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2:08:57

찰리와 초콜릿 공장(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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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프롤로그2.2. 초콜릿 동산2.3. 제품 개발실2.4. 견과류 분리실2.5. TV 룸2.6. 결말

1. 개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년 판 영화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전개

2.1. 프롤로그

오프닝

윌리 웡카(Willy Wonka)의 거대한 초콜릿 공장, 그 근처에서 매일 싱거운 양배추 수프와 삶은 감자로 끼니를 달래고, 생일 선물은 겨우 초콜릿 1개를 받는 찢어지게 가난한 12세 소년 찰리 버켓(Charlie Bucket). 그나마 아버지가 치약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긴 하지만 그것마저 넉넉하지는 않고, 설상가상 원래 아버지가 하던 일을 대체하는 자동화 기계가 도입되면서 해고 위기에 처한다. 그래도 불평불만 없이 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식사 중 찰리의 친 할아버지이자, 윌리 웡카의 공장에서 근무했던 조(Joe)로부터 초콜릿 장인 윌리 웡카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20년 전 자신만의 사탕 가게를 세우고 이후 다른 공장들보다 50배나 큰 공장을 세운 윌리 웡카는 그야말로 초콜릿의 장인. 더운 날에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과 절대 즙이 빠지지 않는 껌 같은 놀라운 제품도 만들 정도로 엄청난 천재이다. 심지어 탐욕스러운 인도의 폰디체리 왕자를 위해 온통 초콜릿으로 만든 거대한 초콜릿 궁전까지 만들어줄 정도.

그런데 웡카를 질투하던 경쟁업자들인 프로드노즈, 슬러그워스, 피켈그루버가 몰래 웡카의 공장에 산업 스파이를 보내 제품들의 비밀 레시피를 몰래 훔쳐간다. 이로 인해 상심이 컸던 웡카는 직원들을 전부 내보내고 자신의 공장도 사실상 잠정 폐쇄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공장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고, 윌리 웡카의 초콜릿도 다시 시중에 팔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공장의 정문은 절대 열리지 않았으며 누가 어떻게 초콜릿을 만드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야밤에 공장에서 제작된 캔디들만이 공장 밖으로 나올 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미스테리한 장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찰리가 그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 마을 곳곳에 놀라운 공고문이 붙기 시작한다.[1] 이는 윌리 웡카가 5명의 아이들을 초대해 자신의 공장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것. 공장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웡카 초콜릿 안에 랜덤으로 들어 있는 황금 티켓(Golden Ticket)이 있으면 각각 보호자 1명과 함께 공장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웡카 초콜릿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다. 일본 도쿄의 한 스토어에서는 계산원이 침을 꼴깍 삼키며 어린이들이 오픈 시각 전부터 떼거지로 몰려있는 광경을 보고 있으며, 모로코 마라케시의 구시가지 시장바닥에서는 사람들이 온갖 가축들을 들고 와 물물교환을 한다. 미국 뉴욕의 어느 백화점은 고객 전용으로 초콜릿을 1박스씩 가져갈 수 있게 갖다 놓고 사은 행사를 열었는데, 엄청난 열기 속에 순식간에 끝나고 말았다. 찰리네 가족도 이 소식을 듣고 흥분하며 공장에 갈 수도 있다는 주제로 얘기를 해본다. 하지만 조지 외할아버지는 불가능할 거라고 핀잔을 주며, 1번째 당첨자는 뚱땡이, 돼지, 저팔계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렇게 며칠 후, 조지 외할아버지의 예상대로 1번째 당첨자는 뚱땡이 소년이었다. 그 정체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사는 11세 아우구스투스 글룹(Augustus Gloop). 그의 아버지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찌나 많이 먹는지 상당한 고도비만이다. 특히 그는 초콜릿을 하루에도 수십 개씩이나 먹는데, 방송에서 당첨 관련 인터뷰를 할 때도 초콜릿을 쉴 새 없이 먹었다. 또 어찌나 급하게 먹는지, 황금 티켓이 들어 있는 초콜릿을 먹었을 때 식용 금박 맛이 나서 티켓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정도. 인터뷰하는 방송을 본 버켓 가족들은 “밥맛 떨어진다”,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2번째 당첨자가 나오는데, 영국 버킹엄셔의 부잣집 딸내미 11세 버루카 솔트(Veruca Salt). 아버지는 거대한 견과류 회사인 솔츠너츠(Salt’s Nuts)의 사장이다. 티눈의 영어 단어인 ‘Verruca’와 이름이 비슷해서 방송에서 인터뷰를 할 때 기자들은 이름 스펠링부터 물었다. 당첨된 방법이 정말 황당한데, 버루카가 아버지한테 황금 티켓을 갖고 싶다고 졸라서 아버지가 수십만 개의 초콜릿을 구한 다음 공장 노동자들에게 황금 티켓이 나올 때까지 초콜릿을 까도록 시켜서 결국 찾았다는 이야기다. 방송을 본 버켓 가족들은 “뚱땡이보다 더 한심하다” "자기 손으로 초콜릿을 구한 것이 아니잖냐"[2]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찰리도 황금 티켓을 갖고 싶기는 했지만 찰리는 웡카 초콜릿을 1년에 단 1번, 자신의 생일날에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때마침 찰리의 생일이 다가왔다. 두 번째 당첨자가 나온 날 밤, 집에 돌아온 부모님이 버려진 신문지로 정성껏 포장해서 찰리에게 초콜릿을 선물해주었다. 하지만 티켓은 없었다. 그래도 찰리는 괜찮다며 야밤에 가족들과 함께 초콜릿을 1조각씩 나눠 먹었다.

