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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color=#fff><colbgcolor=#0047a0> 호 | 도운(島運) |
| 본관 | 청해 이씨[1] |
| 출생 | 1923년 10월 4일 |
| 함경남도 북청군 속후면 하천리[2] (현 함경남도 금호지구 속후리) | |
| 사망 | 2020년 10월 13일 (향년 97세) |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용인세브란스병원 | |
| 학력 | 중앙고등보통학교 (졸업 / 33회) 연희전문학교 (상과 / 졸업) 연희대학교 (경제학 / 학사) 연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 석사[3])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 박사[4]) |
| 묘소 |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5묘역-484호 |
| 상훈 | 대통령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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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 1세대 경영학자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前 외교부장관 강경화의 시아버지이기도 하다. 202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청해 이씨로 조선 개국공신 이지란의 23대손이다.
2. 생애
이기을(李氣乙)은 1923년 10월 4일 함경남도 북청군 속후면 하천리(현 함경남도 금호지구 속후리)에서 아버지 이신우(李信遇)와 어머니 경주 김씨 김옥륵(金玉肋, ? ~ 1950. 6. 29)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이신우[5]는 건축기술자로 흥남의 조선질소비료 공장, 장진강 수력발전소, 조선화학공업회사 등에서 근무했다.그는 중앙고등보통학교 5학년 재학 중이던 1941년 8월 소위 '중앙고보 5인 독서회사건'으로 함흥경찰서에 연행되어 고문 등 혹독한 조사를 받고 함흥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00일만에 기소유예로 불기소처분을 받고 석방되었다. 그 뒤 복학하여 1942년 3월 졸업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 도쿄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고등학원에 입학하려 했으나, 이미 불령선인으로 낙인찍혀 일본에서의 생활은 더이상 어려웠다.
결국 그해 12월 짧은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이듬해인 1943년 4월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입학했다. 같은 해 11월 학병으로 지원[6]하여 규슈 가고시마에서 복무하던 중 8.15 광복을 맞았다.
1945년 9월 귀국 후 함흥으로 돌아간 그는 1946년 4월 그곳에서 국민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강금봉아와 결혼했다. 같은 해 5월 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무사히 월남하여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에 정착했다.
그리고 그해 6월 연희전문학교 상과 3학년에 복학하여 원가계산 강의에 출강하기도 하면서 1947년 8월 졸업하였다.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 상과 학과장 신태환 교수의 추천으로 경성전기주식회사 경리부에 입사하여 한동안 근무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미처 피난하지 못한 그는, 같은 달 29일 미군기의 폭격으로 집이 반파되면서 그 와중에 어머니가 별세하고 국군에 가까스로 구출되었으며, 7월 중순에는 조선인민군에 검속되어 정치보위부로 연행되었다가 당시 조선인민군 대위로 복무하던 고향 친구 박모 씨의 도움으로 2주일만에 풀려나는 등 갖은 고초를 겪다가 1.4 후퇴 때가 되어서야 부산으로 피난하여 그곳에서 육군보병학교 문관으로 근무했다.
1952년 4월 연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생계를 위해 한국은행 조사부에 입사하여 근무하는 한편[7], 연희대학교 대학원에도 진학하여 1954년 2월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5년 연희대학교 경영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되었고, 1958년 미국 국제협력처(ICA)의 기술원조 일환으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경영대학원에 1년간 파견되어 미국의 경영학 이론을 도입하는 데에 일조하기도 했다. 1971년에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정년 퇴임하였다.
2020년 10월 1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아들 이일병(李一昺)[8]은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사후 2020년 11월 17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그의 유해는 2021년 1월 10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5묘역에 안장되었다.
