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3:57:27

어비스(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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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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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간 · / 오후 9:30 ~
방송 기간 2019년 5월 6일 ~ 2019년 6월 25일
방송 횟수 16부작
채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vN 로고(2012-2021).svg
파일:세계 지도.svg: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제작사 파일:네오 엔터테인먼트 로고.png
기획 파일:tvN 로고(2012-2021).svg | 파일:스튜디오드래곤 로고 2016.svg
연출 유제원[1]
극본 문수연
출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2]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파일:카카오TV 아이콘.svg

1. 개요2. 공개 정보
2.1. 예고편2.2. 포스터
3. 기획의도4. 등장인물
4.1. 인물 관계도4.2. 주요 인물들4.3. 중앙지검/동부경찰서4.4. 란 코스메틱4.5. 그 외 인물들4.6. 특별출연
5. 음악6. 시청률7. 평가8. 기타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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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tvN 월화 드라마.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2. 공개 정보

2.1. 예고편

티저 박보영 Version
티저 안효섭 Version
티저 3rd Version
티저 4th Version

2.2. 포스터

파일:어비스 메인 포스터1.jpg파일:어비스 메인 포스터2.jpg
메인 포스터 2종
파일:어비스 박보영 캐릭터 포스터.jpg파일:어비스 안효섭 캐릭터 포스터.jpg파일:어비스 이성재 캐릭터 포스터.jpg
캐릭터 포스터
메인 모션포스터 3인 3색 모션포스터

3. 기획의도


파일:abyss_logo.png
기획 의도
어느 날, 외계인이 주고 간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
그 구슬로 나는..
'첫사랑'과 '살인마'를 살렸다.

당신의 눈앞에서 한 남자가 죽어가고 있다면, 이 사람에 대해 이름도, 나이도, 어떤 이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면, 당신만이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리기를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살린 인간이 살아갈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면, 선의에서 비롯된 당신의 선택은 '선행'이 아닌 '악행'이 되는 걸까? 결과만 보면, 악행이라 말할 수 있다.

무턱대고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고 앞뒤 재지 않고 선행을 행하기엔 '선(善)'의 가면을 쓰고 '악(惡)'을 행하는 자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니까. 나의 선행이 나도 모르는 사이 '악(惡)'에 동조하게 되었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의심이 늘어가고 '착한 사마리아인'에게 돌을 던지는 냉혹한 사회가 되어가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그래서 살리지 않는다가 정답이라는 겁니까?" 라고 되물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질문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사람에 대한 선의는 어떤 식으로든 오염되지 않아야 하며 선(善)이 악(惡)을 이기는 그 당연한 승리의 법칙은 끝내 이루어져야 한다고. 또 속고, 또 당할지라도.. 따듯한 마음과 선한 생각을 결코 버리지 않는 것. 그것만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악인(惡人)들에게 날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라고..

이 드라마는 우연히 베푼 선의로 인해 인생이 꼬여 버리는 두 인물 '고세연'과 '차민'이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를 가지고 그 꼬여버린 인생과 세상을 바로잡아가며 무엇이 '진정한 선(善)'이고 무엇이 '진정한 악(惡)'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순간의 선택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쫓는 주인공들을 따라 시청자들도 선(善)과 악(惡)의 선택과 책임을 함께 쫓아보기를 바란다.

4. 등장인물

4.1. 인물 관계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f132007325225166638(0).jpg

4.2. 주요 인물들


동기들 중 꽤 높은 기소율을 자랑하며 엘리트 검사로서 필모를 착착 쌓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던 어느 날 밤, 세연은 눈을 감은 채 살해당한다. 이건 백퍼센트 편히 눈 못 감고 구천을 떠돌 처녀 귀신 되겠구나 싶었는데…그 놈이 날 살렸다. 쿨내 진동하던 세연 인생에서 유일하게 쿨 하게 떨치지 못한 유일한 남자! 까도 까이는 줄 모르고 주구장창 달라붙던 소꿉친구 차민이었으며 민과 세연은 초등학교 때 동창으로 만나 쭉 친구와 원수 그 사이쯤으로 지낸 사이다. 그러다 보니… 민에게만은 볼꼴 못 볼꼴 경계 없이 다 보였고, 그 시간이 20년도 더 지나자 자신의 옆에 민이 있는 게 숨 쉬는 것만큼 당연했다. 그런데 그 즈음, 민이 청첩장을 건냈다. 속이 다 시원하다 싶으면서도 지 약혼녀만 챙기는 모습 보면 마음 저 한 구석이 싸한 게 왠지 모를 서운함도 들었다.

그랬던 차민이 꽃미남으로 변했다. 그리고 세연은...길을 가다 보면 5분에 한 번씩은 볼 수 있는 완전 흔녀! 심지어 자신이 가장 미워하던 검찰청 선배 ‘이미도’의 얼굴과 아주 비슷한! ‘내 얼굴은 뭐고 니 얼굴은 뭐냐’니 자신도 나처럼 죽었다 다시 살아나니 얼굴이 영혼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단다. ‘지금 그 말을 날 더러 믿으라는 거야!’ 싶은데, 안 믿겨도 별 수 없다. 지금 세연에게 믿고 의지할 사람은 오직 민 하나뿐이었다.

