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5:49:05

장비/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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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장비를 정리한 항목.

정사에서는 지용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고 연의에서도 그다지 지략이 모자라는 장수가 아닌데도,[1] 다혈질=무식이라는 고정관념과 삼국지 관련 게임 중 가장 잘 알려진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용맹만 믿는 장수 이미지가 굳혀져 널리 알려지다보니 거의 대부분 작품에서 무식하게 나온다. 성격만 저리 일관되는게 아니라 외모 쪽도 연의 쪽 이미지가 적용돼서 덩치 큰 털보 산적같은 외모가 주로 적용된다. 물론 정사나 연의에서도 그의 외모가 언급된 적이 없지만 그 불같은 성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현재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의 이미지가 고정화됐다. 그런 한편으로는 막내 포지션이라 그런지 은근슬쩍 귀여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면도 있다. 아기나 소년소녀같은 귀여움이라기 보다는 익살스러우면서도 막 나가는 막내동생 같은 이미지의 귀여움이기는 하지만... 물론 모에선 맞으면 그딴 거 없고, 최근엔 외모상향을 좀 해주는 작품들도 있긴 하다.

2. 게임

2.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장비(삼국지 시리즈) 항목 참조.

2.2. 영걸전 시리즈

장비(영걸전 시리즈) 참조.

2.3. 진삼국무쌍 시리즈

장비(진삼국무쌍) 참조

2.4. 삼국전기 시리즈

삼국전기 1편 모든 버전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중 가장 리치가 제일 길고 가장 공격력과 체력이 최고로 높았지만 아이템 호환이 나쁜 강 캐릭터였다. 빌리 칸마냥 무기에 피격판정이 달린 것도 단점이다. 삼국전기 1편 플러스에서는 마법장비라고해서 다른 버전판 갈색 장비 캐릭터도 추가되었는데 공격력 추가로 상승하고 아이템 습득율이 많아진 대신에 광풍식 필살기 공중 띄우기 판정이 삭제되고 체력이 매우 적은 최강 캐릭터로 등장한다.

삼국전기2에서는 공격력이 매우 높고 초필살기가 특화되어 나온다. 공격력은 손권에게도 밀리지 않으며 공격범위는 줄었지만 전작과 달리 무기에 있던 피격 판정이 사라졌고 전방에 치우쳐져 있던 공격범위도 겹쳐진 적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초필살기는 미묘한데 5종류나 있지만 하나같이 졸개에게나 좋고 보스전에 쓰기는 부적합하다. 그러므로 성가신 졸개는 초필로 빠르게 죽이고 보스전은 평타와 필살기로 상대하는게 기본이다. AAAA - 광풍식의 간단한 콤보로도 다른 캐릭터 이상의 딜이 가능하므로 초필살기를 아낄 필요가 적다.

2.5. 연희 시리즈

장비(연희 시리즈) 항목 참조.

2.6. 판타지 마스터즈

파일:U5855L.jpg
등장 에피소드에피소드 Kingdoms1
카드 속성
덱 수량제한4U
카드 희귀도레어
구매 GP900
구매 SP50400(구매 불가)
구매등급
카드 발매일2011-08-10
종류장비
종족휴먼
소속
레벨5 (유소울 2 무소울 3)
특수능력공포공격 (자신보다 낮거나 같은 레벨을 공격시 자신의 AP+1.), 만부무당 상태 (필드 소환시 적 필드 최고랭크 유닛1에 랭크결박 상태 1턴 부여.)

삼국지 카드들이 발매되면서 새로 발매되었다.

2.7. 삼국지 천명

유비군의 영웅 유닛. 모델은 아래 코너의 고우영 삼국지의 장비. 게임 자체가 만화가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를 모델로 한지라 모습도 거의 비슷하다. 전투시에 들고 있는 창을 휘두르...지 않고, 고함을 질러 충격파를 날린다. 사거리가 상당히 긴데다 언월도로 기를 날리는 관우와는 달리 대공도 가능하다. 다만 전투력은 관우보다는 약하다.

삼국지 천명2에서도 공격방식은 같지만 대공능력은 없어졌고 사정거리도 짦아졌다. 게임에서 장비의 무기인 사모를 다른 장수나 보병 유닛에게 들려 줄 수 있는데, 덕분에 여성 캐릭터인 손공주나 초선이 험악한 고함으로 공격하는 괴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캠페인에서는 제갈량이 유비를 배신하고 유선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촉나라를 장악하자 관우를 따라 독립한 후, 육손&손공주 진영과 연합한다. 엔딩 동영상에선 제갈근과 싸우는 육손이 공격할 시간을 관우와 함께 벌어준다.

2.8. 비바삼국지

비바삼국지에서 장비는 공격력 최강에 일격필살 3단계를 갖고 있어서 일기토를 하게 될 때 상대장수를 낙마시키기 매우 쉽다. 반면 장비의 방어력은 여포처럼 똥망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약하기 때문에 자신이 낙마할 확률 역시 높다. 한마디로 "니가 눕든 내가 눕든 끝장을 보자!" 스타일의 장수. 장비에게 강시대법(자신이 낙마당할 때까지 계속 싸우게 하는 스킬)을 붙여주면 참 볼만할거다.

2.9. 삼국연전기 ~소녀의 병법~

자(字)인 익덕으로 불린다. 익덕(삼국연전기) 항목 참조.

2.10. 매직 더 개더링

영어판 명칭 Zhang Fei, Fierce Warrior 파일:external/www.cardkingdom.com/65157_1.jpg
한글판 명칭 ''장비''[2]
마나비용 {4}{W}{W}
유형 전설적 생물 — 인간 병사 전사
Horsemanship (이 생물은 Horsemanship 능력이 있는 생물로만 방어할 수 있다.)
경계 (이 생물은 공격하면서 탭되지 않는다.)

장비와 엄안은 서로 협조하여, 촉나라 병사를 이끌고 45개의 관문을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통과하였다.
공격력/방어력 4/4
수록세트 희귀도
Portal Three Kingdoms 레어

삼국지를 컨셉으로 한 Portal Three Kingdoms 판본에 등장했다.(매직 더 개더링의 삼국지 장수들 항목 참고) P3K 출신의 삼국지 장수 카드들이 다 그렇듯 EDH 이외에서 볼 일은 없다.

장비의 능력은 세라 천사를 삼국지판으로 바꾼 건데, 세라 천사는 3WW에 4/4, 비행, 경계인데 장비는 4WW에 4/4, Horsemanship, 경계이다. 촉나라 장수 중에서 유일하게 Horsemanship 있는 공격력 4짜리이긴 한데 타세력 공격력 4짜리 Horsemanship 있는 여몽(3UU 4/4), 축융(4G 4/3)에 비하면 1마나가 더 많지만 그걸 경계 능력으로 메꿨다. Horsemanship 있는 생물은 Horsemanship 없는 생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다만 비행이나 샤도우 있으면 못 막는다) 내 턴에 달리고 상대 턴에 막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얘기. 특히 Sword of X and Y라도 들려주면 더 무섭다.

같은 백색의 Horsemanship하고 비교하면 관우는 5마나에 3/5, 죽을 때 대신 서고로 섞여 들어갈 수 있고 조운은 5마나에 3/3, 그리고 방어할 때 턴 종료까지 +1/+1이니 셋 중에서 어느 쪽을 사용하는가는 플레이어의 자유.

특이사항으로, 포털삼국지의 백색 전설카드 중에는 꽤 비싼 편이다.

2.11. 시, 연 삼국지화

장비(시, 연 삼국지화) 항목 참조.

2.12. 토탈 워: 삼국

2018년 1월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도원결의를 맺는 장면으로 첫 등장. 이후 반동탁연합에서 여포를 상대하지만 관우와 달리 첫 합에서 여포에게 한 방 얻어맞고 쓰러진다. 관우가 곁에 없었다면 그대로 끔살이었다 이후 다시 일어서서 관우와 함께 여포와 치열하게 싸운다.

파일:삼탈워장비소개.jpg

2018년 11월 3일 스킬이 공개되었다. 타입은 선봉장(Vanguard). 고유 무장으로 장팔사모를 사용한다.

3월 1일 한국어 음성파일이 공개 되었다. 담당 성우는 최석필.

5월 16일 공개된 유비 트레일러에서도 등장. 초반에 유비가 부축해준 백성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관우, 조운과 함께 쓰러진 유비를 일으켜 세운 뒤 전투에 참여한다.

고유 도발로 재밌는 대사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아래.
적 : "힘겨워 보이는구나. 술이 떨어졌느냐?"
장비 : "말 잘했다. 네놈 술을 내놔라!"
적이 싸움보다 술을 잘한다거나 책이나 씹어먹었냐면서조롱을 하며 장비는 그걸 욕이라고 하는 거냐며 심드렁하게 넘기는 경우도 있다.

성능은 정사기준 여포를 제치고 선봉장 최강자리를 꿰찼다. 본능 스탯은 여포보다 약간 떨어지고 말도 유니크가 아니고 갑옷 댐감도 여포보다 떨어지지만 이 모든걸 수행원 포함 전원 완활로 커버한다. 차징 몇번 하면 기병이 기어다니는 삼탈워에서 완활기병의 사기성은 엄청나다. 지속적인 돌격으로 모루를 부수든 충격기병 데리고 다니며 적 장수들 목을 따든 검기병 한둘 섞어주고 궁병을 따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딜탱이 다 가능한 관우와 함께 정사에서도 유비팩션 하드캐리의 주역.

