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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으로 어떤 스포츠 종목에서 당해 시즌 두각을 나타낸 최고의 신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을 의미한다.본래는 최우수 신인상이지만 글자수가 짧아서인지 공식석상을 제외하면 각종 언론기사나 언론인터뷰 등에서는 되려 별칭격인 신인왕이라는 단어를 더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MLB 등 영어권 국가의 리그에서는 ROY[1]라 부른다.
바둑 기전에서는 아예 대회 이름이 신인왕전(Rookies' Cup)이다. 한국, 중국, 일본 모두 동일한 명칭.
2.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으레 그해 입단한 선수들 중에서 주는 상(순수 신인왕)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규정은 그렇지 않다. 순수 신인이 아니더라도 신인급으로 분류되면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다. 과거 각 프로리그 초창기에는 특급 대졸신인의 경우 만 23세 정도 나이로 데뷔 하자마자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신인왕을 받기도 했으나 프로리그가 연차가 쌓이면서 리그 성숙도가 올라가고 신인들이 데뷔 첫해부터 선배들을 제치고 성과를 내는게 힘들어 졌다. KBO 리그의 신인왕을 예로 들면 순수 신인중 특별할 정도로 잘한 선수로는 2006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하자마자 역대 최고 신인 퍼포먼스를 보인 류현진[2]과 1996년 대졸 신인으로 첫해부터 30-30 클럽을 가입하며 현재까지 유일한 만장일치 신인왕이 된 박재홍같은 괴물 신인이 있었다. 1992년에도 롯데 염종석이 고졸신인으로 투수 골든글러브와 우승을 따내며 신인왕이 되었다.[3] 이 이외에도 박종훈[4], 이순철, 양준혁, 김태균, 조용준, 오승환, 이정후, 강백호, 정우영, 소형준, 이의리가 프로 1년 차에 신인왕을 수상하였다. 실제로는 입단한 뒤 2군 무대에서 조련을 받아 기량을 키운 뒤 1군에 데뷔해서 신인왕을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케이스를 지닌 선수들은 속칭, 중고 신인이라고 부른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레벨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는 셈이다. 스포츠는 각 종목마다 전성기가 다르고, 특히 야구나 미식축구등은 능력향상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라 20대 극초반 슈퍼스타가 나오는게 더 어렵다.거기에 2000년대 이후로는 안산 경찰청 축구단, 경찰 야구단이나 국군체육부대 스포츠단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입단 후 1군에서 별 볼일 없이 2군만 전전하던 선수가 군대에서 다른 1군급 선수[5]들과 경쟁, 혹은 호흡을 맞추면서 포텐을 터뜨려 신인왕의 영광을 거머쥐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양의지. 혹은 아예 2군만 전전하다가 방출 당한 선수가 절치부심하여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경우도 있다. 서건창[6], 최형우[7]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KBO 리그의 신인왕에서 규정하는 신인은, 입단 연도 제외 5년 이내에 1군 무대에서 30이닝 이하를 소화한 투수 혹은, 60타석 이하를 기록한 타자를 의미한다.[8][9]
입단 연도에 대한 부분을 충족하면 2군에서 어마어마한 누적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1군 기록이 없을 시 신인왕 요건에 충족되는 것이다.
