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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等身등신은 머리와 몸의 비율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8등신은 머리 길이가 1일 때 머리를 제외한 몸의 길이가 7이며, 전체 신장의 비율이 8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전체 신장을 머리의 길이로 나눈 값이다.
머리 길이 | 머리를 제외한 몸의 길이 | 등신비 (전체 신장의 비율) |
1 | 7 | = 8등신 |
1 | 6 | = 7등신 |
(중략) | ||
1 | 1 | = 2등신 |
즉 키가 크고 얼굴크기가 작을 수록 등신비는 늘어난다. 아기 때는 등신비가 매우 낮으며, 자라면서 점점 높아진다.
2. 특징
2.1. 머리 크기에 따른 차이
머리의 크기에 따라 등신비에 차이가 생기는 모습. |
등신비가 높으면 멀리서 보거나 화면이나 사진상에서 볼 때는 키가 실제보다 커 보인다. 키가 커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옷핏이 좋고 세련된 느낌을 띠게 되므로 연예인이나 패션모델 지망생들을 스카우트할 때 비율을 본다고 알려졌다. 이것도 당연히 다른 사람과 서 있으면 비교가 되기에 쉽게 체격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등신비가 낮으면 키가 작아 보이며 귀여운 이미지가 생긴다. 그래서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등신비가 1등신~5등신 정도로 매우 낮은 경우가 많다.
상술된 것 처럼 등신 비율은 얼굴 상하 길이 대비 키로 따지는 것이다. 연예인-보통사람, 서양인-동양인을 비교하여 얼굴 면적 차이, 혹은 머리 부피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등신의 기준이 되는 얼굴(상하) 길이는 성인 대부분 22~24 cm의 범주에 속하며, 겉보기에 대두나 소두라 불리는 사람도 여기서 크게는 벗어나지 않는다. 얼굴 표면적이 넓거나 머리둘레가 긴 것과 등신 측정은 상관이 없다. 간혹 옆광대가 두드러진 동양인과 옆광대가 거의 없고 두상이 앞뒤로 길어 두상 길이 대비 얼굴 표면적이 작은 서양인의 비율이 겉보기론 차이가 많이 나 보이는데,[1] 인종별 머리 골격 모양의 차이는 있지만 뇌용량의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얼굴 상하길이 대비 몸의 길이로 치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얼굴 길이 자체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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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다른 요소들
3. 인종과 등신비
3.1. 한국인의 등신비
한국인의 경우 전국 기술표준원이 2004년에 발표하길 2002년부터 2년간 7~69세 남녀 1만 4016명(남 7532명, 여 64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남성은 평균 174 cm, 머리크기 23.5 cm에 20대 여성은 평균 160.5 cm에 머리크기 22.3 cm로 각각 남자 7.4등신과 여자 7.2등신이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평균 등신값은 7.3등신이다. 이는 조선시대 때의 측정값인 6.4등신이나 1979년에 측정되었던 6.8등신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간혹 "한국인 평균이 7을 넘을 수 없다! 못 믿겠다!"라면서 음모론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의 전국 기술표준원이 한국인 등신 수치 올라간다고 이득이 있는 집단도 아니고, 의류업계에서 업체 브랜드마다 다른 규격을 통일하고, 한국인의 체격과 체형에 맞는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조사한 것이다. 수치가 틀리면 한국 기술 표준원뿐만 아니라 의류 업계에서 오히려 큰 손해를 본다.
배우나 아이돌 등 연예인들이 키가 크고 머리가 작아 보도 자료에 '8등신 비율'이란 문구를 자주 사용하는데, 실제로 8등신인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인 평균이 2004년, 즉 당시 1972년생부터 1984년들의 평균이 남자 7.4, 여자 7.2, 평균 7.3에, 그 후로도, 젊은 세대일수록 팔과 다리가 길어지는 추세였으나 90년대생 이후로 병무청 신체검사 등 공인된 통계 수치에서도 기존의 80년대 후반생 이후로 신체수치는 인종적 한계상 그대로 유지되는 추세이다.
