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3:03:12

카즈라

파일:Diablo - Khazra.jpg
도끼를 든 카즈라를 묘사한 아드리아의 스케치.
학자들은 그들을 카즈라로 부르지만 아이들은 염소인간이라 부른다. 어떤 면에서 성역의 아이들이 부른 호칭이 가장 적합하다. 그들은 반은 염소고 반은 인간이다-머저리 같은 비제레이 놈들이 의도했었던 딱 그대로였지. 하지만 이들은 생각없는 괴물은 아니다,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이 원했던 충성스러운 무기였지; 그들은 사악하고 교활하며 잔혹한 녀석들이다.
1세대 카즈라들은 그들의 눈에 띄는 모든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을 즐겁게 도륙하는 일에 시간을 쏟았다. 내가 보기에 비제레이 놈들은 그런 일을 당해도 싼 놈들이긴 했지만.[1][2]
그들은 인간을 불신하며,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많은 카즈라 혈족이 사악한 주인들[3]에게 서약한 이래로, 그들은 언젠가 우리[4]의 동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그들은 희생 의식에 충분한 인간의 피를 지니고 있다.
-아드리아의 기록-

Khazra

1. 소개2. 설정3. 등장4. 성역의 관련 기록과 어록5. 여담6. 외부 링크

1. 소개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염소-인간 또는 산양-인간 괴물 종족. 고트맨(Goatman, 염소인간, 산양인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4편 모두 개근한 얼마 안 되는 전통의 몬스터다.

2. 설정

카즈라들은 본래 성역 동쪽 대륙, 테간제 지역의 토라잔 밀림에 사는 인간이었으며 움바루(Umbaru)라고 불리는 부족에 속해있었다.

이하 일부 움바루족으로 호칭 통일. 움바루족은 본래 비교적 평화로운 생활을 하던 부족이었으나, 비제레이 세력과 접촉한 이후 이들의 운명은 크게 바뀌었다. 비제레이가 아뮤이트 마법단과 아홉 현자단(Ennead Clan)의 연합군과 한창 전쟁중일 때 비제레이는 움바루족을 전쟁을 위한 군대로 만들고자 했고, 이에 저항한 움바루족은 비제레이의 마법사들을 상대로 오랜 전쟁을 벌였다. 전쟁 중 일부 움바루족이 비제레이 마법사들의 끔찍한 저주에 씌이게 되는데, 그들 중 일부가 염소인간으로 변하고 만 것이었다. 비제레이를 물리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던 움바루족은 비제레이의 포로 한명을 위협해, 어둠의 마법으로 변한 동족들을 성공적으로 지배하고 자신들도 염소 인간으로 변해 큰 힘을 얻는데 성공했다.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이건 비제레이에게도 최악의 결과를 가져다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는데,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은 이들이 충실한 도구가 될거라 기대했으나 이 염소인간들은 그들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자기의지가 강하고 영리했으며, 결국 비제레이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비제레이는 그들을 병력으로 쓰려고 했으나 되려 이들은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을 마지막 한명까지 학살했다고 한다. 로라스는 비제레이는 그야말로 심은 대로 거둔 것이며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자의 말로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좋은 의도로 사악한 마법을 사용해도 그 결말은 처참할 것이라나...

그러나 저주받은 마법의 대가로 그들은 악마 자그라알(Zagraal)의[5] 노예가 되었고, 염소인간의 모습으로 머문 채 인간 마을을 습격하며 끔찍한 살육을 일삼았다고한다. 이렇게 해서 이들 움바루족은 움바루어로 대략 '마귀', '악마'를 뜻하는 '카즈라'(Khazra)라고 불리게 되었다. 수 년이 지나고 토라잔 밀림의 부두술사들에 의해 자그라알이 죽자, 카즈라 세력은 전보다 약해졌다고 한다.[6] 그러나 세계석파괴된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조직적인 살육을 저지르고 있다.
악슈라스 누 쿨타르! / 자그한! 카르자시! / 카즈라 나라즈시! 움바르 자르가즈시!
- 어둠달혈족 영매의 말.[7]
지팡이는 우리 것이다. 움바르자즈! 카즈라, 자르카스즈!
- 디아블로 3 캠페인 한정, 1막 남부고산지 북부 카즈라 방벽의 어둠달혈족 영매의 대사.