민이 가진 ‘영혼소생구슬 어비스’에 의해 초미녀였던 외모를 대신해 흔해 빠진 평범녀로 부활한 세연은 민과 함께 자신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
연쇄살인마가 유명한 외과의사 오영철이라고 대놓고 의심하다가 어그로를 끌어 결국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얼굴이 달라지는 바람에 아무것도 없는터라 검사시절의 정보원에게서 대포폰을 구입한다거나, 이미도의 얼굴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되자 바로 신분사칭을 하는 등 법을 우습게 알고 생활력 강한 캐릭터다.

자신을 살해한 사람을 잡아서 법으로 응징하는 것이 목표다. 재벌 2세 차민 정도라면 일개 검사를 파멸시키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겠지만, 그것이 올바른 처벌이 아니라고 증거를 찾아내서 응징하고 차민처럼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원래 신분과 가족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게다가 오지랖까지 넓은지라 뭔 일만 있으면 달려들다가 죽을 뻔한 적이 수차례 있어서 주변인들이 골치아파 한다.

미녀에서 흔녀가 되었지만 과거의 콧대 높던 버릇이 바로 고쳐질리 없으니 여전히 차민을 휘어잡고 제 뜻대로 하려 한다. 그러나 외모지상주의자인지라, 잘생기게 변한 차민을 볼때마다 헤벌쭉해 하고, 결국 자기가 차민을 짝사랑하고 차민이 자기한테 (자신이 과거 차민에게 한 것처럼) 매몰차게 대하는 꿈까지 꾸고 만다.

사귄 사람이 차민이 알고 있는 사람만 열명은 거뜬히 되고, 차민의 고백을 수차례 거절한데다가, 자꾸 귀찮게 구는 차민에게 결혼 상대까지 소개시켜 줬지만, 사실은 학창시절부터 못난이 차민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적당히 몇번 튕겨주고 사귈라고 했는데 차민이 너무 빨리 포기했다고 한다. 사건이 해결된 뒤에는 자기 신분을 되찾은 다음에 검사를 그만 두고, 개업한 이미도의 사무실에 취직하고, 3년만에 돌아온 차민과 결혼한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고세연의 신분을 되찾았으면 오태진이 주장하는대로 고세연 살인죄는 없어지는거고, 죽음을 위장해서 사법살인을 유도한 것으로 한바탕 난리가 나도 났을테고, 돈을 써서 유령신분을 새로 만든거면 변호사 면허가 없을텐데, 변호사 사무실에는 그냥 사무원으로 취직한건지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후반부 스토리가 판타지멜로물로 바뀌면서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루한 외모를 주신 부모님을 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고 못 생겼단 말에 상처받아 스스로를 비하하며 찌질하게 군적도 없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고, 호주의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진정한 뇌섹남' 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눈부신 인격'의 소유자!

대한민국 하위 0.1%의 외모를 가졌지만 드높은 자존감과 품위만큼은 상위 0.1%인 그런 남자가 바로 ‘차민’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현대판 야수’ 정도 되겠다. 누가 봐도 눈 돌아가는 초미녀 희진과 3개월간의 뜨거운 연애 끝에 결혼식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그녀는 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이를 비관해 투신자살을 잠시 잠깐 생각했던 민은, 운전이 미숙하던 외계인의 UFO에 치여 ‘추락사고’가 아닌 ‘교통사고’로 어이없게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외계인들이 가지고 있던 영물 ‘어비스’를 통해 이내 부활하게 된 민이었으며 죽은 사람을 영혼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어비스’로 인해 비록 껍데기는 비루해도 영혼만큼은 눈부셨던 그는, 근래 보기 드문 피지컬의 꽃미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신의 선물 일지 벌일지 모를 신비한 영혼소생기 ‘어비스’도 손에 넣게 된다.

이제 빛나는 내면 뽐내며 인생 탄탄대로 잘 먹고 잘 살 일만 남았다 싶었는데, 웬 날벼락? 첫사랑은 죽고, 본인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 어비스로 인해 모든 것이 꼬여 버렸다!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쓰럽고도 눈부신 어비스의 주인. ||
결혼을 앞두고 "그 얼굴과 같이 살 자신이 없다." 라며 약혼녀가 파혼을 통보하고 사라져버리자 자살을 하려고 옥상에 올라갔지만,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난폭운전을 하는 UFO에 치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외계인이 미안하다고 어비스라는 부활템을 주고 떠나고 꽃미남으로 다시 태어난 자신에게 만족해 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 과거 짝사랑했던 고세연이 살해당하고, 차민은 살인 용의자가 되고 만다. 자신이 자신이라고 밝히지도 못하고 도망자로 살다가, 시체안치소에서 눈을 감은 고세연을 되살리게 된다. 한동안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지문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자 "사실 그동안 성형을 하느라 잠적했다"라는 설정으로 어머니 앞에 나타나고, 온갖 바이오 인증과 DNA 검사 등등을 거쳐서 정식으로 차민으로 인정받게 된다. 세연과 같이 도주생활을 하면서 약혼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세연도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고백을 하고 사귀게 된다. 기본적으로 전교 1등을 놓친적이 없고 업무처리 능력도 완벽한 초엘리트지만, 살인용의자가 자기 카드를 쓰고 다녀서 경찰의 어그로를 끌거나, 발렌타인 데이에 준 초콜릿의 의미를 모르는 등 빡대가리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3]

