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역사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역사 | ||
1~8기 | ||
9기 (2014년 4월 ~ 2017년 3월) | 10기 (2017년 4월 ~ 2020년 3월) | 11기 (2020년 4월 ~ 2023년 3월) |
12기 (2023년 4월 ~) |
1. 개요
유희왕/OCG의 역사 중 11기(2020년 4월 ~ 2023년 3월)를 다루는 내용.2. 변경점
마스터 룰 5 개정으로 융합, 싱크로, 엑시즈 몬스터들이 링크 몬스터의 도움 없이도 메인 몬스터 존에 소환 가능해졌다. 효과를 발동한 몬스터가 체인으로 인해 필드를 벗어나면 효과가 남지 않게 되어서 이로 인해 몇몇 카드군들이 피해를 보았다. 이 중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이 섀도르를 제외한 리버스 계열의 테마들. 효과 처리가 체인이 끝나고 나서야 발동되기 때문에 중간에 견제라도 당하는 순간 찍소리도 못하게 되었다.유희왕 SEVENS가 러시 듀얼이라는 새로운 카드 게임을 다루면서 카드 발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카드들은 모두 러시 듀얼의 덱 개조 팩 등으로 옮겨갔고, 그 빈자리는 과거 애니메이션 출신 테마를 지원하는 카드들로 메꿔졌다. 그만큼 상당수의 테마가 지원을 받았는데, 각종 마이너 테마들은 물론 영영 지원받을 일이 없다고 느껴졌던 디지털 버그와 트라미드, 화합야수까지 지원을 받아 이때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코나미에게 버림받을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정도로 수많은 과거 카드군들이 지원을 받았다.
그와는 별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회가 침체기에 접어든 시기이기도 했다. 따라서 금제도 강하게 적용되는 일이 적었다.
11기부터 정규 부스터 팩 발매를 앞두고 신규 카드 홍보를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 'OCG 타임즈'를 새로 만들었다. 방송을 통해 차기 정규 부스터 팩의 신규 카드와 CM 공개는 물론 구작 애니메이션 출연 성우들을 불러 뒷이야기 토크를 하고, 성우가 직접 카드를 소개하며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관련된 카드의 소환영창을 만들어 읊어주기도 한다. 일본 IP한정으로 차기 정규 부스터 팩의 콘셉트와 연관되어있는 구작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를 유튜브로 공개한다.
3. 분기별 역사
3.1. 2020년 4월
라이즈 오브 더 듀얼리스트가 출시되었다. 이 팩에서 드래그마의 기사 플루르드리스부터 알버스의 낙윤, 삼전의 재, 금지된 일적, 섀도르크, 천룡설옥 등이 출시되면서 대상 면역, 파괴 면역 효과를 지닌 초마도용기사의 카운터 카드들이 대량 출시되었다. 정신나간 파괴력을 지닌 초마도용기사를 억제하면서도 그만큼 듀얼 환경의 카드 인플레이션을 야기했다는 비평이 있다.3.2. 2020년 7월
링크로스가 죽었다. 라이즈 오브 더 듀얼리스트는 불꽃성기사라는 티어덱을 탄생케 하였는데, 이 금제로 불꽃성기사는 큰 타격을 입었다. 별개로 초마도용기사는 아직 금지를 먹지 않았고, 엘드리치와 드래그마-소환수 등등이 티어권을 하고 있었다.3.3. 2020년 10월
결국 초마도용기사가 금지를 먹었다. 그러나 드라군을 억제하기 위한 카드들이 기존의 빌드들을 돌파하기에 너무나도 강력했고 이 때문에 10기 들어서 채용이 저조했던 함정 카드들의 투입이 증가, 소위 '함떡 메타'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전개보다는 운영에 초점을 맞춘 덱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전개덱이 줄어듦에 따라 증식의 G의 투입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한편 발매되는 카드들이 상대적으로 티어에 변동을 줄 수준의 성능이 아닌지라 4월의 메타에서 운영이 좀 더 주를 이루는 메타가 지속되고 있다.
