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23:38:39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파일:sicario.png
시카리오 시리즈
Sicario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2015년)
Sicario: Day of the Soldado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2018년)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2018)
Sicario: Day of the Soldado
파일:DOTS.jpg
{{{#!wiki style="margin: -5px -10px"
장르 범죄, 스릴러, 액션, 느와르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각본 테일러 쉐리던
제작 바질 이와닉
에리카 리
태드 럭킨빌
트렌트 럭킨빌
에드워드 맥도넬
몰리 스미스 
기획 리처드 미들턴
엘렌 H. 슈바르츠
촬영 다리우스 월스키
편집 매튜 뉴먼
미술 케빈 카나노프
음악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출연 베니시오 델 토로
조시 브롤린
이사벨라 모너
제프리 도노번
마누엘 가르시아-룰포
캐서린 키너
번역 황석희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
썬더 로드 픽처스
블랙 라벨 미디어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라이언스게이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코리아스크린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코리아스크린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2018년 6월 27일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2018년 6월 29일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2018년 7월 19일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2018년 10월 18일
상영 시간 122분
제작비 4,500만 달러
북미 박스 오피스 $50,072,235 (최종)
월드 박스 오피스 $74,008,291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229,542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개봉 전 정보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7. 해석8. 사운드트랙9. 평가10. 흥행11. 기타

[Clearfix]

1. 개요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속편이다. 전작의 감독 드니 빌뇌브 대신 스테파노 솔리마가 연출하였고 각본과 주연 배우는 전작과 동일하다.

2. 개봉 전 정보

  • 2015년 9월에서 12월 사이에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 #1, #2, #3, #4
  • 타이틀은 스페인어로 군인을 뜻하는 솔다도(Soldado)로 결정됐다.
  • 영화의 부제가 'Soldado'에서 'Day of the Soldado'로 변경되었다. #5
  • 인터뷰에서 속편을 "솔로 무비다, ‘시카리오’에 나온 두 캐릭터의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진정한 의미의 속편이 아니다, 적대자들이 메인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밝히며, ‘Day of the Soldado’는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과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시오 델 토로)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본래 프리퀄이라는 루머가 나왔지만 이를 통해 시퀄임이 밝혀졌다.
  • 에밀리 블런트는 ‘Day of the Soldado’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며, 3편에 카메오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에 따르면 에밀리 블런트가 캐스팅되지 않은 이유는 적합한 역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6

3. 예고편

티저 예고편 한국어 자막
1차 메인 예고편 한국어 자막
2차 메인 예고편 한국어 자막
국내 티저 예고편
국내 메인 예고편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예고편

4. 시놉시스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린 작.전.개.시.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CIA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은 가족이 카르텔에 의해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시오 델 토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이들은 정의 뿐 아니라 그들의 룰도 버린 비밀 작전을 감행하는데…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 등장인물

파일:시카리오2 알레한드로.jpg
알레한드로 길릭 (베니시오 델 토로 扮)
카르텔에 의해 가족을 잃은 검사. 그 때문에 카르텔을 상대로 복수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으며, 이번에도 복수를 위해 맷의 작전에 참가했다.[1]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함과 빈틈 없는 실력을 갖춘 인물. 전작에서 복수를 위해 카르텔 보스의 자식과 아내를 거침없이 사살한 그였지만, 이번에는 심경에 변화라도 있었는지 카르텔 보스의 영애 이사벨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 전작에서의 일가족 참살은 직접적인 원수 파우스토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지만, 이사벨은 카르텔 보스의 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빼앗긴 딸을 투영해 그런 것으로 추정.
파일:시카리오2 맷.jpg
맷 그레이버 (조쉬 브롤린 扮)
정부의 지시에 따라 국외의 추접하고 더러운 임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CIA SAC 소속 군사공작관. 직렬을 보면 추측 가능하겠지만 그의 동료인 스티븐 포싱과 마찬가지로 군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지만 현재는 주로 중남미 카르텔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 다소 냉정해도 잔혹하고 무자비한 인물은 아니지만 하는 일의 특성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문, 살인, 협박, 테러 같은 불법적인 일들도 거침 없이 저지른다. 알레한드로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어 그를 영입할 때 콜롬비아로 직접 찾아갔다. 이외에도 극이 진행되면서 둘 사이의 깊은 관계를 다방면으로 보여주는데 매우 절친한 사이인지 카르텔에서 알레한드로를 죽인 것으로 알게 되자[2] 열 받아서 상부의 눈치도 안 보고 인질로 잡힌 이사벨을 제외한 전부를 싹 쓸어버린다.
파일:시카리오2 이사벨.jpg
이사벨 레예스 (이사벨라 모너 扮)
레예스 카르텔의 보스, 카를로스 레예스의 딸. 스티브가 우스갯소리로 본인이 저런 부잣집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모자람 없이 살아가지만, 레예스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를 도와준 이력 때문에 맷의 목표가 되어 여학생의 몸으로 온갖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3]
  • 스티브 포싱 (제프리 도노반 扮)
    맷의 동료인 CIA SAC 요원으로, 전작에서도 작전에 참가한 인물. 전작과 동일한 모습으로 재등장하는데, 미군 특유의 짧은 머리와 콧수염, 군보급용 뿔테 안경에 촌스러운 셔츠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어 입는 스타일로 대놓고 미군 출신임을 암시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작중 인물의 현실 모델이 델타포스마이크 비닝 원사이다. 특수부대나 용병들과 함께 작전에 투입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 납치 작전을 계획하면서, 건물 내에서 납치하면 깔끔할 거라고 주장하는 다른 용병에게 '카르텔은 깔끔하게 납치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맷만큼이나 이 바닥에 대해 잘 아는 듯하다. 얼핏 보면 사무실에서 일할 것 같은 사무직처럼 보이지만 필드 임무를 더 선호하는 듯. 다만, 방탄복을 입어 무사하긴 했지만 매수당한 멕시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지거나, 장관을 대상으로 맷의 질문에 대신 대답하다 된서리를 맞는 등 묘하게 개그 역할이기도 하다.
  • 갈로 (마누엘 가르시아-룰포 扮)
    엑토르와 미겔이 몸 담은 불법 이민 조직의 보스. 우연히 조우한 이사벨을 "납치하는 게 아니라, 널 보호해주려는거다"고 말한다. 수중에 떨어진 알레한드로를 신규 조직원의 통과의례로 삼으려 했다 돌아가는 길에 맷의 헬기에 포위당하고, 이사벨을 방패삼아 살아남으려 하지만 맷에 의해 사살당한다.

