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2:53:40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허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웬그막 로고(위키용).png
에피소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노구 관련 에피소드|
노구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노주현 관련 에피소드|
노주현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박정수 관련 에피소드|
박정수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노홍렬 관련 에피소드|
노홍렬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배종옥 관련 에피소드|
배종옥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권오중 관련 에피소드|
권오중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홍석천 관련 에피소드|
홍석천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노영삼 관련 에피소드|
노영삼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대립 구도|
대립 구도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러브라인|
러브라인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족애|
가족애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허세|
허세
]]
그 외 에피소드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기타 에피소드 참고.

1. 개요2. 권재황
2.1. 97화2.2. 129화2.3. 148화2.4. 160화2.5. 203화2.6. 217화2.7. 234화2.8. 286화
3. 노민정
3.1. 81화3.2. 157화3.3. 173화3.4. 234화
4. 배은아
4.1. 80화
5. 통합
5.1. 52화 (꼴찌 4인방)5.2. 234화 (권재황&노민정)

1. 개요

이 항목은 출연진들이 허세를 부리는 장면을 정리한 문서다.

2. 권재황

잘난 체의 화신
세상에서 이렇게 잘난체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잘난체를 한다.
-244화 석천의 가족탐구 비디오에서의 멘트

2.1. 97화



민정과 오중, 지헌, 재희는 TV에 나온 이집트피라미드를 보면서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해한다. 그 와중에 민정이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잖아."라고 하는데, 그때 불쑥 재황이 나타나서 기자의 3대 피라미드가 현재 남아있는 피라미드 중 가장 오래되었음에도 수백년 후에 만들어진 피라미드보다 수준이 높다면서 아틀란티스나 다른 문명에서 만들었다는 설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를 들은 민정과 소방서 3인방은 재황의 지식에 감탄하며 권박사 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다.

이후 민정이 음악을 틀었는데 제니퍼 로페즈의 'No Me Ames'를 틀어준다. 영어도 아니고 스페인어라서 홍렬, 민정, 오중은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재황이 옆에서 단어 하나 하나를 짚어주면서 뜻을 설명해주고 나중에는 노래로 나오는 불어까지 설명해주고 사람들은 또 다시 재황의 지식에 감탄한다.

집에서 뉴스를 보는데 20억 강도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무고죄 이야기가 나오자 재황은 무고죄는 민사사건이라 기껏해야 벌금형 정도라고 알려준다. 이에 듣고 있던 홍렬과 오중은 또 감탄한다. 그때 마침 방문한 종옥이 이 말을 듣고 아는 사람 친구가 무고죄로 징역을 살았다고 했다고 하고 재황은 본인이 맞다고 했다. 결국 변호사를 하는 종옥의 사촌오빠에게 전화해서 알아보는데 당연히 형사사건이라고 한다.(...) 이에 재황은 당황스러워하고 홍렬, 민정, 오중은 재황을 타박한다.

다음날, 민정과 재황, 소방서 3인방, 종옥, 미나가 함께 외식을 한다. 오리고기를 시켰는데 오중이 오리가 아니라 닭 같다고 말하고 지헌도 그런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재황은 미국산 오리는 닭과 비슷하다면서 오리고기가 맞다고 하며 LA에 있는 누나 집에서 먹어본 오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 때 친구와 전화를 하고 온 종옥이 고기를 먹어보고는 역시나 오리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마침 직원에게 물어보자 직원이 머뭇거리고 옆 테이블의 사람들도 닭이라고 한다. 그 때 음식점 주인이 와서 오리가 다 떨어져서 부득이하게 닭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자 오중과 민정, 소방서 3인방은 모르면서 또 아는척한 재황을 타박하면서 권박사 별명도 박탈한다.

그날 밤, 바에서 음악[1]이 나오는데 재황은 이 곡이 바흐의 '칸타타' 라고 주장한다. 마침 종옥이 오는데 종옥은 파헬벨인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케스트라를 하는 종옥의 친구에게 물어보자고 한다. 그러나 본인이 틀렸을까봐 불안해하던 재황은 답을 듣지 못하고 화장실로 도망친다. 마침 재희가 화장실로 오는데 재황의 말이 맞았다고 한다. 그러자 재황은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맞지? 내가 맞지? 딱 들어봐도 바한데 뭘. 파헬벨은 무슨!" 이라고 하면서 마구 으스댄다.

2.2. 129화



민정과 재결합한 재황은 그것 때문에 본인과 결별한 은아가 전날밤 과음하고 왔다는 얘기를 듣고 다 본인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한편 예쁘게 차려입고 소개팅 나가는 은아를 본 오중은 재황에게 달려가서 얘기해주는데 재황은 그렇게라도 본인을 잊어보려고 애쓰는 거라고 한다.

은아에게 소개팅남 얘기를 들은 오중은 재황에게 달려가서 얘기해주는데 재황은 일부러 본인 들으라고, 질투하길 바라는 거라고 한다.

그날 밤, 소개팅남이랑 동해로 일출보러 가는 은아를 만난 오중은 재황에게 달려가서 얘기해주는데 재황은 마음이 허전해서 아무하고 막 노는 거라고 한다.

