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1:06:52

나스카 지상화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colbgcolor=#ff0000> 문화유산
1983년

쿠스코
1985년

차빈 고고 유적
1986년

찬찬 고고 유적지대
1988년

리마 역사 지구
1994년

나스카와 후마나 평원의 선과 지상 그림
2000년

아레키파 역사 지구
2009년

카랄-수페 신성 도시
2014년

카팍냔―안데스의 도로체계
2021년

찬키요 고고천문학 유적군
자연유산
1985년

우아스카란 국립공원
1987년

마누 국립공원
복합유산
1983년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1990년

리오아비세오 국립공원
}}}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000>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유네스코 세계유산
UNESCO World Heritage
<colbgcolor=#000><colcolor=#FFF> 이름 한국어 나스카와 후마나 평원의 선과 지상 그림
스페인어 Líneas y Geoglifos de Nasca y Palpa
영어 Lines and Geoglyphs of Nasca and Palpa
프랑스어 Lignes et Géoglyphes au Nasca et Palpa
국가·위치
[[페루|]][[틀:국기|]][[틀:국기|]] 이카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700
등재연도 1994년
등재기준 (ⅰ)[1], (ⅲ)[2], (ⅳ)[3] }}}
파일:external/www.dailygrail.com/nazca_lines_condor.jpg

1. 개요2. 제작한 이유3. 사라지지 않는 이유4. 대중문화에서5. 기타

[clearfix]

1. 개요

Nazca geoglyphs / Nazca lines
Geoglifos de Nazca / Líneas de Nazca(에스파냐어)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나스카 일대의 땅에 그려져 있는 거대한 그림들로 거미, 고래, 원숭이, 벌새, 거인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소용돌이, 직선, 삼각형과 같은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 140개 이상 그려져 있다. 각각의 그림은 최대 300 m의 크기로 매우 거대하기 때문에 오직 하늘에서만 완전한 그림을 볼 수 있다. 기원전 300년경에 그려졌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와 정교함 덕분에 오랫동안 초고대 문명설의 근거로서 사용돼 왔다. AI를 이용하여 300여개의 그림을 더 발견하였다.#

1939년, 페루 남부지역을 운행하던 비행기 파일럿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는데, 그 이유인즉 워낙 큰 규모의 그림인 탓에 지상에서는 땅을 파낸 선 이외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 그림의 전모를 파악하는 것은 오직 하늘에서만 가능했다. 1948년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의 농업경제학자인 폴 코소크(Paul Kosok) 교수가 처음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전직 초등교사로서 코소크의 조수 역할을 한 독일인 마리아 라이헤(Maria Reiche)가 홀로 연구를 계속하여 큰 성과를 내게 된다.

2. 제작한 이유

다양한 문양과 선들로 구성된 이러한 거대 나스카 지상화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많은 의견이 나왔다. 나스카 지상화를 수십 년 간 연구한 마리아 라이헤는 나스카 지상화가 나스카인들에 의해 천문학적인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나스카 지상화로 유명한 새 그림과 거의 같은 새 문양이 나스카인들이 사용하던 도자기에 남아 있다.

사실 지상화의 제작 난이도는 도면과 축척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학적 지식이 있는 문명이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이 그림이 하늘에서 봐야만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대인들이 자신들이 볼 수도 없는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외계인들의 우주선 착륙을 위한 표지판으로서 세워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경우 실제로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이상한 형상의 사람 그림과 활주로를 연상시키는 직선이 주장의 근거로서 제시되지만 허무맹랑하다는 것이 중론. 그런가 하면 다른 주장도 있는데, 신기루 현상에 혹해 처럼 보이는 것을 가두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게다가 모양도 제각각이다.

일각에서는 나스카인들이 열기구를 발명했고 이 열기구를 타고서 하늘에서 지상화 제작을 감독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고고학적 증거는 없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따진다면 페루 일대에서 발전된 형태의 문자가 쓰이지 않아서 나스카가 존속해 있었을 당시에 대한 문헌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파괴하기 이전에 페루 등 서부 남미 지역은 수천 년에 걸쳐서 문명이 발달해왔고, 수많은 국가들과 종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해왔다. 당시의 고고학적 유적, 설화, 서사시를 통해 강대한 국가가 있었던 것은 알 수 있지만 발전된 형태의 문자가 사용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알기는 힘들다. 매듭을 엮어 정보를 기록한 형태의 '키푸'라는 결승문자가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문자체계라고 보기는 어렵고 이마저도 스페인 침략자들이 대를 끊어버렸기 때문에 해독하기가 어렵다.

