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7:10:20

아마조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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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mazon-black-river.jpg
언어별 명칭
영어 Amazonia
포르투갈어 (브) Amazônia
(포) Amazónia
스페인어 Amazonía
프랑스어 Amazonie
네덜란드어 Amazone
1. 개요2. 파괴되는 아마조니아
2.1. 원인
3. 기후와 원주민들4. 이곳의 이름을 딴 주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지구 최대의 정글.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국가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열대우림 지역으로, 면적은 약 5,500,000km²이며 아마존 강 수계 거의 대부분이 여기 포함되어 있다. 흔히 아마존 우림(Amazon rainforest), 아마존 밀림으로 불린다. 또한 단순히 아마존이라고 칭할 경우 강보다는 이곳을 말한다. 또한, 여러 나라에 걸쳐 있지만 브라질 영토 부분이 압도적으로 넓기 때문에 보통 아마존 하면 브라질 아마조니아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의 열대우림이 유지되는 것은 사하라 사막의 풍부한 무기질이 함유된 모래와 흙이 바람을 타고 아마존 밀림에 비와 같이 내려 마치 비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강이 이 밀림지대를 관통한다. 그리고 아마조니아에 위치한 국가들은 아마존 협력조약기구 회원국에 속해 있으며 프랑스령 기아나도 회원국에 속해 있다.

2. 파괴되는 아마조니아

불에 타 버린 아마조니아의 나무
1985∼2017년에 전체 삼림의 11% 사라져…한반도의 10배[주의]
아마존 대형 화재, 3주 째 진행 中…2700㎞ 떨어진 상파울루까지 영향 ‘심각’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 복잡한 정치경제학적 사정이 이 지역의 개발에 얽혀 있다. 석유산업과 금채굴이 국책산업인 베네수엘라야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고 콜롬비아페루, 에콰도르도 마찬가지로 벌목업자나 농목축업이나 석유기업들에게 휘둘리는 건 마찬가지다.

특히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는 브라질의 경우에는 농목축업자들이나 벌목업자들이 엄청나게 드넓은 토지에서 길러놓은 농축산물과 목재를 팔아서 받은 어마어마한 수출대금과 자산투자를 통해 쌓아올린 자금력을 이용해 막강한 로비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정재계에도 매우 큰 영향을 행사하며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도 아마존에서 사는 원주민들이나 환경운동가들이 이들 대지주나 벌목업자들에게 맞서다가 철거용역이나 살인청부업자들에게 살해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물론 이런 살인사건은 면책특권과 돈을 이용해서 입막음한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도 현지 기업인들이나 정치인들과 유착해서 사업을 벌이는 경우도 허다하며, 현지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고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 지주나 벌목업자들은 이걸 사유재산을 수호하는 행동이라고 강변하지만 이는 원주민의 권리는 무시해버리는데다가 자기네 땅도 아닌 곳을 무단침범한 것에 불과하다.

사우스 파크의 아마존 우림 에피소드에서 이 점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시선을 깐 적이 있다. 아마존을 개발하려는 주변 국가와 그것을 비판하는 나라들의 갈등은 대체로 "자기들이 이거라도 파먹어야 할 정도로 막장이 되는 동안 저들은 우리 뒤통수나 쳐대면서[2] 자기들 배불려 놓고 이제 와서 자기들 숨 못 쉬게 되니까 우리 보고 뭐라 한다"라는 식의 내용이 많다. 브라질에선 한때 거의 신급으로 추앙받았던 룰라 현 대통령도 "서방 국가들은 자기들이 자연을 파괴해 놓고는, 우리더러 아마존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간섭한다."라고 디스 하고는 아마존 개발에 간섭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다.

사실 룰라도 농목축업자들이 돈의 힘을 이용해서 강제로 빼앗은 농토를 원주민이나 빈민들에게 나눠주는 식의 토지개혁을 공약한 적이 있었고[3] 아마존을 보전하겠다는 공약도 동시에 내놓기도 했지만 집권기간 동안 농목축업 기업들이 아마존을 개간해서 농산물과 축산물을 재배, 가공해서 외국에다가 팔아서 얻는 수익이 브라질 재정과 외환보유고에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고 또한 브라질의 제조업 상황이 영 거시기한 상태이다 보니까[4] 이들 농축업자들을 마냥 무시할 수 없었던 처지였다. 거기에 연립정부에 소속된 정계 인사들이 농목축업 기업들의 자금을 받은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조리상에도 별수 없이 묵인해야 했을 정도이며 저 발언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시우바 당시 환경장관 등 환경을 위해 아마존 벌채와 개발을 막자는 주장을 했다가 룰라의 태도에 실망을 하면서 내각에서 나간 경우도 존재했다.