도피중이라 없는 돈을 쪼개서 세연 부모님의 치킨집에 꽃을 사다 둔다던가, 직원 회식을 치킨집으로 보낸다거나, 범인이 도주하자 몰래 별장으로 모신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없이 세연의 부모님을 챙겨주는 자상한 면도 있다. 사실 이런 식으로 뒤에서 챙겨준다거나 로코파트에서 상대역을 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활약이 없는 공기. 극 중에서도 스스로 "맨날 늦게 와서 미안하다." 라는 대사도 치고, 세연에게 "나는 잔 다르크고, 너는 돌아갈 집이면 된다."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한 번은 "이번에는 절대 안 놓친다." 라면서 범인의 앞을 막아서지만 세연의 도리질 한번에 바로 놔주면서, 방금 전의 결의를 무색하게 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오태진과 싸우다가 눈 먼 총알에 고세연이 사망하고, 결국 어비스 마지막 회차를 사용하고 이승에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3년을 헤메다가, 미흡한 연출과 각본 때문에 시청자 대부분이 그냥 폐지 줍는 노인 정도로 오해하고 있던 폐지 줍는 노인으로 변신해 주인공들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던 어비스를 줬던 외계인의 도움으로 귀환하면서 고세연과 결혼하고 엔딩이 난다.
  • 오영철 (이성재) :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천재 외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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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의 전설’
‘천재 외과의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손’

하지만 훈훈한 인상을 가진 추앙받는 외과의 오영철의 과거는 지금 그가 쌓아 올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냉철한 눈빛과 칼 같은 판단력으로 응급의학계의 전설로 불리는 천재 의사의 취미 생활은 보통 사람들이 쉬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민이 가진 어비스를 통해 그의 야누스와도 같은 이중성이 세상 앞에 드러나게 된다. ||
겉모습과는 반대로 실상은 조규환을 뛰어넘는 수준의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코패스, 정신병자, 만악의 근원, 페이크 최종보스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일단 죽이고 보는데, 겉으로 드러난 사회적 지위 때문에 의심받지 않은 것 뿐이지 항상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한번 의심받기 시작하자 증거가 우르르 나오고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된다. 사실 고세연을 살해하러 가다가 피해자 유가족인 박기만에게 보복살해당했지만, 세연을 만나러 가던 차민이 그의 시체를 발견하는 바람에, 영혼의 모습인 추한 노인의 모습으로 되살아나서 고세연 살해를 완수하고 모습이 변해서 편안히 도망칠 수 있게 된다.

어비스는 소유주가 사망했을 때 두 번째로 살아난 사람이 임시로 소유하게 되기 때문에 차민을 살해한 뒤에 자기도 모르게 어비스를 갖게 된다. 그리고 12화에서 어비스가 영혼의 모습으로 되살아 나는 것이 아닌 무조건 모습이 바뀌는 줄 알고, 경찰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자살을 하고 만다. 극의 개연성을 해칠 정도로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던 홍길동 같은 양반이 황당하게 하차하자, 평이 안 좋아서 최종 보스가 교체당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기분 상하게 했다고 바로바로 죽여버리는 것과 달리, 그래도 가족들은 트라우마가 생길정도로 줘패서 그렇지 죽이지는 않았다. 의사로서는 아주 뛰어난 실력자라 죽을수도 없었다는 딸 오수진의 말로 보면 죽기 직전까지 팼던 일도 많았던 것 같지만. 아들 오태진과 싸우다 다치게 했을때도, 도망자 신분에 몰래 찾아와서 치료를 해주고 가는 등, '자기 나름대로'의 부성애는 있는 모양이다.

4.3. 중앙지검/동부경찰서

  • 서지욱/오태진 (권수현, 아역: 김연웅) : 중앙지검 특수부 수석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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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과는 사법 연수원 동기로 검사실도 나눠 쓰던 가장 가까운 동료 사이다. 세연이 죽고 난 후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가 된다. 사람들은 지욱이 사건을 맡게 된 후, 너무 잔인한 배당이 아닌가 혀를 찼더랬다. 사실 지욱도 아주 잠깐… 세연을 여자로 생각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었다. 이유는 딱 하나. 승산이 없는 게임 같아 흥미가 떨어졌다.

지욱 성격이 그렇다. 승산이 없는 게임에는 절대 진을 빼지 않는다. 반대로 그 말은, 지욱이 배팅했다는 건 무조건 이기고 야 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지지 못한 것 보다 가진 게 훨씬 많은 그에게 세상은 관대했다. 머리가 굵어지고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된 그 시점부터 지욱은 굳이 아득바득 살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부임 후 지욱이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두 건의 사건. ‘엄산동 살인 사건’과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이 자꾸만 지욱의 심기를 건드린다.||

고세연의 동료 검사로, 어딘가 수상한 구석을 조금씩 드러내더니
오영철이 제대로 숨을 끊지 못한 고세연을 확인 사살한 것으로 밝혀진다. 오영철과는 반대로 냉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려고 하는 편이고, 짱구도 잘 굴러가서 의심받을 상황에서 변명을 잘 생각해내서 잘 빠져 나간다던가, 말 몇 마디로 자기 의도대로 움직이게 한다던가 하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사실 오영철의 친자식이지만, 서천식 판사에게 입양되었다. 서천식에게 서지욱이라는 친자식이 있는데 모종의 사고가 벌어졌고, 커리어에 흠을 내고 싶지 않았던 서천식과, 오영철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마침 현장에 있던 오태진과의 거래로 서지욱 행세를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오영철이 체포 당하고, 진실이 밝혀지고 싶지 않으면 협조하라고 하자 분을 삭히며 돕게 된다. 그 후에 결국 오영철이 자살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발견되어 혼수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자, 잠입해서 살해해 버린다. 확인 사살 전문 킬러.