다음날 저녁, 오중과 재황은 밖에서 은아의 키스 장면을 본다. 그날 밤, 재황은 꽐라가 돼서 들어왔으며 이런 게 어딨냐고 주사를 부린다.[2]

2.3. 148화



재황은 학교 홍보실에서 온 전화를 받는데, 학교 CF 모델로 뽑혔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받게 되는 등 운이 끊이지가 않는다. 재황이 한턱 쏘러 간 자리에서 재황은 취중에 진심을 말하는데, 그러다 하는 말이 "내가 누구야? 나 권재황이야~"라는 명언을 남긴다.

그리고 재황은 어렵다는 퀴즈 프로그램에 신청한다고 할 때나 오중과의 야구 얘기나 노점에서 파는 싼 옷은 안 입겠다고 할 때나 "내가 누구야? 나 권재황이야~"의 명언을 남발하면서 마치 점점 연예인 병에 걸린 듯한 허세를 부린다.

주위에 오중과 민정 등이 질리기 시작할 무렵 재황은 술집에서 옆 손님과 시비가 붙는다.[3] 재황은 시비가 붙은 사람을 때리면서 본인의 단골 래파토리인 "너 내가 누군지 알어? 나 권재황이야 권재황!" 이런다. 이후에는 그 친구들이 술집으로 재황을 찾으러 온다.[4] 화장실에서 친구들이 재황을 발견하고 권재황이냐고 묻는데, 재황은 끝까지 "아니에요. 저 권재황 아니에요..." 이런다.[5] 화장실까지 쫓아온 민정은 재황의 최후를 동정반 한심반의 눈으로 숨어서 쳐다본다.

2.4. 160화

재황은 민정에게 주말에 정동진에 가자고 한다. 마침 홍렬도 친구를 보러 여수시에 내려갈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은 민정은 재황에게 갈 수있는 가능성이 99%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홍렬이 민정 방에서 정동진 가는 기차표를 발견한다. 홍렬은 분노하고, 재황과 민정은 정동진에 못 갈까봐 좌절한다.

기차표를 끊어 둔 것을 들키는 바람에 정동진 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질 위기에 놓이자 재황이 홧김에 신발장을 걷어찼는데 문득 민정의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았더니, 울상을 지으며 화장실로 들어가던 민정이 넘어져서 발목을 접지른 채로 주저앉아 있었다. 정동진가는 가능성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재황은 오히려 기회라고 한다. 이유인 즉슨 민정이 다친 다리를 보고 못 갈 것 같다고 하자 그러면 홍렬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므로 이를 역이용하는 것. 그리고 재황이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이유없이 기침을 하는데, 이것 또한 다음에 재황에게 닥쳐올 고난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

다음날 동해안에 태풍이 북상해서 폭풍우를 몰고 오면서 해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가자 지나가던 오중이 약을 올리고 민정은 또 좌절하는데 재황은 저것 역시 기회라고 한다.

그 다음날 재황과 민정은 강원도 지역에 무장탈영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속보를 본다. 방에 있던 오중이 놀라서 속보를 보더니 곧이어 "태풍에 무장탈영병에 그 동네 완전 작살났네. 너네 거기 갔으면 작살날 뻔했다." 하고 재황과 민정을 약올린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재황은 호기라고 한다. 말만 무섭지 별거 아니라며, 기껏해야 검문검색 강화하는 것 밖엔 안 된다는 게 그 이유.[6]

한편 며칠간 계속 기침을 하던 재황은 혹시 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어 병원에 가는데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재황은 앓아 누웠으면서도 역시 이번에도 기회라고 한다.

강원도 지역에서 태풍에 의한 피해가 계속 보고되고 무장탈영병도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와중에 재황의 폐렴 증세가 심해져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기에 이른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홍렬은 다음날 여수에 내려가고, 재황과 민정 역시 정동진으로 출발한다. 엔딩 장면은 다리를 절뚝거리는 민정과 기침이 심해진 재황이 우산을 쓰며 힘겹게 걸어가고 라디오 뉴스로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무장탈영병의 소재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라는 속보가 나온다.

