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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화점에 둔 모습 |
화점(花點)은 바둑의 용어로, 바둑판에서 귀퉁이(귀)에서 4번째 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4개의 점과, 모서리(변)에서 4X10의 위치에 속하는 지점에 있는 점 4개를 이야기한다. 일본에서는 성점(星点)이라고 한다. 중앙에 있는 화점은 천원(天元)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으며 보통 이것을 사용한다.
그냥 점이 찍혀저 있는 곳이라고 외워도 된다.[1]
2. 상세
거의 모든 바둑은 모서리의 화점 근방에 돌을 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둑판의 귀퉁이를 '귀'라고 부르고, 모서리를 '변'이라고 부르며, 가운데를 '중앙'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모서리에서 5번째 줄 부터 중앙이라고 부른다. 바둑을 진행할 때는 귀 → 변 → 중앙의 순서로 착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긴다. 규칙으로 강제된 바는 아니지만, 바둑에서 이기는 절대적인 조건인 '집이 많아야 된다.'는 규칙에서 나온 가장 합리적인 수단으로, 가장 적은 수의 돌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이 귀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화점이 가장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이루는 위치이다.특히 귀에 있는 화점은 초반 진행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귀에 놓는 첫 수가 어디인가가 상당히 중요하다. 화점에 그냥 두는 것 외에도 화점에서 한 칸 밑에 놓는 수(소목), 한 칸 위에 놓는 수(고목), 귀퉁이를 향해 대각선으로 한 칸 안쪽에 놓는 수(3의 3), 변 쪽을 향해 대각선으로 한 칸 바깥쪽에 놓는 수(외목) 등이 있다. 주로 화점과 소목이 자주 쓰이고, 나머지는 사용 빈도가 이 둘에 비해 낮다.
화점에 착수한다는 것은 세력과 실리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대가 3의 3에 착수할 경우 실리를 빼앗기게 되기 때문에 보통 실리보다는 세력을 추구하는 수로 여겨진다.
보통 바둑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 화점에 착수한 후의 정석을 가르치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화점에서 시작하는 정석이 소목에서 시작하는 정석에 비해 훨씬 간결하면서 쌍방에 유리한 진행이 많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접바둑의 경우 화점에 미리 착점하고[2] 대국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3. 여담
옛 바둑판에는 화점에 실제로 꽃을 그려 넣었기 때문에 화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장기판에도 화점이 존재한다. 다만 장기판의 화점은 졸 5개와 포 2개가 처음 놓이는 위치를 표시하는 용도라 바둑판의 화점에 비하면 중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한국 장기에서는 X 자 모양이거나 별(★) 모양이며, 샹치에서는 열 십(十) 자 비슷하게 되어 있다.
현대 바둑에서 화점은 한 수로 빠르게 귀를 차지하고 변과 중앙으로 진출하는 의미가 있다. 현대 바둑에 이르러 화점이 발견[3]된 것은 중앙(그리고 4선)의 발견과 더불어 발빠른 진행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덤이 추가되면서 흑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알파고가 등장한 후 화점 정석은 큰 변화를 겪었다. 알파고가 화점을 안 두지는 않지만 3-삼 침입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인간 대국도 그 흐름을 따라가기 시작한 것.
[1] 이런 경우는 19줄 미만 바둑판은 해당되지 않는다.[2] 순장바둑은 돌을 미리 놓고 시작한다. 이 돌 놓는 자리를 바둑판에 화점으로 표시해서, 순장바둑판은 천원을 빼고도 화점이 16개 있었다. 중국은 네 귀 화점 자리에(때로 천원에도) 돌을 놓고(같은 돌을 대각선으로 놓는다) 시작했기에 화점이 (천원 빼고) 넷뿐(모서리 쪽 화점이 없음)이었다고 한다. 사실 화점의 처음 쓰임새는 이것이고, 요즘 쓰는 바둑판은 일본식이다.[3] 고전 바둑(일본에서 비롯된)에서는 대부분 소목에 착수하여 진행되었다. 화점에 둔 경우는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