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작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2015년 | 팩맨 · 퐁 · 둠 · 테트리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
| 2016년 | Grand Theft Auto III · 스페이스 인베이더 · 소닉 더 헤지혹 · 오리건 트레일 · 젤다의 전설 · 심즈 | |
| 2017년 | 헤일로: 전쟁의 서막 · 동키콩 ·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 스트리트 파이터 2 | |
| 2018년 | 파이널 판타지 VII · 스페이스워! · 툼 레이더 · 존 매든 풋볼(John Madden Football) | |
| 2019년 | 모탈 컴뱃 · 마이크로소프트 솔리테어 · 슈퍼 마리오 카트 · 콜로설 케이브 어드벤처(Colossal Cave Adventure) | |
| 2020년 | 비쥬얼드 · 지네 · 킹스 퀘스트 · 마인크래프트 | |
| 2021년 |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 스타크래프트 · 카르멘 샌디에고는 세계의 어디에? · 동물의 숲 | |
| 2022년 | DanceDanceRevolution ·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 Ms. 팩맨 · 시드 마이어의 문명 | |
| 2023년 | Wii 스포츠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바비 패션 디자이너(Barbie Fashion Designer) · 컴퓨터 스페이스 | |
| 2024년 | 아스테로이드 · 미스트 · 바이오하자드 · 심시티 클래식 · 울티마 I: 첫 번째 어둠의 시대 | |
| 2025년 | 디펜더 · 다마고치 · 007 골든아이 · 퀘이크 |
1. 개요
Defender
1981년 2월 윌리엄스 일렉트로닉스(Williams Electronics)[1]에서 개발 및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횡스크롤 슈팅 게임의 장르를 개척하고 대중화시킨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플레이어는 우주선을 조종하여 외계인의 침공으로부터 행성에 있는 인간들을 보호해야 하며, 화면이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좌우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횡스크롤 방식을 도입하여 당시 게임들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극악의 난이도로도 악명이 높았으나, 그와 별개로 엄청나게 성공했고 역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아케이드 게임 중 하나가 된다.[2]
이후 출시된 아타리 2600 버전 또한 3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콘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가 되며 아케이드의 인기를 이어갔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이식 버전과 속편, 리메이크 등이 존재한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의 아케이드 게임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이며, 수많은 슈팅 게임들이 디펜더의 영향을 받는다.
2. 게임 플레이
조작법은 당시 아케이드 게임으로서는 매우 복잡한 편이었는데, 상하 이동을 담당하는 2방향 조이스틱과 함께 5개의 버튼(전진, 후진, 발사, 스마트 폭탄, 하이퍼스페이스)를 사용했다.[3] 이로 인해 초심자들은 10초를 버티기도 힘들었지만, 숙련될수록 정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한다.- 목표: 외계인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모든 적을 섬멸하는 것이다. '랜더'라는 외계인이 인간을 납치하여 화면 상단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하면 더 빠르고 공격적인 '뮤턴트'로 변해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 인간 구출: 랜더가 인간을 납치했을 때 랜더를 파괴하면 인간을 구할 수 있다. 인간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플레이어의 우주선으로 받아내 안전하게 착륙시키면 높은 보너스 점수를 얻는다. 만약 구출에 실패해 인간이 추락사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 행성 파괴: 모든 인간이 납치당하면 행성이 폭발하고, 해당 레벨은 뮤턴트들로 가득 차게 된다. 이 상태에서 모든 뮤턴트를 제거하면 다음 레벨에서 행성이 복구된다.
- 레이더: 화면 상단에는 전체 맵의 상황을 보여주는 미니맵 형태의 레이더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화면 밖의 적이나 인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전략을 세울 수 있다.
- 특수 기능:
- 스마트 폭탄(Smart Bombs): 화면 내의 모든 적을 한 번에 파괴하는 강력한 무기. 게임 시작 시 3개가 주어지며, 점수를 통해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긴급 회피 기능. 사용 시 맵의 무작위 위치로 순간이동하지만, 운이 나쁘면 적의 한가운데나 적의 공격에 바로 노출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3. 개발
디펜더를 만든 회사인 윌리엄스는 원래 핀볼 게임 같은걸 주력으로 만들던 회사였으나,[4] 스페이스 인베이더, 애스터로이드 등 당시 시장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자 사업의 방향성을 전환하기로 한다.이후 자사 핀볼 게임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유진 자비스(Eugene Jarvis)를 총 책임자로 임명하고, 몇 명의 도와줄 직원을 붙여주는데, 기본적으로 윌리엄스는 직원의 수가 타 게임사에 비해 적었고, 경영진은 비디오 게임 개발에 대체로 익숙치 않았던 터라 개발팀은 상당한 수준의 창의적 자유를 부여받게 된다.[5]
물론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완전히 맨땅에서부터 게임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이후 개발팀은 타 인기 게임들에게서 여러 요소들을 따오기도 하고, 디자인과 게임 플레이, 매커니즘 변경 등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6개월을 보낸다.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자비스의 상관은 1980년 AMOA(Amusement & Music Operators Association) 박람회 출품을 목표로 게임을 완성하라고 압박을 주기 시작했고, 막판에는 밤샘 작업을 계속하며 거의 모든 윌리엄스 내부의 프로그래머가 게임 완성에 도움을 줄 정도였다.[6]
출시 직후에는 복잡성과 난이도 때문에 외면받나 싶었으나, 플레이한 사람들에 의해서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 중 하나가 된다.[7]
이후 유진 자비스는 디펜더의 큰 성공에 이어 로보트론: 2084, 크루즌 등의 게임을 만들었고, 2009년에는 IGN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게임 제작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4. 이식 및 후속작
1982년 6월에는 아타리 2600 버전이 나왔는데, 상술했듯 300만 장 이상이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아타리 2600 게임 중 하나가 된다. 이식 수준이 썩 좋은 편은 아니나[8] 그래도 같은 해에 나온 팩맨급의 재앙까진 아니었고 그럭저럭 할만할 정도였기에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북미 콘솔 유저들에게 추억의 게임으로 남아있다.