그렇게 오영철이 사망하면서 이 드라마의 진 최종보스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14화에서는 장희진 어머니 시체를 바다에 버려 어그로를 끌어서, 장희진에게 로드킬 당해 사망한다(…). 진범 전문 암살자 장희진 그러나 납치당한 고세연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차민에 의해 되살아나고 자신의 흔적을 지운 후에 도주한 뒤에, 법원장(진)인 아버지 백으로 수사를 방해한다. 하지만 차민이 회사 홍보팀을 이용해서 서지욱이 오영철과 부자지간에 공범이라는 찌라시를 돌리고, 내부에서도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양아버지인 서판사에게도 자수 권유를 받게 된다.

결국 15화에서 진짜 서지욱을 납치해서 서판사를 협박하지만, 서판사의 개심으로 인해 빅엿을 먹고 만다.

마지막에는 대략 5억 원 정도를 들여서 권총 한 자루와 위치 추적기를 구입한 뒤(...), 복수하겠다고 깔딱대다가 체포돼서 사형을 언도 받는다.
  • 박동철 (이시언) : 서울동부경찰서 강력1팀 형사.
    파일:f132007314129751514(0).png


전화해서 울며 짜며 쏟아내는 하소연의 레퍼토리는 늘 같은데, 대략 정리하면 이러하다. ‘없던 시절 사시 준비하는 네 뒤치다꺼리 누가 다했냐?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냐? 단물 쪽쪽 빨아 먹고 이제 잘나간다고 팽치는거냐!‘
소리 소리를 지르며 욕하다가, 결국 말미엔 질질 짜며 '나 아직 단물 많이 남았다. 너 땜에 늘 자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단물만 쪽쪽 빨아먹어도 좋으니 돌아와라 제발.' 순으로 마무리된다. 찌질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답답하고 못난 순정이 동철의 최고 매력이기도 하다.

자길 버리고 뉴욕으로 가버린 미도가 어느 날 눈앞에 다시 나타나 알짱거리자 눈물로 지새운 수많은 밤 따윈 까맣게 잊고 주책없게 심장이 쿵쾅댄다. 오빠야, 오빠야, 애교를 부려가며 수사협조다 뭐다 날 이용만 해먹는 거 같은데… 그래도 동철은 차마 그녀를 거부할 수가 없다. 이것저것 해 달라는 대로 해 주며 미도와 다시 잘 해볼 기회 만을 노리고 있는데... 근데 이 여자,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어딘가 좀 이상하다.

가스나 니 내가 알던 그 이미도 맞나?
형사의 촉으론 영…께름칙한데?
이미도의 모습으로 변한 고세연을 자기 전 여친 이미도로 알고 수사에 협조하는 캐릭터. 초반에는 촐랑대는 사랑꾼이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진지하고 자기 일 똑 부러지게 하는 형사의 모습들이 드러난다.
결국 진짜 미도가 나타나면서 다시 이어지긴 하지만, 성형한 것을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차민이 오태진 옆집을 구입해서 소방용 비상문[4]으로 오태진의 집에 가서 증거를 확인했지만 불법 수집한 증거로는 영장을 청구 할 수 없어 고민한다. 그런데 때마침 부검의가 오태진과 한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검의를 붙잡아서 수색 영장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비상문으로 증거를 되 돌려놓고 바로 영장을 들고 쳐들어가서 증거를 수집해서 체포 영장을 받는다. 그동안 스토리를 비비 꼬느라 막판에 시간이 부족해졌다.
마지막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이미도와 결혼한다.||
  • 최 형사 (김성범) : 서울동부경찰서 강력1팀. 박동철의 후배이자 오른팔

하지만 이런 그녀에게도 주구 장창 목메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동철이다.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만나 쭉 같이 크며 사랑도 키웠는데, 사시합격하고 검사 임용 되고…눈 높아지고 콧대 높아지고…그러다 보니 계속 봐온 동철은 눈에도 안 차게 됐다.

그러다 보니… 본인은 왠지 어디 재벌가에 시집 갈 거란 콧 바람만 들어서 로펌 스카우트되고 유학이 결정되자마자 동철을 뻥 차버린다. 이렇듯 나쁜 여자 코스프레는 혼자 다하는 미도지만 알고 보면 뼛속까지 촌스럽다.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미도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다. 외모며 말투며. 성형 수술을 끝내고 다시 한국 땅을 밟는 미도. 어라? 근데 그 옛날 내 모습이 떡 하니 내 자리에 앉아 있네? 언빌리버블, 너 뭐니? 내가 진짜 이미돈데? ||
초반에 (박보영의 모습으로)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해서 성형외과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잠시 등장한다. 그리고 중반부에 (송상은의 모습으로) 부모도 못 알아보게 보거스처럼 성형을 해버리는 바람에 일하는 로펌에서 다툼이 벌어지는 것으로 재 등장하게 된다.
고세연을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치지만, 차민이 대략 3억 원 정도를 일시불로 주고는 "이미도가 필요한 일이 있었는데, 연락이 안돼서 노량진에서 닮은 사람을 섭외했다." 라면서 입을 다물어 달라고 요구하자 수긍하고 넘어간다.
결국 고세연을 살해하려는 서지욱의 수작에 휘말린 뒤에 박동철과 함께 고세연이 자기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세연이 계속 '이미도 행세를 하는' 모습을 적들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돈을 받고 비밀 장소에서 지내게 된다.
돌아가는 상황 상 출근 할 수도 없고, 돈도 있겠다 로펌을 퇴직하고, 오영철에게 감금 당했던 장선영의 대리인이 되어 오영철을 법으로 처벌할 준비를 한다. 장선영과 오영철이 모두 사망하면서 헛 짓거리가 되었다.
성형을 마치자 마자 동철을 찾아간다던가, 다시 만나서는 바로 둘이 꽁냥 대고, 엄애란이 차민이 이미도와 사귄다고 생각해서 미도의 부모에게 찾아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동철에게 "오빠가 프로포즈를 안 해서 이런 일이 생기잖아!" 라는 것을 보면, 극중 설정은 홈페이지에 소개된 위의 초기 설정과는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동철과 결혼한다.