  • 신시아 포즈 (캐서린 키너 扮)
    극중 맷의 상관으로 보여지는 인물. 맷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작전이 꼬이자 백악관의 명령으로 작전 중지를 명령하고 맷을 타박한다. 기밀 유지를 위해 이사벨과 알레한드로를 죽이라고 할 정도로 냉혹한 모습을 보인다.
  • 제임스 라일리 (매튜 모딘 扮)
    미국 국방장관으로 영화 초반에 벌어지는 테러 공격에 대항해 맷에게 전권을 일임한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 경찰들을 맷 일행이 살해해버리는 등 지나치게 깽판을 치자 제대로 열받아 곧장 신시아에게 다시 지휘권을 넘겨버린다.
  • 앙헬 (브루노 비치어 扮)
    멕시코에 사는 청각 장애인. 낙오된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을 먹여주고 재워준다. 이후 밀입국자들이 모이는 곳까지 데려다 주기도 한다. 앙헬과의 대화를 통해 알레한드로가 수어를 할 수 있고, 죽은 딸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 미겔 에르난데스 (엘리야 로드리게즈 扮)
    국경지대에 사는 히스패닉계 미국인 청소년으로 중학교 스쿨버스를 기다리다 땡땡이치는 모습이 나온다. 사촌 엑토르의 꼬드김에 불법 이민 조직에 가담했다 살인을 하고 시카리오가 되어 타락한다.
  • 앤디 윌던 (셰어 위햄 扮)
    전문 군사 브로커로, 작중 전권을 일임받은 맷이 미국과의 연관성을 만들지 않기 위해 외부에서 장비와 인력을 구할 때 만난다. 맷과는 여러차례 거래를 해온 듯하며 특수부대급 전력의 PMC, 군용 블랙호크와 공격용 UAV 등, 정규군 작전 수준의 장비를 공급해준다. 주 고객 중 하나가 러시아군이라는 언급하는데 위의 주문을 들어주긴 하지만, 자신으로서도 꽤나 많은 양이었는지 맷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작전이냐고 물어본다. 아무리 브로커라지만 주요 고객을 상대로 총질할 수는 없기 때문. 또 브라질의 유령 회사를 통해 돈을 지급받는다고 하는데, 이 두가지로 앤디 윌던은 정치와 무관하게 돈이 되면 어디든지 파는 실태를 비꼰 인물이다.
  • 엑토르 (데이비드 카스타네다 扮)
    미겔의 사촌이자 범죄조직원으로 미겔을 조직에 가담시킨 장본인이다. 이러한 일에 능숙한 듯 행동하고 자기 딴에는 사촌동생을 아꼈지만 결국 조직원들과 함께 살해당한다.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간의 국경 지대를 순찰하는 헬기와 국경수비대가 심야에 이동중인 불법 이민자 무리를 포착하고 체포한다. 이때 어수선한 틈을 타 한 남성이 도주하자, 헬리콥터가 그 남성을 추적하는데... 그를 따라잡은 국경 수비대가 총을 겨누며 남자에게 손을 보일 것을 명령하지만 남자는 기도문 구절을 중얼거리다 자폭한다. 이후 캔자스 시티의 한 대형 마트에서도 차에서 내린 4명의 남자들이 마트 안으로 들어가 제각기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다. 이때 간신히 폭발을 피한 엄마와 아이가 입구를 막은 다른 테러범에게 애원하나 그대로 폭사당한다. 갑작스럽고 참혹한 테러 소식에 미 국방장관은 전력을 다해 보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다. 이어 야간에 소말리아 해안으로 특수부대가 강하하고, 인근의 가옥을 급습해 해적을 몇몇 사살하고 한 명을 생포한다.

지부티에 있는 미군 기지, 크록스 슬리퍼를 신은채 등장한 맷은 잡혀온 소말리아 해적을 심문하나 입을 열지 않자, 드론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해적의 집에 남아있던 남동생을 폭사시키고, 이어 남은 가족마저 죽이겠다고 협박한 끝에 테러리스트들의 정체와 그들의 입국을 도와준 배후를 알아낸다. 이때 맷의 협박 멘트 I Can Do This All Day캡틴 아메리카가 주로 사용하는 멘트인데 이 영화에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보인다.[4]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도와준 것은 바로 멕시코 카르텔. 마약 단속이 심해지자 카르텔은 불법 이민을 주선해 돈을 벌고 있었고, 그 와중에 테러리스트의 침투를 도와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이에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 무제한적 작전을 지시한다. 국방장관 제임스 라일리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를 통해 테러에 대한 전격적인 복수를 천명하고 맷을 소환해 작전권을 일임한다. 맷은 '난 한 번 시작하면 더럽게 일한다'며 카르텔 보스의 자녀를 납치하자는 계획안을 내놓는다. 국방장관과 군 장성의 허가를 받았지만 미 정부가 공식 개입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용병을 쓰기로 한다.

