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3:40:33

코미디 전망대



1. 개요2. 역사3. 방송 시간4. 주요 코너
4.1. 코미디 모의국회4.2. 시사확대경4.3. 금주의 여론조사4.4. 전망대 현장출동4.5. 기동취재4.6. 김미화의 시청자 상담4.7. 코미디 영상대담4.8. 월드 뉴스4.9. 역사를 바꿨습니다4.10.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5. 여담

1. 개요


코미디 전망대》는 대한민국의 SBS에서 1991년 12월 11일부터 1997년 6월 24일까지 방송됐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2. 역사

SBS 개국 이후 최초로 방송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신개념 시사풍자 코미디를 표방했다. 특히 MBC <웃으면 복이와요>, TBC <고전유머극장> 등을 연출했던 1세대 코미디 프로듀서 김경태를 진행자로 섭외하였고, 당시 KBS와 MBC에서 이적한 개그맨들이 만든 '코미디 모의국회', '영상대담' 등의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한때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였다.

1994년 김경태 PD가 간암 판정을 받게 되어 하차하면서[1] 시사풍자 요소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고, 1995년 봄 개편부터 국내외 황당 사건 재연 코너 위주로 구성되면서 당초의 제작의도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인기도 자연스럽게 떨어졌고 1997년 5월 20일에 시간대를 화요일 밤 11시로 변경했으나 동시간대에 방영된 KBS2서세원의 화요스페셜에 밀려 시청률이 부진하여[2] 결국 그 해 6월 24일에 종영됨으로써 5년 6개월 간의 역사를 정리하게 되었다.

3. 방송 시간

4. 주요 코너

4.1. 코미디 모의국회

코미디 전망대를 대표했던 코너.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매주 상정되는 법안 의제를 통해 당시 사회상을 고발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의 말싸움과 실제 관계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종영 후에는 '코미디 모의 청문회'로 리뉴얼되었으나 예전과 같은 인기는 얻지 못했다.

출연진으로는 여당 '민주화합당'(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패러디) 대표로 이봉원, 제1야당 '평화행복당'(당시 제1야당 민주당의 전신 평화민주당의 패러디) 대표로 최양락이 출연하였고, 위원장은 초기에는 정재환이 맡았다가 1992년 7월부터 김병조로 교체되었다. 또 민주화합당 의원으로 김은우, 김종국, 구수한, 곽재문, 평화행복당 의원으로 최형만, 이옥주, 박채규, 제2야당 '국민보호당'(통일국민당의 패러디) 의원으로 서인석[3]이 출연하였고, 성창수, 이웅호가 리포터를 맡았다. 1994년에는 실제 국회의원이었던 정주일(이주일)과 이석현이 출연하기도 했다.

주요 유행어로는 "내 청춘 돌리도~ 물리도~(이봉원)", "웬 XX? 뭔 OO? 왕 @@?(최양락)", "누가 나 좀 말려줘요~(김은우)" 등이 있었다.

4.2. 시사확대경

박미선이 진행하는 시사 단신 코미디. 당시 일어났던 여러 사건에 농담을 섞는 코미디 형식이었는데, 한국 한정으로 원조는 1980년대 MBC 일요일밤의 대행진김병조였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 NBC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에서 1975년부터 진행 중인 'Weekend Update'가 원조라 할 수 있다.

4.3. 금주의 여론조사

KBS 출신 이성미와 MBC 출신 박미선이 처음 콤비를 결성했던 코너.[4] 1990년대 당시 유행했던 연예인 인기조사 등을 따라했던 코너였다.

4.4. 전망대 현장출동

방송 초기에 선보였던 사회세태 고발 코너. 초창기에는 서세원심형래가 리포터로 나왔으나 심형래가 몇 주만에 다른 코너로 옮기고 김의환이 대신 리포터로 들어왔다. 또 중반 이후에는 객원해설위원 자격으로 박동진 명창이 출연했다. 이 코너의 백미는 하상훈과 김지선이 활약했던 취재 영상으로, 그 주의 주제에 해당하는 당시 한국 사회의 천태만상을 과장되게 표현했다.

4.5. 기동취재

전망대 현장출동의 후신격 코너로, MBC에서 갓 넘어온 김은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장에 출동해 그곳의 당사자들과 엉터리 인터뷰를 하는 형식이었다. 인터뷰 대상들은 주로 SBS 특채와 공채 1기 신인 개그맨들이 맡았는데, 그 중 당시 '레일맨'으로 맹활약하던 신동엽이 새끼손가락을 걸고 외치던 "하늘땅 별땅 각개별땅"이 나름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4.6. 김미화의 시청자 상담

김미화가 시청자 대표로 나와 특정 이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가 항상 도중에 이야기가 다른 길로 새는 코너.

4.7. 코미디 영상대담

1993년에 방영되었던 코너로, 당시 화제의 인물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지 않고 영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컨셉이었다. 진행자 역은 김창준, 영상으로 출연하는 화제의 인물 역은 정재환이 맡았다.

4.8. 월드 뉴스

1993년에 방영된 코너. 당시 코미디언 중 영어를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이현주[5]가 진행했다. 후반부에 화제의 해외인물과의 인터뷰 꼭지가 있었는데, 이현주가 영어로 질문을 하면 인터뷰 대상이 한국어로 답하는 개그 포인트가 있었다.

4.9. 역사를 바꿨습니다

1994년에 방영된 가상 현대사 코미디. 5.16 군사정변 이후 196~70년대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뒤틀었다. 주요 출연자로는 박정희 역의 최형만, 언제나 밀어붙이라고 하는 차지철 역의 전창걸 등이 있었고, 해설은 김종국이 맡았다. 극 중반부에 김경태 PD가 전 대령으로 분해 뜬금없이 '노 대령 어디갔습니까?' 라고 묻는 클리셰가 있었다.

4.10.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994년부터 1995년 사이에 방영된 역사 콩트. 제목은 1993년에 개봉한 동명의 성인 영화에서 따왔고, 조선시대 조정에서 현대에 사용되는 물건을 가지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내용이었다. 왕 역은 이봉원, 영의정 역은 김병조가 맡았다.

5. 여담

  • 첫 방송 당시 이규봉 現 KBS 아나운서가 출연자들에게 질문하는 기자 역할로 출연했다.

[1] 그 후 김경태 PD는 투병 끝에 이듬해 8월 유명을 달리했다.[2] 서세원쇼 역시 문제가 많았던 프로그램인데, 처음부터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한 데다가 출연자들에 대한 비하발언(특히 출연자였던 김건모에 대한 비하발언이 강했다.), 게스트 돌려막기 등의 폐해가 심했다.[3] 태조 왕건의 견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서인석과 동명이인이다.[4] 이후 이 두 사람은 SBS 라디오 신나는 오후 2시 DJ를 맡기도 했고, 1993년에는 '쌍방울 자매'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5] 1987년 MBC 개그콘테스트 대상으로 데뷔했고, MBC 일밤 '참깨부부 들깨부부'에서 황기순과의 닭살부부 연기로 MBC 코미디 우수상까지 수상했다. 1992년 MBC 청춘행진곡이 폐지되자 SBS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