4.4. 란 코스메틱

  • 장희진/오수진 (한소희, 아역: 심혜연, 강예서) : 민과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선물 받은 신혼 집을 팔고 사라진 문제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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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의 인생사를 들어보면, 그렇게 된 것엔 짠한 이유가 있었고. 정말 그렇게 뼈 속까지 악랄한 건 아니다 싶은 게 묘한 연민이 가게 된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면서 민을 새로운 국면에 빠트리게 하는…민에게는 농약 같은 여자. ||
고세연의 소개로 차민을 만나 약혼까지 하게 됐지만, 시댁에서 사준 신혼 집을 팔아먹고 도주했다. 그 뒤에 언론 앞에 나타나서는 차민이 고세연을 살해했고, 자신은 차민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등 하면서 어그로를 끈다. 사실은 어머니 장선영이 오영철에게 납치, 감금 중이기 때문인데, 어머니 문제로 계속 오영철 편에 붙고, 차민은 차민대로 자기를 처음 사랑해준 여자라고 너무 믿어주면서 발암 전개를 유발하는 1등 공신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며 오영철을 속여서 잡는데 성공한다.
사실 오영철의 의붓 딸인데, 결국 오영철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살해 당하고 차민의 어비스에 의해 되살아난다. 성형을 한 건지 되살아났을 때 모습이 좀 달라져서 민망해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후반에 오영철이 '어비스로 되살아날 때마다 모습이 변한다.' 라는 가설을 세우고 말았고, 결과적으로 오영철을 죽이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셈(…).
사실 꽃뱀 짓을 하려고 접근한 것은 사실이지만, 차민을 진짜로 사랑하게 되어버려서, 오영철에게서 차민을 지키기 위해 도망친 것이라는 사실이 후반에서 밝혀진다(…). 매몰찬 이별 문자도 자기를 잊게 하려고 했던 것. 미인에게만 인기 있는 남자
마지막에는 낙향해서 농사를 짓는다.
  • 엄애란 (윤유선) : 민의 친모,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 1위를 달리는 란 코스메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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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하나 밖에 없는 내 금쪽 같은 내 새끼가. 살인 용의자로 낙인 찍혔다.

그래, 그까짓 것도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치자. 대한민국에서 돈으로 안 되는 게 어딨으랴. 그깟 살인자 오명 따위 전직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 쫙 줄 세워 우리 아들 변호하게 해 무죄 만들면 그 뿐인 것을. 근데 문제는…그 아들이, 하나 뿐인 나의 민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것이다. ||
엄청난 아들 바보로 예비 며느리를 갈구는 솜씨가 뛰어난지, 장희진은 고세연도 자기처럼 당하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며 치를 떨기도 했다. 감히 자기 아들을 조사했다며 경찰을 고소한다 거나, 예비 며느리의 폰을 해킹해서 위치 추적 어플을 깐 다거나, 경쟁사 모델의 치부를 조사해서 찌라시를 뿌리는 것 정도는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하는 무서운 회장님이다.
차민이 사라지고 3년 간 폐인이 되는데, 차민이 돌아오고 나서는 정작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 8:45
  • 박미순 (박성연) : 민의 유모, 란 코스메틱 일가의 식솔을 총 관리하는 집사.

민을 잃어버린 아들처럼 생각하고 끔찍이 아끼며, 민이 사라진 후 애란 보다 더 매 분 매 초를 눈물로 지새우며 애타게 민을 찾아 헤맨다. 배 아파 낳은 친모보다도 더 속속들이 민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해 주는, 민의 든든한 아군. ||
외모가 너무 변해서 어머니조차 사도 토마스처럼 온갖 바이오 인증을 하기 전까지 믿지 못했지만, 검사 결과를 보지 않고 행동만 보고도 차민이라 믿는 신실한 믿음을 가졌다. 차민교 신도