그 사이 3번째 티켓 당첨자가 나왔는데, 바로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껌에 미친 스타병 11세 소녀 바이올렛 뷰리가드(Violet Beauregarde). 껌 오래 씹기 대회에 출전하여 껌을 3개월씩이나 씹는다. 그 외 가라테 대회에도 출전해 무려 263개나 되는 상과 트로피를 받아왔다.[3] 때문에 성격이 매우 오만한데, 인터뷰 때에 셀프 칭찬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한다. 어머니가 그렇게 키웠음을 알 수 있는 것이 그녀의 어머니도 엄청 오만하고 딸을 심하게 자랑스러워 한다. 심지어 인터뷰 때에도 오직 자기 딸 폭풍칭찬만 했을 정도다. 방송을 본 버켓 가족들은 “요상망측하다” “무슨 말인지 알고는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 사이 4번째 티켓 당첨자가 미국에서 또 나왔는데, 덴버에 사는 11세 마이크 티비(Mike Teavee). 성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맨날 TV로 슈팅 게임을 한다. 상당히 똑똑하며 자신이 방송 인터뷰에서 직접 과학적 방법[4]을 통해 황금 티켓이 들어 있는 초콜릿을 알아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초콜릿을 싫어한다고 하니, 그냥 공장 구경을 위해 황금 티켓을 노린 것 같다. 방송을 본 버켓 가족들은 “공장에 가게 된 건 좋으냐” “공장가서 실컷 쳐먹지, 이런 못 된 것만 처 먹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켓 가족은, 특히 조 할아버지가 제일 공장에 가고 싶어했다. 결국 할아버지는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숨겨왔던 비상금을 꺼내 찰리한테 초콜릿을 사오라고 시켰다.그리고 나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까 찰리가 이미 초콜릿을 사왔다. 근데 뜯어보니까 역시나 티켓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발견됐다는 티켓이 거짓이라는 소식을 들은 찰리가 자기 초콜릿에서 황금 티켓을 발견하자)
점장: …황금 티켓이야?
(찰리 본인은 물론 주변에 있던 손님마저 놀라며 황금 티켓을 주목한다.)
점장: 그 말만 듣던 웡카의 마지막 황금 티켓을 네가 따냈어! 그것도 우리 가게서 말야!
손님1: 야, 얘야. 나한테 팔 수 있지? 아저씨가 50달러 줄게, 새 자전거도 말이야!
손님2: 그걸론 되겠어요? 500 달러는 주고 받아야 합리적이죠. 이 티켓 500 달러로 아줌마한테 팔아줄 수 있지, 아가?
점장: 욕심 좀 적당히 토해내쇼. 애 좀 가만히 두란 말요! 아저씨 말 잘 들어, 이거 절대로 아무한테도 주지 마, 집으로 곧장 재빠르게 뛰어! 알았지?
찰리: …감사합니다!

실망한 찰리는 공장 문앞에서 나오는 달콤한 냄새를 맡아보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지나가던 사람들이 러시아에서 마지막 티켓 당첨자가 나왔다고 대화하는 걸 듣는다. 길을 걷던 중 우연히 눈 속에 파묻힌 지폐 한 장을 줍고 가게로 가서 웡카 초콜릿을 하나 구매한다. 가게 안 손님들이 신문을 읽고 있는데, 헤드라인이 "러시아에서의 골든 티켓, 위조 판명"이다.

가게에서 바로 초콜릿을 뜯는데… 그 안에 황금 티켓이 들어 있었다![5] 다른 손님들이 거금을 주겠다며 팔라고 유혹했지만 가게 주인은 '애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막아세우고, 찰리에게 아무 말 듣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라고 한다. 찰리는 가게 주인의 충고에 감사를 전하고 티켓을 쥐고 집으로 달려가 가족들에게 마지막 황금 티켓을 찾았다고 알린다.

