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27 17:11:46

모에! 전차학교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4. 편집상의 고민

1. 개요

원제는 萌えよ! 戦車学校.

글은 타무라 나오야(田村 尚也), 그림은 노가미 타케시(野上 武志)가 맡은, 전차에 모에선을 쬐어서 만든 전차입문서(?).

일본에서는 시리즈로 전차학교 뿐만 아니라 공전(전투기)학교, 육자(육상자위대)학교도 나와 있다. 원래 출판사인 이카로스 출판사는 밀리터리 출판사로 잔뼈가 굵은 회사인데 이런 식으로 책을 낼 줄은(...) 역시 모에는 한계가 없다.

표지만 보면 모에 열풍에 무임승차하는 날림책 같지만 의외로 진중한 전차 입문서이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만화 컷은 전체 페이지의 10%도 안되고, 책 속의 각 목차를 살짝 대신할 정도. 한마디로 미소녀는 빼버려도 무방할 정도.

국내에서는 출판사 길찾기에 의해 2016년 10월 현재 4권까지 정식발매되었다. 일본에서는 7권까지. 일본 내 인기는 어느 정도 있는건지 드라마 CD가 6권에 포함되어 발매되기도 했다. 참고로 거의 1~2년 단위로 한 권씩 번역되는 데다가 책값도 비싸고 크기도 커서 출판해도 그렇게 썩 잘 팔리지는 않는 모양. 그럭저럭 4권까지 내 줬다만 그 이후 권들은 거의 5년 이상 번역 소식이 없다.(...)

번역자는 장민성.오오 장인정신 오오 참고로 번역가의 정체가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이 충격과 공포를 느꼈단다.

2. 상세

역사상 전차를 대규모로 전선에 투입한 국가인 미국, 독일, 영국, 러시아(후에 프랑스도 참가)의 여학생들에게, 일본의 전차학교 토끼조 담임 아키야마 육군 대위가 교편을 잡고 설명한다. 노가미 타케시에 의한 만화 파트와 타무라 나오야의 해설이 주체가 되는 2종 구성이 되고 있다. 간행이 계속 되는 것에 따라, 만화 파트의 페이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1권에서는 세부적인 제원보다는 전차의 구조의 기능, 명전차 소개, 전차 발달사, 전차 이외의 자주포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판에는 특별히 원서에는 없던 한국군의 전차와 관련된 내용들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추가되었다. 일본 책이라서 그런지 자국 전차 옹호가 나올 내용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약하다느니, 따라쟁이라느니 하면서 까고 있는 게 현실. 그리고 저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생도들한테 열심히 태클당하고 OTL을 찍고 있다.

2권을 뒤지면 츠지 마사노부무타구치 렌야가 숨어있고 역시 까고 있다. 그리고 SA80도 까고 있다. 2권 만화 파트를 잘 찾아보시라.

3권부터는 제2차 세계대전사가 나온다. 전쟁 초기의 전차전을 다루고 있기에 치하의 굴욕적인 장면은 안 나오고 욱일기가 휘날린다.

그리고 3권에는 엘비라 티거[1]가 등장하는 공식 티거전차 메뉴얼인 '티거피벨'이 실려있다. 엘비라 티거 본인은 아니고 힐데가르드가 대역을 맡아 출연.

4권에서는 본격적인 전사 이야기...가 시작된다. 패튼과 몽고메리의 갈등에 독일군 사이의 분열, 기울어가는 추축군의 판세. 특히 노몬한 사건의 전개과정을 알려주면서 관동군이라는 집단이 얼마나 막나가는 집단인지를 매우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3. 등장인물

  • 아키야마 요시카(秋山 好香) 육군 대위.
"맞아, 맞아. 훈남도 골라잡... 이 아니라, 너네한테 그딴 얘기 들을 군번이 아니거든!"
"나이 이야기 하지마! 나는 영원히 스물 네살이닷!(세실 : 그건 좀 무리인데요!)"
"아아, 그래 그래! 일본군 전차는 약해빠졌어욧! 상층부 대가리는 굳었지, 나중에는 전투기만 만든다고 전차는 신경쓰지도 않았고!"
"그게~ '3'쯤 되면 로리 캐릭터가 붙곤 하잖아? 치비 우사라든가 루미나스라든가..."||