이에 맷은 전문 브로커 윌던을 만나 공격 능력을 갖춘 무인기, UH-60 블랙 호크 2대, JSOC과도 연결되는 특수전용 통신장비, 히스패닉계 용병들로 구성된 지상작전, 후방지원, 공중지원팀 패키지를 요구한다. 상당히 엄청난 주문이었는지 월던은 우려를 표하며[5] 맷이 멕시코가 목표임을 밝히자 미국이 멕시코 정부를 전복시키려 한다고 착각하고 이 양반들이 미쳤나고 혀까지 찬다. 목표는 정부가 아니라 카르텔이라 정정발언을 하자 곰곰히 생각해보던 윌던은 맷이 요구한 규모의 장비와 부대의 운영 비용으로 최소 월 1천만 달러, 거기다 추가로 커미션 150만 달러와 사면권까지 요구한다. 그리고 맷은 별 고민도 없이 계약이 성립된 것을 축하하며 건배를 한다.[6]

한편, 콜롬비아 보고타에 거주하며 밤거리를 걷던 알레한드로는 집으로 돌아오던 중 낯선 차량, 누군가와 통신을 주고받는 요원 등 수상쩍은 분위기를 알아챈다. 정문으로 들어가는 대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권총을 빼들지만, 발코니 유리창에 "소파에 앉아 있으니 씨X(Fucking) 총질하지 마."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한다. 메모를 써둔 사람은 당연히 맷. 알레한드로를 마주한 맷은 레예스 카르텔을 치고 복수를 완성할 것을 제안하며, 모두를 상대로 벌이는 전쟁에 협력을 부탁한다. 우선 목표인 레예스 카르텔은 물론, 이간질의 대상인 마타모로스 카르텔 역시 이들에게는 주적이나 다름없다.

한편, 국경지대에 사는 미겔은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학교가 끝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촌형 헥토르와 놀러 나온 미겔은 국경 너머의 사람들을 구경하며 맥주를 마신다. 헥토르는 국경 너머 사람들과 잘 아는 듯 서로 이야기도 나눈다. 그러던 중 헥토르는 미겔에게 불법 이민자들을 인솔하는 일거리를 제안한다. 미겔이 미국 시민권자에 스페인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겔은 헥토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식당가에 수금하러 다니는 등의 일을 맡는다.

맷과 알레한드로는 용병들을 이끌고 마타모로스 카르텔의 변호사를 공격해 살해한다. 복면을 쓴채 대낮의 길거리를 습격하면서 마치 레예스 카르텔이 공격한 것처럼 연출해둔다. 이때 살해당한 변호사는 정황상 검사 시절의 알레한드로와 면식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한드로는 그에게 안경을 쓰라고 한 뒤 자신의 복면을 벗어 얼굴을 보여주는데 이때 두 사람의 표정이 상당히 대비된다. 이어 알레한드로는 변호사에게 총구를 겨누고 왼손가락으로 방아쇠를 수 차례 당겨 권총을 속사해 벌집을 만들어버린다.[7]

그 다음에는 마타모로스 카르텔로 위장해 카를로스 레예스의 딸 이사벨을 납치해 긴장을 조성한다. 이사벨은 눈과 귀를 차단당한 채 텍사스로 옮겨지고, 용병들과 알레한드로는 또 다시 DEA로 위장해 이사벨을 구출하는 연극을 한 뒤 그녀를 마타모로스 구역의 경찰서로 데리고 갈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되면 레예스 카르텔이 이사벨을 구출하기 위해 마타모로스 카르텔 구역으로 가야 하고, 이때 맷의 공작으로 적대관계가 된 두 조직이 충돌할 것이라는 논리. 작전은 별 탈 없이 수행되었고 맷과 알레한드로는 무사히 기지까지 이사벨을 데리고 온다. 알레한드로는 진짜 DEA인 척 이사벨을 심문한다. 그리고 맷은 양대 카르텔 간의 전쟁을 부추기기 위해 일부러 살려둔 이사벨의 경호원들이 멕시코 경찰에게 사살당한 것을 위성으로 확인하고 그자의 배후를 추적할 것을 명령한다.

이사벨의 신병을 확보한 맷은 마트에서 라파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8] 요청 내용은 국경을 통과하고 이사벨을 장갑차로 운반하는 동안 연방경찰의 호위를 증강해달라는 것. 협상은 무난히 타결되고 맷과 알레한드로는 차를 타고 떠나려 하는데, 이때 주차장 안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미겔과 부딪힐 뻔한다. 다치지 않았냐며 물어보지만 미겔은 되려 성질을 내며 보닛을 내리치면서 'Fuck man!'이라고 내뱉는다. 이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알레한드로와 눈이 마주치고서도 시선을 피하지 않다 짧게 경적을 울리자 그제서야 슬쩍 물러난다. "요즘 애새끼들은 깡패랑 구분도 안 간다"는 맷의 투덜거림은 덤. 그러나 이 사소한 사건은 뒤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다음날 맷과 알레한드로는 이사벨을 험비에 태워 멕시코로 향하고 예정대로 국경선에서 대기 중이던 멕시코 연방경찰 및 주경찰과 합류한다. 연방경찰은 장갑차가 선도하고 M240B 다목적 기관총을 탑재한 무장 픽업이 4대, 타마울리파스 주경찰은 후미의 크라운 빅토리아 2대. 이 와중 험비에 탄 이사벨은 국경을 단속도 없이 통과해 버리는 맷과 부대원들에 대해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애초에 당신들 경찰이라더니 군인이지 않냐며 경계하기 시작한다. 팀은 순조롭게 이동하는가 싶었지만, 곧 비포장 도로에 들어서면서 중간에 끼어있던 험비들은 앞차가 날리는 흙먼지로 인해 시야가 거의 차단되어 버린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순간, 앞에 가던 멕시코 경찰들이 총구를 돌려 호송팀에게 선제 공격을 가하고 동시에 측면에서도 괴한들이 RPG를 동원하여 기습해온다. 하지만 맷과 용병들은 기습 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 멀리 매복해 있던 괴한들은 드론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날려버리고 배신한 멕시코 경찰들은 차에서 하차하여 근접교전으로 전부 사살해버린다.[9] 전방을 정리한 맷 일행은 후미에 따라오던 연방경찰 및 주경찰과 대치하게 되는데, 서로 총구를 겨눈 상황에서 연방경찰 중 하나가 스티브를 쏴버리는 바람에 맷과 다른 용병들은 즉각 반격해서 멕시코 경찰들을 모두 사살해버린다.[10]

그런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타 호송대상이었던 이사벨이 도망쳐버리고 마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만다. 뒤늦게 이사벨이 달아난 것을 깨달은 맷은 추적에 나서려 하지만, 멕시코 경찰의 지원병력이 온다는 무선을 들은 알레한드로가 자신이 이사벨을 찾을 테니 먼저 떠나라고 한다. 이를 수락한 맷은 용병들과 함께 후퇴하는 와중에 추격해오는 멕시코 경찰차량에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상황은 더욱 꼬여간다.[11] 이사벨은 사막을 가로질러 도망치다 살아남은 괴한의 차량과 도로에서 조우한다. 괴한은 이사벨을 납치하려다 뒤쫓아온 알레한드로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즉사하고, 알레한드로는 괴한의 차에 이사벨을 태워 국경으로 간다. 일련의 사태를 목격한 이사벨은 맷과 알레한드로가 미국 마약 단속국 요원이 아니라는 낌새를 챈다.
"네 아버지는 적이 많아."
"당신도 적인가요?"
"그래."