주로 알아들을 수 없는 기괴한 말[8]을 하지만, 인간의 말을 하기도 한다. 죽이면 기괴하게 왜곡된 염소소리(산양소리)를 낸다.

인육먹는다는 묘사는 없으나, 무리지어 사람을 습격한다. 굵은 팔을 보면 굳이 무리짓지 않아도 인간 여럿을 죽이는 건 쉬워보인다. 카즈라들의 주술도구를 통해 추정하자면 인간을 죽여 제물로 삼는 듯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클랜(혈족)별로 파벌이 나뉘어 있는데, 서로 싸우거나 하는 건 없고, 그저 출몰 지역에 따라 혈족이 다른 것 정도다. 주로 무리지어 등장하며, 포위되면 매우 위험하고 성가시니 빨리 처치하자.

3. 등장

3.1. 디아블로 1

대성당 끝무렵(지하 4층)에서 동굴 초엽(지하 9층)에 걸쳐 등장하는 몬스터. 하위종으로 각각 플레시 클랜(Flesh clan), 스톤 클랜(Stone clan), 파이어 클랜(Fire clan), 나이트 클랜(Night clan)의 4개 부족이 있다. 근접형인 Goatman(고트맨)과 원거리형인 Goatman Archer(고트맨 아처)가 존재하는데, 일반 고트맨은 수로 밀어붙일 뿐인 평범한 잡몹이지만 고트맨 아처는 플레이어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무조건 거리를 벌리는 식으로 AI가 짜여있어서 근접공격을 해야 하는 워리어가 상대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몬스터로 꼽힌다. 7층의 유니크 몬스터인 "Blightfire"는 4스펠의 블러드 스타(Blood Star)를 시전하는데 정예 하수인들도 같은 스킬을 난사한다. 은근 스킬이 예쁘다

싱글 퀘스트 중 '약골 가바드(Gharbad The Weak)' 퀘스트를 주는 NPC이자 해당 퀘스트의 보스몹인 가바드가 네임드 고트맨이다.

3.2. 디아블로 2

1막(액트 1)과 2막(액트 2)에서 출현한다. 등장 지역에 따라 문 클랜(Moon clan), 나이트 클랜(Night clan), 블러드 클랜(Blood clan), 데스 클랜(Death clan), 헬 클랜(Hell clan)으로 혈족(부족)이 나뉘어 있다. 이 각 부족명은 디아블로 3에 와서 한국어로 완역되었다.

1편에서와 달리 원거리 궁수형은 없이 전부 근접공격만을 한다. 디아블로 1과 마찬가지로 짐승임에도 악마 계열의 적으로 분류된다.

레저렉션에서는 '지옥혈족원'과 같이 완역되었다. 레거시버전 그래픽으로 변환시 '헬 클랜'같은 식으로 음역된 것을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3.3. 디아블로 3

파일:Diablo - Khazra shaman.jpg
카즈라 영매(핏빛혈족)의 모습. 게임에서는 혈족에 따라 영매가 근육질로 나오기도 한다.
카즈라 영매[9]소서러들은 강력하지만, 조심해야한다. 그들은 변덕에 따라 우리를 배신할 것이다. 그들과는 흥정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아드리아의 기록-[10]

1막에서 처음 출몰하며, 디아블로1과 디아블로2에서 악마로 분류되었던 것과 달리 디아블로3에서 악마가 아닌 야수로 분류된다. 각 카즈라들의 소속 클랜(Clan)도 달혈족, 어둠달혈족, 핏빛혈족, 얼음혈족과 같이 완전히 번역되었다. 상위 막에서도 계속 등장하는데, 1막에는 달혈족, 어둠달혈족이 등장하고 3막에 핏빛혈족, 확장팩에서 추가된 세체론의 폐허에는 얼음혈족이 등장한다.

지옥불 반지나 지옥불 목걸이를 제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처치해야 하는 1막의 '후회의 열쇠지기 오데그'가 카즈라로 등장한다.