당연히 제일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조 할아버지. 티켓을 손에 쥐고 보자마자 'Yippie!/지화자!' 소리를 지르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막춤을 춘다. 찰리의 부모님은 당연히 깜짝 놀란 나머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트리고 나머지 노인들도 당황한 표정이다. 티켓에 써 있는 바로는 공장 방문 날짜는 다음 날인 2월 1일이었고 당첨된 아이는 보호자 한 명을 데려갈 수 있었다. 찰리의 아버지는 웡카의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 할아버지를 추천하였고 결국 조 할아버지가 같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찰리가 갑자기 공장에 가지 않고 가족을 생계를 위해서 돈으로 바꾸자고 하지만 다행히 조지(George) 외할아버지가 돈은 흔하고 매일 찍어내지만 이 티켓은 세상에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5장 뿐이니 바지의 흙을 털고 공장으로 가라는 설득에 다시 마음을 바꾼다.
조지 외할아버지: 얘야, 일로 와봐. (조지의 말에 따라 찰리는 조지에게로 다가간다.)돈은 공장에서 매일같이 찍으며 몇 만장씩 세상에 나오는 흔한 거지만, 이 티켓은 이거를 포함해서 이 세상에서 단 다섯 장밖에 없어, 앞으로도 말이야. 근데 이 드문 걸 그 흔해빠진 돈하고 바꾸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바보나 할 수 있는 짓인데, 그럼 넌 바보인 거야?

찰리: 아니요.

조지 외할아버지: 그럼 바지에 묻은 흙 싹 다 털어, 공장으로 가야할 거 아니야!

그리고 마침내 2월 1일이 다가왔고, 찰리와 조 할아버지를 포함한 5명의 아이들과 보호자가 공장 입구에 도착한다. 공장 문 앞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경찰들이 나와 당첨자들 주변에 서서 통제하는 바람에 찰리의 부모님은 찰리와 조 할아버지에게 멀리서 인사를 건넨다. 곧이어 공장의 정문이 열리며, 들어오라는 윌리 웡카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들이 문 앞으로 걸어가자, 또 다시 누추한 공장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윌리 웡카의 목소리가 들리고, 순간 철제 문이 좌우로 열리며 밀랍으로 된 자동 인형들이 윌리웡카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Willy Wonka, Willy Wonka, The amazing chocolatier
윌리 웡카, 윌리 웡카, 대단한 쇼콜라티에

Willy Wonka, Willy Wonka, Everybody give a cheer
윌리 웡카, 윌리 웡카, 모두가 응원한다네

He's modest, clever, and so smart
겸손하고, 영리하고, 똑똑하다네

He barely can restrain it with so much generosity
후한 마음씨를 간신히 억제하지

There is no way to contain it
숨길 수가 없다네

To contain it, to contain, to contain, to contain
숨길 수가, 숨기길, 숨기길, 숨기길

Willy Wonka, Willy Wonka. he's the one that you're about to meet
윌리 웡카, 윌리 웡카, 당신이 만날 단 한 사람

Willy Wonka, Willy Wonka, he's a genius who just can't be beat
윌리 웡카, 윌리 웡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천재

The magician and a chocolate whiz
마술사 그리고 초콜릿의 귀재

The best darn guy who ever lived
당신이 살면서 봤을 지상 최고의 사나이

Willy Wonka, here he is!
윌리 웡카, 그가 여기에!

그런데 피날레 퍼포먼스로 불꽃놀이가 펄쳐지자 인형들[6] 에 폭죽이 붙어 녹아내리는 괴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세트장에 준비해 놓은 의자에 나타나지도 않은 웡카 본인은 참가자들이 그 광경에 벙쪄 있을 무렵에 슬그머니 옆에서 등장하여 혼자 박수를 치고 있었다. 이를 버루카가 물어보자 저기 앉아 있으면 내가 저 멋진 공연을 볼 수 없지 않냐며 대답하지만 그냥 불똥에 맞기 싫어서일지도. 누구냐는 바이올렛의 질문에 조 버켓이 대신 그를 알아보았고, 웡카는 어색한 환영 인사를 보내다 준비된 대사를 까먹은 듯 큐카드를 꺼내들며 겨우 자기 소개에 들어간다.

조가 과거에 자신의 공장에서 일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정색하며 '당신도 자신이 평생 연구한 성과를 다른 사탕 가게에 팔아넘긴 작자냐'라고 추궁하지만, 아니라는 대답에 다시 태세를 전환하고는 비로소 그들을 공장 내부로 안내한다. 참가자들에 별 관심도 없다는 듯 이름도 묻지 않지 않은 채.

2.2. 초콜릿 동산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초콜릿 강이 흐르는 동산. 각종 풀과 식물들은 모두 먹을 수 있는 과자들이라고 한다. "날 포함해서"라고 드립도 친다. 물론 날 먹으면 식인종으로 낙인찍힐거라고 꼽준 건 덤.[7] 그렇게 둘러보던 중, 빨간색 작업복을 입은 난쟁이 일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움파룸파 족이라고 한다.

