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돈 אֲבַדּוֹן | Abaddon | |
아바돈의 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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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독교에서 유래한 악마이자 천사. 《요한묵시록》9장에서 묘사되는 7번의 재앙 중 다섯 번째의 재앙에서 처음 언급된다.2. 특징
다섯 번째의 천사가 나팔을 불면 하늘에서 별 하나가 떨어져 무저갱을 만들고 그 무저갱으로부터 수많은 황충들이 쏟아져나와 '하느님의 인장'이 찍히지 않은 자들에게 다섯 달 동안이나 죽지만 않을 정도로 괴롭힌다고 한다. 이 황충들이 모시는 왕이 지옥의 악신 아바돈. 특히 아바돈의 무저갱(無底坑, abyss, bottomless pit)은 끝없는 재앙의 근원이나 골치덩어리라는 비유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비슷한 표현으로 can of worms 등. 예를 들자면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나 심슨가족의 바트 등.이후 요한묵시록 20장에서 다시 한번 언급된다. 이 때는 무저갱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 부터 내려와, 늙은 뱀이요 악마이자 사탄인 용을 결박해 무저갱으로 던져 봉인한 천사로 묘사된다.
히브리어 아바돈이라는 말은 멸망을 의미하고, 일찍이 70인역에서는 아포리아(απώλεια)라고 번역했으며, 구약성경에서는 저승을 가리킨다.(욥기 26,6; 시편 88,11) 히브리어의 이 추상명사가 요한묵시록에서는 파괴자를 일컫는 그리스어로 '아폴뤼온(Απολλύων)'으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이 연상되는 다소 의도적 번역이라 할 수 있다.[1] 일찍이 유대교에서는 유일신만을 숭배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악마에게 다신교도들이 숭배하는 우상 신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기독교에까지도 이어졌다. 바알, 바알제붑, 아스타로트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알렉산드리아의 교황 티모시 2세가 쓴 위경인 아바돈의 즉위((Investiture of Abbaton)에서는 원래 7대 천사에 포함된 뮤리엘(Muriel)[2]이었다고 한다. 여기서는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한 후, 텅 비어있는 지상에 사람을 창조하고자 에덴동산의 진흙을 가져오라고 명했을 때 다른 천사들은 인류가 훗날 타락할 것을 예지하고 이를 거부했으나, 뮤리엘 홀로 이 지시를 따르면서 아담과 하와가 탄생하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천사들의 우려대로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의 첫번째 피조물인 루시퍼[3]의 유혹으로 타락했고, 뮤리엘은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상에 내려가 인류를 루시퍼와 같은 악으로부터 지키는 동시에, 악인을 죽음으로서 심판하는 파괴의 천사 아바돈이 되었다고 한다. 위경답게 창세기의 내용 자체를 부정하는듯한 배경 묘사이긴 하지만, 나름 파격적인 이야기인지라 영미권에서는 뮤리엘이란 천사가 나오는 창작물에는 해당 떡밥을 거론하곤 한다.
3. 대중문화에서
- 가면라이더 제로원 극장판 - 가면라이더 아바돈
- 데스티니 차일드 - 아바돈(데스티니 차일드)
- 디지몬 시리즈 - 아바도몬, 아바도몬 코어
- 도타 2 - 아바돈(도타 2)
- 수퍼내추럴 - 아바돈(수퍼내추럴)
- 악마성 시리즈 - 아바돈(악마성 시리즈)
- 여신전생 시리즈 - 아바돈(여신전생 시리즈)
- 전지적 독자 시점 - 아바돈(무저갱의 지배자)
- 몬스터버스 - 티타누스 아바돈
- 클로저스 - 아바돈(클로저스)
- 토치우드 - 아바돈(토치우드)
- Warhammer 40,000 - 에제카일 아바돈
- 갓 이터 시리즈의 아라가미 - 아바돈(갓 이터 시리즈)
3.1.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보스
그라디우스 2/네메시스 `90 改 스테이지 7 보스, 고퍼의 야망 에피소드 II 스테이지 4 보스러시 2번째 보스 - 코어 계열 보스 항목 참고.사라만다 2 스테이지 3 보스 - 그라디우스 시리즈/보스 항목 참고.
3.2. 아이작의 번제
Rebirth에서는 '아바돈'이라는 패시브 아이템으로 추가되었다. 공격력,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고, 공격이 공포 효과를 가질 확률을 추가하며 획득 시 모든 빨간 하트를 검은 하트로 바꾼다.Afterbirth+에서는 '아폴리온'이라는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기본적인 능력치는 최대 체력이 1칸 적은 걸 제외하면 아이작과 동일하지만 '공허'라는 액티브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이 아이템은 사용 시 현재 방의 모든 받침대 아이템을 흡수하는데, 액티브 아이템을 흡수한 경우 그 아이템의 효과를 복사하게 되며, 패시브 아이템을 흡수한 경우 무작위 능력치 2개가 일정하게 증가한다.