그렇다고 무적은 아닌데, 일단 선봉장은 적들의 사기를 박살내는 역할이지만 반대로 선봉장 자체가 사기가 낮은 편이라 레벨이 낮을 때 그냥 방치해둘 경우 가장 먼저 백기를 들고 패주하는 장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타오르는 포효' 습득 전에는 혼자 설치지 말고 유비의 버프를 꾸준히 받으며 형제들과 함께 싸우며 레벨을 올리고, 고레벨이 된다면 유비의 버프를 받아 적진에 돌격해 깽판을 치고 관우가 마무리하는 식으로 운영이 필수다.

결투에서는 상성을 많이 타서 불굴을 가진 장수들(여포, 서황, 손견 등)에게는 절대 못 이기니 상대가 불굴을 가진 장수인지 확인하고 결투를 하자.

2.13. Fate 시리즈

Fate/Grand Order 2부 3장 인지통합진국 신에서 황제가 이문대의 유비, 관우, 장비를 도원 브라더스라고 언급한다.
"눈 뜬 김에 내란이라도 일으켜서야 차마 못 봐주지. 실수로라도 도원 브라더스나 그쪽 녀석들은 기각하마. 신나서 국가 탈취를 시작할 수 있다." - 황제

비록 범인류사는 아니지만 이 이문대에서의 장비도 정사처럼 유비를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황제에게 저항하려다 결국 냉동박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Fate/Samurai Remnant에선 동향의 적장이던 아처의 입으로 가볍게 언급되는데 야사와 다르게 주벽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는 정사를 반영한 것인데 만취해 날뛰지 않고 절제할 줄 알았다는 의미인지 말 그대로 딱히 주벽이 있는게 아니었다는 것인지는 불명.

자세한 내용은 장비(Fate 시리즈) 문서 참조.

2.14. VC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VCG 촉 퍼스트덱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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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화

3.1. 고우영 삼국지

자타가 공인하는 고우영 삼국지의 마스코트이자 얼굴마담. 불후의 명대사로 "밤송이를 까라면 까는 거야!"가 있다.[3]

큰 틀은 삼국연의의 묘사와는 다른 게 별로 없지만, 고우영 삼국지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개그 담당. 특유의 걸쭉한 입담과 단순하면서도 화끈한 성미가 일품이다. 유비를 만나기 전의 과거에 대한 묘사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일역본에서 따온 부분이 있는데, 본래 어느 태수의 부하장수였다가 자리를 비운 틈에 황건적에 의해 태수가 살해당하자 붙잡혀간 태수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황건적들의 틈에 끼어있다가 유비를 만나게 되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대단히 서민적이고 해학적인 캐릭터로 묘사되기 때문에 비중도 높고 극중에 보이는 개그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유비나 관우, 조조, 제갈량 등을 제치고 진주인공으로 보기도 할 정도이다. 처음 도원결의 장면에서도 유비가 제문을 읽자 '아멘...'이라고 중얼거리는 등 깨알같은 개드립이 자주 나온다. 그 외에 개고기 집에서 후식으로 껌을 씹다가 재활용 껌이라는 사실을 알고 붙잡아간다던지, 장판파에서 하후걸을 '이놈!'이란 글자로 찔러죽이는 타이포그라피 등 재치있는 장면은 대부분 장비의 몫이다.

마지막 장면에 관우와 함께 영혼으로 나타나 유비와 함께 저승으로 가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다. 왠지 방통과는 개그 콤비로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불어 작중 굉장한 무용을 보여주어서 관우와 여포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상대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담으로 관우가 잠시 조조에게 의탁할 때에 "내 아우 장비는 나보다도 실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던졌는데, 그 떡밥을 회수한 거의 유일한 케이스이기도 하다.[4]

작중에서는 다소 우스꽝스럽고 단순한 모습이 많이 묘사되어서 그렇지, 지략을 발휘할 때에는 그에 대한 묘사도 확실히 나오는 편이다. 험한 산 위에 진을 친 황건적을 배후에서 기습하기 위해 절벽을 타고 올라간다든가, 장판파에서 조조를 막을 때에는 일부러 등 뒤에 먼지를 일으켜 뒤에 대군을 숨기고 있는 것 처럼 훼이크를 친다든가, 엄안이나 장합 등의 강적을 상대하기 위해 기만술을 쓴다든가 등 의외로 계략을 짜내 활약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제갈량도 장비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단순해보일지 몰라도 꾀가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이다.[5]

더불어서 거의 모든 삼국지 판본 중에서도 유일하게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주요인물이 장비이다. 작중 장비가 차지하는 큰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초반부에 탁현에서 장비가 돼지고기 장사를 하다가 왜 사람들이 자신의 고기는 사가지 않느냐고 고함을 지르며 행패를 부리는 이 만화의 첫 장면이 된다.[6] 이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병졸들을 두들겨 팼다가 그 보복으로 도매상으로부터 돼지를 살 수 없게 되었고, 때문에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다가 관우와 만나게 되는 것이 초반의 묘사이다.

3.2.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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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장정진. 현재 한일 담당 성우가 2022년 기준 모두 세상을 떠났다.

미남이었다는 설을 반영해서 극초반에는 나름 단단한 인상의 훈남으로 나오며, 유비와 격문 앞에서 만나게 될 때 부터는 얼굴에 십자흉터를 얻고 관우와 비슷한 수염을 길렀으며 손오공 마냥 긴고아를 쓴 미남상이면서도 험상궃은 간지남으로 그려진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초반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를 따르기 때문에 유주의 홍씨 가문 소속 호위 무사로 등장하며, 이미 관우와 의형제 관계인 것으로 나온다. 특이하게 이 작품에서 장비는 관우를 대면하고 부를 때는 그냥 "관우"라고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또 관우가 없는 자리에서 관우를 부를 땐 그냥 "형님"이라고 부른다. 또한 황건적과의 싸움에서 이미 808명을 베어 '팔백팔시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든가. 다만 극초반 이후에 저 별명이 언급되는 일은 없다.

무기는 초기엔 월도로 나오다가 서주가 조조군에게 함락되어서 유관장 삼형제가 헤어진 뒤로부터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장팔사모를 꿔나잡고 등장한다. 더 말할 것도 없지만 키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무술이 뛰어나 작중에서 인간흉기로 여겨진다.[7] 애니판에서는 원작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무기가 월도가 아닌 장팔사모를 들고 나온다.

여담이지만 하도 우홋!거린 탓에 근래 들어서는 야마쥰 만화와의 접점이 생겨 게이 취급 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3.3. 창천항로

애니판 성우는 성우 겸 배우 세키 타카아키.

창천항로에서는 초반엔 본 이미지와 같이 털투성이의 용감무쌍한 협객으로 나오는데, 유비 3형제 중 본 작품에서 제대로 된 포커스를 잡아주는 부분이 가장 적은 편이다. 유비는 내내 성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관우는 중간중간 굵직한 묘사가 많았기 때문에... 작품 내 시점에서도 유비에게는 종종 놀림받는 신세. 덤으로 유관장 삼형제중에서 가장 검열삭제가 작다고(...).[8]

일단 연의에서 그랬듯 순욱으로부터는 만인지적이라는 소리도 듣고, 천하이분을 논하는 주유도 "지휘관으로서 관우와 장비를 부리는 것 만큼 가슴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찬사를 듣기는 하는데 거의 모든 인물들이 버프된 본작에서는 거의 어떠한 공적도 보이질 않아서 얘들이 대체 뭘 보고 장비를 이렇게까지 높이 평가하나 싶을 정도였는데... 장판파 씬에서 완성체로서의 장비가 드러난다!

본 작품의 유비가 한 명의 협객에서 천하의 정치를 논하는 천하인이 되고, 관우는 말 그대로 신이 되었다면, 장비는 협객의 순수한 마음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작중에서 유비 일행이 강릉을 향해 도피하는 와중 민초의 행렬을 조조군에게서 지키기 위해 홀로 맞서는데, 이때의 투기는 하후돈의 입을 빌려 "모든 것을 버린 무섭도록 맑은 투기"라고 언급된다. 또한 장비 스스로도 '완력도, 무기도, 담력도 없으면서도' 유비의 뒤를 따르는 민초들을 조조에게 항거하는 의협 중의 의협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조조 찬양으로 일색인 본작에서도 상당히 이색적이다. 장비가 나타자 민초들이 이젠 살았다며 천하무적이라 환호를 지르자 쑥쓰러워 하는 건 덤.
이 몸은 바로 의협의 뇌동(雷動). 장비! 자는 익덕! 우리 동포들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게 하겠다.[9][10]

