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6:32

마대(삼국지)

촉서(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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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岱
마대
파일:마대.jpg
작위 진창후(陳倉侯)
최종직위 평북장군(平北將軍)
성씨(馬)
(岱)
숙부 마등(馬騰)
종형 마초(馬超)
생몰기간 ?년 ~ 235년 이후
고향 사례(司隸) 우부풍(右扶風) 무릉현(茂陵縣)

[clearfix]

1. 개요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인물이자 마등의 조카, 마초의 사촌동생으로 서량 출신의 장수. 는 불명이며[1] 사례 우부풍 무릉현 사람.

2. 정사 삼국지

마초유비에게 '문종(門宗)이 다 죽고 유일한 혈족이 종제(從弟, 사촌동생) 마대밖에 안 남았으니 집안의 제사가 이어질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으며 이후 평북장군까지 올라갔다. (촉서 마초전)

234년에는 양의는 마대를 보내 한중으로 달아난 위연을 추격하게 하고 참수했다. (촉서 위연전)

235년에 촉장 마대가 위나라를 침범했는데, 사마의가 보낸 우금(牛金)[2]에게 패했다. 이 싸움에서 촉은 천여 명이 참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진서 선제기)

정사에서 마대에 대한 기록은 위의 3줄이 전부다. 그나마 마지막 줄은 《정사 삼국지》가 아닌 《진서》 기록이다.

3. 삼국지연의

마초의 종제고 위연을 제거한 인물이다 보니 마초와 위연의 비중이 늘어난 연의에서 덩달아 비중이 커졌다. 있는 역사 기록은 단 3줄이지만 그 중에 2줄이 아주 굵직한 것이다 보니 연의에서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마초만은 못하지만[3] 대단히 실력있는 무장으로 등장하며,[4] 특히 연의 후반부에서 맹활약한다. 사실상 마초 포지션을 훌륭히 이어받아서 활동하는,[5] 관흥 & 장포와 비슷한 오호대장군 2세대 포지션.[6] 초반엔 거의 마초와 같이 활약한다. 마초를 따라 서량에서 난을 일으켜 조조를 공격하고, 조조에게 패한 뒤 마초를 따라 장로에게 투항하며, 마초를 따라 장로의 명을 받고 유장을 공격한 유비를 공격하며, 장비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마초를 따라 같이 유비에게 투항한다. 유비 사후 제갈량의 남정과 북벌에 모두 종군하여 활약한다. 관흥과 장포가 요절한 촉군에서 위연 다음가는 무력 No.2의 위상을 가진다.

제갈량이 죽은 뒤 위연이 반란을 일으키자 연의에서는 양의의 계략에 따라 처음에는 위연의 반란에 찬성하는 척 친하게 지내다, 위연이 양의를 공격하려 들 때 그 유명한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는가!"에 맞춰 뒤에서 칼로 쳐서 위연을 살해하였다. 위연이 죽은 후 위연의 직위와 녹봉은 마대의 차지가 되었다.

참고로 유비가 입촉할 당시 장로가 보낸 지원군을 이끌고 마초와 함께 참전했으며 위연을 훼이크 샷으로 부상입힌 적도 있다. 나중에 위연을 제거한 사람 또한 마대였으니 여러모로 악연.

4. 기타

마초의 혈족이 마대 밖에 남지 않았다는 기록을 생각해보면 마등이 위위로 임명되면서 일가족 모두가 마초의 가족을 제외하고 중앙으로 이주했는데 마대 혼자 마초와 함께 남았을 거라는 추론에 이를 수 있다. 설마 연의처럼 마등이 멸족당할 때 혼자 장사꾼 차림하고 도망치진 않았을 거다. 만일 마대가 마초를 따라 남았으면 뭔가 이유가 있을 법도 한데, 기록 자체가 투명인간 수준이라 알 수가 없다.

그의 군사적 재능에 대해 회의를 가지는 측도 있다. 마초의 여러 싸움에서 마대의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평북장군까지 올라가고 나서도 마대의 출전 기록은 두 번에 불과하다. 마대가 재능이 있었다면 제갈량 휘하에서 단독부대를 이끌 수도 있었을 것이고, 하물며 관중 지역은 마씨 일가의 앞마당과 같은 곳이었는데도 제갈량은 막판에 와서야 마대를 전선에 데려갔다는 점도 걸리는 요소다.