엘드리치, 드래그마-소환수, 십이수 등이 티어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아직까지 압도적인 수준이라 보기 어려우며 전반적인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 후발대로 전뇌계가 VFD를 용병으로 채용, 초동에 VFD로 후턴 상대의 몬스터 효과를 다 틀어막는 전략이 유행하면서 메타를 흔들고 있다.
3.4. 2021년 1월
라이트닝 오버드라이브의 발매. @이그니스터가 지원을 받고 종종 입상덱에 얼굴을 비추는 수준의 성능이 되었다. 트라이브리게이드가 괴격 베어브룸과 키트 지원을 받아 순수만으로도 티어에 올랐고, 드라이트론이 엑시즈 몬스터 지원을 받아 조금 더 강해지긴 했으나, 전체적인 밸런스는 이전 분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그와 별개로 블레이징 보텍스에 수록된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 덕분에 서치가 부족하거나 특정 키 카드에 의존하는 덱들의 초동 안정성이 높아졌다. 물론 엑스트라 덱을 빡빡하게 사용하는 덱을 제외하면 어떤 덱이든 사용할 수 있기에, 전체적으로 티어덱 뿐 아니라 많은 비티어덱들 또한 안정성이 높아졌다.
3.5. 2021년 4월
던 오브 마제스티, 사이버류의 후계자, 질풍의 듀얼리스트 편이 발매되었으나, 메타는 여전히 큰 변화가 없다. 질풍의 듀얼리스트에서 지원받은 LL이 트라이브리게이드와 함께 티어권에 오르는 작은 변동만 있었다.3.6. 2021년 7월
버스트 오브 데스티니와 그랜드 크리에이터즈의 등장으로 메타가 격변하였다. 강력한 용병파츠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와 용사가 등장한 것이다. 용사 관련 카드와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일명 디드라군)은 막대한 범용성으로 수많은 덱에 투입되었다. 이 분기부터 11기 말의 용병 메타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티어권에 올라온 모든 덱들이 너 나 할 거 없이 디드라군과 용사를 채용했고, 입상덱의 분포는 다양했으나 디드라군/용사를 채용한 덱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 원성을 샀다.3.7. 2021년 10월
배틀 오브 카오스와 알버스트라이크를 통해 데스피아가 급속도로 강화되었고, VFD는 결국 금지를 먹어 전뇌계가 몰락했다. 후완다리즈는 이 팩에서 여행준비라는 고성능 초동 카드를 얻어 티어권에 안착했다.3.8. 2022년 1월
퓨전 데스티니의 금지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의 투입은 사라졌으나, 용사는 아라메시아의 의, 성전의 수견사 준제한에도 여전히 용병으로 채용되고 있다.데스피아가 여전히 환경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긴 하나, 21년 말부터 천위상검에서 변화한 천위용사덱이 입상덱에 얼굴을 비추더니 해당 분기에 이르러서는 데스피아와 함께 투탑의 자리를 견지하고 있다.
3.9. 2022년 4월
결국 베르테 아나콘다는 금지가 되었고, 그에 따라 퓨전 데스티니가 제한으로 내려왔다. 또한 성전의 수견사, 아라메시아의 의가 제한이 되었다. 그럼에도, 패에 잡힐 확률만 줄었을 뿐이지 그 외는 별로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용사데스피아, 용사천위, 그리고 후완다리즈 등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었다.그러다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의 발매로 유희왕의 메타는 다시 한 번 거대한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게 된다.
- 일단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에서 데뷔한 테마 스프라이트가 전성기 SPYRAL이 연상되는 압도적인 0티어로 올라섰다. 자체적인 기믹도 룰 특소+속공 덱 특소+프리체인 소생+적은 덱 스페이스라는 매우 강력한 효과를 내장하고 있다, 스프라이트는 출시 이후 레벨 2 카드군인 개구리 소스에 융화, 매우 강력한 랭크 2 몬스터인 떡 깨구리를 손쉽게 뽑고 또 손쉽게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프라이트가 떡 깨구리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메타를 휩쓸었다. 최전성기에는 70%가 넘을 정도였다.