병과가 나뉘어 있으며,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뉜다.
인게임 모델의 모습
파일:카즈라 인게임 모델 3.jpg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 투창병, 전사, 영매.
전사
Brute
[11]
가장 많이 보이는 부류로, 큰 도끼를 들고 무더기로 몰려들어 공격한다.
투창병
Impaler
공격속도가 빠르며, 원거리에서 투창을 사용해 공격한다. 난이도가 오를수록 특히 위험하다.
영매
Shaman
피격시 이동 속도 디버프가 있는 마법 투사체를 쏴 공격하며 일시적으로 다른 개체를 보호하는 주술을 시전한다.

대부분 팔레트 스왑 버전으로 혈족별로 색만 다른 경우가 많지만, 핏빛혈족(전작의 블러드 클랜)의 경우는 모습이 크게 다르다.

다들 하나같이 몸집이 커지고, 달혈족의 전사와 같은 핏빛혈족 망치주먹(Mauler)은 머리가 두 개 달리고 덩치가 유난히 크고 플레이어를 보면 폭주 상태가 되어 공격력이 강해져 존재감이 확연히 구별되며, 핏빛혈족의 투창병도 두 개의 머리가 달리고 몸이 길쭉하다. 핏빛혈족의 영매는 풍선처럼 둥그런 몸뚱이를 가진 게 특징이다.

3.4. 디아블로 4

파일:885941.jpg
  • 카즈라 습격자 - 단검을 들고 달려드는 근접형
  • 카즈라 투창병 - 창을 던지는 원거리형
  • 카즈라 영매 - 마법을 구현하는 원거리형
  • 카즈라 전사 - 칼을 들고 달려드는 근접형
  • 카즈라 강화형 전사 - 거대한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 근접형
}}} ||
키요바샤드에 들어간 플레이어가, 서쪽 길로 향하게 되면 처음으로 마주할 수 있다. 전작에서 들고 다녔던 것보다 크고 아름다운 무기들을 휘두르며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또한 공격 범위가 넓은 근거리 대검을 가진 강화형 전사가 추가되었다. 지팡이를 든 카즈라 영매도 등장한다. 추운 지역에서 등장해서인지, 기본 모델링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온 몸에 난 털로는 부족한지 옷을 추가로 걸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허리춤에는 사람의 뼈와 두개골을 달고 다닌다.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인간의 습성을 따라가고 있다. 칼데움 황궁 지하의 오래된 유적지에 있는 지옥문에도 카즈라가 몇 마리 조각되어 있다.

증오의 그릇에서는 최초의 카즈라들이 만든 암흑성채가 엔드 콘텐츠로 등장하며, 보스는 자그라알이다. 과거 비제레이 아카데미가 있었던 비즈준 바로 위에 있는 크레이터에 건설된 성채인데, 이 크레이터는 마법단 전쟁 당시 비제레이와 일부 소규모 마법단의 연합군이 아홉현자단(Ennead Clan)과 아뮤이트 마법단의 동맹군과 싸울 때 대규모 마법들이 부딪힌 여파로 생겼다고 한다.

콤도르 사원에서 찾을 수 있는 일지에 따르면 일부 악마숭배자들은 카즈라로 변형되는 걸 승천이라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래서 특수한 의식으로 자신의 몸을 카즈라로 바꾼다고 한다.

