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20:08:32

모아나(디즈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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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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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캐릭터성
2.1. 비주얼
3. 성격4. 작중 행적
4.1. 모아나
4.1.1. 모투누이4.1.2. 마우이의 섬4.1.3. 카카모라 해적단과의 조우4.1.4. 랄로타이로 향하며4.1.5. 타마토아와 갈고리 ~ 테 카에게로4.1.6. 할머니와의 재회4.1.7. 테 피티의 심장4.1.8. 마우이와의 이별4.1.9. 다시 항해 시작
4.2. 모아나 2
4.2.1. 모투누이 섬4.2.2. 카카모라 해적단과의 조우4.2.3. 조개 괴수의 내부4.2.4. 저주받은 해역4.2.5. 저주를 풀기 위한 결전4.2.6. 해방된 모투페투
4.3.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5. 평가
5.1. 다른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다른 점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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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인공. 그녀의 이름인 모아나(Moana)는 하와이어, 마오리어, 사모아어, 타히티어 등 폴리네시아제어로 바다를 말한다. 맥반석계란 같은 구릿빛 피부와 길고 곱슬진 머리가 특징. 종종 똥머리도 시전한다.

풀 네임은 '모아나 와이알리키'지만 작중에서는 성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모투누이의 모아나(Moana of Motunui)'라고 주로 불린다. 유럽 개봉판에서는 바이아나(Vaiana)로 개명되었는데, 이 이름은 동굴 물(vai=물, ana=동굴)을 뜻한다.

어느 날 섬에 기근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고, 할머니 탈라의 말에 따라, 숨겨진 동굴에서 북을 치고 조상들의 환영을 본 뒤 스스로의 사명을 자각하고 테 피티의 심장을 지니고 마우이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2. 캐릭터성

모투누이 섬의 족장의 딸이자 바다의 선택을 받은 소녀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자유롭게 물을 조종하는 능력은 없지만 대신 바다와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름이 '바다'인 것도, 부족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능력과 다른 교감 계열의 능력인 것도 사실은 처음부터 영화의 엔딩을 암시하는 부분. 작품 내에서는 바다가 인격체로 묘사되고 모아나에게 여러 번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을 다룬 장면을 보면 바닷물이 알아서 갈라지기도 하고 파도가 마치 의사를 가진 것처럼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얼음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엘사 같은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9]

어린 시절부터 바다의 의지와 접촉했으며 바다가 그녀에게 직접 테 피티의 심장을 가져다주기도 했으나, 그녀를 찾으러 온 아버지 때문에 그것을 줍지는 못하고[10] 부모의 교육을 받으며 고향 섬 모투누이에 대한 사명감을 키우다 보니 점차 바다에 대해 잊어갔고 바다와 접촉했던 사건을 단순히 꿈으로만 치부하게 되었다.

폴리네시아 문화를 모델로 한 모투누이 섬 토박이지만 수영만 잘하지 배를 모는 실력은 걸음마 단계. 이유는 아버지 투이가 친구를 먼바다에서 잃은 사건을 겪은 뒤 암초 너머의 바다로 나가는 걸 전면 금지해서, 모아나 역시 제대로된 항해술을 학습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배를 제대로 몰아보지도 않은 사람이 처음부터 배를 수준급으로 모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중반부터 마우이에게 항해술을 배우면서는 실력이 점점 발전해 나중에는 클라이막스에서 테 카를 상대로 혼자서 스릴 넘치는 수준급 항해술을 보여줄 정도. 결말부에서 부족민 모두와 함께 능숙한 항해술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모투누이로 돌아왔을 때쯤엔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을 정도로 고수가 된 듯하다.

초반에 모아나가 배를 몰 줄 몰랐던 것은 추장이자 아버지 투이가 젊은 시절 산호초 외부의 깊은 바다로 탐험을 시도했다가 친구를 잃은 뒤 주민들에게 근해에만 머물 것을 강요하고 특히 딸인 모아나의 경우 배 몰기는커녕 물 근처에 가게도 못 한 탓이 크다. 하지만 그 전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천 년도 더 전의 옛날, 먼바다를 항해하는 기술과 선박이 봉인되고 아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모투누이에는 잔잔한 파도만 치는 산호초 안쪽의 고기잡이용 작은 배와 조타술만 남아 깊은 바다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 이유는 탈라의 구술로 나온다. 마우이로 인해 테 피티가 심장을 잃어버렸고 그 결과 불과 용암의 악마 테 카가 깨어나 바다에 괴물들이 넘치는 저주가 퍼져 항해가 불가능해진 탓. 모투누이는 살기 좋은 낙원이지만 사실 감옥이기도 했다는 반전으로 이 부분은 어린 모아나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버지와의 뮤지컬 부분에서 "모두 갇혀 살죠."라는 가사가 나온다.[11][12]

모아나의 바다를 탐험하려는 욕망은 어찌 보면 유전적인 것이기에[13] 테 피티의 심장을 복구시켜 바다의 환경을 복원하는 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넘어 신화시대에 잃어버린 부족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기도 했다.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가 수사물 주연으로서 도시의 위기를 구하고 편견과 차별에 의한 갈등을 해소한다면 이쪽은 신화를 모티브로 한 세상의 구원을 이룩한다. 특별한 혈통, 신적인 존재의 선택과 임무, 조력자이자 스승이 되어주는 반신, 죽음의 세계[14] 탐험, 세상에 저주를 뿌리는 재앙의 근원 해결은 영웅 신화의 클리셰를 따른다.

다만 작중 재앙의 근원인 최종 보스 테 카의 정체와 그리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모아나의 스토리에서 모아나가 한 '재앙의 근원 해결'은 재앙의 근원을 단순히 '무찌른다', '해치운다' 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잘못을 저지른 이들(인간들)이 피해자가 된 신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갚는 것(마우이를 통해 훔쳤던 심장을 되돌려줌)으로 신의 용서를 받아 서로 간의 앙금을 해결하는 행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인트로에 만악의 근원처럼 묘사된 마우이 또한 인간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이었으나 그 대가가 패배한 반영웅으로의 전락과 모아나의 부족처럼 섬에 갇히는 신세가 되는 것이었다. 마우이 입장에선 인간과 세상에 배신당한 격으로 그가 보인 모아나에 대한 홀대와 이기적인 면모는 인간과 신의 어그러진 관계에 대한 하나의 상징으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모아나가 테 카에게 심장을 돌려줘 인간과 테 피티의 관계를 회복시켰듯이, 모아나 역시 마우이와 같이 모험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인정하면서 인간(모아나)과 신(마우이, 사실 마우이는 순수한 신은 아니지만)의 어그러졌던 관계도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 내에서 모아나가 구해준 것은 크게 셋으로 볼 수 있다.
  • 테 카에게 패배해 모든 것을 잃고 섬에 갇혔던 마우이에게 갈고리를 비롯한 영웅의 위상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 테 피티에게 그가 잃어버렸던 심장을 되돌려준다.
  • 마지막으로 고향 모투누이의 사람들에게 섬의 환경은 물론 잃어버린 항해술까지 되찾아온다.

특히 항해술 복원은 부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되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찌 보면 부족에게 미래로 나아갈 길을 열어준 이가 바로 모아나라고 할 수도 있다.

2.1. 비주얼

계란형 얼굴에 구릿빛 피부와 바닷물을 머금은 듯한 길고 검은 곱슬머리, 맑은 갈색 눈, 짙은 눈썹을 가졌으며 작은 키에 조금씩 근육이 붙어있는 몸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디즈니 프린세스는 뛰어난 미녀인 경우가 많지만 작중 내에서 외모 찬사가 거의 없다[15] 허나 꽤나 미인인 어머니를 닮은만큼, 모아나도 미인설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프린세스와 차별화된 디자인임에도 꽤나 미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온화한 미소를 지을 때는 16세 답게 어리고 청초한 모습이 상당히 예쁘다.