3.2. 외국에 대한 오해
또한 보편적인 등신의 분포는 인종을 가리지 않고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서양인이라고 동양인에 비해 비율이 뛰어나게 좋은 것은 아니며, 8등신 이상의 비율은 서양의 패션 모델들 중에서도 극소수에 속한다.고대 그리스, 그것을 복제한 로마 시대 조각, 르네상스 시대 조각은 정말 8등신 비율로 만들어져 있지만, 그건 이상적인 비율로 만든 것이지, 실제로 그 동네 사람들이 그 비율이었다는 게 절대 아니다. 현실적 한계로 도달하지 못하니까 이상인 것이다.평균 키가 큰 북부 게르만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같은 곳의 혈통을 제외하면 비율은 다 고만고만하다. 아프리카에도 장신 소두 종족들이 많지 않고, 그런 아프리카에서도 8등신 이상을 찾을 수 있는 직종은 농구 선수들[5]과 모델들 뿐이다.
상술했듯이 모델들조차 실제로 재어보면 7.7~7.9등신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8등신을 초과하는 경우도 극소수 존재하긴 하지만, 주위 횐경에 녹아들지 못하고 일반 인간과는 다른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그 이질감에서 오히려 불쾌한 골짜기마냥 기형적이고 기괴한 느낌을 풍기기도 한다.
4. 캐릭터와 등신비
2차원 캐릭터들의 등신은 그리기 나름이라서 1등신인 경우도 많고 10등신 이상인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서브컬처,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쪽의 캐릭터들은 등신비가 그렇게 높지 않다. 실제 사람보다 낮은 6~7 등신 사이. 얼굴을 강조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등신비를 낮게 그리는 편이다. 많은 남성향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은 실제 사람보다 머리는 1.5배 정도 크고[6] 목이 절반 굵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보다 등신대가 큰 남캐의 경우는 여캐만큼 크진 않지만 대체로 실제 남성과 비슷하게 나오는 편. 등신대가 큰 캐릭터는 대부분 장신 캐릭터로 8등신 혹은 그 이상인 경우도 적지 않으나, 장신이 아닌 캐릭터들이라면 보통 현실의 사람과 비슷한 7등신 정도에 머물며, 단신 캐릭터의 경우는 오히려 현실의 사람보다 등신비가 낮을 때도 있다. 하지만 2차원 캐릭터들은 대체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체형으로 그려지므로 신체비율이 현실의 사람에 비해 과장되어 있어[7] 보통 사람보다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겉보기로는 같은 등신의 현실의 사람에 비해서 등신이 약간 더 커 보이는 경우가 많다. 등신이 동일해도 하체가 좀 더 긴 체형이 많은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겉보기로는 등신이 좀 더 커보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물론 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 것이므로, 실제로 계측을 해보면 바로 정확한 등신비가 나타나게 된다.4.1. 종류
4.1.1. 9등신 이상
현실의 사람에게서는 보기 드문 비율. 대체로 이종족 캐릭터나, 독특한 화풍인 작품에 쓰인다.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는 베요네타, 세빌, 원피스에 등장하는 족장족 캐릭터들.4.1.2. 8등신
일명 모델 비율. 고대부터 이상적인 몸매의 사람의 비율로 여겨졌다. 현실적인 비율의 작품 중에서 키가 큰 사람을 이 정도로 그린다.4.1.3. 7등신
일반적인 현실의 사람의 비율. 소년만화, 극화체 작품 등 현실적인 비율로 그린 작품에서 주로 쓰인다.4.1.4. 6.5등신
주로 초, 중, 고등학생 정도의 10대 청소년 캐릭터가 이러한 비율로 그려진다.4.1.5. 6등신
현실에서 키가 매우 작은 성인의 비율. 현실적인 비율의 작품에서 초등학생이나 키가 작은 성인, 청소년이 이런 비율로 그려진다.4.1.6. 5등신
데포르메가 약간 들어간 캐릭터의 비율. 대체로 가벼운 분위기의 개그만화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잘 쓰이는 비율이다.4.1.7. 4등신