4.5. 그 외 인물들

  • 박기만 (이철민) : 엄산동 살인사건의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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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관할 구역이던 엄산동에서 딸이 처참히 살해되는 아픔을 겪었다. 피해자 박미진의 친부로 엄산동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검찰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전직 경찰이자 택시기사. 딸이 살해 당한 원한을 갚으려고 살인범을 추적하다가, 오영철이 범인이라는 확신을 하고 고세연을 살해하러 가는 오영철을 기습해서 살해해 버린다. 그러나 차민이 되살리는 바람에 일이 꼬이고 죽을뻔한 일도 겪는다.
    퇴원한 뒤에는 서지욱이 사실 오영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택시 하지 말고 탐정을 하시는 게 서판사를 찾아가서 서지욱이 오영철을 돕지만 않았어도 진작에 체포했을 거라면서 협박을 했다가, 서판사의 공작으로 뺑소니 범으로 조작 당해서 체포된다.
    서판사의 부탁으로 요양병원에 숨겨둔 진짜 서지욱을 되찾으러 가지만, 오태진이 서지욱을 납치하자 미행한 뒤에 서지욱을 되찾아 결국 오태진을 몰락 시키는데 성공한다. 명탐정 박기만
  • 서천식 (이대연) : 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지욱 검사의 아버지로, 법원장이 내정되어 있는 판사이다. 사실은 서지욱이 모종의 사고를 당하자, 해당 장면을 목격한 오태진과의 거래로 오태진을 서지욱으로 꾸민 뒤, 진짜 서지욱과 오태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해외로 유학을 보내버린다.
    오태진은 서천식이 진짜 서지욱의 숨통을 끊었다고 알고 있으나, 서천식이 의문의 병상을 찾는 장면이나 서지욱의 DNA 검사를 하게 해 달라는 동철에게 진짜 서지욱의 DNA 샘플을 제공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비밀 장소에서 뇌사 상태 나마 살려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지욱과 오영철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법원장 임명에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오태진에게 니가 가라 하와이를 시전 하지만, 오히려 "나의 바닥은 당신의 바닥" 이라면서 우린 공범인데 나 혼자 죽겠냐는 협박을 당한다.
    15화에서 뜬금 개심 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아내를 살해했고, 진짜 아들은 식물인간이며, 오태진을 서지욱으로 속여왔음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오태진을 몰락 시킨다. 서천식이 그동안 그 사실로 괴로워 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고 좀 뜬금없는 개심 장면. 아니면 어차피 오태진이 붙잡혀서 둘이 개 싸움 벌이면 이미지가 더 시궁창이 되니, 애초에 다 까버려서 오태진의 패를 없애버린 것일지도. 다음 회가 마지막회라 시간이 없다.
  • 세연의 부친 (하성광) : 치킨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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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연이 죽기 전까지 전형적 딸 바보였다. 하나 뿐인 딸이 살해 당한 후 매일이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간신히 맘을 추스르고 살아가는데, 자신이 죽은 세연이라 주장하는 아가씨가 나타나자 호되게 혼내며 모진 말을 해 내쫓는다.
  • 김실장 (심윤보) : 란 코스메틱 회장의 비서

4.6. 특별출연

  • 외계인들(서인국, 정소민) : UFO 운전미숙으로 민을 치게 되고, 민을 살리기 위해 가지고 있던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사용, 그 어비스를 민에게 준다. 외계인들 중 남자 외계인은 폐지 줍는 노인으로 변신해 계속 상황을 지켜본다.[5]
  • 간호사 (박예영) : 연쇄살인마 탈주를 도운 조력자

5. 음악

파트 표지 발매일 곡명 아티스트 링크
Part 1 파일:어비스 OST Part 1.jpg 2019.05.14 Into The Abyss SURAN, Coogie MV
Part 2 파일:어비스 OST Part 2.jpg 2019.05.21 Fallen' 김필 MV
Part 3 파일:어비스 OST Part 3.jpg 2019.06.04 Stay 김보형 듣기

6. 시청률

  • 닐슨코리아 기준
  • 빨간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파란 글자는 '최저 시청률'을 의미한다.
    회차 방영일자 전국 시청률 수도권 시청률