형주 민초들의 피난 행렬 맨 뒤에서 홀몸으로 버티면서, 킹왕짱 오환족[11] + 조조군 기마대 수천을 가로막았다. 오환족에게는 중국말이 안 통하므로 호통을 쳐서 위압하는 연의의 이벤트는 나오지 않고, 대신 인사차 격렬한 기마를 보여준다. 이후 오환족의 전진을 견제하기 위해 1대 5천으로 어마어마한 기를 뿜어대며 위협하는데 이때 연출상의 묘사가 정말 기의 흐름에 밀려 오환족이 뒷걸음질치는 것으로 나올 지경.[12] 이후 다리를 건너는 민초들을 지키기 위해[13] 다리 앞에 버티고 서는데, 추격군의 선두에 있는 하후돈은 힘없는 백성들을 앞세워 보내고 죽음을 각오한 장수가 홀로 막아서는 모습을 하나의 골치아픈 진형으로 판단해서 섣불리 나서지 않는다. 어지간한 장수로는 장비한테는 씨도 안먹힐거고 이름있는 장수가 나서서는 민초를 잡아죽이는 꼴이 되어 명성이 떨어질거라는 판단이었다. 그 상황에서 어떤 상대의 위엄에도 주눅들지 않는 악진이 쿨하게 장비를 공격하러 나갔으나 장비의 공격 한 방에 말이 죽어나가고 창이 반쯤 찌그러지며, 두 방째에 창이 동강나고 몸 정면을 수직으로 얕게 베이는 부상을 입는다(...).[14][15] 이에 하후돈이 장료의 청룡도를 빌려서 돌진하지만, 일합이 교차하자 스친 일격에 안대를 날려먹고 이합째를 주고받자 장비의 엄청난 기세가 담긴 일격에 말째로 밀려나고 만다! 하후돈은 모든 것을 버리고 목숨을 건 장비의 초월적인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자신은 아무것도 버릴 필요가 없다며 유유히 장비와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장수들끼리의 차륜전으로는 답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한 순유가 오환족 기마대를 장비에게 돌진시켜 버린다! 하후돈은 나름대로 승산을 엿보기 위해 한 일이 무산되자 군사한테 무장끼리의 허심탄회한 승부를 이해하는 것은 무리인가 하고 혀를 찬다.[16][17] 그리고는 장비무쌍. 말이 안 통하는 오환 기마대를 상대로 혼자서 다리 앞을 지키면서 몽땅 다 죽여버린다! 순유는 데꿀멍해서 섣부른 돌진으로 장비에게 먹이를 던져준 것을 사과. 나중에는 적을 찌르고 베고 맨손으로 머리를 눌러서 터뜨리는가 하면 잘려나간 말 모가지를 사모에 꿰어들고 고기를 뜯어 먹고 피를 마시면서 히죽거리는 인간 같지도 않은 고어씬을 연출한다. 앞서 서술한 것 처럼 유비가 장비에게 했던 백만대군도 혼자서 이길 수 있단 환상에 젖어있단 말을 장비는 행동으로 반박해버렸다. 아예 미쳐서 조조군으로 돌진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미친건 아니라서 유기[18]가 백성들이 다리를 전부 건넜다고 외치자 정신을 차리고 다리를 걸어 건넌다.

하후돈은 다리를 다 건넌 시점에서 장비의 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판단하나 병사를 움직이려는 찰나 도착한 조조에게 제지당한다. 이때 그 유명한 벙어리 문답의 패러디가 등장한다. 조조는 초인적인 힘을 보여준 장비에게 「천하의 무인이란 '용勇, 지智, ,인仁, 신信, 충忠'의 다섯 가지를 가진 자인가?」를 묻기 위해 (천하 만물을 나타내는 비유로) 양팔로 둥글게 고리를 지어 보이고 5개의 덕목을 뜻하는 다섯 손가락을 내밀어 보이나, 장비는 손을 두 차례 떨쳐 10가지의 가치, 그리고 한 손가락 삿대질로 하나의 가치를 더해 11가지의 덕목[19]이 있음을 나타내 보인다. 벙찐 조조는 이런 세상에! 저 녀석. '육도'를 알고 있었던가? 이거 한방 먹었다! 라며 유쾌한 웃음을 짓고, 방금까지 바바리안 장비 무쌍을 구경한 순유도 "서, 설마...!"라며 식은땀을 흘린다. 그런데 정작 장비는 그깟 다섯이 어쨌다는 거냐. 익덕님을 깔보면 안되지! 그깟 만두 5개나 10개 정도야 식전 간식으로 단숨에 먹어치운다! 라는 뜻의 대답을 날린 것이었다(...).

이후 한중전 + 조조전에서도 뛰어난 무용을 보여주지만, 민초가 개입되지 않은 군사 대 군사 싸움이라 그런지 위의 리즈시절만한 힘은 보여주지 못한다.[20] 사실 장비가 저렇게 날뛰어대면 조홍과 하후연은 금방 목이 달아나고 한중전 끝! 이 된다(...) 대체로 조홍, 하후연 등의 위군 최정예 명장들과 대등하게 겨루는 편이지만 본격적인 일기토는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갑옷에 상처를 입는 대가로 갑옷을 안 걸치고 나온 조홍의 팔을 깊이 베어버리고, 하후연과의 접촉에서는 말을 베여 낙마당하는 대신 하후연의 오른팔에 상처를 입히고 활을 반동강 내 버린다. 낙마했다지만 부상 같은 건 없고 말의 꼬리를 잡아 반동강난 말의 몸통을 휘둘러대며 적군을 갈아버리는 비범한 위용을 보여준다! 이후 하후연과의 2차 접촉은 하후연이 승부를 피하고 유비를 노리려고 했기 때문에 눈에 불똥이 들어가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마무리된다. 관우의 사후 급격히 마무리되는 전개상 더 이상의 작중 활약은 없다.

3.4. 화봉요원

수많은 인물들이 상향된 화봉요원에서도 정점을 찍을 만큼 상향된 인물. 기존 장비의 술을 좋아하고 난폭한 언행을 일삼는 것은 연의의 창작이고, 정사에는 장비의 용모가 상세히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몰빵을 넣어준 케이스다. 평상시에는 항상 중국 경극식 분장인 '화검'으로 얼굴을 무섭게 보이게 한 채 다니며, 이 때는 언행이 난폭 과격한 것이 연의에서의 이미지 그대로다.[21] 그런데 수염은 없고 작중 유일한 모에계 트윈테일을 평소 패션으로 달고 다닌다 하지만 화검 분장을 지우면 진면목인 '장 선생'의 모습이 드러나는데[22], 장 선생은 작중에서 구름 위의 수경팔기만은 못해도 거의 버금갈 정도로 천하에서도 손꼽히는 경지의 지략가이며, 수경선생 사마휘 등등 교양 있고 안목 있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도원화파의 거장 화가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사마휘는 '장 선생 정도 되는 인물이 왜 유비 같은 자를 위해 애쓰고 있을까?'라고 궁금해하기도(...). 다만 장비 본인은 항상 옳은 말을 하고 인의를 추구하는 유비를 답답한 바보라고 여기면서도,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그에게 충성한다. 장비가 도겸의 서주를 차지할 계책을 입안하자 유비는 그의 멱살을 잡고 꾸짖었는데 그럼에도 그를 바보같지만 정인군자라며 칭송하고는 눈시울을 붉힌다.[23] 나아가 애초에 처음부터 삼국의 정립을 예견하고 유 씨 연합 왕국을 구상하는 등, 초반 유비 일행이 나아갈 큰 그림을 그리고 각종 지략을 구사하는 위엄을 보이면서 전반부의 제갈량이라고 불릴 만한 활약을 한다.

이런 지적이고 예술가적인 면모뿐 아니라 무력 역시 최강 수준으로, 1부의 최종보스 격인 여포와 겨루면서도 밀리지 않는 엄청난 무력을 보여준다. 단 여포의 기마술에 휘말려 적토마에게 걷어차여(...) 한 풀 꺾이고 물러난 경험은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같은 수법을 쿨하게 회피하는 간지도 보여 준다. 서주에서 조조와 싸울 때는 단기로 호표기를 포함한 조조군 주력의 집중 공격을 받았음에도 멀쩡히 살아남았다. 심지어 무력에도 이중인격을 반영하는데(...) 평상시의 화건 분장 상태에서는 의도적으로 거칠고 잔인한 술수로 살육을 일삼지만, 도원화파의 장 선생일 때는 아예 장팔사모 한 자루로 수십 명 병사들의 모가지만 허공에 둥둥 띄워버리고 피보라를 흩뿌려 꽃잎이 날리는 듯한 환상적인 살풍경을 펼쳐 보인다. 아군의 대가리가 줄줄이 날아다니는데도 그 예술적인 광경에 감탄하는 곽가는 덤 작중 묘사되는 장팔사모는 구불구불하게 웨이브진 삼지창의 형태인데 어떻게 저런 짓이 가능한지는 미스터리.

조조와의 서주 공방전에서도 암약. 도겸은 서주를 여포에게 넘기는 유언장을 준비했으나, 도원화파의 우두머리인 장비는 도겸의 필적을 흉내 내어 미축으로 하여금 위조 유언장을 통해 서주를 유비에게 넘기게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비가 군웅으로써 자리 잡기를 꾀한다. 뿐만 아니라, 여포가 유비의 은혜를 배신하고 서주를 차지하는 것 또한 전부 장비의 계략으로, 여포를 공공의 적으로 돌리려는 속셈. 사실상 제갈량 합류 이전까지 유비군의 모든 행적은 장비의 큰 그림 속에서 움직였다는 말이 어울릴 지경이다.
도원의 화가, 주기만 할 뿐 팔지 아니하니.
이 몸께서 이르노니, 사려거든 목숨으로 받으마.
화봉요원 50권 예고

장판파에서 장료를 상대로 아두를 보호하는 요원화가 장료의 공격으로 청강검을 놓치자, 장료를 기습하며 요원화를 구한다.[24] 이후 역사처럼 혼자서 조조군과 대치하는데, 목청 하나로 조조군을 공포에 떨게 하고 화살의 사정거리 밖에서 다리에 미리 숨겨놓았던 창들을 던져 조조군을 유린한다. 이에 조조의 상장들이 다시 진을 짜서 보병들을 다리로 투입하지만, 그의 계산대로 중장비를 걸친 보병들이 다리 위로 올라서자 얼마 안 가 다리가 저절로 무너져 내린다.
조씨 도적놈아! 내가 그린 그림 좀 보려무나! 발묵으로 완성되었단다. 부디, 꽃구경 실컷 하도록!