- 스프라이트와 같이 데뷔한 테마 티아라멘츠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강력한 효과 덕분에 연구가 진행되어, 섀도르나 낙인과의 융화를 필두로 강력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스프라이트만큼은 못 해도 그 다음 순위로 입상을 많이 하고 있었다.
- 추가적으로 개별 카드 지원도 상당한 수준. 엑소시스터는 마르파와 리타니아를 지원받아 막힌 혈을 뚫고 스프라이트, 티아라멘츠와 엘드리치 다음가는 티어덱으로 올라섰으며, 참기는 서큘러를 지원받아 기존 사이버스족 카드군에 혁신을 가져왔다.
2022년 5월 21일, 듀얼리스트 팩 -휘석의 듀얼리스트 편-이 발매되었다. 이 팩에서 현세와 명계의 역전을 중심으로 하는 카드군이 발매되었는데, 이 카드군은 현세와 명계의 역전의 발동 트리거를 맞추기 위해 대량의 카드 덤핑을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이를 티아라멘츠에 조합하여 티아라멘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이시즈 티아라멘츠라는 구축이 등장했는데, 이 구축은 티아라멘츠 특유의 덤핑 시 융합 효과 때문에 상대가 선턴을 잡아도 상대 선턴에 전개를 할 수 있는 무서운 구축이었기 때문에 이내 티어가 매섭게 올랐다. 덤핑 테마 특유의 약점인 제외에 약하다는 것은 카오스 헌터로 제외를 막음과 동시에 덤핑을 실시하거나, 현명 카드군과 레이노하트/셰이렌이 레벨 4인 것을 이용, 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로 드러눕거나, 여휘사 벨즈뷰트로 제외계 마함을 다 깨부수는 것으로 보완했다. 결국 이 구축으로 티아라멘츠는 스프라이트와 동등한 티어에 올라섰다.
3.10. 2022년 7월
7월 금제에서는 떡 깨구리와 하리파이버 등이 금지되면서 스프라이트가 금제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그럼에도 다른 덱보다 우월한 파워를 보이면서 티아라멘츠 바로 다음 가는 입상률을 보였다. 7월 금제 발표부터 다크윙 블래스트 발매 전까지 입상덱의 약 40~50%가 티아라멘츠, 25%가 스프라이트, 10%가 엑소시스터였다.[1]이런 급격한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자 티어권은 완전히 그들만의 리그화 되어 메타 카드에 대한 메타 카드로 물고 물리는, 도리어 여태까지의 흐름을 거스르는 저속화까지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저격의 저격을 거듭하면서 채용된 홍연의 지명자가 있다. 상대에 따라 종류별로 사이드 덱에 채용되던 패 트랩들도 1:1 교환이 의미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개력에 증식의 G, 하루 우라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밀려나버렸다. 대신 번개 같은 대량 파괴나 신의 심판 같이 무효 범위가 넓은, 효과는 강력하지만 속도가 느려 도태되었던 마법/함정 카드들이 다시 채용되기 시작했다.[2]
그러나 다크윙 블래스트 발매 후로 다시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원인은 크샤트리라와 비스테드로, 범용 용병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스테드는 대놓고 티아라멘츠를 저격하는 기믹이라 티아라멘츠의 파이를 많이 줄였다. 룡검사, 나츄르 등 해당 팩의 지원으로 크게 상향된 덱들도 대두되면서 티아라멘츠와 스프라이트 양측 모두 점유율이 30% 전후, 나머지 덱들이 40% 안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벌이는 형태가 되었다.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다가오는 12기에 맞춰 판을 아예 갈아엎기 위한 대규모 파워 인플레를 조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전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밸런스가 나아졌다고는 해도 극도로 망가진 환경이라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최상위 두 테마가 다른 덱들을 죄다 씹어먹고 다니며, 강력한 용병들이 본래 덱 기믹과 상관없이 단독으로도 엄청난 파워를 내는 또 다른 획일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3.11. 2022년 10월
결국 10월 금제에서 스프라이트와 티아라멘츠의 핵심 초동 카드들에 대한 대규모 제재가 가해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부스터 팩인 포톤 하이퍼노바에서 제재된 티아라멘츠의 초동을 보완해줄 신규 지원이 또 추가되고, 그 이상의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줄 크샤트리라의 지원이 추가되면서 발매 전부터 여론이 폭발하고 말았다.결국 포톤 하이퍼노바 발매 이후 스프라이트는 그대로 티어게임에서 탈락했으나, 티아라멘츠는 오히려 매우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티아라멘츠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크샤트리라도 이 티아라멘츠가 매우 강력해서 묻힐 뿐이지 환경 2위의 포지션을 굳건히 했으며, 당시 플레이어들의 언급에 따르면 크샤트리라는 쉐어표에서 보여준 입상 수의 격차와는 달리 티아라멘츠와 환경을 양분할 파워는 충분히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티아라멘츠만의 그들만의 리그가 열리면서, 이 분기에 부유벚꽃이 메인 덱에 들어가기도 했다.
