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2019년 12월 16일부터 2020년 2월 4일까지 방영된 서현진, 라미란 주연의 2019년 마지막 tvN 월화 드라마이자 2020년 첫 월화 드라마.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 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내며 완벽하게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0년의 첫 포문을 연 웰메이드 드라마로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작품성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관련 평론기사 휴머니즘 드라마면서 동시에 짙은 사회성을 띄고 울림을 주는 사회 드라마다. 또한 기존 학교 드라마의 문법을 탈피한 새로운 학교 드라마다.
근 2년간 tvN 월화드라마의 심각한 부진, 전작 역시 부진으로 전작버프 하나 받지 못한채 방영이 되었다. 타방송사에서 방영 중이던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방영 시기 역시 연말로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즌1의 대성공으로 인해 성공이 거의 확정시 됐던 낭만닥터 김사부2가 방영시간까지 당겨버린 덕분에 tvN 처음으로 SBS와 동시간대 방영을 하게 되면서 악조건 중의 악조건 속에서 방영됐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직 작품성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선 방영시기가 너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흔치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였기에 시기만 잘 만났으면 더 성공했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할 수밖에 없다.
"<블랙독>이 학교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건 지금껏 잘 다루지 않았던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것보다 더 주목할 건 학생들과 교사들을 똑같은 처지를 겪는 존재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략) 학교의 이야기가 우리네 사회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그 엇나간 경쟁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가를 깨닫고 연대해야 한다는 걸 이 드라마는 은연 중에 그려내고 있다."문화 평론가 정덕현 원문
크게 흥행하기는 어렵고 독특한 소재 때문인지 시청자는 물론 출연하는 배우들까지도 시청률보다는 작품성에 칭찬을 받고 매니아층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방영 후 시청률은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고 있다.[4] tvN 역시 2019년 들어 시청률 부진이 꽤나 심한 상황인지라 현상유지만 해도 평타 이상은 되는 수치다.[5] 때문에 전작 버프는 받지 못한 채 시작했다. 시작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1화 방영 직후 실검 1위를 찍기 시작해, 이틀간 드라마 제목과 '블랙독 뜻', '블랙독 작가' 등이 실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적은 홍보[6]와 경쟁작[7]의 갑작스러운 시간 변동[8],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설 연휴와 줄 지어 겹치는 악조건에도 마지막까지 마니아층을 놓치지 않고 시청률을 유지했다.
사실 주연급 유명배우는 서현진, 라미란 정도고 다른 배우들은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 배우 인지도를 통한 마케팅은 사실 어려웠다. 다만 조연 배우들[9]의 연기 자체는 괜찮았던 편. 또한 작가가 현직 교사 출신이었다는 점, 그로 인해 극본의 디테일과 리얼리티가 좋다는 부분이 갈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람대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절대적인 시청률과 별개로 드라마 화제성 지수 역시 드라마 전체 2~4위를 꾸준히 유지했으며, 방송 날에는 일간 드라마 검색어 1~3위를 오가며 순위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케이블 전체 드라마 순위 1위도 꾸준히 유지했다.) 재방송 역시 할 때마다 시청률이 2~3%를 넘나들며 집계됐는데[10] 재방송을 할 때마다 그런 시청률이 집게되는 것은 웬만한 흥행중인 작품이라도 힘들다. 당시 대흥행 중이었던 토일드라마의 재방 시청률과 비슷하게 집계됐으니 본방 시청률은 객관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꾸준한 매니아층이 있었고 드라마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송하는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30,31일), 설 연휴까지 끼어 있었음에도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한 번도 결방하지 않았다.
학교 드라마에서 교사 시점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디테일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기사 학교 현장의 고증도 잘된 편.[11] 스토리텔링과 리얼함이 잘 어우러져 웰메이드로 평가받는다. 극본의 스토리 역시 마지막까지 탄탄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 이에 대해 여러 평론가들도 호평했다.김선영 평론가문선영 평론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다양한 인간군상을 잘 그려냈으며,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그 중에 고하늘, 박성순, 도연우, 배명수로 이루어진 진학부 4인방은 불꽃 캐미로 시청자들의 많은 애정을 받았다. 두 주인공인 고하늘과 박성순의 워맨스 역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련하고 섬세하게 그려졌다.
