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3:31:27

세타 소지로

십본도
<rowcolor=#000> 천검(天剣) 맹검(盲剣) 명왕(明王) 백식(百識) 도수(刀狩) 비상(飛翔) 대겸(大鎌) 환귀(丸鬼) 파군(갑/을)(破軍)
세타 소지로 우오누마 우스이 유큐잔 안지 사도지마 호우지 사와게죠 쵸우 카리와 헨야 혼죠 카마타리 이완보 사이즈치 후지


파일:세타 소지로2024.jpg
<colcolor=#ffffff> 세타 소지로(瀬田宗次郎)
생일 1861년 9월
신장 163cm[1]
체중 51kg
별자리 물고기자리
혈액형 AB형
출신지 카나가와현
무기 키쿠이치몬지 노리무네
유파 없음(천검)
특기 잡다한 것 전반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히다카 노리코
야마시타 다이키 (2023년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향윤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참담한 과거
4. 능력
4.1. 전투력4.2. 축지4.3. 기술
5. 영상화
5.1. 신교토편5.2. 실사영화판
5.2.1.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편5.2.2. 최종장 THE FINAL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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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바람의 검심 완전판 13권.webp
원작
파일:02f55509428408d8b5abf2eceb7a0ec0.jpg 파일:external/wwws.warnerbros.co.jp/chara_perts_a-15.jpg
TVA 애니메이션 실사판
파일:성상편소지로.jpg 파일:신교토편소지로.jpg
성상편 신교토편
파일:세타소지로(바람의검심2024).jpg
리메이크
분류무(전투력)지(지식,지혜)심(정신력)덕(카리스마)오리지널항목(캐릭터 특성)
사생아 시절1223꾸며낸 미소 5
천검일 시점5313스피드 무한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히다카 노리코, 토미나가 미이나(게임판), 야마시타 다이키 (2023년판)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향윤[2]. 영화판 배우는 카미키 류노스케.

이름 및 캐릭터 디자인 모티브는 신선조 1번대 대장 오키타 소우지에게서 따왔다. 사이토나 켄신의 회상으로 등장하는 오키타의 외모가 세타와 붕어빵이며, 소지로는 오키타의 아명.

2. 상세

소지로가 말한 말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어는 "어라?"이다. 소지로의 성격은 비교적 어리버리한데 그것에 맞는 말버릇. 은근히 천연 속성.

코마가타 유미에게 소짱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3]

유년기의 암울했던 성장환경 때문에 희노애락 중 즐거움 외의 감정은 메말라버리고 말았다. 작중에서는 일류 검객 사이에서 승부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나로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내 다음을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심리전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러나 소지로에게는 감정표현이 없는 탓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사이토 하지메조차도 소지로의 생각과 행동패턴을 읽어내지 못해 시시오에 대한 기습을 포기했을 정도였다. 비천어검류를 전수받은 켄신 역시 상대의 다음 수를 내다보는 방식으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소지로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성격이 뒤틀렸음에도 칼부림 할 때를 제외하면 충분히 온화한 성격이다. 세타 소지로가 일반인과 만나는 거의 유일한 연출인 후일담에서 나그네가 되어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는 장면에서 경단집 할머니와 한 대화가 그 예. 기본적으로 시시오의 명령이나 적이 아닌 이상 별다르게 칼부림하려는 생각이 없고 누구에게나 경어체를 사용한다. 학대 당하는 시절에도 칼에 베이면 아프겠다고 생각하며 시시오에게 돌려주려 했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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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편의 시작을 알리는 "오쿠보 도시미치 암살사건"의 진범으로 그려지며, 달리는 마차를 달리기로 따라잡아 오쿠보를 암살하는 쇼킹한 장면과 함께 등장. 심지어 마부는 소지로가 마차에 올라타 오쿠보를 죽이고 나갈 때까지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계속 달리고 있었다.

시시오 마코토가 창설한 소수정예 특수임무실행부대 십본도의 자타공인 No.1 이자, 시시오 일당의 실제적인 준보스. 독학으로 이루었다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천재적인 검술 덕에 시시오조차 그에게 천검(天劍)이라는 이명을 지어 주고 그 실력을 높이 샀다.

시시오가 장악한 신게츠촌으로 쳐들어온 히무라 켄신과 첫 대결에서, 발도술 대결로 켄신의 역날검을 부러뜨리는 충공깽한 모습을 선보여 독자들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그 이후로 더 강해져서 돌아온 켄신과 다시 재승부를 펼쳤는데, 세타의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로 켄신의 등짝을 베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한번 독자들에게 2차적인 충격을 선사시켜줬다.

이야기 무대가 교토로 넘어온 후, 시시오 측의 마지막 중간보스로서 켄신과 싸우게 된다. "천검"이라 불릴 정도의 천재적 재능과 무감정, 그리고 켄신보다, 아니 비천어검류보다 더 빠른 "축지"로 켄신을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시시오가 자신에게 가르쳐 준 "가장 강한 것이 정의"라는 신념을 정신적 지주로 삼고 있어 켄신이 내세운 불살에 대한 신념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이것 때문에[4] 켄신과의 마지막 싸움에서는 "모든 사람을 구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구하지 못했잖아"라며 차츰차츰 무감정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실은 아무도 해치고 싶지 않았던 것 아니냐,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아니냐'는 켄신의 말에 정신붕괴의 조짐을 보이기까지 이르러, 다시금 벌어진 발도술 대결에서 켄신의 천상용섬에 휘말려 이번에는 깔끔하게 패배한다.[5]

동시에 잃어버렸던 감정을 되찾게 된 것 같지만, 별로 성격이 크게 바뀌지는 않은 듯.