3.12. 2023년 1월
결국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부터 시작된 인플레를 본인들의 실책과 흑역사로 인정하듯이,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부터 포톤 하이퍼노바까지 인플레를 이끌었던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 비스테드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내렸고, 추가적으로 이들에게 밀렸을지라도 매우 강력한 파워 카드임은 변하지 않은 낙인융합마저 추가제재를 당하였다.하지만 그런다고 순순히 쓰러질 티아라멘츠가 아니었고, 실제로 크샤트리라는 가끔씩 입상하는 정도로 덱 파워가 추락했으나[3] 티아라멘츠는 아직도 압도적이지 않을 뿐 쉐어 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직전 분기와는 달리 작정하고 견제하면 그나마 티아라멘츠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 위안점이고, 사이버스톰 액세스에서 신규 지원을 받은 초중무사와 퓨어리가 새로 티어권에 진입하면서 직전 분기보단 훨씬 메타가 건강해졌다는 것이 중론.
사이버스톰 액세스의 카드들을 통해 FTK와 한데스가 가능한 덱들도 등장하여, 20~30%대를 유지하는 티아라멘츠의 뒤를 따라 다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덱은 다양해졌지만, FTK와 한데스가 넘쳐나게 된 셈. 그 이면에서는 퓨어리와 VS라는 새로운 운영 덱도 등장하여 12기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4. 총평
이 시대의 티어덱은 엘드리치/드래그마/트라이브리게이드/드라이트론/@이그니스터/전뇌계/LL/상검/후완다리즈/용사류(용피팬, 용사프랭, 천위용사)/낙인데스피아/스프라이트/티아라멘츠/엑소시스터/크샤트리라/루닉/라뷰린스/퓨어리/초중무사/참기정도로 축약된다.한편 티어권 아래에서는 무수히 많은 실험적인 테마와 이전 애니 테마의 지원이 발맞춰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8기부터 진행되어왔던, 과거 애니메이션 출신 테마들의 지원이 폭발하면서 그동안 애니메이션 팬들이 기다려왔던 디포머, 프레데터 플랜츠, 유토피아, 보옥수 등 이전 시리즈의 주조연들이 사용하던 테마들이 지원, 혹은 신규 OCG화[4]를 받으면서, 올드 팬들의 오랜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11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OCG의 새로운 온라인 디지털 카드게임 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출시다. 마스터 듀얼은 과거 코나미가 유희왕 온라인이나 유희왕 듀얼링크스 등을 통해 계속 시도해왔던 유희왕 OCG의 디지털 카드게임화의 완성형에 가까운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스팀 게임 동접자 수 2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코나미 또한 유희왕 ip가 가지는 파급력을 인지하기에 이르렀다.
