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설정 (마족 · 마법 · 국가 및 지역) ⚚ 발매 현황 ⚚ 평가 애니메이션 (1기 · 2기 · 줄거리 · 음악 · 원작과의 차이점 · 엔드 카드 · 평가 · 미디어 믹스) |
1. 개요
장송의 프리렌에서 등장하는 인류의 적대 종족. 마물 중에서도 인족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류와는 완전히 별개의 지적생물로, 작중 마족의 정확한 정의는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마물형 지능체'이다. 영어권에서는 'Demon'이라고 한다.2. 특징
이들의 시초는 어두운 곳에서 '살려줘'라는 말을 흉내 내서 인간을 꾀어 잡아먹던 마물이라고 하며, 이 때문에 마족의 언어 구사 능력은 순수히 인간을 잡아먹고자 발달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물과 마족의 구분 기준이 언어구사 가능 여부일 뿐이기 때문에, 외모면에선 뿔 1~2개를 달고 있다는 점만 빼면 인간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마족부터 인간과 동떨어진 기괴한 외모나 팔이 4개에 하반신이 뱀인 마족까지 마족 내에서도 모습이 각양각색이다. 반대로 북부고원 마물 일부는 인간과 체형이 유사하고, 인간을 보고 학습하여 옷을 입고 무장을 하여 일부 마족보다도 더 인간과 비슷해 보이고, 심지어 전술까지 구사할 정도로 지능적인 케이스까지 있지만, 언어를 구사할 수 없으므로 마족으로 분류되지 않는다.이런 일련의 행위는 마족 입장에선 본능에 의한 것이므로, 악의란 개념 자체가 없으며 그냥 그렇게 행동할 뿐이다. 개체에 따라 성격의 차이는 존재하나, 목적이 달라도 어떤 식으로든 인간을 해친다는 점에 있어서는 모든 마족이 똑같으며 드워프나 엘프같은 타종족도 예외는 아니다.다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마물들과의 관계는 불명이다.[1]
물론 마족들도 기본적으로 희로애락이 있기에 적대를 당하거나 상대가 기분 나쁜 행동을 하면 당연히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그에 따른 복수심은 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하게 분노만 한 것이고 인간들처럼 그 분노가 악의적인 마음으로는 절대 이어지지 않는다.[2]마족들이 살생을 하는 이유에 악의적인 감정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그 과정도 굉장히 본능적이기 때문에 분노나 증오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조건반사적으로 살생을 한다.
2.1. 발생원 및 근원
마족이 어떻게 번식하는지는 작중에서 전혀 알려진 바 없으나, 대마법사 플람메의 수기에 따르면 마족의 조상은 단순히 인간의 말을 흉내 낼 수 있는 마물에 불과했다고 하며[3] 가족이나 그에 대한 개념이 일절 없는 것으로 추측하자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마물의 일종일 가능성이 높다.다만 프리렌의 마족은 자식을 돌보는 습성이 없다라는 발언과 마왕사후 마족들의 숫자가 쇠퇴했다는 것을 보면 단순 자연발생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아직까지 마족을 포함한 마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숫자를 늘리는 지는 작중에서 알려진 게 없다.2.2. 성격
근원 자체가 마물이기 때문에 본질은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맹수다.다만 인간에 비해 감정기복이 적을 뿐 마족들도 희로애락 등 인간과 똑같은 감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근원 자체가 식인 괴물인지라 본능적인 행동에 가까운 살생을 반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악의조차 없는 기묘한 사고방식을 보이며,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조차 없기에 악의는 물론 정의감 또한 없다.[4]또한 공감능력이나 죄책감 등 살생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감정은 완전히 결여되었는데[5], 솔리테르의 말에 따르면 이는 그런 감정들은 사람을 죽일 때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진화과정에서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6]평범한 마족과는 많이 다른 사고방식을 보여주었던 마왕, 슐라흐트, 마흐트, 솔리테르 등도 결국 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단, 악의나 도덕을 모르기에 의외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살인이나 식인 외에는 악마 같은 짓은 안 한다는 점이다. 다른 작품에서 악마나 마족 같은 존재는 오로지 본인의 희열과 재미를 위해 인간을 고문하면서 일부러 괴롭게 죽이거나, 부모 앞에서 자식을 죽이곤 한다. 더 변태적인 행위로 가면 살아있는 인간으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마족은 일련의 행위를 일절 하지 않으며 하더라도 다른 합리적인 이유 때문이지 결코 희열과 재미를 보겠다는 이유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족 소녀는 자신에게 잘 대해준 촌장을 죽였지만 이는 촌장의 자식을 자신 때문에 아이를 잃은 사람에게 주면 그 사람이 더는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괴로워할 거라고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7] 마흐트 역시 과거에 습격한 마을에서 친한 관계인 인간 둘에게 서로 싸워 살아남는 쪽은 살려주겠다고 하여 살육전을 벌이게 했으나 어디까지 인간의 악의가 뭔지 알고 싶다는 생각에 벌인 실험이었으며, 이 행위에서 쾌감 같은 걸 느끼지 못했으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글뤼크를 포함한 이들을 배신하는 행동조차 자기 자신이 악의를 깨닫기 위한 행동에 불과했다.이와 같이 마족은 도덕에 의거해 인간이 싫어하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도덕이 망가지는 것으로 얻는 쾌감 역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대단한 마법실력과 마력을 자랑하면서 그걸로 상대를 짓밟는 것은 좋아한다.근본이 맹수인 마물이기 때문에 전투광 기질이 있으며 류그너는 계획이 틀어져 싸우게 된 상황에서도 '폭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이 엿 같은 상황이 참을 수 없이 즐겁다'라고 말할 정도. 마흐트나 솔리테르처럼 싸움을 최대한 회피하는 성향의 마족들조차 제대로 싸움을 하게 되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마족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심이 크기 때문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는 철저히 무시하는 습성이 있다.[8]플람메는 이러한 습성을 두고 오만방자하다며 깠고, 마족인 솔리테르 역시 포식자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 지적했을 정도다.