결국 자신을 이긴 켄신이 "신념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는 말을 하자 신념을 찾아 세상을 여행하는 나그네가 되기로 하고 시시오의 밑을 떠난다.[6] 다만 그 동안 여러가지로 도와줬던 시시오에게 마지막 은의로 천상용섬의 비밀을 남겨준다.

유큐잔 안지와 함께 사도지마 호우지를 구해준 다음, 호우지나 안지와는 달리 메이지 정부에 투항하지 않고 떠나버린다. 일단 수배령이 내려졌지만 정부 쪽에 소지로를 잡을 만한 검객이 없으니...[7] 쵸우 또한 '그녀석이 잡힐 일은 없을거다.'라고 단언한다.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이 서로 다른 답을 알아낼 때까지 10년이 걸렸거든요.저도 그정도 여행을 하다 보면 답을 알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TVA 61화 중

본래 이후로는 안지와 함께 홋카이도 편에서 재등장할 예정이 있었지만, 홋카이도 편 자체가 취소된 채 만화가 완결되면서 이를 볼 기회는 사라졌다. 그러다 2017년 드디어 홋카이도 편 연재가 시작되었으며, 그전에 실린 외전 '아시타로 전과 있음'의 마지막 예고 페이지에서 소지로가 작게 등장한 만큼 출연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리고 2019년 4월 연재분에서 사이토의 연락으로 나가쿠라 신파치가 명왕 안지를 호송해가던 중 우연하게 만나서 잠깐의 트러블 후 홋카이도로 같이 가게 되면서 확실하게 재등장했다. 도중에 커서 경찰이 된 미시마 에이지를 만나게 되는데 부모와 형을 죽게 한 시시오 패거리의 일원이던 세타를 에이지는 조금도 잊지 않고 보자마자 분노에 차서 총을 겨눈다.

세타는 무표정하게 "누군지 모르지만, 하여튼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진심이 전혀 없어보이는 얼굴이라 에이지는 이성을 잃고 총을 겨누고 쏘려고 할 때 바로 유큐잔 안지가 뒤에서 뒤통수를 잡고 그대로 마룻바닥에 내리꽂아 억지로 세타를 도게자시키며 같이 엎드려 사죄한다. 같이 도게자를 하며 엎드린 안지는 에이지에게 "자네에 대해 모르지만 대충 사정은 알겠네. 아무래도 잊어달라느니 용서해달라는 말은 못하겠네. 다만 지금은 참아줄 수 없겠나."라고 부탁한다. 세타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안지의 손길에 도게자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다.

3.1. 참담한 과거

어느 쌀가게 주인의 이 낳은 자식이다. 일단 본가 쪽 족보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상 노예 취급을 받으며 매일 중노동을 하고 있었다. 가족들과 배다른 형제인 본처의 자식들은 그를 매우 미워하여 아예 인간 취급도 안했을 정도.[8][9] 이 시절의 트라우마로 때문에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희노애락" 중 락(즐거움)이외에 다른 감정은 잃어버렸다.[10]

그러던 어느날, 8살이 된 세타는 밤중에 경관을 베어죽이다 중상을 입은 검객을 만나게 되고 그를 자신의 거처인 집 창고에 머물도록 해준다. 그에게 먹을 것과 붕대를 주면서 나름대로 대접을 하고, 그 사나이는 자신을 시시오 마코토라 소개하며 간간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지로의 신세를 알게 된 시시오는 인정을 베풀어 준 답례로 와키자시 한자루를 선물로 준다.[11] 한편 정부의 반역자가 자신들의 마을에 숨어있다는 소문을 들은 본가에서는 소지로에게 뭐 아는 거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리고 시시오를 숨겨준 것이 들통나서[12] 평소 자신을 밉게 보던 가족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13] 스스로 검을 휘둘러서 지금까지 자신을 학대해왔던 가족들을 모두 참살하고 시시오와 동행하게 된다.[14]

이후 시시오 마코토의 오른팔로 성장하여 심복이자 암살자로서 활약한다. 상술한 대로 십본도를 넘어서 시시오 일당의 No.2라는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오쿠보 도시미치 암살이나 동일본 방면의 십본도를 직접 발로 뛰어 불러모으는 등 이런저런 특수한 임무를 맡는다. 임무가 없는 평상시에는 시시오와 딱 붙어다니며 그의 보디가드 겸 메신저 역할을 하는 듯.