2.5. 203화



재황은 공부는 커녕 말도 안 듣는 4인방에게 생각없이 사는 것 같다며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라고 충고한다. 그런데...
1. 재황이 집에 있고 4인방은 과외받으러 오는데 그 때 불법 성인 비디오 상인이 들어와서 비디오를 전해주니까 당황한 재황은 재빨리 돈을 내고 빨리 가라고 보채는데 이 장면을 4인방이 보고 만다.
2. 다음날, 재황은 공원을 지나는데 중학생 3명한테 삥뜯길 위기에 처할 때 삥은 안뜯겼으나 구두를 뜯길 뻔한다. 그때 두인복(두섭, 인종, 복건)이 재황을 부르고, 중딩들은 도망친다. 집에 온 재황은 과외 못하겠다고 피하려고 하나 오중이 방으로 밀어 넣어버린다.
3. 그날 저녁, 재황은 학교 여후배를 보러 나가서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길에 오줌이 마려워서 노상방뇨를 하는데, 운 나쁘게도 순찰중이던 경찰한테 걸렸다. 이 때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던 인종은 신분증 보여달라는 경찰의 말에 재황이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을 본다.
다음날, 4인방에게까지 노상방뇨가 퍼진 걸 안 재황은 도망치려고 하나 오중과 재희, 지헌이 방으로 밀어 넣어버린다.
4. 그날 저녁, 재황의 집에 여후배가 찾아올 때 4인방이 과외받으러 들어오는데,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잠시후 민정이 들어왔다! 여후배는 양다리 사실에 충격받아서 나가버리고 민정 역시 열받아서 나가려고 한다. 재황은 붙잡아서 해명하지만 민정에게 뿌리쳐지고 넘어지기까지 하고, 민정 집으로 쫓아가서 문을 두들긴다. 역시 그 현장을 4인방이 다 보고 있었고, 재황 역시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오중, 재희, 지헌이 이번에는 들어서 옮길 때 재황이 들어가기 싫다고 기둥을 잡는다.

2.6. 217화



재황은 평소 주변 사람들한테 뻑하면 잘난척을 시전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1. 재황이 책을 읽는데 오중이 표지를 보고[7] "충돌이면 Crash 아니냐? 근데 여긴 Clash라고 나왔네?"라고 하자 재황은 "Crash는 물리적 충돌을 의미하고, Clash는 의견, 신념, 사건 등의 충돌을 의미하는거야."라고 하는데 거기에 "뭐 하나 아는게 있으면 그게 전부지"라고 비아냥대는 말을 한다.
2. 재황이 오중에게 올때 은희경 신간좀 사달라고 하는데, 오중이 "은희경? 불교 경전같은거냐?"라고 하자 "은희경도 몰라?"냐고 한심하듯이 되묻는다. 오중은 "-경(經)자로 끝나서 불교 경전인줄 알았다니까"라고 계속 말하는데도 재황은 "책좀 읽어, 형. 만화책만 보지말고"라고 또 비아냥댄다.

잠시 후, 재황이 사소한 말실수들을 하자 벼르고 있던 오중이 비웃는다. 재황의 말실수는...
1. 종옥이 전화로 재황과 오중을 부르는데 재황이 "형. 아줌마가 형 오시라는데?"라고 말하자 오중은 놓치지 않고 "뭐? 오시라는데?ㅋㅋㅋㅋㅋ"라고 비웃는다.[8] 재황은 "오라는데"라고 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중의 비웃음은 끊이지 않는다.
2. 종옥이 오중-재황 형제를 부른건 수도관 때문이었는데 재황이 종옥에게 철물점을 추천해준다. 그런데 역전이라고 해야 할 것을 역전앞이라고 잘못말하자 오중은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역전앞?ㅋㅋㅋㅋㅋ"이라고 비웃는다.[9] 재황은 그렇게도 많이 쓴다고 둘러대지만 오중은 계속 비웃는다.
3. 오중-재황 형제는 홍렬네 가게에 잠깐 들리는데 재황이 마침 '왕건의 꿈'[10]이라는 책을 읽던 홍렬과 독서토론을 한다. 그러다 "뒤에 왕건후삼국 통일하고 조선을 건국하ㄱ...아니지, 고려를 건국하고..."라고 하자 오중은 역시 놓치지 않고 "뭐? 조선?ㅋㅋㅋㅋㅋ"이라고 비웃는다. 재황은 '고려'라고 수차례 정정했음에도 오중은 무시하고 계속 비웃는다.

그럼에도 재황은 자각은 커녕 계속 잘난척을 한다.
1. 마침 재희와 지헌이 퀴즈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쿠바 혁명, 아르헨티나, 의사, 카스트로 라는 연상퀴즈 답을 못 맞힐 때 재황은 체 게바라라고 한번에 맞혔다. 재희와 지헌이 체 게바라가 누구냐고 하자 "아니 어떻게 체 게바라도 몰라? 심하다..."라고 놀란다. 거기에 기름 부은 격으로 "그러니까 평소에 신문들좀 읽어. 오중이형이랑 똑같애. 그렇게 스포츠 신문만 읽으니까 그런걸 모르지. 기본 교양인데 그건"이라고 비아냥댔다.
2. 그때 민정이 불러서 나가는데 홍렬과 종옥이 인터넷이 안돼서 재황을 호출한 것이다. 재황은 한번에 문제를 해결 하는데 PPP로 설정이 안 돼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아무도 PPP[11]를 모르자 재황은 "아니 어떻게 인터넷을 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모르세요?"도 모자라 "아뇨, 그정도 원리는 알고 쓰셔야죠. 하다가 다운되면 답답하지 않으세요? 이건 제일 기초적인 건데, 어떻게 이런것도 모르면서 인터넷을...참나..."라고 비아냥댄다.