데포르메가 어느 정도 들어간 캐릭터의 비율. 캐릭터가 귀엽거나 코믹해 보이기에 가벼운 분위기의 만화나 마스코트 등에 쓰인다. 심슨 가족, 패밀리 가이,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등의 미국 애니메이션의 성인 캐릭터, '시카고피자', '남다른 감자탕'의 마스코트 등에서 볼 수 있다. 게임 캐릭터 중 대표적인 사례는 마인크래프트의 플레이어.4.1.8. 3등신
데포르메가 많이 들어간 캐릭터의 비율. 이때부터 캐릭터가 치비(SD)라고 불려진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청소년 캐릭터가 대체로 이 비율이다. 솜인형이 대체로 이 비율 이하의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솜인형은 아니지만 오비츠 11나 넨도로이드 돌 역시 이 비율이다. 스타바운드 같이 대부분의 픽셀 그래픽 게임 캐릭터의 스프라이트도 3등신 이하다.4.1.9. 2.5등신
캐릭터가 아주 귀여워보이는 비율. 넨도로이드, 큐포쉬가 이 정도 비율이다. 메이플스토리 2의 플레이어 캐릭터도 이 비율이다. 보노보노, 날아라 호빵맨 등 일부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쓰인다.4.1.10. 2등신
머리와 몸의 크기가 같아지는 비율. 뿌까와 같이 단순한 그림체의 작품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의 아동 캐릭터, 마스코트의 비율로 잘 쓰인다. 네소베리 등을 위시한 봉제인형 등 솜인형의 비율로도 잘 쓰인다. 게임 캐릭터의 대표적인 사례는 메이플스토리의 플레이어 캐릭터.4.1.11. 2등신 미만
몸보다 머리가 더 커지는 비율. 1.5등신이라고도 하지만 그림에 따라 1.7등신~1.8등신에 가까이 그려질 때도 있다. 2등신과 거의 같은 취급이라 마스코트의 비율로 잘 쓰인다. 프리큐어 시리즈의 일부 요정이나 캐치! 티니핑의 티니핑 등이 대표적.4.1.12. 1등신
자세한 내용은 1등신 문서 참고하십시오.머리만 있는 비율. 커비나 양파쿵야처럼 머리에 팔다리만 달린 마스코트 캐릭터에 자주 쓰인다.
4.2. 등신대
원래 크기대로 만든 사진이나 인형에 "등신대(等身大)"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다른 말로 하면 1:1 스케일. 꼭 사람일 필요는 없고, 대상이 무엇이든 그 사물의 원래 크기대로인 모형이나 사진이면 등신대다. 설정 크기 18미터인 건담을 그 크기대로 오다이바에 세웠을 때에도 등신대 건담이라고 했다. 어쩐지 피규어나 인형에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아야나미 레이 같은 인기 캐릭터의 등신대 피규어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이다. 영어로는 life size 또는 full scale. 실척(實尺)이란 다른 한자말도 있다.4.3. 건프라의 프로포션
건프라에선 체형의 비율을 가리킨다. 프로포션이 좋을수록 체형이 잘 나왔다는 의미.5. 관련 문서
[1] 그러나 한국 사람보다 서양 사람의 얼굴 평균 크기가 조금 더 크다. 출처[2]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면 키가 커 보인다. 키가 커보이게 하는 패션 스타일 중 하의나 허리띠를 본 허리보다 높게 올려 입는 하이웨스트 패션이 있으며, 자매품으로 중국에서는 가짜 배꼽 스티커도 유행하고 있다. 실제 배꼽 위치보다 높은 곳에 가짜 배꼽 스티커를 붙이면 허리가 높아져서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3]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더 길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인다. 여자들이 하이힐을 많이 신는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4] 상체가 역삼각형, 즉 어깨는 넓고 허리가 얇은 상체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좋다. 좁은 어깨 + 통허리가 전자보다 비율이 좋지 않다.[5] 앤서니 데이비스 같이 키가 매우 크고 얼굴은 매우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6] 물론, 머리 전체가 1.5배 크다기보다는 얼굴은 비슷한데 머리카락 부분이 넓다. 다시말해 머리숱이 풍성하다.[7] 근데 이것도 그림체마다 다르다. 패션 일러스트의 경우 키와 팔다리가 무진장 긴 것을 볼 수 있지만 어떤 그림체는 실제 사람과 등신대가 비슷하거나 좀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