여러가지 의미로 당시 거둬들인 검객이 시시오가 아니라 히코 세이쥬로 같은 좋은 사람이었다면 망가지지 않았을 불행한 인물. 실제로 켄신과 사노스케도 싸우는 도중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소지로의 모습을 알아챘고 켄신은 '저 청년은 자신을 위해 따뜻한 눈물을 흘려준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고 하기도 했다. 정신붕괴가 오면서 켄신을 원망하는 것 자체가 '만약 당신같은 사내가 나를 거두어주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을 때 당신같이 정의를 울부짖는 사람들은 뭘 하고 있었어?' 라는 사회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불행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원망의 심리작용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15]

4. 능력

4.1. 전투력

십본도 서열 1위에 걸맞은 실력자. 하늘이 내려준 검의 재능의 소유자. 시시오의 평, "천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살린 발도재조차도 능가하는 천검". 한마디로 역대 최강급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그때까지 어떤 검술도 배우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시시오가 준 칼 한 자루만으로 자신을 학대하던 본가의 가족을 모조리 참살해버렸으니 아무리 살기 위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단번에 사람을 베어낸 재능은 실로 천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16] 실제로 검은 그 범용성에 비해 냉병기 중에서도 꽤 다루기 어려운 무기로 당장 조폭들도 회칼같은 짧은 무기를 쓰다가 오히려 자신이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베는데 특화된 일본도같은 경우는 더욱 어렵다.

발도술이 특기라고 한 적도 없는데 켄신과의 발도술 대결에서 승리했다. 물론 켄신의 역날검 자체가 발도술에 불리한 검이고,[17] 시시오가 지적했던 것처럼 기술에선 서로 호각이었으나 애의 감정이 결핍되어 사람 죽이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던 소지로와 아직 죄책감에서 헤매는 가운데 불살을 고집하던 켄신의 차이가 낳은 결과였다.

감정이 없기 때문에 켄신에게 수를 읽히지 않았고, 축지 능력으로 켄신에게 속도 우위를 가져갔기 때문에 켄신을 찍어누를 수 있었다. 처음 맞붙었을 때 다른 대결도 아닌 "발도술" 대결에서 켄신에게 패배를 안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지로의 나가소네코테츠 역시 너덜너덜해져 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사이토 하지메와 세타 본인도 "무승부"라고 말했지만 당사자인 켄신은 스스로 "계속 싸웠다면 누가 유리했을지는 안 봐도 뻔했다."라며 자신의 패배를 시인했다.[18]

이후 방어가 불가능하고 회피는 더더욱 불가능하다던 구두룡섬을 가볍게 피하고서[19] 켄신의 등을 공격하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소지로의 강함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바람의 검심 작품 전체를 통틀어도, 켄신이 등을 베였던 싸움은 이 장면이 유일하다.
사가라 사노스케마저 이 놈만큼은 정말로 위험하다라고 식은땀을 흘렸을 정도.
만약 소지로가 멘탈붕괴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오의를 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을 것이다

축지를 이용해 켄신보다 빠른 속도에 무감정으로 인해 켄신의 승부수를 아예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으니 상성에서 켄신보다 우위라 할 수 있다. 소지로가 멘붕하지만 않았다면 켄신은 깔끔하게 밀렸을지도 모른다. 작중에서 켄신을 기선제압했던 상대는 많으나, 속도마저 봉인해버리고 켄신의 등짝을 벤 강적은 작품 최초였다. 당연히 그 임팩트는 어마어마했다. 과연 켄신의 천적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존재. 최후의 발도술 정면 대결에서는 기술의 파괴력에서 밀려 패배했지만, 사실 그 정도의 속도가 있다면 굳이 정면대결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지로가 정신적인 면에서 흔들리지 않고 상성으로 찍어누르는 걸 고수했다면 켄신은 시시오 앞까지도 못 갔을 가능성이 있다. 천상용섬이 최강의 발도술이라지만 쓸 틈도 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20] 켄신 스스로도 '이 사내는 나보다, 아니 비천어검류보다 빠르다'라고 인정할 정도였으니. 물론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심리적 동요가 안 보였다면 켄신이 신발을 바꿔 신는 것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덩치좋은 체구도 아니면서 신속의 검술인 비천어검류를 무리하게 쓰다가 몸을 망친 켄신을 생각해봤을때, 켄신 못지않게 마른 체형인 소지로가 초신속 축지를 계속 쓰고 있는걸 보면 이쪽도 꽤 몸을 무리해서 움직이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4.2. 축지

이 사내는 나보다, 아니 비천어검류보다 빠르다.
- 켄신

셋째는 "축지"라는 능력이다. 작중에서는 신속의 검술 비천어검류를 초월하는 초신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시오의 말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빠르기가 발도재의 신속이라면, 소지로의 초신속 축지는 눈에 비치지도 않는 빠르기. 실제로 소지로와 대결하기 전까지는 켄신이 무조건 상대를 속도전에서 압도했다.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속도전에서만큼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던 것이다.[21] 그런 켄신의 비천어검류보다 빠르다는 것은 치트급 사기성능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동 속도가 극대화되는 것이고 공격 속도는 비천어검류보다 확실하게 느리다. 그래서 켄신의 뒤를 잡고 등을 벨 때도 죽일 심산으로 베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내지는 못했고, 순천살을 사용했을 때, 이동 속도는 켄신보다 빨랐지만 반대로 공격 속도가 천상용섬보다 느려 결국 전체적인 속도에서는 비슷해졌고 파괴력에서 승부가 갈려 패배했다. 실사판에선 웬 깽깽이 액션으로 연출돼서 실사화의 한계를 보여주고 말았다...[22]

