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7:44:26

더플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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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사에서 만든 더플백 베레모+야전상의+건빵바지 조합에 더플백으로 마무리한 진정한 밀리터리 빈티지 룩

1. 개요2. 군대에서
2.1. 용도2.2. 역사2.3. 기타
3. 기타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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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방의 한 종류. 정식명칭은 '더플백(duffel bag)'이나 한국에선 속칭 '더블백'[1]으로 많이 부른다.

한국에선 군용가방으로 유명하며 이외에도 운동선수나 헬스인들이 본인들의 옷(유니폼)이나 물병, 운동 기구 등을 넣어 다니는 가방으로도 이용된다.

형태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위 사진처럼 옆으로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는 종류, 나머지 하나는 등 뒤에 메고 다니는 군대에서의 의류대와 비슷한 종류이다.

2. 군대에서

입대와 동시에 보급받아 전역할 때까지 함께하는 군인의 필수품이다. 군장이 전시에 꾸리고 다니는 무거운 짐이라면 더플백은 병사가 일상생활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가볍게 쓴다. 구조는 굉장히 단순해서 통자 가방 하나에 이것저것 쑤셔넣는 정도지만 그 단순함이 매력적인 물건.

2.1. 용도

훈련소를 나와 후반기교육으로, 후반기교육 학교를 나와 자대로, 자대에서 자기가 맨 마지막에 있을 부대로 떠돌면서 서럽게 생활할 때 자기 짐을 전부 넣어서 메고 다니는 이병의 친구. 왠지 어색한 전투복 차림, 각 잡힌 전투모가 아닌 빵모자와 더불어 만화나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이병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군용품이다.

자대에 배치된 이후에는 다른 부대로 잠시 파견을 갈 때, 그리고 GPGOP로 근무교대를 들어갈 때, 분대장 교육대로 교육받으러 갈 때, 다쳐서 군병원에 입원할 때, 훈련할 때 군장품목 이외의 물품과자랑 맛다시를 챙길 때 유용하게 쓰인다. 영창갈 때도 유용하다

말년병장이라면 관물대에 있는 모든 물건을 더플백 하나에 모두 넣을 수 있다. 군대 농담으로 더플백 하나에 관물대도 집어넣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블랙홀백

전역할 때 기본적으로 반납해야 하지만, 딱히 터치가 없는 부대라면 군생활하며 쓰던 개인 물품을 여기 넣어서 부대를 나설 수도 있다. 물론 이때쯤이면 외출용 군용 가방을 따로 구입한 경우가 많지만, 수년 동안의 군생활로 쌓인 짐이 가방 하나로는 무리인 경우도 있어[2] 용량이 큰 더플백을 활용할 수 있다면 편하다.

개인 짐 외에도 부대에 따라 각종 보급품(잉여 탄띠, 방탄 등)을 정리하는 보따리로도 자주 사용한다. 또한 기동시 동원할 차량이 많은 기계화 부대 등은 군장은 군장대로 꾸리고, 나머지 필요한 옷가지와 과자등은 더플백에 넣고 차량이나 장갑차, 전차에 때려싣는다. 또 부대 공용의 부수기재를 많이 챙겨야 하는 부대(포병 측지반이라던지)의 경우 그런 부수기재를 이 더블백 안에 넣는데 그렇게 꾸린 부수기재 세트를 '~낭'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 용어의 가장 친숙한 활용례는 '부식낭'이다

2.2. 역사

원래는 거칠고 질긴 더플이란 천으로 만드는 가방이라 더플백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그냥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2015년 6월, 군에서 사용중인 더플백을 7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한다는 국방부 계획이 발표되었다. 배낭여행에 자주 쓰이는 캐리어 겸용 백팩의 생김새를 차용하여, 더플백에 손잡이와 바퀴를 달아 평시에는 끌고 다닐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개선안으로, 현재 예산 확보를 대기중에 있다. 관련기사

다만 캐리어형으로 바꾸는 게 정말 실용적일지는 의견이 다소 갈리는데, 관련기사의 가장 많은 추천수를 담은 댓글에서도 파손과 무게의 증가, 바퀴의 실용성[3]에 의문을 남기며 기존 의류대를 유지하되, 부피를 늘리는 게 더 실용적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에 대해 일반 네티즌은 물론, 현역 군 간부라고 밝힌 네티즌들도 하나같이 공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캐리어 도입에 쓸 예산으로 차라리 장병들에게 방탄복이나 전투복을 지급하라는 일침도 볼 수 있다. 그 전쟁통같은 네이버 뉴스댓글이 한마음으로 단합했다

2016년 후반기부터 입대한 신병들과 새로 임시입단[4]한 학군사관후보생에게는 기존의 국방색 의류대가 아닌 디지털 픽셀 패턴의 의류대가 지급되었다. 국방색 의류대 1개, 디지털무늬 의류대 1개로 총 2개의 의류대가 지급되거나 국방색만 2개 받기도 한다. 디지털 무늬가 신형인 관계로 기존 국방색 의류대보다 더 용량이 크다.

더플백은 원칙상으로는 전역할 때 반납해야 한다. 반납한 경우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사용(XX낭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거나 군수지원단에서 일괄적으로 걷어가서 재사용한다. 다만 2024년 이전에도 드물기는 하지만 딱히 터치가 없는 일부 부대였다면 군생활하며 쓰던 개인 물품을 여기 넣어서 부대를 나설 수도 있었으며 2024년 2월 기준에는 부대 상황에 따라 더플백이 반납 품목에서 제외되었다는 댓글이 있는 점으로 보아 신형 디지털무늬 의류대는 무조건 반납이 원칙이지만 구형 국방색 의류대가 반납 품목에서 제외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3. 기타

  • 신병이 들어오면 생활관의 일병급이 신병의 더플백을 풀어 관물 정리를 도와주는 관례가 존재한다. 이 관례를 시쳇말로는 '따블빽 풀어준다'고 한다.
  • 가방 끈 조절기가 쇠로 되어있다. 동절기에는 상관없지만 하절기에 팔을 접어 입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사회에서 백팩 메듯이 더플백을 메면 조절기에 상완부의 살이 긁혀 5~10cm 가량 일직선으로 피가 맺히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일선 부대에서는 여름 전입 신병에게 이 자국이 있고 없고를 보고 멍청한지 아닌지를 판단한다고 한다.
  • 더플백 메고 같이 전입왔다는 이유로 알동기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3. 기타

  • 헬창 문화에서 은근히 까다로운 녀석인데, 더플백을 들고 다니지 않으면 헬창이 아니라고 취급하기도 하는 사람이 있으며, 단순히 헬스장이 멀어 더플백을 따로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몸도 좋아보이진 않는데 헬창 행세를 하네?' 라며 눈치를 주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 등 정말 애매한 녀석이다. 물론 이건 더플백 자체보다는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의 문제인 경우이다.

4. 외부 링크



[1] 발음도 떠블(불), 따블(불), 따부루 등 다양하다.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꽃봉'이라는 속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2] 이 때문에 전역 예정자들은 휴가를 나갈 때마다 집에 조금씩 짐을 옮겨놓기도 한다.[3] 정말 전쟁통에 캐리어를 드르륵거리며 끌고다닐 수 있느냐는 의문에서부터, 바퀴도 시간이 지나면 파손의 위험이 있다는 우려 등[4] 가입단의 순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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