다만 애초에 독립군벌 시절 마초가 이끄는 직계 군세는 항상 1만 명 언저리 수준이었기에 마대가 설령 군재가 출중했다 한들 일군을 이끌고 활약할 여지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조위로 귀순 후 상당한 활약을 한 맹장 방덕 같은 경우도 마초 휘하에서는 항상 마초 본대 소속의 부장으로 싸워야 했기에 매우 특별한 케이스인 곽원과의 일기토에서의 승리 말고는 군공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리고 10만 대군을 이끌었다는 제갈량 역시 조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군세가 미약했기에 제갈량의 북벌 기간 동안 제갈량 본대와 별개로 일군을 이끈 장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1차 북벌 때 기곡에서 조진을 유인하고 저지시킨 조운과 가정에서 장합을 상대했던 마속, 3.5차 북벌 때 제갈량의 명령을 받고 강중에서 곽회비요를 격파한 위연오의, 4차 북벌 때 기산에서 장합을 물리친 왕평, 5차 마지막 북벌 때 제갈량의 명령을 받고 무공수 동쪽 거점을 점령하고 이를 몰아내려고 사마의가 1만 기병을 이끌고 직접 쳐들어오자 1만 기병의 파상공세에도 제갈량 본군이 올때까지 버티다가 제갈량이 쇠뇌를 쏘며 도하하여 지원하자 사마의를 결국 물리친 맹염, 그리고 단독으로 군을 이끌며 무슨 활약을 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제갈량이 병사하기 전 본대는 신속히 퇴각하고 위연에게 후위를 맡으라고 명령을 내린 것을 보면 어쨌든 5차 북벌 당시 제갈량 본대와 별개의 군세를 이끌고 있던 것은 확실한 위연, 이러한 제갈량의 명령을 불복하고 위연이 반란을 일으키자 양의의 명령으로 군을 이끌고 위연의 난을 진압한 왕평, 왕평에 의해 군세가 와해되고 한중으로 도주하는 위연을 추격병을 이끌고 참한 마대 정도가 제갈량의 북벌 기간 동안 제갈량 본대와 별개로 독자적인 군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사서상에서 확인되는 촉한의 상장들이다. 이렇게 총 7명밖에 안 된다.

조운 사후 촉한의 최유력 장수로 평가받던 위연조차 제갈량 본대와 독립적으로 군세를 이끈 적은 두 번뿐이며, 당시 촉한 내부에서 군재라는 측면에선 위연과 동급으로 평가됐던 오의조차 말년에 한중을 진수하기 전까진 독립된 군세를 이끈 적이 딱 한 번밖에 없다. 그만큼 촉한의 군세가 나누고 어쩌고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열세였던 것이다.

어쨌든 마대가 진창후라는 최고위 작위를 하사받고 벼슬이 평북장군의 직위까지 오른 것을 근거로 정사에 기록되지만 않았을 뿐, 기록에 남지 않은 활약이 많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꽤 나오고 실제 마대가 촉한 내부에서 높은 위상을 누리지 않았냐 하는 추측도 있다. 마대는 촉한에 10명뿐인 1등 후작까지 오른 인물이니 상당한 거물이지 않냐는 얘기다.

우선 마대와 마초의 할아버지인 마평은 강족여성과 결혼했으므로 마대에게도 마초처럼 강족의 피가 흘렀기에 강족에게 있어 마초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당장 마초의 작위가 태향후[7]로, 마대는 적어도 마초와 동급이거나, 더 높은 작위를 누렸다고 할 수 있다. 작위를 기준으로 볼 때 마대는 관장마황조는 물론이거니 제갈량 이상의 높은 위치에 있다. 이건 마초의 인족빨이나 마씨 일족이 갖고 있는 상징성만으로 획득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저 3줄 이상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결국 추측에 기반해서 그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수밖에 없을 뿐이다. 남아 있는 촉한의 기록이 얼마나 부실한 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청사고에서 소수 민족인 토사를 다룬 토사전에 따르면 여주의 토착민 100호는 마대의 후손이라고 한다.

5.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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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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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화'는 《반삼국지》에서 만들어낸 것이며, 중국측 자료 《섬서성부풍현향토지(陝西省扶風縣鄕土志)》에 기록된 백첨(伯瞻)은 책 자체가 1897년에 나온거라 신빙성이 없다.[2] 오자양장 우금(于禁)이 아니라 조인의 부장이던 그 우금이다. 이 시기에 오자양장 우금은 10년도 더 전에 죽었다.[3] 유비의 파촉 공략 때 장비와 마초가 한창 맞붙을 당시 마대를 본 장비가 넌 상대가 안되니 마초를 불러오라고 하자 열받아서 덤비지만 개털리고 도망치는 굴욕적인 장면이 있다. 마대가 약하기보다는 오호대장군의 2세들이 본인들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것을 보여주는 장치인 듯. 당장 연의에서 장비랑 겨뤘는데 목이 안 날아간것만 해도 마대가 굉장한 용장이라는것을 입증하는게 된다.[4] 특히 가장 튀는 활약은 마등의 피살 사건인데, 엄연히 다들 무력이 뛰어난 실력자라는 설정을 가진 마등과 사촌 형제 마휴, 마철이 전부 죽는 난장판에서 혼자만 살아 돌아오는 대활약을 보여준다.[5] 사실 연의에서 마초는 (특히 촉한에서는) 은근 비중이 적은 만큼 제갈량의 모든 전쟁에서 맹활약하는 마대가 오히려 비중이 더 높다.[6] 같이 활약한 관흥 & 장포와의 관계는 매체에 따라 묘사가 제각각인데,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경우 마대가 반 세대 정도 위로 묘사되어 엄연히 윗사람으로 나오나 이문열 삼국지의 경우에는 비슷한 나이대로 나온다.[7] 현후인지 향후인지는 학술계에서도 진지하게 거론될 만큼 논쟁거리다. 비슷한 논쟁은 무향후, 서향후에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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