움파룸파 족을 일꾼으로 들이게 된 이유는 비화가 있는데, 윌리 웡카는 신비의 맛을 찾아다니기 위해 여러 오지를 돌아다니던 중 어느 한 소수 종족이 모여 사는 섬에 가게 되고, 그곳의 종족인 움파룸파 족이 카카오 열매를 귀하게 여기다 못해 숭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들은 웡카는 카카오를 풍족하게 줄 테니 자신과 협동하자고 제안하여 움파룸파 족이 단체로 일꾼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

이야기를 하던 중에도 아우구스투스는 먹는 것에 미쳐 온갖 것을 다 뜯어먹다가 초콜릿 강에 손을 뻗어 마시려 하고, 이를 본 웡카는 맨 손이 닿으면 안 된다고 말린다. 들은 체도 하지 않던 아우구스투스는 그만 강에 빠져 허우적대고 웡카는 질끈 눈을 감는다. 이내 초콜릿을 수집하는 거대한 파이프가 다가와 강물을 빨아들이고 아우구스투스까지 빨려 올라간다. 잘 올라가나 싶더니만 뚱뚱한 아우구스투스의 체형 때문에 중간에 걸리고 만다.


이 때, 움파룸파 일꾼들이 갑자기 멜로디에 맞춰 리듬를 타기 시작하고, 이어 합동으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Augustus Gloop! Augustus Gloop! The great big greedy nincompoop!
아우구스투스 글룹! 아우구스투스 글룹! 이 거대하고 욕심많은 멍청한 놈!

Augustus Gloop! So big and vile, so greedy, foul, and infantile!
아우구스투스 굴룹! 너무 크고 사악하고 탐욕스럽고, 더럽고, 유치한 놈!

Come on, we cried. The time is ripe.
'어서', 우리는 외쳤지. 시간이 다 됐어.

To send him shooting up the pipe.
저 녀석을 파이프 위로 쏘아 올리기 위한.

But don't, dear children, be alarmed.
하지만 어린이 여러분, 겁먹지 말게나.

Augustus Gloop will not be harmed. (X2)
아우구스투스 글룹은 위험하지 않을 거야. (X2)

Although, of course, we must admit.
하지만, 물론, 우리는 인정해야 겠지.

He will be altered quite a bit
그 녀석은 좀 변할 거라고.

Slowly, wheels go round and round,
천천히 휠이 돌고 돌면서

And cogs begin to grind and pound.
그리고 톱니가 갈고 빻기 시작하겠지.

We'll boil him for a minute more.
저 녀석을 몇 분간 좀 끓일 거야.

Until we're absolutely sure.
완전히 푹 익었다고 생각들 때 까지.

Then out he comes, by God, by grace.
그러면 신의 은총을 받아 나오겠네

A miracle has taken place.
기적이 일어났다네

This greedy brute, this louse's ear,
이 탐욕스럽던 가축이, 귓 속 기생충같던 녀석이,

Is loved by people everywhere.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겠지.

For who could hate or bear a grudge
그 어느 누가 싫어하거나 거부하겠는가

Against a luscious bit of fudge
알록달록한 초콜릿 퍼지 조각을

그 뒤 웡카는 한 움파룸파 일꾼을 시켜 아우구스투스의 어머니를 초코 퍼지 선별 방으로 데려가게 한다.

2.3. 제품 개발실

잠시 후 해마 모양의 거대한 배가 방문객들과 웡카 앞에 도착하고, 노를 젓는 움파룸파들은 손님들을 보고 낄낄거린다. 왜 이렇게 웃냐는 바이올렛의 말에, 초콜릿은 엔도르핀을 솟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웡카는 변명한다. 잠시 후 배에 오르고 찰리와 조 할아버지 옆에 앉은 웡카는 찰리가 너무 마른 것 같다며 초콜릿 강물을 한 국자 떠 마시게 한다.

터널로 진입하자 초콜릿 강은 갑자기 경사진 급류로 흐르기 시작하고, 배 역시 빠르게 내려간다. 잠시 느려지는 구간에 다다르니 크림 제조 시설이 나타난다. 이런저런 식용 크림이 만들어지는 방들 가운데 뜬금없이 '헤어 크림 방'이 등장하는데, 바이올렛의 어머니가 왜 필요하냐고 물으니 웡카는 '촉촉함을 위해서'라며 머리를 만지며 이야기한다. 이어서는 '휘핑 크림 방'도 등장하는데 진짜로 소를 채찍질(whip)하고 있다! 태클을 거는 아이에게 채찍질(whip)을 안 하면 휘핑(whip, 휘젓다) 크림이 아니라며 오히려 면박을 준다.

이어서 배는 또 다시 급류를 타고 내려가고, 급류의 끝엔 제품 개발실이라는 곳이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자 온갖 이상한 연금술이 펼쳐지고 있는데, 찰리가 한 사탕을 집어 들며 이게 뭐냐며 묻는다. 웡카는 '발모 사탕'이라 답하는데, 탈모 치료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미완성 단계라 부작용이 있다고 하며 시험삼아 한 일꾼이 먹었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는 머리털이 온 몸을 덮어버린 움파룸파가 서 있었다.

