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カジュアル ホモ일본 인터넷에서 유래한 넷 상이나 일상생활에서 남성 동성애에 관한 소재를 가벼운 웃음거리로 곧잘 입에 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 패션 호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호모라는 말보다는 게이라는 표현을 다양한 단어의 앞뒤에 붙여 드립을 치는 편이다. 아예 이 컨셉의 연예인도 있다. 하드게이가 대표적이다.
2. 상세
스스로 호모인 척하거나 호모라고 자칭하지만 실제로는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이 매우 미미할 뿐더러 추호도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픽이반과는 미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류이다.[1]넷상에서 호모나 게이 같은 남성 동성애자가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로 사용되면서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대충 아베 타카카즈 → 빌리 헤링턴 → 한여름 밤의 음몽 → 해병문학 순으로 이어져왔다고 보면 된다.
대한민국 역시 2007년경을 전후하여 와갤을 중심으로 넷 전반에 알게 모르게 퍼졌다. 미트스핀이라든가, 청년막이라든가, 홍석천의 매의 눈이라든가. 홍콩행 게이바 등이 그 예이며, 붕탁물이 유행하기 시작한 2009년을 기점으로 201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다. 온라인 게임 및 커스터마이징을 폭넓게 지원하는 게임에서도 소위 말하는 '핑크게이' 밈으로 자기 캐릭터를 꾸미고 다니던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빌리 헤링턴의 가미카제 관련 발언이 큰 논란이 되고 2016년 이후부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이러한 사상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자 캐주얼 호모 밈이나 유머를 들이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서 2020년대에는 크게 줄어들었다가 2021년 중반을 기점으로 해병문학이 게이 밈으로서의 위세를 떨치며 다시금 부흥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무위키에도 이런 캐주얼 호모족이 많다. 예를 들어 군대나 남자 아이돌 그룹, 남자가 더 많은 대학 학과나 직장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면서 게이에 관한 과도한 드립을 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드립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맞다. 게이라는 것 때문에 잊혀졌지만 엄연한 섹드립이다. 과도한 붕탁 드립, Ang 드립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3. 문제점
3.1. 동성애 비하 및 희화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동성애를 가볍게 입에 담는 정도를 넘어 웃음거리로까지 취급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근거로 희화화를 할 경우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이에 맞서서 옹호하는 측에서는 '동성애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런 개그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게이 포르노에서 묘사되는 왜곡된 동성애이거나 섹드립 개그로써만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2] 인터넷에서 게이 드립이라고 떠돌아다니는 것들 중에서 섹스 소재가 빠져 있는 것은 엄청나게 보기 드물다.
문제는 성적인 드립 그 자체다. 이성애자들도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 농담을 들으면 불쾌한데 동성애자라고 다를까? 즉, 동성애자, 이성애자를 넘어서 섹드립이라는 게 문제다. 동성애자 섹드립이 이성애자 섹드립보다 비교적 가볍게 받아들여진다는 점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니고, 동성애자는 '남'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특정 집단을 농담거리로 삼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농담과 조롱은 상대방이 웃어 넘기며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한 끗 차이이기 때문에 장애인 가족이 있는 상대에게 관련 농담을 하는 것과 장애인인 본인이 단순히 자학개그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거기다가 상술한 논리를 인종과 빗대어서 표현하면 흑인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흑인 분장을 한다는 논리가 적용되는데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3.2. 상황에 맞지 않는 드립
인터넷 상에 그 수가 매우 많고 단결력도 쓸데없이 좋은지라 니코니코 동화 등에서 풍평피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도 문제다. 별 상관도 없는 동영상에서 게이 포르노 대사를 읊거나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의 섹드립을 단체로 늘어놓으니 욕을 안 먹을 수가 없다.대강 이런 흐름이다.
어떤 곡을 소재로 레슬링 매드무비가 만들어진다.
→ 그 매드가 인기를 끈다.
→ 캐주얼 호모들이 그 매드무비의 원곡 동영상에 찾아가서 섹드립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 순전히 곡이나 내용이 좋아서 동영상을 찾아간 다른 유저들은 영상과 아무 상관도 없는 섹스에 대한 코멘트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 그 매드가 인기를 끈다.
→ 캐주얼 호모들이 그 매드무비의 원곡 동영상에 찾아가서 섹드립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 순전히 곡이나 내용이 좋아서 동영상을 찾아간 다른 유저들은 영상과 아무 상관도 없는 섹스에 대한 코멘트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3.3. 성희롱
일단 대부분의 게이 드립에는 섹스 소재가 빠지지 않는데, 엄연히 성희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 가공의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이드립은 그나마 검열로 인해 강도가 약하지만, 실존 단체나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게이섹스를 말하는 것은 엄연한 성희롱이다.게이드립이라는 이름으로 희화화되고 있지만 세간에 떠도는 게이드립의 섹스와 같은 같은 수위의 말을 여성에게 한다고 치면 다짜고짜 'xx가 맛있겠다'니 '따먹고 싶다' 같은 막말을 하는 꼴이니 엄연한 범죄이며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다. 나무위키에서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자칫하면 고소당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하자.
4. 특징
-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물론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호모라는 사고방식(기본).
- 멋진 남자 연예인이나 남자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멋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후장을 탐닉하고 싶다는 등 노골적인 섹드립을 친다.
- 사회적으로 충분히 용인되는 남성간의 가벼운 신체 접촉에 대해서도 매우 호들갑스럽게 반응한다.
- 앗~!, Ang?, 여↑기↓, 우홋!, Fxxk♂you↘, 홧!?(ファッ!?)등의 감탄사를 중얼거린다.