2.3. 매우 긴 수명
일단 자연사라는 개념은 있는 걸 보면 수명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린다. 크발이 80년을 짧다고 표현하고 마왕이 천 년 넘게 군림했다는 걸 보면 못해도 수백 년은 사는 장수종족인 모양이지만[9], 쌈박질이 일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마족은 요절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장수하는 마족은 극소수다. 반대로 말하면 오래 살아남은 마족이라는 것은 수많은 전투를 거치고 살아남은 역전의 강자라는 걸 의미한다.그렇기에 오랜 세월 살아온 강대한 마족은 대마족이라 불린다.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100년 이상 살아온 류그너도 대마족 반열에 끼지 못하므로 적어도 수백 년은 살아야 대마족으로 인정받는 모양이다. 대마족들은 용사 힘멜 일행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의 강자들이며,[10] 1급 마법사 페른조차도 대마족을 상대하려면 앞으로 50년은 더 수련해야 한다고 프리렌이 평한다. 오랜 세월 악명을 떨쳐왔기에 대부분 인류 측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11]
2.4. 신체 및 구조
마법을 빼놓고 봐도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인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강하다고 한다. 아직 어리고 특출날 게 없는 약한 마족이라도 평범한 성인 남성 정도는 맨손으로도 아주 쉽게 죽일 수 있다. 그 때문에 대인전에 익숙한 사람들이 오히려 마족전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죽을 정도.[12] 또한 급소만 당하지 않는다면 몸에 구멍이 나거나, 팔다리를 잃는 정도의 중상은 시간을 들이면 재생이 가능하다.작중에서 언급된 급소는 심장 뿐이다. 심장을 파괴당해도 즉사하지는 않으나 설령 대마족이라도 소생할 방법이 없으며 몇 분 안에 사망한다. 작중에서 언급된 것은 아니나 좀 더 확실한 급소는 목인 듯하다. 목이 잘리는 순간 대마족이라 해도 즉사한다. 꼭 급소를 당하지 않더라도, 재생력의 한계를 넘는 큰 상처를 입는다면 사망한다.[13] 죽으면 다른 마물과 마찬가지로 시체가 남지 않고 마력의 입자로 변해 사라진다.
지능이 높은 데다 뇌의 구조부터 마법에 최적화된 그야말로 마법의 종족으로, 기본적인 마력 수준부터 인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넘사벽이다. 아우라는 상대보다 마력이 커야 효과가 나오는 복종의 천칭 마법을 사용하며 다른 마족들도 마력 소모가 큰 방어마법을 전방위로 둘러도 장기간 싸움이 가능하다.
간혹 레볼테처럼 하반신이 뱀 같은 모습이거나 크발처럼 보통 인간의 몇 배나 큰 거구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인간과 유사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에 돋은 뿔과 다소 날카롭고 무미건조한 인상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겉모습은 인간과 두드러지게 차이 나지 않는다. 심장이나 두뇌 등의 장기가 언급되는 것을 보아 기본 신체 구조는 인간이나 엘프 등 보통 지성체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술했듯 죽으면 다른 지성체와 달리 마력의 결정체가 되어 사라지는 점이나,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가족인 척 살아오던 소녀 마족이[14] 프리렌의 공격을 받아 머리만 남았음에도 말을 할 수 있었던 장면 등[15] 육체의 세부적인 형성 및 순환계, 생리현상 등은 일반 지성체와 다를 것이라 여겨지는 장면이 이따금씩 그려진다.[16]
2.5. 식성
기본적으로 마족은 인류를 잡아먹는다.일부 마족은 살고자 잡아먹을 뿐이라고 변명하는데, 애초에 마족은 사람을 먹지 않고도 다른 음식을 통해 먹고 살 수 있으며, 이 말을 한 마족도 사람에게 동정을 사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한 먹지 않고도 사람을 죽이는데, 이건 딱히 별 이유가 없다.[17][18] 단순히 '먹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먹으면 안 될 이유도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별 생각 없이 식인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마력이 높은 프리렌 일행을 보고 진수성찬일거라 평가하는 마물을 보면 강한 인간을 잡아먹는 것이 마물이나 마족에게는 일종의 미식일 가능성도 있다.2.6. 사회성
애초부터 마족에겐 부모라는 개념이 없다. 번식을 통해서 태어나는 지도 불명이고, 인간들 앞에서 부모를 들먹여도 이건 그냥 인간들이의 감성을 자극해 약한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만일 뿐이다. 이런 점이 나타나는 대목으로, 류그너가 그라나트 백작을 속이기 위해 자신도 전쟁에서 죽은 아버지가 있다는 얘기를 한 뒤 방에서 나오는 장면에서, 옆에 있던 리니에가 '류그너 님, 아버지가 뭐야?'라며 묻기도 했다.마찬가지로 자식이라는 개념도 없다. 작중에서 마족을 흔히 '말을 할 수 있는 짐승에 불과하다'라고 하는데, 정작 많은 짐승들은 새끼를 낳고 나면 종에 따라 길든 짧든 보호와 양육을 하며, 새끼가 다 크고 나서는 인간과 같은 가족 관계는 유지하지 않기도 하나 그래도 서로를 매우 친밀한 개체로 여긴다. 게다가 마족과는 달리 생존을 위해 거대한 무리를 만들기도 하고, 사냥을 할 때도 유기적인 팀 플레이와 치밀한 전술을 세운다.
