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미에 대한 내용은 용오름(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출처 : 연합뉴스.
국지성 저기압의 하나로, 영어의 토네이도(Tornado)에 해당하는 한국어 낱말로 마치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라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1]
대개 바다에서 발생하는 현상, 즉 Water Spout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용오름을 소개한 기상청 블로그에서 마저 용오름(Water Spout)이라 설명하였다.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육지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강한 바람의 소용돌이'라 정의되어 있다. 한 마디로 Land Spout까지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는 내륙보다 바다에서 관측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용오름을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_기상백과]
용오름(spout) : 지름이 수∼수백 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구름 아래의 지표면으로부터 모래먼지 및 지상 물체의 파편, 수면의 물방울 등을 말아 올린다. 지표 물체의 파괴 상태를 보고 추정할 수 있는 용오름 속의 풍속은 100 m/s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상승기류의 속도도 40∼90 m/s 정도나 된다. 용오름의 이동속도는 대개 40∼70 km/hr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토네이도,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로 구분하고 있다.
용오름(spout) : 지름이 수∼수백 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구름 아래의 지표면으로부터 모래먼지 및 지상 물체의 파편, 수면의 물방울 등을 말아 올린다. 지표 물체의 파괴 상태를 보고 추정할 수 있는 용오름 속의 풍속은 100 m/s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상승기류의 속도도 40∼90 m/s 정도나 된다. 용오름의 이동속도는 대개 40∼70 km/hr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토네이도,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로 구분하고 있다.
영상으로 보면 단순 회오리가 아니라 멀리서 보면 긴 뱀이 올라가 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용이 승천한다고 상상했다.
2. 대한민국의 용오름
용오름 현상 자체는 지형적 영향과 대기 불안정이 유발하는데 한반도는 미국과는 달리 지형적 영향도 미미하고, 대기도 대체로 일정한 지역이라서 잘 발생하지 않는다. 설령 발생하더라도 강력하게 크지 못한다.# 한국에서 2014년까지 공식적으로 등재된 토네이도는 총 7회로 5년에 한 번 빈도로 관측된다고 하며 최근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공식 등재기준이 기상청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이라 실제로 등재되지 않은 사례도 제법 있는 모양이다.2.1. 사례
조선왕조실록에도 이따금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보고가 올라온 기록이 보이는데 아마도 용오름 현상을 관측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세종실록 1440년 1월 30일 기사현대의 기록을 보면 1964년에 용오름이 서울의 뚝섬에서 발생하여 경기도에 있는 팔당댐 부근까지 스쳐갔다고 한다. 여성이 200m 정도 날아갔으나 놀랍게도 다치지 않았으며 택시도 몇 십 미터 정도 날아갔다고 한다. 그 외에 1980년 7월에 사천에서 외양간에 있던 황소가 20m 높이까지 올라갔다 떨어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관련 미디어
2008년 7월 20일 오후 4시 39분에 당진시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같은 해 7월 25일 오후 1시 50분에 이번에는 합천군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2011년 10월 15일 오후 1시 34분에 평택시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2012년 10월 6일 강릉 경포 주변에서 용오름이 관측되었다고 기상청에서 발표했다. #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사례는 2014년 6월 10일에 발생한 일명 '일산 토네이도'이다. (MBC) (SBS) (KBS)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인근에서 발생해서 장월나들목 부근에까지 이어진 이 용오름으로 인해 비닐하우스들은 개박살, 인근 구산동 및 송포동 지역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큰 불편이 초래되었다고. 인적 피해는 경상자 1명에 그쳤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40m/s로 측정되어 후지타 등급 EF1에 해당하는 토네이도란 이야기도 나왔다.
