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15 23:15:36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1. 개요2. 제작진 및 심사위원3. 출연자4. 논란
4.1. 심사위원의 선정4.2. 진행 문제4.3. 지나친 감성팔이4.4. 팀 결성 문제4.5. 참가자들의 역량

1. 개요

KBS 2TV에서 스펀지의 후속편으로 방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2년 9월 28일 8시 50분에 첫방송해서 2013년 1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했다.

주제는 '데뷔 후 한동안 좌절과 실패를 겪고 사라진 가수들을 다시 재조명한다'라는 기획하에서 만들어졌으며, 이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룹 미션을 통하여 슈퍼 그룹 5인을[1] 뽑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한 마디로 묻혀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컨셉상으로 2000년대 초반에 일본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었던 '아이돌 재도전 프로그램 시리즈'의 연장선에 가깝다.

실제로 1980~1990년대의 아이돌 황금기에 아무런 빛도 못 보고 스러져 간 무명 아이돌들이 엄청나게 많고, 그 중에 21세기 들어 이런 프로그램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싱글 및 정규 앨범을 적어도 1장 정도 소유한 가수라면 누구든지 참가가 가능했다.

첫 방영부터 문제점을 직면하다 보니 어찌 가면 갈수록 프로그램 자체의 하자가 커져가는 상황이었고, 시청률도 완전 시망[2] 수준이라서 평균 5%대 하는 나는 가수다 2보다 더 낮았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망해버렸다.

9회 25명. 10회 주제로 1:1 대결이 예고되었는데, 잔여 인원 중 반수를 떨어뜨린다고 한다. 10회는... 그룹 단위로 나가다가 아차! 싶었던 제작진의 병크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기존 그룹 무대에서 묻혔던 이들이 예상 외의 실력을 보였지만 그래봐야 반은 떨어진다. 1:1 대결로 2회 정도 끌고 가면서 12회에 1:1 대결이 끝났는데도 떨어진 사람들 집에 안 보내더니 역시나 패자부활전이 예고되었다.

2013년 1월 11일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애초에 밝혔던 최후의 5인 그룹 데뷔가 아니라 심사위원이 네 개의 그룹을 만들었고 생방송에서 우승한 한 팀이 데뷔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3번의 경연 결과 렌미노(LEN, 장민호)가 우승했으나... 프로그램이 부진했던 탓에 앨범 제작은 무산[3]되었고, 우승한 렌미노가 실제로 무대에서 공연한 적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그 뒤 렌미노 멤버들도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서 해체를 발표했다. 그 뒤 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민호는 트로트 가수로 근근히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 기사.

그 뒤 KBS는 그 뒤 4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가, 2017년 더 유닛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참고로 내마오에 나온 티나변승미가 나왔지만, 둘 다 각각 더 유닛 14회와 20회에서 하차해 딱히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4]

2. 제작진 및 심사위원

연출: 전진학, 강승연, 손수희, 하병훈
구성: 김기륜, 박미경, 강은진, 박선희, 손수영, 심미은, 석연경, 이애랑
MC: 김원준, 박은영[5]
심사위원단: 김현철, 조성모, 이수영, 손호영, 아이비, 현진영, 박근태[6]

3. 출연자

출연자들이 의외로 화려한데, 가수로 데뷔는 했지만 여러 사건으로 인해서 좌절과 절망을 딛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이미 잊힌 상태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리스트에 나온 것처럼 참여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으며, 반대로 보자면 무명/실패한 사람들이 활동하는 가수에 비해서 심하게 많단 소리.

많은 분들이 오디션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발탁된 31인을 기술하되 사연도 같이 적기로 한다.