이에 반해, 마족의 문화엔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 어린 개체를 돌보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며, 어린 마족들도 주변의 도움 없이 묵묵히 혼자서 자란다. 왜 부모나 형제가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눈꼽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실질적으론 웬만한 짐승보다도 더 사회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홀로 살아가는 삶을 당연시하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그 말과 의미를 들어도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정도가 최선일 뿐 이 단어가 가진 관계성에 대해 공감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단어의 의미와 이것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이를 철저히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한다. 앞서 류그너가 그라나트 백작에게 아버지라는 단어를 이용했듯, 레볼테는 인간이 갖고 있는 아이를 감싸는 습성을 이용해 게나우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한편 가족과 관련된 개념이 전혀 없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료나 친구라는 개념은 존재한다. 마흐트는 크발을 친우로 여겼고 솔리테르 역시 마왕을 비롯해 많은 마족들을 친구로 여겼다. 물론 인간의 우정에 비하면 감정이 거의 없는 수준이고 친구의 죽음에 감정적으로 슬퍼하는 일은 없으나, 친구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그의 죽음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있다. 굳이 따지자면 현실에서 사이코패스의 대인관계처럼 사람 대 사람으로써의 정서적 공감이 아닌 아끼는 물건이나 도구를 잃은 듯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마족은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생물이지만, 인류와 싸우기 위해 최소한의 조직적인 연계를 하는데, 조직을 이루기 위한 필수요소인 질서를 위해서 힘에 의한 서열로 지위를 나눈다. 그리고 그 힘은 시각화되는 마력으로 가늠한다. 실제로 강력한 마력과 세련된 마법 실력을 가졌던 크발은 부패의 현로라고 불리며 같은 마족에게도 경외의 대상이었다.
힘에 의한 서열이 모든 것인 만큼 힘 있는 윗사람의 명령에는 대개 군말 없이 복종한다. 플람메의 말로는 마력량에 따라 서열을 정하는 놈들이라고. 다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딱히 충성심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왕은 공포로서 마족을 지배했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슐라흐트처럼 진심으로 충성하고 마족 전체의 존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개체도 있으며 레볼테의 부하 중 한 명은 레볼테에게 칭찬받으려는 인정욕구를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마흐트와 토트처럼 마왕의 명령에 불복종한 케이스도 있고, 아우라 역시 한 번 패퇴한 뒤로 마왕이 죽을 때까지 잠적하는 등, 충성심이나 동료애 등은 마족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마흐트는 바이제의 백성을 섬기는 구속 마법에 걸리고도 '섬긴다'라는 개념이 애매한 탓에 강제적인 명령은 거의 통하지 않았다. 따라서 마족들은 개인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만 윗사람에게 복종한다고 볼 수 있다.
2.7. 마력 과시
대부분의 마족들은 살육 외에 자신들의 인생을 단 하나의 마법을 연구하는 데 바친다. 마족에게 자신이 개발하고 단련한 마법은 명예이자 긍지 그 자체이므로 마법에 한해서는 대단히 진지하며, 같은 마법사와 마법으로 겨룰 때에는 평소의 교활하고 비겁한 면모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정면승부를 건다. 뇌구조부터 마법에 최적화된 종족이 평생을 바쳐 마법을 단련하는 만큼 마족들의 마법체계와 인류의 마법체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같은 수준 차이가 있고, 플람메 같은 대마법사조차도 마족의 마법은 동화에 나오는 마법처럼 느껴진다고 수기에 남겼을 정도였다. 현재 인류는 원리도 모르는 채 쓰는 비행마법 따위는 마족에겐 걷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여질 정도.[19]대부분이 마법사이지만, 마법 혹은 마법 아이템을 사용해 무도로 싸우는 마족도 있다. 이런 마족들은 강한 정도에 따라 '전사' 또는 '장군'이라고 부르는데 마족의 군대를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의 특수한 효과와 마족으로서의 신체능력으로 특출난 강함을 인정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20] 물론 종족 특성부터가 마법 덕질(?)인만큼 전사는 아무래도 소수이긴 하다.
"프리렌, 네가 말한 대로 나는 분명 강한 마법사의 마음을 뼈저릴 정도로 이해해. 이 놈들이 생각하는 것도 손바닥 보듯 훤하거든. 지금까지 꾸준히 연마한 자신의 마법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신뢰. 다시 말해... 개똥 같은 오만과 방심이지."