한편 금촌에 있는# 기상관측장비에 측정된 최대풍속은 13m/s였다. 다만 최대 13m/s라고 하면 아무리 강해봐야 우산 뒤집어지고 전봇대 전선이 웅웅거리는 수준의 바람이다. 심지어 길가의 입간판 쓰러뜨리는 정도만 해도 15~20m/s의 풍속은 족히 필요하다. 다만 금촌과 구산동 거리는 어림잡아 10km 정도 되기 때문에 실제 피해규모로 추정해 본다면 최대풍속이 13m/s에 그친 건 해당 관측장비가 토네이도의 진로와 무관한 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다. 한편 이하의 모닝와이드에서는 60m/s라고 언급되었다.
이러한 차이가 벌어진 것은 이 토네이도를 잡아낸 것이 기상청 장비가 아닌 구산동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관 옥상에 있던 X-Band 강우 레이더였기 때문이다. 즉 대화동에 있는 레이더가 포착한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이 일로 인해 인근 대화마을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옆에 전자파 나오는 레이더를 놔둬도 되느냐"며 난리치는 바람에 결국 이 레이더는 평창군 산골짜기로 옮겨지고 만다. 즉 이제는 같은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도 레이더로 포착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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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이어서 2014년 6월 12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첨단지구에서 우박과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여 산업단지의 지붕이 파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연합뉴스) 일산에서 발생한 것보다 위력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 토네이도로 인해 모 기업체의 물류센터를 비롯하여 월출동 일대의 공장들의 지붕이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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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에 발생한 두 건의 내륙 용오름 현상은 상층대기에는 아주 강력한 한기를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반대로 지상에는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남서류가 들어온데다 지상이 잘 달궈진 상태로 강력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 한다. 실제 전국에서 소나기가 내렸고, 우박이 떨어진 것도 있었는데 이렇게 상하층 공기의 기온차가 컸던 사례는 흔치 않다고 한다.
2019년 3월 15일,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였다. 당시 전국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제철소를 덮친것이다. 이 사고로 제철소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자동차 여러대가 파손되었고 인근 상점과 아파트 단지까지 피해를 입었다.#
일부 네티즌은 토네이도가 연기같다며 드립을 날리기도 하였다.
멀리서 촬영한 영상
가까이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
2019년 9월 22일 울산 앞바다에서는 태풍 타파가 몰고 온 뜨거운 공기가 동해 상층에 자리잡고 있던 차가운 공기와 격렬하게 충돌함으로써 극심한 대기 불안정이 발생,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YTN
2019년 11월 3일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도 용오름이 발생하였으나 육지로 이동하면서 소멸했다.
2020년 8월 22일 인천광역시 정서진 인근 해상(영종대교 인근 해상)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0년 9월 19일 인천광역시 덕적도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YTN
2020년 10월 16일 울산광역시 대왕암공원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울산제일일보
2021년 3월 31일에 한 커뮤니티에서 용오름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발견한 사례를 올려놨다. #[2]
2021년 10월 2일 오전 7시 50분경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도동항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국일보
2022년 7월 30일 오후 7시 15분경에 제주도 서귀포에서도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소박사TV [3]
2023년 9월 13일 오전 9시 30분경에 경상북도 울릉군 남동쪽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그리고 2023년 9월 13일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YTN
2023년 9월 20일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산단을 토네이도가 휩쓸어 석유저장시설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위에서 언급된 당진의 사례와 달리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지는 못했다. #
그리고 2023년 9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올레 1코스 앞바다에서도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뉴시스
2023년 11월 17일 제주특별자치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YTN
3. 중국의 용오름
3.1. 사례
2020년 9월 11일 중국 다롄 인근 해상(발해)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관련 뉴스4. 일본의 용오름
4.1. 사례
2022년 1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다.일본 웨더뉴스 링크[4]5. 기타
중국어로는 수룡권(水龙卷)이라고 부른다. 일본어로는 수상용권(水上竜巻)이라고 부른다.6. 관련 문서
[1] 사실 토네이도 문서에 설명되어있듯 실제로는 적란운으로부터 기류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생기는 현상이다.[2] 이곳은 창원시 성산구로, 바다와 꽤 멀리 떨어진 곳이다.[3] 2022년 7월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용오름 사례는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용오름이 생긴 것이다.[4] 알려진 것 외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용오름이 자주 관측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