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9 04:05:07

사활

파일:baduk_test3.png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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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예제
3.1. 13.2. 23.3. 3
4. 관련 매체

1. 개요

사활()은 바둑에서 돌의 삶과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활 문제(Tsumego(영), 詰碁(つめご, 일))[1]라 하면 바로 이 사활을 놓고 풀어보는 문제를 말한다. 자기 돌을 살리는 문제나(활, 活) 상대편의 돌을 죽이는 문제(사, 死)의 총칭이며, 쉽게 말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둬야 내 돌이 살아나고 또 어떻게 둬야 상대방 돌을 죽일 수 있는지의 문제를 일컫는다.

2. 특징

보통 바둑을 처음 배울 때, 각종 용어와 기초이론 등을 배운 후 기초적인 정석, 포석법 등과 함께 주구장창 하게 되는 것 중 하나이자 전국의 수많은 바둑 학원들이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돌의 사활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활 문제를 잘 풀게 된다면 전반적인 수읽기 실력의 향상을 바탕으로 전투, 침투, 공격, 타개가 모두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바둑을 갓 입문한 초심자부터 프로 기사들에게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의 난이도도 천차만별이라, 단순히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서 잡거나 자기 곤마에 눈 두 개를 만들어서 사는 수준의 쉬운 문제부터, 십여수 앞의 상황과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되는 매우 어려운 수준의 문제까지 다양하다.

사활 문제들에서 제시되는 형태들을 무턱대고 외우기보단 한 수 한 수 꼼꼼히 생각하면서 몇 수 앞까지 생각해보며 푸는 게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 사활 문제는 바둑이라는 타이틀을 떼놓고 보면, 두뇌퍼즐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문제에 빗대 일의 성패가 갈린 상황을 "사활이 걸려 있다"고 표현한다. 바둑 용어가 일상 용어로 정착화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3. 예제

3.1. 1

├┼┼┼┼┼┼
├┼┼┼┼┼┼
├○○┼┼┼┼
├●○╋┼┼┼
├●○○┼┼┼
├●●○┼┼┼
└┴●○┴┴┴

흑선 흑활 문제.

├┼┼┼┼┼┼
├┼┼┼┼┼┼
├○○┼┼┼┼
②●○╋┼┼┼
●○○┼┼┼
├●●○┼┼┼
┴●○┴┴┴

이렇게 둬야 산다.

├┼┼┼┼┼┼
├┼┼┼┼┼┼
├○○┼┼┼┼
●○╋┼┼┼
├●○○┼┼┼
②●●○┼┼┼
④●○┴┴┴

이렇게 두면 귀곡사궁으로 가 나서 실패다. 팻감이 없으면 흑이 죽는다.

3.2. 2

├┼┼┼┼┼┼
├┼┼┼┼┼┼
├┼┼●┼┼┼
├●●╋┼┼┼
├○○●●●┼
├┼○○○●┼
└┴┴┴┴┴┴

백선 백활 문제.

├┼┼┼┼┼┼
├┼┼┼┼┼┼
├┼┼●┼┼┼
├●●╋┼┼┼
③○○●●●┼
┼○○○●┼
└①┴⑤┴┴

백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은 바로 이렇게 급소에 선수를 치는 것이다.

├┼┼┼┼┼┼
├┼┼┼┼┼┼
├┼┼●┼┼┼
├●●╋┼┼┼
①○○●●●┼
├③○○○●┼
┴⑤┴┴

하지만 이렇게 둔다면? 귀곡사가 되어버린다.

3.3. 3

├┼┼┼┼┼┼
├┼┼┼┼┼┼
├┼┼┼┼┼┼
├┼○○○┼┼
○○○●┼○┼
●●●┼●○┼
└┴●┴●○┴

백선 흑사 문제. 흑이 집을 내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점을 남기고 있다.

├┼┼┼┼┼┼
├┼┼┼┼┼┼
├┼┼┼┼┼┼
├┼○○○┼┼
○○○●a○┼
●●●①●○┼
└┴●b●○┴

이렇게 두는 게 정해이다. 흑은 a에 두면 자충이고 b에 두면 백이 a로 응수해서 집이 두 개 있는데 둘 중 하나가 고자가 되고 말았다. 전문용어(?)로 말하면 먹여치기로 옥집이 되어 죽는 모양이다.

├┼┼┼┼┼┼
├┼┼┼┼┼┼
├┼┼┼┼┼┼
├┼○○○┼┼
○○○●①○┼
●●●●○┼
└┴●┴●○┴

하지만 실수로 이렇게 둬 버린다면, 흑이 살아난다.

4. 관련 매체

사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도서는 매우 많으나 유명한 고서(古書)로 기경중묘, 현현기경, 관자보, 현람, 발양론, 사활묘기 등이 있다. 특히 기경중묘는 기력이 낮아도 다른 도서들보다 한결 보기 수월하고 웬만한 경지에 오를 때까지 우려먹을 수 있다.

오락실 게임 중 하나인 흑선백사는 이 문제를 다룬 게임이다.


[1] 일본어로 '돌 채우기'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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