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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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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설정 (마족 · 마법 · 국가 및 지역) 발매 현황 평가
애니메이션 (1기 · 2기 · 줄거리 · 음악 · 원작과의 차이점 · 엔드 카드 · 평가 · 미디어 믹스)

1. 개요2. 원작
2.1. 긍정적 평가2.2. 부정적 평가
3. 애니메이션

1. 개요

2. 원작

2.1. 긍정적 평가

  • 2010년대부터 클리셰 비틀기가 정석이 된 판타지 장르에서 영웅적인 용사, 절대악 마족, 유능하고 성실한 높으신 분들, 용사 일행을 존경하는 선량한 일반인 등 일부러 찾으려고 해도 보기 힘든 담백하고 정석적인 설정을 취했다. 이 덕분에 범람하는 이세계물에 피로감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신선하다고 호평받았다.
  • 또한 왕도적인 설정을 취하면서도, 시간선을 마왕이 쓰러진 이후로 설정함으로써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가 아닌 신선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 설정 자체는 별 다른 설명 없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정석적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참신하기 때문에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 마족이 나오는 다수의 만화들은 마족이 인간성을 지니고 있고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는 감성을 지녔다고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인류가 악하게 그려지거나, 인류와 마족의 갈등에 개연성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송의 프리렌은 마족이 그냥 악한 것이 아니라 본능 차원에서 절대로 인류와 공존할 수 없다는 설정을 우직하고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위에서와 같이 정석적이면서도 신선한 전개를 이끌어냈다.
  • 불필요한 설명은 일체 배제하면서도 필요한 설정은 자세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졌고, 시대의 흐름을 작중 건축 양식 등으로 작화상으로 표현한 점이 호평을 받는다.
  •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 격정적인 씬 없이 주어지는 문제를 담담히 해결하는 프리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깨알 같은 개그가 종종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데다, 중간중간 중요해 보이지 않는 사사로운 부분에서 복선과 회수가 드러나 작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1]
  • 자칫 단편적이거나 서사의 중심이 흔들리기 쉬운 후일담 컨셉임에도 적절한 조절을 통해 잘 전개하고 있다. 주인공 프리렌은 용사 파티 출신에, 작중에서 최상위권 마법사인데도, 마법사 간의 싸움은 상극에 따라 밀릴 수 있다는 점과 초보적이지만 고치기 어려운 치명적인 약점[2]을 가졌다는 점을 더해 스토리를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해결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또한 동상의 녹을 지우는 마법은 있어도 석상을 깨끗이 하는 마법은 없어서 손수 청소하는 등, 생각보다 훨씬 마법의 범위를 좁게 잡아서 주인공 원툴 만화로 빠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마왕을 쓰러뜨린 후라는 설정이라 모험이라는 측면에서 대립하는 악역의 존재가 상당히 미묘한지라 곤란할 법함에도 남아 있던 잔당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강력한 마족들을 사용해 흥미를 돋구었다. 물론 독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속시원하게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르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아 답답할 수 있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는 장송의 프리렌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이다.
  • 입체적인 캐릭터 설계도 호평받는다. 작중 인물들은 마족을 제외하면 대놓고 악인은 거의 없는데, 이러면 자칫 루즈하게 흘러갈 수 있지만 주연들뿐만 아니라 비중있게 등장하는 조연들까지도 각자의 사연과 성격을 가지는 데다 조금씩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나르시시스트인 힘멜, 겁이 많은 아이젠과 슈타르크 등) 캐릭터들이 인간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 종교에 대한 묘사도 호평받는다. 보통 여러 일본만화에서 종교는 꼴통 광신도 집단이나 신성마법 셔틀, 아니면 그냥 있으나 마나 한 병풍으로 묘사되는 데에 반해, 작중에서는 종교가 호의적으로 묘사되고 죽음 등 종교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나온다. "천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점에서는 천로역정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다. 심지어 서양권에서는 설교에서 사용한 사례도 있다.