한때 지지율 80%대의 엄청난 지지를 얻었던 룰라도 대지주와 벌목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못하고 되려 쩔쩔맬 정도이니[5] 이후의 대통령들은 말 할 것도 없다. 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눈치라도 봤던 이전 대통령과 다르게 눈치고 뭐고 할 것 없이 아마존 개발을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기후회담도 취소했으며 지구온난화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인물인 히카르두 살리스를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할 정도로 막 나가고 있다. 살리스도 대지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브라질농촌협회에서 일한적이 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화전민들이 이때다 하고 우림에 불을 지르고 있고, 건기가 되자 상파울루에서도 연기 때문에 오후 3시에 해가 질 정도로 타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브라질 정부부터가 대지주와 벌목업자들과 깊이 연관되어서 단속이 잘 안되는 면이 강한 데다가 브라질 대지주와 벌목업자뿐만 아니라 미국, 서유럽, 일본, 중국, 한국 기업들도 현지 업체와 합작해서라도 아마존 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으며 선진국 정부들도 브라질에서 불법행위를 하는 자국기업 단속에 있어서는 브라질 정부와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는 판이기 때문에 그렇게 원하면 자기들 집안 단속부터 하라는 의견도 거세다. 그 결과로 매년 한국의 20% 규모의 숲이 사라지고 있으며, 수많은 다국적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의 원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거의 전쟁에 가까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페루 등에서 이곳에 서식하는 각족 독성 동식물을 연구하면서 그것을 으로 쓰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과연 잘 될지는...

2019년 8월 23일 BBC의 보도를 필두로 각 언론에서 "아마존에서 지난 3주간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라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BBC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19일 브라질 남동부의 대도시 상파울루에서 대낮에 갑자기 밤이 된 것처럼 어두워지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 원인이 2700km 떨어진 아마존에서 대형화재가 일어나며 발생한 매연이 강풍을 타고 내려왔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세계 기상 기구(WMO)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게시한 아마존 화재 위성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며 "정말 심하다"는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지주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급급하며 화재의 위험성을 언론을 통해 경고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국장을 즉각 해임하거나 "아마존 산불의 원인은 한 NGO의 소행"이라며 그 NGO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지는 밝히지 않는 등 사실상 막 나가고 있다. 최악의 경우엔 이제 아마존 정글은 영원히 사라져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MBC JTBC 서울경제

2019년 9월 14일, 이처럼 아마존 밀림 화재를 막기 위해 미국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생물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2019년 10월 12일, 아마존 밀림을 불법벌채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9월까지 100%가 증가했다.# 10년 동안 상실된 열대우림 면적은 2만4천평방마일(6만2천160㎢)로 한반도 면적의 28% 정도에 해당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벌채 자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2023년 다시 정권을 잡은 룰라 정부가 불법 벌채를 단속하면서 2022년 대비 삼림 벌채가 33.6%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 원인


2019년 8월 25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연구원인 호물로 바티스타는 "방대한 목축 산업은 아마존 황폐화의 주원인"이라며 "아마존에서 숲이 사라진 곳의 65%가 방목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

브라질은 미국, 호주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으로 지난해 164만t을 수출했다. 브라질 육우 수출협회에 따르면 중국이 최대수입국이고 이집트, 유럽 등도 주요 고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주요 작물인 이 밀림을 황폐하게 만드는 또 다른 주요 원인이고, 브라질산 콩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고 그 다음 많은 수입국은 미국, 유럽이다. 그린피스는 올 6월 성명에서 유럽이 돼지, 가금류 사육에 브라질산 콩을 사료로 쓰고 있다면서 유럽이 브라질 콩에 '중독'돼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2017년 콩 소비량은 1억1080만t으로 전 세계의 콩수입의 1/3을 차지하며 주로 돼지, 가축 사료용으로 소비한다. # 최근 미중무역전쟁에서 중국 정부가 콩 등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해서 브라질산 콩을 대량 수입하기 시작했고 수요에 맞추기위해 브라질 농민들이 콩 농경지를 늘리기 위해 대량의 산불을 일으켰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도 묵인 또는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3. 기후와 원주민들

아마존의 기후는 상당히 고온 다습이다. 기온은 말할 것도 없고 습도가 매우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그리고 우거진 숲속에는 온갖 동물부터 시작해 다양한 곤충, 식물들이 살고 있다. 심지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동식물도 많아서 관련 분야 학자들에게는 최고의 연구지역이다. 하지만 열대우림 정글답게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다 보니 맹독성을 가진 동식물이 상당히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강가도 역시나 위험천만한데 피라냐, 카이만, 아나콘다는 물론 온갖 위험한 물속 동물들이 살고 있다. 실제로 사망자가 자주 나오고 River Monsters의 단골 촬영 장소이다. 게다가 병충해도 많고 질병도 자주 발생해서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대부분 약초로 생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아마조니아는 당장 현대인이 적응해서 살기에는 매우 힘든 곳.