열기구설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는 건 나스카인들이 뛰어난 직조기술을 가졌기 때문인데, 실제로 나스카인들의 무덤에서는 미라를 싼 정교한 천들이 발견되곤 한다. 또한 지상화 주변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 종종 발견된다는 점도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불을 피울 일은 열기구를 띄우는 것 외에도 얼마든지 있기는 하다.

나스카인들이 어떤 종교나 역법, 의식의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고 보는 설이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고, 북아메리카 원주민 중 일부에서는 종교행사 중에 정해진 길을 따라서 단체로 걷는 과정이 있었는데, 나스카 지상화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3. 사라지지 않는 이유

사막 지역의 특성 덕분에 이렇게 간단하게 그려진 그림이 1만 년 정도까지 추정되는 시간 동안 남아 있을 수 있었다. 한류와 지형의 영향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바람도 약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붕괴시키는 중세 이후 인간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남아 있을 수 있었다는 말도 있다. 아니나다를까 1955년 페루 정부는 나스카 지상화를 죄다 수몰시키려고 했는데, 이에 독일의 학자인 마리아 라이헤(1903~1998)가 결사반대를 외치면서 막아낸 일이 있었다. 그녀는 1940년대부터 페루에 머물러 살면서 나스카 지상화를 연구하고 지켜내는 데 평생을 바쳤으며, 1979년에서야 페루 정부에게 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사후에는 위인으로 대우받았으며, 그녀가 살던 집은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는 자동차 도로의 건설 등으로 인해 지상화가 많이 사라져 간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나스카의 도마뱀 그림인데, 고속도로인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의 건설로 인해 꼬리가 잘려나갔다.
파일:dc447e785db2c79b8ab37074aa2a76f1.jpg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꼬리가 잘린 도마뱀 지상화

페루 내부에서 국가의 자랑을 부패한 공무원과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없애버린다면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지만, 부정부패가 넘치는 이 나라에서는 땅을 멋대로 팔아대고 온갖 사업비리가 벌어져 관광업을 무시하는 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4. 대중문화에서

고대에 그려진 거대한 지상화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게다가 그림 자체도 꽤나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 소재로 등장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기타

파일:external/www.am-sur.com/09-Lineas-de-Palpa-travel-air-44pr.jpg
* 이외에 이보다 더 일찍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팔파 지상화'가 있다. 나스카와는 달리 기하학적인 도형들이 존재하며, 가족 그림 등 인물화도 보인다. 여기에 그려진 지상화 중 범고래 그림은 1960년대에 독일 고고학자들이 발견했다가 잊혀진 것을 2017년 페루 고고학자들이 다시 조사에 나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기사 특히 이 중에는 드론으로 탐사했더니 기존 비행기나 인공위성에서 볼 수 없었던 50여 개의 그림이 더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그림들은 폭이 수 cm 단위라서 비행기에선 안 보였던 것이라고.
* 2000년에 호기심 천국에서 이곳에 방문했다가 한글로 호기심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구글맵상 위치는 이곳인데, 위성 사진으로 보면 어렴풋하게 보인다. 문화재 훼손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지상화에서 멀리 떨어진 도로 옆에 정부의 허가도 받고 새긴 것이다.
* 여담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인간형 지상화는 아타카마의 거인이다.
* 카자흐스탄에서도 거대한 지상화가 발견되었다. 학자들의 조사결과 8천 년 전의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로써 지상화는 페루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지상화가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낳게 만들었다. "나사, 카자흐스탄 거대 지상화 위성사진 공개..8천 년 전 것 추정"(연합뉴스)
* 2018년 4월 5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학자들이 새로운 나스카 지상화 50여 개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냈다. 이는 펠리컨, 전사 등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에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지상화보다 수백 년 앞선 것도 있어 나스카 문명 이전의 파라카스 문명의 유산으로 추정된다. 나스카 지상화는 주로 선으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이 새로 발견된 것들은 '면'으로도 구성되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관련 영상
* 2022년 12월에 야마가타 대학 연구진들이 168개의 새로운 형상을 발견했다.#
* 영국에도 '어핑턴의 백마'나 '케른아바스의 거인'과 같은 지상화가 청동기 시대와 1세기경에 제작었다.
* 힙합 가수 QM의 앨범 중 이 유적을 모티브로 한 NAZCA라는 앨범이 있다.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4] 기존에는 이 지역에서 티티카카호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외전에서 이벤트용으로 대신 추가되었다.[5] 다만 작중 다른 플레이 캐릭터인 살바도르 레이스로는 발견할 수 없다.[6] 따라서 스폰서와 계약하지 말고 단독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