뒤이어 그의 계책대로 미리 숲을 불태우고 동시에 매복했던 관우의 병력이 화살을 쏴 조조군의 진입로를 막아 결국 조조군은 물러난다. 이때 마치 도원화가 장선생이 처음 조조군과 대치했을 때 수놓았던 피처럼 잿가루가 하늘에서 흩날리는데 장판파를 가득 메우는데 결국 조조마저 마지못해 장비의 실력이 더욱 늘었다며 감탄하고는 추적을 멈춘다.

적벽대전 후 유비의 세력권을 넓힐 때 도원화가로서 적진에 잠입해 그림을 그려 정보를 캐고는 위연의 추적을 떨치고 무릉을 점거하는 등 맹활약한다. 같은 시기 관우가 황충과 겨루다가 그를 마음에 들어해 포섭했듯이 장비도 위연과 맞붙으면서 그를 높이 사는데, 해당 화는 영웅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두 총명한 자가 서로를 아낀 것은 처음부터 그런 연유가 있었으리라. 그렇기에 유비의 막하에서 이 두 사람만이 의 손에 죽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나레이션으로 끝맺었다.

방통의 지휘로 잠시 여몽이 이끄는 손권군과 충돌했을 때, 도원화가 모습으로 관우, 황충, 조운 등 마초를 제외한 미래의 오호대장군들과 진도와 함께 다섯이서 여몽군을 정리한다. 이때 사마의의 경호원이자 잔병의 일원인 삼선을 끝끝내 죽게 한 강동의 정예 부대 백의의 대장과 맞붙는다. 역사상의 장비가 죽기 전 관우를 애도하기 위한 백의를 준비하라고 범강과 장달을 갈구다 죽었던 사실을 떠올려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연출. 이 대장도 나름 강력한 암살자였기에 장비와 호각지세를 보여준다.
장비: 백의라. 흰 원단이 꽤 훌륭하군.
백의: 네놈... 대체 뭐냐?
장비: 화가. 이 내가... 그림을 그려야겠구나.

그러나 이내 장비가 본 실력을 드러내자 붙잡힌 손이 으스러지고는 쪽도 못 쓰고 제압당해 초주검이 된다.

조운과의 관계는 타 매체에 비해 다소 미묘하다. 유비가 떠돌던 초반 시절엔 조운을 무척 아끼고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등 죽이 맞아 유비, 관우에 이은 또다른 형제처럼 대했다. 조운 또한 장비와 곧잘 붙어다니며 계책도 함께 짜는 등 유비 삼형제 중 장비와 가장 친하게 지냈는데, 유비가 원술을 토벌하러 떠났을 때도 장비와 함께 계책을 짜 여포를 제거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 결국 서주를 빼앗기고 조운 또한 부상입은 채 숨었는데, 이때 조운은 단순히 여포와 진궁에게 계책이 파훼되었다고 믿었지만 사실 장비의 진짜 계책은 여포의 여론을 악화시키고 맹목적으로 충의를 따르려던 유비에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기 위해 어차피 조조에게 먹힐 서주를 패배를 가장하여 버렸던 것이었고 조운을 믿지 못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나중에 장비가 여포군의 추격을 받아 위기에 몰렸을 때 조운이 달려와 그를 구해주는데, 이때 조운은 저 일을 언급하며 서운해 하지만 이내 자신은 유비에게 충성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이 일을 계기로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유비군이 형주의 백성들을 이끌고 피난을 떠났을 때, 주력 부대와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조운이 유비의 아내들과 유선을 구할 때 조운이 유비를 배신했다는 소문이 돌자 장비는 자신이 직접 조운을 처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25]

게다가 손권군과 대치했을 때, 잔병이 몰살된 이후로 방통에게 원한이 있었던 조운이 성곽에서 떨어질 뻔한 방통의 멱살(...)을 잡고 버텼는데, 이때 장비는 조운이 방통을 떨어뜨릴까 노심초사했다. 결국 고심 끝에 조운이 방통을 구하자 내막을 알지 못했던 병사들이 실족사할 뻔한 방통을 조운이 구했다고 환호하는데 가까이에 있던 한 병사가 장비가 무척 긴장했단 것을 눈치챌 정도로 조운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끝내 둘의 미묘한 관계는 유선을 유괴하고 고향으로 떠나려던 손숙의 처우를 두고 폭발하는데, 유선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손숙의 배에 올라탔다가 손오의 암살자들 때문에 위기에 빠진 조운을 장비가 직접 구해준다.[26] 다만 조운이 손권과의 동맹을 유지하려면 손숙을 그냥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장비는 동맹 관계임에도 무도한 짓을 저지른 손숙을 인질로 잡으면 동등한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며 손숙을 손오에 맞설 인질로 삼으려 들었다. 결국 조운이 손숙을 강에 빠뜨려 도망치게 하자 그가 아직 손숙에게 연심을 품고 있음을 지적하며 공격한다.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장비는 승자가 손숙의 처우를 결정한다고 내기를 거는데 이때 피와 땀으로 얼굴의 화검이 번지자 피묻은 손으로 다시 선을 그어 화검을 고친다. 화검이 고쳐짐과 동시에 그의 광기가 한층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운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면서 그를 궁지에 몬다.

손숙을 인질로 삼으면 입촉하는 과정에서 유비가 후방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면서 조운을 비난하고는 정말 조운을 끝내기 위함인지 대도를 주워든다. 이때 관우마저도 자신과 겨룰 생각을 못했다는 말은 덤. 그러나 조운은 전장에서라면 자신이 장비에게 졌겠지만 자신의 계책대로 장비는 좁은 선실 내로 들어왔으니 이곳에선 자신의 우위라며 다시 덤벼든다.

그리고 격전 끝에 둘의 싸움은 조운이 배 밖으로 빠져나오고 지친 장비도 온몸에 단검이 박힌 채 선실을 나오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국 손숙이 무사히 강동으로 돌아갔단 점에서 판정패를 당하고 만다.

다만 사태가 종결되고는 장비가 도원화가의 모습으로 제갈량과 이적에게 상황을 설명할 때, 제갈량이 손숙을 인질로 삼아도 좋았겠지만 여몽의 군대가 근처에 있어 손숙에게 무슨 일이 있었으면 여몽이 쳐들어올 빌미를 줬을 것이니 조운의 의도대로 손숙을 놓아주는 것도 괜찮았다며 장비를 달래주는데 장비 또한 나름 쿨하게 물러난다.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범강장달[27][28]이 장비를 찾아오는데, 항명한 채 떠난 조씨놈의 부하들을 손봐줄 준비가 됐으니 지시만 내려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히려 장비는 괜한 소리 하지 말고 타 지역으로 임무를 떠난 조운을 도와야 하니 자신의 휘하에 있는 정예 부대를 조운에게 보내라 지시하는데, 지시를 들은 둘은 조운에 대해 불평한다.

이에 장비는 무척 분노한 채로[29] 둘의 멱살을 잡고는 잠시 다퉜을지라도 조운은 자신의 형제라며 거칠게 꾸짖는다. 또한 조운과 싸울 때도 네가 이렇게 배신할 줄 몰랐다고 일갈하는 등, 조운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복잡미묘한 심정인 듯.

여러 매체의 묘사와 다른 방향의 재해석과 등장할 때마다 보여주는 맹활약 덕분에 화봉요원에서 인기도 높은 축에 속한다. 별 활약이 없는 기간에도 조연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화봉요원 외전 소설에서도 주인공 자리를 따냈다. 그런데 소설 도입부가 장비 죽고 난 직후의 모습(...). 젊은 시절 지방 유지의 자식으로 망나니처럼 살았으나 난에 휩쓸려 수많은 만남과 시련을 반복하며, 조금씩 광기에 사로잡혀 결국 이중인격이 되고 만 장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산수화가로 묘사된 건 연의에서 장비가 활약한 싸움은 모두 지리를 이용한 싸움이었다는 점에서 따와 장비를 지리에 목멘 인물로 그렸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산수화를 그리면서도 지형을 탐색하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로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이런 정탐 도중 장료와도 마주치기도 한다. 이에 더 나아가 유표에 의탁하고 촉에 입성하는 것이 제갈량이 아닌 장비의 계획으로 그려지며, 장비의 목표가 유비를 고조 유방으로 각성시키는 것으로 드러난다.

3.5. 삼국전투기

장비(삼국전투기) 문서 참조.

3.6. 일기당천

장비(일기당천) 참조

3.7. 드래곤 시스터! 삼국지 백화난무

톰보이, 작중 최고의 거유(폭유일지도). 활발하고 싸움잘하고 술 좋아하는 속성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유비와 플래그가 일었으나 분쇄. 작중 유비가 의외로 하렘형 연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정쩡해졌다. 조운과도 플래그가 있었으나 간옹이 가로채 버렸다. 지못미.

