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2:22:55

롱비치급 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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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7408b> 잠수함 <colbgcolor=#27408b> SS 돌핀R, 가토급M/R, 발라오급M/R, 텐치급M/R, 2대 바라쿠다급R, 탱급R, 바벨급R, 고틀란드급L
SSG 그레이백급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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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N 오하이오급*
SSBN 조지 워싱턴급R, 이튼 앨런급R, 라파예트급R, 제임스 매디슨급R, 벤자민 프랭클린급R, 오하이오급, {컬럼비아급}
고속정(PC) 애쉬빌급R, 페가수스급R, 사이클론급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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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풀턴급R, 에모리 S. 랜드급
구축함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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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V 오르카 XLUUV, {후긴 AUV}
대형호위함(범선) 컨스티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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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첨자L: 리스한 함정
※ 윗첨자 A: 육군운용 함정
취소선: 취소된 함정
※ {중괄호}: 도입 예정 함정
*: 오하이오급은 SSGN, SSBN형 둘 다 존재한다.
*: 컨스티튜션은 문화재로 현역으로서, 당시 기준 함급은 44문 대형 호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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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S_Long_Beach_(CGN-9)_entering_Subic_Bay.jpg

1. 개요2. 제원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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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USS_Long_Beach_(CGN-9)_stbd_beam_view.jpg
USS Long Beach CGN-9는 미 해군이 1959년에 건조한 원자력 방공순양함이다. 딱 1척만이 건조되었다. 미군이 건조한 원자력 추진 군함으로서 소련의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소련의 대함 유도탄 난사에 대한 대항에 큰 역할을 하게 될 4면 고정 위상배열 레이더 탑재의 원조이기도 하니 여러모로 굉장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함선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일:b5ef6f7915e94006c743e936b56d49048e3ec9f30a009be3860fba13638c443a.jpg
항모 엔터프라이즈, 원자력 미사일 선도구축함 베인브리지와 함께
세계일주 항해 중인 롱비치
저 거대한 크기의 함교에 1면마다 세로 직사각형, 가로 직사각형 형태의 위상배열 레이더가 꽉 차게 설치되어있었다.[1] 이 레이더는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에도 탑재된 AN/SPS-32/33[2]으로, 당시 기술의 한계로 함대방공이 가능한 위상배열 레이더가 저 정도 크기는 되어야 했던 모양. 저 무식한 크기가 아주 삽질은 아니었는지 롱비치함의 방공 능력은 그닥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레이더 자체는 전설적인 신뢰성을 자랑(?)했는데 얼마나 고장이 잦았는지 고장난 상태가 '정상'이고 고장이 나지 않은 상태가 '비정상'으로 보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3] 게다가 전력도 엄청나게 소비해서 애초에 원자력 추진함인 롱비치급이 아니면 설치가 곤란할 지경이었다. 결국 1980년에 AN/SPS-32/33은 철거되고 종래에 사용되던 AN/SPS-48/49 레이더로 교체했다.[4]

SPS-32/33 레이더의 스펙 자체는 대단했는데, 1960년대에 제작된 주제에 720km에 달하는 탐지거리와 출력을 자랑하는 괴물로, 롱비치 함이 어선으로 가장하고 함대를 미행하던 소련 해군 첩보선(다들 알고도 웬만하면 그냥 넘어갔다.)을 대상으로 이 레이더 전파를 쐈더니 안에 타고 있던 소련 선원들이 나와서 롱비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롱비치 함의 승조원들은 아마도 전자장비가 몽땅 타버려서 열받은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50년대의 진공관 기술로 만든 레이더라 "한 번에 몇 분 동작하면 다행."이라든지 "아마 이걸 제대로 써먹은 사람 없을걸?"이라거나 "비정상이 정상이고 제대로 작동될 때가 비정상 같았죠.", "NTDS에 가짜 표적 한뭉치를 쑤셔넣은 게 전부" 등등의 악담을 들을 정도로 지독한 고장에 시달렸다. 그리고 전력도 무지막지하게 먹어서, 원자로 탑재 함선에만 실었다. 그래서 같은 레이더를 탑재했던 항모 엔터프라이즈는 이 레이더를 메인 전투 정보 시스템과 연결시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는 순간 항공모함이 깡통이 될 테니까. 그러나 이정도의 탐지능력을 가진 3차원 대공레이더는 없었기 때문에 1979~1982년의 오버홀 당시 SPS-48로 교체될 때까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써야 했다.

롱비치급은 모습을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엄청난 대두라 함 균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저 정도 크기의 함선에 원자력이 그닥 적합하지도 않았다. 위에 언급한 AN/SPS-32/33 레이더 때문에 전력 자체는 많이 필요했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원자력 추진 체제를 탑재하기에는 비효율적이었다. 결국 효율성은 이래저래 꽝이었기에 2번함이 건조되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위상배열 레이더의 시험용 정도. 다만 USS 롱비치는 배치된 이래 베트남 전쟁에서 탈로스 미사일로 적기인 MiG-17을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거나, 걸프전에도 참전하는 등 이래저래 쓰이며 1995년에야 퇴역했다. 이후 이래저래 여러 순양함이 배치되다가 최초의 이지스함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까지 계보가 이어진다.