4.3. 기술

  • 무감정 : 희노애락 중 락(樂) 이외의 감정이 결여되어 있어 늘 그 모습 그대로이기에 앞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기쁨의 감정이 없어 투지가 없고, 분노의 감정이 없어 살기가 없는 등 일체의 기척이 없이 웃으면서 사람을 죽이게 되었고, 히무라 켄신도 그의 감정을 읽을 수 없어 움직임을 제대로 따라잡을수 없었다. 기술이 아니라 일종의 PTSD지만 아이러니하게 이것 덕에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줬다. 다만 정신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감정을 드러낸다. 켄신과의 대결 이후 무감정은 해제됐는지 여전히 웃는표정이지만 북해도편에서 나가쿠라 신파치와 대결할때 나가쿠라가 소지로의 움직임을 쉽게 읽었다.
  • 천검(天劍) : 천부적인 소질을 최대한 살린 아류(我流) 검법. 그의 과거에서 보다시피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어른 대여섯명을 베어버릴수 있을 정도의 자질이 있었다. 성장한 소지로의 자질은 비천어검류에 필적한다.
  • 축지(縮地) : 강인한 다리 힘으로 첫 출발부터 갑자기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달음질. 삽시간에 상대의 간격을 침략하는 환상의 무술. 유파를 불문하고 검술계에 널리 유포되어 전해지고 있다. 일단 시작되면 일반인의 눈에는 마치 신선술을 이용해 지맥을 축소해 거리를 단축시켜 순간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눈에 비치지도 않는 속도의 빠르기이며, 켄신의 등을 가볍게 잡을 수 있을 정도.[23] 소지로가 달리는 마차를 따라잡아 오쿠보 도시미치를 암살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자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달리면 신발이 손상된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그때는 이미 적이 살아있을 리가 없다. 실사판에서는 그 속도 때문에 상대하느라 애를 먹던 켄신이 대놓고 다리를 노렸고, 결국 다리를 얻어맞아 속도를 봉쇄당한다. 그리고 축지가 봉쇄된 소지로는 전투력이 격감해서 켄신에게 허무하리만치 간단하게 패하고 만다.
  • 순천살(瞬天殺) : 소지로가 유일하게 이름 붙인 기술이자 소지로의 필살기. 축지의 돌진에서 천검의 발도술로 연결되는 발도술이다. 보통 발도술 자세와 비슷하지만 오른손을 약간 밑으로 처지게 한 자세가 특징. 이름 그대로 순식간에 고통없이 죽여준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켄신의 천상용섬과 부딪쳐서 깨졌다.[24] 이름은 말할 것도 없이 고우키의 초필살기로 유명한 순옥살에서 따왔다. 소지로의 최강 기술인 듯하고 소지로판 천상용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천상용섬에게 깨지는 모습만 나왔다.[25]

5. 영상화

5.1. 신교토편

신게츠촌에서 켄신과의 발도술 대결로 역날검을 두동강내버리는 것까지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여기에서부터 뜬금없이 켄신과 제대로 된 승부를 내고 싶다는 호승심이란 게 생겨버렸다. 시시오와의 일기토에서 무기파괴로 판정패당한 사이토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언젠가 자기하고 한번 붙어보자는 소리를 하는 걸 보면 그저 강자에 대한 호승심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원작의 소지로라면 상상조차 못할 소리를 한다는 것에서 보면 이미 캐릭터 해석이 삼천포로 빠졌다고도 볼 수 있다.

연옥 선상에서 벌어진 켄신과의 재대결은 그야말로 소지로의 굴욕. 원작에서 켄신의 등짝을 털어버리며 비천어검류를 그야말로 물먹여버렸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난 당신을 이길 수 있어!"라는 중2병스런 대사나 치며 축지같지도 않은 축지를 쓰며 켄신에게 달려들지만 단박에 파훼당한다. 그리고는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며 기권패. 축지 ~보 앞이라든가 순천살은 나오지도 않았다. 아니 그전에 이번엔 발도술 대결도 없다. 영화판의 소지로는 그나마 마지막 결전때 켄신의 한쪽 팔을 슬쩍 베어내기라도 했지만 이쪽은 아예 생채기 하나 못내고 졌다.

즉 켄신에게 패배하게 된 원인의 변화가, "막판 정신붕괴로 인한 형세역전"에서 "켄신에 대한 호승심으로 인한 감정동요"로 바뀌어버린 것. 기존 소지로 팬들이라면 뒷목을 잡고 쓰러질 전개다.

패배 후에는 켄신과의 대결에 한창이던 시시오 대신 연옥의 지휘를 맡았고, 연옥이 침몰할 위기에 처하자, 다리를 다친 사이토와 함께 연옥에서 탈출한다. 그 후의 행적은 원작처럼 스스로의 해답을 찾아 여행을 떠났을 수도 있고, 어쩌면 원작에서의 쵸우의 포지션을 소지로가 맡았을 수도.

이렇건 저렇건 이후에 켄신과 붙는 시노모리 아오시가 이 이상으로 쟈코스러운 패배를 당해서 최악의 천대는 면했다.

