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13:02:11

만병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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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근대 이후
3. 결론4. 관련 문서

1. 개요

萬兵之王

무협소설의 용어로 모든 병기의 왕, 모든 병기의 으뜸인 무기를 뜻하는 단어. 대다수 무협소설의 세계관은 전근대 동아시아, 특히 중국이라, 은 아예 없는 것으로 치고 여기서 말하는 무기란 냉병기를 지칭한다.

2. 상세

많은 창작품에서 을 만병지왕이라고 칭한다. 단, 실존하는 실전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서는 이 만병지왕이라 하고 드물게 소설 중에도 창을 최고로 쳐주는 작품도 있다. 전생검신 등. 그러나 이쪽도 주인공은 창을 쓰다가 손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검을 무기로 쓴다.

원래 중국무술에선 창을 백병지왕(百兵之王)이라 하는데, 초창기 중국 무협에서도 이 용어가 그대로 쓰였다. 삼국지만 봐도 창 종류의 무기를 쓰는 장수가 압도적이다. 여포, 관우, 장비, 조운이 쓰는 무기는 모두 창이거나 창의 변형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협시대로 접어들면서, 차츰 무공의 드래곤볼 파워 인플레 현상이 심화하고 자연스레 용어도 변화가 따랐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 시대에 왠지 백은 없어 보이니까 만(萬)으로 올라갔다. 이는 만독불침도 마찬가지. 참고로 백병지왕이나 백독불침에서 쓰인 '백'은 많다는 뜻으로 쓰인 거고, 만 역시 숫자 '만'이 아니라 "모든"의 의미로 쓰인 것. 묘한 건 천병지왕 같은 단어는 어중간하다는 이유로 잘 쓰이지 않는다.

실제 중국무술을 수련할 때는 창 못지않게 봉(곤) 역시 중요시한다. 결국 봉에 익숙해지면 창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하게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호신을 하는 도구로도 쓸만하게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보통 무협이나 판타지에서는 검을 쓰는 주인공이 먼치킨적으로 강하기에 검이 만병지왕인듯 보이지만, 다른 무기를 쓰는 경우 주인공이 쓰는 무기가 곧 작품 속 세계의 만병지왕. 결론은 쓰는 사람이 중요한 거지, 대체로 공인된 냉병기 사이에서 무기의 우열은 별로 따질게 없다. 게다가 그런 픽션에서는 결국 모든게 작가 마음이기도 하고.

냉병기가 주력이던 시절에는 검이냐 창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실제 전장에서 검을 든 병사 창을 든 병사가 서로 겨뤄보면 창을 든 쪽이 이길 확률이 높다. 냉병기 시절의 병사들의 기본 무장은 창이요, 검은 그저 보조무기에 불과했었다. 현대의 소총권총의 관계에 가깝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많은 상대를 죽인 무기는 검이나 창이 아니라 화살이었다. 원시인과 초창기 문명에선 투석병, 고대 이후 이 등장한 이후로는 궁병기마궁수들이다.)

하지만 창이 검보다 강하다 한들 전쟁터가 아닌 평시에 창을 들고 다닐 수는 없다. 이는 군인이나 무사라도 마찬가지. 따라서 평소에는 휴대성, 범용성 등을 고려해서 검을 들고 다닌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실내에서의 기습 상황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창보다 검이 훨씬 유리하다. 그 뿐만 아니라 단검 등 다양한 병기들도 상황에 따라 모두 효용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보통 무협소설이나 창작물에서는 군대가 아닌 개인의 무용을 보여 주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전시 상황이 아닌 평시 상황에 들고 다니고, 집단 대형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검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1. 근대 이후

그러나 화약을 사용하는 개인 화기가 병사들의 기본 무기로 정착된 근대엔 당연히 이 만병지왕이자 무기의 대명사가 되었다. 간혹 한국전쟁 당시 25명의 프랑스 병사들이 총검 돌격하여 북한군 대대를 쫓아버린 경우나, 튀르키예군금양장리 전투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총검을 전투에 사용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근대를 배경으로 무협지를 찍었던 80~90년대 홍콩 느와르 같은 경우 바바리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현대강호인(...)들이 검이나 창 대신 쌍권총을 들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역시 현대의 만병지왕은 총임을 다시금 입증한다.

지왕이 총이라면 지왕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핵은 함부로 쓸 수 없는 무기이니 제쳐놓는다고 해도, 현대적에서 대부분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병과는 포병이다.(미사일 포함) 단 현대전에서도 피격되었을 때 군인 하나가 확실하게 무력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무기는 총기이다.[1] 포가 있던 근대에도 마찬가지라서 포로 승기를 잡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총기나 칼로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결국 상황 나름이다.

3. 결론

현대 기준으로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 총기가 가장 비용 대비 효율적이고 살상력이 월등하기에 총이 곧 만병지왕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나, 이것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만병지왕의 자리를 내어 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미래에 총기 이상으로 강력하고 편의성 높은 무기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만병지왕은 그 무기에게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총기가 최강인건 사용자가 숙달되었다는 전제 하에서는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총도 엄연히 무기라서 사용자의 수련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 사용에 숙련되지 않으면 여타 냉병기만도 못하다. 마구잡이로 쏜다고 해서 총기의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 할 수도 없고, 가지고만 있다고 해서 사용자를 무적으로 만드는 치트키가 절대 아니다.

정면 전투가 아닌 기습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에는 만병지왕까지 필요하지도 않다. 체포될 것을 각오한다는 전제하에, 수면 중 기습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든 살인을 할 수 있다. 특히나 한국과 같이 비교적 안전하여 일상적으로 주변을 경계하며 살지는 않는 국가에서는 더욱 그런데, 이럴 경우 식칼 하나도 만병지왕과 별로 다르지 않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결국 '확실한 살의'가 만병지왕이 되는 셈.

4. 관련 문서



[1] 포와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할 경우는 대부분 직격이 아니라 파편과 폭발 등 간접적 피해를 입는다. 직격당하면 시체조차 남지 않고 증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