3.8. 삼국장군전

삼국장군전에선 여자로 등장했다. 성별은 바뀌었지만 술 잘 마시고 성급한 성격은 똑같다.(그래도 성별이 성별이다 보니 여성스러운 모습도 종종 보인다.) 헌데 비중도 적고 B급 무장으로 좀 많이 약하다. 묘사만 보면 군주파워 발동안한 유비와 막상막하 수준. 실제로 극중에서 하후돈&서황 콤비에게 밀려서 죽을뻔 했다가 유비에게 구조받는 내용도 있다.애초에 조운 관우가 다 해쳐먹어서 촉나라 다른 장수들은 활약할 여지도 없다 성별이 바뀌어서인지 기존의 매체에서 괴력의 상징으로 그려지던 것과 달리 이쪽에선 빠른 스피드가 주특기가 되었다. 주유와 함께 삼국에서 톱을 달리는 쾌속의 소유자라고.그럼 뭐해 조조한테 발리는데

워낙에 선머슴 같은 성격이라서 그런지 주변에선 그닥 여자 취급은 못받고 있지만 그래도 외모 자체는 괜찮은 모양인지 원술이 그녀에게 반한 것으로 나온다.

3.9. 람페이지

설정이 꽤나 파격적인 부분이 있는 만화로 다른 대부분 매체에서 보여진 거친 상남자 이미지가 아닌 젊은 꽃미남 이미지로 나온다. 등에 털이 수북한 것이 압박이기는 하지만. 장팔사모를 얻기 전에는 황건적 졸개 1명도 못 이기는 약골로 나오다가 그가 사실은 신선이고, 사모는 신선의 무기라 각성 후에는 다른 매체나 원작처럼 강력한 무력을 과시. 재미있게도 여기서는 여자로 나오는 유비가 목욕하는 모습을 어쩌다보니 훔쳐보다 들키자 어리버리하게 손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3.10. SD건담 삼국전

장비 건담 문서 참조.

3.11. 소노다 삼국지

일부 삼국지 팬들은 범강과 장달은 오나라의 자객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소노다 삼국지처럼 이러한 자객설을 반영한 작품이 있다. 이 작품에서의 장비는 원래는 평범한 체형이였는데 성격 베베꼬인 마을지주에게 살해된 동생의 인육을 아무것도 모르고 먹은 후 덩치가 산만해졌다는 무시무시한 설정이 있다.

3.12. 삼국지톡

장비(삼국지톡) 문서 참조

3.13. 사신소년

칠점사의 코어로 등장한다. 수식어는 "만인지적".

4. 영상 매체

4.1. 84부작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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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정비[30]. 한국 더빙판 성우는 이호인. 일본판 성우는 아마다 마스오(BS2 완전판)/쿠스미 나오미(국제 스탠더드판)

털북숭이 수염부터 범처럼 부리부리한 두 눈, 검은 얼굴 등 전통적인 삼국지의 장비 모습이다. 상징하는 색도 검은색. 첫 등장은 누상촌에서 고기를 파는 정육점 주인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자기 가게의 점원의 입방정이 원인이 되어[31] 관우가 멋대로 자기 고기를 공짜로 뿌리자 어떤 자인지 보러 오고, 관우가 팔던 콩을 악력으로 가루를 만들고서 길거리 싸움을 벌인다. 다만 고기를 공짜로 뿌렸다고 화가 난 건 아니었다. 점원이 관우에게 데려올 때도 헤헤 거리며 신나하던 모습도 보여주었고, 이후에 도대체 어떤 자 길래 그정도까지 하나 궁금해서 시비를 걸었다고 하였다. 어쨌던 두 사람의 격투는 유비의 만류로 멈추고, 서로의 뜻을 확인하고서 결의형제를 맺게 된다. 더불어 단순 백정으로만 나오는게 아니라, 유비가 거병을 하기 위한 초기 군자금은 장비가 댔다. 연의에 충실한 장비 상이라, 술 때문에 실책도 적잖이 저지르지만 제갈량을 존중하며 나름 전략적인 모습도 보여주는 등 막나가고 철없는 삼국의 장비보단 여러모로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4.2. 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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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강개(캉카이).[32]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서문석, 일본어판 성우는 아마다 마스오.

술 좋아하고 매사에 격정적인 게 연의와 같다. 유비가 정사와 연의의 장점을 골고루 갖춰 엄청난 버프를 받은데반해 관우와 장비는 정사와 연의에서의 단점이 크게 강조되었는데 장비는 정사속 깐깐하고 군자를 우대하는 모습도 방통과의 일화에서 나왔지만 연의속 술고래에 개차반, 단순무식과 정사에서의 부하들을 학대하는 면모를 부각시켰다. 드라마가 유비가 그들을 제어하고 관리하며 형제들이 제 능력을 내는 것으로 삼형제를 묘사하는지라, 장비의 단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특히 개그신을 가장하여 백성들과 부하들을 구타하고 곤장치는 장면이 수없이 등장하는데 작중 등장한 인물중에서는 누구보다도 악독하다. 아첨은 절대없이 독기어린 직설만 뱉는 진궁을 계속 존중하던 여포는 장비에 비하면 군자로 보일 정도다. 이러한 불한당을 형제로 둬놓고선 유비는 무슨 민심을 논하냐는 생각을 하는 시청자도 많다.

그래도 관우, 조운과 마찬가지로 인간흉기급의 싸움 실력은 여전해서 장팔사모 하나 잡고 다 쓸고 다닌다. 단 여포에게는 약간 밀린다는 인상을 보여주었다. 사모를 놓쳐서 위험해졌을 때 관우의 난입으로 살아난다.

서주성을 지킬 당시, 유비는 1.술 마시지 않기 2.성질 부리지 않기 3.병사를 때리지 않기라는 3가지 약조를 장비에게 받아내고 원술을 치러 출정하였다. 관우, 조운을 두고 장비에게 이때 서주성을 맡긴 유비의 뜻은 "익덕이 술버릇도 못 고치면 어찌 큰 일을 하겠는가 그러니 단련하는 셈치고 두고 보세나. 그래봤자 몇십일 아닌가."라는 거였는데, 장비는 멋지게 유비의 기대를 져버리고 부장들까지 불러들여 거하게 술판을 벌인다. 이때 술을 정말 못 마신다면서 비는 조표에게 "안 마시면 내 군령을 어기는 거야, 마셔. 못 마시겠다면 내 군령을 어기는 것이니 그럼 벌로 10잔을 마시든지 아님 곤장 100대를 맞든지."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다. 이 조표는 평생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고 한다. 당시 정말 술을 마시지 못 한다고, 마시기만 하면 뱃속이 뒤집힌다고 억지로 술을 먹이려는 장비에게 두손 모아 비는 조표의 모습은 보는 사람이 불쌍할 지경이었다.

이 장면에서 장비는 자기체면 살리겠답시고 조표에게 성질을 내며 주먹질을 하고 기본으로 40~50도는 찍고 들어가는 술을 그냥 됫박으로 퍼부어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조표가 상관인 장비가 증오해마지 않는 여포를 자기 사촌형 운운하며 제발 용서해달라고 비는 바람에 사태에 불을 질러 버렸다. 장비에게 조금이라도 대국을 보는 능력이 있다면 영지내 병력 수 만을 거느린 유력자의 친척을 후드려 패는 짓을 저지르진 않았겠지만, 장비는 조표를 아예 신나게 두들겨 팬 것도 모자라 두번째 약조와 세번째 약조까지 화려하게 어겨버리는 개초딩스러운 짓을 저질러 버렸다. 여기에 조표 또한 사회생활할 줄 모르는 초년생이었던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그만 서주성 함락이란 황당한 상황에 이른다. 이에 대해 진궁이 장비가 쓴 군령3조 커다란 글의 족자를 보고 한 말이 압권.
"익덕은 정말 불쌍한 친구군 그려. 술 한 사발에 군령 3조를 몽땅 말아먹고 서주성까지 초토화 시킬 줄이야."[33]

제갈량과는 초반부터 대립각을 세우고, 유비가 오나라로 혼인하러 떠났을 때는 제갈량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매일같이 제갈량을 찾아가 들들 볶아대서 스트레스를 못이긴 제갈량이 엉엉울며 떠나려는걸 마속이 뜯어말리는 등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정사에서는 갓 들어온 약관의 제갈량을 미심쩍은 눈초리로 보고 유비에게 그런 뜻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유비가 수어지교 운운하며 자신의 뜻을 확고히하자 바로 그만두었고, 연의에서도 박망파 전투 이후로는 인정하고 잘 지내며, 84부작에서는 익주를 치러가며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경애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하게 지내는 것과 달리, 이쪽은 시종일관 제갈량을 철저히 구박하고 괴롭힌다. 제갈량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제갈량의 앞에 놓여진 책상을 뒤엎고 나갔는데, 이때 그 엎어진 상을 정리하려던 마속에게 제갈량은 "그걸 뭐하러 만져! 어차피 내일 또 와서 뒤집을텐데..." 라며 마속에게 화풀이 하고 매일 저런 밤숭이 백정놈에게 수모를 당하고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린다. 하지만 유비가 돌아온 이후에는 관계가 다소 완화되었다. 화해의 과정이 좀 개그였지만.
(제갈량이 화해를 위해 차를 가져오며 마시라고 하자)
장비: 차는 좀 쓴데, 술은 안 될까?
제갈량: 안됩니다. 차를 마시세요.
장비: 아... 알았어.