요약하자면 티어 아래권에 있는 예능덱, 애니메이션 팬덤 덱, 마이너 덱들에게는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새로 발매되는 테마는 무조건 아드를 버는 파워 형식만이 아닌, 실험적인 플레잉 방식의 테마들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유희왕 외적으로도 코로나-19, 러시 듀얼, 마스터 듀얼 출시라는 큰 외부적 환경의 변화를 맞이하는 만큼, 9기와는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기라 볼 수 있다. 허나 이것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변화였던 것은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후반에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극대화되었다.
그 예시가 파워 인플레의 변화. 아드를 소모한 만큼 강력한 아드를 버는 파워 형식에 발전하여, 이쪽이 아드를 벌기 위한 자원을 상대가 지불하는 자원의 붕괴를 핵심으로 삼는 테마와 강력한 아드를 벌면서 이쪽의 자원은 오히려 회수되는 기형적인 아드 벌이를 중심으로 삼는 테마를 중심으로 인플레가 이루어졌다. 이 인플레에 대해선 후반 문단에 후술한다.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의 발매 전까진 전체적으로 뛰어난 시즌이란 평가가 많았다. 위에서 말한 다양한 덱들의 지원과, 다양하고 개성있는 테마군들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파워인플레가 없는 건 아니지만 9기와는 달리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이었으며, 매 팩마다 경쟁력 있는 테마들이 나오면서 10기와는 달리 티어권이 정체되지 않고 일정 시기마다 바뀌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를 기점으로 후반기의 평가가 급격히 떨어지며, 11기가 끝난 현재는 잘 가다가 마지막에 전부 망쳐버린 용두사미 시즌이란 평을 받고 있다.
10기를 초중후반으로 나눌 수 있듯이 11기도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눌 수 있다. 기준은 메타에 큰 영향을 끼친 카드.
- 초반 : 2020. 4 ~ 2021. 6(부스터 팩 라이즈 오브 더 듀얼리스트 ~ 듀얼리스트 팩-질풍의 듀얼리스트 편-)
- 중반 : 2021. 7 ~ 2022. 3(부스터 팩 버스트 오브 데스티니 ~ 덱 빌드 팩 택티컬 마스터즈)
- 후반 : 2022. 4 ~ 2023. 3(부스터 팩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 ~ 덱 빌드 팩 와일드 서바이버즈)
4.1. 초반
밑도끝도 없이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던 9기, 그것을 제어하기 위해 링크 소환을 도입하였으나 역으로 링크 이외의 소환법 테마가 큰 타격을 입은 10기를 거쳐 11기 시대로 오면서 이전에는 없던 이질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주목할 변화점은 러시 듀얼을 새로 출범하면서 현행 애니메이션 관련 카드들이 모두 그쪽으로 옮겨가 OCG 측에서 무리한 홍보를 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리하여 다양하고 실험적인 기믹을 갖춘 카드들이 연이어 나타나 환경에 영향을 주었다.
펜듈럼을 제외한 엑스트라 덱 소환에 더 이상 링크가 강제되지 않게 되어서 드래그마, 드라이트론, 트라이브리게이드, 전뇌계 등이 올랐으며 드래곤메이드, 섬도희, 프랭키즈 등 하나의 소환법이 티어 환경을 독차지하는 일은 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줄어든 만큼 금제가 보수적으로 행해지면서 티어권 내에서는 새로운 테마들이 대량 등장하기보다는 한 테마가 오랫동안 위치한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유희왕 마스터 듀얼 출시 당시의 환경권이기도 해서 8기까지의 환경권을 제외할 시에 유희왕을 즐겨하지는 않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많이 경험해 본 친숙한 환경권이기도 하다.