5.2. 실사영화판

5.2.1.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편

실사 영화판에서는 시시오측의 2인자이자 중간보스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오오쿠보 도시미치 암살장면은 원작 그대로 재현되었고, 시시오의 은거지로 쳐들어온 켄신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발도술 대결 전에 잠깐 검격을 주고받는 오리지널 전투씬이 추가되었다.
켄신과 막상막하의 속도로 치고받으면서도 실실 웃으며 여유를 보였고, 이어지는 발도술 대결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켄신의 역날검을 부러뜨려 영화판 켄신에게 첫 패배를 안겨줌으로서 강력함을 어필했다.[26]
이후는 교토 대화재의 난리통 속에서 카오루를 납치하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비중은 없다.

전설의 최후편에서 다시 등장해 시시오와 싸우기 전 중간보스로서 철갑선에서 켄신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히코 세이쥬로와의 수행으로 천상용섬을 터득한 켄신을 상대로도 여전히 속도로는 켄신을 압도하는 등[27] 치열한 접전을 벌이지만 지구력이 저하되었는지 전투가 길어지자 더는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 양 오금을 역날검으로 가격당해 최대의 강점인 빠른 다리가 무력화되자 현저히 전투력이 떨어져버린다.

그 상황에서도 무모하게 전투를 계속하려 했지만 두들겨 맞기만 하고, 켄신의 "강함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라는 말이 기폭제가 되어 감정붕괴가 시작되고, '강하면 살고 약하면 죽는다'를 연거푸 외쳐대며 켄신과 최후의 일격을 주고받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자신의 칼이 부러지며 패배한다.[28]

이후 원작처럼 시시오가 잘못되었고 켄신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는데, 영화 분량 탓에 과거가 스킵되고 안지가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때운 탓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감정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29] 대신 해당 장면에서 카미키 류노스케의 멘붕 연기는 훌륭했다. 켄신에게 '한두번 승부에서 이긴걸로 옳고그름을 따질 수 있을 정도면 아무도 길을 잘못 들지 않을 것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스스로 찾으라'는 충고를 듣고는 머리를 부여잡고 울부짖는 것으로 등장 종료.

원작에서도 속도 하나만큼은 그 켄신보다도 빠르다는 설정을 따라, 등장할때마다 유독 스피드를 강조하는 연출이 많다.
달려서 마차를 따라잡은 원작의 장면은 물론 달리기로 켄신을 앞지르거나,머리만 슥슥 비틀어 공격을 피하는 연출은 전투 장면마다 꼭 한번씩 나온다.
역시 한스피드 하는 켄신과의 대결 장면은 배우들의 몸을 불태운 스턴트 액션과 숨넘어가는 카메라워크로 무척이나 스피디하게 연출되어 평가가 좋다.

5.2.2. 최종장 THE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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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그네가 됐습니다. 히무라 씨에게 진 후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칼을 뽑는 건 오랜만이지만, 아마 당신들보단 강할 겁니다.

유키시로 에니시가 두목으로 있는 무기밀매상과 안면이 있다는 설정으로 영화 후반부에서 깜짝 등장한다. 시시오가 에니시네 조직을 통해 철갑함 연옥을 구매했고 사도지마 호우지가 이를 주도했다는게 원작 공식 설정인데, 시시오 외전에서 소지로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걸로 나왔으니 에니시와 구면이라는 건 나름대로 원작 고증을 잘한 것.

켄신을 제거한 뒤 에니시까지 제거하려는 우헤이싱의 계획에 협력하는 듯 했으나, 실제론 거짓협력으로 다수의 졸개들에 포위된 켄신을 도와주고 에니시에게 갈 수 있도록 뒤를 막아준다. 연옥에서의 결전으로 부러진 검을 녹이 슬 때까지 바꾸지 않아 검집으로 후드려패는 식으로 싸운다. 때문에 원작에 없던 불살 속성이 붙었다. 수없이 살생을 행한 그가 사실상 나그네 버전 켄신의 후계자 자리를 계승한 것. 원작보다 강해져 최종결전까지 참전한 미사오가 에니시 쪽 졸개들을 닌자도로 사정없이 베어버린 것과 정반대. 켄신을 보내준 후 홀로 남아 졸개들을 상대로 주특기인 축지를 사용하기 전 동작인 통통 튀는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아무리 깜짝 출연이라지만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도 안나오는데 작중 정상급 실력자이니 무사히 에니시네 부하들을 혼내주고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6. 기타

