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7 22:24:47

헨젤과 그레텔

1. 그림 동화2. 해당 작품을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3. 기타

1. 그림 동화

Hänsel und Gretel

어린아이들에게 과자로 만든 집의 환상을 심어준 동화지만 성인이 되어서 보면 상당히 무섭고 잔인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략의 내용은 이러하다. 가난한 나무꾼 부부의 자식인 오빠 헨젤과 여동생 그레텔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숲을 헤매게 된다[1]. 처음에는 가는 길 도중에 돌멩이를 떨어뜨려 그것을 통해 길을 찾아가지만, 두 번째로는 부스러기[2]로 표시한 걸 하필 새들이 다 먹어치워버려서 찾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새들이 알려준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고 과자집을 먹는데, 누군가가 문을 벌컥 열었다. 여기의 집주인은 마녀였으며, 이들을 보자마자 처음에는 잘 대해주는가 싶다가 이내 본색을 드러내며 그레텔은 하녀로 부리고 헨젤은 감방[3]에 가둬 살찌워 잡아먹으려고 한다.[4]

그런데 이 마녀에게는 딱 한 가지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시력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약점을 악용하여 마녀가 헨젤에게 손을 내밀라고 할 때 헨젤은 마른 뼈다귀를 내밀어서 아직도 헨젤이 빼빼 말랐다고 생각하게 했다. 결국 마녀는 대신 그레텔을 먼저 잡아먹기로 하고는 화롯불을 보게 했는데, 이를 눈치챈 그레텔에 의해 화로에 넣어져 타 죽고, 그 둘은 마녀의 보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잘 먹고 잘 산다는 이야기. 판본에 따라서는 돌아올 때 강을 만나 못 건너가고 있을 때 오리들의 도움으로 건너가는 장면이 나오며,[5] 새엄마가 죽었다든가 쫓겨났다든가 드물게는 그 정체가 마녀였다는 뒷이야기나 해석도 존재하며, 완전 해피 엔딩 버전으로는 양친 모두 본인들의 죄를 반성했다는 것으로 끝내기도 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어머니는 계모로 알려져 있지만, 원작에서는 친모다. 아이들이 친모에 대해 악감정을 가질까 봐 계모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MBC에서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설특집에서 헨젤과 그레텔의 밝혀지지 않은 진실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방영한 일이 있었다. 마녀는 사실 실력 있고 젊고 아름다운 제빵사였고, 이름은 카타리나 슈라더린이었다. 반면 헨젤과 그레텔은 고작 빵 쪼가리 만드는 법 하나 캐내려고 멀쩡한 사람을 마녀로 밀고하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 따로 찾아가 그녀를 살해하는 악인들로 등장한다. 방영 당시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 관련 내용이 퍼졌었고, 유튜브에도 올라와 진실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독일 작가 한스 트랙슬러가 지은 <황홀한 사기극-헨젤과 그레텔의 또다른 이야기>(한스 트랙슬러 지음, 정창호 옮김, 이룸 펴냄)를 영상화한 것으로, 기존의 문학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을 영상화한 상품화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동화 읽어주는 TV에는 마녀에게 납치당한 부모와 사람들을 구하는 이야기로 부모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마녀의 열쇠를 가져오고 가면 과자를 많이 구워 사람들을 구출하게 되는데, 부모가 가면 과자를 쓰자 마녀는 유령이라고 겁을 먹고 도망치게 되었고 모두 사람들을 구출하고 부모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동화에 등장하는 어른들인 부모와 마녀가 주인공 남매에게 한 비행들은 부모는 남매를 숲속에 버렸고, 마녀는 헨젤은 잡아먹으려 하고, 그레텔은 일을 시킨다. 이는 오랜 기아와 특히 30년 전쟁 동안 시달린 사람들이 굶주림에 지쳐서 자기 자식들을 유기하거나, 제3자에게 팔았고, 심지어 잡아먹었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숲속을 방황하던 헨젤과 그레텔이 발견한 과자집도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 동화의 영향을 받은 동화로 영리한 엄지 샘이 있다.

여담으로,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한 이름은 헨과 그레이지만, 헨과 그레로 바꾸어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해당 작품을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

2.1. 오페라

19세기의 음악가이자 리하르트 바그너의 제자이기도 했던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했다. 원본에 비해선 막장성이나 잔인함이 상당히 순화되었다. 음악도 꽤 괜찮은 편에 속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이 오페라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오페라가 원작과 다른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우선 헨젤과 그레텔의 어머니가 원작처럼 신경질적이긴 하지만 친어머니로 나오고, 헨젤과 그레텔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 이웃에게 얻어온 음식을 못쓰게 만든 벌로 주변 들에서 식재료를 구하러 나갔다가 자기들끼리 숲속을 거닐게 되면서 길을 잃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그리고 마녀가 죽고 나서 마법이 풀리자 과자집에 붙어있던 과자인형들이 전부 아이들로 돌아오고, 화덕 안에서는 마녀가 큰 과자가 되는 것으로 설정이 더 추가되었다.

그리고 후반에 마녀가 두 남매에게 화덕에서 분살당하는 것을 빼고는 살상 장면은 하나도 안 나온다. 이렇게 순화된 덕분인지 이 오페라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독일오스트리아독일어권 국가들의 오페라 극장에서 상설 공연되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특이할 점을 꼽자면 마녀 역할을 하는 성악가가 여성과 남성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메조소프라노 여성으로 캐스팅할 때도 있고 테너 남성(!)으로 캐스팅할 때도 있다는 점인데, 최근엔 분위기를 그로테스크하게 또는 개그스럽게 하기 위해 테너 남성으로 마녀 역할이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2.2. 한국 판타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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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네덜란드드라마


네덜란드에서 개봉한 아동용 판타지 드라마. 국내에서도 더빙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2.4. 호러 플래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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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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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노래

2.7. 캐릭터

3. 기타



[1] 처음에는 마음씨가 고약한 어머니가 애들을 버리자고 남편에게 권유했지만, 남편은 어떻게 사랑하는 자식들을 그렇게 할 수 있냐면서 망설였지만, 정작 본인도 나중엔 아내의 말에 호응하였다.[2] 여기서 유래해서 사이트 이동 경로를 표시하는 UI를 Breadcrumb이라고 한다.[3] 판본에 따라서는 창고.[4] 판본에 따라서 마녀가 이들을 잘 먹인 다음 하인처럼 부리는 버전도 있다.[5] 여기에선 마녀가 타 죽는 게 아니라 기회를 봐서 도망치는 헨젤과 그레텔을 쫓아가다가 여기서 그 둘처럼 오리를 타려다가 실수해서 익사했다는 판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