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2 23:46:14

콜맨

파일:colemanlogo.jpg

1. 개요2. 역사
2.1. 전쟁에서의 활약
2.1.1. 제1 차 세계대전2.1.2. 제2 차 세계대전
3. 제품
3.1. 랜턴(램프)3.2. 스토브(버너)3.3. 기타 캠핑용품
4. 여담

1. 개요

콜맨 컴퍼니는 미국캠핑용품 전문 회사이다.

홈페이지 http://www.coleman.com

2. 역사

콜맨 컴퍼니는 William Coffin Coleman에 의해 1900년도 오클라호마에서 설립되었다. 그는 타자기를 판매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일을 끝내고 산책을 하다가 약국에 걸려있던 가솔린램프를 발견하는데 그 당시의 등유램프는 노란빛에[1] 불꽃이 불안정하고 연기를 많이 냈다 그런데 약국의 램프는 꾸준히 그것도 백색 빛을 발하며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가솔린램프의 잠재성을 발견한 콜맨은 오클라호마에서 자신의 회사를 차린다. 그 후 회사는 캠핑, 야외활동 시장을 노리고 제품을 만드는데 1914년 Coleman Lantern[2]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대히트를 쳐서 현재까지 전세계로 5000만개가 팔려나갔다. 그 후 콜맨은 텐트, 침낭, 접이식 제품, 휴대용 전기조명 등 많은 분야에서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낸다.

2.1. 전쟁에서의 활약

2.1.1. 제1 차 세계대전

오랜 역사만큼 많은 전쟁을 겪어왔는데 제1 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연합국 측에서 미국에게 많은 식량(, 옥수수)을 요구하자 농부들은 밤 늦게까지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당연히 조명기구의 필요가 높아지자 미국정부는 콜맨을 전시 협력기업으로 공표, 랜턴 만들라고 자금과 재료를 지원했다. 그렇게 1차 세계대전동안 미국 농부들을 위해 만든 랜턴의 갯수만 백만 개다(...)

2.1.2. 제2 차 세계대전

전쟁이 발발하자 콜맨은 20mm포탄, 해군용 발사체, B-29B-17의 부품등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군수품을 생산했다. 그러던 도중 병참장교로부터 요상한 주문을 받게 되는데 125℉(51도)이상 60℉(15도)이하로 사용할 수 있되, 우유병 1/4보다 크지도 않고, 어떠한 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스토브 5000개 그것도 2달안에!! 정말 미친 주문이었지만 콜맨은 그걸 또 해냈다!! 이 제품은 정말 혁신적이었는데 장교의 요청을 다 만족하면서도 3.5파운드(약 1.6kg)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제품들은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보내졌다. 상당히 쓸만 했던지 유명한 저널리스트 Ernie Pyle비 전투 장비 중 가장 중요한 물건 둘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다른 하나는 지프이다.

3. 제품

3.1. 랜턴(램프)

콜맨의 시작이자 대표 아이템. 100년이 넘게 사랑받는 콜맨 램프는 상기했듯 어마어마한 양이 만들어졌으며, 튼튼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수십 년 동안 거의 구조 변화 없이 나오고 있다. 맨틀, 패킹 등 소모성 부품만 갈아 주면 고장이 없어 2차대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도 현역으로 잘만 쓰고들 있어서 아마존에 가 보면 정말 오래 된 물건들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 석유(=등유, 케로신), 휘발유, 석유 휘발유 겸용, 프로페인 가스용, LED 등이 있는데 경제성으로는 등유 램프가 최고이지만 국내에서는 가스용과 엘이디 랜턴을 좋아한다.

3.2. 스토브(버너)

휘발유-등유 겸용 콜맨 442 시리즈가 베스트 셀러이다. 2차 대전 당시 것이나 현재 것이나 구조가 별 차이가 없다. 작은 크기, 강력한 화력, 비점이 낮은 휘발유를 쓸수 있어서 추운 데서도 안정적인 화력을 내기에 동계 등반에서 없어서 안 될 장비이다. 상기한대로 군용으로 납품했다는 점에서 그 신뢰성은 보장된 것이다. 가격은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비싸지만 소모품인 펌프 피스톤의 실링과 거기 들어가는 그리스만 갈아 주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서 만든 지 수십 년 되었어도 멀쩡히 작동되는 것이 이베이에 많이 올라온다.