2.2. 부정적 평가

  • 원작 기준 작화 담당이 따로 존재하는 만화임에도 유달리 액션씬에 약하다.
    파일:18bcc756b674e525d.jpg

    작화력 자체는 우수한 편이지만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은데, 특히 본편의 잔잔하고 정적인 연출이 전투씬에서도 변하지 않아 박력이 넘쳐야 할 장면임에도 역동성이 전무하고 목숨을 건 급박한 전투 와중에도 모든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밋밋한 데다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 주로 비판받는 부분. 캐릭터의 모습을 멀리서 최대한 컷에 담아내는 원경과 회화 중에나 어울리는 정직한 앵글을 즐겨 쓰는데, 이러한 정적인 묘사는 암살에 가까운 프리렌과 페른의 전투에는 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조연들이 펼치는 일반적인 검과 도끼의 싸움, 파괴적인 마법의 사용에도 동일한 연출과 밋밋한 전투 장면으로 점철되는 건 아무리 봐도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3]

    또한 등장인물들이 연출상으로는 상당히 피해를 입고 고통받을 정도로 유혈이 낭자함에도 별달리 아픈 기색도 보이지 않고 표정 변화도 적어서 전투 장면의 인상이 매우 썰렁하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액션 연출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제작사 매드하우스가 제작을 맡자 기대감이 커졌다. 기대했던 대로 원작의 빈약한 액션을 뜯어 고쳤음은 물론, 오리지널 전개까지 추가함으로써 상당 부분 보완했다.[4]

    작가들도 개선하려는 의지는 있는지 뒤로 가면서 액션이 나아지기는 한다. 하지만 애초에 작화와 연출 스타일 자체가 액션과 안 맞는 데다가 밋밋한 감정 표현에 한해서는 개선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아 눈에 띄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다. 더불어 그림 작가가 인체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격렬한 동작 중에 인체가 불가능한 자세로 꺾이는 장면까지 나오고 있다.[5] 그래서 이제는 독자들이 스토리는 만화, 액션은 애니메이션을 외치는 지경이 되었다.
  • 미흡한 완급 조절. 1급 마법사 시험 편과 황금향 편이 늘어지면서 비판받았다. 다른 마법사 그룹의 이야기도 동시에 전개하면서 1차 시험이 꽤 늘어졌고 2차 시험도 어느 정도 그런 기조가 유지되다가 3차 시험은 이런 비판에 대한 반응인지 1화 만에 뚝딱 끝냈다. 황금향 편은 뎅켄의 과거사에 본격적인 이야기 전후로 붙은 자잘한 내용들이 많아지면서 늘어진 면도 있고, 휴재가 워낙 잦아서 체감상 훨씬 오래 연재된 느낌을 주었다.[6] 특히 장송의 프리렌 자체가 어지간한 에피소드들은 1화 만에 끝내는데 위에 언급한 두 에피소드는 워낙 길게 진행되어 대비된 영향도 많다. 그래서인지 힘멜 일행과 함께한 여신의 비석 편은 오히려 흥미를 돋울 만한 내용이 많음에도 12화 정도의 적절한 분량으로 마무리 지었다.
    • 1급 마법사 시험 편의 경우 애니메이션에서는 늘어진다기보단 재밌다는 평이 많다. 원인으로는 원작과는 비교도 안 되게 뛰어난 액션씬이 꼽힌다. 전개 자체는 오히려 전개 보완 때문에[7] 분량이 더욱 늘어나 원작보다 더 늘어진 편이었다. 즉, 화려한 액션이 중간중간 눈요기를 시켜주니 늘어지는 지루함을 커버했다고 볼 수 있다.[8] 또한 위 문단에서 언급되었듯이 애초에 연재 개념이 아니라 주마다 정직하게 정해진 분량만큼 진행이 되니 체감상 크게 늘어진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 잦은 휴재. 주간지 연재작이지만 격주 연재가 디폴트에 월간 연재라고 봐도 될 정도로 주간 연재되는 일이 드물다. 특히 액션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면 휴재에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그렇다고 액션의 완성도가 좋은 작품도 아니라서 독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9] 1주 휴재만 있는 게 아니라 달 이상 가는 장기 휴재도 잦고 여신의 비석편 직전에는 뜬금 없이 무제한 휴재까지 들어가기도 했다. 해당 휴재는 생각보다 일찍 끝나긴 했지만, 그 때문에 2023년에는 주간지 기준으로 50회 정도 연재될 동안 고작 1/3에 불과한 15회 연재에 그쳤다. 이 때문에 '휴재의 프리렌'이란 별명까지 생겼고, 2024년에도 그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아서 연초부터 휴재가 적잖더니 3월 초에 또다시 1개월간 휴재를 했다. 이후 복귀하고 1달간 3편 진행 후 또다시 무기한 휴재에 들어갔다가 3개월 만에 복귀하고 1편 진행 후 휴재를 한 뒤 1편 진행 후 또또 휴재에 들어갔다. 8개월간 10회 연재라는 주간 만화가 맞는지 의심되는 행보를 보이는 점은 프리렌의 평가와 독자층을 떨어뜨리는 데 안 좋게 기여하고 있다.
  • 설정이 꼼꼼하게 짜여 있다고는 하나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부분도 많다. 대표적으로 프리렌이 대체 왜 1급 마법사 시험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북부 고원이 너무 위험해서 1급 마법사가 동행해야만 통행 허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1급 시험을 보러 간 것인데, 프리렌이 1급 마법사 수준을 아득히 넘는 세계 최상위권 대마법사란 사실은 대륙 전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북부 제국에 들어올 때처럼 그냥 프리렌의 이름만 대도 사람들이 마족들 잡아달라고 보내주는 편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1급 마법사 시험 편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도 프리렌이 고작 통행증 얻으려고 자기보다 한참 못한 마법사들과 경쟁하는 스토리 자체를 황당하다고 느낀 독자들이 많았던 탓도 있다. 제리에의 제자 레르넨이 프리렌을 알아보았을 때 당장 시험에서 배제하거나 패스하도록 할 만했음에도 굳이 시험에 참가시킨 것도 의아한 부분.