2편에서는 나이를 먹고 항해를 거치면서 잔근육이 늘어서[16] 전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17]

3. 성격

다혈질이고 한다면 하는 성격이 특징. 할머니인 탈라가 모아나를 보고 "네 아빠와 고집 센 점도 닮았다"라고 하는 걸로 봐서 성격은 유전인 것 같다. 다만 저 다혈질적이고 한다면 하는 성격이 독이 되기도 했는데, 테 카와의 첫 번째 싸움에서 배를 무모한 방향으로 몰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오히려 테 카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되고 마우이의 갈고리까지 파손당하게 만든 사단을 내기도 했다. 모아나가 나름 현명하게 판단했으나 유일하게 저지른 민폐다.[18]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범하고 당찬 면을 가졌다. 반신 마우이나 코코넛 해적 카카모라를 보고도 겁먹지 않고 덤빈 점, 미지의 세계인 바다에 스스로 나아간 점, 마우이가 떠나서 홀로 남은 상황에서도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줘서 테 피티를 부활시키기 위해 쾌속선 한 척만 가지고 맨몸으로 나선 점 등등. 그리고 상당한 책임 의식을 지니고 있다. 바다에 대해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타협해 아버지 투이의 의사를 따라 섬에 남기로 한 것이나, 배도 제대로 못 몬다는 걸 알면서도 모투누이를 떠나 홀로 위험천만한 항해를 감행한 것도 자신의 가족과 이웃인 모투누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모아나가 추장 후계자라고 해도 이제 겨우 10대고, 섬의 오염 건을 제외하면 심각한 재난 같은 것도 안 겪어본 평화로운 삶을 살아온 소녀라는 걸 감안하면 책임 의식도 대단한 셈. 그러나 옛날 여주들 처럼 상처받은 까칠남들을 일방적으로 보듬어주는 순진한 면이 있다.

이런 류의 캐릭터가 대개 자신의 꿈을 반대하는 부모에게 완강히 반항한다던지 해서 부모와 사이가 좋지만은 않은 것에 비해 모아나는 어느 정도 자라나 추장으로서의 사명을 받아들이려 하고[19] 아버지 투이도 그런 딸을 자랑스러워하며 웬만해서는 부드럽게 타이르려고 한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모아나

4.1.1. 모투누이

인트로 부분에서 탈라가 모아나와 마을 아이들을 모아다 놓고 테 피티와 마우이 전설을 들려줄 때, 다른 아이들은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20]을 듣고 울어버리거나 기절하는 반면, 모아나는 혼자서 웃으면서 재미있다고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모아나가 있는 곳으로 온 아버지 투이와 할머니 탈라가 전설의 진실 여부를 두고 이야기를 하는 동안, 모아나는 오두막 바깥쪽에 얼핏 보이는 바다의 풍경에 호기심을 가지고 바다로 나아간 후, 해변에서 예쁜 소라를 보고 주우려고 한다. 그러나 해변가 가까운 숲속에서 바다로 나아가려는데 군함조들의 공격을 받느라 나아가지 못하는 아기 바다거북을 본 모아나는 잠시 갈등하다가 아기 바다거북이 바다로 무사히 나아가는 것을 돕기로 한다.

아기 바다거북과 헤어진 후 모아나는 바다가 자신에게 길을 열어주고 소라들을 선물해 주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바다는 스스로 의사를 드러내 모아나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건네주고, 그녀와 잠깐 장난을 쳐주며 놀아주다가[21][22] 투이가 모아나를 찾아 바다 쪽으로 오는 걸 감지했는지 모아나의 머리를 원래대로 되돌려주고 나무판자에 모아나를 실어서 해변가로 보내준다.

다시 해변으로 떠밀려온 모아나는 투이와 만나고, 모아나는 바다에게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뭔 소린지 알아먹지 못한 투이는 집으로 돌아가자며 모아나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간다. 참고로 이것 때문에 모아나는 바다가 준 소라들과 테 피티의 심장을 줍지 못한다.[23]

이후 낙원 같은 모투누이 에서 추장 투이의 후계자로 사랑받으며 큰 모아나는 바다를 동경하는 소녀로 자라 모험을 꿈꾸지만,[24] 섬사람들의 행복과 추장 집안의 사명에 대해 깨우쳐 주는 아버지 밑에서 교육을 받으며 모험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차기 추장으로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25]

그러나 섬에 이상 징조가 나타나고[26] 이 때문에 바다 진출에 대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이 불거진다. 모아나는 암초 너머엔 고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로 나아가서 고기를 잡자고 하지만 아버지는 암초 너머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는 룰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 지금까지 무사했던 거라면서 모아나의 주장을 단순한 모험욕으로 치부하고 극구 반대한다. [27]

어머니 시나에게서 아버지의 사정[28]을 듣고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해 보지만 결국 바다에 대한 동경이 앞선 모아나는 친구인 아기돼지 푸아와 함께 고깃배 하나를 훔쳐서 먼바다로 나아가 본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항해술의 기본도 없고 조타술도 미숙했던 모아나는 갑자기 밀려온 커다란 파도에 배가 난파되는 경험을 하고, 설상가상으로 자기도 바다에서 익사할 뻔했다.[29][30] 다행히 모투누이 해변으로 떠밀려온 덕에 모아나는 구사일생했으나, 함께 잠시 항해했던 푸아가 노를 보자 도망가버리는 걸 보고 낙담한 표정을 짓다가, 할머니인 탈라를 만난다.

탈라에게 상처를 입은 사실을 감추는 모아나, 그렇지만 탈라는 모아나의 상처와 행적을 눈치채고 부모님께 이르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후 할머니 탈라에게서 선조의 역사[31]와 재앙의 진실[32]을 듣고 바다가 준 테 피티의 심장을 기억해 낸다.

이후 모아나는 테 피티의 심장을 들고 투이와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할머니가 해준 조언(마우이를 찾아 그로 하여금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도록 해야 오염이 사라진다)을 외치고, 우리 모두 과거에 항해사였으니 선조들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바다에 대해 큰 트라우마가 있는 투이는 모아나의 말에 오히려 분노를 드러내며 진작에 선조들의 선박을 태워버려야 했다고 하면서 선조들의 선박을 불태우려고 하지만,[33] 모아나가 할머니의 지팡이를 발견하게 되고 어느 한 부족이 그에게 탈라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리자, 그녀도 할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아버지와 급하게 뛰어간다.

쓰러져서 죽어가던 할머니의 유언 ─ 마우이를 찾아 그로 하여금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게 하는 것 ─ 을 받들자, 모아나는 울면서 할머니를 두고 못 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늘 곁에 있을 거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모아나는 할머니의 말씀대로 그녀가 물려준 목걸이[34]를 목에 건 후 집으로 가서 식량을 싸다가 어머니 시나의 배웅을 받고[35], 동굴 속에 숨겨졌던 선조의 배[36]를 몰고 바다로 나선다.

그리고 모아나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갈 때, 할머니가 있던 집의 불이 꺼짐과 동시에 바다가 빛나면서 탈라의 등문신과 동일한 무늬가 등에 있는 쥐가오리 한 마리가 눈부신 빛을 두른 채로 모아나의 배 주변으로 다가와 잠시 동행하다가 멀리 사라진다. 그리고 모아나는 그 쥐가오리가 할머니의 환생이라는 걸 직감하고 용기를 얻는다.[37]

4.1.2. 마우이의 섬

항해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도 없이, 할머니가 알려준 갈고리 모양 별자리의 위치에 의지해 겨우 배를 몰다가 뒤집어진 후, 폭풍우에 떠밀려 다다른 암초 섬에서 모아나는 마우이와 만난다.

마우이는 재앙을 일으킨 주제에[38] 감사만 바라는[39] 최악의 첫인상을 준다.

자기 할 말만 하는 마우이에게 분통을 터뜨린 모아나는 테 피티의 심장을 보여주며 이것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라며 억지로 끌고 가려 한지만 오히려 마우이의 춤과 노래에 홀려 동굴에 갇히고 선조의 쾌속선[40]도 빼앗긴다.

그러나 동굴에 갇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모아나는 동굴 안에 있던 마우이의 조각상[41]의 코를 깨먹는 사달을 내면서도 그 조각상을 이용해 동굴 천장 쪽의 틈까지 도달한 후, 그 틈을 타고 탈출해[42] 바다의 도움으로 배에 오른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들이밀며 제자리에 되돌려 놓을 것을 재차 종용한다.[43]

4.1.3. 카카모라 해적단과의 조우

테 피티의 심장을 죽음의 저주라며 질겁하는 마우이의 반응에 신난 모아나가 큰 소리로 떠들자 코코넛 모습의 해적 떼, 카카모라가 등장한다.

크루즈선만 한 대형 선박과[44] 바람총으로 무장한 그들은 물량 공세로 심장(....을 삼킨 수탉 헤이헤이)을 강탈해 간다.

갈고리가 없어서 변신을 못 한다며 도망가려는 마우이에게서 노를 뺏어든 모아나는 카카모라의 배로 쳐들어가 무쌍을 펼치며 심장을 되찾아온다.[45][46]

마우이는 그 근성만큼은 인정해 주며 모아나는 조타술 무쌍으로 카카모라의 크루즈선들을 서로 충돌시켜 괴멸시킨 그를 내심 존경하게 된다.

