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21:02:11

사사키 마모루

1. 소개2. 대표작

1. 소개

파일:사사키 마모루.png

佐々木守(1936 ~ 2006)

일본의 각본가. 이시카와현 노미시 출생.

메이지 대학 문학과 출신으로 아동문학 연구부에 소속되어 있었고 아동 문학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학 시절부터 스나가와 투쟁에 참여하는 등 좌익 운동권 활동을 하였으며 이 때문에 제도권에 취업을 못하고 있다가 TV, 영화 시나리오 작가 일을 시작한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 밑에서 시나리오를 작성하기도 했다. 타무라 츠토무와 함께 감각의 제국 이전 오시마 나기사의 작업 파트너로 유명했다. 교사형, 돌아온 주정뱅이, 신주쿠 도둑 일기 같은 오시마 나기사가 만든 정치적인 영화 각본은 사사키 마모루랑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다. 오시마 감독의 소개로 혼의 파트너라 할 만한 짓소지 아키오를 만나게 되며 평생 친구로서 같이 지내며 작품활동을 같이했다. 이때 나온 대표작이 울트라맨서성괴수 자미라가 등장하는 고향은 지구이며 지금도 울트라맨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외에도 명작 에피소드가 많으며 보통 울트라맨 팬들은 킨조 테츠오, 우에하라 쇼조, 이치카와 신이치, 사사키 마모루 이 4명을 쇼와 울트라맨 4대 작가로 꼽는다.

중간에 만화 원작, TV 드라마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였으나 다시 아동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주로 어린이를 위한 작품에 전념하게 되었다.

평생 일본 정부를 부정했다고 한다. 현재의 일본은 여러 나라를 강제 융합시켜서 만든 괴뢰 정권이며, 이 모든 책임은 천황에 있고 오키나와, 홋카이도를 원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그의 작품에도 드러나는데 오시마 나기사의 대표작에서는 노골적으로 일본 우익과 천황제를 비판했다. 특촬물에서도 변하지 않아 아이언 킹에서는 악역으로 나오는 집단이 일본 정부에게 나라를 빼앗겨 다시 되찾으려고 하는 자들로, 다분히 류큐아이누를 의식하고 있다. 울트라맨 22화도 이러한 내용이라는 설이 많다. 잘 보면 국가에 배신당하거나 소중한 걸 빼앗긴 사람들이 복수를 하러 나타난다는 전개가 상당히 많다.

1982년에는 초대 울트라맨의 리메이크 작품인 '울트라맨 괴수성서'를 영상화할 계획이었으나 덴노 일가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고 하여 제작은 중지되었다. 후에 이 작품의 소재 일부를 재활용해 '울트라 Q 더 무비 별의 전설'이 제작되었고, 이 작품의 핵심인 '울트라맨에 의해 지켜졌음에도 결국 자신이 침략자가 된 지구인'이라는 소재는 소설 Another Genesis에서 활용되었다.

심지어는 일본 정부 전복을 노리는 적군파에 큰 금액을 후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본 우익들 사이에선 아나키스트로 잘못 알려져있기도 한데 일본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 아나키스트는 아니었다는 증언도 많다. 그러는 한편 일본 공산당에 입당했다가 일본 공산당은 썩었다면서 탈퇴한 바 있다.

추리물의 팬으로 요코미조 세이시를 특히 좋아했다고하며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이 영상화 될 때 각본을 집필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자동차를 문명의 이기로 여겨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울트라 세븐로봇괴수 크레이지곤은 그의 자동차 증오가 담긴 각본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의 삶에 자동차는 필수불가결이라 했으며 대중교통은 인정해서 평생 택시만 타고 다니며 택시 안에서 각본 집필을 했다고 한다. 지인들에게도 "자가용을 운전하는 시간은 인생의 낭비. 택시가 비싼 것 같지만 타면서 다른 생각이나 일을 할 수 있으니 자가용보다 이득이다." 라며 택시 애찬론을 펼쳤다고 한다.[1]

2. 대표작

한국에선 아무래도 일본 고전 TV 드라마가 알려져있지 않고 볼 방법도 없다보니 주로 울트라맨과 특촬물 위주로 소개하게 되었다.
  • 괴기 대작전
    • 4화 공포의 전화[3]
    • 5화 사신의 자장가[4]
    • 25화 교토를 삽니다. - 괴기 대작전 최고 명작으로 꼽히기도 하는 에피소드다.[5]
  • 실버 가면
    • 짓소지 아키오와 같이 참여한 작품. 흥행에는 실패했다. 애정이 있어서 2006년 리메이크에 참여하려고도 했으나 사망하면서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 아이언 킹
    • 전화 집필. 역시 흥행 실패한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워낙에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지금도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숨은 걸작으로 꼽힌다.


[1] 평론가 카라사와 슌이치는 사사키 마모루에게 이 말을 듣고 택시를 많이 탔다고 한다.[2] 방사능 피폭과 복수를 소재로 했는데 소재에 문제가 있어서 결번 에피소드가 되어 환상의 12화라고 불린다.[3] 사건의 원인이 일본 육군이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현지인들을 학살하고 빼앗은 보물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내용으로 본작이 방영된 1968년 당시에 있었던 오가사와라 제도 반환 건과 맞물려 나온 에피소드라고 한다. 오가사와라 제도 반환에 대한 이야기도 극중에 나온다. 구일본군이 숨긴 자금이 있다는 말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문으로 많이 나돌며 이를 이용하여 사람을 속여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행위는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은 "M자금"이라고 부른다. 해당 도시 전설의 내용은 오가사와라 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치치지마 식인 사건과 비슷하지만 그 관계는 알 수 없다.[4] 방사능 피폭 피해자에 대해서 다룬 에피소드. 극중 대사로 "과학자? 과학자가 무엇을 했나? 원폭이나 수폭을 발명했을 뿐이지 않나." "틀렸다고 말할건가? 아니, 틀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하지 않으면 대체 누가 쿄코를 고쳐준단 말인가? 일본인가? 아니면 원폭을 떨어뜨린 미국인가? 아무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어."가 있다.[5] 사사키 마모루 아니랄까봐 국가전복 세력을 소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