다시 맷의 시점, 신시아는 멕시코 카르텔과 싸우랬지 언제 멕시코 정부를 건드리라고 했냐며 맷을 질책한다. 맷은 선제 공격을 받은 입장에서 대응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어찌됐든 멕시코 경찰들이 미국 요원들과의 교전으로 사망한 사실 자체는 되돌릴 수 없는지라 사태는 꼬일 대로 꼬인 상황. 게다가 초반 미국 정부가 카르텔 소탕에 개입하게 된 명분인 켄터키 주에서 있던 이슬람 과격파의 식품점 폭탄 테러는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테러범들이 아니라 뉴저지 주에서 온 이슬람 과격파 미국 시민들이었으며 멕시코 카르텔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혀져 국방장관 측에서도 이제 더 이상 미국 정부가 대테러 명분으로 주변 국가의 카르텔을 소탕할 명분이 사라졌음을 알려준다. 결국은 우연히 두 가지 다른 사건들이 (캔터키 마트 폭파 테러 & 밀입국인 자폭) 얼추 비슷한 시점에 일어난 것을 국방부 측에서 잘못 엮어 삽질하고 우방국 멕시코에서 불법 작전을 펼치다 멕시코 경찰들까지 다량으로 죽인 것이 됐다. 이에 따라 신시아가 맷에게 상부에 의해 작전이 중단되었음을 통보한다.[12]

알레한드로는 이사벨을 데리고 도보로 이동하던 중 청각에 장애가 있는 현지인 가족을 만나 도움을 청한다. 이때 의사소통을 위해 수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알레한드로의 딸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를 지켜본 이사벨이 알레한드로를 좀 더 인간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해석이 있다. 알레한드로의 가족이 몰살된 사건은 멕시코 내에서도 유명한지, 이사벨은 알레한드로의 딸이 청각장애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알레한드로가 소노라 카르텔에게 가족을 잃은 검사라는 사실을 금방 추론해낸다.

스크린으로 통신을 연결한 국방장관은 멕시코 연방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인해 더 이상의 작전 지속은 어렵다며 작전권을 맷에서 신시아에게 이양하고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한 일환으로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의 처분이 결정된다. 이때 맷은 알레한드로를 요원으로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항의하는데, 신시아는 멕시코에는 가족 잃은 아빠가 널렸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후의 정황으로 봤을 때 맷은 알레한드로의 능력이나 자질보다도 개인적 친분 탓에 알레한드로의 생존을 바란 것으로 보인다.

현지인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알레한드로는 맷과 위성통화를 해 자신과 이사벨이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국경을 넘을 때 필요한 협조도 거절당한다. 그러나 알레한드로는 이사벨의 사살을 끝내 반대하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하자며 주장을 꺾지 않는다. 이에 맷은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통화를 종료한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알레한드로는 수화기에 '국경 이쪽에 행운은 없다.'고 읊조린다.[13]

한편 미겔은 헥토르를 따라 멕시코로 이동하고 거기서 불법 이민 조직을 만난다. 이 조직은 마타모로스 카르텔의 하위 조직으로 나오는데 테러범을 도와준 카르텔은 레예스 카르텔이다. 미겔은 살벌한 조직 분위기에 놀라지만, 불법 이민자들을 인도해 미국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 이때 미겔의 복귀를 위해 나온 운반책은 의외로 중산층처럼 보이는 애 딸린 백인 여성이다. 그녀는 다소 당혹해하는 미겔에게 "이것만큼 돈 되는 일도 없다"며 가볍게 웃는다.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은 이제 가짜 아빠와 딸로 위장한다. 알레한드로는 '(이민을 위해) 고용된 아빠'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괜히 진짜 가족인 척하는 것보다는 말을 맞추기 더 쉽다는 논리. 둘은 불법 이민자들의 틈에 끼어 국경을 넘기 위해 이민 조직이 모이는 장소로 온다. 핵토르가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을 보고 인사를 나눈 다음, 탑승권 두 명에 1인 당 천 달러(한국 돈 기준으로 1,086,000원)씩 낸다. 핵토르가 어린 아이(이사벨)를 다른 버스를 태우려니, 알레한드로가 그를 막아 같이 탑승하겠다고 하여, 다른 이민자들과 함께 파란 버스를 타게 된다.

맷과 CIA도 알레한드로의 위치를 알아내 헬리콥터를 타고 추격해온다. 알레한드로는 분명 맷에게 추적될 것을 알았을 텐데도 GPS 장치를 이사벨에게 부착했다. 비록 협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든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 듯하다. 맷이 GPS 신호를 보고 고민에 빠진 듯하자 신시아가 다른 부대를 통해 청소하도록 명령을 내리겠다고 하나 맷이 거절한다. 하는 말이 "그 부대가 실패했다간 알레한드로가 당신을 죽이러 올 테니까." 이윽고 불법 이민자들이 있는 장소에서 대기하던 알레한드로와 이사벨. 그러나 불행히도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미겔이 텍사스의 주차장에서 마주친 알레한드로의 얼굴을 기억해낸다. 그 기억이 난 미겔은 알레한드로가 불법 이민자의 장소에 있는 것을 보고는 재빠르게 자기 사촌 형 핵토르에게 알려, 핵토르는 자기 보스 갈로한테 찾아가 보고한다.