4.1.4. 랄로타이로 향하며

바다 위에서 모아나는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 저주를 퍼뜨린 마우이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니니 심장을 돌려주고 세상을 구해 다시 영웅이 되어 칭송받으라고 마우이에게 속삭인다. 여기에 흔들린 마우이는 갈고리를 먼저 찾는 것을 조건을 걸고 모아나와 악수를 한다.[47]

그렇게 랄로타이로 향하는 과정에서 둘은 항해와 조타술을 가르쳐 달라, 넌 공주님이라[48] 재능 없단 식의 소소한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여기서 바다가 카카모라의 신경독침을 이용해 마우이를 마비시키는 개그 장면을 벌이는데, 이때 모아나는 고향이 저주의 재에 파묻히는 악몽을 꾼다.

4.1.5. 타마토아와 갈고리[49] ~ 테 카에게로

자신을 헤이헤이[50] 취급하며 앉아 있으라는 마우이에게 발끈한 모아나는 자신이 바다에게 선택되었다며 바다 밑 괴물 세계 랄로타이(Lalotai)[51][52][53]로 따라나선다.

마우이의 방치 속에 추락사, 괴물들 먹잇감이 될 위험을 넘기고 겨우 갈고리 앞에 도달한 모아나. 하지만 더욱 위험한 미끼 역할이 되어 타마토아[54]의 관심을 유도하고 그 틈에 마우이가 갈고리를 되찾는다.

그러나 실력이 심하게 감퇴한 마우이는 타마토아에게 능욕 수준으로 당하고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는데 모아나가 따개비로 가짜 심장을 만들어 타마토아를 속이고 관심을 돌린 덕에 살아난다. 모아나는 갈고리와 마우이를 챙겨 미리 봐뒀던 열수분출공을 이용해 둘을 쫓아온 타마토아를 뒤집어버리고 탈출한다. 이 일로 마우이는 자신의 오만과 그녀를 위험에 내몬 것을 깊게 뉘우치며 사과한다. 상어 머리로.

예전 같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절망한 마우이는 인간으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려졌음에도 인간들의 사랑을 받고자 신화적 업적들을 이룬 사연을 털어놓는다.

모아나는 슬픈 과거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을 위해 테 피티의 심장까지 훔친 그의 진실과 고독을 이해하게 되고 '마우이는 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으며 신들의 선택이 아닌 마우이 그 스스로가 영웅이 된 것'[55]이라 위로해 준다. 이 위로에 재기한 마우이는 고향이 죽어간다는 모아나의 절박한 사정을 듣고 제대로 된 항해술을 전수해 준다. 이때 보인 모아나의 재능은 마우이도 인정할 정도였고 그 스스로 공주라 놀린 것을 취소한다.

드디어 테 카 앞에 이른 둘,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주며 세상을 구해달라 부탁하지만 테 카의 힘은 그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고 이에 모아나는 테 카를 우회하면 된다는 생각에 배를 몰지만.....[56]

4.1.6. 할머니와의 재회

...그건 실수였고 직격으로 떨어지는 테 카의 집채만 한 주먹을 마우이가 갈고리로 맞받아친다. 이때 발생한 충격파는 모아나의 배를 수일 거리로 밀어버린 정도였다. 정신을 차린 모아나 앞에 파손된 갈고리를 내민 화가 난 마우이는 갈고리가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결국 화를 내고 만다. 이후 모아나가 다시 시도하자고 하지만, 마우이는 더 화를 내고, 이럴 가치가 없는 일이었으며 바다도 사람을 잘못 택했다 라면서 심한 말을 하고, 로 변해 날아가버린다.

마우이가 떠난 이후 모아나는 울면서 다른 사람을 선택하라며 테 피티의 심장을 바다에 돌려준다.[57] 홀로 절망하며 우는 그녀 앞에 빛나는 가오리가 다가와 할머니[58]로 변해 말을 건다.

탈라는 모아나를 달래준 후, '네게만 큰 짐을 지워 미안하고 언제든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네가 해온 일을 돌아보라고.' 말해준다. 과연 그 말처럼 항해사의 자손으로서 누구보다 멀리 도달한 자신을 깨달은 모아나는 할머니의 환영과 선조들의 환영을 보면서[59] 그들을 보고 용기를 얻는다. 노래를 부르며 과거 섬사람들과 소통하더니 바다와 교감하던 시절, 족장의 딸로서 그리고 항해자들의 자손으로서 자부심을 갖던 시절, 그리고 단순히 예언 때문이나 선택받았기 때문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각성하며 극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명대사[60]를 외친다.[61]
I know the way.
난 내 길을 알아.
I am Moana!!!!
나는 모아나!!!

이후 모아나는 직접 심해로 뛰어들어 가서 자력으로 심장을 건져내고[62] 자신이 이 심장을 직접 테 피티에게 돌려주기 위해 항해를 시작한다.[63]
난 모투누이의 모아나다. 내 배를 타고, 푸른 바다를 건너 테 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을 거야.

4.1.7. 테 피티의 심장

테 카가 물에 약하고 근방에 테 피티가 있다는[64] 점을 상기한 모아나는 만렙에 다다른 조타술로 테 카의 공격들을 피하며 교란한 끝에[65] 겨우 바위틈을 통과하여[66] 테 피티의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테 카가 일으킨 파도배가 뒤집혀 위기에 빠진 순간 마우이가 돌아와 그녀를 구한다.
가서 세상을 구해(Go save the world)
마우이는 처음 테 카와 맞붙었을 때 모아나가 마우이에게 건넸던 말을 그녀에게 돌려주고, 모아나는
고마워(Thank you)
라는 한마디를, 마우이는
천만에(You're welcome)
라는 말로 서로의 건투를 빌며 각자 테 카와 테 피티에게로 향한다.

마우이가 갈고리도, 몸도 사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어 테 카를 막는 사이 바다의 도움까지 받아 테 피티가 있어야 할 장소에 도착한 모아나는 거기에 테 피티가 없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때 갈고리도 부서져 맨몸으로 테 카를 막아선 마우이에게 공격이 쏟아질 찰나, 모아나가 테 카를 향해 심장을 들어 올린다.[67] 모아나는 바다에게 길을 열게 하고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으니 부디 자신을 기억하라는 호소로 테 카를 진정시키며 다가가 그 가슴의 소용돌이에 심장을 맞춘다. 그러자 심장을 되찾은 테 피티가 깨어나 황폐해진 주변을 풍요로운 녹음으로 바꾼다.

4.1.8. 마우이와의 이별

테 피티는 모아나에게 꽃으로 장식된 새 배를, 마우이에게는 새로운 갈고리를 선사[68]한 뒤[69] 다시 섬의 모습으로 잠들게 된다.[70]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감사를 담아 항해술 스승으로 자신과 함께 모투누이에 갈 것을 권유하나 마우이는 그건 네 역할이라며 거절하고, 그녀의 성장과 성공을 축하해 준다.[71] 이에 모아나는 마우이와 언젠가 다시 만나자면서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마우이는 매로 변신해 날아오르고, 모아나는 모투누이로 돌아가며 헤어진다.

4.1.9. 다시 항해 시작

이후 모아나는 선장의 뒤를 이어 항해사가 되고, 섬은 저주가 풀리게 된다. 그러자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녀가 산호초를 넘어갔지만, 섬을 구하기 위해 나갔던 것을 깨닫고 모아나에게 흐뭇한 표정을 보인다.[72][73]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 모아나와 투이, 시나를 비롯한 모든 모투누이 부족들은 그녀의 항해술로 다시 항해를 떠나게 되고, 항해 도중 모아나는 매로 변신해 날아가는 마우이를 보게 된다. 그러나 다시 엮이지는 않는다. 다만 헤어질 때 또 만나자고 한 점을 들어 이때 스쳐 지나가는 걸로 끝났을지라도 나중에 다시 만났거나, 모아나 2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에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74]
실제로 모아나 2에서 모아나와 마우이의 재회가 확정되었다.

4.2. 모아나 2

4.2.1. 모투누이 섬

다른 부족의 흔적을 쫓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러 섬을 돌아다녀도 다른 부족을 찾을 수 없었지만 그릇 유물을 발견해서 다른 부족이 존재하는 것은 확신하게 된다. 이 그릇 유물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와 이 소식을 전한다.[75]

이후 부족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타우타이의 이름을 물려받는 의식을 치르던 도중에 갑자기 자주색의 번개에 감전되고 만다. 그 순간 환영으로 타우타이의 최후를 경험하게 되고 타우타이의 영혼에게 모투페투로 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말에 당황하며 얼마나 멀고 어디인지 모른다고 반응하지만 하늘의 불꽃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라는 말을 듣는다.