Repentance에서는 기존에 있던 '아폴리온'이 더럽혀진 형태인 '더럽혀진 아폴리온'이라는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능력치는 기존 '아폴리온'과 비슷하나 공격 속도가 심하게 하자가 있다. 이는 액티브 아이템 '심연'으로 보완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의 운용 방식은 '공허'와 비슷하나 '심연'은 아이템을 흡수하지 않는 대신 '심연의 메뚜기'로 바꾸어 버린다. '심연의 메뚜기'는 캐릭터가 공격할 때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 적에게 닿으면 피해를 주고 다시 돌아오는 아군이다.
3.3. EVE 온라인의 전함 아바돈
3.4. 기타
- 루쿠루쿠에서는 '돈군'이란 이름으로 지칭되는 듯하다.
- 천로역정에서 주인공 크리스챤의 앞길을 가로막는 악마로 등장한다. 묘사를 보면 이족보행형 드래곤(?) 같은 느낌.
- SCP 재단에서는 기존의 분류 등급 외에 "격리가 불가능하며 능동적으로 세계멸망을 일으킬 수 있는 개체"들을 아폴리온(Apollyon) 등급으로 분류한다. 정식으로 인정받는 등급은 아니다. 대표적인 아폴리온 등급 SCP로는 SCP-001 중 S.D.로크의 제안(새벽이 밝아올 때), SCP-3999, SCP-4485가 있으며, SCP-2317도 작성 초기에는 아폴리온 등급으로 기재돼있었다.
-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에 등장하는 최종보스의 모티브 역시 이 항목의 아바돈이다.
- Infernax에서 최악 루트를 탈 경우에 최종 보스로 아바돈이 등장하는데, 생김새가 영락없는 촉수 괴물로 머리에는 큰 뿔이 두어개 솟아난 상태로 안면부에 수많은 눈이 달려있으며 큰입이 달린 상태로 철제 보정물이 턱까지 달려있으며 거대한 촉수들을 달고 있어 이 촉수들로 주로 공격을 한다. 그 외에도 입에서 화염구들을 다수 내뱉기도 한다. 여기에 아바돈의 그리스어 발음인 아폴리온의 이름을 가진 메인 보스 또한 존재하는데 이쪽은 배에 눈알이 달린 천사가 타락하여 악마가 된 모습을 하고 있다.[4]
-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아바돈과 아폴리온 둘다 사용하는데 전자는 로워 플레인으로 사용되며 아바돈의 다른 이름으로는 게헨나와 하데스로 불리며 후자는 마족들중 하나인 다이몬들에 지배종인 아포칼립스 라이더들중 하나인 역병의 백기수 아폴리온로 등장한다.
4. 외부 링크
4.1. 영어
- 위키백과(영어) : 아바돈
- 위키완드 : 아바돈
-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 아바돈
- 위키낱말사전 영어판 : 아바돈
- 뉴 어드밴트 : 아바돈
- 바이블 퀘스천스 앤서드 : 아바돈/아폴리온
- 더 인사이클로피디아 오브 디드로 & 달랑베르 : 아바돈
- 퀴오라 : 요한계시록 9:11에서 무저갱의 천사 아바돈이 언급됩니다. 그가(파괴자) 언급된 것은 구약이나 신약에서 처음인가요? 아니면 그보다 먼저 언급된 적이 있나요?
- 코믹 바인 : 아바돈
- 오컬트 월드 : 아바돈(아폴리온)
- 캘러던 힐스 펠로우십 : 파괴자 아폴리온과의 영적 전쟁
- FANDOM 바이블 위키 : 아바돈
4.2. 일본어
4.3. 한국어
4.4. 중국어
5. 미러 링크
[1] 그런데 얄궂게도 사도행전에는 아폴로라는 이름을 가진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바울로와 함께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이 적혀있다.[2] 몰약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3] 원전에서는 타천사이지만, 여기서는 천사가 아니라 하느님이 처음 만든 피조물이었으나 너무나 오만한 나머지, 천사들에게 절을 하라는 하느님의 말을 불순종하고 지상으로 탈주한다. 이후 만들어진게 아담과 하와. 원래라면 천사들이 루시퍼를 잡아와야 했지만, 루시퍼는 탈주하는 과정에서 모든 천사들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를 훔쳤기 때문에 천사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었다.[4] 아폴리온의 이명부터가 저주받은 천사(The Cursed Cherubi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