4. 성역의 관련 기록과 어록

카즈라, 일명 "염소인간"이 비제레이의 손에 타락하기 전에 원래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예전에 밝혀낸 바 있다.
오랫동안 이 생물은 미련하고 무기력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카즈라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래서 생긴 사망자 수는 그동안 내가 기록해온 어느 때보다도 많다.
- 압드 알 하지르의 '카즈라' 일지
오래전, 움바루족의 다섯 부족이 테간제를 떠나 북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이 카즈라로 변한 후에는, 몇 안 되는 장로를 제외하고는 마법 능력을 잃어버렸다. 장로들은 가장 똑똑한 아이들에게 마법을 전수했다. 이들이 카즈라 영매로, 카즈라 중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한다.
- 압드 알 하지르의 '카즈라 영매' 일지
야생 카즈라의 냄새는 끔찍했지만, 적어도 놈들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세속의 괴물인 건 분명하다. 얼음 카즈라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아, 이 세상의 존재 같지가 않다.
- 압드 알 하지르, '얼음혈족 (카즈라) 전사'에 대한 일지
칼데움 대도서관을 샅샅이 뒤져도 핏빛혈족 카즈라의 운명에 대한 자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바스라져가는 문서 몇 건에, 카즈라가 설화 속 존재인 고위 악마들을 섬기기로 맹세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것을 학문적으로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 압드 알 하지르, '핏빛혈족 카즈라'에 대한 일지
염소인간이라니! 냄새나고 불결한 염소인간 떼를 위해 그동안 그 공을 들였던가! 마그다님께서는 염소인간이 가장 귀중한 동맹이 될 테니 누구보다 믿는 내게 임무를 맡긴다 하셨지만 내 주제는 안다. 끔찍할 만큼 비참하다.
- 선견자 우리크의 쪽지 2부[12] (마녀단 이교도의 일원)
염소인간을 길들이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내 마법으로 그놈들 깊숙한 내면에 있던 야만성을 다시 일깨웠는지 떼를 지어 모여들었다. 혈족의 운명을 이해한 몇몇은 도망갔지만 내 마법에 맞서기엔 너무 약한 놈들이다. 달혈족은 이제 내 명령을 따른다!
- 선견자 우리크의 쪽지 3부 (마녀단 이교도의 일원)
이 지역의 카즈라 족속은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어 간다. 놈들은 교역단을 공격할 뿐 아니라 전에는 보이지 않던 장소까지 세를 넓히는 중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카즈라를 처치하고 머리를 가져오면 하나당 금화 25개를 주겠다.
- 신 트리스트럼 공문
이 염소인간들은 정말 바보같소. 심지어 도끼를 거꾸로 들고 있는 놈도 봤소.
- 추종자 린던(건달)의 대화집 중 하나.
자랑할 일은 못 되지만, 내가 카즈라 영매의 지팡이를 훔쳤거든요. 그랬더니 화가 난 카즈라들이 동굴까지 날 쫒아왔죠.
고산지에 있는 내 마차에서 지팡이를 찾아 카즈라 방벽으로 가져가요. 그러면 카즈라들이 길을 열어줄 거예요.
- 디아블로 3, 1막 거미 여왕 아라네에 처치 후 조우하는 마법사 카리나의 말.
막 짐을 싸서 이 지옥 같은 곳을 떠나려던 참이었소. 카즈라가 지천으로 깔렸으니 말이오. 어쨌든 내가 떠나기 전에 살펴보고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알려주시오.[13]
디아블로 3, 남부 고산지 '버려진 하인 숙소'의 수집가 아르구스.