3. 가족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아들 이일병은 1971년 중앙고등학교 졸업 후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거쳐 매사추세츠 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있다가 2014년 8월 퇴임하여 명예교수로 있는데, 이일병의 배우자가 바로 강경화 前 외교부 장관이다.4. 독립유공자 포상
중앙고등보통학교 5학년 재학 중이던 1941년 8월 소위 '중앙고보 5인 독서회사건'으로 함흥경찰서에 연행되어 고문 등 혹독한 조사를 받고 함흥형무소에 수감됐었다. 이기을이 3학년 때이던 1939년, 그는 평소 친했던 노국환·황종갑(黃鍾甲)·유영하(柳永夏)·조성훈(趙誠勳) 등과 매주 한두 번 만나면서 민족정기, 독립 쟁취를 위한 민중의 조직화, 일제의 정치 형세 등을 토론하고 이광수의 『민족개조론』, 장 자크 루소의 『에밀』, 『사회계약론』 등 당시의 금서를 읽었다. 그 뒤 4학년 진급 후 1940년 10월 민족정기 고취 및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이 모임을 발전시켜 '5인 독서회'를 조직하고 모임의 지도교사로 최복현(崔福鉉) 선생을 위촉했다. 이들은 매주 한 번씩 만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했다.그리고 이들은 1941년 7월 초, 5학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방학 중에 일반사회와 연락 관계를 맺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고향이 함경남도 북청군인 이기을은 황종갑과 함께 고향에서 항일 유격대와 연락하기로 하고, 유영하와 조성훈은 일본 유학 중인 중앙고등보통학교 선배들과 연락하고, 노국환은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던 맏형 노일환과 아버지 노병권(盧秉權, 1897. 5. 12 ~ 1961. 8. 18)으로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소식 등을 들어 오기로 했다. 그리고 방학 중에 각자 임무를 마치고 2학기 개학 3, 4일 전에 경기도 경성부에서 만나 그동안의 연락 상황을 설명하고 토의하자는 편지를 교환했는데, 얼마 후 황종갑이 발송한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의 검열에 발각되고 말았다.#
그는 그해 8월 14일 함경남도 함흥부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황종갑과 함께 함흥경찰서에 연행되었고, 이어 8월 22일 지도교사 최복현과 노국환·유영하·조성훈도 같이 검거되어 동대문경찰서에 연행된 뒤 얼마 후 함흥경찰서에 송치되었다. 이때 최복현 선생은 '내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항일 사상을 가지게 되었으니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나는 어떠한 처형도 감수하겠으니 학생들만은 석방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하여 이기을은 노국환·황종갑·유영하·조성훈 등 다른 4명의 학생과 함께 검거된지 100일 만에 기소유예로 석방되었다.#
1990년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었지만 2018년까지 유공자 포상 선정 기준인 '옥고 3개월'을 충족하지 못해서 탈락했었다. 2018년부터 심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2020년 4월 재신청을 하여 심사에 착수하였고, 2020년 11월 관련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독립유공자로 등록, 포상을 받게 되었다.#
5. 저술
- 1960년 '미국의 기업금융'(번역)
- 1962년 '기업금융론', '기업재무론'
- 1963년 '경영학 서론'
- 1964년 '재무관리론'
- 1965년 '경영·경제·상학 연습', '경영학 원론'
- 1968년 '은행경영론'(번역)
- 1970년 '경제개발과 경영합리화'
- 1973년 '경영관리론'
- 1977년 '기업금융론'
- 1981년 '경영학 원론'
- 1983년 회갑기념논문집, '경영통계와 사례연구'
- 1988년 '민족문화와 한국적 경영학'
[1] 23세 기(氣) 용(容) 항렬. 아버지 이신우(李信遇)는 22세 우(遇) 재(材) 식(植) 래(來) 만(萬) 항렬.[2] 청해 이씨 집성촌이다.[3] 석사 학위 논문 :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1篇, 經營計算의 體系化 . -1(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1편, 경영계산의 체계화 . -1),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2篇, 簿記原理 . -2(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2편, 부기원리 . -2),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3篇, 韓國 인푸레□과 資産再評價에 關한 考察 . -3(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3편, 한국 인푸레□과 자산재평가에 관한 고찰 . -3),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4篇, 原價計算의 理論的 考察 . -4(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4편, 원가계산의 이론적 고찰 . -4),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5篇, 標準原價'計算'의 實證的 考察 . -5(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5편, 표준원가'계산'의 실증적 고찰 . -5),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6篇, 統計學의 根本問題 . -6(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6편, 통계학의 근본문제 . -6), 經營計算論의 體系的 硏究, 第7篇, 企業經營의 統計的 硏究 . -7(경영계산론의 체계적 연구, 제7편, 기업경영의 통계적 연구 . -7).[4] 박사 학위 논문 : 제조업의 재무구조에 관한연구 : 특히 면방직공업을 중심으로.[5] 일부 기사에 "1927년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했다"고 나오지만 졸업생 명부에 없음이 확인되었다.[6] 이에 대해, 학병 기피로 인해 함흥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함흥경찰서에 감금되는 등 압박으로 학병에 지원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일과 후일 외교부장관이 되는 강경화의 시아버지란 점 때문에 독립운동가 포상 선정시 '일제 학도병 출신인 강경화의 시아버지가 독립유공자가 되었다'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7] 당시의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직업을 갖고 있었다.[8] 청해 이씨 24세 병(昺) 균(均) 항렬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