깨어난 모아나는 모투페투로 가야한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오래된 자료를 뒤져서 모투페투의 정보를 알게 된다. 신 날로는 인간들이 연결되는 것을 끊으면 자신의 힘이 커진다고 믿었고, 저주를 걸어 모든 바닷길를 연결하는 모투페투를 폭풍이 치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혔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인간이 모투페투에 올라서야했다. 정보를 얻은 모아나였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고 그 때, 타우타이가 말한 하늘의 불꽃, 지평선을 향해 날아가는 혜성이 나타난다. 철 없던 과거와 달리 부족을 책임져야하는 족장이자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모아나는 죽을 수도 있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여정길에 오르는 것이 옳은지 고뇌하다가 결국 과거와 현재를 떠나 미래를 위한 여정을 하기로 결심한다.

상당히 길고 험한 모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동료를 모으는데, 선박 전문가인 로토, 최고참 농부인 켈레, 역사가인 모니를 동료로 지정한다. 그렇게 부족들의 환호를 받으며 또다시 모험을 시작한다.[76]

4.2.2. 카카모라 해적단과의 조우

하지만 모아나를 제외하면 다들 긴 항해의 경험이 없었고 각자 제멋대로 행동하자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77] 그래도 다들 항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덕분에 안전적인 항해가 되나 싶었지만 갑자기 혜성이 터졌고, 해류가 급격히 바뀌어 배가 떠밀려 가기 시작했다.[78]

떠밀려 가던 중 안개 속에서 거대한 섬의 그림자가 보여 혹시 모투페투일까 기대하지만, 안개 속에서 나온건 카카모라 해적단이였다. 1편에서 이들의 무시무시함을 경험했던 모아나는 피하려고 했지만 의외로 카카모라들은 모아나 일행을 공격하지 않았다. 의아해 하던 도중에 카카모라 뒤에 섬 크기의 조개 괴물과 마주하게 되고[79] 이 괴물을 피하기 위해 카카모라의 선박에 매달리게 된다.

그러자 카카모라들은 적대하는 듯이 공격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능숙하게 잘 피하고 선전하나 싶었지만 뒤통수에 마비 침 공격을 맞게 되고 결국 제압된다.[80]

카카모라들이 마무리를 지으려는 찰나 모아나의 선박 돛에 그려진 모투페투 그림을 보고 태도가 돌변하는데, 사실 카카모라들의 고향도 모투페투와 함께 사라졌고, 고향을 찾으러 가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조개 괴수에게 막혀 바다를 떠돌고 있었다. 카카모라들은 모아나에게 협력해서 괴물을 처치하자고 제안했고, 모아나는 이를 받아들여 마비 채액이 발린 창을 받고 괴물과 싸우러 간다. 조개 괴수의 급소에 도달한 모아나였지만 너무 쉽게 도달해서 '이게 맞나?' 어물쩡거리다 조개 괴수가 움직이며 생긴 흔들림에 마비 창을 바다 속으로 떨어뜨리게되고, 예비 창들까지 어이 없게 모두 소실되어 이제 다 끝이다 싶은 순간, 카카모라 추장의 아들이자 강인한 전사였던 코투가 카카모라 배와 연결해놨던 밧줄을 타고 넘어와 마비 창을 조개의 급소에 꽂는다. 마비가 된 조개는 예상치 못하게 껍데기를 닫기 시작했고, 모아나의 배와 카카모라의 배가 밧줄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카카모라의 배까지 빨려들어올 위기에 처하자 코투는 밧줄을 잘라버린다.[81] 그렇게 모아나 일행은 의도치않게 조개 괴수 내부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4.2.3. 조개 괴수의 내부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모아나는 동료들과 떨어지게 되고 마탕이와 마주치게 된다. 모아나는 마탕이가 적인줄 알고 처음에는 적대했지만 혜성이 터져 가야할 길을 모르게된 자신에게 해주는 마탕이의 설득과 조언[82]에 감화되면서 신의 길에 들어서는 문 앞으로 가게 된다. 곧 이어 마탕이에게 잡혀있던 마우이와 동료들이 도착하고 모아나는 마탕이의 도움으로 신의 길로 들어서는 문을 열게된다.[83]

4.2.4. 저주받은 해역

신의 길로 진입한 모아나 일행은 모투페투가 있는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84] 온갖 바다 괴물들과 마주하게 되고[85] 마우이의 어시스트와 필사적인 항해에도 결국 모이가 바다에 빠지고 만다.

다행이 해가 떠올라서 바다 괴수들이 도망가고 모니는 마우이가 구출했지만 이 일이 꽤나 큰 충격이였던데다, 잠시 정착한 작은 섬에서 선대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배가 발견되자 그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았을 것을 깨닫고 모아나는 완전히 자신감을 잃고 만다. 모아나가 실의에 빠져있자 마우이가 와서 위로해줬고, 동료들이 남겨진 바사의 배를 부품으로 사용하여 박살났던 배를 고쳐놓은 모습을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동료들과 함께 닐라를 피해서 모투페투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4.2.5. 저주를 풀기 위한 결전

저주받은 해역에서 날로와 대치하던 중 처음에는 마우이를 앞세워 정면으로 뚫고 갈 계획이였지만 날로가 반인반신인 마우이가 아닌 저주를 풀 수 있는 '인간'인 자신들을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되자 날로를 자신들이 유인하고 그 틈에 마우이가 모투페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바꾼다.

계획이 꽤나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었지만 마우이가 모투페투를 끌어올리기 시작하자 이를 눈치 채 날로가 마우이에게 번개를 직격시키고[86] 후폭풍으로 생긴 파도에 모아나의 배가 휩쓸려 파손되고 만다. 죽음 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아나는 '언제나 다른 길은 있다'는 마탕이의 조언을 상기하며 역발상으로 모투페투를 수면 위로 올려서 상륙하는게 아닌 잠수하여 모투페투로 도달하려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날로가 여러 번 번개를 날리지만 번개가 모아나에게 닿기 직전 모아나의 손이 먼저 모투페투에 닿아 저주가 풀렸고, 그와 동시에 번개가 모아나에게 꽂힌다.

4.2.6. 해방된 모투페투

다시 일어난 마우이가 모아나를 구하러 잠수하고 해역의 저주가 풀려 바다도 합류하여 공간을 만들어주지만 모아나는 이미 의식이 없어진 상태였다.[87] 마우이가 절망하며 슬퍼하자 선조들의 영혼들이 모이더니 소용돌이 형태로 서서 의식을 거행하고 모아나의 왼팔에 문신이 생기며 반신으로 부활한다.

부활한 모아나는 조상들의 영혼과 할머니의 영혼과 마주하게되고, 재회한 할머니에게 언제나 함께라는 격언을 듣고 일어난다. 모아나는 바다에게 마우이의 갈고리처럼 특별한 아티팩트가 된 자신의 노를 전달받고, 다시 한번 모투페투를 끌어올리는 마우이[88]와 함께 노를 통해 반신으로써의 힘을 행사하여 모투페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이윽고 모투페투의 꼭대기에 선 모아나는 고동을 불어 모투페투의 부활을 알린다.

그러자 각 부족들이 모투페투로 모이고[89] 각 부족들과 대면하게 된다. 이후 마우이를 먼저 자기 부족들에게 보내서 여정이 성공했음을 전하고 뒤늦게 집으로 와서 부족들과 다른 부족들을 만나게 해준다. 그리고 타우타이의 이름을 물려받는 의식을 다시 치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쿠키 영상에서 왕좌의 앉아 있는 날로가 배신한 마탕이를 꾸짖으며 모아나에게 새로운 시련(모아나3)이 생길 것을 예고했다.

4.3.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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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애니메이션이 개봉될 당시에는 디즈니 프린세스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른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함께 나란히 출연하며 곧 합류할 것이라는 떡밥을 뿌리기 시작했다. 본편에 비하면 다른 3D 공주들처럼 얼굴이 좀 더 데포르메되었고 동글동글해진 편. 엘사, 안나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바넬로피가 공주들의 대기실에 나타나자 자신의 노를 들고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의 자세는 본편에서 노를 휘두르며 카카모라를 공격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디즈니 프린세스들이 사복으로 갈아입고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포카혼타스가 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물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백설공주는 우물, 뮬란은 말 물통, 신데렐라는 비눗방울, 자신은 바다를 보면 된다고 한다.

그 뒤 메리다의 현란한 스코틀랜드 사투리에 바넬로피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며 불평하자 자신들도 이해를 못 한다고 속삭인다.[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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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랄프를 구하는 장면에서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 연못에서 물을 솟구치게 해 에리얼이 이끌어 가도록 도와준다. 랄프를 구한 후에는 엘사의 말에 'You're Welcome'라고 맞장구를 쳐준다.

