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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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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1차 FA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총평
3.1. 시즌 후

1. 시즌 전

롯데 납회식에 참석하여 등번호를 25번으로 정했다. 한 시즌 25홈런을 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에다가 손아섭루이스 히메네스의 이름을 따서 손석히라는 클린업 트리오가 생겼다.

3월 19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류제국의 공을 받아쳐 쓰리런 홈런을 쳤는데,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시즌이 개막하고 홈런을 치지 못하다 4월 5일 울산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장하여 스코어 0:0인 1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1], 팀이 스코어 2:4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이날 최준석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피삼진을 기록하여 팀의 스코어 4:6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4월 11일 KIA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장 투런 홈런을 쳤다. 이 경기에 롯데는 20:8로 대승하였고 이 경기로 팀타율이 약 3푼이 올라갔다.

4월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회초 쓰리런 홈런을 쳤다. 이 날 히메네즈는 무려 멀티 홈런(솔로, 투런)을 기록하며 257kg 듀오 거포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 날 경기는 13:7로 롯데의 대승이지만..

그러나 그 이후 귀신같이 부진에 빠지면서 4월 26일 현재 타율이 2할에도 못미치고 여기에 같은 거구의 거포인 루이스 히메네스의 맹활약과 더욱 비교되며 같은 FA계약자인 강민호와 함께 대차게 까이는 중이다. 대부분의 롯데 성향 커뮤니티 에서는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중이고, 두산팬들은 당연히 못할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한방이 있기는 하지만 타율 2할도 못치는 타자를 4번에 계속 기용하는 김시진감독도 덩달아서 신나게 까이고 있는 중이다. 컨택으로는 리그 최고인 손아섭과 장타력 좋은 히메네즈 사이에 끼어서 다 찬스를 전부 끊어먹고 있다. 그나마 강민호는 홈런이라도 많이 쳐서 나름대로 밥값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쨌든 강민호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수이지만 최준석은 1루수아니면 지명타자라...

그래도 전반적인 타선의 힘이 좋아지긴 했다. 물론 시즌 전 마무리 캠프랑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들의 장타력 향상에 집중한 면도 있지만, 최준석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합세하면서 예전처럼 손아섭 거르고 전준우강민호박종윤 이게 안 된다는 것이 주효. 일단 2014년 5월 현재 롯데가 4위에 랭크되어 있긴 한데 생각보다 못한 것처럼 인식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최준석 본인이 부진한 것이랑 불펜방화를 너무 많이 저지른 것.

2.2. 5월

박종윤의 아름다운 한달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아직도 대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의 타격감도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 타율 2할 돌파도 미루어지는 중. 건강만 하면 선구안은 확실했던 두산 시절과 달리 뭔가 타격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히메네스 버프와 흥식매직으로 각성한 롯데 잉여라인과 대조를 이루는 중. 아직도 박종윤을 완벽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롯데 팬 입장에서 후반기를 대비한 보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단 이 당시까지의 기여도를 보면 먹튀라고 해도 될 수준.

그러나 루이스 히메네스가 감기에 걸리며 5월 15일부터 다시 4번 지명타자 자리에 복귀했고, 그 뒤로는 슬럼프에서 벗어난 듯한 수준의 타격을 하고 있다. 5월 18일에는 1개월 만에 시즌 4호포를 쓰리런으로 꽂았다.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타로 나오자마자 대형 솔로홈런을 쳤다.

2.3. 6월

13일 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만루 홈런, 박경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5타점을 쓸어담아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그리고 다음 날 경기에서도 데니스 홀튼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날렸다. 부진한 강민호, 전준우와 달리 특유의 선구안을 되찾은 듯한 모습으로 먹튀 탈출을 선언했다.

또 그 다음날에는 김태영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3연전에만 홈런 5개를 날리며 감이 완전이 돌아온 듯했다.

6월 24일, 기어이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2012~2013년 두산 시절 동안 친 홈런 개수 총합이 12개요, 11시즌에 친 게 15개인데, 적어도 11시즌 이상의 홈런수 기록은 부상만 안 당하면 확실해 보인다. 이 기세면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숫자의 홈런 개수 기록도 불가능은 아닐 기세였다.

6월달에만 0.368의 타율과 홈런 8개를 치며 확실히 살아났다.

2.4.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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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KIA와의 광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장했다. 팀이 스코어 3:4로 지던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선발 포수 용덕한과 교체된 강민호가 상대 투수 송은범에게 헤드샷을 맞은 후 보호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었다. 결국 포수를 볼 선수가 없어지자 4:4로 동점이 된 9회말, 최준석은 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신인 시절 이후에 오랜만에 포수에 들어서서인지 맞지도 않는 강민호의 포수 장구를 힘겹게 착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장에 들어간 후에는 강민호의 마스크가 작아서인지 용덕한의 것을 빌려서 쓰고 나왔다.[2]

http://rigvedawiki.net/r1/pds/Cap_2014-07-13_01-47-54-509.jpg

김주찬의 도루 저지 후 싸인을 보내는 최준석 #.