결국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은 마타모로스 조직원들에게 붙잡힌다. 모든 이민자들이 전부 내리고 둘만 버스에 남게 된다. 마타모로스의 보스 갈로와 알레한드로를 발견한 미겔을 만나게 된다.
헥토르: 이 사람 맞아?
미겔: (알레한드로를 자세히 보며) 맞아.
헥토르: 이틀 전에, 텍사스에 있었다고 그랬나?
알레한드로: 아니, 그렇지 않아.
갈로: 아니라고? 내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특히 나한테만!
(갈로가 옆에 남장을 한 이사벨을 보고 모자를 벗긴 후)
갈로: 이사벨 레예스를 내 차로 데려가.

알레한드로는 침착하게 협상을 제안하지만 보스는 이사벨만 거래를 위한 인질로 남기고 알레한드로는 죽이려 한다. 조직원들은 알레한드로에게 두건을 씌운 후 테이프로 묶어 차에 태우고, 이동하면서 반항하는 이사벨의 입에도 테이프를 감는다. 황무지의 구덩이에 도착한 조직의 보스가 신참들에게 "시카리오가 될 기회를 주겠다"며 권총을 넘기지만, 신참이 쏘지 못하자 그대로 신참의 머리를 쏴 죽인다. 이 신참도 미겔과 비슷한 처지인 것으로 보인다. 어리버리하고 어려보이는 데다 문신도 없고 다른 조직원보다 피부가 희기 때문이다. 이후 미겔에게 총이 넘어가고 그나마 사촌형이 나름 커버쳐준다며 대신 쏴주겠다고는 한다. 미겔은 큰 망설임 없이 그대로 알레한드로의 머리를 쏴버린다. 이때 알레한드로의 죽음을 지켜 본 이사벨은 큰 충격을 받았는지 비명도 멈추고 넋이 나간 상태가 된다. 그렇게 불법 이민 조직은 이사벨을 데리고 이동하고 조직원들은 미겔이 진정한 시카리오가 되었다며 축하해주지만 미겔은 첫 살인의 충격 탓인지 심적으로 복잡한 모습을 보이다 차에서 뛰어내려 혼자 걸어간다.
스티브: Rules of Engagement? (교전 규칙은?)
맷: Fuck it all, "Wipe it clean." (X까라 그래, 깨끗히 쓸어버려.)

이때 헬리콥터를 타고 추적 중이던 맷의 팀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알레한드로의 총살을 목격한 스티브는 자신들의 손으로 죽일 일은 없게 됐으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맷은 한참을 침묵을 지키더니, 교전 수칙을 확인하는 팀원들에게 내뱉듯이 청소를 명령한다. 이때 맷은 마치 친구나 가까운 동료의 복수를 결심한 사람처럼 보인다. 인터뷰에서도 알레한드로의 역할을 맡은 델토로가 맷과 알레한드로는 전우(brother)의 관계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직원들의 차량을 따라잡아 헬리콥터에서 내린 전술팀은 불법 이민 조직을 정말 말 그대로 청소해버린다. 헬리콥터 위의 저격수가 운전대를 잡은 엑토르를 가장 먼저 사살하고, 헬리콥터에서 내린 맷과 팀원들이 차례차례 나머지 조직원들을 처리한다. 어찌나 깔끔한지 한 발에 한 명씩 총탄 하나 낭비하지 않는다. 이때 맷은 평소의 능글거리는 태도는 버리고 매우 빡친 모습으로 조직원들을 처리한다. 용병들에게 시키는 것도 아니고 직접 한다. 조직의 보스가 이사벨을 인질로 버티려 했으나 맷은 별일 아닌 듯이 아슬아슬하게 이사벨의 머리를 피해 보스의 머리를 쏴버린다.

앞서 뛰어내린 미겔을 제외한 조직원이 모두 사살되자 맷의 팀은 이사벨만을 데리고 떠난다. 이때 왜 이사벨을 죽이지 않느냐고 따져 묻는 스티브의 질문에 맷은 증인 보호를 신청할 거라고 대꾸한다. 전작에서는 생포한 카르텔 조직원들을 고문하는 것을 방조하거나 딸의 신상을 인터넷에 풀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고, 본작 초반에도 생포한 해적의 가족을 인질로 거래하는 등 맷은 목적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앞길을 막아버릴 수 있는 존재인 이사벨을 굳이 살려 보내겠다는 것은 그간 더러운 짓을 자청해오던 맷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암시로 추측된다.[14] 그리고 자신의 맞은편에 넋을 놓고 앉아있는 이사벨의 모습을 지켜보던 맷이 눈시울을 붉히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다.

그런데... 사실 알레한드로는 살아있었다. 총탄이 급소가 아니라 한쪽 뺨에서 다른 뺨으로 관통한 것이다. 입에 테이프가 붙여질 때 재갈처럼 입이 벌려진 상태로 먼저 묶였기에 치아가 부러지거나 혀가 잘리는 치명상을 피했으며, 얼굴을 가린 복면이 상처 부위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 탓에 조직원들은 총을 맞았으니 죽었을 것이라고 여기고 떠난 것이었다. 알레한드로는 맷에게 "국경 너머에는 행운이 없다."고 말했지만 결국 행운으로 살아난 셈이다. 어쨌든 부상 자체는 매우 심각하지만 겨우 정신을 차린 알레한드로는 미겔보다 먼저 권총을 받았다 죽은 젊은이가 찬 벨트의 버클로 결박을 풀고 도망친다. 그 도중에 앞서 맷이 처리한 조직원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들의 차와 무기를 탈취하여 이동한다. 이때 맞은편 도로에서 오던 차량이 알레한드로를 보자 방향을 돌려 쫓아와 총격을 가하려 하지만(정황상 연락이 두절된 보스를 찾아가던 조직원들로 보인다.) 알레한드로는 앞서 시체에서 탈취한 수류탄을 차량 안에 던져넣어 단숨에 처리한다.

이후 알레한드로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잠시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심각한 부상과 출혈에 힘들어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차를 몰아 자리를 떠난다.
"시카리오가 되고 싶다고 했나? 네 진로 얘기를 해보자.(Let's talk about your future.)"