그러나 관우가 죽고 나자, 관우의 복수를 해야 한다고 하며 제갈량이 유비의 오나라 정벌을 말린다는 말을 듣자 그자식이라고 말하며 제갈량 욕을 시작한다. 제위에 오른 유비를 만나자마자 관우의 생각이 나서 통곡하고 황제가 되더니 결의를 잊은거냐며 따지다가, 유비가 잠자리 옆에 마련해놓고 늘 바라보고 살던 관우의 영정을 보여주자 또 대성통곡한다. 유비는 장비에게 운장의 죽음은 그의 성격 탓도 있어. 너도 그 불 같은 성격들 좀 고쳐야지. 이제 병사들을 혹독하게 대하거나 하지는 마라. 알았지?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고, 여기에서 장비도 눈물을 흘리며 "알겠소, 형님"이라고 대답하는 꽤나 훈훈한 장면을 보인다. 하지만 장비는 낭중으로 돌아간 뒤 술 퍼마시고 범강, 장달을 개패듯 구타했고 결국 그둘에게 목이 달아난다.[34]

관우도 장비도 그저 새로 들어온 제갈량이 유비와 가까운 것을 질투해 시종일관 구박하고 어느정도 완화되긴 했지만 본질적으론 크게 변하지 않아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제갈량을 존중하지 않았고, 졸장부처럼 뒷담화나 했다. 마속이 산타기 전까진 공명의 가장 믿을만한 부하였고 위연이 툴툴거리긴 해도 그 관계에 있어서는 제갈량의 책임도 상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본작에서 촉군내 공명의 가장 걸림돌은 관우와 장비다.

이 작품에서 장비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재판이다.(25회) 서주성을 조조에게 빼앗긴 후, 고성의 현령을 집사(...)로 삼고 자기가 지배자가 되었는데, 돈을 빌리고 못받고 오히려 두들겨 맞은 사람이 하소연하자 돈을 안갚은 인물을 곤장 때리고,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자기가 돈도 못찾고 두들겨 맞기나 했다고 곤장을 때린다. 사실 이 에피소드는 본래 수호전에서 흑선풍 이규가 행한 이벤트[35]를 살짝 바꿔서 끌어온 것인데, 예전에 방송했던 수호전에서 강개가 흑선풍 이규역을 맡았다 진정한 배우개그인셈. 이 에피소드 자체가 병맛이 철철 넘치는데, 장비가 부하들을 시켜 유, 관 형제의 행방을 쫓게 하는데, 첫번째 부하가 "아무런 정보도 못찾았다"고 하자 곤장을 때리게 한다. 두번째 부하가 "관우가 조조 밑으로 들어갔다"라는 정보를 갖고 옴에도 개소리하지 말라며 곤장을 때리게 한다. 특히 세번째 부하가 좀더 자세한 정보를 갖고 왔는데, 그마저도 때리게 한다. 그리고 빡쳐가지고 술을 퍼마시다 술병을 위로 던져 장팔사모로 부순 뒤, 정자에 있던 복숭아나무들[36]을 때려 부순다. 장비가 도원결의가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걸 의미하는 장면(이때만 해도 장비는 관우가 정말 배신한 줄 알았다).

또 그 단순한 성격으로 인해 형주가 동오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노숙이 형주를 빌려갔으니 다시 돌려준다는거겠지요? 라고 물어보자 1초의 망설임 없이 "그렇소!" 라고 대답을 했으며 이때 어떻게든 말 바꿔가며 형주 먹튀를 하려고 애를 쓰던 유비와 제갈량이 장비를 보는 표정과 한숨 쉬는 모습이 상당히 볼 만하다. 또한 익주를 얻은 뒤 제갈근이 형주 문제로 찾아왔을 때도 "어쨌든 못 돌려줘! 못 돌려줘!!"를 연발하며 나가기도. 즉 동오 것은 맞지만 어쨌든 못 돌려준다고 꽥꽥 거리며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참고로 적벽대전 직후 유비군과 오나라가 살짝 긴장감이 감돌때, 제갈량이 공성용 나무 사다리를 만들라고 하는데, 이때 웃통을 벗고 나무를 패는걸 보면 근육양이 장난이 아니다. 초반부부터 이 근육을 좀 자랑했으면 그 강력함이 더 강조가 되었을지도.

은근히 팩트폭력을 잘 시전한다. 관도대전 당시 조조에게 패배하고 쫓기는 원소가 자기를 도우려는 유비군의 숫자를 보고 비웃자 거기에 대고 하는 말이, "아니, 70만 대군이 패배했다고?! 어이가 없구만! 무슨 전쟁을 그따위로 했소? 70만 대군이면 목을 빼놓고 베어가라 해도 몇날 며칠은 걸렸겠구만!" 이에 풀죽은 원소와 장비를 만류하는 유비가 백미. 여포 상대로도 "애비 셋 가진 후레자식아!!!!", "후레자식이 꽤나 힘 쓰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4.3. 일본TV 삼국지

콧수염 기른 동네 아저씨 스타일의 무난한 장비. 개그 포지션이다. 좀 설정이 요상한 탓인지 유비를 형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유비라 부른다. 마지막 관우의 죽음에 광분하며 연의에서 범강, 장달을 갈구며 만들라고 한 흰색 복색을 반영한 복색으로 바꿔입고 조조군으로 진격해 전위를 죽이는 등 맹활약을 한다. 하지만 서황이 날린 유성추에 낙마해 곧바로 달려온 서황이 휘두른 검에 찔려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그래도 힘을 다해 서황을 쳐죽이고 조조군의 진영에 달려들지만 결국 힘이 다해 조조에게 죽는다. 일기토로 죽는 장비는 여기가 유일할 듯.[37]

4.4. 푸른거탑 리턴즈

의외의 작품에서도 등장했다. 21화에서 장비를 모시는 박수무당 신병이 들어왔는데, 워낙 신통하다보니 고참들이 작업에서 빼주자 짬찌들이 갈궈대는걸 장비가 신통력으로 하나 하나 테러를 한다. 그러나 K200 장갑차는 못 밀었다(...) 몇번 낑낑대며 밀어도 안되자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짬찌들이 신병을 두려워해서 팔자 폈나 싶었는데, 휴가에서 복귀한 사이코 김상병에게 붙어있는 관우에게 쫄아 신병과 더불어서 얼차려를 받는다.

4.5.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3화부터 등장한 새로운 영웅패. 주유가 미축에게 지급해준다. 4화에서 미축에게 계속 학대당하고 유비와 관우에게 패배해 소멸할 예정이나 유비가 새로 계악해줌으로써 산다. 군신일체하면 레전드히어로 장비가 된다.

5. 기타

5.1. 삼국지평화

삼국지평화에서 장비는 주인공이다. 조정에서 격문을 천하에 퍼뜨려 의병을 모집할 때도 연왕(장비)이 유비를 수령에 임명했다고 그려진다. 또 삼국지 평화에서 장비의 능력은 과대 평가되었는데, 거의 창천항로의 조조와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냐면 장비를 못 당해낸 여포가 도망을 갈 정도다. 이에 더불어 장비가 장판파에서 소리를 지르니 그 소리에 다리가 무너졌다.

5.2. 배한성의 고전열전

성우는 이철용.

1부 황건적의 난에서 황건적 소속으로 등장했는데, 사실 죽은 태수의 복수를 위해서 일부러 잡입했던 것. 이후 정체를 드러내며 황건적을 몰살시키고 유비를 구해준다. 여기서는 그야말로 개초딩 이미지가 강조되었다. 툭하면 형님들에게 말대꾸를 하지 않나, 그러다가 열받으면 가출한답시고 집 나가 PC방이나 오락실에서 죽치고 앉아있는가 하면, 더 열 받으면 인터넷 용어도 남발한다.

특히 여포하고는 사이가 안 좋아서 싸울 때마다 초딩싸움 하고 앉아있다. 심지어 민폐및 삽질담당. 11부 여포와 장비에서는 조조가 여포 암살 명령을 보내자 신나하며 마침 유비가 초대했을 때 거하게 취한 여포를 죽이기 위해 닥치고 돌격을 감행한다. 여기서 여포는 빈손이었는데 무기달라고 하자 장난감 총을 줬다. 역시 장초딩. 또한 술 안먹겠다고 약속했는데 부하들 회식시켜줄때 술마시는 바람에, 여포의 장인어른에게 X침을 놓는 바람에 이에 분노해 여포에게 서주성을 침범할 기회를 마련해주고 졸지에 서주성이 함락되어버렸다. 당연히 이 사실을 안 형들은 분노의 수정구타를 난타했다. 급기야 13부 정략결혼편에서는 맘에 안 드는 여포에게 복수하겠다면서 해골바가지 가면 쓰고 여포의 부하들이 군사 강화를 위해 구입한 말을 훔쳐놓고 유비에게는 이걸 과거 군자금 대주었던 두 사람이 줬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결국 들통난다. 이때 여포와 욕하다가 우리말 나들이로 인해 교정되어 싸우는데 이게 가관이다.[38] 결국 이 바람에 또 서주성을 여포에게 빼앗긴다. 이후 관우 오관돌파편에서는 손자병법을 읽고 자만해서 조조를 칠 때 맏형에게 야습하자고 제안하나 미리 선수친 조조의 반격으로 또 도망가는 삽질을 저질렀다. 결국 형과 헤어져 망탄산에 도착했을때 그곳의 산적들을 뿅망치로 제압한 뒤 다 접수해버리고 산적 일을 하던 중, 우연히 둘째 형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나중에 오관을 돌파한 관우와 재회하자 배신자라며 이야기는 안 듣고 닥치고 돌격 한판 붙지만, 감부인이 모든 일을 다 말하자, 울고 불며 자기를 때려달라고 외친다.

