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4:11:58

철구(인터넷 방송인)/프로게이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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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로게이머 시절
2.1. 프로게이머로서의 실력2.2. 프로게이머 경력
2.2.1. 개인 리그2.2.2. 번외, 온라인 리그2.2.3. 전적

1. 개요

철구(인터넷 방송인)프로게이머 시절을 서술하는 문서.

2. 프로게이머 시절

스타크래프트 배틀넷과 군소 커뮤니티에서 Terror[fOu]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면서 아마추어 고수 중 한 명으로 이름 석자를 널리 날리다가[1], 2006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STX SouL의 2차 지명으로 입단하여 프로게이머가 되었다. 한 달에 30만 원씩 받으며 초라한 프로 생활을 이어가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김민제, 최연식 등과 호흡을 맞추어 몇 번 출전하고[2]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딱 한 번 뚫었던 것 이외에는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다가 2008년 8월에 임의탈퇴로 공시되면서 사실상 프로게이머를 은퇴했다. 본인의 증언으로는 프로게이머 생활에 염증을 느껴 은퇴했다고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예선을 뚫었던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예선에서 신상문을 2:0으로, MSL 서바이버에서 이병민잡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식전 승리[3]를 거두었고, 신노열을 곰TV 클래식 128강에서 2:0으로 잡는 등 클래스있는 게이머들도 꺾어보았다. 김대엽이 2군에 있던 시절 배틀넷에서 김대엽을 무참히 발라버렸던 리플레이도 현재 남아있다!!

파일:20170217042335_irbrtxsz.jpg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바로 STX SouL 소속 당시의 이철민(철구)이다.[4] 은퇴를 결심했을 때 박재석 코치가 "철민아 은퇴하지 마라, 마지막까지 해보자. 이번에 스타리그 못 뚫으면 나까지 그만둘게."라고 드라마 대사 같은 말을 하며 은퇴를 말렸지만 본인은 스타판에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은퇴를 했다.[5] 김은동[6] 감독에게 공부를 하겠다며 은퇴 선언을 한 후 감독이 어디론가 데려갔는데[7] 도착한 곳은 알고 보니 문구점이었다. '사고 싶은 거 다 사라'는 감독의 말에 학용품 18000원어치를 사고 본가로 돌아갔다고 한다. 철구 본인은 본인의 은퇴를 한 번이라도 말리지 않고 곧바로 은퇴시킨 김은동 감독에게 매우 서운한 듯 하며,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게이머 시절을 회상할 때 이 에피소드를 풀며 김은동 감독을 디스한다.

숙소 생활할 당시에도 몰래 개인방송을 했었는데[8] 이때의 생각이 떠올랐는지 은퇴 이후 군입대 등의 20대 초반 남성이 생각할 만한 선택은 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인터넷 방송인으로 진로를 정해 지금의 방송 역사에 이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2.1. 프로게이머로서의 실력

현역 시절 공식전 전적이 1승 3패에 그쳤던 그저 그렇게 사라진 2군급 설거지 게이머였기 때문에 알려질 실력 자체가 없었지만, 아프리카TV에 와서 여러 게이머 출신 비제이들의 썰을 종합해보면 아마추어 시절 상당한 실력자였다고 한다. 철구의 아이디 Terror[fOu]는 뮤탈 컨트롤 장인, 테란전 초고수 저그로 유명했다고 한다. 입단 동기 김윤중의 썰에 따르면 STX SouL 코치진은 철구의 실력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뽑았는데, 정작 프로에 와서 성장이 멈춰버렸고 고된 단체 생활과 박봉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은퇴해버렸다고 한다. 지금 와서는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 특급 유망주 대우를 받았었다고...[9]

아프리카TV에서 최초로 방송을 시작한 전프로 비제이답게 초창기에는 탑급의 실력이었고, 이후에도 얼마 동안 강자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스타 방송에서 막장 엽기 방송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는 동시에 은퇴한 1군 출신 전 프로들이 대거 유입되면서[10] 철구의 실력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하여 결국 어느 순간부터 김봉준과 함께 전프로 최하위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ASL 시즌2에서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지만, 이것이 사실상 마지막 불꽃으로, 이후 철구는 스타 외의 컨텐츠에 더 집중하게 되며 실력이 더욱 수직하강하였다.