5. 평가

5.1. 다른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다른 점

공주가 아니라 족장의 딸이야.
모아나
모아나가 보여준 모험적이고 진취적인 모습 때문에 가려졌지만 사실 모아나는 디즈니가 그간 보여준 공주들 중에서도 가장 프린세스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족과 왕족의 여성들은 단순히 놀고먹기만 한 게 아니라 사회에 모범적인 여성상을 보여 위치에 맞는 존경을 받아야 하기에 많은 걸 배우고 또 모범을 보여야 하는 신분이었다. 안으로는 하인들을 부려 성과 저택의 살림을 관리하고 밖으로는 여성들에게 당시의 윤리관을 가르치며 가끔은 빈민 구제에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전쟁으로 남편인 영주나 왕이 오래 부재하거나 전사하면 그를 대신해 영지를 다스려야 하는 자리가 귀부인이었다. 물론 집사와 메이드장 등 아랫사람들이 보좌했겠지만 기본적으로 귀부인 본인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했다. 이런 부분은 일부 디즈니 프린세스들에서도 드러난다.

다만 모아나가 구별되는 특징점은 1) 생산/노동에 직접적으로 참여(원시 생산 사회의 특징으로 보인다.)한다는 것이고, 2) 처음부터 정통으로 지도자의 자녀로서 권력을 물려받고 지도할 것을 배웠다는 점에서 다르다. 대부분 디즈니 프린세스에서 보여진 공주들의 역할은 잘생긴 왕자님과의 로맨스, 무도회, 화려한 드레스와 구두였고 그 이후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왕의 역할을 보조하는 정도의 왕족으로서 보조자적 면모를 많이 보인다. 그런데 모아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족장의 자녀로 태어나 그가 휘두르는 권력과 책임을 승계하고 그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교육받는 모습을 전면적으로 보여준다. 한 마디로 그냥 공주라는 말 자체에는 아직까지 후계자라는 말이 정확히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91] 모아나는 정확히 공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한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도자의 정통 후계자라는 점이 더 강조된다. 왕족으로 태어났다면 왕권 승계 문제나 이후 지위/책임에 대해서는 대부분 애매하게 얼버무리거나 왕인 아버지를 보조하는 정도로만 나오고, 결혼으로 지위를 획득했다면 (당연하게도) 왕권 승계랑은 무관하게 그려진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프린세스들과 구별되는 점이다.[92]

기존의 프린세스들은 아무래도 앞에서 언급된 것처럼 대부분 지도자적 부분을 보여주지 않거나, second in command (2인자), 왕의 보충자 정도의 역할만 속편 정도에서 잠깐 보여주는 정도였다면 모아나는 영화 초반부터 이 부족을 이끌어나갈 예비 족장으로서의 역할표현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영화 결말부에서는 아예 족장이 되어 부족을 이끄는 모습[93]이 부각된다. 전통적인 공주 표현에서는 로맨스적인 부분이 조금 더 부각되고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나타나도 두 번째나 대체/보충자적 역할로 많이 나타났다면 이 영화에서 모아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집단의 가장 큰 권력자의 권력을 그대로 승계받고 지도해 나갈 후계자로 나타나는데 이는 모아나 캐릭터성의 아주 큰 부분이다. 마을에 대해 나타나는 한 부족의 후계자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 소속감이 영화 내내 녹아있다. 이것은 Where You Are과 How Far I'll Go에 잘 드러나는 편.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이끌어주고 하는 어린 지도자의 모습이 많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다른 공주들이 왕의 딸 및 보조자로서의 공주(princess)나 다른 왕의 아내인 왕비(王妃)로서의 군상을 보여주고 있다면 모아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정식 후계자(heir)로서 인정[94]받고 '교육 > 여왕(女王)'의 루트를 타고 있는 셈. 당연히 모아나의 작품상 사회 내 지위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겨울왕국, 알라딘 실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전에 있던 프린세스들 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모아나처럼 지도자의 고명딸이거나 장녀인 다른 몇몇 디즈니 프린세스들은 스토리상 차기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어려웠다는 것도 감안해야한다[95]. 라푼젤은 갓난아기때 고델에게 납치되 장장 18년간을 탑속에 갇혀 평민으로 살았고, 백설공주는 의붓엄마 그림하일드에 의해 하녀로 살거나 숨어지내야만 했으며 오로라는 말리피센트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숲속에서 평민으로 살아야 했다. 엘사와 안나의 경우에는 억울하게 본래의 신분을 뺏긴 적은 없으나, 하필 안나가 어렸을때 엘사의 마법에 머리를 맞아 목숨이 위험해져 엘사의 마법을 숨겨야만 했고 엘사 즉위후에도 엘사가 즉위식도중 도망치거나 아렌델이 두번이나 쑥대밭이 되는 등등의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차기 지도자로서 공석에 나타나고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모아나 이후에 나온 라야는 영화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주변국들의 침략과 민폐행각으로 본인의 조국이 멸망하고 세계 자체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가 되었으며 본인은 쫒겨다니는 신세가 되었었다. 자스민은 술탄의 하나뿐인 고명딸에 성장 환경도 원만했지만 자스민의 조국 아그라바는 여성의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였다. 지도자의 고명딸 내지는 장녀에 후계자 자격을 갖춘 여성이면서 억울하게 신분을 뺏기거나 어린 시절에 대형사고가 터져 영화스토리상 차기 지도자로서 교육받는 모습을 부각시키기 어려웠던 일이 없던 디즈니 프린세스는 포카혼타스 정도뿐이다[96].

왕비가 아닌 여왕 루트를 타는 건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겨울왕국에서도 나오는 특징인데 겨울왕국에서는 캐릭터들의 개인적 고민들에 초점을 맞추어서 덜 부각되었다면 모아나는 지도자로서의 면모와 동기가 초반부와 후반부에 엄청 부각된 캐릭터이다. 겨울왕국에서도 사실 지도자의 후계자로서 교육받는 내용을 담는 노래가 있긴 했는데 사정상 outtake당했다. 아마 공주가 아니라 족장의 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공주임을 떠나 한 부족의 지도자의 후계자임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 더불어 사회의 생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모아나가 공주이기에 앞서 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투이 족장이 'Where You Are'를 부를 때, '함께 생산하고 함께 나눈다'고 말한다. 또한 투이 족장은 모아나가 미래의 족장이고 모투누이 사람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섬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모두가 함께 노동에 참여하고 분배하는 원시 공산사회와 비슷하다. 게다가 족장 가족을 제외하면 귀족이나 다른 지주들도 보이지 않는다[97]. 족장 부부는 모아나를 다른 아이들과 함께 교육시킨다. 사회 구조 자체가 이렇기 때문에 모아나는 자연스럽게 노동과 생산 과정에 참여했다고 보인다.

아무래도 족장의 딸이기 때문에 직접 노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으나, 모아나는 수확이나 요리, 건설, 교육, 어로 등의 행위에 직접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은 다른 영화들의 상류층들과 다른 점인데, 에리얼이나 자스민, 안나 등은 노동이나 생산, 업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에리엘이나 안나는 주로 성에서 살고, 자스민은 아예 시장 상황이나 빈민 현황조차 몰랐다. 물론 에리얼이나 자스민, 안나 등은 중세 및 근대 왕국의 공주이고, 모아나는 고대 부족의 족장이다. 시대와 사회 체계가 다른 만큼, 에리얼과 모아나의 관심사는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모아나는 다른 상류층과 달리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런 모습은 여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어렵다.[98]

이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민생 역시 꼼꼼히 봐야 하는 첫 번째 지도자(여왕)로서의 역할과, 민생을 챙기긴 하지만 전반적인 민생을 살피는 왕이 살피지 못한 부분에서 대체자/보충자적인 역할[99]을 많이 맡으며, 민생보다는 성안 쪽 살림을 대체로 신경 써야 했던 왕의 부인(왕비)으로서의 역할 차이도 조금 있다고 봐도 좋다. 특히나 1990년대 나왔던 공주들은 대부분 왕비 쪽에 가까운 계열들이라 더욱 그렇다. 안나도 왕의 배우자는 아니지만 동생으로서 겨울왕국 시리즈 대부분에서는 엘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에서의 보조자적인 역할에 가깝다.[스포일러] 여튼 이 모든 걸 고려해도 비슷한 위치였던 엘사는 그런 면모가 좀 더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도자적 면모가 엄청나게 부각된 프린세스였다.

또한 모아나가 처음 바다와 교감할 때 음악이 흐르는데, 이 음악은 An Innocent Warrior이다. 따라서 모아나의 영화 속 역할은 투사이다. 가사를 보면, 바다가 순결하고 놀라움으로 가득한 소녀(모아나)에게 어떤 업무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바다에게 대사가 없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노래의 가사가 바다의 대사인 셈이다.