그리고 움파룸파 일꾼이 파이와 토마토를 던져넣고 있는 기계 앞으로 간다.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엄청 커다란 기계가 돌아가지만 정작 나오는 것은 고작 껌 한 장이었다. 이 기계의 정체는 '식사 대용 껌'을 만드는 기계. 김이 새는 나머지들을 뒤로 한 채 눈이 돌아간 바이올렛이 씹으면 안된다는 웡카의 경고를 무시하고 시제품 껌을 씹기 시작하는데, 씹을 때마다 정말로 토마토 수프, 그리고 다음으로 로스트 비프와 감자 맛이 난다며 감탄한다. 그만하면 됐으니 이젠 뱉으라는 웡카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씹던 바이올렛이 이번에는 블루베리 파이와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며 반응하는 순간 웡카는 이마를 짚으며 바로 거기라고 탄식한다.[8] 이 껌은 아직 문제가 있는 미완성품이었는데 그 블루베리 파이 부분이 문제였던 것. 그러자 바이올렛의 얼굴이 파래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몸이 부풀고, 이내 거대한 블루베리 모양이 되어 버린다. 당황하여 입이 벌어지지 않는 바이올렛의 모친 옆에 웡카가 "저걸 먹은 다른 일꾼들도 하나같이 저러더라"며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 딸을 저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며 걱정하는 이유가 저러면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냐라는 모친의 반응도 압권.


그러자 움파룸파 일꾼들이 아까와 같이 멜로디에 맞춰 리듬를 타기 시작하고, 이어서 합동으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바이올렛을 데굴데굴 굴려 어디론가 데려간다.
Listen close, and listen hard.
잘 듣고, 잘 새겨 보게.

The tale of Violet Beauregarde
바이올렛 뷰리가드의 이야기를.

The gentle girl, she sees no wrong
이 고지식한 소녀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Chewing, chewing, chewing, chewing, Chewing, chewing, all day long
씹고, 씹고, 씹고, 씹고, 씹고 또 씹어, 하루 종일.

Chewing, chewing, all day long (X3)
씹고, 또 씹어, 하루 종일.

She goes on chewing 'til at last
일년 내내 계속 씹다 보니

Her chewing muscles grow so fast
씹는 근육이 계속해서 자라나

And from her face her giant chin
결국 턱이 얼굴에서 나와

Catches like a violin
바이올린처럼 되어 버렸다네

Chewing, chewing, all day long (X3)
씹고, 또 씹어, 하루 종일.

For years and years she chews away
몇 년이고 몇 년이고 계속 씹으니

Her jaws get stronger every day
턱주가리가 계속 강해졌지

And with one great tremendous chew
그리고 한 번 세게 씹으니까

They bite the poor girl's tongue in two
혀를 절단내 버렸지

And that is why we try so hard to save Miss Violet Beauregarde
그리고 그게 우리가 바이올렛 뷰리가드 양을 구하려 진땀을 흘리는 이유지

Chewing, chewing, all day long (repeat)
씹고, 또 씹어, 하루 종일 (반복)

웡카는 바이올렛의 몸 속 블루베리 즙을 짜내야 한다면서, 움파룸파 일꾼에게 바이올렛의 모친을 착즙실로 데려가도록 한다.

2.4. 견과류 분리실

다음 장소가 견과류 분리실이라는 소리에 버루카의 아버지가 우리가 이쪽은 잘 안다며 명함을 건내지만 웡카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매몰차게 명함을 던져버린다.

그렇게 분리실에 도착하는데 엄청난 수의 훈련된 다람쥐가 호두를 까서 분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찰리의 눈에 한 다람쥐가 호두를 두들겨 보는 모습이 들어오는데, 웡카는 저건 쭉정이(빈 껍데기)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버루카는 저 다람쥐가 갖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하고 아버지는 웡카에게 얼마면 되냐며 제안한다. 웡카는 당연히 저건 파는 용도가 아니라며 제안을 거절하고, 잔뜩 심술이 난 버루카는 그대로 울타리 구멍을 넘어 방으로 들어간다.

마음에 드는 다람쥐가 눈에 들어온 버루카. 그런데 버루카를 본 다람쥐들이 그대로 달려들어 버루카를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깜짝 놀란 버루카의 아버지는 얼른 문을 열라고 재촉하는데, 웡카는 열쇠를 일부러 다른 열쇠들을 꺼내며 어물쩡거린다. 그 사이 한 다람쥐가 버루카의 머리를 두들기는데 웡카는 속이 꽉 찼는지 안 찾는지 구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다람쥐가 이상한 신호를 보내고, 웡카는 속이 비었으니 갖다 버리겠구나며 한숨을 쉰다. 구멍이 어디로 통하는지 버루카의 아버지가 묻자 소각장으로 통한다고 말하며 소각장은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만 가동한다고 한다. 그러자 마이크 티비가 오늘이 화요일이라고 하는데 웡카는 애써 침착하며 "화요일이라고 맨날 굴리지는 않겠죠. 고장이 났을 수도."라며 애써 둘러댄다. 그렇게 다람쥐들에 의해 사지를 꼼짝 못하던 버루카는 그대로 쓰레기 수거장으로 통하는 구멍에 버려진다.


