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4:07:56

철원군(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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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鐵原郡 / Chŏrwŏn County
국가 북한
광역시도 강원도
행정구역 1읍 36리
인구 62,418명
시간대 UTC+9

1. 개요2. 역사3. 하위 행정구역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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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 강원도의 군.

2. 역사

고구려 때 지금과 한자가 다른 철원군(鐵圓郡)이었고 신라 경덕왕이 철성군(鐵城郡)으로 바꾸고, 지금과 다르게 경기도 쪽 행정구역인 한주에 소속되었다. 후고구려의 왕 궁예가 건국한 후 개성(송악)에서 이 곳으로 수도를 옮겼다. 태봉국 철원성(통칭 '궁예도성') 터 자체는 휴전선(군사분계선)을 가운데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왕궁 유적은 북한 쪽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건의 반란 이후 처음 잠깐 임시로 고려의 수도였다가 다시 개성으로 환도한다.

해방 이전부터 존재했던 군이지만 광복 이후 남북 분단이 되면서 38선이 그어진 뒤 군 전역이 북한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었고, 잠시 도청이 옮겨와서 포천 북부 영평군을 합친 일도 있었다. 평강군, 김화군과 함께 북한이 남침을 위한 전쟁 준비를 하는 철의 삼각지대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6.25 전쟁이 터지면서 이 지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남북이 치열하게 싸웠으며, 철의 삼각지대까지 북상한 남한이 전쟁 중반부터 중심지 철원읍을 포함한 군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였다. 결국 1952년 북한은 군면리 대폐합으로 남아있는 철원군 서북부(마장면, 내문면, 북면, 인목면, 묘장면(일부))의 대부분, 이천군 안협면, 동면과 서면의 일부, 금천군 토산면 일부, 연천군 삭녕면, 서남면을 합쳐 철원군을 재편하고 옛 마장면을 마장읍[1]으로 두고 군 소재지를 그곳으로 옮겼다. 이후 군소재지가 안협 일대로 옮겨가 철원읍이 되고 옛 서남면의 대부분을 장풍군에 이관하여 군의 서쪽 경계를 임진강에 정확히 맞추게 되었다. 그래도 철원이라고 해야는 되겠는지 태봉국 철원성 터(통칭 '풍천원') 일대, 3번 국도경원선이 지나는곳이 동쪽 끝에 남아있기는 하다.

3. 하위 행정구역

1읍 36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11개 리가 휴전선에 걸쳐져 있다.[2] 관할 리들 중 상당수는 이북5도 기준 리들과 일치하긴 하지만, 살짝 이름이 바뀌거나 아예 다른 리도 존재한다.
  • 읍: 철원읍
  • 리: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참리, 대전리, 상하리, 부압리, 백로산리, 상마산리, 입석리, 밀암리, 검사리, 마장리, 신진리, 마방리, 내문리, 오동리, 반석리, 용학리, 보막리, 회산리, 독검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사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유정리, 오탄리, 외학리

4. 기타

이천군과 함께 구글 지도, 구글 어스에서 검색할 시 행정구역 전체[3]가 표시되는 몇 안 되는 북한의 행정구역이다. 다른 북한의 행정구역들은 대부분 중심 시가지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향의 단편소설 에 나오는 안협집의 출신지가 이 곳인데, 옛 안협현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뽕의 무대인 철원읍 대마리 용담마을[4]은 휴전선 이남에 위치해 있으며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남북분단으로 인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삭녕군 중 남한령이 된 지역과 서남면을 제외한 전역이 여기에 소속되어 있다. 사실 북한 철원군 중 원래 철원군이었던 지역은 옛 북면 일대 빼고는 거의 없긴 하다.


[1] 철원읍이 아니다. 철원군인데 소재지는 “마장”읍인 것. 한국전쟁 도중이었기 때문에 남쪽에 철원읍을 버젓이 두고 새로 철원읍을 지정하지는 않은 듯하다. 비슷하게 김화군도 한국전쟁 기간동안 창도군이 되었다가(이쪽은 군의 이름도 읍의 이름도 “창도”였다) 휴전 후 다시 분리되어 옛 금성면에 김화읍을 두었다.[2] 구 삭녕군 인목면, 내문면, 철원군 북면 출신 리들이 휴전선에 걸쳐 있다. 독검리, 유정리 등 일부는 남북한에 분할 소속된 경우에 해당한다.[3] 이북 5도 기준이 아닌 북한 행정구역 기준이다.[4] 백마고지역이 있으며 소설가 이태준의 고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