시청률을 의식한 자극적이고 과잉된 스토리, 막장 전개, 지나친 고증 오류는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러브라인 하나 없어서 힐링 드라마 혹은 착한 드라마로 불렸다. 고하늘&도연우와 진유라&구재현 사이에 러브라인을 넣으라는 요청이 여러 번 있었지만 작가는 처음부터 우리 드라마는 러브라인을 넣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썼기 때문에 결국 종영할 때까지 러브라인 없이 착한 드라마로 쭉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매회 수많은 명대사들을 탄생시킨다. 공식홈페이지에 명대사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 애청자들은 애타게 대본집을 기다리는 중이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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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방영 이후 작품성에 많은 호평을 받으며 2화에 시청률이 상승했다. 관련기사 신선한 소재, 시의성 있는 내용, 디테일, 작품성이 좋다는 반응. 특히 1화에서는 오해를 받아 학교를 떠나려던 고하늘이 자신을 구하고 순직한 은사를 떠올리며 교탁 위에서 다시 한 번 버티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성순의 모습이 백미다. 두 사람 모두 대사 한 마디 없지만 이 장면의 의미가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는 명장면이었다. 실제로 초반 이 장면에 넘어가 고정시청자가 된 사람들이 다수 1화 교탁 앞 고하늘 영상
5화 방영 당시 옆집이 단막극의 편성으로 결방했던 상황이긴 했지만 낭만닥터 김사부2 스페셜이 방영됐고 MBC 연기대상이 생중계 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전 회차에 비해 시청률이 1%p[13] 이상 오른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6화 방영 당시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이 생중계 되고 있었고 날짜도 12월 31일로 시청률이 매우 저조하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전 회차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낮아졌지만 4% 후반대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7화 방영 당시 SBS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물량공세를 펼친 낭만닥터 김사부2의 첫방송에도 불구하고 4.7%를 기록했다. 고정 시청자층이 탄탄하다는 뜻.
7화에 방영된 학생들이 이의제기를 한 '바나나 사건'은 많은 화제를 낳았고, 뒤에 여담에서처럼 네티즌끼리 찬반투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를 가미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학교의 내부 현실을 꼬집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한 날짜가 '스승의 날'이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
7화 방영 후 다음날까지도 바나나 사건의 결론이 옳은지, 실화인지 궁금해하고 설전을 벌이는 네티즌들이 많아서 관련 기사들까지 나왔다. 실제 비슷한 사례에서 드라마처럼 복수정답을 인정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8화까지 방영한 당시까지 5회 5.5%(닐슨/전국 기준)는 tvN 역대 월화드라마 6번째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밤 9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을 이동한 이후의 드라마로는 최고 4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 시청률로는 역대 월화드라마 5위. 편성시간 변경 이후로는 3위다.
8화까지 방영한 당시 시청률을 보아 탄탄한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는 평이다. 그동안 흔히 나온 학교 이야기지만 처음으로 교사의 시점에서 학교를 다루고 기존 학교물 문법을 파괴했다는 차별성, 학교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와 학교 시스템 등을 디테일하게 다루는 부분,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등 교육정책을 정면으로 다루는 점, 작품성, 연기자들의 연기가 대다수 호평이다. 기사기사 또한 8회에서는 단순히 이상적인 교사의 책무를 그린 것이 아니라 조직과 학교시스템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현실적인 교사상을 그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사
9화에 상승세이던 시청률이 다소 주춤한 것은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동시간대 낭만닥터 김사부2가 편성시간을 30분 앞당겨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일로 보인다.[14] 오히려 작품 자체는 작품성 좋은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노동직관으로서의 교사를 그리면서, 이상적인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좌절하게 되는지를 비판적으로 그렸다는 점이 이 작품이 다른 학교드라마와 구별되는 차별점이다.관련 기사
12화에서 제자들을 졸업시키며 등장한 하늘의 나레이션을 보면, "세상이 만들어 놓은 정교사와 기간제라는 틀"과 "진짜 선생님"이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처럼 다뤄진다. 진짜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것은 결국 학생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과 제도적 편견을 뛰어넘는 내용 덕분에 12화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12화에서 대치고 정교사 채용을 두고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충격적인 결말[15]이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교사 발표가 보통의 드라마처럼 마지막회가 아닌 12화에 벌어진 것은 이 드라마가 주인공의 정규직화와 판타지를 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지해원이 학교를 떠나고 스승인 문수호가 배웅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13화 당시 설 연휴 마지막 날로 다른 월화 드라마들과 더불어 시청률이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별로 유의미한 숫자는 아니다.