플람메
매사에 별 달리 신경쓰는 일이 없는 마족이 유독 마력과 마법 관련으로는 과도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 평소에는 무덤덤하던 마족이 격한 반응이나 감정을 보이는 장면을 확인해보면 죄다 마법, 마력과 관련된 일임을 알 수 있다.플람메
온갖 속임수에 도가 튼 마족들은 은밀한 수단을 위해 마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은폐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상술한 문화 때문에 항상 마력을 억제해서 약한 척을 한다는 발상은 절대 떠올리지 못한다. 이들에게 마력이란 곧 신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법에 대한 자부심 탓에, 평소에 숨 쉬듯 인간을 기만하는 것과는 달리 마법사끼리의 승부에서는 기습과 같은 행위를 경멸하며 굳이 모습을 드러낸 뒤 싸우려 한다.[21][22] 플람메 일문의 마법사들, 즉 플람메 자신과 프리렌, 페른은 이런 마족의 특성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마력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여 마족을 속이며 싸운다. 그러나 마족들은 마력의 미세한 흔들림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마법종족이기 때문에, 플람메 일문 이외의 인류 마법사들은 마족들과 그렇게 싸우지 못하고 그렇게 싸울 생각도 하지 않는다.[23]
인간 입장에서는 이런 감성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플람메가 인간이 이해하기 쉽게 비유한 바에 의하면 마족에게 있어 마력을 잠깐 억제하는 것과 프리렌처럼 평생 억제하고 사는 것 사이에는 일국의 왕이나 대부호가 잠깐 신분을 숨기는 것과 가진 권력과 재력을 모두 버리고 거지신세가 되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24] 게다가 이런 마력을 자연스레 억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수련을 해야 하는데, 이는 즉 마력을 컨트롤하는 기술이나, 마력 상승 수행을 그만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부분의 마족들이 발상조차 못할 법도 하다.
2.8. 인류와 공존할 수 없는 종족
겉 모습은 비슷하지만 우리는 인류와 거리가 멀어.
왜냐하면 우리는 인류가 말하는 '식인 괴물'이니까.
전혀 다른 생물인 거야. 모르는 감정이 있는 게 당연하지.
생각해 봐, 마흐트. 하늘을 나는 날벌레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상상조차도 안 되잖아?
인류 학자 솔리테르
일단은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에 마물과는 구분되지만, 프리렌은 마족을 단순히 말을 할 줄 아는 마물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마족인 류그너 스스로부터가 마족이 언어를 쓰는 것은 사람을 속여 포식하려는 이유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마족에게 있어서 사람을 속이고 해치고 죽이는 것은 마치 숨을 쉬는 것 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행위이다.왜냐하면 우리는 인류가 말하는 '식인 괴물'이니까.
전혀 다른 생물인 거야. 모르는 감정이 있는 게 당연하지.
생각해 봐, 마흐트. 하늘을 나는 날벌레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상상조차도 안 되잖아?
인류 학자 솔리테르
이러한 성질들 때문에 마족이 인간을 닮은 것은 인간을 속이고 잡아먹으려 그들과 유사한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추측이 작중에서 제시되며[25], 고래가 물고기와 닮았지만 어류와 포유류라는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듯이 인간과 마족은 전혀 다른 종류의 이해할 수 없는 생물이라는 점을 못 박고 있다.
그 때문에 인류와의 공존을 시도했던 마족은 마왕과 황금향의 마흐트 단 둘뿐이다. 이들은 다른 마족과 비교해서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인류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서 수천, 수만 이상은 되는 인간과 타종족을 학살했기 때문에 인류와는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그래서 마족을 많이 상대해 본 모험가는 마족과는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본편 시점에서는 마왕을 무찌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 이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마족과 전쟁 한참 전쟁을 치렀던 그라나트 백작조차 깜빡 속아넘어갔을 지경.[26]
일본에서 근래 유행하고 있는 이세계 판타지 장르물들을 살펴보면,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마족과 마물도 인간과 엘프, 드워프 등의 타종족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언뜻 보기엔 사악할 것 같은 외모를 지녔어도 마족과 마물 역시 인간과 타종족처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이고, 처음부터 인간과 타종족을 해할 의도는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27] 그에 반해 인간과 타종족이 마족보다 더 사악하게 묘사되거나, 작중에서 일어나는 중심 사건의 원인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선악의 구분이 다소 모호해진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송의 프리렌에서는 마족을 일종의 문명, 종족 단위의 의태포식자로 위치시켜 다른 종족과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규정하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오크 딜레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본작의 마족 관련 설정은 초월적인 존재와 함께 절대적인 선악의 구분이 존재하는 반지의 제왕이나 던전 앤 드래곤, 드래곤 퀘스트 같은 정통 판타지에서는 흔한 설정이지만, 이러한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악의 종족'이 시대를 거치며 인종 청소 등의 잔혹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단 것을 생각하면, 단순한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악이 내재된 종족'보다 '문명, 종 단위의 의태포식자'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이세계 판타지 소설 및 만화가 선악의 구분을 다소 모호하게 그리는 경향 때문인지, 오히려 정통 판타지 만화인 본작에 나오는 마족의 명확한 선악 구분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한다.[28]
하지만 명백하게 인간과 타협 불가능한 상대로 못 박았을뿐 반대로 인간의 입장에서 느끼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악'이라는 개념이라고 부르기 모호한 측면도 있다. 애초에 마족에게 선과 악의 구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마흐트는 바이제의 백성들에게 악의를 품을 수 없는 구속 마법이 걸렸으나, 그 '악의'라는 개념은 인간의 입장일 뿐이고 마흐트는 악의라는 감정 자체가 없었기에 아무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수십 년 이상 악의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애썼으나 결국 실패했다. 류그너나 솔리테르의 말마따나 이들은 지성체지만 동시에 위험한 짐승이나 마찬가지이며, 늑대나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악하다고 할 수 없듯이, 마족도 애초에 그런 생물일 뿐이니[29] 도덕적인 의미의 악이라기 보단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더 부각된다.