즉, 음악까지 감안한다면, 모아나는 이 영화에서 단순한 공주가 아니라 사람들을 현명하게 이끄는 지도자이자 과업을 해결하는 투사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아나가 뮬란처럼 무력으로 적과 싸운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고, 모아나도 자신의 특기가 무력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없다. 차라리 마우이가 그런 의미의 투사이다.[101]

그보다 여기에서 말하는 투사(warrior)는 (문자 그대로 전사가 아니라) 과업을 헤쳐나가는 모험가이자 구원자, 무엇보다 모아나 그 자신이 되기 원했던 항해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도 장애와 과업을 헤쳐나가지만, 이 영화는 그저 주인공을 위기에만 빠뜨리지 않고, 모아나에게 투사이자 모험가의 지위를 확실하게 부여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모아나가 디즈니 프린세스 자격이 없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주먹왕 랄프 2에 디즈니 프린세스+겨울왕국 자매와 함께 공주 자격을 가지고 등장한 것으로 암시를 뿌렸고, 디즈니랜드 행사에서 다른 공주들과 함께 등장한다거나, 디즈니 프린세스 11명과 인형 선물 세트로 들어가는 등 아이들의 기대를 잔뜩 올리더니, 결국 디즈니 프린세스 홈페이지에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대관식 없이 라인업에 오른 첫 번째 뉴 웨이브 프린세스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후속작 모아나 2에서 이 특징이 언급된다. 마우이가 모아나를 프린세스라고 부르는데 모아나가 부정하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받아친다. 그리고 화면 밖에 있는 관객들을 쳐다보는 문신 속의 미니 마우이는 덤.

6. 기타

  • 밝고 명랑한 뮤지컬 연출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정말로 여러 번 죽을 뻔했다. 초반에는 멋모르고 바다에 나왔다가 익사할 뻔하고, 마우이에게 갈 때 폭풍 때문에 죽을뻔 하고, 마우이에 의해 동굴에 갇혔을 때 기지를 발휘해 못 빠져나왔다면 그냥 굶어 죽었을 신세에, 랄로타이에서는 괴물에게 잡아먹힐 뻔하고, 타마토아에게 죽을 뻔하고, 바다의 가호가 없었다면 데드 엔딩 루트가 꽤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후속작에서는 금방 부활하긴 했으나 한번 죽은적이 있다.
  • 조상의 환영을 보는 등 영적인 힘도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폴리네시아 문화에서 환영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것을 거부감 없이 영적인 면이라고 받아들인다.[102] 그래서 폴리네시아 캐릭터는 대개 자연과 소통한다거나 영감이 뛰어나게 묘사되는 클리셰가 많은데 모아나도 그 클리셰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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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몸개그 장면이 꽤 된다.
  • 초인급은 아니지만 상당한 신체 능력을 자랑한다.[103] 아무래도 그녀가 사는 거주지 + 부족민 특성상 몸으로 때워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있고[104], 본인도 몸을 사리지 않는 활달한 성격이어서 신체 능력을 기를 기회가 많았던 걸지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중에서도 손꼽히는 피지컬을 갖고 있다. 후속작인 모아나2에서는 항해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로 온갖 스턴트를 보여준다.
  • 또한 친부모 아래에서 자라 영화 끝까지 친부모가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디즈니 주인공이다.[105] 사실 이건 굉장히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디즈니를 놀리는 주요 레파토리 중 하나가 '또 고아 주인공이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디즈니 프린세스들이랑 비교하면 입이 험한 편. 영어판에서 마우이가 모아나와 첫 만남 때 바위섬에 가둘 때 하는 대사인데 "Son of a"까지 말한 후 B**** 단어가 나오기 직전에 화면이 전환된다. 한국어 더빙판에는 "이 뻔뻔한 사기꾼!"이라고 욕설 없이 전체 대사를 끊김 없이 말한다.
  • 바다에게 선택을 받은 이유가 명확히 나오진 않지만 어린 모아나가 바다거북의 새끼를 바닷새들에게서 보호하면서도 자력으로 바다에 도달하도록 번거로운 방법을 택해 돕자 바다가 반응을 했다. 즉, 손쉽게 바다거북을 손으로 들어 바다로 옮긴 것이 아니라 나뭇잎으로 새들을 쭞으면서 새끼 바다거북을 따라가며 그늘을 만들어 준 행동으로 인해 선택받았을지도 모른다.
이는 모아나의 할머니 탈라가 손녀를 다독이며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연상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모아나가 마우이에게 위로차 건넨 말, '구할 가치가 있었기에 바다가 널 신들에게 인도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여러 방향으로 진실일 수 있다.
  • 이때 모아나가 주우려 한 분홍색 소라는 콩크 셸(Conch Shell)이라 하여 진주를 생성하는 보기 드문 소라 종류이다. 콩크 셸, 여왕 수정 고둥, 혹은 대왕 고둥 소라, 분홍 고둥 소라가 생성하는 진주는 콩크 펄(Conch Pearl)로 불린다. 다른 진주에는 없는 특유의 분홍 광택과 미세한 불꽃 무늬의 아름다움에 희소성이 더해진 결과 진주 종류 중에서도 특히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고 한다.[106] 모아나는 선장으로서 주민들을 이끌고 출항하기 전 족장의 돌탑에 이 콩크 셸을 올려놓고 떠나게 된다. 확실히 모아나의 업적을 보면 섬에 정착한 족장들 이후로 진흙 속 진주급이 될 테니 적절한 기념물이긴 하다.