재황이 가고 난 후 다들 "아니 모를 수도 있지 뭘 그렇게 잘난 척을 하냐?"며 재황을 디스하고 오중이 재황의 사소한 말실수에 왜 그렇게 오버액션했는지 알 것 같은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홍렬의 집에 초대된 오중네 식구는 물론 홍렬네 식구까지 밥먹는 재황을 벼르고 있는데, 도중에 오중이 재황이 저지른 실수들을 일일이 다 폭로한다! 모두들 재황의 실수 목록을 다 듣고 재황을 비웃는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나 재황이 모두에게 찍힌 상황이라 잘 걸린 것이다.

2.7. 234화

아래의 통합 섹션 참고.

2.8. 286화



어느 날 민정은 키 크고 험상궃은 남성의 스토킹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재황은 그 스토커남과 마주치게 되고 보는 순간 쫀 기색이 역력하지만[12] '왜 이러세요. 말로 합시다'라며 이성적인 척 하다가 때마침 이 장면을 발견하고 달려온 재희, 지헌 덕에 위기를 모면한다. 그 후 겁나서 그런거냐는 민정에게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논리로 자기합리화한다. 다음은 재황의 나레이션.
내가 싸우지 않는 건 맞는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굳이 싸움이 불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싸움보다는 대화가 우선이다. 그것이 지성인다운 처신 아닌가. 그래, 그 순간 난 참 잘한거다. 권재황, 넌 참 잘한거야!

다음 날 재황은 스토커남과 또 직면하게 되고 싸우기 무섭거든 '형님'이라 부르면 봐주겠다는 남성의 협박에 기어코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일단락된다. 이에 민정은 어이없어하지만 재황은 또 자기합리화를 시전한다. 다음은 재황의 나레이션.
그래, 말이란 사용하는 사람이 의미를 두기 전까진 그저 도형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그 사람에게 형님이라고 한 것은 ㅎ, ㅕ, ㅇ, ㄴ, ㅣ, ㅁ 이라는 도형의 조합에 불과하다. 연장자에 대한 존칭으로서의 '형님'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게다가 난 솔직히 발음도 '형림'에 가깝게 했다. '형림'은 더더군다나 아무 의미도 없다. 나는 잘했다. 그래, 잘한거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스토커남과 직면한 재황은 결투 신청을 긴 고민 끝에 수락해낸다. 그러고는 결투 직전에 스토커남의 눈에 흙을 뿌리고, 모든 남성들의 민감한 그 부위를 걷어찼다. 그리고는 도망치면서 또 자기합리화를 늘어놓는다. 다음도 재황의 나레이션.
저 사람의 눈에 흙이 들어간 건 절대 고의가 아니다. 인중을 향해 뿌린게 우연찮게 눈에 들어간 것 뿐이다. 그리고 급소를 찬 것도 정강이를 찰려고 했던게 빗나가서 거기에 맞은 것 뿐이다. 저 사람이 운이 없었을 뿐 내가 비겁했던건 아니다. 나는 권재황이다. 나는 비겁하지 않다!

이후 후환이 두려워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하던 재황은 콧수염에 뱅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을 하러 나간다. 그러다 스토커남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숨는다. 그러고는 뱅모자는 머리가 시려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콧수염은 호기심에 붙인 것이라며 또 합리화한다. 마지막 재황의 나레이션.
난 지금 변신을 모색중이다. 그사람의 보복이 두려워서 변장을 하냐고? 천만에다. 모자는 날씨가 추워서 쓴 것이고,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그리고 콧수염은 호기심에 붙여본거다. 난 비겁하지 않다. 권재황은 그렇게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

3. 노민정

도끼공주
도끼병이 아주 심한 여자. 조금만 이상한 낌새를 줘도 무조건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244화 석천의 가족탐구 비디오에서의 멘트

3.1. 81화



재황과 결별한 민정은 예쁜 소개팅녀를 집에 데리고 온 재황을 보고 약간 자존심이 상한다.[13] 민정은 마침 친구에게 학교에 팬클럽이 생겼다는 사실을 듣고, 오중, 윤영, 재황이 있는 앞에서 팬클럽 얘기와 팬들에게 받은 메일들을 자랑한다.

그러다 민정은 마트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데, 팬클럽 회원들이 집으로 병문안을 오겠다는 얘기를 듣는다. 드디어 오중, 윤영, 재황, 민정은 팬클럽 회원들을 실제로 보는데... 아이디는 죄다 훈남틱한 아이디들(프린스[14], 에드워드, 브래드피트, 마초맨, 카사노바, 정우성 등등)이었는데 실물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민정은 재황을 비롯한 모두에게 비웃음만 당한다.

3.2. 157화



재황이 잠시 고향에 내려간 사이 민정은 집에 찾아온 재희나 지헌이 다 본인을 좋아하는 줄 착각한다. 사실 민정은 원래 도끼병 기질이 있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함재희 민정의 착각 재희가 민정의 머리를 계속 쳐다보고 머리색깔을 물어봤다.
진실 재희는 민정의 머리를 계속 쳐다본게 염색할까 생각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김지헌 민정의 착각 지헌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
진실 지헌은 오중에게 야동을 빌리러 왔기 때문에 말을 제대로 못한 것이다.
또한 지헌이 식은땀 흘린 것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계단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총결론 민정의 착각 민정은 재희와 지헌이 전부 자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진실 재희랑 지헌에게 민정은 모두 자기 스타일이 아니다.