출연자는 가나다순으로 배열했다.
이름 나이 파트 사연
강온 24 보컬, 댄스 엠페로 활동 중 공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려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
공현우 26 보컬 배우 공현주의 남동생. 부모님과 누나가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함.
김승겸 32 보컬 성악 전공의 R&B 가수 출신으로 현재 제자만 300명이 넘는 보컬 트레이너. 동생은 KBS 아나운서 정세진과 결혼했다.
김연준 17 보컬 국내 최초, 기타 치는 걸그룹 스피넬의 여고생 보컬. 2013년 7월, 걸그룹 2EYES의 멤버가 되었다가 2015년 8월 탈퇴했다. 2017년 10월 믹스나인에 참가했으나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김정현 34 보컬, 랩 故 한백희 여사의 아들이자 현재 가수 김완선의 매니저로 활동 중. 김완선은 사적으로 그의 이종사촌 누나다. 1998년 5인조 혼성 그룹 오룡비무방의 멤버로 활동. 슈퍼스타K에 나온 적이 있다.
노주 24 작사, 작곡, 프로듀싱이 가능한 홍대의 언더그라운드 래퍼.
디케이소울 33 보컬 싱어송라이터, 다수의 가요제 수상, 대학교 보컬 교수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함.
LEN(장원철) 30 보컬 작사·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종석 노래의 실제 목소리.
리아 38 보컬 각종 루머, 스캔들, 이혼으로 인한 10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여성 로커. 여기 언급된 출연자 중 가장 메이저한 인물로 리즈시절에는 유토피아, 눈물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김현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엄정화이정현에게 비볐던 가수였다.
멜로디 26 보컬 5년 동안 연습생으로 지내며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병행.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지하 단칸방에서 거주 중.
박미영 30 보컬 '비행소녀' 마골피로 주목받다가 ‘예의 없는 아티스트’라는 소속사의 잘못된 콘셉트 설정으로 활동 중단.
박영환 27 랩, 댄스 장우혁의 백업 댄서 출신. 현재는 나이트 클럽 DJ로 활동 중.
박유민 22 보컬, 댄스 그룹 활동 실패와 멤버들의 입대로 가수 활동 중단.
변승미 15 최연소 힙합 걸그룹 GP 베이직의 여중생 래퍼로, 예명은 제이니. 2013년 3월 걸그룹 디유닛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가 2014년 GP 베이직으로 돌아갔으나 다시 탈퇴했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황수진 역으로 출연했으며, 언프리티 랩스타3에도 출연하였다. 2017년 10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출연.
손성훈 [7] 44 보컬 시나위 출신의 록커. 연습생 시절의 조성모와 형·동생 하던 사이.
신성훈 29 보컬 3살 때 들어간 보육원에서 상습 폭행, 그 후에도 고아라는 이유로 사기와 협박, 폭행을 당하며 힘들게 살았음.
엄여진 23 보컬, 댄스 걸그룹 코인잭슨의 멤버였다. 아버지는 외도로 가출,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생계를 책임지는 소녀 가장.
오세준 34 보컬 연축성 발성 장애를 딛고 일어선 조성모의 조카. 2000년 활동한 3인조 그룹 디토의 멤버.
유소라 25 보컬 멤버의 탈퇴로 그룹이 해체되면서 활동 중단.
윤선중 35 보컬 만성 신부전증 환자로 투병 중인 7살 딸의 아빠.
이두혁 30 10년 동안 소속사 사기만 8번 당하고 지금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 중. DooBoon 소속.
이민용 24 보컬 아버지의 사망(파킨슨병)과 어머니의 이혼으로 누나들이 키워줌. 최근 재혼한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왕래하면서 지냄. 전 레드애플 메인보컬.
이수경 40 보컬 KBS 소속 성우인 남편과 아들(3세)이 있는 주부로 가수의 꿈을 잊지 못하고 다시 도전.
이정조 23 보컬, 댄스 백업 댄서로 시작, DNT의 멤버로 합류했으나 일본 진출 실패로 활동 중단.[8]
임선영 30 보컬 혼성 그룹 거북이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 당시, 팀 내 폭행과 불화로 강제 하차 당함. 수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거북이 관련해서 논란이 일었다.
장민호 36 보컬 댄스 그룹 유비스로 활동 당시(이 당시 이름은 장호근) 소속사의 폭행과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탈퇴 후 트로트 가수로 전업. 수상한 가수에도 출연했다.
정혜원 17 보컬, 랩 최연소 힙합 걸그룹 GP 베이직의 여고생 래퍼로 예명은 트리니티. 변승미와 마찬가지로 GP 베이직으로 복귀했으나 2015년 8월 탈퇴했다.
제해창 31 보컬 부산에서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다가 가수의 꿈을 위해 서울로 상경.
최정빈 29 보컬, 댄스 유명 비보이 팀(애니메이션 크루) 출신. 부모님이 이혼한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림. DooBoon 소속.
최정훈 22 보컬 홍대 클럽 등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생활고에 시달림. 22세답지 않은 외모 콤플렉스가 있음. DooBoon 소속.
티나 20 보컬 18세에 그룹 VNT의 메인 보컬로 데뷔했으나 앨범 실패로 그룹 해체. 이후 걸그룹 S2로 데뷔 후[9]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출연했다.

4. 논란

4.1. 심사위원의 선정

기획과는 달리 심사위원의 자질에 대해서 평이 좋지 않았다. 선정된 심사위원이 저들과 거의 비슷한 아이돌 가수들도 있었던 것과 실제로 실력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사람도 있었으며, 몇몇은 제대로 된 심사평도 내놓지 못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가 거의 대부분이 고참들도 많기 때문에 이들을 심사하는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었다. 경연에 나온 나온 고참 가수보다 더 경력이 적은 후배 가수들이 심사위원에 앉아있었던 터라 후배 가수가 고참 가수를 심사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자신보다 경력이 적은 후배를 심사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부분. 같은 프로들끼리 서로를 심사하는 방식 자체가 상당히 불편할 수 있어서 심사위원과 연관되어있는 사람들과 고참들의 경우는 자르지 못하고 웬만하면 합격시키는 낙하산 제도라는 설이 부각되고 있었다. 그리고 무려 7명이서 심사를 보기 때문인지 어수선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며, 그 전에 나는 가수다 2의 새가수 선발전도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4.2. 진행 문제