5. 여담

기타 자잘한 정보를 모아둔 문단이다. 카즈라에 대한 묘사가 디아블로 3에서 대폭 보강된지라 3편에 대한 내용이 많다.
  • 현실에서 기독교의 악마 사탄이 주로 염소, 산양과 인간의 모습이 섞인 것으로 묘사되는 걸 생각하면, 염소와 산양, 인간을 섞은 괴물, 혼종에 대한 묘사의 유래는 디아블로만의 것은 아니며 굉장히 오래되었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천사와 악마의 대립 등 기독교 세계관을 판타지로 각색한 요소를 주로 사용했음을 생각하면, 이 염소인간(산양인간)의 모티브는 기독교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우상[14]에 대한 모습과 이교도에 대한 적대심을[15] 구체화한 것이거나, 대다수 종교에서 엄격히 금기시하는 수간을 통해 탄생한(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부정한 존재를 묘사한 것에서부터 온 것일 수 있다. 영어권 팬덤은 바포메트 또는 사티로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제목 동물과 인간이 섞인 모습을 하고 있는 점과 악마와 연관되는 점은 고대 페니키아의 신이었던 몰렉과 유사하다.
  • 블리즈컨에서 어떤 양덕이 카즈라 달혈족 영매 코스프레 의상을 제작해 선보인 적 있다. 본인의 아내가 제작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죽은 듯한 눈부터 머리의 양감까지 퀄리티가 대단하다. 링크
  • 디아블로 3 확장팩의 현상금 사냥 / 모험모드에서 세체론의 폐허 임무를 살펴보면 얼음혈족 카즈라들은 투기장을 세우고 챔피언을 가리기도 하는 것 같다.[16]플레이어가 챔피언 먹고 카즈라 유령들까지 모두 잡으면 해당 임무가 완료된다. 이외에도 세체론의 폐허에는 유난히 얼음혈족 카즈라들과 관련한 임무가 많으니 참고 할 것.
  • 디아블로 3의 추종자 중 에이레나(요술사)는 1막의 카즈라 관련 이벤트 중 "이상하지만, 카즈라를 응시하면 인간의 그림자가 보여요"와 같이 말하며 카즈라가 본래 인간이었음을 꿰뚫어 본다.
  • 디아블로 3의 현상금 사냥(큐브런)으로도 등장하는 이벤트 중에는 '가바드의 복수'라는 네임드 카즈라 관련 이벤트가 있다. 본래 이 가바드는 '허약한 가바드(Gharbad The Weak)'라는 이름으로 디아블로1의 한 퀘스트에 등장하는 카즈라로,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만들어줄테니 살려달라고 빌더니만 정작 아이템이 완성되자 너무 좋아서 너에겐 못주겠다는 논리로 덤비다가 플레이어에게 죽는다. 디아블로 3에서 유령이 되어 부활시켜달라고 플레이어[17]에게 부탁하는데, 이벤트 현장의 물체를 통해 다른 카즈라 유령들을 무찌르고 부활시켜주면 '내가 살았으니 이제 넌 죽어라'와 같은 웃기는 논리를 펼치며 '힘센 가바드'로 이름이 변한 채 공격해 온다. 당연하지만 이벤트는 가바드가 다시 사망하는 것으로 끝난다. 위의 설정화 설명에서 카즈라들은 변덕이 심하다더니 딱 맞다.
  • 디아블로 3의 1막인 남부고산지와 북부고산지에서 어둠달혈족 카즈라들의 삶을 잘 볼 수 있다. 인간들은 마주하면 그냥 죽이는 듯하며, '염소인간 북'처럼 다른 동물들의 (또는 심지어 인간의) 뼈와 가죽, 나무로 만들어진 주술적인 도구들을 사용한다.
  • 워크래프트 시리즈에도 영향을 많이 준 워해머 판타지비스트맨 종족(그 중 고어와 베스티고어)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악마(혼돈의 신)를 숭배하는 염소인간 종족이며 워해머의 경우 종족 주요 군주의 이름이 카즈라크이다.