3. 등장 마족
3.1. 마왕
3.2. 대마족
- 종극의 성녀 토트
프리렌이 언급한 북부제국에 서시하는 대마족. 여신의 석비 편에서 마왕의 명령을 받고 용사 힘멜 일행을 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마왕의 명령이니 마족의 미래 같은 것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마법 탐구와 내일 먹을 것만 곤란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며 명령을 거부하고 그대로 떠났다.
자세한 것은 불명이나 토트가 걸어 놓은 저주가 용사 힘멜 시대에 이 세계의 3할 정도 퍼져 있고, 100년 후에는 전부 덮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도망치는 거라고. 다음 번에 상대할 마족으로 추정. 상대방의 이름을 줄이고 뒤에 '~짱'을 붙이는 말버릇을 지녔다. 힘멜이 죽기 53년 전 기준으로 약 100년 후이므로, 페른이 약 36세가 될 때 쯤에 덮어질 것이 예정돼 있다.
제2차 인기투표에서 무려 16위를 달성했다.# 인기투표 당시 토트의 등장 분량은 고작 5쪽밖에 안 됐던 걸 생각하면 놀라운 순위다. 다만 중복 투표가 가능해서 몰표를 받은 덕분이고, 1캐릭터당 1인 1표로 집계할 경우 20위 밖으로 밀려난다.#
독일어 형용사 tot는 '죽은', '죽은 듯한' 등의 뜻이 있다.
3.2.1. 칠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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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붕현(七崩賢)[30][31] |
- 불사의 베제
칠붕현 중에서도 가장 장신이며, 유일하게 머리가 인간 같지 않고 산양 두개골 같은데 투구인지 실제 머리인지는 불명. 용사 힘멜 일행과 충돌했었고 그에 관한 일화가 북부제국에 남아있다. 한때 용사 일행을 결계에 가두는 데도 성공했는데, 이 때 장송의 프리렌은 '베제의 마법은 인류가 풀 수 없다'라며 좌절했다. 하지만 힘멜과 아이젠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깨달음을 얻고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힘멜 일행과 싸울 당시 결계를 깨뜨린 프리렌만을 경계한 탓에 힘멜에게 등을 찔려 죽는다. 특기는 결계마법이고 검에 찔리니 평범하게 죽었는데 왜 이명이 '불사'인 지는 불명이다. 프리렌마저 좌절하게 만들 정도의 결계 마법을 풀어낼 길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서 죽이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불사란 이름이 붙였을 가능성이 있다.[36][37] 독일어 형용사 böse는 '나쁜', '불쾌한', '악한', 명사 Böse는 '악인', '악', '나쁜 일' 등의 뜻이 있다. 독일어 표기법을 따를 경우 '뵈제'가 된다.
3.3. 일반 마족
- 옥좌의 바자르트
마왕군에 속한 장군 중 하나였다. 군세를 이끌고 프리렌이 살던 엘프 마을을 공격해 프리렌을 제외한 모든 엘프를 죽이지만 결국 프리렌에게 패배한다.독자들 입장에서는 존재감 없는 짧은 단역이지만 프리렌이 마족을 증오하게 만들고 마왕 토벌의 계기가 된 존재다.더불어 프리렌이 처음 죽인 기념비적인 마족. 독일어 명사 Basalt(바잘트)는 현무암이라는 뜻.
- 전섬의 슈레크
마왕군의 장군. 마왕의 사후 몇 년 후 바이제를 습격하지만 글뤼크의 명령을 받은 마흐트에게 당해 죽는다. 독일어 형용사 schräg는 '비스듬한', '경사진' 등의 뜻이 있다.
- 소녀 마족 - 성우:
나이토 아미 /
이새아
힘멜 일행이 만난 소녀 마족. 한 마을을 습격해 어느 가정의 여자아이를 잡아먹어 토벌 당할 위기에 처한다. 마족은 죽음의 순간 엄마를 찾고 이 말을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힘멜은 죽이길 망설였다. 마을 촌장은 이대로 분노에 판단을 맡겨 죽인다면 자신들도 마족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거두겠다고 한다. 프리렌은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힘멜은 일단 감시하면서 지켜보자고 한다.
한동안 촌장의 집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상술한 딸을 잃은 가족이 여전히 적의를 품자 촌장을 죽여서 그의 딸을 대신할 선물로 주려고 했다. 힘멜이 그 애는 촌장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진심으로 이해를 못하며 "촌장은 이제 없는데요?"라고 반문한다. 결국 마족은 살인이 죄라는 것도, 가족은 대체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 처참한 광경에 복수심을 품고 있던 가족들조차 할 말을 잃어 버렸고, 힘멜도 마침내 검을 뽑아든다. 소녀 마족은 적대적인 분위기를 읽고 "내가 뭔가 선택을 잘못한 모양이네요."라고 중얼거리고는 곧바로 촌장의 딸을 인질로 삼으려 했으나, 힘멜은 순식간에 소녀 마족의 팔을 자르고 딸을 구해낸다. 팔이 잘린 채 쓰러진 소녀 마족은 이번에도 엄마를 부르지만, 프리렌은 망설이지 않고 쏴버린다. 몸이 마력의 입자로 흩어지며 죽어가는 소녀 마족에게 부모라는 개념도 없는 주제에 왜 엄마를 찾냐고 프리렌이 묻자, 소녀 마족은 이러면 인간들이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며 엄마라는 단어를 마치 마법 같은 근사한 말이라 말하고 소멸한다. 일간에서는 그 말을 잡아먹은 여자아이에게서 배웠다는 소름끼치는 추측도 있다.