2구짜리 가정용 가스렌지처럼 생긴, 뚜껑을 열어 바람막이로 쓰는 모델이 또한 베스트 셀러이다. 보통 "콜맨 투 버너"라고 부른다. 역시 군납용으로도 쓰였고, 단순한 구조와 강력한 화력으로 국내 캠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이한 것은 연료통/가스통이 외장형이라는 것. (본체를 콤팩트하게 만들기 위한 구조이다. 연료통과 파이프는 쉽게 분해조립이 된다.) 투 버너 가스 스토브의 원래 연료는 전용 용기에 든 프로판인데, 국내에서는 프로판을 쓰는 것이 불법이라 개조하여 부탄 등 다른 가스를 쓰거나 LPG 봄베를 연결해 사용하는 캠퍼가 많다. 불법으로 1파운드 전용 프로판 가스통[3]을 충전해 쓰는 캠퍼도 있기는 했으나 연결기가 국내에서 만들어져 보급된 후엔 많이 사라졌다. 연결기를 쓰면 이소프로판이나 부탄가스로도 된다. 화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바비큐그릴도 만드는데, 차콜(목탄, 석탄) 그릴의 선두주자가 미국 웨버(Weber)라면 가스 그릴은 콜맨의 지분이 상당하다. 웨버나 댄쿡처럼 크고 아름다운 본격적인 그릴은 아니고, 직화구이용 포터블형이 많다. 가스가 연료라 일정한 화력을 지원하며, 컴팩트하고[4] 모양도 예쁘다. 다만 가격은 40만원대 후반부터로 상당한 편이다.

3.3. 기타 캠핑용품

텐트, 접이식 의자, 침낭, 깔개, 쿨러(아이스박스), 테이블 등. 본격적인 아웃도어 의류와 낚시 장비를 빼곤[5] 다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제품이 합리적이고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튼튼하고, 일제 스노우피크(Snowpeak)처럼 가격 거품도 없는 편이다. 다만 디자인은 투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다. 그래도 아주 싼 편은 아니라 콜맨 제품으로만 4인 가족용 캠핑 장비를 풀로 갖추려 한다면 200만원 이상은 들어갈 것이다. 오래 쓸수 있고 고장나도 부품을 구하기 쉽다는 건 위안이 된다.

콜맨이 잘 만드는 것을 세 가지 들라면 랜텀(램프), 스토브(버너), 쿨러(아이스박스) 세 가지라고 할 만큼 쿨러도 대단히 좋다. 일단 콜맨 쿨러도 나온지 50년이 넘은 스테디 셀러로, 플라스틱 블로우 몰딩법으로 만드는 것은 좀 더 튼튼하다 뿐 타사 제품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외판을 철판으로 두른 스틸 벨트 쿨러는 디자인, 신뢰성, 뽀대에서 타사를 압도하며 캠퍼들의 소망 아이템이다. 최저 30만 원 대에서 100만 원 짜리까지 있는데, 대신 한 번 사면 대를 물려가며 쓸 수 있다. 경첩 등 부품도 다 따로 판매한다. 별매인 쿨러 받침대만 타사 플라스틱 쿨러 하나 값인 6-8만원이나 한다.

4. 여담

  • 본사는 캔자스에 있고 텍사스에도 회사가 있다. 생산은 대부분 중국에서 하고 있다.
  • 지금이야 워낙 다양한 캠핑 제품을 만들지만 처음에는 램프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 여전히 랜턴은 콜맨의 주력 스테디 셀러이며, 회사 상표에 램프(랜턴)이 그려져 있다.
  • 충북 음성군 천주교 감곡성당(매괴성지)에 있는 유물전시관의 100년이 다 되어 가는 초기 선교사의 유물 중에 콜맨 랜턴이 끼어 있다. 참고로 당시 콜맨 랜턴은 영사기의 광원으로도 쓰였다.

[1] 노란빛은 책읽기에 적합하지 않다.[2] 사실 콜맨랜턴의 프로토타입은 1903년에도 존재했다. 문제는 더럽게 안 팔렸다는 거지...[3] 1파운드짜리가 표준 사이즈다. 1리터짜리도 있다. 가스 랜턴과 공용이다.[4] 천조국 기준이다. 바퀴 붙은 다리와 윗판을 포함하면 충분히 크다.[5] 방풍의, 우의나 티셔츠 같은 건 만든다. 최근에는 샌들이나 트래킹화 등의 신발들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