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일본 아카데미상 | ||||
최우수 각본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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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주조 (마루사의 여자) | → | 이치카와 신이치 (낯선이들과의 여름) | → | 이시도 토시로 이마무라 쇼헤이 (검은 비) |
<colbgcolor=#dddddd,#000><colcolor=#000000,#dddddd> 이치카와 신이치 [ruby(市川森一,ruby=いちかわ しんいち)] | Shinichi Ichikawa | |
출생 | 1941년 4월 17일 |
일본 제국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 | |
사망 | 2011년 12월 10일 (향년 70세) |
사망지 | |
국적 | [[일본 제국| ]][[틀:국기| ]][[틀:국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각본가 |
종교 | 기독교(개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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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각본가.2. 경력
1966년에 츠부라야 프로덕션 제작의 어린이 특수 촬영 프로그램 쾌수 부스카 제4화 '부스카 달에 가다'에서 작가 데뷔. 그 후 한동안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집필했다. 작가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와이드 쇼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출연하는 등 폭넓게 활동했다.10살 때 친모가 일찍 돌아가시는데 친모가 입원하신 병원이 가톨릭 단체에서 운영하던 병원이었다. 이를 계기로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었다.
울트라 시리즈에서는 울트라 세븐부터 투입되어 어린 나이에도 베테랑 작가 못지 않은 두각을 보였으며 킨조 테츠오, 우에하라 쇼조, 사사키 마모루와 함께 4대 각본가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킨조 테츠오는 평소 지인들에게 이치카와는 크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신인 중에선 이치카와를 밀어줬다고 한다.
이때의 호평에 힘입어 메인 작가로 캐스팅 된 울트라맨 에이스는 1쿨에서 강판되었는데 기존의 주 타켓이었던 남성 어린이 팬들의 굉장한 반발로 시청률 하락과 완구 판매 부진이라는 상황에 치닫게 되었기 때문이다.[1] 거기다 이때 좀 각본가로서의 생활이 안정되어서 결혼했는데 순식간에 백수가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 기반 작품이 점점 불교, 신토 기반 세계관으로 변해가는 걸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워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에이스란 작품에 애정이 있어 최후반부에 돌아와 직접 완결을 내었다. 울트라맨 에이스 최종화는 이런 그의 심정이 그대로 담겨있어 엄청난 명각본으로 명성이 높다. 이 때문에 울트라맨 에이스는 이 사람이 각본한 부분만 인정한다는 팬들이 많고, 후대에 초수나 우주인이 나올 때도 이 사람이 담당한 에피소드의 괴수 위주로 나온다.[2]
이 작품부터 츠부라야와 감정이 안 좋아져서 더 이상 참여하지 않고 드라마 작가로 전향했다. 드라마를 쓰다 NHK 대하드라마 황금의 나날의 히트로 국민 드라마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인지도 낮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정통 드라마 작가로 더 성공한 사람이다. 특촬 드라마 작가 하던 시절은 그의 커리어의 초창기의 일부일 뿐이다.
2011년 12월 10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사후 신인 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치카와 신이치 각본상'이 2013년부터 선정되어 수상한다.
그의 명언: #1, #2, #3, #4, #5
3. 특징
자신의 각본에는 그리스도교에 기반한 모티브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3] 등장인물이 고난을 겪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작품이 많다. 닥치는 고난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혹하기도 하다.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시대극, 청춘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자신의 신변을 맡은 계모와의 갈등으로,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그리는 홈 드라마는 쓸 수 없다고 했다. 그가 담당한 작품에선 주인공은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묘사되지 않는다. 가족이 나와도 갈등으로 파괴되어 나온다.
작품의 제목이나 에피소드 부제에 '꿈', '꿈꾸는'이 들어갈 때가 많다. 같이 일했던 프로듀서들은 이치카와의 작품에 대해서 "현대극이지만 동시에 판타지."라고 평했다.
드라마를 중시하며 특촬물 시절엔 괴수를 팔아먹는 작품을 담당하면서 괴수나 울트라맨 비중을 저편으로 미뤄버리고 인간 드라마 위주로 그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작품성을 끌어올리는 명작 에피소드를 많이 담당했지만 그가 담당한 에피소드의 괴수 중 유명한 괴수는 그닥 많지 않다.
온화해 보이는 외모와 선한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과 달리 자신의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서 다른 사람 작품을 욕하는 일이 많았고 칭찬을 잘 안 했다고 한다.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불같이 화를 내는 등 의외로 독설가였다고 한다. 이치카와 신이치는 글도 잘 썼지만 말빨도 좋아 방송인 활동도 했는데 이때도 은근히 독설을 많이 했다. 라이벌이자 친구 나가사카 슈케이는 이치카와 신이치는 불같은 성격이라고 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자신은 평화주의자임을 표명했다. 그래서 전쟁과 전체주의, 파시즘을 비판하는 작품이 많다.
"예쁘거나 약자라고 해서 다 착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선동을 하면 매우 위험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4] 그래서 이치카와 신이치 작품은 미소년, 미소녀, 어린이, 노인, 병약자 같이 일반적인 작품에선 전혀 상상도 못할 이미지의 캐릭터가 사악한 악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악당이 여자다 어린이다 해서 봐주는 거 없다. 바로 해치운다. 다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차별하자는 주장을 한 건 당연히 아니고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넣는 것이었다.