13부 이후 새로 판이 깔리고 '보통' 이라는 이름의 새 학생이 등장했는데, 이는 드라마 전체 흐름으로 볼 때 매우 상징적인 것이다. 하늘이 상위권인 유라나 재현이 아닌 글자 그대로 '보통'의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돌아보고 결국 이카로스(심화반) 담당을 내려놓는 계기가 되기 때문. 그리고 하늘과 성순이 이제 이카로스 학생들 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방과후 수업을 개설하는데, 이것은 경쟁사회에서 소외된 자들끼리 연대를 도모해보자는 일종의 판타지(드라마적 대안)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카로스 이름 자체도 심화반이 폐지될 것이란 걸 미리 알려준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후반부에는 2021부터 변경되는 문이과 통합 입시 정책과 문이과 통합수업에 대해서도 다루며, 마지막까지도 시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16부에서 다룬 동반휴직 제도[16]는 방송이 나간 바로 직전 달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사
종영까지 2부 남은 시점에서 시청률이 나쁜 편은 아니나, 상승세에서 낭만닥터 김사부 2의 등장과 최초 지상파와 동시간대 경쟁이 너무 뼈아팠다. 옆동네의 검사내전 보다 우위를 점했지만, 여러모로 호평받는 작품성에 비해 시청률 자체는 조금 안 나온 편. 지상파인 SBS가 느닷없이 편성 시간을 앞당긴 바람에 벌어진 일이기도 한데, 이 때문인지 tvN은 이후에 월화 드라마의 편성시간을 다시 9시로 앞당긴다고 한다. #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 배명수 역의 이창훈 배우도 시즌2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
여담에 후술하겠지만, Otvn 이불쓰고 정주행 12화에서 블랙독의 깨알 포인트들을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세트장 비화도 풀었다.[17]
위에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했지만, 그 어떤 학교 소재 드라마보다도 학교 현장에 대한 고증이 매우 잘된 모범 사례라 평가받고 있다. 비록 12화 수능씬에서는 실제와는 다른(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든지, 감독교사가 문제지만 들고 시험실에 입실한다든지...)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작가가 교사출신 답게 학교 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개중에 일부 선생님들은 이 드라마가 너무 리얼하게 학교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서 업무의 연장선인가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김정영은 고하늘의 엄마로, 김학선은 박성순의 남편으로 부부가 한 드라마에 동시 출연하였다. 다만, 극중에서 두 부부의 접점은 없다.
서현진은 이 작품 전에 주로 멜로나 로코에 특화되어 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 작품으로 장르물이나 직업물까지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연기의 폭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보여준 셈. 로맨스없이도 본인의 매력이나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며 로코보다도 더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며 연기자로서 한발짝 더 나아간 셈이다.
전체적으로 박주연 작가와 황준혁 PD의 전작에 출연한 배우들이 많이 포진돼있다. 특히 38사기동대에 출연한 배우들이 조연에 상당히 많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5일 전인 1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였다.
라미란은 본래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SBS의 월화드라마는 원래 10시 방영이였지만 낭만닥터 김사부2부터 편성시간을 20분 앞당겨 9시 40분부터 방영한다. SBS에서 전시즌 여주였던 서현진의 드라마인 블랙독을 많이 견제하는건지... 어떤 날은 10분을 더 앞당겨 블랙독, 검사내전과 동시간대에 방송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tvN 드라마 최초로 지상파 드라마와 거의 동시간대 방영된다.
7회가 방영될 때 방영을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2는 1이 워낙에 흥행했고 엄청나게 홍보를 때려부었을 뿐더러 위에 서술되어 있듯 편성시간마저 당겨버렸기 때문에 시청률이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낭만닥터 김사부2 방영전이나 후나 딱히 큰 차이가 보이지 않고, 본방 직후 메인기사가 하나도 걸리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호평을 이어가며 제 갈길을 잘 가고 있다.