  • 2회 인기투표 6위, 3회 인기투표 5위. 여러 가지 의미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온갖 요소(어두운 과거, 겉은 귀엽게 생긴 소년이면서 귀신 같이 강하다는 점, 존댓말 캐릭터 등)를 집어넣었기 때문에 여성 팬들에게는 엄청난 인기 캐릭터. 작품이 완결이 된 지가 한참 됐는데도 아직도 팬층이 존재한다.
  • KOF 시리즈에 등장하는 크리스의 모티브가 세타 소지로라는 카더라가 종종 있었다. 속도 중심의 전투 방식, 헤어스타일(크리스는 갈색이지만), 중성적이고 귀여운 외모의 십대 소년,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잔혹함, 악역 집단의 최상위 간부 등 여러모로 소지로에게서 가져왔다고 볼 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의 기믹 자체가 히코 세이쥬로의 휘하를 떠났지만 목적성과 정체성을 갖추지 못한 켄신을 표방하고 있고 전체적인 배틀 스타일도 발도술과 고속이동이란 점이 켄신과 겹쳐 있었기 때문인지 켄신의 라이벌 투표 순위에서 사이토 하지메유키시로 에니시, 시시오 마코토 등을 제치고 당당히 1등을 먹었다. 물론 캐릭터가 미형이라는 것도 크게 한몫했다.[30]
  • 이 캐릭터의 유래는 와츠키가 시바 료타로의 소설인 "검이여 타올라라"의 오키타와 "신선조 혈풍록"에 등장하는 중요한 감정의 일부분을 잃어 버린 무서움을 지닌 오키타를 섞어서 만들어낸 캐릭터가 이 세타 소지로라고 코믹판에 글을 남겼다. 그 이외에 인벌편 이후 있을 예정이었던 "홋카이도편"에서 재등장이 있었으나 인벌편이 끝나고 연재종료 되어서 구상으로만 남았다가 2017년 봄에 홋카이도편이 연재되었다.
  • 소지로의 나이는 18세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만으로 세지 않은 햇수나이. 메이지 당시에는 만으로 나이를 세지 않았다. 물론 지금의 일본은 만으로 나이를 센다. 즉 소지로의 진짜 나이는 만 16세. 가을이 된 인벌편에서는 17세일 듯.
  • 제도성배기담사쿠라 세이버는 여러모로 세타 소지로에게서 모티브를 많이 가져왔다.[31]
  • 추억편과 같은 막부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박앵귀 시리즈의 서브 캐릭터 나구모 카오루는 세타 소지로부터 모티브를 따온 모양이다. 둘다 입양된 가족들로부터 학대당해 결국 그 가족들을 몰살시킨 과거 그리고 카오루가 주적으로 나오는 루트는 바로 세타의 모티브 오키타 소우지 루트이다. 다만 세타는 쌀 가게 주인의 첩 태생이나 카오루는 오니 일족에서도 동쪽의 최대 오니 일족인 유키무라 가문의 직계 태생으로 세타는 서자이나 카오루는 유키무라 가문의 비극만 아니었더라면 유키무라 가의 두령이 될수 있는 적자 였다.
  • 실사판에서는 코믹스의 설정을 맞추려고 했는지 소지로가 축지를 쓸 때 버릇인 발을 통통 구르는 것을 나름대로 재현했지만 어색해서 위화감이 든다. 게다가 코믹스에서 기본으로 쓰는 축지 2보앞, 축지 1보앞을 쓰지 않기에 사족이나 다름 없는 연출이다.
  • 시시오 외전에서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 때문에 닌자로 착각받기도 했다.
  • 시시오는 소지로를 이름(소지로)으로 부르지만 한국 더빙판에서는 성인 '세타'로 부른다.
  • KYM에서는 어쩌다 한번씩 얼굴을 비추는 중. 나왔을 때는 주로 비명소리가 종종 쓰인다. 이 비명을 지르는 부분 덕분에 별명은 糞次郞(크소지로)라고 불린다.
  • 완전판 속표지에 수록된 검심재필 버전의 소지로는 착용하는 검이 두 개가 되었고, 의상이 제복으로 바뀌었다.
  • 장기를 잘 두는 듯 하다. 유미와 장기를 둘 때 이기기도 한 걸 생각한다면 상당한 실력이란 걸 유추할 수 있다.[32]