이후로도 아타리 8비트, 아타리 5200, 코모도어 64, 애플 II, VIC-20, 콜레코비전, 인텔리비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됐으며, 위 아타리 2600 버전과 더불어 대부분 아타리나 그 자회사인 아타리소프트(Atarisoft)를 통해 출시되었다. 이와 별개로 당시 인기 게임의 숙명인 클론, 모방 게임들도 많았다고 한다.
4.1. 스타게이트
1981년 10월에 출시한 디펜더의 후속작. '디펜더 2(Defender II)'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스타게이트(게임)#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스타게이트(게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2. 디펜더(2002)
2002년 미드웨이 게임즈에서 출시한 디펜더의 3D 리메이크 작품이며, 북미 외 지역에서는 'Defender: For All Mankind'라는 부제가 붙었다. 10월 21일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이 최초로 나왔으며, 11월 4일에는 게임큐브와 엑스박스 버전이, 2006년에는 엑스박스 360 라이브 아케이드로 출시되기도 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 버전도 존재하는데, 이 쪽은 다른 콘솔 버전과는 별개로 개발되었으며,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원작에 더 가까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했다.
고전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재해석했다는 평이 존재하는 반면, 조작이 다소 불편하고 복잡하며, 3D화되면서 원작 특유의 긴박감과 단순한 재미가 희석되었다는 비판도 있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평작 혹은 그럭저럭 즐길 만한 슈팅 게임이라는 평가가 주인 편.
오리지널 아케이드 버전도 게임 내에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5. 기타
- 제목은 1961년부터 1965년까지 CBS에서 방영한 변호사 드라마 '디펜더스(The Defenders)'에서 따왔는데, 딱히 내용과는 별 관련이 없고 대신 무언가를 변호, 방어(Defend)해야 하는 상황, 즉 공격받고 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영감을 받아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상술했듯이 이 게임은 난이도로 유명했는데, 복잡한 조작 체계와 자비 없는 적들의 공격으로 인해 당시 비디오 게임 중 독보적으로 어려운 게임이었다. 처음 해보는 사람은 1분을 버티지 못하고 게임 오버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지금 해봐도 여전히 쉬운 게임은 아니다.
- 990,000점을 달성하면 버그가 발생하며, 999,975점이 될 때까지 적을 파괴할 때마다 추가 생명과 스마트 폭탄이 지급된다.[9] 이는 후속작 스타게이트에서도 존재 했는데, 이쪽은 99,990,000점을 도달해야 볼 수 있었고, 세계 기록이 47,473,400점이었으므로 아무도 이 버그의 존재에 대해 몰랐다가 2008년 MAME 치트를 통해 밝혀지게 된다.
6. 외부 링크
[1] 슬롯 머신과 핀볼 머신, 주크 박스 등을 만들던 회사. 오늘날에는 WMS 산업으로 회사 이름이 바뀌었다. 퐁의 상업적인 성공 이후 비디오 게임 산업에 진출했으며, 네더렐름 스튜디오를 탄생 시킨 미드웨이를 인수해 자회사로 둔 회사로 유명하다.[2] 당시에만 수만 대의 캐비닛을 판매하며 약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후 판매량까지 합치면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역대 아케이드 게임 매출 순위에서 탑 10 안에 무난하게 들 정도다.[3] 그렇다고 오늘날 슈팅 게임과 비슷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조작 체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지금 와서 오리지널 캐비닛으로 플레이하면 꽤나 당황스러울 것이다.[4] 비디오 게임을 아예 안 만든건 아니고 퐁 클론 같은 걸 출시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 퐁은 집적회로 칩 한 개로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워낙 쉬워 전자 업체들 개나소나 다 퐁 클론을 판매하던 시기였다.[5] 당시 아타리같은 회사는 경영진과 프로그래머간의 갈등과 간섭이 심했고 그것이 회사에 큰 문제를 야기할 정도였으니 후발 주자로서 이는 상당한 이점이었다.[6] 개발 후반부에 회사에 들어온 샘 디커(Sam Dicker)는 사운드와 효과음을 작곡했고, 게임의 긴박감과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며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7] 1981년 아케이드 차트에서 팩맨 바로 다음가는 인기와 수익을 거둔 게임이었는데, 이는 닌텐도의 동키콩과 아타리의 애스터로이드를 꺾고 거둔 성과였다.[8] 이는 80년대 아케이드 게임을 이식할 때 아타리 2600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했다. 어떻게든 우겨넣으면 대충 들어가던 70년대 아케이드에 비해 그래픽 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80년대는 게임의 본질만 잃지 않으면 나머지는 다 포기해도 그럭저럭 성공적인 이식이라고 쳐줬을 정도였다.[9] 참고로 개발 당시 대부분의 윌리엄스의 직원들은 3번째 레벨조차도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하며, 게임 디자이너였던 자비스의 60,000점이 최고점이었기 때문에 990,000점이란건 완전히 고려되지 않았던 점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