1년이 지난 시점, 이제 미겔은 올백으로 빗어넘긴 머리칼에 팔과 목덜미까지 문신이 새겨진 양아치 행색으로 여전히 식당에 수금을 하러 다닌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조직 생활을 하는 듯하다. 평소처럼 수금을 위해 식당 사무실에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식당 주인 대신 뺨에 총상 흉터가 남은 알레한드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어붙은 미겔에게 앉으라고 한 알레한드로는 네 진로를 얘기해보자며 문을 닫고 닫힌 문을 길게 잡아주며 끝난다. 잔뜩 얼어붙은 미겔, 묘하게 적대적인 알레한드로의 태도, 그리고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때문에 고문 같은 엄청난 일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채 끝난다.

7. 해석

전작은 알레한드로에 의한 치밀하고 집요한 복수를 통해 알레한드로의 복수라는 주제를 충실하게 살려냈지만, 속편은 다소 우발적이고 적대대상도 모호하고 심지어 그 대상이 바뀌는 차이가 있다. 전작은 이런저런 사건을 통해 알레한드로의 처와 딸을 죽인 카르텔 보스에게 다가가 처형하는 데까지 이르렀으나, 본작의 도입부는 알레한드로가 움직이는 동기로 쓰일 뿐 카르텔 보스는 아무래도 좋고 오히려 그 보스의 딸을 보호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부제의 '솔다도(Soldao, 영어로 Soldier, 즉 병사)'의 의미를 생각하면 어째서 이렇게 전개됐는지 알 수 있다. 테러리스트로 오인됐던 미국의 과격파 시민, 카르텔 조직원들과 이들에게 매수당한 부패경찰들, 미겔처럼 시카리오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카르텔의 앞잡이가 된 청소년들 등 모두가 쓰고 버려지는 장기말 신세이다. 이는 주인공인 맷 일행도 예외는 아니라서, 신시아는 명분이 사라지자마자 사건을 덮기 위해 같이 일했던 알레한드로와 이사벨을 입막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결국 목적을 위해 부하들의 목숨을 내다버리는 것은 양쪽 모두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나 맷은 조직사회의 정치보다는 의리와 선을 택했고, 덕분에 이사벨은 연방정부의 증인이 되어 목숨을 건진다. 마지막에 결국 카르텔의 솔다도가 된 미겔에게 알레한드로가 찾아온 모습을 통해, 미겔 또한 선택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15]

다만, 멕시코나 히스패닉 이주민을 철저한 악으로 규정하고 전개하는 등 미국인들의 기울어진 시각을 대변한다는 해석도 있는 듯하다.

8. 사운드트랙

전체 듣기
Sicario: Day of the Soldado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파일:Sicario Day of the Soldado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jpg
<rowcolor=#fff> 트랙 제목 아티스트 재생시간 듣기 비고
1 Attack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3:3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 The Bomber 1:3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Gulf Of Somalia 2:1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 Miguel Takes Money 1:4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5 Start A War 2:2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6 The Kidnap 3:2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Moving Isabelle 1:0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Santa Claus 4:2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Convoy 4:4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Alejandro Saves Isabelle 2:3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The Rescue 1:3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2 Journey To Border 4:2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3 The Execution 1:3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4 Survivors 1:2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스코어 61/100 유저 평점 7.0/10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신선도 62%
관객 점수 64%
파일:IMDb 로고.svg
유저 평점 7.1/10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사용자 평균 별점 3.3 / 5.0
파일:movies_r_34_2x.png
네티즌 평균 별점 (별점)/5.0
파일:Mtime Logo_Transparent.png
네티즌 평균 별점 없음/10.0
douban
사용자 평균 별점 7.3/10.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5 / 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6.43/10
관람객 평점
9.60/10
네티즌 평점
8.58/10
다음 영화
기자/평론가 평점
없음 / 10
네티즌 평점
8.1 / 10
★★★☆
외부에서 내부로 초점이 바뀐 테러리즘 전환기에, 미래세대에게 간곡히 전하는 마음
이동진
★★★☆
짐승들, 국경을 넘다
김현수

전작보다 못한 로튼토마토 65%를 받았다. 호평하는 쪽에서는 전작과 차별화되었으면서 개성 있고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혹평하는 쪽에서는 결말이 너무 갑작스럽고 전반적으로 전작만 못하다고 한다.

전작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명작이지만, 이번작에는 작중 룰이 없다는 대사처럼 제약이 없어지다 보니 영화가 섬세함을 잃고 투박해져 전작의 특색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액션 영화가 되어버렸다. 이를테면 주차장에서 마주친 알레한드로를 기억하는 브로커 소년인 미겔과의 재회 같은 것. 미겔이 알레한드로를 기억하는 우연보다는, 주차장에서 만난 소년과 국경지대에서 다시 만나고 그 소년 때문에 정체가 탄로나는 과정이 작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작의 FBI와는 다른 국방부의 다소 인위적인 분위기 등 말 그대로 불필요하게 영화 같은 연출과 설정이 가득해 전작의 감상점 중 하나인 특유의 사실성은 아예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 완전한 하나의 영화인 전작에 비해 영화 자체의 사건을 다 해결 못하고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 넘겨버리는 결말이 전작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확 꺾어버렸다. 정말로 테일러 셰리던이 쓴 시나리오가 맞나 싶을 정도.

결말 이외에도 변해버린 알레한드로의 캐릭터를 문제로 꼽는 의견도 있다. 자기 딸 같다는 사람조차도 서류에 사인하지 않으면 자살시켜 버리겠다던 사람이 이번작에선 원수 같은 카르텔 보스의 딸을 지키려고 목숨을 거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사벨이 카르텔의 딸이라고 해도 알레한드로의 복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고 그 자리에서 이사벨을 처리한다고 한들 알레한드로의 삶이 나아지는 것도, 카르텔이 엿을 먹는 것도, 임무가 완수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 그러나 알레한드로는 이미 전작에서 직접적인 복수의 목표가 아닌 파우스토의 가족들을 살해한 전례(파우스토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가 있다는 점에서 위 반론의 설득력은 떨어진다. 같은 조건인데 파우스토의 아들들은 몰살하고 레예스의 딸은 살려주는 걸 넘어서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다? 게다가 관객의 입장에서 그런 알레한드로의 심경 변화를 납득하게 할 만한 장면이 딱히 보이지도 않는다.