함체(Hull) 측면에도 특이사항이 있는데, 롱비치급은 항양성과 속도를 중시하여 세장비가 매우 긴 전형적인 미국 순양함 함형으로 건조된 최후의 함정이다. 롱비치 이후로 취역한 '순양함'들은 기존의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오리건시티급 중순양함을 개조한[5] 알바니급 순양함을 빼면 전부 그냥 뻥튀기된 구축함 함형으로 건조되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급은 애초부터 선도구축함(Destroyer Leader)으로 건조되었다가 미 해군 분류체계의 변경으로 헐 넘버만 DLGN에서 CGN로 바뀐 것이고, 타이콘데로가 같은 경우는 애초에 구축함인 스프루언스의 함체에 이지스 레이더를 얹고나니 배수량이 너무 커져 순양함으로 재분류(DDG-47 → CG-47)한 것이다.[6] 물론 미국의 경우 기존 구축함들도 9~10:1의 세장비를 가지고 있었기에 함형이 구축함형태가 되긴했지만 10:1에 가까운 세장비는 타이콘데로가급 까지 유지되었다. 이후 미 해군 최초로 세장비가 7.5:1로 낮아진 대형 전투함이 바로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다.

한때 이지스화 개장과 더불어 Mark 71 8인치 55구경장 대구경 경량 함포를 장착하려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2. 제원

롱비치
Long Beach
이전급 프로비던스급
다음급 알바니급
표준배수량 15,540톤
만재배수량 17,525톤
전장 219.84m
전폭 21.79m
흘수 9.32m
승조원 1,160명
출력 80,000SHP
최고 속력 30노트 (약 56km/h)
동력 기관 C1W 원자로 × 2기
제너럴 일렉트릭 터빈 × 2기
추진 2축 프로펠러
레이더 대함 AN/SPS-10
대공 AN/SPS-48[3차원식]
AN/SPS-49[2차원식]
방위 AN/SPS-32
추적 AN/SPS-33
사격통제 AN/SPG-49 × 2기[9]
AN/SPG-55 × 4기[10]
소나 탐색/공격 AN/SQS-23
전자전 교란체계 AN/SLQ-32
무장 대공 2연장 RIM-2 테리어 → RIM-67 스탠더드 ER 대공 미사일 발사대 × 2기
2연장 RIM-8 탈로스 발사대 × 1기 →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발사대 × 2기[11]
대잠 8연장 RUR-5 ASROC 발사대 × 1기
3연장 324mm Mk.44 및 Mk.46 경어뢰 발사관 × 2기[12]
함포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 × 2문[13]
CIWS 팰렁스 × 2기
탑재 헬기 1기

3. 관련 항목



[1] 롱비치와 엔터프라이즈의 함교가 저렇게 큰 이유가 바로 이 레이더 어레이 안테나 사이즈에 딱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2] SPS-32는 탐색 레이더, SPS-33은 추적 레이더로 구성[3] 이 때문에 같은 레이더를 설치한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이 레이더를 함선 전체의 전투 시스템과는 연결시키지 않았는데, 자칫 전투 시스템까지 망가뜨려서 항공모함 전체가 깡통이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4] 본 문서 상단의 사진이 철거된 이후의 사진이다. 함교 위 마스트에 있는 사각형 어레이가 AN/SPS-48, 후방 마스트의 좌우로 긴 파라볼라 안테나가 AN/SPS-49이다.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항해하는 사진에 AN/SPS-32/33의 모습이 보이는데, AN/SPS-32는 함교의 저 매끈한 부위에 전방 기준 우현[14] 쪽에 상하로 길고 좌우로 좁은 형태, AN/SPS-33은 전방 기준 좌현쪽에 좌우로 길게 생긴 사각형 어레이 형태로 배치되어 함교 4면에 각각 붙어 있었다.[5] 참고로 알바니급의 전전전전함급이자 미 해군 최초의 유도탄 순양함인 보스턴급 유도탄 순양함도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을 개수한 함선이었다.[6] 이 때문에 미 해군의 CG 헐넘버는 CGN-42 이후 43~46을 건너뛰고 바로 CG-47 타이콘데로가로 이어진다. 이는 타이콘데로가가 DDG-47이었다가 헐 넘버를 그대로 유지한 채 CG로 함종 분류를 변경한 결과.[3차원식] [2차원식] [9] RIM-8 탈로스 전용[10] RIM-2 테리어 전용[11] 박스형으로, 총 8발 탑재했다.[12] 이후 8발의 하푼 대함 미사일도 어뢰 발사관으로 운용하게 됐다.[13] 함체 전, 후방에는 탈로스 발사기가 있어 함체 중앙부 양쪽 측면에 1문씩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