〜哀しみのなかで〜 (1988년 10월 21일 발매)
간만에 나온 아미 시리즈. 결국 코우노를 통해 아이돌 가수가 된 아미는 여전히 외국에 가 있는 히로시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히로시가 잠깐 귀국한다는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오빠는 금발의 약혼자와 함께 그녀를 찾아와 슬픈 표정으로 서 있고 충격을 받은 아미는 매니저를 찾아가 위로를 구한다.
이미 3류 에로 영화화가 된 아미 시리즈는 크림레몬 시리즈와 이 후 내리막을 걷게 된다. 이 후 시리즈들은 이전과 다르게 준수한 시리즈도 없기 때문이다.
- 27. 아미 그 후 ~제2부 잊고 싶지만~ : 亞美 それから 第2部 〜忘れたいのに〜 (1989년 2월 3일 발매)
아미는 매니저와 하루밤을 보낸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슬픔에 콘서트에 대한 의욕도 사라져가고 있었다. 코우노는 아미를 찾아내 콘서트가 끝나면 자기와 결혼하자고 제안한다.
- 28. 아미 그 후 ~제3부 안기고 싶지만~ : 亞美 それから 第3部 〜抱かれたいのに〜 (1989년 6월 21일 발매)
코우노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아미는 고민하고 모친에게서 아미의 결혼 계획을 전해들은 히로시는 아미를 다시 한 번 찾아간다. 아미와 코우노에게 전할 말이 있다는 히로시를 뒤로 하고 아미는 코우노가 있는 호텔로 가 버린다.
시나리오 퀄리티와 더불어 작화 퀄리티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시나리오다.
- 29. 아미 그 후 ~제4부 미소 속에서~: 亞美 それから 第4部 〜微笑のなかで〜 (1990년 5월 21일 발매)
대망의 아미 시리즈 완결편이다.
아미의 콘서트는 엄청난 환호 속에 열리고 관객 속에서 히로시와 눈이 마주친다. 히로시는 그제서야 아미에게 처음으로 고백한다. 그러나 그리워하던 히로시의 고백과 코우노의 프로포즈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미는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 모두와 헤어지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한다.
4.5. 만화가 시리즈
- 30. 카즈나 케이 스페셜 마도도시 아스타로트 : 計奈恵スペシャル 魔道都市 アスタロト (1989년 9월 1일 발매)[5]
크림레몬 5주년 기념작품이다.
- 31. 유이 토시키 베스트히트 유로파의 인상 : 唯登詩樹ベストヒット ヨーロッパの印象 (VHS: 1989년 12월 1일 발매 / 완전판: 1990년 6월 21일 발매)
유로파라는 환상세계에 관광 온 미소녀가 온갖 H한 짓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말하는 버섯을 딜도로 사용하는 장면이 여기서 나왔다.
- 32. 아마기 케이 베스트히트 체리빛 우울함 : 亜麻木硅ベストヒット チェリーなゆううつ (VHS: 1990년 1월 21일 발매 / 완전판: 1990년 7월 21일 발매)
- 33. 모리야마 토 스페셜 III 그럴지도 몰라 : 森山塔スペシャルIII そうかもしんない (VHS: 1990년 1월 21일 발매 / 완전판: 1990년 8월 21일 발매)
우연히 권총을 얻은 남학생이 총으로 여성들을 위협해서 거시기한 짓을 한다는 내용이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남학생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 상당히 사이코패스 스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
당시 '도쿄·사이타마 연쇄 유아납치 살해사건'의 범인 미야자키 츠토무을 체포함으로 인해서 카즈나 케이의 작품 이외의 세 작품은 자체검열로 19금이 아닌 일반 작품으로 먼저 발매되었다. 반년정도 뒤에 검열된 장면을 복원시켜 완전판으로 발매.
4.6. 미분류
- 모리야마 토 걸작선 : 森山塔傑作選 (1992년 8월 발매)
- 34. 푸른 성(性) ~안제&로즈~ : 靑い性 ~アンジェ&ロ-ズ~ (1992년 7월 17일 발매)
캐나다로 홈스테이가서 그집 딸래미와 부인과 놀아난다는 내용.
- 35. 속 흑묘관 : 續 黑猫館 (1993년 3월 19일 발매)
흑묘관의 후속작. 작화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원작의 모욕에 가까운 작품.
4.7. 신세기 크림레몬 시리즈
- 에스컬레이션 디.리베(die.Liebe)[6] : エスカレーション ディ・リーベ (2001년 7월 27일 발매)
- 아미 랑콩트레(RENCONTRER)[7] : 亜美 RENCONTRER (2002년 8월 23일 발매)
4.8. 크림레몬 New Generation 시리즈
전부 19금이 아닌 일반 작품.- vol.1 아미 전편 "아이 마이 미" : 亜美 前編「I・妹・美」 (2006년 3월 23일 발매)
- vol.2 레토르트 미인팔경 : レトルト美女八景 (2006년 3월 23일 발매)
- vol.3 아미 후편 "다시 한번" : 亜美 後編「もういちど…」 (2006년 5월 31일 발매)
- vol.4 크리쳐 버스터 : クリーチャーバスター (2006년 5월 31일 발매)
[1] 사실, 1960년대 말부터의 무시 프로덕션의 작품들은 야애니로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성적인 묘사 자체도 직접적으로 노골적인 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묘사를 한 부분도 많고, 섹스 그 자체보다 그 행위를 통해 아름다움과 비장미를 추구하는 탐미주의적인 작품으로 보는 것이 낫다. 그 당시의 무시 프로덕션의 애니들은 아르누보 시대의 클림트나 알퐁스 무하의 작풍과도 맞닿아 있다.[2] 당시 아키하바라에 가는 사람에는 3종류가 있었다고 한다. 가전 제품을 사러 가는 사람, 컴퓨터를 사러 가는 사람, 크림 레몬을 사러 가는 사람이라고.[3] 당시 환율과 화폐 가치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2010년대 기준으로 무려 200만원에 육박한다.[4] 媚(비), 妹(마이)는 일본어 음독[5] 란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최근들어서 매우 희귀해진 정석적인 용자 vs 마왕물이다. 그렇다 엘프도 등장한다[6] 독일어 '사랑'[7] 프랑스어 '만나다','조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