[1] 체구는 비슷하지만 켄신보다 5cm 크다.[2] 작품의 2번째 오프닝인 1/2, 4번째 엔딩인 It's gonna rain을 부르기도 했다.[3] 애니메이션에서는 坊や(보오야). '꼬맹아' 정도의 뜻이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이를 반영해 '꼬마야'라고 불린다.[4] 켄신도 초반에 계속 불살에 불만을 드러내고 걸고 넘어지는 소지로에게 '정말로 사람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으면 그런거 신경도 안쓴다.혹시 마음속 깊은 곳에 걸리는 게 있는거 아니냐?'라고 묻는다.그리고 이 점은 이 싸움에서 소지로를 서서히 흔들기 시작한다.[5] 일단 최후의 대결에서 소지로는 전력을 다하는 각오로 순천살을 날렸고, 천상용섬과의 맞대결에서 스피드에서는 호각이지만 파워에 밀린 게 직접적인 패배의 원인이다. 다만 소지로의 강함은 재능과 무감정과 축지라는 3요소가 조화를 이루면서 비로소 극대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시오 마코토도 그 점을 직접적으로 말한 바가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 흔들렸던 게 소지로의 패배의 요인이라고 봐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사족으로, '최강의 기술을 선보였지만 정신적인 흔들림에 의해 패배'라는 전개는 아이러니하게도 vs. 에니시 전에서 켄신이 똑같이 밟게 된다. 물론 서로 전력을 다한 것이니 만큼 켄신이 소지로를 실력으로 이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세타가 감정이 흔들렸기에 불리했다도 해도 켄신 역시 세타와 싸우기 전에 아오시와의 싸움 때문에 힘을 많이 썼으니 불리하긴 마찬가지인 상황이기도 했다. 싸움 초반의 발도술 대결만 봐도 켄신이 세타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다.(신게츠촌에서의 발도술에서는 역날검이 완전히 부러져서 패배하긴 했지만 다시 싸운 발도술에서는 켄신의 검은 멀쩡하고 세타의 검이 금이 갔다.) 에니시 전과 비교하더라도 켄신은 게인과 싸움을 치른 후였던 데다가 감정이 흔들렸던 것에 비해 에니시는 최상의 상태였고 천상용섬을 직접 본 후라 켄신 쪽이 더 불리했던 것이기도 하니 비교하기 애매하다. 에니시에게 패널티가 있었다면 켄신을 죽이지 않는다 정도지만 이건 켄신도 마찬가지다.[6] 처음엔 자신이 졌으니 켄신이 옳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켄신이 한두번의 싸움으로 모든게 정해지면 세상에 잘못된 길을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이긴 쪽,즉 강한 쪽이 옳다는 건 시시오의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일침을 가하자 바로 답을 알려주지도 않으시네요...히무라씨는 시시오님보다도 더 엄격해요.라며 쓴웃음을 짓는다.[7] 싸움이라면 사이토에게 승산이 있겠지만, 소지로가 맘먹고 축지 써서 도망가면 사이토라도 힘들다.[8] 예를 들어 무거운 쌀가마니를 혼자 옮기는 것은 다반사고 마음에 안 들면 술병을 던지거나 집 밖에서 자게 하고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세타에게 뒤집어 씌우기까지 했다.[9] 참고로 이 놈들의 언행과 아동 학대가 질이 나빴는지 시시오 마코토조차도 "꽤 악질스런 놈들"이라고 평가했다. 타케다 칸류, 유큐잔 안지의 과거를 파탄낸 마을 사람들, 신게츠 촌의 사람들과 더붙어 이 작품에 등장한 모든 악역들을 죄다 쌈싸먹어버릴 정도의 작중 최악급의 인간 쓰레기들인 셈. 시시오도 이 놈들에 비하면 정상인에 최소한의 개념은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니 말 다했다. 시시오도 민간인에게까지 약육강식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이지만 적어도 강자는 인정해주고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자에게는 잘 대해주는 면도 있다.[10] 처음에는 그들의 학대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반항도 해봤지만 오히려 거슬린다고 더 심하게 두들겨패는 일이 반복됐고 이러다보니 적어도 웃고 있으면 상대가 질려서 학대가 줄어들었고 이것이 그의 생존전략이 되어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언제나 웃고 있었던 것. 시시오와 처음 맞닥뜨리고 시시오가 죽이려 했을 때도 웃는 표정이라 시시오가 '죽는게 그렇게 즐겁냐?'고 묻고는 죽일 생각을 접고 집 창고를 은신처로 정하고 소지로를 통해 붕대나 식사를 해결했다.[11] 가족들이 비싸보인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제법 명검인 듯 하다.[12] 집안의 붕대를 모두 가져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밥이 줄어든 거야 소지로가 몰래 꺼내먹은 셈 치고 그러려니 했지만 붕대를 모두 가져간 건 달리 설명될 구실이 없다.[13] 물론 시시오는 이 정도 인간들에게 죽을 사람이 아니었지만, 이 때부터 이미 약육강식을 주창하며 악당을 자처하고 있었으므로 설사 소지로가 죽는다고 해도 내버려두었을 것이다. 당장 상처투성이인 소지로에게 자신의 와키자시를 내준 것도 '네게 닥친 일은 스스로 해결하라'는 무언의 언행. 물론 그 가족들이 시시오 자신을 죽이려 한다면 가차없이 그 가족들을 참살했겠지만.[14] 애니판에서 가족을 모두 죽이자, 시시오가 소지로를 만나러 온다. 이 때 '울고 있나?'고 물어보는데, 마치 달관한 듯이 아니면 포기한 것처럼 군다. 그리고 후에 그 순간을 눈물마저 흘리며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지만, 시시오를 따르기 위해 감정을 깊은 곳에 봉인해버렸다. 여담으로 가족들 중엔 아기도 있었다. 가족들 중에서 아기만 살해당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을 몰살했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므로 소지로가 아기도 함께 죽인 건 사실상 확정이다. 이주 간접적이라곤 하나 소년 만화에 영유아 살해를 암시하는 내용이 나왔던 셈인데 심의를 생각하면 나올 수 있었던 게 신기할 따름이다.[15] 과거회상에서 가족들을 죽였을 때 시시오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듯 했지만 '약하다는 게 정말 나쁜건가'하는 의문도 같이 있었다. 