4.2. 중반
이 분기도 상검, 후완다리즈, 다이놀피어, P.U.N.K., 엑소시스터, 스케어클로, 세리온즈, 밸리언츠, 라뷰린스 등 실험적이며 매력적인 테마들이 등장한 것은 초반과는 같으며, 덱 타입 자체도 다양한 황금 밸런스에 가까웠다.하지만 이 분기는 용사와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라는 매우 강력한 용병이 메타를 지배했다. 이들이 테마가 아닌 용병이었기 때문에 덱 타입 자체는 겉보기에는 황금밸런스였지만, 실제로는 이 둘과 맞지 못한 덱들은 도태되었다. 실제로 전성기 시절에는 둘 중 하나도 채용하지 않은 덱은 28%밖에 되지 않았다. 핵심은 10기 카드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와 크리스트론-하리파이버였다. 실제로 피닉스 가이의 용병화의 주역은 아나콘다였고, 아예 용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하리파이버를 주 플랜으로 삼는 테마인 천위용사가 이 시기에 등장했다.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의 등장으로 패에 잡기가 쉬워진 왕궁의 칙명과 배너티 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불쾌감이 나온 시기다. 용사의 핵심 카드 방랑의 그리폰라이더의 퍼미션으로 배너티를 지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위상이 원래도 높았던 카드였지만 아예 게임을 닫는 급으로 그 위상이 급부상했다.
사실 11기 중반 환경은 11기 카드로 초동을 잡고 10기 카드로 전개해서 9기 카드로 빌드가 완성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거의 파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자체 기믹이 강한 상위권 덱들이 아니면 많은 전개덱들이 크리스트론-하리파이버와 환상수기 아우로라돈을 활용한 하리로라돈으로 획일화되는 경향은 있었고, 적잖은 융합 테마 덱들이 용병으로 소환수나 섀도르를 끌어다 빌드를 세우는 데 써먹었다. 스프라이트와 티아라멘츠 직전 1티어 중 하나였던 용사천위 역시 하리로라돈을 적극 활용하는 싱크로축 굿 스터프에 가까웠다.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 또한 쉬운 소환조건에 강력한 융합 몬스터로 액세스하게 하는 요소라 수많은 덱의 획일화에 기여했다.
그럼에도 이에 맞먹거나 상회하는 자체 기믹의 융합, 싱크로, 엑시즈, 링크, 의식, 어드밴스 등 다양한 덱들이 나타나 이런 문제점을 가리며 안정적인 파워 인플레를 끌어올 수 있었다.
이후 그리폰라이더, 아나콘다, 하리파, 칙명, 배너티는 전부 금지를 먹어 11기 중반을 호령했던 카드를 다시 보기는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으니....
4.3. 후반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에서 출시된 스프라이트가 기어코 분포도에서 채용률 70%를 넘어버리며 유명 플레이어가 SPYRAL 전성기 때와 다르지 않다는 말을 할 정도로 밸런스가 확 망가져버렸다. 같은 팩에서 등장한 티아라멘츠도 듀얼리스트 팩 -휘석의 듀얼리스트 편-의 발매로 이에 맞먹는 이시즈 티아라멘츠가 되어 아예 환경을 양분해버렸고, 7월 금제로도 완전히 제동을 걸지 못해 70~80%의 입상율을 두 덱이 점령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대해선 다크윙 블래스트에서 강력한 용병 카드군인 비스테드와 크샤트리라가 나오면서, 12기로 넘어가기 전에 상향 평준화를 노리고 고의적으로 판을 새로 짜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추측과 10월 금제의 대규모 제재가 무색할 정도로 포톤 하이퍼노바에서도 터무니없는 파워 카드들이 나와 유저들의 여론과 평가가 바닥을 치게 되었다.
상술했듯이 점점 기존의 어드밴티지 개념을 아득히 상회하는 방향으로 인플레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었고, 결국 11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카드 1장이 여러 장을 꺼내는 걸 넘어 상대의 플레잉을 침해하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자신에게 의미없는 디메리트를 상대에게도 강요하거나, 자신이 묘지 자원을 벌면서 상대도 강제로 묘지 자원을 벌며 견제를 당하거나, 상대의 묘지 자원을 갉아먹으면서 전개하거나, 재활용이 불가능하게 뒷면으로 제외하면서 상대의 필드마저 틀어 막아버리는 등 막대한 어드밴티지 확보에 상대의 디스어드밴티지까지 추가된 아키타입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런 것들이 환경을 장악하다보니 불쾌감을 표하면서 게임을 접어버리는 유저들이 크게 늘어나고 말았다.
