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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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법률상으로는 죽음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의학계에서는 죽음의 기준으로 봄. | }}}}}}}}} |
1. 개요
메멘토 모리 상징이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회중시계[1] |
2. 역사
고대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에서 유래했다는 야사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트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얼굴을 붉게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카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런 대접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는 말 그대로 신으로 숭배받는 듯한 벅찬 감동에 젖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개선식의 마차에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고 할 수 있는 노예 한 명이 장군과 같이 탑승하고, 이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속삭였다는 것이다.이는 해당 개선장군에게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하는 경고 장치였다. 즉 아무리 대접받는다 해도 그는 신이 아닌 인간일 뿐임을 잊지 말고 공손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경각시키는 것이다. 그냥 그런 말을 하는 정도라면 다른 사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터인데 굳이 노예를 사용하는 까닭은 비천한 존재인 노예를 같이 태움으로써 고귀한 신만이 탑승하는 신의 전차보다 그 급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이는 아무리 영광스러운 인간이라도 신에는 미칠 수 없다는 에트루리아 특유의 종교적 장치였다.[3]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선장군에게 수여되는 관에는 이런 경고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Memento mori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4]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5]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래는 오만해지지 말고 신들을 공경하라는, 1등이라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장이었다. 아무리 인간으로서 전성기를 누려봤자 그 위에는 반드시 신이 있기에(= 1등은 신만이 누릴 수 있기에)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 이 때문에 초기에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으로 받아들였지만, 이후에는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서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은 모두 부질없는 것(Vanitas)이라는 등 기독교적 허무주의를 상징하기 시작했다[6].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4]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5]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중세 말기에 접어들어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자 등장한 회화인 죽음의 무도에서 왕이든 교황이든 귀족이든 농노든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해골과 춤추는 양식이 존재하는데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메멘토 모리의 뜻이 담겨져 있다.
19세기 초에는 죽은 가족, 친구, 연인의 모습을 메멘토 모리라며 사진을 찍어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당시에는 사진을 찍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서 차마 살아 생전에는 찍지를 못하고, 사람이 죽고 나서 그를 기억하기 위해서 찍는 것이었다.
3.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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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4. 여담
- 유럽의 중세 말기에 한창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절에 그려진 그림인 죽음의 무도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전부 해골로 그렸는데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메멘토 모리와 그 의미가 똑같다.
[1] 조지 3세의 주치의였던 Richard Broft 경의 시계로, 당시 회중시계에 메멘토 모리 상징을 넣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죽음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시계와 메멘토 모리는 꽤 어울리는 조합이었을 것이다.[2] 원래대로면 속격을 목적어로 가지는 기억동사이어야 하지만, morior(죽다 - 탈형동사로서 능동의 의미를 가지지만 형태는 수동으로 쓴다.)의 부정형을 쓰는 부정법문이므로 그냥 격은 무시하고 부정형으로 쓴다. 즉 죽음이 아니라 '죽는다는 것'(to die)이 정확한 번역이다.[3] 이런 것 말고도 전우나 시민들이 개선장군의 약점을 놀리는 풍습도 있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개선식을 하면서 난봉꾼이나 게이, 대머리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역시 개선장군이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하는 목적이었다. 야사에 따르면 난봉꾼이라는건 웃어넘겼지만 대머리에 게이라는건 너무 하지 않냐고 했다나[4] 라틴어에서는 기억에 관련된 동사는 목적어를 속격으로 가진다면서 여긴 왜 대격으로 목적어가 나와 있냐고 할 사람들을 위해, 라틴어에서는 동사 부정형(이 문장에서는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esse)은 주격과 대격으로 밖에 쓰이지 못한다.[5] Memento te hominem esse와 같은 문장. 라틴어는 굴절어이기 때문에 정해진 어순이 없다.[6]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경 전도서 1장 2절의 구절인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