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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구전으로 내려오는 한국 문화가 만들어낸 최고최강의 혼종신이라 할 수 있는 신.이름인 천신대감의 "천신"은 동양에서 최고의 신의 통칭으로 한국 무속의 천지왕 혹은 도교의 옥황상제를 가리키며, "대감"은 조선시대의 벼슬아치의 존칭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무당이 굿을 할때 신을 높여 부르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1] 이는, 천신대감은 존재 자체가 천신을 한 단계 더 높인 존재라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천신대감의 사진을 보면은 신선의 얼굴에, 상투관을 쓰고, 관복까지 입고 있으며, 거기에 스님들이 할 것 같은 장삼을 걸치고 염주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가 된다.[2]
여러가지 신격이 합쳐지기는 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의 현상을 지배하고 통솔하는 천상최고의 신이며, 인간의 행복과 재화까지 마련하고, 계절에 따라 비를 내리게 하여 풍년이 들게 하는 등 문자 그대로 인간세계의 모든 것들을 관장하는 신격이다.
이쯤 되면은 왜 멀쩡한 천지왕과 옥황상제를 놔두고 왜 이런 신이 생겨난 건지 의아해할 수가 있는데, 아마도 무속의 가장 큰 특징인 모든 신들을 무속으로 받아들여 유입시킨다라는 점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도수문장이라는 창조신이 있음에서도, 불교가 유입됨에 따라 미륵도 유입되어 창조신으로 두었고, 천지왕이라는 최고신이 있으면서도 도교의 옥황상제가 유입되면서 두 신을 동일화시키는 일이 있었다.
이런 탓에 옥황상제와 천지왕 중 누가 더 영험한가, 부처와 옥황상제 중 누가 더 영험한가와 같은 VS논란이 일어나버렸는데, 다른 종교라면은 "세계관 자체가 다르니 무의미하다"라고 넘겨버릴 수가 있지만, 무속인 경우 그 모든 종교를 이미 집어삼켜버린 후라서 VS논란을 잠식시킬 서열의 정리가 필요해졌고, 그렇기에 모든 종교의 특징을 담고 있으며 그 당시 국교였던 유교의 성격까지 담은 신격인 천신대감이 만들어진 것이다.[3]
하지만, 한국에 유입된 모든 종교를 아우를 만큼 그 능력만큼은 월등히 뛰어났지만, 이것 저것 섞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 지명도는 석가여래와 옥황상제보다 더 잘 알려지지를 못한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1] 물론, 천신대감에서의 "대감"은 후자인 신을 높여 부르는 의미에 속한다.[2] 이것이 뜻하는 바는, 신선의 얼굴은 도교를, 상투관은 유교, 장삼과 염주는 불교의 모습을 나타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천신대감이라는 신은 한국의 문화와 아주 큰 연관이 있는 셈이며, 한국 토속무속+삼국시대에 유입된 불교와 도교의 성격+조선이 건국됨에 따라 유입된 유교의 성격이 더해진 결과물인 셈이다.[3] 이러한 점에서 천신대감은 존재 자체가 VS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탄생한 만큼, 그 영험과 강함은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