그나마 22부 장판파 전투편에서 무사히 유선을 구출한 조운을 피신시킨 후 혼란시키는 작전을 통해 조조를 기선제압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때도 조운이 두 부인을 찾으러 조조 진영으로 갔을 때 배신 때렸다고 의심하는 멋진 삽질을 보여줬지만...심지어 증거인멸 하겠다면서 다리까지 폭파시켰다. 유비왈 "그냥 내버려뒀으면 조조가 겁먹고 안올거 아냐! 증거인멸하면 뻥인거 들통나잖아!!"

어쨋든 인품이 좋은 형 덕분에 유비가 왕이 된 후 자신도 높은 자리에 오르지만, 작은 형이 죽자 이에 충격 먹고 술독에 빠져 산다. 그리고 이릉대전편에서 드디어 형의 복수를 할 수 있어 기뻐하는데 문제는 부하들에게 흰색 옷을 입으라는 무리수를 저지른 것... 결국 꼼수를 써서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해서 속아버리는데, 하늘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속았다는 것을 알자 열받아 범강과 장달에게 직접 곤장을 쳤다. 다만 장비 입장에서도 나름 명분은 있는 것이, 다른 부하 장수들은 포목점이란 포목점을 다 털어서 흰색 갑옷과 깃발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그 동료 장수들이 휴지로 꼼수를 부리고 여유 부리던 범강과 장달에게 충고까지 했지만 범강과 장달은 탱자 탱자 놀자판이었던 것. 즉 두 사람은 지휘관을 기만한 셈이었으니 그 자리에서 목이 달아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하루의 말미를 더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장비도 부관들과 술자리를 열었을 때 부관들에겐 워낙 해이한 두 사람인지라 기강만 잡으려고 그냥 겁만 준거며 엄포를 놓았으니 정신을 차렸을 거라고 한다. 다른 부관들도 장비의 그 말에 안심하며 같이 술판을 즐겼다. 하지만 그걸 알 턱이 없는데다 그 전에 장비를 죽이기로 결심한 범강과 장달. 결국 나중에 그 둘이 장비가 또 술독에 빠져있을 때를 노려 기습해서 사망한다. 덤으로 유비가 자기 아내 및 형제들을 천국에서 만나는 꿈을 꿀 때는 선행에 따라 물건을 지급하는 규칙에 따라 세발 자전거를 지급받았다. 하긴 장비가 극중에서 장비가 착한 짓은 한 적이 거의 없다. 역시 장초딩.

5.3. 영웅 삼국지

모두 다 너무 인간다워서 서글픈 삼국지인지라 장비도 인간답다. 본디 천성이 난폭한건 아니지만 유비의 마음을 읽고 그가 살의를 느끼면 자신이 대신 나서서 난장을 부리는 악역을 자처하고 있었다. 훈련중에도 호되게 병사를 다뤄서 죽이기도 하지만, 훈련중에 죽으면 전장에서도 못 살아남는다고 생각해서 고되게 훈련시키는 것. 훈련중 가장 많이 죽어나가지만 전장에서 가장 많이 살아남는게 장비의 부대라고 나온다.[39] 지휘관인 장비 자신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타공인 유비군 최강의 살인병기로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관우, 조운 역시 막상막하의 인간흉기지만 활약의 양적인 면에선 좀 밀리는 것이 사실일 정도로 초절한 무예를 보여준다. 학살수준. 이릉전도 장비가 있었다면 성공했을 원정이라고 표현할 정도.

유비와 관우가 가족들과의 사이가 오붓하지 않은데 비해 장비는 동향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내와 정을 키워가며 결혼했고 아내가 죽을때까지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특히 유비는 그런 경향이 더 하다. 여자에 정을 못붙힌다는 인상이 강하며 관우의 경우는 어쩌다 친해진 여자랑 결혼한 케이스로 아내의 잔소리에 골치 아파하기도 한다. 또한 푸줏간에서 일하던 경험을 살려서 주변 인물에게 요리를 해주기도 한다. 장비의 인간적이고 자상한 면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이때 보여준 돼지 요리가 작 중 최고의 별미로서 두고두고 다른 인물들에게도 요리법이 회자된다. 여담이지만 읽으면서도 군침이 돌 정도로 묘사가 절묘하다.

유비를 형이라기보단 아버지에 가까운 존재로 여기는데 그런 부분이 장판파 이후 제갈량이 둘을 관찰하는 부분에서 강조된다. 장비 스스로도 이를 표현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비를 보며 '아버지란 저런 존재다' 라고 혼자 생각했다고 한다. 관우가 유비에게 바치는 마음이 티끌 하나 없는 충(忠) 그 자체라면 장비가 유비에게 바치는 것은 혈육의 정(情)쪽이라는 설명이 작중에 나온다.

제갈량과의 관계 또한 잘 그려져 있어 처음엔 반신반의 하다가도 실력이 입증되자 가장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술한잔 걸치는 걸로 시작한 이후부턴 시종일관 '없어서는 안될 우리 군사님'의 태도로 지켜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기존 삼국지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이릉전 직전이다. 장비가 그냥 막무가내로 복수를 외치거나 말리는 사람을 원망하고 화내는 것이 대부분의 연출이었으나 영웅삼국지에선 관우 전사에 대한 자책감에 빠져있는 제갈량에게 무려 형님이 운이 없었던 거지 군사의 계책이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그를 위로하고, 자신은 비록 유비와 함께 복수를 하고야 말 것이나 다른 장군들은 군사의 지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털고 일어나라는 격려까지 해준다. 제갈량에 대한 장비의 지극한 신뢰를 보여주는 부분이자 그러면서도 관우에 대한 형제로서의 정과 의를 잊지 않은 본연의 모습 또한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고독한 마초가 촉군에서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유이한 인물이기도 하다(다른 한명은 간옹).

한마디로 영웅 삼국지의 장비는 속 깊고 정 많으며 현명한 장비다. 이는 지적인 측면이 많이 두드러진 화봉요원의 장비도 아니요, 단순무식하던 기존의 장비도 아닌 그 어떤 장비와도 비견할 수 없는 본작만의 독특한 장비상을 확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4. 정비석 삼국지

삼국지연의에서 묘사되는 다른 장비와는 별반 차이가 없긴 한데 어쩐 일인지 여포와는 불구대천지 원수로 등장한다. 유비 앞에 여포가 나타나면 열폭해서 장팔사모를 들고 여포의 목을 베려고 길길이 날뛰는 것을 유비가 가로막는 게 다반사였다.

작중에는 직접 대놓고 묘사하진 않았지만 유비가 조조에게 여포를 죽이라고 종용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의제인 장비와 여포의 마찰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장비나 여포나 둘 다 항우급 싸움꾼들인지라...

5.5. 삼국지 이야기

파일:CkU598A.jpg

사진에서 맨 우측. 맨 좌측에 있는 사람은 유비, 그 다음은 관우. 연의의 장비를 잘 재현하고 있다. 다만 자신을 저지하려던 관우와 싸우는데, 이는 이문열 평역 삼국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우가 전사한 뒤에는 술을 먹고 눈을 뜨고 자다가 결국 범강과 장달에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그 둘에게 목이 날아간다.

5.6. 흥부전

옛날 한국에서도 삼국지가 인기가 많았던지라 장비가 흥부전에도 출연한다. 흥부가 박을 타려고 보니 박 안에서 사람 목소리로 "비요, 비요."하는 목소리가 났다. 흥부는 양귀비가 나와 첩으로 삼았다. 놀부도 박을 타려고 보니 "비요, 비요."하는 목소리가 났다. 놀부가 박을 타자 장비가 뛰쳐나와서는 엉망진창으로… 공깃돌 놀리듯 던지고 받고 하자 놀부는 혼쭐이 난다는 전개. 그 후 놀부에게 착하게 살라고 충고를 하고 사라진다.