[1] 모아나2 시점부터. 길잡이, 항해사라는 뜻으로 지도자에게 붙여지는 호칭이다.[2] 본인이 직접 발음을 설명해 주는 영상도 있다. 이름은 하와이어, 성씨는 포르투갈어.[3] 모아나의 하와이어 더빙판에서도 모아나를 맡았다. 실제로 폴리네시아계 민족인 하와이 원주민 출신이기도 하다.[4] 모아나 1 개봉 당시에는 뮤지컬 배우 데뷔 전이었다.[모아나1] [모아나2] [모아나1] [8] 성우 은정의 딸이다.#[9] 엘사에게 있어서 얼음과 눈은 단순한 '능력이 제어 가능한 대상'임과 동시에 진실한 그를 감추게 만드는 요소였다. 그러나 모아나의 경우 바다는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자아를 지닌 조력자이며, 바다와 소통하는 능력 때문에 진짜 자신을 감추느라 고생하거나 그럴 일은 없었다.[10] 나중에 할머니 탈라가 테 피티의 심장을 주게 된다.[11] 원문은 "and no-one leaves", 번역하면 "누구도 나가면 안 되죠"[12] 더빙판에서는 아기 모아나의 대사(난 바다에-원문은 I wanna see)와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난 바다가'로 번역되었다.[13] 지금은 먼바다로 나가기를 꺼리고 금하는 아버지 투이도 옛날에는 친구와 함께 몰래 먼바다로 나아갈 정도로 바다에 대한 탐험심이 강한 사람이었고, 모아나네 부족의 선조들은 먼바다까지 항해할 수 있는 항해술을 지닐 정도로 바다에 대한 탐험심이 강한 이들이었다.[14] 타마토아와 마우이의 갈고리가 있던 랄로타이(Lalotai)는 사실 저승 세계라는 설정이었다고 한다.[15] 다만 이건 이건 디즈니 프랜차이즈의 변화때문이다. 2010년 이후부터는 캐릭터의 다양성과 성차별적 묘사 배제를 위해서 여성 캐릭터를 향한 외모 찬사가 줄어들었기 때문. 겨울왕국의 안나, 라푼젤의 라푼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라야도 미형이지만 외모 찬사는 없다.[16] 특히 초반부 암벽등반을 할 때 근육이 두드러진다[17] 결말에서 반신으로 각성하여 왼 팔에 문신이 생겼다. 마우이처럼 업적이 생길수록 더더욱 문신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18] 여담이지만 영판 성우인 아울리이와 상당히 닮았으며 같은 뉴 웨이브 공주인 메리다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19] 현실에 대한 타협과 책임 의식으로도 볼 수 있다.[20] 마우이테 카의 싸움 이후로 테 피티의 심장이 자취를 감췄고, 그 이후 테 카를 비롯한 괴물들이 날뛰게 되며, 그들은 지금도 심장을 노리고 있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21] 이때 모아나를 향해 바다가 고개를 갸웃하는 듯한 연출도 나온다.[22] 참고로 이때의 OST 가사를 고려해 보면 이 OST는 바다가 대사를 치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23] 그중 테 피티의 심장은 할머니가 나중에 챙겨뒀다가 모아나에게 건네준다.[24] 모아나가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그림을 그리거나 바구니를 짤 잎사귀로 배를 만들고 계속 아빠 몰래 배 타러 나가려다 걸리는 장면이 나온다.[25] 이는 작중 Where You Are 장면에서 나오는데, 차기 추장으로서 마을 의식에 참석했던 모아나는 바닷가에서 춤추는 할머니를 보고 의식을 몰래 빠져나가 할머니와 함께 춤을 춘다. 그러나 좀 더 자란 모아나는 바닷가에 있는 할머니를 잠깐 봤다가도 고개를 돌리고 끝까지 의식을 치른다. 바다에 대한 동경심은 있으나 현실적인 의무와 현재의 행복을 위해 어느 정도 내려놓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26] 강과 근해의 어류가 사라지고 열매가 겉은 멀쩡한데 속은 재가 되어있는 심상치 않은 현상으로, 이는 인트로에 탈라가 말한 세상의 저주와 동일한 특성이다.[27] 어차피 대양으로 나아간 후에는 테 피티의 심장만 돌려놓으면 바다가 정상화되고 모투누이까지 물고기들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낚시를 할 필요가 없다.[28] 젊을 시절에는 아버지도 바다를 동경했으나 친구와 함께 먼바다로 나아갔다가 거친 바다에서 배가 난파되어 친구는 바다에 빠져 죽고, 자기 혼자 살아돌아온 것이다.[29] 물에 빠져서 산호초 주변에 발이 끼었는데, 이때 산호초 일부를 돌로 깨부숴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발 한쪽이 상처를 입게 된다.[30] 여기서 바다가 모아나에게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든든한 수호천사나 사이드킥이 아니라는 것이 암시된다. 이후에도 바다는 모아나를 무조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위기로 몰아넣기도 하는 등, 순수하게 조력자라고 보기엔 모호한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물론 모아나가 모험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신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정확히는 모아나의 힘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시련이 찾아왔을때 바다는 그녀에게 아낌없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31] 모아나네 부족의 선조들은 사실 먼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던, 뛰어난 조타술과 항해술을 가지고 있던 항해사라는 것.[32] 테 피티의 심장을 마우이가 훔친 뒤 테 카가 나타났고, 그와 동시에 어둠이 퍼지면서 괴수들이 나타나는 등 바다의 환경이 항해하는 데 좋지 않게 급변해 버렸다는 것. 그리고 재앙이 섬의 생명을 좀먹는다는 것.[33] 이 부분에서 투이와 모아나의 갈등이 극대화된다.[34] 이 안에 할머니가 테 피티의 심장을 넣어놨다. 참고로 이 목걸이는 선장의 징표.[35] 이때 시나는 음식을 챙겨준다. 참고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모아나가 나중에 바늘과 실로 배의 돛을 수선하는 장면이 나온 걸로 봐서 시나가 바늘과 실도 줬을 가능성이 높다.[36] 이때 고른 배가 테 피티의 심장에 있는 소용돌이와 동일한 돛 무늬를 지닌 작은 쾌속선이었다.[37] 이 가오리는 후반부 모아나가 마우이와 갈등하고 혼자 남겨졌을때도 나타난다.[38] 모투누이 섬사람들에게 있어서 마우이는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결과 세상에 재앙을 불러온 놈이었다.[39] 마우이의 과거를 보자면 "Thank you."와 "You're welcome."은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떡밥이며 이는 나중에 긍정적으로 회수된다.[40] 파도 한 방에 부서진 고깃배와 달리 천 년 이상을 버텨오고 폭풍우와 테 카의 공격에 뒤집어지면서도 잘만 간다. 진정한 아티팩트(유물).[41] 유배당하던 시절 마우이가 만들었던 것이었다.[42] 이때 한쪽 벽에 손발을 밀착시키고 기어 올라왔다.[43] 마우이가 몇 번을 집어던져도 바다의 도움으로 물이 뚝뚝떨어지며 뚱한 표정으로 마우이를 노려보는 모아나가 압권.[44] 이 선박은 놀랍게도 3단 분리가 가능하며, 구조도 모아나네 조상님들이 만든 선박보다 더 발달해 있다.[45] 여기서 모아나는 노 하나만 들고 카카모라의 배 위로 뛰어들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노를 휘둘러 카카모라들을 마구 후려치며 헤이헤이를 되찾아오는 것도 모자라 카카모라의 작살까지 스틸해서 자기 배 돛대 위에 정확히 직격시킨 다음 그걸 활강로프 삼아서 자기 배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오는 기염을 보여준다. 보통의 10대 소녀는 물론 성인조차도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고 이런 걸 다 해내기는 힘들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의외로 깡이 대단한 편인 듯.[46] 해당 장면에 이스터 에그가 있다. 모아나가 승선하자 카카모라들이 일제히 돌아보는 장면에 베이맥스의 얼굴이 숨어있다. 어렵지 않으니 직접 찾아보자.[47] 그러나 모아나도 갈고리를 찾은 뒤 어쩔 것인가에 대해 말을 흐리는 것으로 마우이를 회유하려 했듯이 마우이도 이 불분명한 점을 이용해 랄로타이에서 모아나의 안위는 도외시하며 행동한다.[48] 이때 "너는 동물 친구를 데리고 있으니 공주 맞을 것이다"라면서 클리셰 셀프디스를 한다.[49] 이 갈고리는 신들이 만든 것으로 변신술의 힘을 가졌으며 마우이는 상당한 의존성을 보인다. 마우이 항목 참조.[50] 모아나를 따라온 애완 수탉으로 그 기행이 멍청함을 넘어 아스트랄하다.[51] 바다 밑바닥이지만 이 세계와 바닷물을 나누는 보이지 않은 층 같은 게 있어서, 이 층을 통과하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증거로 랄로타이는 분명 바다 밑바닥에 위치한 세계인데도 모아나와 마우이는 무리 없이 호흡하며 돌아다닐 수 있었고, 물이 흐르는 묘사도 없다. 다만 온갖 기괴한 괴물들이 드글드글하다.[52] 마우이는 이곳의 입구가 희생제로 열린다는 농담으로 모아나를 겁주는데 이후 벌어진 위기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었다.[53] 여담으로 등만 보였지만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 괴물도 있었는데 고질라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54] 항목에도 나오지만 이 작은 섬 만한 야자집게는 허영심이 있긴 해도 멍청하진 않은 무자비한 식인 괴물이다.[55] 이 이야기는 나중에 모아나에게도 해당.[56] 이때 마우이는 모아나의 선택이 무모하다면서 몇 번이고 모아나를 말렸지만 모아나는 고집스럽게 자기 의견을 주장했다.[57] 바다는 모아나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절망해 버린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테 피티의 심장을 받아간다.[58] 탈라는 가오리로 환생하길 바라며 문신을 새겼으며 죽은 뒤 빛나는 만타 가오리로 변해 모아나를 따라나선다. 그 증거로 탈라가 환생한 가오리의 등 위에는 탈라가 등에 새겼던 문신과 동일한 문신이 있다.[59] 할머니의 환영과 선조들의 환영이 모두 반투명한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는 걸로 봐서 이들 모두 진짜 영혼일 가능성이 크다.[60] "I am Moana!!!"[61] 지금까지 모아나의 노래는 전부 어떻게 될까?, 어찌해야 할까?로 ?로 끝나지만, 마지막에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의지를 다지는 인상깊은 명장면.[62] 이때 바다에게 돌려준 심장을 되찾아오면서 지금껏 그랬듯 바다가 나서서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모아나 본인이 직접 밑바닥까지 헤엄쳐 들어가 심장을 주워 온다.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결심을 보여주는 연출.