베니치오 델 토로의 캐릭터 해석에 따르면 영화의 어느 시점부터 알레한드로는 복수를 마치고 속죄를 한다고 밝혔다. 즉 전편의 알레한드로는 복수를 위해서긴 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손에 피를 묻혀온 냉혈한이나, 본작에서는 이사벨을 납치하고 작전이 실행된 이후 그의 개인적 복수가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이사벨을 구하면서 자신의 회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사벨과 같이 행동하며 현지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수화를 하는 등 딸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음을 내비치는 장면도 그런 맥락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사벨이 무고한 피해자도 아니고 카르텔 두목의 딸이라는 애매한 입장이라 알레한드로가 너무 봐주는 게 작위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최소한 이사벨을 말단 간부의 딸로 설정하고 그 말단이 조직 내에서 토사구팽당하는 식으로 동정할 여지가 있었으면[16] 더 나았을 것이다.

전작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2편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평작은 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평작이라는 의견은 전작과는 다른 화끈한 액션씬과 독특한 전개가 두드러지며, 비록 1편을 뛰어넘은 명작은 아니어도 1편의 명성에 먹칠하는 속편은 아닌 것으로 본다. 만약 시카리오의 속편이 아니라 독립된 영화로 평가받았으면 지금보다는 평가와 점수가 더욱 나았을 것이다. 이에 비해 전작의 이름을 욕먹이는 속편이라는 의견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전개로 움직이는 전작과는 달리 너무나 우연적인 요소에 기대는 엉성한 플롯이라고 혹평하며 '과연 이 영화가 전작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독립된 작품으로 나왔다면 평론하는 사람마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혹평한다.

10. 흥행

월드와이드 7천 3백만 불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미국 비율이 높다.

10.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5,641명 5,641명 미집계 50,452,500원 50,452,500원
1주차 2018-06-27. 1일차(수) 37,187명 -명 6위 222,528,700원 -원
2018-06-28. 2일차(목) 20,091명 4위 164,990,700원
2018-06-29. 3일차(금) 22,810명 6위 210,159,000원
2018-06-30. 4일차(토) 38,292명 6위 356,659,000원
2018-07-01. 5일차(일) 30,959명 6위 288,634,000원
2018-07-02. 6일차(월) 12,226명 6위 102,778,300원
2018-07-03. 7일차(화) 11,081명 6위 94,543,800원
2주차 2018-07-04. 8일차(수) 5,467명 -명 6위 44,173,000원 -원
2018-07-05. 9일차(목) 4,676명 7위 38,915,300원
2018-07-06. 10일차(금) 4,620명 7위 43,235,500원
2018-07-07. 11일차(토) 7,766명 9위 72,930,200원
2018-07-08. 12일차(일) 7,321명 9위 67,892,300원
2018-07-09. 13일차(월) 4,182명 7위 32,416,700원
2018-07-10. 14일차(화) 3,134명 7위 26,017,900원
3주차 2018-07-11. 15일차(수) 1,923명 -명 10위 15,448,200원 -원
2018-07-12. 16일차(목) 1,367명 13위 11,004,800원
2018-07-13. 17일차(금) 1,312명 16위 12,340,100원
2018-07-14. 18일차(토) 1,952명 16위 18,389,600원
2018-07-15. 19일차(일) 1,874명 15위 17,615,000원
2018-07-16. 20일차(월) 899명 15위 7,281,400원
2018-07-17. 21일차(화) 977명 13위 8,005,500원
4주차 2018-07-18. 22일차(수) 461명 -명 21위 3,598,700원 -원
2018-07-19. 23일차(목) 181명 37위 1,429,700원
2018-07-20. 24일차(금) 293명 29위 2,689,200원
2018-07-21. 25일차(토) 418명 27위 3,738,900원
2018-07-22. 26일차(일) 334명 29위 2,758,400원
2018-07-23. 27일차(월) 238명 26위 1,787,500원
2018-07-24. 28일차(화) 196명 36위 1,521,000원
합계 누적 관객수 227,872명, 누적 매출액 1,923,866,900원[17]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허스토리, 디스어포인트먼트 룸, 리틀 맨하탄, 마녀, 빅샤크: 매직체인지, 워리어스 게이트(이상 2018년 6월 27일), 거룩한 분노, 그림자 먹는 개, 나와 봄날의 약속, 너와 극장에서, 메멘토모리, 스틸 더 머니: 314 비밀금고, 애연, 오 루시!, 킬링 인 더 무비, 펠리니를 찾아서(이상 2018년 6월 28일)까지 17편이 개봉한다.

한국에서의 흥행은 우선 CGV 독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고 곧바로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하는 것도 타이밍이 아쉽다. 전작에 보인 평론가들의 칭찬 릴레이와 OGN의 광고, 넷플릭스와 Btv 무료 영화 등록, 버스 광고 등의 직간접적 홍보로 전작보다는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망했다.

10.2. 북미

2018년 6월 29일 개봉해 9월 20일 종영. 5000만불을 벌어들였다.

10.3. 일본

[  개봉 1주차 순위  ]
파일:wfe23f23f.png
개봉 1주차에 보헤미안 랩소디, 베놈, 인어가 잠든 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위 러브, 영화 허긋토! 프리큐어♡빛의 전사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고질라: 행성포식자, 고양이 여행 리포트에 밀려 박스오피스 10위에 그쳤다.

11. 기타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맷 역의 조시 브롤린이 연기하는 타노스가 알레한드로 역의 델 토로가 연기하는 콜렉터를 고문하는 장면이 나와 관련 유머가 넘쳐난다. 조쉬 브롤린도 촬영 당시 인증샷을 올리면서 시카리오 2편에서 보자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국내에는 이를 이용한 배우 개그성 마케팅이 나왔다. #
  • 마타모로스 카르텔은 걸프 카르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 전작에 이어 미국문화권에서 금기시되는 아동의 사망 묘사가 또 다시 등장한다. 최후반부에야 아이가 권총에 유명을 달리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극초반부터 폭탄 테러로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처참하게 사망하는 장면은 제법 충격적이니 이에 민감한 관객은 해당 장면을 넘겨버리는 게 나을 수 있다. 물론 수위조절을 위해 사망하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으며, 총에 맞은 아이의 시신까지 한 화면에 잡아주던 1편과는 달리 폭발 직후 재빨리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버려 그나마 충격은 덜하다.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편 개봉후인 2021년에 만든 본작의 외전편인 영화로 시카리오:나이트 오브 이스케이프 라는 작품이 존재한다. 세계관도 이어지는 편이며 여기에서는 나타샤 헨스트리지, 아만다 디아즈가 출연하였고 1,2탄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조스 릭스가 감독을 맡았다.


