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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선수 경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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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4월 ~ 7월3. 8월4. 9월5. 시즌 총평

1. 시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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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을 담당했던 배영수가 2번째 FA 때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차우찬과 함께 삼성의 선발 기대주가 되었다.

그러나 팀의 기대와 달리 시범경기에서 2게임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43에 그쳤다. 3월 7일 두산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하여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했고 3월 14일 SK전에서는 윤성환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140km/h 초반으로 구속이 떨어지면서 계속 뭇매를 맞았고, 결국 SK전이 끝난 후 2군으로 강등당했다. 5선발은 예상대로 차우찬에게 맡긴다고.

2. 4월 ~ 7월

이후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나, 구위가 회복되지 않아 2군에서도 얻어맞고 7점대평균자책점을 찍으며 결국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기사를 보면 구속이 145km/h에도 못 미치는 수준. 대신 양일환 2군 투수코치와 황두성 트레이너를 통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 강도 높게 훈련 중이라고 하며,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올 시즌 후반에 오면 좋겠지만 내년부터라도 잘하면 된다며 길게 시간을 줄 것임을 표명한 상태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통증까지 호소해 한동안 퓨처스에서도 등판하지 못했다. 상무 복무 중 당한 어깨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 류중일 감독은 아픈 부위를 스스로 재활하고 트레이닝했어야 한다면서 정인욱을 강하게 질타했다.

3. 8월

이후 재활 훈련에 몰두하다가 8월 2일 들어서야 2군 경기에 다시 등판했다.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결과는 안 좋았지만, 속구가 최고 146km/h를 기록하는 등 구속은 시범경기 때에 비하면 회복됐다고 한다. 8월 1군이 우천 취소의 여파로 8연전을 펼치면서 14일 KIA전 선발로 내정됐다.[1] 그런데 2군이 잔여경기 일정을 치르면서 시즌 초중반과 달리 일정이 들쭉날쭉한 와중에 그나마 예정된 경기마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정인욱은 2일 이후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1군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2015년 8월 14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KIA전 선발로 낙점받으며 제대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그러나 3이닝 동안 80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K 9실점(9자책)의 최악투로 조기 강판당해 혹독한 전역 신고식을 치렀다. 뒤이어 나온 김기태분식회계는 덤. ERA는 27.00.

8월 18일 잠실 두산전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8월 22일 대구 롯데전 8회초 10점차에 등판해 34구를 던지면서 1이닝 2피안타(1홈런) 2K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한 후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월 23일 대구 롯데전 6회초에 등판하여 0.2이닝 4피안타 1K 2볼넷 6실점으로 6:0으로 지던 경기를 12:0을 만들어 패전의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전날 1이닝 1실점으로 낮췄던 평균자책점이 25.41까지 치솟았다.

8월 28일 대구 두산전 연장 11회초 3:3 동점 상황에 등판해 2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역전타를 맞았다. 그리고 민병헌에게 한 방 더 맞으면서 결국 패전의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그 날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고, 평균자책점은 25.58로 또 치솟았다.

8월 30일 대구 LG전 8회초에 등판하였다. 팬들은 6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정인욱의 피칭을 떠올리며 불안해하였다. 8회초는 삼자범퇴, 9회초는 박용택, 서상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9.44로 내려갔다.

4. 9월

9월 1일 마산 NC전에서 9회말 임창용이종욱에게 쓰리런을 맞으며 블론한 이후 10회초에 나바로의 적시타로 박해민이 아주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팀이 재역전하자 이어지는 10회 말에 대부분의 삼성 팬들은 임창용으로 계속 가거나, 심창민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뜬금없이 정인욱이 올라왔다. 팬들의 불안 속에도 정인욱은 탈삼진 2개를 포함해 NC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잘 처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임창용. 이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17.36으로 내려갔다.

9월 5일 KIA전 8회초 4:0으로 지는 상황에서 올라왔다. 백용환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15.68로 하락.

9월 1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5이닝 101구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2] 그러나 나바로의 홈런 등 타선이 득점 지원을 엄청 해 준 덕분에, 복귀 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보았다. 평균자책점은 13.50으로 하락했다.

9월 17일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00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K 2실점(2자책)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1.07로 내려갔다. 한자릿대 방어율이 머지 않았다!!!

9월 24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볼넷을 꽤 많이 허용하며 위기도 많았고, 투구 버릇을 읽혔는지 이대형에게 도루를 무려 4개나 내줬지만, 만루 상황[3]도 잘 막으며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9.59로 내려가 드디어 한자릿대 방어율을 달성했다!!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폭스에게 홈런을 맞고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선발 차우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K 무실점으로 막으며 롱 릴리프 역할을 제대로 해 냈다. 올해 최고의 호투를 보여 주었고, 평균자책점도 8.28로 내려갔다. 하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팀은 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막판에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015년 한국시리즈에 출전했지만, 5차전에서 장원삼의 책임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정인욱은 KS 복귀 후 2경기에 나와 무자책을 기록했다.

5. 시즌 총평

투수진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이라 큰 기대를 받았으나 상무 시절 부상의 여파로 140km/h도 간신히 나올 정도로 구속이 떨어졌고, 전반기에는 2군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투구 폼을 살짝 수정하고 몸을 추스린 뒤 후반기에 올라와서 약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정인욱에게 기대하던 6선발 겸 롱맨으로서의 롤을 잘 수행해 내며, 2016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런 구도에서 정인욱이 후반기,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팀의 6선발 자원으로 삼성 투수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1] 아직 1위 독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여유부리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만약 5선발 체제로 계속 간다면 3명의 선발이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2] 그래도 2015 시즌 삼성의 땜빵 선발 중에서 5이닝을 소화한 건 정인욱이 처음이다.[3] 마르테를 삼진 처리한 후 댄 블랙에게 볼넷을 허용한 상태에서 상대한 타자는 김상현이었다. 하지만 김상현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