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Satellite state위성국(衞星國)은 '강대국의 주변에 위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군사적으로 그 지배 또는 영향을 받는 나라'다.
쉽게 말해서 공식적으로는 독립된 국가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다른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나라를 뜻한다. 이 모양이 마치 큰 행성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위성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2. 비슷한 표현
반(半)식민지란 말이, 이와 비슷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비슷하면서 다른 말로는 괴뢰국이 있다. 괴뢰국은 군사적/정치적으로 종주국에게 조종받는다면, 위성국은 사상 및 문화적인 종속을 받는단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면 만주국은 일본 제국의 괴뢰국으로써 모든 정치 활동을 일본의 의도대로 행했으나, 천황제와 국가신토로 대표되는 일제의 사회상이 잘 녹아들지 못했다. 기초적인 사회 행정은 중국의 촌락 제도를 고친 보갑제로 운영되었으며, 일본 본토의 신앙과는 다른 종교적 사회상을 지니고 있었다[1]. 이런 까닭으로 위성국으로 구분되진 않는다.[2]
3. 목록
주로 제2차 세계 대전 후, 냉전 시기에 독립한 동유럽 국가들을 '소련의 위성국'으로 칭한다.위와 별개로, 냉전이 끝난 1990년대부터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이 소련의 위성국 상태에서 벗어나 독립을 맞이하였고, 소련 시절의 반동으로 친서방 국가가 되었다[3]. 이들 대부분은 나토 또는 유럽연합(EU)에 가입했는데, 이중에서 나토만 가입했고 유럽연합은 아닌 나라들을 서방의 위성국이라 부르곤 한다. 당연하지만 반서방, 그중에서 EU와 자주 대립하는 러시아 측이 그렇게 부른다.
중앙아메리카 + 카리브해 국가들은 사회적으로 강하게 미국에게 종속되어 있어서[4], 사실상 미국의 위성국이나 마찬가지다. 애초에 미국은 먼로 독트린을 통해 19세기 초부터 이들 지역을 자국의 세력권으로 여겼다. 사실 1차 대전 이후에 유럽이 미 대륙에 간섭을 줄이자, 더욱 예산을 쏟아 중남미 전체를 위성화 했던 시절이 있었다. 허나 냉전이 끝나고 간섭할 명분이 줄어들며 미국이 남미에서의 영향력을 상당히 잃은 상황이라[5], 확실히 위성국이라 할 수 있는 상술한 중앙 및 카리브 지역 정도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도 프랑스의 언어와 행정 제도 및 경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프랑스 문화에 종속된 상태이기에 위성국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프랑사프리크 문서 참조.
소련 붕괴 이후 유럽에서는 벨라루스를 러시아의 위성국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벨라루스 관계 문서 참고.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트란스니스트리아 등 러시아 정권의 도움을 받아 독립(?)한 미승인국들도 러시아의 위성국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3.1. 소련의 위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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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인민공화국 (1944~1989)
-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1946~1990)
-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1945~1990)
- 헝가리 인민공화국 (1949~1956, 1957~1989)
-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1947~1965[6]/1990)
- 독일민주공화국 (1949~1989)
-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 (1946~1968)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948~1956)[7]
-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 (1979~1991)
괄호 안의 연도는 존속기간이 아닌 위성국이었던 시기다.
4. 같이 보기
[1] 만주국의 다수 종교는 불교로 일본과 사정이 같았으나, 일본 불교와 여러모로 다른 중국 불교와 티베트 불교가 절대 주류였다. 또한 만주국은 일제 본토에선 억압받았던 기독교 신앙이 백계 러시아인을 통해 공공연히 믿어졌으며. 소수의 후이족을 통해서 이슬람 신앙이 조금씩 퍼져갔던 나라였다.[2] 반면 후술할 소련의 위성국들은 종주국인 소련처럼 공산당 중심의 사회였으며, 스탈린이 이룩한 상호감시 문화를 공유했다. 또한 국가 무신론이 기존 종교를 밀어내면서 무미 건조한 종교적 사회상을 공통적으로 보여주었다.[3] 다만 그 중 하나인 벨라루스는 예외적으로 반서방 국가다.[4] 이들 대부분이 미국과의 무역으로 경제가 유지되며, 미국 예술 작품의 주 수출로이기도 하다. 특히 푸에르토리코는 아예 미국땅이다.[5] 물론 직접적인 간섭을 할 여지가 없어진 거지, 지금도 초강대국답게 이들 국가에 언제든 그 때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명분이 없어져서 안 하는 것일 뿐이다.[6] 차우셰스쿠 집권 시기에는 바르샤바 조약 기구에서 탈퇴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소련의 지배 및 정치적 간섭을 거부하고 외교적으로도 소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이나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서방 제1세계 국가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등 소련과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 차우셰스쿠 집권 전인 1965년까지만 위성국이었던 걸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7] 다만 60~70년대에는 친중 성향을 보이다가 80년대에는 친소로 다시 돌아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