또한 민정은 비디오방 알바생, 피자배달부, 중국집 배달부, 고등학생 등도 다들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한다. 민정은 이동네에서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가 몇명 정도 있냐는 오중의 말에 12명정도라고 하고, 학교에서는 정원이 8,000명이니까 4,000명정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마침 오중은 정신과의사인 친구[15]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혹시 도끼병도 병이냐며 민정 얘기를 꺼낸다. 오중과 친구 지형은 길에서 우연히 민정을 만나는데, 집으로 초대된 후 민정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한다. 단지 민정의 증상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민정은 이번에도 지형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착각한다. 그러니까 지형의 소견은 다음과 같다.
보통 어느 사람이나 조금씩은 나르시시즘(Narcissism), 즉 이 지나친 자기사랑, 또는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있지. 근데 저 아가씨의 경우는 조금 더 심한 경우로, 이 정신병리학적으로 얘기하자면 자기애가 강하게 지속되는 자기애적 인격장애, 즉 이 나르시시스틱 퍼스널리티 디스오더(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상태로 보여. 뛰어난 재치나 미모, 이성적인 사랑에 대한 공상을 너무 자주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애.
사람은 성장하는 시기마다 꼭 해결해야 하는 특별한 과제가 있는데, 그걸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성적인 적응장애에 빠지거든? 내생각엔 저 아가씨도 타인과 자신과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고 대처할 수 있는 시야를 유년기 때 못길러서 저런 것 같애. 언제 나한번 찾아오라고 그래.

3.3. 173화



4인방은 여느 때처럼 과외 수업을 받으러 홍렬의 집에 가는 길에 보라매 아가씨라는 미인대회 전단지를 발견한다. 홍렬네 집에 와 보니 오늘따라 민정이 화장을 진하게 한 게 되게 예뻐 보였는지 4인방은 모두 민정을 보고 예쁘다고 하며 보라매 아가씨 선발 대회에 나가보라고 추천한다.[16] 거기다 복건이가 "누나가 거기 나가면 1등 할 것 같아요."라고 한 게 민정이의 허세를 더욱 부채질했다. 민정은 꼴찌족 4인방들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방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다가 "뭐 거기 나가면야...." 하면서 마치 자신이 거기 나가기만 하면 바로 1등할 것이라는 중대한 착각에 빠진다. 거기다 지헌, 재희까지 나서서 민정에게 그 보라매 아가씨 선발 대회에 나가보라고 부추긴다.

다음 날 다시 과외 수업을 받으러 온 4인방은 "누나 보라매 아가씨 선발 대회 신청 했어요?"라고 물었고 민정이 아직 안 했다고 하자 빨리 해보라고 하며 하면 반드시 1등할 것이라고 중증 도끼병 환자에 공주병 말기 증세를 앓고 있는 민정이의 허영심을 자꾸 부채질한다.[17] 그때 민정은 방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잡지를 보다가 올해 미스코리아 당선자 사진을 보고는 "나가면 미스코리아에나 나가지 시시하게 보라매 아가씨를 나가."라고 하더니 곧바로 자신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는 걸 상상한다.[18] 여기서 끝냈으면 좋았을 것인데, 민정의 상상은 더욱더 커져갔다. 민정이가 방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4인방이 이번엔 보라매 아가씨 선발대회 신청서를 가지고 왔다! 민정은 워밍업 삼아 이것부터 가볍게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결국 그 보라매 아가씨 선발 대회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그 신청서를 낸 후 민정이는 집에서 미스 유니버스 대회 방송을 보고 자신이 한국 대표로 그 대회에 출전하고 거기서 우승할 것이라는 최고의 김칫국 드링킹을 시전했다.[19]

하지만 같은 시각 보라매 아가씨 선발대회 주최측에서 지원자들 중 신청서 사진을 기준으로 50명만 추려내고 나머지는 탈락처리한 후 탈락한 지원자들의 신청서는 박스에 담아서 버리는데, 민정의 신청서도 박스행. 결국 미스 유니버스는 커녕 고작 동네 미인대회 수준에 불과한 보라매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그녀는 예심을 보기는 커녕 서류 심사에서 바로 광탈당했다.

3.4. 234화

아래의 통합 섹션 참고.

4. 배은아

4.1. 80화



종옥 동생 은아가 종옥의 집으로 찾아올 때, 오자마자 미나에게 허풍을 친다.[20]

은아는 윤영에게 선물할 목걸이를 보려고 홈쇼핑책을 보는 오중을 보고, 자기가 목걸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에 3일 걸린다 해놓고 계속 미루다 벼락치기 식으로 대충 만들어서 오중에게 주는데, 사람이 걸 수가 없는 수준이다.

은아는 또 재황에게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한다. 슈퍼모델 출신의 친구라고 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슈퍼모델은 슈퍼모델인데 동네 슈퍼마켓 모델인 친구이다.