학교(작중 '대치고등학교') 씬은 서울 영등포고등학교에서 촬영되었다. 실제 촬영한 곳은 공립학교인 반면, 드라마 속 배경인 '대치고등학교'는 사립고등학교이다. 또한 마지막 고하늘이 임용고시 합격 후 부임하는 공립고등학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신정고등학교[21]로 반대로 여긴 사립학교다!
제목인 블랙독은 좁게는 편견에 사로잡힌 주인공 고하늘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넓게 보면 '우리 모두가 블랙독' 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작중 대치고는 강남 8학군에서 인기가 없는 대치동 내의 블랙독이며, 변성주 교장도 강남 교장 모임 사이에선 블랙독이다. 또한 김이분 선생 역시 또라이라고 불리지만, 하늘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것을 보면 블랙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학생들인 재현도 선생님들 사이에선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견에 쌓여 있었고, 유라도 집안 형편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의 블랙독이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통 역시 이카로스(심화반)에 들어가지 못하고 존재감 없는 블랙독이었다.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고하늘 역의 서현진과 배명수 역의 이창훈 부모님이 모두 선생님이라고 한다. 애초에 교사와 인연이 깊었던 것.
1화에 성순이 하늘이 낙하산이라는 소문을 듣고서도(물론 오해다) 시범강의를 제일 잘한 하늘에게 최고점을 부여하는데, 이때 예로 든 '마리오 게임'은 실제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게임이다.[22]
1화와 4화는 학교 내부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특히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후에 학교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비정규직의 문제, 채용과정의 문제와 학교 구조에 대해 성찰하는 목소리와 관련 기사들이 등장했다. 드라마 '블랙독'에 비친 씁쓸한 '학교 현실'
1화에 나오는 콜 메신저는 실제로 쿨 메신저인데, 저작권 때문에 이름을 살짝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신저 모양이나 아이콘 등은 실제와 똑같다. 고증이 제대로다. 실제로 저렇게 메신저들이 쏟아진다고. 나이스도 뉴이스로 바꿨다. 아마 저작권 문제인듯
1화에 시강(시범강의) 장면으로 보아 하늘은 기본적으로 강의 능력이 좋은 듯. 실제로 하늘은 낙하산이 아니며 진짜 낙하산은 따로 있었음이 밝혀진다. 즉, 진짜 실력으로 뽑힌 것.
3화 첫 시퀀스에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목인 '블랙독'은 사회학적 용어인 블랙독 증후군에서 가져왔으며, 블랙독 증후군이란 검은 개가 편견 때문에 입양을 많이 가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세히 보면 주요 인물들 모두 블랙독이다. 대치고까지도 블랙독이다.하늘의 블랙독과 비교해 박성순은 크레이지독, 이분은 핑크독으로 불렸다.
5부에서는 가상의 대학인 '한국대' 입학사정관이 등장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도입된 입학사정관제와 그로 인한 요즘 학교들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7화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시험지를 포장하는 장면이 나간 이후, 교사들 사이에서 현실과 똑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고증이 잘 된 장면.
7화 엔딩에 던지고 8화에 방영된 일명 '국어과 바나나 사건'은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7화 방영 후 실검에 드라마 제목 대신 '국어과 바나나 사건', '바나나 사건', '블랙독 바나나' 등이 올라왔을 정도.
8화 방영 당시, 일명 '국어과 바나나 사건'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과 아니라는 쪽이 팽팽히 맞섰고, 다음 날까지도 설전이 이어졌다. 결국 '바나나 사건'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하는가를 두고 인터넷에서 투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6천 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는 놀랍게도 인정해야 한다와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정확히 5:5다.[23]관련 투표 학교에서 서술형 채점을 할 때 실제로 이러한 예상치 못한 답안들이 속출한다고 한다. 또, 그런 답안들을 교과 협의를 거쳐 채점하는 과정도 어렵다고. 즉, 바나나 사건이 충분히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일이라는 것.