이외의 테마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덱에서 자체 특수 소환 가능한 몬스터를 ‘코스트’로 덤핑하고 패에서 튀어나오는 몬스터라든가 상대 몬스터를 릴리스 하고 자신이 이득을 보는 효과가 있는 카드 등, 기존에는 나올 것이라고는 상정도 하지 못했던 기믹과 파워를 갖춘 단일 파워 카드들이 대량으로 발매되었다. 다른 테마들이 이런 카드들을 받고도 금제 없이는 스프, 티아라, 비스테드, 크샤를 넘어서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인플레가 극심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시다. 즉 파오엘 이후부터는 전통적인 리스크-리턴 관계가 완전히 붕괴되어서, 리스크는 상대가 지고 리턴은 내가 받는 테마와 카드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한 테마들은 고사해버렸다.
11기 인플레의 핵심에 선 테마는 바로 티아라멘츠. 이시즈나 기간틱이나 크샤트리라나 비스테드처럼 상대의 플레잉을 침해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이었는데[5], 이에 대해서 티아라멘츠 문서를 참조. 11기 후반의 환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러시 듀얼의 진출 실패, TCG쪽의 관리 부실 등 여러 악재들이 덩달아 딸려오는 상황에서 오프 이외의 유희왕 컨텐츠들의 상황도 초중반에 비해 좋지 않아졌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꽤나 성공했지만 운영의 미숙으로 유저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6], 11기 후반에 코나미가 큰 돈을 투자하여 만든 유희왕 크로스 듀얼이 캐릭터 게임으로도, 컨텐츠로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망했고 출시 1년도 안 되어서버 종료 결정을 내렸다. 코나미의 실적은 크로스 듀얼 이후로 감소했다.
이렇게 크로스 듀얼이 대차게 망하자 다른 게임에서 돈을 뽑아내야겠다고 작정했는지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도 샐러맨그레이트가 추가되어 압도적인 0티어에 올라서고, 마스터 듀얼에서도 낙인융합/스케어클로/루닉 등등이 오프라인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레어도가 책정되어 매우 비싼 가격으로 나온 것이 모두 크로스 듀얼에서 본 손해를 다른 게임에서 만회하려는 시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코나미도 과격한 파워 인플레와 이에 따른 유저들의 불쾌감 표출에 위기감을 느낀 것인지, 2023년 1월 OCG 금제에서 키토칼로스 금지를 위시로 티아라멘츠의 핵심 카드 3장을 단번에 제한 이상으로 올리는 등 사실상 단독 덱으로는 운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대규모 제재를 가했으며, 크샤트리라 역시 만능 용병 펜리르와 초동 유니콘은 물론이고 포톤 하이퍼노바에 발매된 육세괴=파라이조스에게도 전부 제한을 가해 최단기 제재 기간이 갱신되었다.
문제는 이러고도 정작 1월 금제가 이뤄지고 사이버스톰 액세스가 발매된 후에도 티아라멘츠가 꿋꿋하게 1위를 수성하면서, 대량 제재니 덱의 기능을 상실했다느니 하는 유저들의 반응을 완전히 설레발로 만들어버렸다. 분기의 밸런스는 퓨어리나 초중무사등의 신규 테마 혹은 지원을 챙긴 테마들이 다채롭게 보이며 직전 환경과 비교해서는 나름 황금 밸런스로 보이지만, 실상은 아웅다웅 하고 있는 타 테마들과는 달리 티아라는 작정하고 막으려고 하면 어느 정도 막아지는 수준인거라서 티아라를 제외해야 비로소 황금 밸런스에 가깝다. 그리고 티어권에 있는 덱들 또한 FTK와 한데스가 매우 많은데다 앞서 말했듯 정신나간 파워카드 한 두장을 받고 덱이 굴러가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억지로 티아라를 지우고 보더라도 황금 밸런스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란 의문을 가지는 시각도 적지 않게 있다.