은아는 또 소화가 잘 안되는 홍렬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하지만 실상은 배에다가 "내손은 약손이다"라고 외면서 만져주는가 하면, 4/4박자로 지휘하며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은아는 마지막으로 인삼에게 머리를 커트해주겠다고 하면서 인삼의 머리모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얼굴을 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5. 통합

5.1. 52화 (꼴찌 4인방)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노영삼 관련 에피소드 문서
5.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2. 234화[21] (권재황&노민정)



재황과 민정이 동시에 허세를 부리는 에피소드이므로 이 곳에 통합하여 서술한다.

재황은 잘난 척을 달고 살아서 주위 사람들의[22] 원성이 자자하고, 민정은 예쁜 척으로 역시 주위 사람들로부터 착착 어그로를 적립하여 이 두 사람은 이른바 잘난 체 커플로 통하고 있었다. 하루는 재황, 민정 커플과 오중, 지헌, 재희가 TV 퀴즈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200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맞히는 문제가 나왔다.

문제의 정답은 당시 UN 사무총장이었던 인물. 재황은 단번에 답을 알아맞혔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23]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재황이 또 잘난 척을 하면서 오중, 지헌, 재희 3인방의 자존심을 박박 긁어버렸다. 한 술 더 떠서 퀴즈 프로그램의 출연자 중 한 사람이 다소 촌스러운 얼굴에 비해 지나치게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재황이 그걸로 까자 민정도 같이 까고 재황이 "이런 멋진 드레스는 노민정 선수 같은 사람이 입어야 하는데."라고 하면서 또 주변의 어그로를 착착 적립한다. 민정이 재황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자 오중, 재희, 지헌은 저 둘을 "잘난 체 커플"이라고 뒷담화를 열심히 깠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 봤던 퀴즈 프로그램의 AD가 재황의 과 선배였는데, 4주 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서 시청률이 팍팍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재황의 과 선배였던 AD는 마침 출연 예정자 중 한 사람이 모종의 이유로 펑크를 내는 바람에 자리가 비었고, 평소 재황이 남다른 퀴즈 실력을 갖고 있어서 예선도 치르지 않고 그 출연 예정자의 대타로 본선에 바로 끼워주는 특혜를 베풀어 주면서 재황은 그 주 일요일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재황에게 퀴즈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들어오던 그 때 서바이벌 미팅 프로그램 PD가 들어와서 그 놈의 시청률이 안 나와서 국장한테 조인트 까였다고 호박씨를 까던 중 그 미팅 프로그램 PD가 민정이를 발견했고 민정에게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했다.

중증 도끼병 환자였던 민정은 당연히 출연을 수락했고 식구들에게 열라게 자랑질했으며 재황, 민정 둘 다 그 주 일요일 생방송에 출연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민정은 "이런 데 나가면 얼굴 팔려서 길에서 사람들이 막 알아봐서 귀찮다."면서 또 주위 사람들의 어그로를 끈다. 거기다 재황이 옆에서 "너 혹시 이러다 연예인 되는 거 아니냐?"면서 또 주위의 어그로를 팍팍 끈다. 그러자 민정은 "어우, 나 연예인 되기 싫어. 그런 분이 7살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연예인 생활 중이십니까? 오빠야말로 퀴즈킹 되면 스타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부창부수, 자화자찬식 발언으로 어그로의 정점을 찍었다.[24]

그리고 다음 날, 친구들과 오락실에서 놀던 민정은 재황을 만나는데 퀴즈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자랑하고 친구들은 재황이가 퀴즈킹이 되면 고급 이탈리아 식당에서 한턱 내라고 한다. 재황은 민정에게 서바이벌 미팅에서 만난 남자랑 방송 이후에 절대 만나지 말 것을 약속하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주 일요일 지나면 정말 유명인 되는 거 아니냐면서 설레발 만빵을 찍었다.[25]

어쨌든 그 주 일요일, 재황과 민정이 각각 퀴즈 프로그램과 서바이벌 미팅에 나간다는 소식에 홍렬네 식구는 물론 오중, 재희, 지헌, 혜경이도 모두 삼삼오오 모여서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채널을 맞추었다.[26]

서바이벌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정은 우승을 자신했지만 1차에서 바로 광탈당했다[27]. 1차 탈락자로 자신이 지목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일품. 물론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으로 나갔다. 민정이 가장 먼저 떨어지니까 오중, 재희, 지헌 3인방은 아이고 쌤통이다 하면서 뛸 듯이 기뻐했고, 그 모습을 혜경이 약간 남사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 방송을 지켜보던 홍렬 가족도 어이없긴 마찬가지여서 미나가 한심해 하는 표정으로 '나오자 마자 떨어져?'라고 말하는 게 백미였다.