6. 외부 링크



[1] 심한 말이긴 한데 로라스 나르 역시 로라스의 기록에서 카즈라가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을 학살한 역사를 기록하면서 '당해도 싼 놈들이다' 라고 적었다. 사실 당해도 싼 짓을 한 건 사실이고 카즈라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비제레이는 조직 전체가 타락해서 막나가는 악의 무리들이었기 때문에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비제레이가 개과천선했어도 이들이 저지른 해악은 본편 시대까지도 여전히 그 악영향이 남아서 아라녹 사막 같은 곳에는 비제레이가 소환한 악마들이 여전히 돌아다닌다고 하며 이모탈에 나오는 기록에 따르면 이 시대에 비제레이 마법단에서 집필된 악마소환 매뉴얼이 이모탈 시대까지 암암리에 돌아다녀서 그 책을 구입해서 실제로 악마소환을 해서 살생에 써먹은 사람도 있었다.[2] 아드리아의 기록은 악인인 아드리아의 시선에서 저술한 책이라서 그런지 호라드림의 인격자들이 저술한 책들과 달리 어조가 확연히 다르고, 유독 비속어도 많이 나온다. 라트마의 사제들도 균형을 추구하는 머저리라고 폄하하고 아우리엘은 낙관주의 같은 해괴한 사치를 즐기는 이상한 천사라고 깔아뭉갠다. 다만 비제레이는 다른 저자들도 인신공격만 안할 뿐이지 과거사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나쁜 놈들이라고 욕한다.[3] 사악한 힘의 대가로 카즈라들을 부리게 된 악마 자그라알(Zagraal)을 의미한다. 엄연히 복수로 되어있으므로 연관된 악마는 더 많은 듯하다. 자세한 배경 설정과 이야기는 아래에 후술.[4] 악마숭배자들을 의미한다. 위 사진은 설정집 아드리아의 기록에 나오는 것이고 이 기록을 저술할 때 그녀는 이미 마녀단을 탈퇴한 상태였다. 본인 말로는 마그다가 현실에 만족하고 조직의 부흥과 자기 단련을 소홀히 하는 것에 실망하고 있었는데 마침 디아블로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마녀단을 떠나 트리스트럼으로 떠났다고 한다.[5] 조각난 봉우리의 번외던전 애니카의 어리석음에 자그라알의 심장이라는 구조물이 나오며, 증오의 그릇에서는 최초의 카즈라들이 본거지로 삼은 암흑성채가 등장할 예정인데 이들이 소환하려는 어둠의 신이 자그라알일 가능성이 있다.[6] 이후 비제레이는 카즈라를 바알을 따르는 악마 전사들로 묘사하면서 악마와 계약을 맺었던 자신들의 과거를 숨기려 했다는 설정이다. 카즈라의 설정이 덜 정립되었던 디아블로 1, 2편에서 이들이 데몬으로 분류된 것을 반영한 듯 하다.[7] 실제로 한국어판 디아블로 3의 1막 남부고산지 북쪽에서 랜덤으로 말하며, 저렇게 표기된다. 목소리가 굵다. 성우는 방성준으로 추정.[8] 일종의 주문 또는 카즈라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추정된다.[9] Shaman이 게임내에 공식적으로 '영매'라 번역되어 이를 따랐으나, Shaman(샤먼)은 박수, 무당이라는 번역이 더 적절하다. 영매에 해당하는 표현은 동아 영어사전을 기준으로 'a (psychic) medium'에 해당한다.[10] 위 사진은 문서 최상단에 있는 사진 바로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사진으로 역시 아드리아의 기록에 나온 스케치다.[11] 본래 'Brute'는 큰 짐승을 뜻하는 단어로, 덩치가 크고 사나운 사람을 비유할 때도 쓰인다.[12] 1부 쪽지에서는 카즈라에 대한 말이 나오지 않아 싣지 않았으나, 1부 쪽지는 마그다에게 인정 받은 것에 대한 기쁨과 새롭게 부여받을 일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내용이다. 근데 그 새롭게 부여받은 일이 카즈라에 관한 일이었고, 이 쪽지에서 투덜대는 것. 이 쪽지들은 디아블로 3, 1막의 카즈라 소굴에서 랜덤으로 찾을 수 있다.[13] 여담으로 이 때 추종자를 린던(건달)으로 동행하고 있으면, '전부 사겠소.'라고 맞장구 친다. 게임 내 다른 상인들과 마찬가지로 기껏 해봐야 희귀템(노란템)만 팔고 있으므로 살 건 없다.[14] 보충설명을 각주로 서술하자면, 유일신 신앙으로 뿌리를 함께하는 유대교와 기독교(나아가 이슬람교까지)에서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존재를 숭배하는 것을 매우 엄격히 금지한다. 본래 고대 서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섞은 외형의 우상(혹은 다른 신)을 숭배하는 민족과 종교가 많았다. 이후 기독교를 믿는 세력에서는 그런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적대하는 종교들의 신(우상)들을 악마로 규정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디아블로 시리즈에도 이름이 등장한 바알이다. 바알(디아블로 시리즈)과는 다르다. 본래 바알은 서아시아에서 널리 믿어지는 신이었으나, 중세 유럽에서는 악마로 규정됐으며 다른 여러 종교에게 매도당하다가 끝내 전멸했다.[15] 이는 매우 야만적으로 묘사되는 카즈라의 행동으로도 뒷받침된다.[16] 해당 이벤트가 열리는 투기장을 보면 순서대로 등장하는 카즈라 용사들이 바바삼형제와 동일한 구도의 동상이었다가 몬스터가 되어 투기장에 난입한다. 이 때 야만용사인 스쿨라르를 구출해 동행하는 중이라면 카즈라들이 자신들의 선조들의 신성함을 형편없이 모욕하고 있다며 격분하는 것을 볼 수 있다.[17] 당연하지만 가바드를 죽인 인물하고는 별개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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