8화 방영 직후 바나나 사건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는 평이 많았지만, 자세히 보면 억지는 아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억지는 아니라는 의견이 더 대세가 되었다.) 어휘적 중의성을 배우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당연히 바나나를 사람으로 본다는 건 억지라고 할 수 있지만???: !! 이카로스 학생들 입장에서는 방과후에서 예시까지 배웠기 때문에 시험에서 충분히 어휘적 중의성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다.[24] 국어과 다른 교사들은 하수현 선생이 방과후에서 어휘적 중의성을 가르친 것을 몰랐을 뿐더러 하수현 선생도 자신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준 것을 몰랐기 때문에, 또 문제에 바나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조건도 달지 않아 바나나에 어휘적 중의성을 적용시켜 문제를 풀었다가 오답 처리 된 이카로스 애들은 억울할만 하고 수능 교재를 검토했다던 사람의 말처럼 명백히 교사의 잘못이기 때문에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 8화 관련한 비평가들의 평을 봐도 이 사건이나 개연성에 문제를 삼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문제 하나에도 치열하게 달려드는 현재 교육현장의 모습과 블랙 코미디식 유머에 초점을 맞춘 호평들이 대다수. 관련 논평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건이 억지라는 의견이 점차 수그러들고, 현직 교사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이러한 서술형 채점의 혼란이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는 게 중론. 관련기사 이 사건이 담고 있는 학교현장과 교육의 현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 다만, 만약 이것이 실제에서 법정공방으로 치달았을 경우에는 우리 법원은 '사회 통념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판결문을 써왔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의제기가 기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9부, 10부에서 한국대 입학사정관이 재등장하는데 연이어 두 번이나 술친구라던 짱교수에게 바람 맞은 성순을 보며, 시청자들은 짱교수 얼굴 좀 보자는 반응과 함께 짱교수와 당장 술친구를 끊으라며 역정을 냈다.
10부 11부에서는 교원평가와 생기부 작성 등에 대해 다루었는데 특히 교원평가와 생기부 나이스(NEIS) 화면은 현실과 똑같다.
12부 방송에서 학생들의 졸업식 및 윤여화 선생님의 은퇴식, 고하늘과 지해원의 정교사 발표 등 폭풍전개가 이어졌다. 보통 학교 드라마에서 졸업식은 마지막 회에 보여지기 때문에 클리셰를 빗겨간 이야기 전개라고 할 수 있다. 12부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가 마지막 회라고 오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던지라 마지막회라고 오해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지 방송이 끝나고 한동안 '블랙독 몇부작'이 실검 1위를 찍었다.
12부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로 지해원이 대치고를 떠나게 되면서 아쉬워하며 지해원을 돌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처음에는 하늘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욕을 많이 먹은 캐릭터지만, 어느새 지해원에 공감하는 시청자가 늘고 해원도 점차 변화하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게 된 것. 또 여기서 해원이 교무부장(문수호)의 제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대치고를 나가게 된 해원을 쫓아가는 수호 사이에 신호등이 빨간불이어서 시청자들은 혹시 여기서 사고가 날까봐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문수호는 선생님답게 신호를 아주 잘 지켰다.
12부에서 수능시험 장면이 나오면서 수능 샤프가 바뀐 얘기와 재작년에 지진이 나서 수능 날짜가 바뀌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2020수능부터 샤프가 바뀌었고 2018수능이 지진으로 날짜가 바뀌었다. 사이에 끼인 2019수능 수험생은 무난히 넘겼다. 다만 이 해는 18학번이나 21학번처럼 천재지변은 없었지만 수능문제가 천재지변이었다.
12부에 하늘이 유라는 나와 비슷하다고 얘기한 뒤, 유라가 결국 한국대 의대(수시)에 불합격한다. 이후 하늘도 대치고 정교사 시험에 불합격한다. 이 대사가 일종의 복선이었던 것. 참고로, 진유라는 6개의 수시 원서 전부 불합격 후 정시로 넘어간 뒤 의대에 합격한 것으로 대사처리되지만, 고하늘의 졸업생 합격 정리과정에서는 수시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희대학교의과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온다.