잠시 후, 웡카가 마침내 출입문을 여는데, 이번에도 움파룸파 일꾼들이 합동으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기 시작한다.
Veruca Salt, the little brute
버루카 솔트, 이 꼬마 악동.

Has just gone down the garbage chute
이제 막 쓰레기 소굴로 떨어졌다.

And she will meet as she descends
그리고 떨어지는 길에 만나게 되겠지

A rather different set of friends (X3)
조금 다른 친구들을 말야 (X3)

A fish head, for example, cut this morning from a halibut
예를 들면, 오늘 아침 잘린 광어 대가리라던가

An oyster from an oyster stew
굴 스튜에서 나온 굴 껍데기라던가

A steak that no-one else would chew
누구 하나 씹지도 못하는 스테이크

And lots of other things as well
그리고 또 다른 많은 것들도 마찬가지야

Each with its rather horrid smell
각자 다른 구린내를 풍기는 것들

Horrid smell
구린내를

These are Veruca's newfound friends
저것들이 버루카의 새 친구들이야

That she will meet as she descends
저 녀석이 떨어지면서 만나게 될 것들

These are Veruca's newfound friends
저것들이 버루카의 새 친구들이야

간주가 흐르는 도중 버루카의 아버지가 내려가는데 앞선 두 명과 달리 움파룸파 일꾼들은 버루카의 아버지를 향해 이어서 노래를 부른다.
Who went and spoiled her, who indeed?
누가 쟤를 저렇게 망쳤을까? 누굴까?

Who pandered to her every need?
누가 저렇게 오냐오냐만 키웠을까?

Who turned her into such a brat?
누가 쟤를 저런 싹퉁바가지로 만들었을까?

Who are the culprits, who did that?
범인은 누구지? 누가 저랬지?

The guilty ones, now this is sad
애석하게도, 그 범인은

Dear old Mum, and loving... Dad[9]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지

그렇게 버루카 부녀가 나란히 쓰레기 소굴로 떨어진 뒤, 한 움파룸파 일꾼이 웡카에게 귓속말을 한다. 웡카는 다행히 소각로가 고장나서 고치는 데 한 달은 걸릴 것이라며 둘의 목숨은 무사할 것이라고 한다.

2.5. TV 룸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며 웡카는 마이크 부자와 찰리, 조 할아버지를 유리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며 빠르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한다.[10] 폭죽과 사격이 합쳐진 듯한 아케이드 시설을 지나던 중 마이크의 '사탕은 쓸모없다'는 말을 들은 웡카는 유년 시절의 악몽이 갑자기 머리 속으로 스쳐간다.

웡카는 치과 의사 밑에서 자랐는데 유년기의 웡카는 충치 때문에 거대한 교정기를 끼고 다녔다. 어느 핼러윈 데이에 아버지 윌버 웡카는 윌리 웡카가 모아 온 여러 종류의 사탕을 일일이 안 좋은 이유를 설명하며 전부 불태운다. 충격을 받은 웡카는 초콜릿을 위해 떠난다며 가출을 하려 했고 윌버는 돌아오면 이 집은 없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떠나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던, 아니 만국기 박물관을 돌아다니던 웡카가 집으로 돌아가자 진짜로 자신의 집만 없어져 있었다.

그렇게 회상에 빠져있던 웡카는 찰리의 외침에 정신을 차리고 곧 이어 원하는 곳의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마이크는 'TV 룸'이라는 버튼을 누르고, 잠시 후 도착한 곳은 TV 전파 속으로 초콜릿을 전송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곳이었다. 단순히 전파를 쏘는 것을 넘어 아예 꺼낼 수 있게 하는 장치인지라 시범을 보여 주겠다며 일꾼들에게 거대 초콜릿 바를 들고 오게 한다. 잠시 후 전송 장치 위에 놓인 초콜릿에 전파를 쏘자 초콜릿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웡카는 사라진 게 아닌 전파를 타고 이동하는 중이라 설명한다.

한 움파룸파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고 있었는데 화면 안에 있던 모노리스가 초콜릿으로 바뀌어버린다. 웡카는 찰리에게 TV 안으로 손을 뻗어 초콜릿을 꺼내 보라고 한다. 초콜릿은 진짜로 TV 밖으로 꺼내지고 사이즈나 맛이나 영락 없는 시중에 파는 그 웡카 초콜릿이다.