한편, 재황이 대기실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앞 순번으로 나갔다가 떨어진 사람이 걸어 들어오며 8단계에서 막혀서 막상 나가니까 떨려서 아는 문제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 허탈하게 말하고 이를 들은 다른 대기자가 지레 겁을 먹은 반응을 보이는 와중에도 재황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재황의 순서를 기다리던 오중이 "저거 변죽 아니냐 변죽?"이라고 말하자 TV에서 땡 하면서 "안타깝습니다. 정답은 '변죽'이었습니다."[28]라는 사회자의 말이 나왔다. 참고로 이 문제는 4단계 문제였다. 그렇게 어느덧 재황의 순서가 왔는데, 재황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런데... 그 때 퀴즈 프로그램 때 상황은 다음과 같다.
사회자: 네, 지금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권재황 군. 어, 지금 표정변화가 거의 없으신데, 생방송이라 좀 떨리시죠?
재황: 전혀요.
사회자: 전혀 안 떨리세요?[29] 네, 상당히 강심장이신가 본데요? 좋습니다. 자, 이렇게 침착하게 문제도 잘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문제지부터 선택하시죠.
재황: 퀴즈의 Q하겠습니다.
사회자: 네, 퀴즈의 Q를 선택하셨습니다. 자, 1단계 문제 드리겠습니다. 소설의 제목을 맞히는 문제인데요. 괴테의 최초의 장편 산문작품인 서간문 형태의 이 소설은 청년 괴테를 일약....
재황: (중간에 말 자르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사회자: 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딩동댕) 정답입니다. 문제가 다 나가기도 전에 자신 있게....
재황: (또 중간에 말 자르고) 참고로 원어로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라고 하죠.[30]
사회자: 네. 자 이제 상금 2만원을 확보한 가운데 2단계 문제 드리겠습니다. 자, 우리가 차량 운행 중 저지르는 교통 법규 위반에는 벌점이 부과됩니다. 다음 중 벌점이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드리겠습니다. 1번, 신호 지시 위반. 2번, 제한 속도 위반. 3번, 중앙선 침범. 4번, 앞지르기 금지 위반.[31]
재황: (표정이 썩으면서 쩔쩔맨다.)
사회자: 자 이제 5초 시간을 재겠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재황: (쩔쩔매는 표정을 짓다가) 2번!
사회자: 2번, 제한 속도 위반? (땡) 안타깝습니다. 정답은 3번 중앙선 침범이었는데요.[32]
재황: (벙찌는 표정을 지으며 나 뭥미하고 있다.)

이렇게 재황이 2단계에서 처참하게 개발살이 나며 광탈하자 그 동안 재황의 잘난 척에 앙금이 남은 것도 모자라 이가 갈릴 지경이었던 오중, 재희, 지헌 3인방은 아주 고소해 하면서 부왘을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중: 저 자식 뭐야? 저것도 몰라?
지헌: 뭐야? 맨날 잘난 척 하더니. 중앙선 침범이 벌점 제일 많이 받는 것도 몰라?
재희: 2단계 탈락하면 상금이 2만원이야. 하하하.
오중: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샘통이다. 이 자식아. 하하하.

어쨌든 집안 식구는 물론이요, 다른 출연자들 심지어 사회자 앞에서까지 잘난 척을 하며 어그로를 끌다가 2단계에서 무참히 광탈하고 비웃음의 대상이 된 재황은 서바이벌 미팅 프로그램에서 1차부터 광탈한 민정과 함께 쌍으로 개망신을 당하며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 뒤 둘은 서로서로 자기 위로를 하며 다독였다.[33] 재황은 민정이의 위로 덕분에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고 민정 역시 재황의 위로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 덕인지 이 둘은 바로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식구들 앞에서 잘난 척을 시전했다.[34] 어쨌든 재황이의 저 같은 모습에 그 3인방도 이제 더 이상은 욕도 안 나오는지 "대단하다. 정말!"하면서 비꼬았다. 그리고 재황이 민정의 옷을 보고 예쁘다고 하자 민정이 "옷이 예쁜 게 아니라 옷걸이가 예쁜 거야!"라고 했다.

그리고 그 날 길을 걷다 오픈 카메라를 발견했는데 거기서도 또 잘난 척을 시전해 빡친 PD가 곧바로 편집으로 다 잘랐다.[35]