    이는 더 근본적인 문제인 '프리렌이 업적에 비해 작중 세계관에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문제에 기원하고 있다. 프리렌은 천 년 넘게 인류를 위협한 마왕을 토벌한 용사 힘멜 일행의 일원으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웅 중 한 명이다. 세월이 지나 점차 잊혀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1세기도 지나지 않았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요란법석을 떨며 대환영을 할 법도 한데, 북부제국 국경의 바르 요새를 제외하고는 그런 묘사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무리 봐도 프리렌과 똑같이 생긴 동상 앞에서도 그 본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탓에 이 세계 사람들은 다들 까막눈인가 의아해하는 독자들이 많다. 본편 시간대에서 엘프는 거의 절멸하였으니 사실 엘프가 나타난 것만으로도 마을에 소문이 쫙 퍼져서 구경을 온다거나 그 엘프가 여자 마법사라면 바로 용사 일행의 마법사 프리렌이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10] 바르 요새 이외에는 대놓고 이름을 말하고 다녀도 일부 마법사와 노인들 이외에는 프리렌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마왕이 쓰러진 후에도 여행을 다니던 프리렌은 인류 마법역사에 큰 족적을은 남긴 졸트라크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마족을 죽여서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단 3명뿐인 대마도사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업적을 계속 쌓으면서 현역으로 있었는데도 여전히 인지도가 밑바닥이다. 여행을 다시 시작한 후에도 마왕 사후 최대의 위협인 대마족들을 여럿 토벌하고 여러 지역들을 멸망 위기에서 구원하고 다녔으니, 이 정도면 '용사 일행의 마법사 프리렌이 귀환하여 세계를 구하고 있다!'라고 전 세계에 소문이 날 법도 하지만 그런 묘사는 전혀 없다. 물론 중세 수준의 세계관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참작할 부분도 있으며 어떻게 끼워맞춰서 해석할 만하긴 하나[11] 그래도 좀 어색한 모습들을 감추긴 어렵다. 일반인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상급 기관으로 가면 갈수록 더 유명하고 확실하게 알려진 프리렌에 대해 너무 얕잡아 보거나 심하면 제거 대상으로 여기는 등 독자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건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받는 문제일 뿐이고, 그 외에도 개연성이 허술한 문제들은 꽤 있다. 인간들이 천년 넘게 마족과 싸웠으면서 어떻게 마족의 습성에 무지할 수 있는가, 너무나도 다재다능한 마법사들이 있는데 성직자를 제외한 다른 직업들이 왜 필요한가 등[12]이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본작이 섬세하고 담백한 묘사로 독자의 현실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도 결국 현실 그 자체는 될 수 없는 정통 JRPG서양 판타지 세계관 기반의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계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감안해줄지는 독자 취향에 달려 있다.
  • 위에 서술된 여러 문제점들과 연관지어 보면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 너무 무덤덤해서 각자의 개성이 평면화되고 분위기를 차갑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 1화와 2화에 나온 프리렌의 눈물 장면처럼 감정적인 장면도 일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주역부터 엑스트라들까지 모두 감정 표현이 약하다. 잔잔한 분위기라고 호평받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무덤덤하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치유계 여행물에 가까웠던 초반부와 다르게 가면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면서 이런 비판은 더 강해지고 있다. 