마감을 잘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각본에 심혈을 기울여서 완성이 느린 작가였다고. 그래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각본을 늘 기가 막힌 퀄로 써내서 계속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4. 가면라이더와 이치카와 신이치
초대 가면라이더에는 딱 한 번 참여했으나 이때 가면라이더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조언하면서 "정의를 지키는 히어로는 만들지 맙시다. 나치도 자신들이 정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애매모호한 것보단 자유를 지키는 히어로를 만드는 게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제작진들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고 한다. 프로듀서 히라야마 토오루는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감탄했으며 "이치카와 신이치는 적이 악당이라서 싸우는 것이 아니고 악당의 행동에 분개해서 스스로 싸우기로 결심한다는 새로운 히어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그래서 가면라이더 시리즈 중에서도 히라야마 토오루가 적극 참가한 초대와 V3에서는 정의란 단어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가면라이더 카부토에서는 이것을 비튼 "정의란 나 자신, 내가 곧 정의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또한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특별편에서도 카도야 츠카사의 "어떤 녀석이 그러더군. 우린 말이야.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야. 우리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거지!"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이것도 이치카와 신이치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이 대사 속의 '어떤 녀석'이 바로 이치카와 신이치. 한 술 더 떠서 제로원 Others 가면라이더 멸망신뢰에서는 "정의는 악의와 달리 마음을 고양시키기에 정의와 정의가 부딪힌다면 끝나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는 말까지 나왔다. 자세한 건 리온 아크랜드 참고. 딱 한 번 참여했지만 시리즈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다만 시리즈의 철칙 같은 것은 아니고 가면라이더 스트롱거처럼 정의를 자칭하는 라이더도 있다. 이는 초대 라이더가 이치카와의 의도와 반대로 어린이 사이에서 정의의 히어로라는 이미지로 굳어졌기 때문에 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치카와 신이치가 가면라이더에서 각본을 쓴 건 가면라이더(초대) 4화가 유일하다. 이 에피소드는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안노 히데아키도 이 에피소드는 명작이라고 평했다.
5. 작품 경력
전부는 아니다.- 쾌수 부스카 - 데뷔작.
- 울트라 세븐 - 우주조인 아이로스 성인, 오로라괴인 카난 성인, 우주스파이 프로테 성인, 복수괴인 잔파 성인, 마젤란 성인 마야, 우주원인 고론 성인, 침략우주인 살로메 성인, 가짜 울트라 세븐
- 마이티잭
- 괴기 대작전
- 돌아온 울트라맨 - 우주대괴수 벰스타, 전파괴수 비콘, 플라스틱괴수 고키네즈라, 운석괴수 자고라스, 여덟조각괴수 그론켄, 우주괴인 제란 성인
- 가면라이더 - 기획에도 참여했으며 제4화 각본도 집필했다.
- 울트라맨 에이스 - 미사일초수 베로크론, 괴어초수 가란, 나방초수 드라고리, 닌자초수 가마스, 이차원 초인 에이스 킬러, 이차원인 여자 야풀, 유목성인 사이몬 성인, 최강초수 점보킹
- 상처뿐인 천사(傷だらけの天使) - 드라마 출세작.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형사 드라마를 비튼 작품. 절망과 좌절로 가득한 작품이다. 일본 폭주족, 불량 청소년들의 옷인 스카잔을 유행시킨 작품이다.
- 굿바이 마마(グッドバイママ) - 시한부의 싱글맘이 주인공.
- 모모코 시리즈(モモ子シリーズ) - 창녀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창녀 역할로 캐스팅해서 사회에 충격을 던진 작품이다. 다만 결말은 건전하다.[5]
- 황금의 나날(黄金の日日) - 대표작. NHK 대하드라마 최고의 걸작 중 하나라고 불리는 작품. NHK 대하 드라마 최초로 원작이 없는 작품이다.
- 외로운 건 너뿐만이 아니다(淋しいのはお前だけじゃない) - 제1회 무코다 쿠니코 상 수상. 사채 빚의 공포를 다룬 작품.
- 낯선 이들과의 여름(異人たちとの夏) - 영화.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 다뉴브의 여행자(ドナウの旅人)
[1] 더구나 남자 아이들이 변신 포즈를 따라하기 너무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 외에도 이치카와가 히어로과 괴수를 묘사하는데는 큰 관심이 없이 인간 드라마 위주의 각본을 쓰기도 했고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2] 대표적으로 베로크론, 바키심, 아리분타, 드라고리, 에이스 킬러, 바라바.[3] 이름의 모티브를 보자면 7, 8화에 나오는 로켓 마리아 2호는 성모 마리아, 13, 4화의 나오는 암살자초수 바라바는 예수 대신 석방된 죄수 바라빠, 울트라 형제가 십자가에 묶인 고르고다 성은 말 그대로 골고타 언덕이고, 52화의 유목성인 사이몬 성인의 이름은 사도 시몬이다. 그리고 에이스의 남녀 합체 변신은 아담과 이브고 이차원초인 야풀은 인간을 유혹하는 악마 그 자체이다.[4] 이치카와는 이게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특기라며 괴벨스를 깠다.[5] 주인공이 고난을 겪어면서 성모 마리아 같은 깨달음을 얻어가는 이야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