[1] 바흐의 칸타타 제147번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 中 '예수, 인류의 소망의 기쁨'이다.[2] 참고로 이때 재황의 단골멘트인 "나 권재황이야!"가 최초로 나왔다.[3] 그냥 손님도 아닌 깡패를 건드렸다.[4] 그 무렵에 오중은 소방서에 개인적인 일이 좀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5] 계속 아니라고 부인하자 재황의 지갑을 뺏어 신분증 확인까지 해가면서 권재황인걸 확인했다. 이거 주은 지갑이에요, 저 권재황 아니에요(...)[6] 여담으로 한창 뒤, 홍렬의 결혼으로 오중네가 종옥이 살던 집으로 이사를 간 이후 셰인이 민정에게 작업을 거는 에피소드에서 '재황이 이제 군대가야 하잖아요?'라고 말하는데, 이 말을 미뤄볼 때 설정상 재황은 미필로 보인다. 그에 비해 오중은 극중 설정상 군필자로 철원에서 조리병으로 복무했다고 하며 꼴찌족들과 군대놀이를 하는 장면도 있다. 실제로도 재황을 연기한 이재황은 그 당시 미필이었고, 2002년 10월에 입대했다.[7] 재황이 보던 책은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The Clash Of Civilization)'로 국내 번역판은 김영사에서 1997년부터 발행하고 있다.[8] 종옥이 오중보다 윗사람이므로 오시라는데가 아니라 오라는데가 맞는 표현이다. 만약 저 상황에서 존대를 쓴다면 '오시라는데'가 아닌 '오라시는데'(오라고 하시는데) 정도로 써야 할 것이다.[9] 역전앞이 틀린 표현인게 역전이 말 그대로 역 앞이라는 뜻이라 역앞앞이라는 이상한 표현이 된다. 후에 오중이 폭로할 때 홍렬이 이걸로 놀려먹는다.[10] 가상 도서로 추정된다. 왕건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소설로 보인다.[11] 요즘은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잘 연결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12] 누구냐는 물음에 "난 이사람 여자친... 아니 남자친구예요." 라고 했다(...)[13] 성형의혹까지 들먹이지만, 당연히 재황에게 반박당한다.[14] 팬클럽 회장이라고 하는데 해당 역을 맡은 배우는 103화에서 민정의 소개팅남으로 다시 출연한다.[15] 중견배우 이대로의 아들 이지형이 출연했다.[16] 거기다 무려 상금이 200만원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도 200만원은 그리 작은 돈이 아닌데,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이면 물가를 고려할 때 지금 돈으로 족히 500만원은 된다고 봐야 한다.[17] 수업 끝나고 난 후에 다시 민정이를 봤을 때 이 녀석들이 아예 "미스 보라매 아가씨다."라고까지 하며 진짜 이미 보라매 아가씨에 선발된 양 떠들기도 했다.[18] 그것도 예선도 아니고 본선이었다. 미스코리아 서울 진으로 선발된 후 본선에 나가는 상상이었다.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민정은 모든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받으며 당당히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었다.[19] 참고로 미스 유니버스에서 한국 대표가 우승한 적은 여지껏 전혀 없다. 최고 성적은 1988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가수 장윤정과는 동명이인)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그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은 2007년 대회에 출전한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가 기록한 4위이다. 참고로 미스 유니버스는 미국, 베네수엘라가 서로 우승 횟수를 다투고 있는 대회다.[20] 참고로 배은아 역의 정은아는 전작 순풍산부인과에서도 오중네 앞집에 이사온 여자로 특별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도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역할이었다.[21] 노구 곰가죽 1편으로 유명한(?) 그 에피소드.[22] 오중, 지헌, 재희 기타 등등.[23] 대사들이 걸작인데, 오중은 코피 아난의 이름을 코피 아남이라고 들었고, 지헌은 코피 아난의 이름을 듣고 "절대로 코피가 안 나는 사람인가?"하는 무식하고 바보 같은 소리들만 골라서 했다.[24] 재황이 그 말 듣고 스타되면 귀찮아서 싫다고 말하자 민정이 그럼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러 틀려버리라고 했다.[25] 아마 보면 시청자들도 잘난 척에 진절머리 날 것이다.[26] 물론 오중, 재희, 지헌의 경우는 표면적으로야 재황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재황이 네가 평소에 그렇게 잘난 척 해대던데 얼마나 잘 하나 한 번 보자."는 심정으로 혹시나 초반부터 광탈하면 실컷 비웃어주려고 본 거였다. 특히 집을 나서는 순간에도 진인사대천명 가지고 그 3인방의 어그로를 끌어서 더더욱. 당연히도 재황이 나가자마자 끝까지 잘난 척 한다며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였다.[27] 사실 얼굴로만 따지면 민정이가 제일 나았는데 민정이가 그 프로그램에서 뭔 짓을 했는지 제대로 나오질 않아 왜 1차 탈락자로 선정되었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다.[28] 아마도 장구의 북편과 채편에서 북통 바깥의 가장자리 부분을 일컫는 말에 대한 문제였던 것으로 추정.[29] 사회자의 표정이 묘하게 약간 비웃는 것 같다.[30] 이 말이 끝나자마자 TV 시청 중인 오중, 재희, 지헌은 누가 원어를 물어봤냐며 밥 맛 없다는 듯 투덜댔다.[31] 이 문제가 나가자마자 오중은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32] 참고로 중앙선 침범은 벌점 30점이며 나머지는 모두 15점이다.[33]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진들이 서로 짜고 민정을 먼저 떨어뜨린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정신승리였다.[34] 앞 대사가 잘려나갔는데 "브뤼셀에 있잖아. 브뤼셀."하는 대사로 보아서 북대서양 조약 기구 본부나 유럽 연합 본부 위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어쨌든 거기까지로 끝냈으면 좋았는데 재황이 또 빈정대는 어투로 "브뤼셀이 어느 나라 수도게? 그것도 모르지? 또, 벨기에, 벨기에."하면서 오중, 재희, 지헌 3인방의 어그로를 또 팍팍 끌었다.[35] 자기들 입으로 척척박사니 깜찍하고 이쁘고 섹시한 여자친구니 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