전차학교 토끼반 담당교관. 일본인. 개성 강한 학생들을 상대로, 전차의 구조부터 개발사, 전사(戰史) 등을 독설을 섞어 이야기한다. 가족으로 언니 노기 마도카(乃木 真香), 조카인 노기 노리코(乃木 典子)가 있다. 갈색의 쇼트 컷, 갈색 눈동자. 자칭 "영원의 24세"로, 나이 이야기는 금지. 조카는 "육상 자위관"으로 알고 있어 출장중이라고 변명 중이다. 중학생 시절 "골수좌익 여교사"에게 군편제를 배운 것 같다.[2]일본군 육군의 전차 및 전사(戰史)에 대해서는 비참하게 말하지만, 학생들은 뜨겁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일본 전차에 대해 뭔가 변호를 할 때마다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태클이 걸리는 등 하극상을 당하고 있다(…). 덧붙여 제복의 스커트는 표지까지는 학생들과 같은 플리츠, 본편에서는 타이트 스커트이다. 이름의 유래는 아키야마 요시후루. 가슴 크기는 75mm(…).[3]

5권 특별판 드라마 CD의 성우는 유카나.
  • 제니퍼 루고 ジェニファー ルゴー
"괜찮거든요~ 요즘엔 그게좋다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으아~앙! 이제 프랑스 따윈 도와주러 안 가! 세실 따윈 구데리안한테 잡아먹혀라!"
"여, 영국 전차한테 대고 후졌다고! 뭐야, 전차의 원조는 우리 Mark.Ⅰ전차란 말야!"
"보세요. 끝내주죠, 영국군은! 적장마저도 영국군 팬이 됐다니까요."
"잠깐만요! 이래도 됩니까!? 오덕용 저질 만화에 가녀린 여자애를 내보내다니..."||

생도 1. 영국인. 영국 전차 애호가. 애칭은 "제인"이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 멤버중 가장 몸집이 작고, 155cm 이하.[4] 금발을 뒤로 묶고 있으며 감청색 눈을 한 상류계급 따님이지만, 더듬이 머리(측두부에 2개)에 빈유이며 자존심에 비해 행동과 의욕이 조금 모자르다. 눈에 띄려고 하지만 언제나 실패하는 캐릭터. 영국이 전차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멤버(주로 세실)에게 태클거는 역. 가슴 크기는 불쌍하게도 2파운드(…).[5]

드라마 CD의 성우는 하나자와 카나.
  • 힐데가르드 카일(힐더) ヒルデガルド カイル(ヒルダ)
"셔먼... 차체가 높아."
"교관님, 저도 키모노입을래요! 이딴 짝퉁 프로이센 군복말고요!"
"기술적인 부분은 좋은데 정작 필요한 부분에서 삐긋하는구나. 애석상!"
"꿈도 희망도 없어...! 너네... 너네들... 그러고도 인간이니......!"||

생도 2. 독일인. 독일 전차 매니아. 겉으로는 쿨하지만, 특이한 망상에 잠기는 버릇이 있다. 멤버 중에서 제일 키가 크고, 175cm 미만(2권에서 확인가능). 갈색의 롱 헤어와 갈색 눈동자. 인기가 높은 독일 전차 이야기가 나오면 흥분한다. 아키야마에게 일방적으로 의자매(프티 쇠르)로 인정받았다.[6] 아저씨를 좋아하고, 에르빈 롬멜이나 에리히 폰 만슈타인 등을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독소전 때문에 나탈랴와 자주 다투지만, 의외로 사이가 좋다. 독일을 방해한 이탈리아군 이야기에선 에리카를 원망의 눈길로 쳐다보기도 한다. "전사편(3권)"에서는 나탈랴와 "독소전 시스터즈"를 짜며, 브로니코프스키 대령으로 분장했을 때, 담배를 필 수 없는데 역할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처지라고 말했다. 가슴 크기는 8.8cm[7].

