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훈련(訓練)은 기본자세나 동작 따위를 되풀이하여 익히는 행위나 가르쳐서 익히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대개 체육적 활동에 쓰인다. 스포츠 선수 훈련, 직업 훈련, 군사 훈련, 동물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있다. 대개 군사 훈련의 의미로 많이 쓰이며 본 문서에서도 군사 훈련을 주로 다룬다. 좀 더 정신적인 숙달과 관련된 것은 연수, 교육 등의 표현을 쓴다.
군대는 유사시 실전 교전 투입과 함께 이를 대비하는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인 조직이다. 평화 시기에는 실전 투입 가능성이 낮으므로[1] 군 복무 생활의 대부분은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보내게 된다. 주로 전쟁이 벌어졌을 경우를 상정하고 그에 대비한 일들을 숙달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며, 평균 1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부대 외부의 훈련장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전시상황이 닥치면 당장의 병력 투입이 중요하므로 정말 필수적인 기초군사훈련만 이루어지며[2] 바로 실전 배치가 이루어진다.
2. 반응
군인인 이상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지만 전쟁 상황을 상정하는 활동이므로 육체적으로 고된 편이고, 대체로 병과 간부를 포함한 부대 모두가 끔찍히 싫어한다.아무리 평소 분위기가 좋은 소대나 중대라도 이때는 다들 매우 예민하고 날카로워진다. 당장 훈련의 결과에 따라 과거에는 구타나 폭언이 이어지기도 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병사들의 신경에 날이 서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매우 고된 훈련을 받는 부대의 경우 한 번 훈련을 받고 나면 다들 진이 빠져서 오히려 병영부조리가 덜했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3. 빈도와 강도
일반적인 육군 현역 병사가 복무기간 동안 자대에서 하는 훈련의 횟수는 유격과 혹한기를 포함해도 어지간하면 15회를 넘기지 않으며 평균적으로 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한다.군사훈련의 빈도와 강도는 해당 부대가 전투부대냐 기행부대냐에 따라 달라진다. 기행부대는 병과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부대 특성상 전투부대에 비해 야전훈련이 간소화된 편이며, 혹한기나 유격 같은 공통된 훈련은 전투부대에 비해 강도가 약하고 기간이 더 짧은 편이다.
부대가 최전방에 위치한 GP, GOP임무를 병행하는 사단이냐 훈련만 하는 상비사단이냐에 따라 훈련 횟수가 배에 가깝게 차이날 수 있다. 상비사단의 경우 부대에 위치한 초소들 말고는 어떠한 임무도 맡지 않기에 그중 전투부대에 해당하는 여단이나 대대는 평균 월 2회의 전술훈련을 나가며, 이는 위에 언급된 유격, 혹한기, 진지공사 등을 제외하고도 나오는 수치다. 다만 상대적으로 최전방에 가까운 사단은 임무로 모자란 훈련 횟수를 강도로 보충하는 경우가 많아 강도가 센 경우가 많고 상비사단의 경우는 일상이 훈련이기에 강도가 강한 편은 아니다.
육군의 훈련은 교범에 연간 훈련 계획을 잡을 수 있는 최대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 예를 들어 원론적으로는 매년 전반기 유격 후반기 유격에 연대 전술 훈련 2회, 대대 전술 훈련 2회 이런 식으로 잡혀있는 최대 횟수에서 매년 상급부대에 보고를 올려 계획을 잡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연간 훈련계획에서 절반 이상을 하는 경우는 오로지 상비사단뿐이다 최전방 사단들은 GP, GOP 임무가 있기에 연대 단위도 완편이 되기가 상당히 어렵고 호국훈련 같은 군단급 훈련은 몇 년 단위로 한 번 하는 이유도 그런 곳에 있다. 육군 보병사단 중에 편제가 완편인 사단은 상비사단인 제17보병사단 말고는 없다.
4. 실전과의 차이
군사 훈련은 어디까지나 실전에서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가급적이면 실전 상황과 차이가 없는 것이 이상적이다. 때문에 모든 훈련에는 "실전 같은 훈련"이라는 표현이 구호처럼 강조된다.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은 어디까지나 향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실전을 가상으로 상정하고 대비하는 행위이므로 실전과는 차이를 보이곤 한다. 가장 큰 차이이자 향후에도 극복하기 어려운 차이는 실전에서는 살상이 가능한 공격 행위가 이루어지지만 훈련에서는 안전과 도덕적 이유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MILES와 같은 레이저 피탄 감지 장비를 활용해 모의 교전을 하거나, 접전 상황을 보드게임으로 모사한 워게임을 하는 등 실전과 유사한 여러 상황을 모사하는 방책이 나와있지만 완벽히 실전과 동일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어지간히 훈련을 거친 병사보다도 단 한 차례라도 실전을 거친 병사가 좀 더 능숙하게 전투에 임하는 것이 보통이다.