게다가 아무리 자신을 학대한 가족이라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싫었고 웃고 있었지만 사실은 울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거짓웃음도 약육강식도 자신의 죄책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합리화에 가까웠던 것. 이것이 켄신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과거 죄책감을 떠올려서 정신이 붕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16] 게다가 본가의 가족들 중에는 쌀가마니 하나를 단숨에 벨 정도로 검을 제대로 배운 사람도 있었다. 그냥 어른이라도 검 한자루만으로 단숨에 베는 건 어려운데도 어린아이가 했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점.[17] 켄신이 당시 지니고 있던 역날검 영타란 검 자체가 샤쿠 본인이 미진한 놈(구판에선 실패작으로 번역)으로 취급해 당시 소지로의 나가소네코테츠보다 떨어지는 검이라 보는 평가가 있으나, 뒷날 켄신의 손에 들어오는 역날검 진타가 원래 신검을 만들 때 두 자루 이상을 만들어 그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걸 고르는 관례에 따라 엄선된 검이고 남은 것이 영타(카게우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날검 영타는 어디까지나 진타보다 안 좋을 뿐이지 아라이 샤쿠가 심혈을 기울인 산물이다. 즉, 이 역시 명검에 준하는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셈이고 나가소네코테츠에 견줄 수준은 되는 것. 사실 역날검 자체가 발도술에 불리한 것 이전에 뭔가를 베는데는 부적합한 칼이니 칼날의 날카로움도 승패에 영향을 준 것이기도 하다. 이는 시시오도 언급한 말이다. 이후에 시시오도 역날검으로 나가소네코테츠의 칼날을 망가뜨린 것에 감탄했다.[18] 영화에서는 사이토 하지메가 이 때 없었고, 나가소네코테츠의 상실도도 적었고 무엇보다 켄신은 현재 멘붕상태여서 세타 소지로가 시시오를 쫓아가야 할 상황이 아니었으면 그대로 승리였다.[19] 그 히코 세이쥬로조차도 켄신의 구두룡섬을 자신의 동일한 기술로 씹는 식으로 방어했지, 회피까지는 시전하지 못했다.[20] 물론 어찌어찌 켄신이 사용하는데 성공한다면 천상용섬 1격으로 발생한 진공 때문에 소지로는 2격을 회피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시당초 의미없는 말일 수도 있다. 원래 세타 소지로의 신념 자체가 '강한 것이 진리'이므로 자신의 가장 강한 기술로 켄신을 꺾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21] 최강급 닌자 시노모리 아오시도, 광경맥을 쓰지 않은 상태의 에니시도 켄신에게 속도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켄신의 비천어검류가 가진 속도가 작품 속에서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22] 다만 현실적인 면을 중시하는게 실사판이라는걸 생각하면 축지 설정을 나름대로 빠른 스피드의 검술로 어레인지 해서 연출한 편이었고, 원작 팬들을 위해서 깽깽이 모션을 넣어 축지라는걸 인지할 수 있게 해놨다고 하면 이해는 된다.[23] 비천어검류의 속도를 최대한 활용한, 기본적으로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한 구두룡섬조차 가볍게 피하며 소지로의 속도가 비천어검류보다 빠르다는 것을 인증했다.[24] 정확히는, 부족한 속도를 상쇄하기 위해 '신속' 상태로 천상용섬을 사용했다.[25] 극중 해설에서 켄신이 소지로의 속도에 대항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비천어검류의 '신속'에서 이어지는 천상용섬 연계로 대항했고, 이에 의해 속도는 동등하지만 기술의 파괴력에서 밀렸다고 한다.[26] 이 발도술 장면이 워낙 빨라서 지나칠 수 있지만, 원작 켄신의 비천어검류와 소지로의 축지 간에 속도 상성이 한 합에 전부 들어가있다. 공격 속도는 비천어검류가 우월하다는 것을 반영하듯 소지로가 칼집에서 칼을 절반쯤 뽑았을 시점에 이미 켄신은 역날검을 뽑아서 휘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소지로는 엄청난 이동속도로 켄신의 칼을 피하면서 내려쳤고, 켄신은 먼저 칼을 뽑았음에도 재차 휘두른 것 때문에 전체적인 속도는 호각이 되어버렸다.[27] 달려나가는 켄신보다 나중에 달리기 시작했는데도 켄신을 앞질러 팔을 베어버림으로서 속도로는 켄신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영화판에서도 확실히 보여준다.[28] 원작과는 달리 최후의 일격이 발도술 대결이 아닌지라 졸지에 천상용섬도 아닌 일반기에 패배한게 되어버렸지만, 영화판에서는 천상용섬이 시시오와의 마지막 대결,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사용되어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29] 마지막에 원작에서 처럼 '그 날 날 지켜준건 건 시시오 님이 주신 단검과 약육강식이라는 사상뿐이었어' 라든가 '당신의 말이 맞다면 왜 그 날 아무도 날 지켜주지 않은거죠?' 라고 하는 장면 이라도 있었다면 이미 안지의 입을 통해 가족들에게 학대 당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죽이고 일가전원을 몰살 시켰다는 언급이 나온 만큼 그나마의 개연성이 생겼을 것이다.[30] 제 1회 바람의 검심 인기투표에서 켄신의 꿈에서 딱 한 컷 등장했던 오키타 소우지나 사노스케의 과거 회상에서만 잠깐 등장했던 사가라 소조가 7위, 6위를 차지했다. 사이토 하지메는 사노스케를 관광태우고 켄신과 대등한 승부를 겨루는 등 꽤 활약했지만 제 1회 인기투표에서는 10위 안에도 못 들어갔다.[31] 재미있는 것은 세타 소지로는 작중 오키타 소지의 외모를 가져왔고 그 오키타 소지가 제도성배기담에서의 사쿠라 세이버라는걸 보면...[32] 코마가타 유미는 상류층만 상대하는 오이란이었으며 저 시대 때는 즐길 오락이 몇 안 되기에 상류층일수록 장기나 바둑에 취미를 붙이고 높은 실력을 쌓는 걸 당연하게 여겼기에 그런 상류층을 상대해야 하는 오이란 또한 당연히 상당한 실력을 기본으로 갖춰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