- 남성간 성범죄관련 사건을 다룬 기사에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 Ang? 드립을 치는 것이 그 예. 성범죄 관련 기사에 성드립을 치는 것 자체가 질이 나쁘고 해서는 안 될 행위이지만 그런 걸 고려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런 문서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정도를 모르고 드립을 치는 행동을 일본에서는 불근신(不謹慎)이라고 부른다.
-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에 대해 묘사하는 창작물에 대해 (왜곡된) 게이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그 범위는 실로 다양해서 슬램덩크부터 삼국지까지 남자들 사이의 우정, 충성, 연대 등이 표현된 거의 모든 표현물이 대상이 된다.
- 여성향을 보는 시각에도 이는 마찬가지. 해당 작품에서 묘사되는 남성의 매력적인 부분을 전부 다 '게이'로 묶어서 생각하며 그게 설령 여성향 남녀커플 장르라고 해도 일단 남자 캐릭터들이 많으면 무조건 게이물로 왜곡해서 바라본다.
- 심한 경우 소년만화 봤다고 게이로 몰아가는 사람까지 있다. 대표적으로 그래플러 바키,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3]
- 주인공을 콕 집어 어그로를 끌거나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남성 악역 캐릭터를 두고 진 히로인이라 추앙하는 드립 또한 캐주얼 호모 밈에 속한다. 진 히로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건전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의 친구나 파트너에게도 써먹을 수 있는 등 꽤 범주가 넓고 수위도 천차만별이라 그리 혐오받는 밈은 아니긴 하다.[4] 크레이지 사이코 호모와도 궤를 같이 하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 팬픽이반
-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붕탁) - 빌리 헤링턴 외 다수
- 게이바
- 게이/은어 - 캐주얼 호모들이 흉내내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그린 엘리펀트
-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야
- 동전줍는 징징이
- 레이저라몬 HG - HG가 '하드 게이'의 약자였으며 줄곧 호모 컨셉으로 각종 예능을 다니던 사람이었다. 2022년 말에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는지 '핫 가이'로 정정하였다.
- 매의 눈 - 홍석천
- 바루스 - 이쪽은 본디 캐주얼 호모와 무관한 캐릭터였으나 제작사에 의해 캐주얼 호모화된 것에 가깝다. 가장 문제되는 것은 아래의 붕탁물이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와 거의 동급인, 무게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상당히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동성애 희화화 배경 스토리인데, 가장 압권인 것은 코믹스 내에 종종 보이는 팬티레슬링을 연상케하는 몸짓이나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그 놈의 심장 빛 드립. 이 때문에 동성애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스토리 작가가 캐주얼 호모 혹은 지능형 호모포비아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 부남자 - 언뜻 보면 캐주얼 호모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캐주얼 호모는 근본적으론 서브컬쳐 쪽의 동성애물을 취향적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가지고 놀 소재거리의 일종으로만 볼 뿐이며[5] 부남자는 그걸 정말 취향적으로 좋아하는 남자이다. 예시로 붕탁물 제작자나 서브컬쳐 작품 리뷰를 할 때 동성애 소재를 우스개소리로 갖다붙여 리뷰하고 거기 맞장구쳐주거나 즐기는 남성들은 거반 캐주얼 호모지 부남자라 하긴 힘들다.[6]
- 소방차 게임 - 오렌 피에르 알폰조
- 시리즈 피코
- 야마쥰 - 엉망진창 테크닉
- 아구(인터넷 방송인) - 방송에서 캐주얼 호모 컨셉을 상당히 자주 써먹는다.
- 와갤
- 엉덩국 -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7]
- 타가메 겐고로의 작품들 - 내용과 작가의 성향 자체는 캐주얼 호모와는 별 관련이 없으나 하드코어하다는 점 때문에 웅심 ~비르투스~를 필두로 2013년 무렵부터 디시인사이드에서 유행했다.
- 원펀맨 - 탱글탱글 프리즈너
- 푸른젖꼭지 - 배트게이, 캡틴 게이를 비롯한 상당수 작품들
- 해병문학
- 한여름 밤의 음몽 - TDN
- 호모포비아
[1] 팬픽이반은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며 동성애자 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동성애자가 아닌 반면, 캐주얼 호모는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동성애자 같은 행동을 한다. 따라서 캐주얼 호모들은 넷상에서만 컨셉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정작 캐주얼 호모짓을 하면서도 실제 동성애자에 대해선 몰이해적 반응이나 호모포비아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3] 참고로 죠죠는 애초에 컨셉이 이번 부의 주인공의 자식이 다음부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인공들은 확실한 이성애자다. 9부 이후에 성소수자 캐릭터 드래고와 죠스타가 등장한다.[4] 해당 캐릭터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모자라 그럴싸한 근거까지 갖춘 경우 드립으로 끝나지 않고 정말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지기도 한다. 모로윈드의 최종 보스 다고스 우르만 해도 라이벌인 여캐에 비하면 호감가는 면모를 자주 보여줘서 이러한 드립이 오래도록 생명을 얻은 바 있다.[5] 게이드립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그렇기에 이들은 딱히 캐릭터들의 관계성이나 작품에 대해 BL이나 GL적인 망상은 안 한다. 그쪽 2차를 찾아보는 것도 아니다.[6] 부남자 자체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심지어 취향 자체만 보면 같은 부녀자들에게도 배척받기 때문에 티 안 내고 숨어서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7] 엉덩국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로 인해 한국에 엄청나게 많은 캐주얼 호모들이 양식되자 엉덩국이 캐주얼 호모 문제에 대하여 실존하는 게이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