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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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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룸
Karakorum | ᠬᠠᠷᠠᠬᠣᠷᠣᠮ | Хархори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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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Orkhon Valley Cultural Landscape
프랑스어 Paysage culturel de la vallée de l’Ork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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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우브르항가이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1081
등재연도 2004년
등재기준 (ⅱ)[2], (ⅲ)[3], (ⅳ)[4] }}}

1. 개요2. 역사3. 관광4. 신도시개발사업5. 기타6. 창작물7. 갤러리

[clearfix]

1. 개요

중세 몽골 제국의 두 번째 수도. 우브르항가이(Өвөрхангай)주 하르허링(Хархорин)군에 위치하는데 한 때는 번영했지만 지금은 폐허가 되어 유적만이 남았다.

카라는 튀르크, 몽골계 언어로 '검다', 코룸은 '큰 성'[5]이라는 뜻이라 직역하면 '검은 성'이다.

2. 역사

본래 칭기즈 칸의 경쟁상대였던 나이만족의 영역이었으나 초창기 몽골의 중심지였던 오논강 지역이 몽골에서도 동쪽에 치우쳐서 1235년 오고타이 칸이 대신 이 곳을 몽골제국 전체의 수도로 삼았다.[6] 이후 쿠빌라이 칸이 지금의 중국 베이징시 인근인 대도로 천도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명나라의 발흥과 함께 중원 대륙을 잃은 원나라 조정은 다시 카라코룸으로 돌아왔다.

2004년 유네스코에 의해 '오르혼 계곡 문화 경관'의 일부로 카라코룸 유적지 및 에르덴 조 사원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3. 관광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약 400 km 떨어진 곳에 있다. 국토가 넓은 몽골 기준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 몽골 외곽답지 않게 울란바토르에서 도로가 나름대로 포장이 되어서 차로 5~6시간이면 갈 수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몽골 3대 불교 사원 중 하나인 "에르덴 조 사원(Эрдэнэ Зуу хийд)"이 있는데 몽골 제국이 멸망하고 한참 뒤인 1586년 세워졌다. 그 외에 남근상, 거북바위, 모래산, 오르혼강 등의 볼거리가 있다. 당대 건축물은 남지 않고 터만 남아있다. 보통 카라코룸만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여행자들은 고비 사막 등 다른 곳과 묶어서 관광한다.

4. 신도시개발사업

한편, 몽골 정부는 수도 울란바토르의 고질적 과밀문제 해결 차원에서 옛 몽골제국의 수도 카라코룸에 5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하고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 기타

카라코룸이 위치한 오르혼 강 유역은 예로부터 많은 유목제국이 거쳐갔다. 카라코룸 인근에는 위구르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 발가순(Kara Balgasun)이 위치해있으며[7], 북동쪽에는 돌궐 제국 유적인 후슈차이담(Khöshöö Tsaidam)이 남아있다. 잘 알려진 퀄테킨과 톤유쿠크의 비문도 이곳에서 출토되었다. 카라코룸과 이곳의 유적들을 묶어 2004년 오르혼 계곡 문화 경관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6. 창작물

징기스칸 4에서는 시나리오 2에서는 원나라의 도시 중 하나로 나오고 파워업키트 시나리오 4에서는 명나라에게 중원에서 쫓겨나면서 원의 유일한 도시가 되었다. 그나마 몽골기병과 화포병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많으니 재기의 발판으로 괜찮은 도시다.

Europa Universalis IV에서는 3/3/3짜리 땅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산지라 개발도 잘 안된다. 그래도 위먼 노드의 세 무역 중심지 중 하나라 가치가 높은 땅이며, 에르덴 조 사원이 기념물로서 추가되어 입지가 올랐다.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여러 번 맵이 확장된 끝에 결국 지도 동쪽 끝 부분에 등장하였다. 홀딩 4개짜리 땅으로 대도시급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지역 중소도시급은 되는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지형상 다른 대도시 홀딩과 달리 입지가 너무나 불리해 어디까지나 가능성 있는 수준이다. 홀딩수 자체도 별로 높진 않지만, 스텝 한복판의 유목정 영지라는 특성상 당연히 개발된 홀딩은 단 하나도 없다. 제국급 세력이 지배하면서 한 100~200년간 온힘을 기울여 개발해서 꿀땅은 전혀 아니라도 완전 똥땅 수준은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이 땅을 지배하는 세력은 당연히 유목민이다.

빈 홀딩이 세력(목초지=맨파워)의 척도인 유목민이면 굳이 목초지의 봉건 남작령을 개발할 이유가 없고, 그렇다고 정주민이 이 땅까지 지배하여 성과 도시, 사원을 건설하고 개발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안 그래도 확장도 어렵고 영토유지도 쉽지 않은 게임에서 막강한 유목민들을 뚫어가며 저 똥땅뿐인 외진 곳까지 진출할 이유가 없으니 굳이 개발한다면 몽골 제국이라도 플레이하면서 '광활하고 텅 빈 스텝 한복판에 세워진 유목제국의 수도이자 유목민의 도시를 건설한다' 같은 컨셉플레이를 하면 취향에 따라선 나름 재미있을 것이다. 뭐 스텝이라도 트란스옥시아나 근처까지 가면 사마르칸트, 부하라, 니샤푸르 같은 역사상 명성이 쟁쟁한 도시들도 있지만, 그래도 몽골의 카라코룸이다.

후속작인 크루세이더 킹즈 3에서는 남작령 6개의 프로빈스로 등장. 6개면 로마 등 유럽의 유명한 대도시급 지역과 같은 수치로 상당한 대도시급 포텐셜을 가지고 있고, 같은 공작령에 포함되어 있는 다른 백작령들도 각각 남작령 6개, 5개로 전편에 비하면 엄청나게 포텐셜이 올라갔다. 문제는 여전히 게임 끝날때까지 부족제나 굴리는 유목 민족 땅이라는 점이다. 개발도와 기술 혁신 시스템 때문에 플레이어가 붙잡더라도 완전히 개발하는데 한세월은 걸린다. 지도 맨 끝에 있어서 집결지를 멀리 잡으면 병력 소집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건 덤이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에서는 문명 2부터 6에 이르기까지 몽골 문명의 수도 이름으로 등장한다. 문명 1에서도 등장은 하지만 사마르칸트에 밀려 네 번째 도시가 되어버렸다.

7. 갤러리

파일:external/i.vimeocdn.com/445291847_640.jpg
대제국 지도 기념비

파일:external/c1.staticflickr.com/6193991081_d0ac0441fb_b.jpg
에르덴 조 사원


[1] 현대 몽골어로는 '하르허링(kharkhorin)'으로 발음한다. 때문에 몽골 사람들에게 '카라코룸'이라고 발음하면 못 알아듣는다. 영어로 대화한다면 모를까.[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만리장성의 몽골어명이 Цагаан хэрэм으로 성이나 요새를 뜻한다.[6] 칭기즈 칸 시대 몽골의 수도는 오논강이었다.[7] 위구르 제국이 건축한 성벽이 남아있고, <시네 우수 비문>, <타리아트 비문>, <카라발가순 비문> 등 당시 위구르인들이 돌궐 문자로 새긴 비석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