[63] 그 전에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심장을 돌려놓으라고 말했지만, 이때는 자기 스스로 테 피티의 심장을 수복하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속으로 독백한다. 이 역시 주인공의 성장을 보여주는 연출이라 할 수 있을 듯.[64] 전설과 마우이의 증언으로 아는 듯.[65] 다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이 정도의 조타술을 선보인 점에서 모아나의 조타술이 처음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66] 이때 테 피티의 심장이 바다로 떨어질 뻔한 것을 헤이헤이가 주워다 준다![67] 이는 모아나가 테 카의 가슴 중앙에 있는 소용돌이의 중심이 테 피티의 심장이 들어갈 자리라는 걸 깨달아, 테 카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는 것이 이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68] 이때에도 마우이는 진지하게 사과하는 대신 깝죽대다가 테 피티가 노려보자 고개 숙여 사죄한다. 이때 엄청 뚱한 표정을 짓는 테 피티가 압권.[69] 갈고리를 줄 때 마우이가 거절하자 모아나는 '여신이 주는 선물을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70] 테 피티가 테 카였던 시절 부숴먹은 물건이 바로 모아나의 배와 마우이의 갈고리였으니, 테 피티가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인간과 마우이를 용서한다는 의미에서 새 배와 새 갈고리를 둘에게 선사해 준 것일지도.[71] 이때 마우이는 자신의 몸에 나타난 문신을 보여주면서 그녀가 한 사람의 항해사가 되었음을 알려준다.[72] 팬들은 아버지가 고함지른 걸 사과하지 않아 아쉬워했다.[73] 추장이 되어 선단을 꾸리기 전 모아나는 바다에게서 어릴 적 주우려 했으나 줍지 못한 고둥 하나를 다시 선물받고, 선조들이 쌓아놓은 돌탑 위에 이 고둥을 놓는다. 여기서 고둥은 순수함, 동경, 모험심을 상징하고 선조들의 돌탑은 선조들이 쌓은 역사와 이에 대한 보존을 의미한다. 여기에 모아나가 다른 누군가가 또 위에 돌을 쌓을 수 있도록 돌을 쌓는 대신 자신이 다시 주운 고둥을 쌓았다는 것은 선대(투이)에서처럼 그냥 무조건 역사를 보존하는 것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로 한 모아나의 다짐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고둥을 놓음으로써 다음 족장이 물건을 놓을 자리가 없으므로 모아나가 모투누이의 마지막 족장이 되었다는 해석도 있다.[74] 마우이와 모아나가 서로 결별한 후 다시 엮이는 묘사가 안 나오고, 그 대신 서로 스쳐 지나가는 묘사만 나오고 끝난 것에 대해서 마우이의 경우 그가 더 이상 인간의 애정과 감사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영웅으로 성장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고, 모아나의 경우 더 이상 초월적인 조력자(마우이)에게 의존하지 않고(마우이의 과거에서 나왔듯이 마우이는 사랑받기 위해 선행을 베풀었고, 인간들은 이에 의존하며 마우이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는 암시가 있다. 그 결말이 바로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치게 유도해 테 카를 만들어낸 것)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아가기로 한(= 되찾은 선조들의 항해술과 조선기술로 스스로 직접 배를 만들어, 점점 자원이 떨어져 가는 섬에서 벗어나 먼바다로 과감히 나아가는 것), 성장한 인간들의 모습을 드러내는 증거로도 해석할 수 있다.[75] 이후 그릇 유물은 여동생 시메아에게 전해준다.[76] 도망치듯 섬을 떠났던 1편을 생각해보면 가슴 뭉클해지는 장면이다.[77] 특히 이들중 최연장자인 켈레는 물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더욱 애를 먹었다.[78] 모아나가 바다와 소통을 시도해보지만 묵묵부답이였는데, 1편에서 바다가 모아나를 목적지로 이끌기 위해 배를 좌초 시킨 것과 같은 상황이다.[79] 현실의 가리비처럼 수 많은 눈과 촉수가 달려있는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다.[80] 그 와중에 모아나의 엉덩이에 마비 침을 더 쏜다.[81] 밧줄을 자르기 전 비장하게 아버지에게 경례를 하는데, 바로 옆에선 모아나가 하지말라고 당황해하는게 웃음 포인트다.[82] 헤매봐야 옳은 길을 찾을 수 있어, 언제나 다른 길은 있어[83] 마탕이는 날로에게 노예로 부려지고 있을 뿐 진심으로 날로를 따르는 것이 아니였고 모아나라면 모투페투에 도달해서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마우이를 잡아두었던 이유도 모아나와 함께 신의 길로 보내기 위해서였다.[84] 참고로 이곳은 바다와 소통이 불가능하다.[85] 마비 침에 면역이 있는지 마비 침이 통하지 않았다.[86] 이때 마우이의 문신이 모두 태워져 사라진다. 문신이 신의 힘을 나타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강력한 공격에 신의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87] 이때 모아나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순 없지만 절망하는 마우이의 모습을 보면 사망한것일 가능성이 높다.[88] 바다의 도움으로 힘을 회복했다.[89] 정황상 날로 때문에 가지 못하다가 날로가 사라지자 바로 온 것으로 보인다.[90] 옆에서 "다른 제작사 출신이라 그렇다"고 메타 개그를 치는 안나는 덤.[91] 겨울왕국 1에서 보면 안나가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It's just me."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낮은 자존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명확히 그냥 공주와, 공주임과 동시에 후계자로서 왕위를 물려받을 엘사와의 지위 차이를 본인이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92] 이 부분은 2010년대 이후 디즈니가 적극적으로 다시 다루려는 부분이기도 하다. 알라딘 애니메이션까지만 해도 알라딘의 지위가 왕일지 국서일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 2019년 나온 실사판에서는 국서로 확정되었고 그 서사 역시 스토리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엘사 역시 권력을 승계받는 것까지는 나왔는데 행사하는 것은 딱히 나오지 않아 겨울왕국 1까지만 해도 과도기적 프린세스라는 평가를 듣다가 2에서 지도자적 면모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준다.[93] 2에서는 족장을 넘어 반신이 되어 온 바다로 흩어진 다른 부족들의 바닷길을 안내하는 역할로까지 승격한다.[94] 아주 어렸을 때부터 대놓고 후계자로서 화려한 머리 장식을 달고 중앙에 서서 공식 석상에 참가한다. 이런 식의 표현도 이때까지 디즈니 프린세스 중 전례가 없다.[95] 벨과 티아나는 원래 평민이고, 뮬란과 신데렐라는 귀족이다. 에리얼은 아버지가 왕이긴 하나 7번째 공주다.[96] 메리다는 공주로서 주변의 귀감이 되길 강요받거나 정략결혼을 요구받기도 했으니 완전히 차기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97] 사실 폴리네시아인 사회도 국가나 지역에 따라서 귀족 계급이 존재하는 곳도 있긴 하나, 일본이나 유럽같은 봉건제 사회에 비하면 그 권위가 '핏줄만 좋은 평민' 수준으로 크게 낮다. 가령, 미크로네시아 연방폰페이 섬에서는 현지 부족의 영토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식물의 뿌리를 으깨서 만드는 환각성 음료인 사카우를 대접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걸 그 부족의 귀족들이 직접 관광객들의 눈앞에서 즙을 내어 만들며, 부족의 왕이 손수 사카우를 나눠준다.[98] 놀랍게도 클래식 캐릭터인 신데렐라가 정치 관련 업무를 하는 장면이 있다. 본작이 아닌 몇십 년 후의 홈비디오 작품이지만 귀족들과의 사교 모임이나 축제ᆞ무도회 준비를 주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속편 및 실사영화에서 평민들을 신경 쓰는 묘사가 존재한다.[99] 재정 전반은 무리이더라도 빈민구제 정도는 왕비들도 많이 했다. 사실 꽤 악명 높은 마리 앙투아네트도 무리 없이 했다[107]. 앞서 언급된 신데렐라도 왕비로서 이 정도 업무를 맡은 것.[스포일러] 물론 2 결말부에서는 본인이 여왕이 된다.[101] 마우이는 일단 반신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평범한 인간에 비해 초월적인 존재인지라 무력적 측면에서 모아나보다 더 부각된다. 그리고 모아나가 신체 능력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카카모라 해적단과의 전투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신의 가호 같은 보정이 없는 평범한 인간 중에는 전투력이 상당한 편이다) 마우이 급의 순수한 전투력(테 카와 맞장뜬다든가, 이런저런 변신술을 활용해 싸운다든가 하는 초인적 전투력)을 보여줄 능력은 엄밀히 말해서 있다고 하기도 어렵다. (애초에 지니고 있는 힘의 차이라든가, 연령대나 전투 경험에서 차이가 너무 난다.)[102]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정신분열증 때문에 사회적 배척에 고생하던 한 유럽인이 마오리족과 지내면서 상태가 호전된 경우가 있다. #[103] 수영도 잘하고, 카카모라와 싸울 때도 상당한 신체 능력을 보여줬으며 테 카와의 결전에서도 홀로 험준한 바다에서 배를 모는 항해술(항해술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일이다)도 보여줬다. 랄로타이에 가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올랐던 절벽에서는 준신이고 자신보다 먼저 등반한 마우이를 금방 따라잡기도 했다.[104] 모아나네 부족은 일단 손노동이 많이 필요한 단계의 문명에 머물러 있는 고대 원시국가에 가깝다.[105] 뮬란과 비슷한 케이스. 뮬란도 명문가 출신에 양친이 모두 생존해 있다. 친부모 슬하에서 자라진 못했어도 친부모가 모두 생존해 있는 경우로는 라푼젤과 오로라가 있다. 이때문인지, 주먹왕 랄프 2에서 자스민에게 아버지와 갈등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바넬로피가 엄마도 없다는 답변을 하자 주위에 있던 디즈니 프린세스들(+엘사와 안나)이 자신들도 그렇다며 몰려들었는데 그 주위에 모아나, 오로라, 뮬란, 라푼젤은 없다.[106] 양식이 불가능하다고. 소라껍질조차 예쁜 분홍색을 가져 공예품에 애용되지만 멸종 위기 동물이라 이런 공예품조차 가짜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그런데 정글의 법칙에선 그저 맛있는 소라구이였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