한편 KBO 리그의 경우 해당 연도 최고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신인은 (당해 뿐만 아니라 커리어 내내) 신인왕을 타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2019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이 징크스를 깬 사례가 없었고, 현재까지도 2020년 신인왕 소형준[10]만이 유일한 예외 사례다. 물론 그 해 최고 계약금을 받고 올스타급 선수로 발돋움한 선수는 많지만, 이상하게도 신인 시즌에는 부진하거나, 더 좋은 성적을 낸 경쟁자 때문에 신인왕을 수상하지 못하곤 한다.[11]
이것은 기본적으로 야구라는 종목이 최상위 지명이라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그렇다. 통계적으로 상위 라운드일수록 좋은 선수가 나올 확률이 높긴 하지만 미국만 해도 1라운드 출신이 메이저리그 한 경기도 못 뛰고 은퇴하는 사례가 셀 수 없이 많다. 농구와 달리 최상위 지명이어도 곧바로 프로에서 통하기가 매우 힘들기도 하고, 당장 1차 지명 혹은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바로 수술대로 가거나 재활로 골골대는 사례도 잦은 종목이 야구다. 상위지명인 만큼 아마시절 혹사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3. 관련 항목
[1] Rookie Of the Year[2] 류현진은 무려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최초 데뷔시즌 트리플크라운 석권과 200이닝,삼진까지 고려하면 한국 야구 역사상 신인이 데뷔시즌에 이런 업적을 세운건 류현진이 유일하다.[3] 염종석의 경우는 롯데의 첫 신인왕이자, 현재까지도 롯데 소속으로 수상받은 유일한 신인왕이다[4] KBO 첫 신인왕[5] 1군 주전급 선수들도 병역 면제를 받지 못하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한다. 이런 체육부대라도 들어갈수 있는 선수도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야구에는 장원준, 안치홍이 있었고 축구에서도 이근호같은 예가 있다. 야구는 토미존 수술 경력자 비율이 높아(의외로 야수도 많다) 현역복무를 안하고 공익근무요원을 하는 비율이 높다. 투수의 경우는 개인훈련 비중이 크고 어깨와 팔꿈치 인대 소모가 심하므로, 수술을 하면 대부분 공익을 가서 퇴근 후 개인훈련을 하지만, 타자는 수술을 해도 다른 부상이 없을 때 종종 개인훈련이 아닌 단체 야구 훈련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상무나 경찰청을 가기도 한다. 물론 공익을 하는 비율이 더 높지만. 축구의 경우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한 면제나 공익 복무 선수들이 적지 않다.[6] 서건창은 방출이후 현역 소총수로 입대해 전역한 후 다시 프로에 도전한 특이한 케이스다. 그 이후 프로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안타 신기록과 MVP까지 차지하는 큰 업적을 이루었다. 신고선수(육성선수)로써는 최초의 신인왕이기도 하다.[7]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 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하여 기량이 만개한 케이스이다.[8] 이 기준은 타자보다 투수에게 유리한데, 만약 1년간 1군에서 불펜으로 29이닝을 던진것이면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치고 자기 역할을 다 한것으로 볼 정도다. 선발로 6경기 정도 나와서 이정도 던졌다면 결과가 좋을경우 팀에 큰 도움이 되었을것이고, 아니더라도 경험을 많이 주려는게 분명한 수치다. 성적이 나쁜데도 6경기 이상 선발 기회를 주면서 팀패배를 각오한다는건 그만큼 유망주라는뜻. 이런식으로 투수는 꽤 던졌으면서도 다음해 신인왕 도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60타석은 하루 4타석 기준 15경기만 나와도 가능하므로 야수는 조금만 기회를 주어도 다음시즌 신인왕 자격이 없어진다. 대주자 대수비 위주로 활용하며 60타석 미만으로 조절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렇게 해버리면 타격기회를 거의 못받아 투수에 비해 경험을 쌓기 어렵다.[9] 앞의 설명이 어렵다면 간단하게 규정이닝과 규정타석 수를 생각해보면 된다. 규정이닝은 팀의 경기수 x 1이지만 규정타석은 팀의 경기수 x 3.1이라 규정타석 수가 규정이닝 수보다 3.1배가 더 많은 반면 신인왕 요건은 타석수가 이닝수에 비해 2배만 더 많을 뿐이다.[10] 계약금 3.6억원.[11] 대표적으로 2002년 7억을 받은 김진우는 조용준(5억 4,000만)에게 밀렸고, 2006년 10억을 받은 한기주는 하필 괴물신인 류현진(2억 5,000만)을 넘지 못했다. 그 외에 선동열도 엄청난 계약금(1억 3,800만원)을 받았지만 계약 과정의 문제로 전반기를 못 뛰게 되어 풀타임 활약한 동료 이순철이 신인왕이 되었고, 1993년 신인 최초로 2억(계약금 1억 8,800만원+연봉 1,200만원)을 받은 LG 이상훈 또한 타격의 신이자 당시 상무까지 다녀온 경험 많은 대졸신인 양준혁을 넘을 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