5.7. 와이파이 삼국지

성우는 조민수. 성격 묘사나 행적은 연의를 따라간다. 담당 성우가 꽤 마른 편인데, 장비를 연기하는데 살짝 힘들었다고 한다.[40]


[1] 유비가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다시 점거하자 조조가 직접 치러 왔을 때 지쳐서 쉬고 있을 테니 야습을 가하자고 건의했으며, 성에 틀어박혀 굳게 지키는 엄안을 계략으로 낚아 꾀어내 사로잡았으며, 장합과는 장기적인 심리전 끝에 결국 이기는 등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로 설정돼서 그렇지 지략을 쓰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왔다.[2] 실제 판매는 불발된 한글판 샘플카드에서의 이름.[3] 사실 작중 장비의 별명이 밤송이인데, 이 말인 즉슥 "내가 까라면 까는 거야! 토달지마!"로 해석될 수 있다.(...)[4] 조조는 장비가 관우보다 무예가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는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장판파를 가로막고 서있는 장비를 보고는 벌벌 떠는 모습이 보인다. 장비가 장판파를 지나가려는 장수를 고함소리로 꿰뚫어 죽이자 조조와 그 부하들은 꼴사납게 달아나고 만다.[5] 다만 전투에서의 이야기지 정치에 밝은게 아니라서 제갈량이 스스로 유비군 내에서 자신의 서열을 정할 때에는 관우를 라이벌로 잡고, 장비는 신경조차 쓸 것 없는 인물로 치부한다.(조운은 자기 사람으로 여긴다.)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제갈량과 관우가 유비군 내에서 2인자의 지위를 두고 벌이는 신경전이나 암투가 은근히 묘사되고 있는데 후에 관우가 사망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6] 작중에는 장비의 인상이 워낙 험악해서 아무도 그에게 가까이 갈 엄두를 내지 못해서 그랬던 것으로 묘사된다.[7] 당장 초반에 황건적 무리를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모습만 봐도...[8] 유비 曰, "장비야 너란 녀석은 참 보기완 다른 구석이 많구나" 라고...[9] 그리고 장비가 이러고 있을때 유비는 공명의 수족들의 요사스러운 말에 홀려서 자살충동에 휩싸이거나, 민초를 버리고 달아나려 하거나, 자기 자식들을 내던지고 가족이 탄 수레를 파괴하거나 했다.(...) 앞의 두 개는 공명 수족들한테 휩쓸려서 한 거 맞지만, 마지막의 저건 각성하고 나서 제정신으로 한 거다(...) 도망치는 도중에 수레에서 지 첩들과 그 짓을 하다가, 갑자기 여태껏 없던 진지한 모습으로 마차를 옮겨타더니만, 달리는 와중에 재산, 가구, 아들까지 죄다 마차 밖으로 내던져버렸다. 이 행위는 창천항로 독자들 사이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미친 짓으로 통하고 있지만 정작 작중에서 이건 오히려 유비가 왕으로서 각성하고 보여주는 첫 걸음으로, 정말로 다른 사람 위에 서고 싶다면 가족에게조차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세우는 장면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가의 의도가 그렇다는 거지, 저걸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말자....[10] 이 에피소드는 한나라의 창업군주인 한고조 유방이 팽성대전에서 패하고 달아날 때 수레에서 같이 타고 있던 아이들을 던져 버렸던 일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11] 작중에선 조조가 오환 병사의 기마술을 보고, "여포, 적토가 대단한 줄 알았는데 이곳 병사들은 모두가 여포, 적토로구나!" 하고 감탄할 만큼 엄청난 기동력을 자랑하는 최정예 기마대이다![12] 순유가 오환족 병사 한명의 품에 안겨(...) 말을 타고 있었는데 장비가 발산하는 기에 밀려서 얼굴이 짜부러진다.[13] 여담으로 행렬에 지쳐있던 민초에게 장비가 '의협의 동포들아, 내가 버티는 한 추격대는 손도 못댈것이니 최대의 속도로 나아가라'라고 외치자 힘이 빠져 넘어졌던 노파가 짐을 내던져버리곤 기운을 차린다. 이에 그 위세가 천의 병사보다 든든하다 답하자 너나할거 없이 다시 기운을 내는 민초들의 모습도 명장면.[14] 창천항로의 악진은 초인적인 무예로 전장을 개발살내는 맹장이라기보다 주눅들지 않고 우직하게 전진하는 보병형 지휘관으로 묘사되니만큼 이상한 결과는 아니다. 다만 그렇다고 악진의 무예가 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며, 심지어 장비도 제대로 상대해준게 아니라 몸을 돌린채로 팔만 휘둘러 말과 창을 찌그러트렸다.[15] 다만 이 때에 본작에서 악진이 유일하게 상체나마 잠깐동안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서 체면을 구긴다. 정발판에서는 이를 악진이 베였다!라고 오역을 해서 느낌이 전혀 다르지만, 해당 장면에서 하후돈 등 위나라 장수들이 놀라는 이유는 악진이 부상을 당해서가 아니라 그 악진을 물러서게 만든 장비에 대한 경악이라고 봐야 한다.[16] 애초에 청룡도를 빌릴 때부터 장료가 자신이 나서겠다고 외치지만 하후돈은 독백으로 '지금의 장비의 기세는 보통이 아니라 내 재량으로 내보내긴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말인즉 기세가 한없이 오른 장비를 상대로 무력으로 들이대자면 누가 와도 곤란한 감이 있으므로, 자신이 직접 나서서 무인으로서의 마음을 터놓고 장비의 빈틈을 알아내고자 한 것. 실제로 어느 정도는 먹히는 것도 같았다.[17] 다만 실제로 계속해서 버텼어도 하후돈 생각대로 됐을지는 불명. 일합에 머리를 묶고 있던 끈과 안대가 찢겨나갔고, 이합에 뒤로 쭉쭉 밀려날 정도로 하후돈과 장비의 힘 차이가 역력했다.[18] 유표의 아들이 아닌 본작 오리지날 캐릭터로 유비의 장남[19] 육도에 기술되어 있는 장수의 11가지 덕목인 모인, 함진, 용예, 용력, 구병, 사투, 사분, 필사, 여둔, 행용, 대명을 말한다.[20] 장비의 최대의 전공 중 하나인 장합 개발살도 장합이 방심했다 졌다...는 투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간다(...)[21] 단 술버릇은 예외. 연의의 장비가 술에 매우 강하고 술고래라면 화봉요원의 장비는 술을 정말 못하며, 본인이 술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여포로 하여금 본인을 기습하게 만들고, 이를 이용해 여포를 공동의 적으로 돌리면서 유비로 하여금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고차원의 전략으로 활용한다.[22]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절대 맨얼굴은 보여주지 않는다.[23] 물론 곧이어 마취약이 발린 화살을 박아 유비를 기절시키고는 자신이 대리로 서주를 접수한다(...)[24] 청강검이 요원화에게 과분하다고 말하는 장료에게 장료가 들고 있는 청룡도 역시 장료가 들고 있기에는 과분하다고 일갈하는 모습이 간지다.[25] 물론 상술했듯 장료에게 쫓기는 조운과 유선을 구해 둘을 피신시키고는 홀로 장판파에 남아 조조군과 대치한다.[26] 이때 주선을 포함해 오백 명에 달하는 병사가 있었는데 모두 장비의 손에 도륙당한다.[27] 장비와 조운이 싸울 때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연의에서 잡장 취급 받았던 인물들도 외모에 엄청난 상향을 받은 채 나오는 화봉요원치고는 이례적으로 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능력적인 면에서는 버프를 받았는데 장비가 광기에 빠진 채 조운을 두들겨 패자 병사들이 누가 말려야 한다고 범강과 장달, 혹은 종예를 부르라고 한 걸 보면 장비를 진정시킬 수 있는 수족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종예가 손숙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손숙을 따라가 충돌을 막을 테니 둘에게 장비를 막으라고 말하자 쳐맞는 건 자신들이라며 불평했지만(...).[28] 또한 이때까지는 장비에게 헌신적인 부하로 묘사되는데, 잘 보면 이 둘도 장비의 눈 화장을 비슷하게 따라했고 조운의 항명 때문에 손상을 입은 장비의 위신을 신경쓴다.[29] 장비는 화검을 했을 때만 감정적이고 거친 행동을 보여주고 화검을 안 한 도원화가일 때는 항상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이때는 도원화가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30] 2022년에 세상을 떠났다.[31] 우물에 고기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우물을 덮은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면 고기를 다 주겠다고 하였다. 점원은 설마하니 들어올리겠냐고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하필 그 상대가 관우였다. 정황상 그 돌을 우물에 올려놓은 것이 장비로 보인다.[32] 거친 외모 덕인지 드라마 수호전에서는 흑선풍 이규역으로 분했고 삼국 후속작인 초한전기에서는 개백정 번쾌로 분하며 중국 고전에서 손꼽히는 백정역은 다 해보았고, 정충악비에서는 우고 역을 했다. 사실상 고전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거친 사람' 전담인 셈.[33] 공교롭게도 장비의 최후도 저 군령들을 어겨서 죽음을 자초하게 된다.[34] 이렇게 범강, 장달을 끌어내고 장막에서 혼자 술상을 차려놓고 눈물을 머금은채 형님, 마십시다 하며 술을 들이키는 장면은 주연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형주 공방전~이릉대전 전후 줄거리에서의 소소한 명장면 중 하나. 참고로 장비의 저 관우에게 했던 말은 이 드라마 상에선 장비의 라스트 대사다.[35] 폭행을 저지른 자는 상남자라면서 풀어주고, 폭행을 당한 사람을 못난이라면서 오히려 처벌했다.[36] 도원[37] 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장비의 경우,범강과 장달에 의한 프래깅으로 사망하는 게 대부분이다.[38] 여포 : 아니 이분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손을 봐드려랴 겠군요! / 장비 : 웃기고 넘어지셨네요! 쳐보십시오! 쳐보십시오!![39] 얼핏 쌤쌤으로 생각되지만, 그보다는 훈련 사망자+전장 사망자 숫자를 합쳐서 가장 줄인다는 것이 실제 묘사.[40] 출처: 더빙의 신더빙의 신X와이파이 삼국지 콜라보레이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