그러자 마이크는 이러한 장치를 고작 초콜릿에 쓰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이건 텔레포터라는 엄청난 발명이라며 잘난 체를 한다. 갑자기 장치를 가동시키더니 자신이 전송 장치 안으로 들어가서 전송되어버린다. 당황하는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가끔씩 오류가 생겨서 데이터가 사라지거나 반쪽만 오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 웡카, 슬슬 걱정된다며 TV 리모컨을 쥔 움파룸파에게 채널을 여기저기 돌려 확인해보라고 한다. 다행히 작게나마 온전히 전송된 마이크. 이번엔 TV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we've ever learned
우리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we've ever learned as far as children are concerned
아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Is never, never let them near the television set
절대로 TV를 가까이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

Or better still, just don't install the idiotic thing at all
혹 더 좋은 방법은 아예 그 바보같은 것을 애초에 들이지 않는 것

never, never let them (X4)
절대로 두어서는 안 돼 (X4)

It rots the senses in the head
사고력을 잃게 하고

It keeps imagination dead
상상력을 죽게 하고

It clogs and clutters up the mind
마음을 닫게 하고 어지럽혀

It makes a child so dull and blind
아이를 둔하고 멍하게 만들어

He can no longer understand a fairytale land
동화 속 세상을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게 된다네

His brain becomes as soft as cheese
두뇌는 치즈마냥 흐리멍텅해지고

His thinking powers rust and freeze
생각하는 힘은 녹슬고 얼어붙어

He cannot think, he only sees
생각은 못하고 보기만 하게 된다네

Regarding little Mike Teavee
저 가여운 마이크 티비에 관해서는

We very much regret that
우리도 무척 유감이라네

Shall simply have to wait and see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이

If we can get him back his height
원래대로 돌아올지 말야

But if we can't
하지만 만약에 실패한 들

it serves him right.
그것도 자업자득이겠지만.

그렇게 손가락만해진 마이크 티비가 꺼내지고, 웡카는 엿가락 늘리는 기계에 넣어 잡아늘리는 수 밖에 없다며 마이크를 엿가락 기계로 데려가도록 시킨다.

2.6. 결말

웡카는 이제 아이들이 얼마나 남았는지 묻는데 찰리 딱 1명만 남아있다. 그렇게 최후의 승자가 된 찰리. 웡카는 기뻐하면서 찰리와 조 할아버지를 데리고 다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 때 흥분한 나머지 투명 유리문이 닫혀있는 줄도 모르고 돌진하다 들이박아 나자빠진다.

엘리베이터는 끝을 모르고 올라가더니 아예 굴뚝을 뚫고 올라가 제트기 모드가 되어 공장 정문 위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마침 세 사람의 밑으로는 요상한 몰골이 된 탈락자들이 줄줄이 걸어나오고 있다. 먼저 초콜릿 강에 빠졌던 아우구스투스는 초콜릿 범벅이 되어있는데, 그 와중에도 자신의 손가락을 빨아먹고 있다. 바이올렛은 여전히 얼굴을 비롯한 피부가 파란데, 대신 엄청나게 유연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 쓰레기산에 파묻혔다 겨우 살아남은 버루카 부녀에게는 파리가 꼬여있는데, 유리 엘리베이터를 발견한 버루카는 저걸 사달라고 여전히 조르지만 아버지는 뭔가 그래도 깨달았는지 집에 가서 목욕이나 하자고 딱 잡아 거절한다. 마이크는 2m짜리 납작 인간이 되어버렸다.

웡카는 찰리의 집으로 엘리베이터를 모는데 지붕을 뚫고 착륙하면서 집은 난장판이 된다. 가족들과 재회하는 찰리에게 웡카는 사실 이 일련의 과정은 자신의 후계자를 뽑기 위한 과정이었다면서 찰리에게 자신을 이어받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갈등을 빚고 가출했었던 웡카는, 이래야지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며 찰리가 가족이 함께 올 수 없고 혼자만 공장으로 와야 하며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영영 가족들과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찰리는 웡카에게 '그럴 것이라면 세상의 모든 초콜릿을 포기하더라도 가족을 포기할 수 없다'며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당황한 웡카는 실망한 채 찰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낸 채 혼자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장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가족들은 찰리에게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준다.

얼마 뒤 찰리 부자는 지붕을 고치고 있고 조 할아버지가 먼지 부스러기를 치우고 있다. 그 사이 정말로 찰리네의 형편은 이전보다 나아졌는데, 아버지가 칫솔 뚜껑 기계의 수리공으로 회사에 복직하게 되었고 동시에 회사 사장으로부터 이전보다 훨씬 좋은 수준의 봉급과 대우를 약속받게 된 것. 당장 저녁 식사만 봐도 감자와 닭, 완두콩 등 다양한 음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반면 웡카는 찰리를 스카우트하는데 실패한 이후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고 따분하게 지내고 있었고, 오너라는 사람이 이 지경이니 회사도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 이에 움파룸파 비서를 통해 심리상담을 빙자한 자아성찰을 하게 된 웡카는 찰리와의 만남 이후 자기 자신이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공장 밖 거리로 나가 용돈벌이로 구두닦이를 하는 찰리에게 커다란 신문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해 구두를 닦게 시키다가 셀프디스로 '웡카 그 양반 요즘 사업 별로 시원찮다던데'라 운을 뗀다. 그러자 찰리가 한 술 더 떠 뒷담을 하며 헤어 스타일까지 디스하자, 거기서 긁힌 웡카는 발끈하여 신문을 치우고 정체를 드러낸다. 허나 찰리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11] 여긴 왜 온 거냐며 맞받아친다. 둘은 같이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윌리 웡카의 아버지인 윌버 웡카의 치과로 향한다. 윌리 웡카가 가출하고 처음 집을 찾았을 땐 아버지의 치과 건물만 어딘가로 이동시킨 것처럼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는데 찰리와 함께 찾아간 자리엔 그 건물만 덩그라니 서있다.