인간과 마족이 얼마나 다른지 철저하게 보여주는 캐릭터이며, 애니에서는 성우의 열연까지 더해져서 소름 끼친다는 평가까지 받게 되었다.
인터넷에서는 후방 주의라고 써 놓고 낚은 후에 마법과도 같은 근사한 말이라고 조롱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외에도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온갖 사고를 치기도 한다.그래서 베댓에선 감사의 졸트라크를 선사해 준다
제2차 인기투표에는 상술한 "내가 뭔가 선택을 잘못한 모양이네요."라는 대사에서 따온 '선택을 잘못한 마족'(選択を間違えた魔族)이란 명칭으로 등록되었다. 설명문에는 "'엄마'는 마법의 말."(お母さん、は魔法の言葉。)이라고 적혀 있다. 순위는 53위.
- 엘프를 사냥한 3명의 마족 - 성우:
카와무라 리에[38] /
미공개
바자르트와 마찬가지로 마왕으로부터 엘프를 몰살하란 명령을 받은 3명의 마족. 전원 프리렌의 마을을 혼자 몰살한 바자르트보다도 강하다. 프리렌을 구조해 데려가던 플람메를 기습하려다가, 플람메가 마법사란 걸 알자 마족의 자부심 때문에 일부러 모습을 드러냈다. 플람메의 마력 억제 때문에 그녀를 하찮은 마법사라 착각하고는, 자신들은 엘프만 목적이니 프리렌을 두고 가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다음 순간 마력을 해방한 플람메의 공격에 셋 다 동시에 목숨을 잃는다.
제 1, 2차 인기투표에는 '엿 같은 오만과 방심 때문에 죽은 마족'(クソみたいな驕りと油断で死んだ魔族)이란 명칭으로 등록되었다. 플람메가 이들을 죽이면서 한 대사에서 따온 것. 별 비중 없는 단역 악당임에도 1차 인기투표에서 31위라는 의외로 높은 순위를 달성했는데, 웃기는 명칭 때문에 표를 많이 받은 듯하다.
- 검의 마족
다흐 백작의 보검을 훔친 마족. 본래 다흐 백작의 보검은 어느 유명한 마족의 검이었는데, 마족만이 아는 매력을 지녔는지 훔치러 오는 마족이 많다고 한다. 힘멜 때는 아무런 단서도 없이 무작정 찾으라고 말해서 용사 일행을 고생시켰다고 한다. 프리렌 일행은 그나마 다행히도 어디로 향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있어서 쉽게 찾는다. 마을을 습격한 검의 마족은 지나가던 성직자 행세를 해서 추모를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을 간파당하자 살기 위해서 먹었다고 또 거짓말을 하는데, 프리렌은 인간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지 않냐며 반박하고 검의 마족을 토벌한다.[39]
이 마족은 특이하게도 인류 측 마법사인 프리렌과 페른에게 자기 정체를 감추고 접근했다. 쉽게 말해 '약한 척'을 한 것인데 마법사 앞에서는 자기 힘을 과시하려는 마족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40] 검으로 싸운 것으로 볼 때 육체를 단련하는 '장군' 타입의 마족으로 보이므로 마법사로서의 긍지는 딱히 없었다고 볼 수 있다.
- 레볼테의 부하
천진난만하게 생긴 소녀 마족.[41] 레볼테가 게나우와 슈타르크에게 밀리고 있자 계획대로 마을의 생존자인 척해서 게나우의 빈틈을 찔러 부상을 입힌다. 칼로 찔렀다고 레볼테에게 칭찬해 달라고 방심한 사이 게나우에게 반토막 나서 죽는다.
- 루펜 지방을 습격한 마족 1
남성 마족. 시야를 차단하고 마력을 감지할 수 있는 네베라드라(안개를 조종하는 마법)을 사용한다. 이걸로 기척 차단이 특기인 페른을 고전시킨다. 메토데가 마법을 해석해서 안개를 해제하자, 안개는 얼마든지 다시 깔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그 잠깐 사이에 탐지 범위 바깥까지 날아오른 페른에게 저격을 당해 죽는다.
이름도 안 나온 단역급 마족임에도, 상성 덕분이라고는 하나 아우라의 최측근 류그너보다도 페른을 더 고전시켰으며, 프리렌이 아래의 마족 2와 더불어 "싸움에 익숙하네. 마치 마왕군의 싸움 방식 같아."라고 고평가하는 등, 적은 비중에 비해 은근히 대단한 캐릭터다.
- 루펜 지방을 습격한 마족 2
안대를 쓴 여성 마족. 호전적이며 견실하게 강하다. '공격을 선풍으로 바꾸는 마법'으로 공방을 겸한다. 싸움을 즐기는 성향을 지녀서 메토데가 싸움에 능하다는 걸 알자 호승심을 보인다. 하지만 메토데가 마법의 안개를 해석하고, 그 후 페른의 원거리 저격에 당해 죽는다.