그런데 안정적으로 포구한 것도 물론이고 심지어 김주찬의 도루를 저지하는 위업을 달성. 김주찬의 스타트가 조금 늦기는 했지만 정확히 송구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던 도루시도였다. 도루를 예상하고 직구 사인을 내는 볼배합도 돋보인다. 마! 봤나!? 전체영상
급기야 롯데팬들은 강풍기 필요 없다고 최준석이 살 좀 빼서 포수 맡아달라는 개드립까지 창궐하고 있다.[3][4] 하지만 3이닝 넘게 공을 받은 포준석의 활약은 팀은 12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패하며 빛을 잃었다.

최준석은 이 경기를 계기로 시즌 초 FA먹튀로 인한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서 호감 이미지를 획득하게 되었다.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은 덤.

7월 12일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롯데의 포수자원이 모두 교체되었을 때 제 3의 포수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김시진 감독은 "거의 볼 일이 없을 것이다"라 했고, 최준석도 "팀이 원하면 하겠지만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했다.. 물론 7월 12일 경기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5] 위에서 언급한 무릎 부상 위험 등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2.5. 8월

8월 6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4회에 투런, 8회에 솔로 홈런을 치며 시즌 17, 18호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 날 기록은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팀도 10-4로 승리했다.

8월 14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했다. 3안타 모두 적시타였고, 이 중 2루타가 2개였다. 여담으로 이 날 7회에 2루타를 치고 1루 주자 손아섭이 홈 쇄도를 했는데 중계플레이 도중 홈 송구 실책으로 최준석은 3루까지 갔다. 실책 관련 3루타가 나온 셈.

8월 19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4회 타투스코를 상대로 쓰리런을 치며 기어이 시즌 20 홈런을 채웠다. 이제 시즌 전 목표였던 25홈런까지는 5개가 남았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갱신까지는 3개 남았다.

2.6. 9월

9월 6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팀은 10-5로 크게 승리했지만 정작 본인은 5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2개를 당하며 욕을 좀 먹었다. 이 날 롯데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출루가 없었다.

9월 9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6회에 문광은을 상대로 투런을 치며 시즌 22호 홈런을 쳐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고 홈런 목표 개수까지도 단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정작 팀은 이상백에게 통산 첫 세이브를 조공하며 10-8로 패배했다.

2.7. 10월

10월 17일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투런을 치며 시즌 23호 홈런을 쳤다. 시즌 전 홈런 목표 개수는 아쉽게 채우지 못했고 9~10월달에 성적을 좀 까먹었지만 대신에 본인의 커리어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치고 롯데 타자들 중에서 최다 타점(90타점),최다 홈런(23홈런)을 치면서 확실히 4번타자로 자리잡았다.

3. 총평

시즌 초에는 연이은 부진으로 35억은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타격감이 살아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이자 이전의 비난은 상당히 수그러들었다. 시즌 후반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시즌 종료 후의 성적은 극심한 타고투저였음을 감안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타율 0.286, 23홈런, 90타점으로 꽤 괜찮은 편. 4년간 35억이라는 가격에 관해서도 괜찮게 나온 시즌 성적과 더불어 계속되는 FA시장의 과열을 생각했을 때 이 정도 가격이면 납득할 수 있다는 식의 재평가도 이뤄지는 중. 그리고 도루 쿠폰도 채웠다

3.1. 시즌 후

2014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는 전례를 알 수 없는 미친짓을 저질렀음이 발각되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문제의 발단이 된 코칭 스태프 및 프런트 인사들 대부분이 해임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장원준, 김사율 등의 주전급 선수들은 FA를 통해 팀을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짝이 없는 와중에 신임 감독 이종운 또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한 마디로 말해 개판인 롯데 자이언츠의 2015 시즌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팬들의 의견은 똥은 구단이 싸놓고 치우는건 애꿏은 최준석이 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중.


[1] 이 날 경기의 결승타이자 본인의 롯데 이적 후 첫 결승타이다.[2] 작아서인지 커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강민호는 KBO에서 머리가 크기로 이름난 선수이고. 머리 크기는 체격하고 크게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에...[3] 물론 이는 불가능하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에게 포수 마스크를 쓰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릎에 엄청난 하중이 실려 선수생명에 큰 위험이 되기 때문이다. 파블로 산도발이 3루수로 전환한 것은 떨어지는 수비력과 육중한 덩치 때문이었다.[4] 애초에 무릎으로 전시근로역이 뜬지라 무게가 덜 나간다고 해도 포수는 힘들다.[5] 문선재도 이미 두 번 겪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