윌리 웡카와 윌버 웡카가 다시 만나지만 세월이 오래 지난 탓에 윌버 웡카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손님마냥 대한다. 와중에 찰리는 치과를 둘러보는데 윌버 웡카가 아들 윌리에 대한 기사와 사진을 전부 모으며 사실은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2] 그리고 치열을 통해 아들을 알아본 윌버 웡카는 윌리 웡카와 어색한 인사를 하지만 결국 포옹하며 서로에 대한 앙금을 해소한다.

이후 윌리 웡카는 찰리의 가족도 공장으로 들어와 함께 살게 하였고, 웡카 본인도 찰리네 집에 객식구로 들어가게 된다. 아예 집이 초콜릿 동산으로 옮겨져 있다. 바깥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이 눈 역시 슈가파우더 기계가 흩날리는 것이었다.
"In the end, The Charlie Bucket won a chocolate factory. But Willy Wonka has something even better. A family. And one thing was absolutely certain. Life had never been sweeter.
"이윽고, 찰리 버켓은 초콜릿 공장을 얻었습니다. 다만 윌리 웡카는 더 좋은 것을 얻었죠. 바로 가족. 또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했습니다. 인생이 이보다 달콤했던 적은 없었다는 걸."
그리고 윌리 웡카 옆에서 심리치료를 하던 움파룸파가 이러한 내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1] 이때 공장에서 스쿠터 타고 나오는 인원들은 일반 성인과 별 차이 없는 신장인 걸 봐서 움파룸파족이 아닌 외부 인원 고용으로 보인다.[2] 참고로 이건 찰리의 반응이다. 이에 조 할아버지는 "아빠란 사람이 애를 망치고 있다."라며 찰리를 다독였다.[3] 여담으로 바이올렛을 연기한 안나소피아 롭은 이 짧은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한 달 내내 가라테를 맹연습했다고 한다.[4] 자세히 말하자면 "시스템을 파악해서(cracked the system)" 찾아낸 것으로 마이크 본인의 따르면 "(그 전까지 발견된 티켓들의) 생산날짜를 알아내서 당시 날씨와 닛케이 지수의 파생상품으로 상쇄해서(taking the derivative of the Nikkei Index and analyzing the date codes of the other ticket finds, offsetting them by the weather that day, and then calculating the location of the next ticket)" 다음 티켓이 넣어진 초콜릿을 파악해 딱 1개만 샀다고 한다. 사실 그럴듯하게 들릴 뿐 말도 안되는 소리다.[5] 원작에서는 2개를 사먹다가, 2번째 초콜릿에 티켓이 들어 있었다고 나온다. 참고로 제작진들은 마른 소년이 어떻게 한 자리에서 초콜릿 2개를 먹겠냐며, 설정을 살짝 바꿨다고 한다.[6] 나중에 견학 코스를 소개하면서 이 인형들을 위한 치료 시설이 최근에 마련되었다고 설명해준다.[7] 실제 촬영 기물 역시 색소+합성착향료를 섞은 물로 된 초콜릿 강을 제외한 모든 것을 영국의 유명 과자 공장에 의뢰해 제작한 식용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찰리 역의 프레디 하이모어는 촬영 비하인드에서 마시멜로로 만든 버섯이 가장 맛있었다고 밝혔다.[8] 이 때 웡카의 모습을 보면 다른 아이들이 벌을 받을 때와는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경고하기도 하고 안절부절 못 하다가 표정이 아예 굳어지기도 하며 후술할 노래가 나온 뒤에 착즙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분명 노래 부분은 즐거워하긴 했지만 어느정도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9] 이 때 버루카의 어머니의 사진도 같이 던져진다.[10] 이때 양털을 깍는 곳도 있었는데 웡카가 그냥 넘어가자고 해서 뭐하는 곳인지는 불명이다.[11] 분위기를 보면 이미 자기 고객이 웡카인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듯 하다.[12] 이는 감독 팀 버튼 본인의 일화이다.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 집을 가출한 그는 몇십 년 후 친가를 방문했을 때 벽에 자기가 감독한 영화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걸 본 계기로 어머니와 화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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