[1] 일단 태생 자체가 말로 인간을 꾀어내 주식으로 삼았던 마물이기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서로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2] 사람들을 죽이는 이유는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마족 본연의 본능대로 살생을 하는 것이다.[3] 해당 마물은 어둠 속에 숨어 살려달라는 말로 인간을 유인해 잡아먹는 방식으로 사냥을 했다고 한다.[4] 이 부분이 바로 마족이 인류와 완전히 다른 생물임과 동시에 절대 공존 할 수 없는 이유다. 마흐트는 어째서 공존을 원한다면서 불필요한 살인을 계속 하느냐는 프리렌의 질문에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며 사실상 자신의 학살극과 그 인과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조차 이해 못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족에게 있어서 살인이란 이유가 없는 그냥 태어나서 코로 숨 쉬고 입으로 밥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이란 뜻..[5] 마족의 이런 특성이 현실의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 비슷하다 보는 사람도 있다. 물론 현실의 사이코패스들은 자신의 평판 혹은 법적인 처벌 등의 이유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최대한 억제하는 반면 마족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구조조차 이해하지 못하며 인류를 죽이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6] 솔리테르는 만약 그런 것이 있었다면 마족은 진작에 모두 멸족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근본적으로 인류와는 완전히 다른 지적생명체라 평했다.[7] 이는 인간과 마족, 종 간의 근본적인 차이를 독자에게 제시하며 일말의 비극성을 부여한다.[8] 대표적으로 류그너는 페른을 상대로 수차례 킬각을 잡아 놓고도 계속 방심하는 바람에 유명을 달리했다.[9] 작중 초반에 등장하는 리니에가 힘멜 파티가 활동하던 시기의 어린 꼬마였을 적의 모습이 등장했고 이후 약 80년 후 성장한 모습이 등장한 것으로 봤을 때 대략적으로 인간의 10년간의 성장이 마족 1년치인 것으로 보인다.[10] 여신의 석비 편에서 대마족 리발레와 솔리테르가 동시에 공격해 오자, 프리렌은 "이런 곳에서 대마족급을 둘이나 조우하다니, 아무리 힘멜 일행이라도 이런 상황은···"이라고 난처하게 여겼다. 4:2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이런 말을 할 정도로 대마족은 위협적인 상대인 것이다.[11] 드물게 솔리테르처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無名)의 대마족'도 있는데, 이 경우 목격자를 모조리 죽여버려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게 분명하므로 대마족 중에서도 극히 위험한 부류다. 그래서 프리렌은 페른에게 무명의 대마족을 보면 무조건 도망치라고 가르쳤다.[12] 마흐트 말로는 인간을 상대할 때의 속도와 움직임에 익숙해져서, 더 빠르고 강한 마족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한다.[13] 리니에는 목과 심장에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으나, 어깨죽지부터 허리까지 양단당하자 거의 바로 사망했다.[14] 일반 마족문단에서 서술하는, 소위 "마치 마법처럼 근사한 말..."이라는 대사로 유명해진 소녀 마족.[15] 목소리는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공기의 파동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생물의 신체 구조라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반드시 폐가 필요하다. 마족이 마력 입자로 변해 바스러지며 죽어가는 장면과 목소리의 상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 중 크발의 목소리만이 일반 회화와 차이를 보였으나(원작 만화에선 기본 대사의 글씨체가 다르고, 애니메이션에선 목소리에 항시 에코가 깔려 있었다), 크발을 제외한 나머지 마족들은 딱히 말풍선의 모양 또는 대사의 글씨체, 특수 효과를 준 음성 등등 마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듯한 묘사는 별도로 없이 일반 회화와 동일한 톤으로 마지막 대사를 마쳤다.[16] 물론, 보편적인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불가능한 장면은 비단 본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적지 않은 빈도로 범하는 오류이기도 하고, 본작은 전체적으로 작품의 오리지널 설정들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상 묘사나 마법사의 급수 같은 미시적인 설정에는 충실한 반면 세계관의 전체 지도나 국가 이름 같은 거시적인 설정에선 여전히 모호한 면이 많은 관계로, 작가가 이런 생물학적 사실까지는 깊이 의식하지 않고 그려낸 장면일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17] 참고로 마족이 인류를 학살하는 장면은 많이 묘사되었으나, 인류를 잡아먹는 장면은 한 번도 직접 묘사된 적이 없다. 인류의 다른 점을 극대화 하면 묘하게 닮았는데 고기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고기를 소비하고 사냥을 안해도 됨에도 재미로 사냥하듯 마족은 이런 동물적 요구가 극대화 되어 있다. 인간은 모순 그 자체를 고민하고 해결하지 생각하지만 마족은 몇몇 개체를 제외하고는 이런 생각이 없다. 단적으로 악의가 없다는 건 고민도 없다는 말이다.[18] 이 부분은 기생수의 기생생물과도 닮았다. 둘 다 인간으로 의태하고, 지능이 인간 수준이지만 굳이 죽일 필요가 없어도 본능적으로 인간을 죽이거나 잡아먹으며 대부분의 개체가 자신의 본능을 그대로 수용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일부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나 공존을 시도한다. 차이점이라면 기생생물은 최소한 일부는 인간과 공존이 가능하며 태어날 때부터 각인된 '기생한 동족을 잡아먹어라'라는 지령 같은 게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다만, 최종적으로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포식을 그만두는 사례가 생기면서 자기 의지로 지령을 거부하는 것이 가능함이 밝혀졌다.)이 있지만, 마족은 그런 거 없다.