군 FM은 대체로 "전시에도 기능할 수 있도록" 빡빡하게 짜이는 편이다. 사실 훈련이란 평시에는 '혹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하는 마음에서 대비하는 것이고, 평화가 일상적인 상황의 심리로 생각하자면 영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나 귀찮다고 속된 말로 가라로 해버리면 실전에서 쓸 수 없는 무용지물의 훈련이 되어버린다.[3] 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FM들이 실전을 위한 것은 아니고, 실전에서의 유용함이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혹은 실전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음에도) 유지되는 FM도 있다.
5. 종류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입대하는 모든 훈련병들이 받는 기초군사훈련을 비롯해, 자대배치 후 시행되는 양대 대규모 훈련으로 유격 훈련과 혹한기 훈련이 있으며, 이외에는 전술훈련이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호국 훈련, 독수리 훈련 등 몇 년에 한번 꼴로 시행되는 초대형 훈련들도 있다.5.1. 현역
- 각개전투훈련
- 기초군사훈련
- 기지방호 훈련
- 독수리 훈련
- 사격 훈련
- 수류탄 투척 훈련
- 워게임
- 유격 훈련
- 을지훈련
- 전투준비태세
- 제식훈련
- 주특기훈련
- 행군
- 호국 훈련
- 혹서기 훈련[4]
- 혹한기 훈련[5]
- 화생방 훈련
- 무박훈련
- RCT
- 전투장비지휘검열
- 중대/대대 전술 훈련
- 지상협동훈련
5.2. 전역 후
6. 관련 용어
6.1. 훈련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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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군사훈련부대
- KCTC
- 제3훈련비행단[6]
- 제189비행교육대대, 제216비행교육대대[7]
-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6.2. 관련 인물
- 훈육장교
- 훈련부사관, 훈련교관
- 교관: 장교와 부사관의 구분이 없는 훈육간부들을 총칭한다.
- 예비군 지휘관: 장교, 부사관, 병이 군대에서 전역을 하게 되면 장교, 부사관, 병 구분없이 이들을 모두 통제하는 훈육간부들을 총칭한다.[8]
- 조교: 보통 병이 맡게 된다만, 가끔 규모가 큰 훈련소의 경우 부사관이 조교를 담당하기도 한다. 장교의 경우 100% 교관을 담당하며 때문에 부사관 조교는 있을 수 있어도 장교 조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사관생도: 사관학교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있는 이를 총칭한다.
- 사관후보생: 사관학교가 아닌 곳에서 장교양성교육훈련을 받는 이를 총칭한다.
- 부사관후보생: 부사관이 되기 위해 양성교육훈련을 받는 이를 총칭한다. 단 임기제부사관은 후보생을 거치지 않는다.
- 훈련병: 병으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하는 중인 군인을 총칭한다.
6.3. 기타 용어
- 훈련탄: 총포의 장전, 발사 등 사용 방법을 훈련하는 용도로 쓰이는 교보재이다.
- 일선 부대에서는 훈련과 연습이라는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잦지만, 훈련과 연습은 서로 다른 것을 지칭한다. 부대의 전개 등 실제 병력/장비가 동원되는 것이 훈련, 그런 것 없이 지휘부만 도상 또는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것을 연습이라고 한다.
7. 여담
- 군사훈련과 군사훈련평가에서 최하의 성적을 받은 부대는 공포의 군기훈련에 당첨된다.
[1]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에도 6.25 전쟁 이래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따른 병력 투입을 제외하면 전면전을 겪은 것은 베트남전 등 파병을 갔다온 부대뿐이다.[2] 정말 시간이 없을 땐 이 역시 초단기 코스로 2주 정도로 절감할 수 있다.[3] 예를 들어 유명한 행군 가라에서처럼 군장을 가볍게 해버리면 실전에서의 군장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4] 단 혹서기 훈련은 어지간한 부대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열사병, 일사병 등으로 인한 환자들이 속출하기 때문. 대한민국 국방부에서도 혹서기 훈련을 하지 않는 이유가 혹한기 훈련보다도 더 위험한 훈련이기 때문이다.[5] 너무 추워서 잘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어지간한 육군부대에서는 거의 반드시 하게 되는 훈련이다. 물론 동상 등으로 인한 환자들이 속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혹서기 훈련보다도 덜 위험한 훈련이기 때문이고 혹서기 훈련보다도 중요한 훈련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방부에서도 혹한기 훈련을 지향한다.[6] KT-1항공기를 사용해 중등비행과정 훈련을 진행한다.[7] T-50항공기를 사용해 고등비행과정 훈련을 진행한다[8] 옛날에는 장교, 부사관, 병 이렇게 같이 예비군 훈련을 안 받고 따로 받았지만,(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예비군 부대는 예비군 장교들이 갔고, 규모가 보통이고 시설이 보통인 예비군 부대는 예비군 부사관들이 갔고,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나쁜 예비군 부대는 예비군 병들이 갔다.) 2017년 기준 지금은 장교, 부사관, 병이 모두 통합하여 같이 예비군 훈련을 받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