그리고 전역 이후 현재는...
  • 프로가 아마추어한테 지겠냐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아마추어한테 관광당한 적도 많다.
  • 여자한테 지겠냐고 하지만 여자한테도 진다.[11]
  • 운영으로 누구한테도 안 진다고 하지만 다 이긴 경기를 눈 썩는 운영으로 역전당한다. 오죽하면 별명이 10분 이제동.
  • 기뉴다, 김봉준 외에는 메이저급 스타 BJ와 매치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심지어 기뉴다는 프로 지망생이었던 아마추어 출신이므로 철구의 실력은 사실상 전프로 중에 김봉준과 꼴찌 자리를 두고 다투는 수준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철구는 기본적으로 스타도 방송 컨텐츠로 즐기는 수준으로만 한다. 기존 전 프로들이랑 마인드부터가 아예 달랐으니 가능한 일인데, 철구가 애초에 전업 방송인으로 전향한 이유도 스타크래프트 1이 꽤 잘 돌아가던 시절 실력이 정체되며 프로 생활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 현재 전 프로 출신 BJ 대부분은 스타 1판이 사실상 끝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반강제로 BJ로 전업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타도 빡빡하게 연습하는 편이지만, 철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양반도 결국 전 프로인지라 기본 결은 있었어서 자만하지만 않았으면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지금처럼 되진 않았을 텐데, '나는 아마추어 따위와는 클래스가 다르다' 같은 이상한 근자감에 꽉꽉 차 있어서 연습도 제대로 안 하고 아마추어 출신들에게 자만하다가 맨날 깨지기 일쑤라는 거다. 다 이긴 경기를 눈썩으로 발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이유도 원래 부족한 운영 능력에 자만+방송 욕심이 합쳐져서 생긴 결과다.

2.2. 프로게이머 경력

2.2.1. 개인 리그

2009 International e-Culture Festival 우승자
(vs 송병구, 1:2)
2008 IEF
송병구
이철민 2010 IEF
송병구

2.2.2. 번외, 온라인 리그

1st SonicTV BJ Starleague 우승자
(vs 진웅, 3:2)
대회 개최 이예준 2차 소닉 스타리그
김범성

2.2.3. 전적

이예준의 스타1 양대 개인리그 A매치 통산 전적
방송사 온게임넷 A매치 총 전적 MBC게임 A매치 총 전적 양대 개인리그 합산 전적
vs 테란 전적없음 2전 1승 1패 (50.0%) 2전 1승 1패 (50.0%)
vs 저그 전적없음 전적없음 전적없음
vs 프로토스 전적없음 1전 0승 1패 (0.0%) 1전 0승 1패 (0.0%)
총 전적 전적없음 3전 1승 2패 (33.3%) 3전 1승 2패 (33.3%)
  • 스타1 통산 전적: 39승 35패 (공식전 전적: 1승 3패) (팀플레이 전적 : 5승 8패)

[1] 특히 뮤탈 컨트롤이 환상적이었다고 예전 커뮤니티 사이트 글에서 발견되었다. 이제동이 개인방송에서 잠깐 썰을 풀다 시청자들이 "철구 본명은 아냐?"라는 식으로 질문하자, 이제동이 직접 "철구님 왜 그렇게 무시하느냐. 나의 세대 때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테러포유 이철민 유명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5년 스타 합방 당시 김택용도 아마 시절 이철민은 실력이 좋기로 유명했다고 하며, 도재욱은 아예 본인보다 더 인지도가 높았다고 인정하였다. 그런데 그때도 욕설이나 맵핵으로 악명높았다고 한다.[2] 참고로 유일한 프로리그 개인전 출전 경기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중이던 2007년 12월 10일 이제동과의 경기로, 물론 경기는 패했다.[3] 프로리그를 제외한 개인리그 공식전 기록에서 유일한 승리이다. 당시 국내 스타크래프트 오프라인 리그에서 개인리그 메이져 대회로는 스타리그, MSL이 있었다.[4] 사진에서 왼쪽 순으로 김윤중, 김윤환, 진영수, 김구현, 박정욱, 철구, 최연식이다.[5] 그동안 한 설명으로는 돈 문제가 제일 컸던 것으로 보인다. 몇 년 동안 허구한 날 설거지와 청소를 하면서도 실력이 없다고 구박받으며 게임을 했지만 월급은 30만 원, 인상해 준다고 한 것도 고작 60만 원이어서 연 천만 원도 못 버는 인생으로 끝날 것 같다 생각했다고...[6] 후에 김민기로 개명.[7] 철구 본인은 그 동안 고생한 수고비라도 주는 줄 알았다고 한다.[8] 사실 김은동에 대해서 악정이 있는 건 위의 일화 말고 하나 더 있다. 조일장이 푼 썰에 의하면 이 방송하는 걸 김은동에게 걸렸는데, 김은동이 니가 방송을 잘해서 니 방송을 보느냐고 디스했고, 심지어 김윤환이 방송하면 니 방송 봐줄 것 같냐는 말을 해서 철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한다. # 사람이라면 기분이 좋을 수 없는 건 당연지사.[9] 사실 팀 내에서만 유망주 취급을 받은 게 아니고 이미 아마 시절부터 부산광역시 쪽에서는 유명했다고 한다. 이제동이 데뷔 전 푼 썰에 의하면 철구는 당시 경상남도 쪽에서 유명한 아마고수였다고 하며, 이때 같이 언급된 아마고수들이 Dream.t)JangBi, Sea.Leta 등이다.[10] 2012년 말부터 염보성, 진영화, 김윤중, 박수범, 조일장 등 팀이 해체되거나 스타2로 전환되거나 슬럼프에 빠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방출되거나 은퇴한 1군 출신 전 프로들이 대거 아프리카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11] 물론 대부분 핸디 매치에서 지는거긴 하지만, ASL 예선에서 보혜에게 0:2로 탈락하여 모두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