    1회 2019.05.06 3.858% 4.836%

    2회 2019.05.07 3.682% 4.620%

    3회 2019.05.13 3.142% 3.791%

    4회 2019.05.14 3.219% 4.024%

    5회 2019.05.20 2.743% 3.345%

    6회 2019.05.21 3.346% 3.720%

    7회 2019.05.27 2.365% 2.817%

    8회 2019.05.28 2.339% 2.956%

    9회 2019.06.03 2.704% 3.353%

    10회 2019.06.04 2.251% 2.979%

    11회 2019.06.10 2.273% 2.360%

    12회 2019.06.11 2.156% 2.537%

    13회 2019.06.17 2.151% 2.370%

    14회 2019.06.18 2.035% 2.168%

    15회 2019.06.24 2.043% 2.308%

    16회 2019.06.25 2.282% 2.889%

7. 평가

  •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2연타를 친 박보영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시청률은 박보영의 명성에 맞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방영 첫주에는 3% 중반대로 추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 볼만한 수치였지만, 연일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며 2% 초반대까지 떨어지는 등 상황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 초반에는 그런대로 볼만하다는 있다는 평이 있었지만, 어비스의 횟수 제한과 사용 조건을 확실히 하지 않고 무작정 전개만 시작해 별다른 패널티 없이 되살아난다고 오해하도록 만들어 시청자가 서스펜스를 느끼기 어렵도록 잘못 연출을 했다. 사용 방법과 조건에 대한 것도 확실히 하는 연출을 보여주지 않아 어비스를 천하무적이라고 여기도록 만든 것. 어비스에 제한 사항이 있다면 일찌감치 드러내어서 긴장감을 유발해야 하는데, 색이 변화하는 연출만 지속해 시청자 다수가 눈치채기 어렵도록 만들고 주인공들 역시 아무 것도 모른채 수동적인 행동만 하도록 만들었다. 어비스의 제한사항을 일찌감치 주인공에게 노출하지 않아 소중하게 다룰 기회를 주지 않다보니 겨우 꽃을 되살리는데에 한 번의 기회를 쓰고 반대로 중요한 동료의 부모를 살리는 일은 '살리면 사람들이 놀랄 수 있다'며 미루고 부검까지 감행했다가 시신을 탈취당해 망망대해에 버려지도록 만들어 정말로 사별하도록 만들었다.
  •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전체 구성이 잘못되어 있다. 기획의도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첫사랑'과 '살인마'를 함께 살렸다 혹은 '살인마'를 살려서 '첫사랑'을 죽게 만들었다는 일종의 도덕적 딜레마와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는데 정작 극중에서는 차민의 그런 딜레마나 아이러니가 그 순간의 몇 줄 대사 외에는 전혀 표현되지 않았다.
    • 오프닝 크레딧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장희진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온갖 딜레마를 이겨내며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정작 오프닝 크레딧에 등장하는 고세연, 차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장희진의 조력자로만 수동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심지어 주연으로 오프닝 크레딧에 등장하는 박동철은 조연인 장희진 보다 활약이 적고 그냥 얼굴과 신분 빌려주기 용도로만 존재하는 이미도 정도의 활약에 그치는 수준이라 주연으로 보기도 어려운 배역이었다. 마찬가지로 주연 빌런으로 오프닝 크레딧에 등장하는 오영철 역시 오프닝 크레딧에는 등장하지도 않으면서 초반부터 계속 존재감을 뿜어내는 서지욱 검사의 존재 때문에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에 손해를 보았다.
    • 장희진이 사건의 가장 중심에서 가장 깊은 딜레마[6]를 가진 캐릭터로 주인공 역할을 하면서, 억지로 주인공이라고 설정되어 있는 고세연, 차민은 사건의 중심에서 계속 밀려나는 전개가 되었다. 결국 주연으로 섭외된 박보영, 안효섭은 정작 주인공이 아니고 조연으로 섭외된 한소희가 주인공 역할을 계속 하게된 것. 그러다 보니 모친과 영영 사별하게된 장희진의 큰 시련 이후 장희진은 갑자기 사라지고 남은 3~4회 분량동안 박보영, 안효섭의 분량을 최대한 늘려 그동안 전혀 진행되지 않았던 로맨스 장르를 소화하는 상황이 되어 시청자들이 후반부에 갑자기 로맨스 드라마가 되었다고 느끼도록 만들었다. 특히 서지욱과의 마지막 대결은 작중 언급한 엽기적인 그녀를 생각없이 빌려온 수준. 당연하지만 캐스팅으로 보나 설정으로보나 처음부터 로맨스 드라마를 의도했지만 오영철과의 대결이 공공의 적급이 되어버리고 비중이 높아진 살인사건 관련해 장희진 역할이 더 중요해지다보니 고세연과 차민 로맨스 드라마임을 드러내는 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회에 이르기까지 온갖 활약을 보여주던 장희진은, 원래 주인공이어야 할 고세연, 차민 살려주기 모드로 전환한 덕분에 결말부 비중이 갑자기 공기가 되어 아무런 원한도 없이[7] 농사천재 장희진 + 집밥천재 장희진이 되어버린다.
    • 흔히 조연급 배우로 분류되어 등장 분량이 거의 없던걸 딱히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던 이대연 배우가 맡은 서지욱의 양부 서천식 판사의 비중도 장희진만큼 이상한데, 장희진과 마찬가지로 주연인 이성재나 서지욱 보다 더 큰 딜레마를 안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배경 정도로만 존재하던 조연 캐릭터인 서천식 개인이 내린 결단 즉 범죄에 대한 자백과 양심고백이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애매한 상황이 된다. 주인공이어야 할 고세연과 차민이 이런 서천식 판사와 아무런 인연도 붙는 장면도 없었던 것부터 드라마 기획이 잘못된 방증.