드라마 CD의 성우는 히카사 요코.
  • 나탈랴 고르바초프 ナターリャ ゴルバチョフ
"사랑과 용기의 혁명전사! 동지들이여, 일어나라!"
"뭐? 하드 게이? (아수라장) 후후후, 작전 성공..."||

생도 3. 러시아인. 러시아와 구 소련 전차의 신봉자. 보라색 또는 다크 블루의 쇼트 헤어, 보라색 눈동자. 말버릇은 "오브옉트!(러시아 전차 오타쿠의 인사. 구 소련의 시작 전차에 있어서의 호칭. 본래 번호가 붙어 고유 번호가 된다. 러시아어로 "대상(object)", "목표")". 힐더와 잘 다투지만, 동부 전선에 대해서는 기묘한 연대감을 가지며 큰 가슴이 자랑인 대식가. 덤으로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음모가. 3권에서 동부 전선을 선택할 때에는, 힐더와 "독소전 시스터즈"를 짠다. 이름의 유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가슴 크기는 152mm로 토끼반 최대의 거유.[8]

드라마 CD에서 성우는 아사카와 유우.
  • 에리카 바돌리오 エリカ バドリオ
" '전차의 적은 전차'....... 그딴 거, 누가 정했는데?"
"내 차례인데... 프랑스 계집애한테 새치기당했어..."
"형님! 전쟁은 숫자야. 아니, 경제력이야."
"크크크... 미국은 갖고 있다네...! M4를, M26을... 소련만 빼고그 누구보다도 많은 전차를 갖고 있다네...!"||

생도 4. 이탈리아계 미국인. 미국과 이탈리아의 전차를 잘 안다. 녹색 머리카락의 앙 옆부분이 튀어 고양이 귀처럼 되어있다. 눈동자는 초록색. 개성 강한 학생들중에서, 내성적이고 기가 약한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총력전으로 이야기가 흐르면 이기는 방법을 안 가리는 "흑화 에리카"로 변한다. 뒤에 패튼 장군으로 분장했을 때도, 흑화되어 눈초리까지 흉악한 캐릭터가 되어있었다. 또, 힐더와 달리 여송연을 피운다고 투덜대지 않았다. 그러나 이탈리아군의 이야기가 되면 축 쳐진다. 이름의 유래는 피에트로 바돌리오(이탈리아 수상). 가슴 크기는 120mm로 랭킹 2위.[9]

드라마 CD의 성우는 엔도 아야.
  • 세실 드 골 セシル ド ゴール
"흐휴~ 스파게티 먹는 것들하고 같은 취급입뉘카...(하아)."
"추, 추워어! 이런 옷차림으로 겨울이라니 죽음입니DA!"
"롬멜은 타미야야크트판터의 별명[10]으로...)제니퍼 : 세실! 엉터리로 가르쳐주지 마!)갸보오오오옹!"
"이딴 말을 숲에 사는 독일 촌년한데 듣다니! 아이 캔 플라이!"
"WWⅡ의 프랑스는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댁도 역사를 안다면 그렇게 잘나 척하는 대사를 막 지껄일 순 없을 겁뉘다! 왜냐하면 단 하루만에 1개 사단이 소멸하기도 했거든요?"||

생도 5. 프랑스인. 2권부터 등장한다. 청록계의 단발로, 파란색 눈동자. 프랑스 전차 매니아지만, 중증의 애니메이션 오타쿠. 2권 첫 등장에서 세일러 문의 포즈와 결정 대사를 연출했고,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코스프레 소도구에 전차의 비품을 사용해 에리카에게 태클을 먹고있다. 저 위에서 M4와 파이어플라이의 차이점을 정리하는 대사도 그렇고... 그것만이 아니라 격투기 팬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선수는 다름아닌 효도르(...). 이른바 "외국인 억양"의 말투를 하며 오노레 드 발자크처럼 자칭이 아니라 귀족 혈통(단지 샤를 드 골의 이름의 유용이라고 생각되지만.)이라고 생각되지만, 쓸데없을 정도로 항상 텐션이 높다. 오타쿠적인 낭만을 이야기하고, 아키야마나 제니퍼에 격렬하게 태클을 거는 일도 많다. 유일하게 그녀만 제복 상의를 벗으면 노 슬리브(소매없는 옷)가 된다. 가슴 크기는 47mm로[11] 뒤에서 바로 앞이지만 유일하게 좌절하지 않음. 빈유는 스테이터스?

