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0:28:06

일라이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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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 Roth

1. 개요2. 역사3. 감독 외 활동4. 여담5. 필모그래피
5.1. 감독5.2. 제작5.3. 출연

1. 개요

1972년 4월 18일 생 미국영화 감독 겸 제작자, 각본가, 배우.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하드고어한 스타일의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를 만드는 걸로 유명한 감독이며, 쿠엔틴 타란티노는 "대부분의 감독은 호러로 이름을 알린 후 다른 영화로 갈아타고 싶어하며, 나이를 먹어서까지 호러를 찍고 싶어하지는 않는데 일라이 로스는 그렇지 않다."라고 평했다.

2. 역사

유대인이며, 1972년 정신과 의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음으로 본 영화가 8살 때 《에일리언》. 이 영화를 보고 토했다고 한다. 근데 이걸 보고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결심한 그는 부모님을 꼬셔서 8mm 카메라를 구입,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동생들과 50여 편의 단편 영화를 찍었다. 동생이 마루 바닥에 케첩을 뿌리고 쓰러져 죽어있는 스플래터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호러영화의 걸작들에 심취해 있던 로스는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를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다. 할리우드에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배우를 출연시키지도 않았으며, 그냥 친구들과 밖에 나가서 슈퍼 8 카메라로 찍은 영화도 걸작이 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영화 관계 아르바이트를 하던 로스는 6년 동안 백수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를 쓴다. 이 각본은 산장에 놀러온 학생들이 몸이 썩어가는 질병에 걸리고, 불신과 패닉에 빠져 서로를 살해한다는 내용으로 《캐빈 피버》(Cabin Fever)라는 제목이 붙는다. 2001년 저금 + 투자받은 돈과 아버지의 퇴직금에서 뜯어낸 11만 달러로 촬영에 들어갔고, 예산 부족에 시달려가며[1] 어찌어찌 영화를 완성해 2002년 토론토 필름 마켓에 《캐빈 피버》를 내놓는다. 이 영화는 호러광인 로스가 《이블 데드》, 《더 씽》, 《텍사스 전기톱 학살》, 《왼편 마지막 집》, 《시체들의 새벽》, 《어머니날》[2] 등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들을 의도적으로 섞어놓은 '산장에 간 학생'류 영화로, 좋은 반응을 얻어 라이언스게이트 사에 1550만 달러에 팔렸고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캐빈 피버》 개봉 후, 로스는 이 영화에 좋은 인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알게 된다. 유혈 가득한 비주얼을 좋아하는 썩은 취향으로 의기투합한 두명은 금세 친해져서 타란티노는 로스의 차기작 《호스텔》의 제작을 맡는다.

《호스텔》은 완성본을 보고 겁을 먹은 제작사가 국내 배급을 포기할 정도로 극단적인 잔혹함을 보여주었지만, 2006년 개봉되어 8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대박을 쳤다. 지나친 고문 장면 때문에 비평가 데이비드 에델스타인은 "섹스로 관객을 흥분시키려는 포르노처럼 폭력으로 관객을 흥분시키려 한다."라는 의미로 이 영화를 가리켜 고문 포르노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이는 비슷한 계열의 공포 영화를 일컫는 명칭이 되었다. 심지어 배경국가에서 항의까지 들어왔다.[3] 일본 장르영화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을 하였다.

2007년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그라인드하우스 : 데스프루프》의 가짜 예고편인 〈추수감사절〉을 만들고, 역시 타란티노의 제작으로 동년 《호스텔 2》를 발표했는데, 개봉 전에 워크프린트가 유출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트랜스포머클로버필드에서 영감을 얻은 《멸종위기종》(Endangered Species, 인데인저드 스피시스)이라는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알려졌으나 엎어졌다.

2010년 영화 피라냐 3D에 카메오 출연해서 끔살당한다.(...)[4]

2015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인 호러 스릴러인 노크 노크 (Knock Knock)를 감독했는데 이건 평이 그리 안 좋다....제작비가 5백만 달러도 안되는 저예산물이긴 하다.

2017년에는 A특공대의 감독 조 카나한이 각본을 쓴 데스 위시 리메이크판의 감독을 맡게 됐지만, 개봉 일이 연기되면서 2018년 3월에 개봉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열연을 하였다.

그리고 메갈로돈을 소재로 한 소설 메그 감독으로 선정되어 2017년에 개봉예정...이었는데 다시 엎어지고 감독이 내셔널 트레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의 존 터틀터웁으로 바뀌었다.

2018년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로 커리어 최초 가족영화(!)에 도전한다. 미스터리한 힘을 지닌 고딕하우스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호러물이지만, PG나 PG-13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주연배우는 무려 케이트 블란쳇잭 블랙. 결국 PG등급으로 확정...나기는 했으나 정작 나온 결과물이 너무 무서워서 난리가 나버렸다(...)

3. 감독 외 활동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호스 위스퍼러》, 《로즈와 그레고리》 같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 《캐빈 피버》에서 직접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그라인드하우스 '데스프루프'》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2009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는 조연으로 출연하여 야구배트나치의 머리를 후드려패서 죽이는 "곰 유대인" 도니 도노위츠 역을 연기했다. 로스는 "타란티노의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은 마치 감독 마스터클래스 수업을 듣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으며 자신을 연기하게 만들려면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허세를 떨기도 했다.[5] 일라이 로스는 바스터즈에서 등장하는 극중극인 촐러의 선전영화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그밖에 알렉산더 아자의 《피라냐 3D》나 트로마 사의 작품 등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영화 뿐만 아니라 공포 게임 파피 플레이타임에서도 카세트테이프 속 직원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스티븐 킹은 《호스텔 2》가 지나치게 잔인하다고 비난받을 때 로스를 옹호해 주기도 했다. 한편 로스는 킹의 소설 《》의 영화판인 《셀: 인류 최후의 날》의 감독으로 결정된 바 있으나, 제작이 묘연해진 상황이다. 킹의 작품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듯. 인터뷰에서 "스티븐 킹이 《샤이닝》을 싫어한다고 들었지만, 내가 보기에 《샤이닝》이 킹 영화 중 최고다."라고 간접적으로 취향이 맞지 않음을 밝히기도 했다.