13부부터 일 년이 끝나고 보직과 부서가 바뀌는 과정, 원로교사 제도에 대해서 보여주었다. 학교 드라마에서 처음 다루는 부분이다. 게다가 새로 바뀐 2021 문이과 통합 대입까지 다루며 현실감 있는 내용의 폭을 넓혔다.
13부에서 변성주 교장이 원로교사(평교사)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변성주 교장역의 김홍파가 동시간대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원장직에서 쫓겨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수모를 겪어 안타깝다는 댓글들이 많았다.
13부부터 16부까지는 새로운 판을 깔았는데, 새로 등장한 유라 재현과 다른 학생 황보통은 상징적이다. 이 학생을 계기로 하늘이 이카로스를 내려놓고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돌아보며 또 다른 성장을 하게 되기 때문.
14부에 고하늘 담임반 합격생 현황표가 나오는데 실제 대학들과 비교해 보면 재밌는 점이 많다. 연희대학교 한의학과를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갔다는 학생이 적혀있는데 연을 경으로 바꾸면 실제 있는 상황이 된다.(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네오르네상스)[25] 그리고 서울시립대로 보이는 서경시립대가 등장하는데 과 이름이 응용생물화학, 사회환경시스템, 글로벌융합과학 등 아주 화려하고 복잡한 이름이다. 그러나 서울시립대는 학풍이 학풍인지라 이런 복잡하고 추상적인 이름을 가진 과가 없다.[26]
15부를 보면 이카로스(심화반)라는 이름 자체가 복선임을 알 수 있다. 이카로스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태양에 가까이 간 나머지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추락한다. 이 이름대로 15부에서 이카로스는 해체된다.(하늘의 나레이션에도 이카로스라는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16부에서는 박성순 부장이 동반 휴직계를 내고 잠시 진학부를 떠나 휴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관심이 쏠린 나머지 '동반휴직'이 실검 1위를 찍었다.
16부에서는 문이과 통합이 이루어지는 입시 현실에서 문이과 통합수업(국어, 생명과학 융합수업)에 도전하는 대치고의 모습이 나온다. 다가올 2021 대입까지 고려한 장면이다. 디테일이 훌륭하다
16부에서 배명수 선생님이 결혼한다며 고하늘 선생님과 도연우에게 청첩장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청첩장에 신부 이름이 김나리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시청자들은 김나리가 도대체 누구냐며 한동안 김나리 선생 찾기에 돌입했다. 김나리가 연관검색어에 오르기도. 김나리의 정체가 밝혀졌다! 스텝 이름이었다고 한다. #--
16부에서는 4부에서 나간 송지선 선생님과 하늘이 임용합격 후 재회하게 된다. 사립인 대치고를 나가고 공립학교에서 재회한 셈.
16부를 보면 대치고는 하늘이 2년차 때 교육청 위탁임용시험으로 바뀌며, 하늘은 서울 임용 1순위, 2순위로 사립 대치고를 선택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지역은 2순위를 사립으로 택하도록 되어 있으며, 1차 임용 컷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경우 2차 사립으로 넘어간다. 즉 임용 1차 필기를 너무 잘봐도 사립으로 갈 수 없는 것. 하늘이 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필기 점수가 높아서 국공립 학교로 가게 된 것.(명수가 시험을 적당히 잘 보지 그랬냐고 한 대사가 바로 이것이다.) 실제로 최근 사립들 중에서 1차 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는 학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1차 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때문이다. https://namu.wiki/w/사립학교법참고.
16부까지 볼 때, 하늘은 최소 3번 이상의 임용시험을 본 것이다. 처음 1부에서 임용에 떨어져 기간제 교사를 하며 임용을 보았고, 두번째는 12부에서 2차 최종에서 0.5점 차이로 떨어졌다.(이때 대치고 사립 1차 필기는 전체 1등이었다.) 그리고 16부 마지막 시험에서 드디어 임용에 합격, 정교사가 되어 국공립 학교로 발령 받는다.
16부 엔딩의 마지막 나레이션 '선생님, 저는 그 답을 여전히 즐겁게 찾고 있습니다.'는 1부 나레이션과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 엔딩 화면의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도 '어둠에 적응하겠다'는 1부 엔딩 나레이션과 함께 등장했던 장면. 즉, 16부 마지막 나레이션은 하늘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구하고 순직한 은사, 김영하 선생님에게 말하는 목소리였던 것이다.