드라마 CD의 성우는 카네모토 히사코.
  • 노기 노리코
힐더 : "비웃었어! 저 꼬맹이가 코웃음쳤다고!"
나탈랴 : "진정해! 저 기집애는 이 업계의 힘든 속사정을 몰라!"||

아키야마 교관의 조카딸로 3권에서 합류했다. 그녀의 등장을 본 제니퍼는 기겁을 하고 교관에게 항의한 바 있다. 어린 나이지만 의외로 핵심을 찌르는 대사를 자주 한다. 가슴 크기는 20mm. 참고로 요시카를 부를 때 "요시카 아줌... 아니, 이모"라는 말버릇이(.....).

드라마 CD의 성우는 타케타츠 아야나.
  • 노기 마도카
"그건 좋은데 언니... 유전 차지한 다음엔 어떻게 본토까지 운반할 건데?"
"응? 그런 건 나중에 어떻게든 되지 않겠니~" -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하지 않아서 나중에 큰일이 나게 된 것입니다...||

아키야마 교관의 언니이자 노리코의 엄마. 3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주로 일본 해군 역할을 맡고 있으며, 실제 근무처도 해상자위대로 추정된다. 가슴 크기는 46cm로, 야마토급 전함의 주포 구경(18.1인치를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46cm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45.974cm가 된다.)과 같다.

드라마 CD의 성우는 오오하라 사야카.

참고로 이 모든 등장인물들은 스트라이크 위치스와 관련이 있다. (에이라 일마타르 유틸라이넨의 타로카드에 그려져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 세일러복과 중전차의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매우 비슷하다.

4. 편집상의 고민

이 책의 원판은 당연히 세로쓰기 우철이다. 그런데 한국어판은 가로쓰기 좌철. 보통의 번역출판에서는 만화라면 가로쓰기 우철, 일반서에선 가로쓰기 좌철을 하지만 이책은 '사이사이에 만화 페이지가' 끼어 있기에 문제가 쉽지 않다. 그나마 1권에서는 만화가 펼침면으로 두 쪽씩만 있었지만, 2권 이후로 만화 페이지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 OTL.

이 때문에 출판사에선 2권 만화 페이지들을 뒤집어서(!) 편집했다.[12] 시선 이동에 혼란이 적고, 페이지를 앞뒤로 넘겨야 하는 불편은 없지만, 그렇다고 책을 뒤집어서 보는 건 더 불편하잖아!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이걸 파본이라 생각하고 항의해온 독자들이 많았다는 것. 덕분에 3권에선 다시 페이지를 바로잡고 대신 시선을 옮겨가며 읽도록 안내표시를 붙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1] 하인츠 구데리안티거 전차에 모에선을 쬐어서 만든 여성이다. 진짜다.[2] 80년대에 중학생이었으니 지금은...[3] 치하 다음에 나왔던 치누의 주포 구경이다![4] 2권에서 확인가능.[5] 2파운드, 즉 2파운더(40mm)는 순항전차 Mk.1에서 Mk.6 크루세이더 전차까지 사용한 대전 초반 영국의 대표적 전차포.[6] 하지만 힐더는 "싫거든요? 교관님이랑 자매라고 해도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거든요?"라고 말해서 그 직후에 보복성 얼차려를 당했다(...)[7]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밀리미터 표기지만 힐데가르드만은 독일군 화포구경 표기법에 준거, 센티미터로 표기한다. 원형은 당연히 88mm 대공포.[8] KV-2에 사용된 152mm M-10SU-152, ISU-152에 사용된 152mm ML-20. 포구초속은 느리지만 탄체질량이 50kg이나 되므로 대전차전에도 곧잘 사용되었다.[9] M103의 주포 M58. 얘만 전후형.[10] 1970년대 타미야에서 1/48 야크트판터 킷을 발매할 때 '롬멜습격포전차'로 발매했기 때문이다. 이를 한국에서 불복해서 발매한 것이 바로 합동과학의 '롬멜습격포전차'. (출처 : 현태준 <소년생활 대백과>[11] 제2차 세계대전 초반 프랑스 전차 소뮤아 S-35, 샤르 B1 bis의 포 구경[12] 만화가 한 부분에 왕창 몰려있다든가 하는 경우엔 만화만 뒤집어서 편집하는 게 더 좋다. 그러나 모에 전차학교는 여기저기에 섞여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