그러잖아도 어색한 분위기에 김원준의 미숙한 진행은 찬물을 부은 격이라는 평. MC 뿐 아니라 전반적인 프로그램 연출이 긴장감을 더하기는커녕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4.3. 지나친 감성팔이

이 프로그램 자체가 마지막 오디션이다보니 참가자들이 사연을 통해 감성팔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있었다. 너무 눈물을 쏟아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라는 노래는 안 부르고 감성을 통해 동정심을 팔려고 하다니 더군다나 심사위원 중에서는 연관이 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친목질을 통해서 마음을 사려고 하느냐'라는 비판이 있다. 덕분에 이 프로 자체가 노래보다는 사연을 통해서 뽑는 오디션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슈스케의 짝퉁을 그대로 이어받다니

거기다가 3회 방영분에서는 그룹 거북이 출신인 임선영이 자신은 10년 전 탈퇴한 이유가 멤버들의 폭행 및 불화라고 밝히고 눈물을 보였는데, 평소에는 거북이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다가 이제 와서 무슨 수작인가. 감성팔이를 이용해서 고인을 모욕해도 되는가?라는 어이없는 고인드립과 함께 가루가 되도록 비난 받게 되었다.

4.4. 팀 결성 문제

제작진의 참가자들을 통해 팀을 결성했는데, 그 과정이 어떤 사건과 연관이라도 되듯이 무분별하게 팀을 결성하는 바람에 상당히 문제가 많아졌다. 심사받으러 온 출연자들을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누어서 쟤는 잘하니 끼고 얘는 별로니까 빼자는 식으로 편을 짜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더군다나 공영방송에서 왜 사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표출해 내면서 그렇게 조장을 하는 바람에 포털 사이트에서도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오디션 정원이 30명이어야 정상인데 1명이 추가되어서 '5명씩 6개 팀을 짜는 대신 1명은 반드시 떨어진다'라는 어이없는 드립이 폭풍같이 까였다.

결국 이렇다 보니 6명이 남은 상황에서 이수경이 자진 양보를 해서 상황은 일단락되었으며, 나머지 5팀은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미안한 기색을 보이기는커녕 본체만체 신경도 쓰지 않고 올레를 외쳤고, 거기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유소라가 '저건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거예요'라는 개념 없는 발언을 해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10] 또한 노래를 못 불러서 떨어졌다면 이해는 가는데, 무리에 끼지 못했다고 떨어뜨린다는 것은 제작진이 무슨 생각으로 연출하는지 궁금할 정도다.

4.5. 참가자들의 역량

다른 걸 다 떠나서 여기서 출연한 참가자들의 평균 실력이 상당히 형편없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비교를 하면 전직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미달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보고 싶어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제가 너무 사연 위주다 보니 "사연다운 사연"이 부족했던 진정한 실력자들의 무대를 여기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게다가 참가자들은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데, 정작 문제는 이를 너무 남용하는 바람에 실력도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손성훈이나 리아의 경우 전성기 당시 레전드급 가창력으로 평가받았으나, 그간 자기 관리를 못한 나머지 옛 기량의 10%도 발휘하지 못 했다. 게다가 자기 목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한 선곡으로 핏대를 세우고 음이탈을 연발하면서 참가자 중 최고참으로서 제 몫을 못하고 절박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본인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으며, 심사위원들도 선배들에게 직설을 못하고 안타까움의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기대하고 봤다가 망가진 모습만 보게 된 팬들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0회 때 리아는 한창 활동할 때 수준은 아니더라도 회복 중이었으며, 10년이면 물리적 시간 때문에 가수로 양보해야 할 부분이 있는 법이다.


[1] 솔로가 아닌 그룹을 뽑는 방식이며, 우승할 경우 그 그룹으로 데뷔한다.[2] 평균 4% 정도.[3] 정확히는 그룹 데뷔와 앨범 제작 등의 혜택을 당사자들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4] 특히 티나여성부 최하위를 기록했다.[5]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6]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여러 히트곡을 제작한 메이커이다. 현재 오렌지쇼크 대표팀으로 활동 중. 대표곡으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SG워너비의 'Timeless', 백지영의 '사랑 안해', 쥬얼리의 'One more time' 등이 있다.[7] 1994년 드라마 '폴리스'의 OST '내가 선택한 길'을 불렀다.[8] 참고로 이 오디션 후에 일본 인디에서 활동하는 혼성 댄스그룹에 들어갔고 남성 멤버들이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군 문제 때문에 이정조는 빠지고 다른 둘은 빈블로우라는 발라드 듀엣으로 데뷔. 근데 최지빈에게 건강상 문제가 오는 바람에 얼마 활동을 못하고 빈블로우도 활동 중단. 마지막 멤버 현우빈만 붕 떠 버렸다. 현재 작곡 공부 중이라는데...[9] 활동명은 채원.[10] 스스로 꿈을 포기하고 양보해 준 사람한테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는 못할 망정 저런 소리를 한 거다. 심지어 본인보다 15살이나 많은 사람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