[1] 학교 배경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학원물이라기엔 어렵다.[2]tvN드라마 스테이지 -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 집필. CJ ENM 오펜 공모전 1기 출신. 미니드라마 입봉은 블랙독이다.[3] 설 연휴[4] 보통 화요일보다 월요일의 시청률이 더 낮기 마련인데 2화에서의 시청률이 3화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4화가 방영될 당시 인기를 몰던 타 드라마의 최종화가 방영,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상황에서도 시청률이 거의 유지되었다. 4화만에 매니아층이 생겼다는 의미.(더 정확히는 2화부터 4%대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2화만에 매니아층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5] 2화만에 전작의 최고 시청률을 넘었다. 방송 전후 홍보가 매우 안 안 된 걸 생각하면... 역시 드라마는 까봐야 안다..[6] 캐스팅 확정기사도 제대로 내지 않더니 방영 후 메인 기사도 경쟁작들에 비해 적게 걸렸다.[7] 낭만닥터 김사부2[8] tvN 월화 드라마 역사상 사실상 처음으로 지상파와 동시간대에 방송했다.[9]예수정, 정해균, 박지환, 권소현, 우미화 등[10] 거의 4% 가까이 갔을 때도 있었다.[11] 특히 한국대 학교장 추천 에피소드는 최근 입시를 겪은 사람이라면 소름 돋았을 거다.[12] 특히 마지막화에서 나온 고하늘의 수미상관으로 이어지는 독백은 소름이 돋는다는 평가가 많다.[13]%p란 두 백분율간의 산술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14] 사실 방송가에서 갑작스레 편성시간을 당기는 것은 룰을 어긴 것이다.[15] 고하늘과 지해원 둘 다 대치고 임용에서 탈락. 국어과 적격자 없음 처리.[16] 동반 휴직은 배우자가 국외 근무를 하게 되거나 유학 휴직에 해당하게 된 때 사용할 수 있는 제도[17] 미술감독이 등장해 세트장 비화에 대해 얘기했다.[18] 단막극은 드라마스테이지로 데뷔[19] 태인호는 서현진의 선배 의사이자 전 남자친구로 특별출연하였으며, 김홍파는 돌담병원의 원장으로, 김정영은 작중 서현진의 현 남자친구인 강동주의 모친 역으로 출연.[20] 우연히 낭만닥터 김사부 2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어 낭닥 시청자들이 우스갯소리로 윤서정 선생은 미국대신 옆동네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고, 여 원장님은 병원 짤리고 나서 옆동네 학교 교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21] 구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22] 실제로 슈퍼마리오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는 낙하산으로 닌텐도에 입사했다.[23] 이쯤되면 작가가 노리고 썼다고 생각할 수밖에...[24] 또한 바나나가 꼭 사람이름이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의 이름까지 범주를 확장한다면, 이의제기가 인용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25]경희대학교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의 이름이 네오르네상스다.[26] 물론 융합전공제도가 있지만, 극소수만 선발한다.[27]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데, 실제로 연세대학교는 1917년 연희전문학교로 시작했다고 광복 후 1946년부터 연희대학교로 이름을 바꾸어 1956년까지 사용하다가 세브란스 의과대학과 합치면서 연세대학교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역사 참조.[28] 아마 고려+연세로 보인다.[29] 9회 입학설명회에서 주요대학 중 서부대학교가 등장하는데, 서부에 있기도 하고 서로 시작하는 메이저대학은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3곳 밖에 없다. 이후 14회에선 서문대학교가 등장한다. 도시공학과와 물리학과가 등장하는데 서강대는 도시공학과는 없다.[30] 연희대와 마찬가지로 캠퍼스명을 따서 쓴 경우[31] 한국시립대학교는 9화 입학설명회에서 나왔다. 아마도 서울->한국이 되면서 서울시립대도 한국시립대로 변경된 거 같다. 그러나 이후 14화 고하늘의 합격 명단 정리에서 서경시립대가 나오는데, 한국에는 시립대가 하나 있으므로 이 또한 서울시립대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