  • 로맨스 드라마에 수사물을 끌어온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현실성 측면에서도 지적을 많이 받았다. 살인범은 너무 신출귀몰한데다가, 주변 인물들이 다들 범인의 의도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최악의 연쇄살인 범죄자 현장검증인데 잠깐 쓰러졌다고 고작 경찰 한명 붙여서 이송시키고, 고 검사 살인사건 용의자는 곧장 신상 다 뿌려서 공개수사 해놓고 정작 연쇄살인자 신상은 공개 안해서 보안팀도 못 알아보게 하고, 범인 위치가 파악될 때마다 출동한다고 하는 경찰 수가 고작 4,5명에 불과한 식으로 아주 대놓고 범죄자 유리하게 상황을 몰아간다. 그렇게 지나치게 갈등을 어렵게 몰기만 하다보니 매번 우연과 운으로만 갈등 상황을 벗어나게 된다.
  • 애초에 주인공 구성부터 잘못 되어 있어서 조연인 한소희권수현의 분량이 주인공과 메인 빌런으로 설정된 박보영, 안효섭의 분량과 존재감을 압도해버리다 보니 캐릭터의 행동과 감정선 자체가 모두 개연성을 잃어버려, 결국 방영 당시 박보영을 포함한 주연 배우들 모두 연기력 지적을 받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특히 지나치게 연극적인 톤으로 연기한 이성재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안효섭은 연기력을 평가할 수준의 캐릭터가 아닌 무색무취의 캐릭터라 오히려 평이 아예 없는 편이었고, 데뷔 후 연기력 논란이 거의 없었던 박보영조차 연기력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1, #2
  • 13화에서 드디어 비축분이 바닥나고 쪽대본화 된듯 예고편이 나가지 않았던 회차 이후 14화부터 16화까지 그동안 부족했던 차민과 고세연의 분량 및 로맨스 전개를 한꺼번에 몰아쳐서 해결한 부분은 특히 반응이 좋지 않았다. 드라마 절반이 진행되기 이전에 처리했어야 할 양가 부모와의 만남이나 상견례스러운 시퀀스가 한창 사건의 심각성이 극에 달해있던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해 난데없이 로맨틱 코미디 톤이 끼어드는 모양새가 되었기 때문이다.
  • 시나리오 자체도 나쁘지만 그나마 시나리오 상에 숨겨진 복선을 전혀 표현하지 않는 연출도 문제였다. 상술된 대로 어비스의 사용 제한 사항을 묘사하는 색의 변화는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연출로 다루어진게 아니라 단순히 소품 색이 변했다 정도의 느낌으로 화면에 등장했고[8] 일종의 신처럼 묘사된 외계인이 변신 능력을 사용해 폐지 줍는 노인으로서 고세연과 차민 주변을 맴돈다는 설정도 연출을 통해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아, 시청자 대부분이 폐지 줍는 노인이 외계인과 동일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차민에 대한 고세연의 마음 역시 연기 디렉팅을 통해 초반에 복선을 심어놓을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혐관 흉내내는 연출에 정신이 팔려[9] 극 후반부 갑자기 끼어든 회상 장면들을 통해 급하게 수습했다.

8. 기타

  • 유제원 PD와 박보영이 오 나의 귀신님 이후로 4년 만에 만났다.
  • 안효섭의 첫 TV 드라마 주연작이다.[10]
  • 박보영과 김성범은 오 나의 귀신님, 피끓는 청춘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 김사랑은 사랑하는 은동아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이다.[11]
  • 유제원 PD의 연출 전작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의 인연으로 서인국, 정소민이 까메오 출연해주었다.
  • 2019년 6월 11일 방영된 12화에서 4년 전 JTBC디데이에 사용된 배경음악이 일부 사용되었다.
  • 반전도 아닌 부분을 반전이라고 호들갑 떠는 기사를 낸 기자의 실수로 인해, 드라마를 실제로 보지도 않고 홍보 보도자료를 이용해 기사를 내는 프로세스가 그대로 노출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12]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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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연출.[2] 오프닝 크레딧에 등장하는 네 사람.[3]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모르고 초콜릿을 너무 많이 받아서 남는거 줬다는 세연의 말을 10년동안 그대로 믿고 있었다.[4] 최근 지어지는 집은 옆집이나 아랫집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 탈출구를 만드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다.[5] 처음부터 CG 비용을 들여서 개에서 서인국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노출했고, 고세연과 차민이 외계인들이 우릴 지켜본다면 어비스나 하나 더 주면 좋겠다고 대화하는 장면에서 정확하게 동일인으로 묘사하는 컷 연출이 되어있다. 결정적으로 해당 장면에서는 노인 흉내도 없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6] 차민을 사랑하는 동시에 살인범 친부로부터 지키려고 했고 죽은줄 알았던 친오빠가 살아있으면서 살인범 친부를 도왔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고세연, 차민의 설정을 압도해버린다.[7] 당장 살릴 수 있었던 모친을 살리지 않았던 이유는 범인을 잡기위한 박동철, 차민, 고세연의 설득 때문이었다. 극중 묘사되어온 장희진의 성격을 생각하면 13회 직후 모친을 살려주는걸 주저했던 차민에게 원한을 품는게 당연한 수순이다.[8] 유치함을 피하기 위해 명도가 낮은 색을 사용해 무지개의 특성상 색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 구간도 생겼다.[9] 소꿉친구 서사의 전형에 더 가까운데 유행을 따라가려고 했던 것인지 관습적 연출이었는지 이미 오랜 인연이 있는 남녀 주인공을 처음 만난 주인공들에게 적용되는 혐관 서사로 푸는 실수를 했다.[10] 이전에 유튜브 레드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탑 매니지먼트'에서 주역을 맡긴 했지만 TV 드라마에서는 처음이다.[11] 사실 2018년 미스터 션샤인쿠도 히나 역으로 캐스팅됐다가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고 김민정이 대신 캐스팅됐다.[12] 기사가 "'어비스' 살인범 이성재도 부활자였다‥'충격+반전' 전개"라는 제목으로 났는데, 극 중 오영철(이성재)가 부활자라는 부분은 암시할 것도 없이 이미 그전 전개에서 확실하게 표현된 부분으로 반전 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기자가 보도자료를 복붙해 적당히 살만 붙여 기사를 쓰면서도 마치 시청을 한 것처럼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다보니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기사를 쓴걸 스스로 티내버린 실수. 어비스가 두번째 부활자의 소유자가 되는 규칙 자체가 반전이라면 반전인데 이 부분을 잘못 알아듣고 실수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