다만 약초를 통해 아마조니아 환경에 내성을 가진 원주민들이지만 개발로 인해 외부 현대인들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현대인들이 가지는 질병에 계속 노출되고 있는 상황. 또, 현재 통계를 보면 아마조니아 인구의 대부분은 혼혈인으로 원주민은 거의 없다. 가령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의 이주민 비율은 99.6%에 달한다. 그러나 원주민 혼혈은 물론 '서구화된' 원주민도 통계상 혼혈인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이는 분류 기준에 달린 문제로 "원주민"은 민족 분류라 "혼혈"이라도 원주민 집단에 소속된다는 정체성이고 그것을 원 집단이 받아들이면 원주민이라 해야 옳을 것이나 "원주민"이 사라지길 바라는 쪽에서는 "혼혈은 원주민이 아니다."라고 규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마조니아의 열대우림 환경의 척박한 라테라이트 토질 속에서 농사가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농사가 엄청 잘 되는 곳도 있다. 아마존의 토지를 파다 보면 가끔씩 우크라이나의 체르노젬 같은 새까만 흙이 보이는데, 이 땅은 포르투갈어로 '검은 흙'이라는 뜻의 부르는 테라 프레타라고 하는데, 열대우림에서 지속 가능한 농경이 가능한 유일한 토질이라고 한다. 심지어 별다른 비료 없이도 40년간이나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이것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원주민들이 의도적이든, 아니면 요리나 생활을 하기 위해 불을 피워우든 흙에 숮을 뿌려 만들어진 토양으로 보여진다.

4. 이곳의 이름을 딴 주

모두 아마조니아에 위치해 있다.
  • 아마조나스 주 (브라질) - 브라질 북동쪽의 주. 주도는 마나우스
  • 아마소나스 주 (베네수엘라) - 베네수엘라 최남단의 주.
  • 아마소나스 주 (콜롬비아) - 콜롬비아 최남단의 주.
  • 아마소나스 주 (페루) - 페루 북쪽의 주.

5. 여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아마존 원시림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 밑에 있던 도시 유적들이 드러나면서 아마존 원시림 지역에 정글과 부족사회만 있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서양 문명의 도래 이전에 고대 기준으로도 나름 큰 도시를 건설할 수 있을 정도의 문명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견이 있었다고 한다. #. 사실 16세기에 브라질을 다녀온 포르투갈 탐험가들도 아마존 하류지역에 도시들이 여러개 있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기 때문에, 아주 안 알려진 사실까지는 아니기는 했다. 하지만, 동일한 자연환경에서 발원한 마야 문명이 지속적으로 쇠퇴해 갔듯이, 아마존의 도시국가들도 열대우림이라는 불리한 환경 조건 때문에 조금씩 몰락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르투갈인들이 이곳에 도래했을 무렵에는 이미 절대다수가 멸망한 지 오래였다.[6] 아무튼 연구가 지속됨에 따라, 아마존에 대한 현재까지의 인식이 바뀔 수도 있다.

특히 잃어버린 도시 Z엘도라도, 원숭이 신의 도시 아마존 밀림에 숨겨진 고대도시가 있다는 소문은 항상 있어왔는데 그게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음이 들어난 셈.

아마존 이외에도 초원을 경계로, 브라질의 대서양림이 존재한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주요 무대 중 하나가 되었다.

6. 관련 문서



[주의] 11%는 브라질 전체 산림의 수치이다. 물론 파괴된 지역면에서 아마조니아의 비율이 61.5%를 차지한다.[2] 미국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1980년대 중남미에 잇따른 경제위기를 초래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의 심화를 불러일으켰고, 사회가 혼란해졌다. IMF의 구조조정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키웠다.[3] 실제로 경작 가능한 토지의 대다수를 소수지주들이 독식하고 있는 데다가 소작농들도 박봉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브라질의 심각한 빈부격차의 원인 중 하나가 소수지주의 토지독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193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서 토지개혁을 시도해봤지만 결국에는 무산되었으며 현재도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4] 1990년대에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브라질의 제조업은 쇠퇴일로를 걸었던 데다가 룰라 정부도 물가억제를 위해서 고금리 기조를 이어갔던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제조업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2010년대 들어서도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고관세와 보조금으로 겨우 버티는 수준이다.[5] 근본적으로 이들 대지주와 벌목업자들을 제어하려면 토지개혁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브라질은 국회 여러 정당이 난립하는데다 브라질 자체가 국제금융자본의 동향에 영향을 받다 보니 취약성이 많아 토지개혁을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다.[6]열대우림이 인간에게 불리한 환경인지는 열대우림 문서나 마야 문명 문서를 참조.[7] 배경이 아마존 정글인 생존게임으로 난이도가 상당하기로 악명높다. 게임이라는 특성상 아마존 정글의 위험 요소를 전부 재현할 수 없었음에도 정글에서 현대인이 어째서 살아남기 힘든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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