제작자 및 각본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하며, 자신의 모든 영화에서 제작과 각본을 겸했고 《2001 매니악스》, 《라스트 엑소시즘》, 《철권을 가진 사나이》, 《애프터쇼크》 등의 영화에서 제작 또는 각본을 담당했거나 할 예정이다.

지금은 짐 캐리가 출연하는 알레이스터 아케인이라는 만화원작인 영화를 준비하고 연출예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짐 캐리가 제작을 맡는다.

4. 여담

드라마 《히어로즈》의 '사일러'와 리부트 스타트렉 시리즈의 '스팍' 역으로 유명한 배우 재커리 퀸토와 많이 닮았다. 일라이 로스에 따르면 《히어로즈》가 한창 방영되던 시절, 시상식장에서 사람들이 툭하면 "사일러 아니세요?"라며 물어봤다고. 퀸토도 이 사실을 알고 재미있어 했다. 일단 이 두명은 만난적이 있다.

2010년 애프터쇼크를 촬영하면서 만난 모델 출신 영화배우 로렌자 이조와 2014년 결혼했는데, 그녀는 로스의 영화 그린 인페르노와 노크 노크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2018년 7월 17일 일라이 로스와 로렌자 이조의 인스타그램에서 함께 결별의 뜻을 밝혔고 친구이자 동업자로써 지낼 것을 알리는 포스팅을 게시했다. 서로 존중하며 이별을 고하는 훈훈한 광경과 댓글이 주를 이룬다.[6]

좋아하는 감독으로는 필립 카우프먼, 샘 레이미, 데이비드 린치, 피터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 리들리 스콧을 꼽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가까운 사이이기에 아예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출연한 적도 몇번 있다... 그것도 잠깐 나오는 까메오나 단역도 아닌 엄연한 조연으로... 그래선지 그냥 배우인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다. 바스터즈에선 극중에 나오는 영화를 타란티노에게 일임 받아 연출[7]하기도 했고 꽤 나오는 분량도 있는 편.마~가~~~레티~데스프루프에서도 전반부에 은근히 길게 나온다.

그의 영화 중 그린 인페르노라는 식인종 영화가 있는데, 살벌한 영화 내용과 달리 식인종 역으로 나왔던 현지인 마을 사람들이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과 즐겁게 영화를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이좋게 장기자랑 원주민을 연기한 부족은 실재 페루에 사는 마을 부족을 통째로 캐스팅 한 것으로 영화를 잘 보지 않아 스토리를 잘 이해 못했다고 한다. 그러자 일라이 로스 감독이 직접 카니발 홀로코스트라는 비슷한 스토리의 고어 영화를 틀어주며, 이런 영화를 찍겠다고 설명해주면서 주민들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보려 했는데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웃기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호러영화는 크립쇼 (1982)이라고 한다.#

뜻밖의 여정 3화에 등장하여 윤여정과 수다를 떨고 갔다. 대충 가벼운 이야기들 중에 자신의 호러영화에 대한 신념같은 것들도 조금 이야기 하고 갔다. 여기서 그가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은게 밝혀졌는데 기생충이나 미나리, 올드보이, 오징어 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혔고 심지어는 복수는 나의 것에서 호스텔을 제작하는데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호러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 동화 속에서 끔찍한 장면들도 나오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좋아한다며. 공포영화는 폭력이 아니라, 그저 공포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영석은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에 희생양으로 영화에 등장시키기에 딱이라고, 어떻게 죽일지 상세하게 기획했다. 또한 이야기 중에 나오길, 아버지가 하버드 대학의 교수라고 했다.

5. 필모그래피

5.1. 감독

5.2. 제작

5.3. 출연



[1] 투자자들과 부모님에게 추가로 투자를 받기도 하고, 본인도 할 수 있는 알바란 다 하면서 급전마련에 들어갔다.[2] 1980년 찰스 카우프먼이 찍은 트로마 영화.[3] 실제로 슬로바키아는 스너프나 인신매매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한 국가에 속한다. 옆나라 우크라이나나 알바니아라면 또 모를까... 그러나 호스텔 때문에 슬로바키아는 관광업에 큰 타격을 받아야 했다고. 하지만, 반대로 관광업에 타격 입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6:52부터 8:34까지 참고.[4] 피라냐 떼에서 탈출하려다 급히 지나가던 보트 가운데 날카로운 부분에 목이 통째로... 이하생략.[5] 쿠엔틴 타란티노는 펄프 픽션으로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로스는 또 다른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데이비드 린치의 영상에 출연한 적이 있다.[6] 하지만 이 둘은 서로를 언팔했다.[7] 그러니까 영화속에 나오는 영화는 타란티노가 아니라 그가 찍었다.[8] 극중극인 '조국의 자랑'을 감독하기도 했다.[9] 이탈리아에서 2014년에 가장 먼저 개봉했고 미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