[1] 복수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전직 검사였고 오직 카르텔 범죄자들만 상대로 가혹하게 하므로 정의 실현을 위해 그러는 부분도 있어보인다.[2]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다행히 얼굴에 중상만 입고 무사히 살아남아 회복까지 하게 되었다.[3] 마지막 신에서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기를 죽이려는 CIA 요원들의 총구 앞에서도 멍하니 앉아 있을 정도였다. 이사벨라 모너의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볼 수 있다.[4] 이 멘트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토를 나타내는 문구로, 정당한 목표를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기본 정서를 담는다. 즉, 맷은 나름대로의 '정당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으로 이 대사 역시 일맥상통한다고 봐도 되고, 그것이 역으로 미국이 가진 '정의'에 대한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5] '우크라이나 가는건 아니지?'라고 말한다. 러시아군도 자신의 고객이기 때문에 우려되었던 것. 사실 이 정도 장비면 사실상 국가를 상대로 비정규전을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6] 여기서 맷이 '축하해, 이제 자네만의 하키팀을 가질 수 있겠군.'이라고 말한 것으로 볼때, 이 작전이 한두달이 아닌 아주 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7] '범프 파이어'라는 속사법이다. 왼손 검지를 당기는 것이 아니라 단단히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쥔 권총을 밀어붙이면 트리거가 당겨지고 반동으로 권총이 뒤로 밀리는데, 이때 다시 트리거가 풀린 직후 계속 권총을 밀어붙이는 힘에 의해 사격이 반복되며 저절로 속사가 되는 원리이다. 이런 원리를 기계적으로 구현해 반자동 라이플로 자동사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개머리판이 바로 '범프 스톡'이다. 다만 영화에서는 프롭건 혹은 공포탄에 의해 충분한 반동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왼손 검지를 일일이 당겨가며 쏘는 모습이 보여진다.[8] 전작에도 등장한 멕시코 경찰 간부로 기예르모의 호송과 심문을 진행한 앨패소 미군기지의 정수기 앞에서 유령도 갈증을 느끼냐고 말을 걸며 등장한 인물이다.[9] 정황상, 연방 경찰 내 끄나풀에 의해 정보가 새어나갔고 카르텔 측에서 이사벨을 확보하기 위해 매복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맷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이들은 레예스 카르텔로 보이는데, 실제로 이들은 RPG를 쏴댔지만 이사벨이 타고 있는 험비들은 전부 피하고 멕시코 경찰소속 차량들만 공격했다.[10] 정황상 전방 픽업 트럭 2대의 경찰은 매수당했지만, 후방의 경찰들은 매수되지 않은 일반 경찰인 것으로 보인다. 맷의 팀을 공격한 경찰들은 전방의 트럭에 탑승한 인원들 뿐이었고, 후방트럭의 경찰들은 맷 일행보다 주변 경계에 치중했다. 심지어 적으로 의심 받는 상황에서 '우린 연방경찰이예요!'라고 필사적으로 변명하며 총구를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대치가 극대화되자 겁을 먹고 실수로 발포한 모양이다.[11] 이 교전과 그 후의 후퇴 과정에서 맷이 이끄는 용병들의 숙련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예기치 못한 기습 상황과 시시각각 급변하는 임무에 따라 부닥치는 전투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뿐더러 지휘권자 맷의 지시에 충실하게 움직이며 공권력을 상대로 한 전투조차 주저하지 않는다. 후퇴하는 과정에서 한 용병은 자신의 부상을 확인하더니, 조금의 동요도 없이 달리는 차량 안에서 한 손만으로 능숙하게 응급처치를 해낸다.[12] 이 때 'VIP가 탄핵당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까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중단 지시가 국방부나 CIA 수준이 아닌 대통령 선에서 내려왔을 공산이 크다.[13] 이 대사는 예고편에만 나오고 본편에는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는 말없이 씁쓸하게 전화를 끊는다.[14] 맷이 이사벨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증인으로 이용해 스스로를 보호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많은데 이는 사실상 어렵다. 증인보호 프로그램은 증인으로 인해 불리해지는 피고인 및 이해 관계인으로부터 증인의 신변을 보호하여 재판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분 세탁과 이주 지원도 피고인이 증인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의 일환이다. 당연히 사건 담당 수사관 등은 증인과 계속 접촉할 수 있으며, 이사벨이 증인 보호를 받기 시작하면 그녀의 증언으로 진실이 드러나 처벌받을 수 있어 신시아는 맷을 건드릴 수 없다. 아무리 신시아 빽이 정치인들이라고 해도 작전과 무관한 FBI나 연방 검사들 귀에 이사벨의 증언이 들어가면 큰 건수라며 물어뜯지, 절대 덮어주지 않는다. 다만 맷이 분노한 표정이나 격한 어투를 보면 보험이라기보단 알레한드로의 죽음 때문에 이사벨을 살리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15] 미겔을 암살자로 키워서 같이 행동한다는 해석이 어딘가에서 계속 나오는데, 영화에서 미겔은 알레한드로를 직접 쐈다. 전작에서 케이트에게 '나한테 총 겨누지 마라'면서 (방탄복을 입은 걸 감안해) 냅다 쏴버린 알레한드로인데, 자기한테 총을 쏘고 카르텔 조직원까지 된 미겔을 아군으로 데려온다는 것은 비약이 지나치다.[16] 이 쪽이 오히려 위에서 말한 '소속에 관계없이 장기말은 장기말'이라는 주제의식에 더 어울린다. 전작에서 카르텔의 세력구도가 미국에 의해 교체된다는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 의도했다면 오히려 전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능한 전개가 돼서 더 진입장벽을 높이기 때문이다.[17] ~ 2018/07/24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