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중소형 트럭들을 총칭, 견인능력이 1¼톤이라 그리 이름이 붙었다. 흔히 4분의 5톤을 줄여서 사오톤이라 부르고, 그 외 닷지, 혹은 지역에 따라 통차 혹은 '포차', '케이포'[1], '쓰리쿼터', '쓰리고다'로 불린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군의 군용 표준차량중 2005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많은 수량인 1만 3천여대가 운용 중이다.
과거에는 미군으로부터 닷지 M37, 카이저 M715 등의 장비를 원조받았으나 이후 국군은 베트남전때 미군이 운용했고, 국군이 미군으로 부터 공여받아서 절찬리에 운용중이기도 했던 카이저 M715 트럭에 주목하고, 이 트럭을 국산화하여 생산하기로 한 것이 K-311이다.
특히 국군에서 운용하는 K-311(A1)의 경우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M715 트럭이 야전에서 병력 수송/기동용으로 이용된 모델을 기초로하여 1980년대 들어 라이센스 및 일부 개량하여 1980년대 초반부터 생산되었고, 추정하기로는 빠르면 1997년도 생산 분부터 파워스티어링 장착모델이 적용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으며 2003년부터는 공식적으로 개량형(K-311A1)이 도입되었다. 정작 미군은 이 등급 차량의 후계로 도입한것이 험비이다.워낙 다용도로 쓰이는 탓에 고정배차가 있는 경우에는 1호차 운전병보다 더 부러움 받는 존재이기도 하다. 딱히 눈치볼 필요도 없고 자기 할일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무심기, 5대기, 각종 작업에 이용된다. 특히 카고 차량은 더 그렇다. 그 영향 덕분인지 국군에서는 포차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1960년부터 미국의 지원으로 공여받아 도입된 차종으로 토요타에서 생산했다. M37 처럼 J602도 3/4톤이며 외형도 M37과 비슷하다. 토요타에서의 명칭은 FQ15이며 동시기에 도입된 J603, 코드명 2DW15L이 디젤엔진을 탑재한것과 달리 가솔린 엔진인 토요타 F형[2] 엔진을 탑재했다. 1960년대 당시 대한민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신진 FB100 가솔린 버스와 동일한 엔진이다.
두돈반에 비해서 이 차량을 대체할 다른 차량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협로에서 5톤짜리 트럭을 굴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나마 상용차량인 e마이티나 봉고3, 현대 포터 등이 보급되고 있긴 하다. 군수지원사령부 등의 지원부대의 경우, 타 부대로 소규모 보급품 수송시 보통 상용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후방부대들도 e마이티가 1¼톤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으며 작전시에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이쪽 민수형 차량은 두돈반 대체 민수형과 달리 자동변속기 차량이 거의 없어 1¼톤과 운전 난이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 예시로 대체차량으로 많이 쓰는 마이티의 2020년이 되어서야 겨우 자동변속차량이 나오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2.5톤 차량이 당시 현대 독점이었던것도 있었지만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수동을 선호한 것도 그 원인이었다[3] 이로인해 체감 운전 난이도는 5톤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작업용으로 이보다 좋은 차량이 없다. 아직까지도 산간오지에 있는 대대나 독립 중대의 경우에는 1¼톤을 대다수 사용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신형 중형전술차량이나 K-151이 본격 도입되어야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4]. 아니면 민수형SUV나 픽업트럭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현재보다 가성비가 심하게 떨어진다.
[1] 4.2인치 박격포나 K4를 탑재할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2] 6.25 전쟁때 대량으로 도입되었던 토요타 BM 트럭의 B형 가솔린 엔진을 개량한 물건이다.[3] 연비야 오토가 더 좋을수는 있으나 차값 자체가 더 비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유지비가 더 비싸진다. 참고로 마이티의 경쟁모델인 타타대우의 더쎈은 2020년이 되어서야 등장했다. 실제 이 무렵부터 마이티에 자동변속기 옵션이 추가된 것을 감안하면 현대 역시 배짱장사를 하고 있었던 셈.[4] 사실 5톤 트럭도 못 들어올 정도의 험로라면 도로를 정비하는것이 더 올바른 방향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