[19] 물론 마법이라는 것이 재능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마족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천재라고 인정하는 플람메 같은 마법사가 인류에게서 나오기도 한다.[20] 리발레가 '인류 측의 분류로는 장군'이라고 자기소개하므로 본래 인류 측에서 만든 개념이지만, 마흐트가 슈레크를 장군이라고 부르므로 마족 측에서도 해당 개념을 받아들여 쓰고 있는 듯하다.[21] 과거 플람메를 기습하려던 마족들은 마력을 숨긴 플람메가 자신들보다 약한 마법사라고 여겨 기습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굳이 모습을 드러냈고, 류그너는 페른을 기습해 죽일 수 있었음에도 앞서 기습당한 앙갚음을 하고자 일부러 급소를 빗맞췄다.[22] 물론 아예 기습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마족도 성격 차가 있어서 실리적인 개체도 존재하기 때문.[23] 마력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해서 마족마저 속이려면 엄청난 재능과 노력이 필요하다. 당연히 그 노력을 마법 수련에 돌리면 더 강해질 수 있고, 재능이 없는 일반적인 마법사는 그런 수련을 하다가는 수련이 끝나기도 전에 늙어 버릴 것이니 할 수가 없다.[24] 모든 것이 마력에 의한 서열로 굴러가는 마족사회에 있어서 마력은 실력인 동시에 자산이고 지위이다. 당연히 제 실력에 맞는 대우도 가치도 마족 사이에서 누리지 못하므로 사람 사회로 치면 억만금의 자산을 벌어놓고 그것을 한 푼도 금고에서 꺼내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25] 하지만 수렴 진화의 경우는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적응해 나가는 과정인데 비해, 이들이 인간을 죽이고 속이는 것은 생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후술하듯 이들은 굳이 인간을 죽이지 않아도 다른 음식을 먹으면 그만이기 때문. 맹수가 사냥을 할 때 쉬운 사냥감을 우선적으로 고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이 왜 사냥하기도 어려운 인간을 죽이는데 그토록 집착하면서 그쪽으로 쓸데 없이 진화하는지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26] 아들이 죽은 것 때문에 협상하자는 마족을 죽일 생각이었으나 류그너의 마음을 뒤흔드는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가, 마족이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즉시 칼을 겨누었다.[27] 작품에 따라서는 아예 마족이 진화학적으로 인류의 아종 정도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28] 사실 과거의 판타지 작품들이 마족의 생태를 자세히 묘사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족의 생태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한 이 만화가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멜의 바이올린의 경우 마족이 절대악으로 나오지만, 그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하지 않았다.[29] 마족을 인간과 수렴진화한 맹수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30] 영어로는 'Seven Sages of Destruction'라고 한다.[31] 공중을 부양하는 마족은 전지의 슐라흐트, 정중앙의 쌍검을 든 인간이 남부의 용사다. 그 외의 나머지가 칠붕현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베제, 세 번째가 아우라,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마흐트, 세 번째가 그라우잠이다.[32] 칠붕현을 제외하고도 프리렌 일행조차 봉인하는 게 고작이었던 크발이나 마흐트와 맞먹는 수준의 대마족인 솔리테르 같은 이들도 있긴 했으나 그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에 마왕을 제외하면 이들보다 확실히 강하다고 할 만한 마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33] 작중에서 표현하는 것으로 추측해 보자면 칠붕현과 단순하게 강한 고위 마족의 차이점은 사용하는 마법의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솔리테르나 크발이 강한 것과는 별개로 사용하는 마법의 수준은 인류의 이해 범위 내에 있다면, 복종의 천칭이나 황금의 저주와 같은 칠붕현의 마법은 인류의 이해에 아득히 벗어나 있다는 것.[34] 베제의 왼쪽에 있는 여자 마족, 아우라의 오른쪽에 있는 여자 마족, 마흐트의 오른쪽에 있는 남자 마족.[35] 언급된 내용을 보면 남부의 용사에게 셋이 쓰러진 뒤에, 마흐트는 다시 잠적(이후 성채도시 바이제로 가서 마왕이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뵈제와 그라우잠이 힘멜 일행에게 토벌당하고, 아우라는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36] 다만 이 해석으로는 다른 대마족도 너무 강대해서 죽이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인데 왜 하필 베제에게 불사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37] 결계에 가둘 뿐 마법을 사용해서 직접 죽이지는 않았다는 의미에서 불사라는 이명이 붙었다는 추측도 있으나, 원문인 不死なるべーぜ는 베제 본인이 불사라는 뉘앙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기 어렵다. 직역하면 '불사(不死)인 베제', 좀 자연스럽게 고치면 '죽지 않는 베제'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굶겨 죽이는 건데 그걸 불사라고 부르는 것도 좀 어색하다.[38] 앞장선 여자 마족만 대사가 있다.[39] 길들여진 맹수가 인간이 주는 고기만으로 배를 채울 수 있지만 본능에 의해 인간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것과 같다.[40] 다만 성직자인 척을 한 것을 보면 마력은 딱히 감추지 않았을 수도 있다. 80년 전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마족치고는 나이가 적을 가능성이 높으니 마력량도 인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41] 짧은 머리카락과 보이시한 얼굴 때문에 소년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치마를 입고 있고 다리도 여성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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