작중에선 인물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거나 국가를 뒤흔들 규모의 음모가 벌어지거나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는 등의 대사건이 벌어지는데 분위기는 잔잔하기만 하니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완급 조절이 부족한 것도 스토리가 길어지기 때문만이 아니라 감정선의 변화가 없어서 완급이 전해지지 않는 것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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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례로, 프리렌이 수집한 마법 중에는 단 포도를 신 포도로 만드는 별 의미 없는 마법이 있는데, 다음 화에 바로 아이젠이 신 포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2] 순간적으로 마력 탐지가 끊겨서 기습 공격을 허용하기 매우 쉽다는 것. 작중에선 초보 중 초보 마법사도 필수로 익히는 덕목으로 나온다.[3] 디스토션이나 집중선, 잔선 등 만화적 연출을 거의 쓰지 않는다. 사용하더라도 엄청나게 절제한다. 정작 외전에서는 다른 작가들이 이러한 연출들을 다수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액션씬이 없는 외전이 더 박진감이 넘친다는 평.[4] 대표적으로 위의 짤같이 메가리 없이 빔을 날리는 장면은 아예 삭제하고, 젠제의 복제체를 주위에 잔뜩 굴러다니는 돌의 파편을 띄워 날리는 공격으로 바꾸었다. 전투가 더욱 박진감이 넘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면에서도 좋은 선택이었다. 당시 저 3명(에델, 둔스트, 브라이)이 젠제를 피해 숨어 있을 때 '방어마법이 마력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현대 공격마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공격하는 것보단 주위의 자연물을 조종해 날리는 게 주류가 됐다.'고 독자들에게 설명했기 때문. 그런데 정작 이들이 젠제에게 날린 공격은 그냥 마법으로 창조한 빔이었기에 사소하더라도 설정에 맞는 액션은 아니었다. 애니에서는 본인들이 말한 마법 강의대로 주위의 자연물을 이용해 공격하는, 좀 더 작품 설정에 맞는 액션으로 바꾼 것이다.[5] 일례로 121화의 액션신에서 슈타르크의 목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꺾여 있다.[6] 연재분 기준으로 81회에서 104회까지를 황긍향 편이라고 볼 수있는데, 23회 정도면 주간지 기준 4~5개월이라 하나의 긴 에피소드라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 길거나 늘어진 것이라 하긴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2년 1월에 시작했는데 같은 해 11월이 돼서야 끝났다. 본래 기대되는 연재기간보다 2배 이상 더 걸린 것. 거의 격주로 연재되는데 내용은 주간 연재 급으로 진행되었으니 늘어진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7] 대표적으로 원작에서 뜬금없이 나온 렝게 퇴장 장면은 과정이 제대로 묘사됐다. 비어벨 파티 vs 복제 비어벨 파티는 원작에서는 전초전만 나오고 본격적인 전투는 생략됐지만, 애니에서는 제대로 본격적인 전투까지 다뤘다. 액션씬 보완 외에도 프리렌, 페른, 젠제가 우연히 숨겨진 벽화를 발견하는 내용같이 1급 마법사 시험 에피소드에 있어서는 크게 중요하지도 않는 내용이 오리지널로 들어가기까지 했다.[8] 비슷한 케이스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5기의 A반 B반 합동 훈련 에피소드가 있다. 원작에서는 루즈하다는 혹평이 많았으나, 애니에서는 화려한 액션으로 루즈한 전개를 커버하여 호평을 이끌어냈다.[9] 추가로 한 번 작화가의 컴퓨터 고장으로 원고 데이터가 날아가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도 휴재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0] 여자 엘프 마법사로 제리에도 있지만, 제리에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선 그렇게 유명한 인물이 아니다.[11] 현대 기준으로 해도 80년 전 전쟁 영웅들을 일반 시민들이 모두 알아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진이나 모습 등이 잘 전달되지 않을 중세 시대의 일반인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12] 전사의 필요성에 대해 제국 편에서 복기시키긴 했다. 초근접전에서는 마법을 발동시키기도 전에 죽여버릴 수 있는 신체 능력이 있기에 상성에 관한 얘기도 언급되었다. 그라우잠을 상대할 때도 프리렌 본인만의 능력으론 아예 상대할 수조차 없었지만 힘멜이라는 전사가 있었기에 협동해서 파훼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등 어느 정도 연출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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