4월 금제에선 TCG와 마찬가지로 엘프가 금지를 먹고 티아라멘츠, 이시즈, 스프라이트, 비스테드 카드들이 대량으로 제한을 먹었다. 한 테마가 아닌 여러 테마가 저 정도로 금제를 먹었단 점에서 기여코 정룡과 십이수를 뛰어넘었다는 평.
이러한 정신나간 인플레와 그에 뒤따른 규제 덕에 11기 후반부에는 꼬접하는 유저들 때문에 유저 수가 엄청나게 급감했다. 마스터 듀얼 런칭과 코로나의 엔데믹 화로 오프라인 유저들이 확 늘었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유저들이 급감한 것이니, 만약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마스터 듀얼도 없었다면 얼마나 더 줄었을지 모른다. 물론 유저들을 가장 많이 작살낸건 이시즈 티아라멘츠라는 것이 정설이나, 그 전 스프라이트 때 부터도 이미 기존의 덱으로는 상대조차 못할 파워가 나와 기존 덱을 굴리던 유저들을 고사시켜 버렸고 반대로 신규 덱을 구매한 사람들은 주구장창 미러전만 하다 보니 불쾌함이 더더욱 가중되었다. 그리고 이걸 잡고 새 카드를 팔아야 하다보니 이 후반부 인플레를 주도한 카드들을 줄줄히 숙청했고, 그러자 덱을 구매한 유저들이 또 접어버리는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특히 일본의 유희왕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쳐 이 시기에 여러 카드 매장에서는 참가인원 부족으로 대회를 열 수 없었을 정도였고, 많은 유저들이 다른 TCG로 넘어가버렸기에 결과적으로 11기 말의 환경은 다른 경쟁사 TCG 게임들만 먹여살린 코나미 최대의 실책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한가지 의의가 있다면, 이 시기의 인플레 증가로 인해 다른 테마들의 추가 지원도 과거에 비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12기 이후 출시되는 카드들은 11기 후반의 인플레 영향을 꾸준히 받고 있다. 오죽하면 과거 깽판을 쳤던 정룡조차 하나 둘씩 제한이 해제됨에도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인 만큼 지금까지 정체되어 있던 상황을 크게 바꾸었음은 분명하다.
5. 11기 티어권 덱 목록
- 미드레인지 덱
[1] 1월 금제~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 발매 전의 탑티어였던 데스피아가 15~30% 정도의 입상율을 기록했었고 용사천위도 15~20% 정도를 차지했다.[2] 오히려 고점 빌드 기준으로는 직전 환경 덱들이 이런 마법/함정을 막거나 대응하기 쉬웠다. 하지만 패 트랩에 당하면 빈약한 저점 빌드를 세우거나 아예 아무것도 못하는데, 스프라이트나 티아라멘츠는 저격픽이 아니면 패 트랩을 맞고도 고점 전개가 되거나 저점 자체가 상대를 틀어막기엔 충분할 정도로 강해서 시대를 역행하는 메타 카드가 재발굴된 것이다.[3]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오래 가지 않아 상위 티어에서 게임이 가능할 정도로 입지를 회복했고, 일본에서는 4월 금제 직전부터 크샤트리라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7월 금제에 펜리르가 금지되기 전까지 꾸준히 중상위 티어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변모를 보였다.[4] 화석과 생아발론, 기괴, G골렘.[5] 정확히 말하자면 이시즈랑 혼합하면 티아라멘츠도 상대 선턴에 전개하여 상대의 플레잉을 침해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티아라멘츠의 본질적이며 기형적인 기믹을 상대 턴에 발동시켜 주며 상대의 덱을 침해하는 본질을 가진 이시즈의 기반이 크다.[6] 스팀 기준 피크로 동접자 26만을 찍었으나, 아무리 모바일로 유저 수가 분산되었다고 하지만 1/10도 안 되는 2만 선에서 골골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