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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메르세데스-벤츠 SLK의 와이퍼
Wiper
1. 개요
자동차의 부품. 전면 유리창의 빗물이나 눈을 닦아낼 때 쓰는 장치. 여담으로 최초로 와이퍼를 고안한 인물들 중에는 피아니스트이자 발명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요제프 호프만이 있다.[1]쇠로 된 막대에 90도 꺾을 수 있는 와이퍼 몸체가 붙고, 유리와 맞닿는 부분에 고무로 된 와이퍼 블레이드가 붙어 있는 구조다. 일반적인 승용/승합차는 전면 유리창 앞에 2개가 한 쌍으로 붙어있으며[2], 트레일러 등 대형 트럭이나 일부 군용 차량은 3개가 붙어 있기도 한다.[3]
세단형 차량은 뒷 유리창용 와이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치백이나 SUV, 밴 등은 뒷 유리창에 와이퍼 하나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세단과 달리 SUV나 해치백은 공기역학상 후방와류가 심하게 일어나 뒷 유리에 먼지같은 오염 물질이 잘 달라붙기 때문.
자동차의 부품이지만, 철도 차량이나 항공기, 헬리콥터, 선박에도 달린다.
2. 상세
와이퍼의 작동 속도는 차량에 따라서 몇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적은 경우는 보통 세 단계, 많은 경우 그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요즘은 간헐식 와이퍼 스위치라고 하여 1단 와이퍼 타이밍을 몇 단계로 조정할 수 있게 하여 강수량에 따라서 정확한 와이퍼 움직임을 갖도록 한 것이 대세다. 레인 센서라고 해서 앞 유리창에 들이치는 빗물의 양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와이퍼의 작동주기를 자동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또한 매우 적은 물기를 닦아내기 위해 한 번만 와이퍼 움직임을 하도록 하는 기능이 들어 있다.이는 차량마다 조금씩 다른데, 와이퍼 조작을 아래 방향으로 하는 현기차 계통 차량은 멈춤 단계에서 와이퍼 레버를 위로 올려 1회 작동만 시킬 수 있다.[4][5][6] 반대로 와이퍼 레버를 위로 올려 속도를 조절하는 대우/GM계열 차량은 1단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만 와이퍼 레버를 올리면 한 번만 움직이게 된다. 윈스톰/토스카부터 시작해서 최근 쉐보레 차량은 아래로 내리면 1회 작동이 가능하다. 위에서 얘기한 대우/GM계열 차량은 1단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 당기면 된다고 쓰여있는데, 대표적인 차량은 라세티, 매그너스, 레조, 레간자, 올뉴마티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14년식 이전 스파크) 등등 그시절 대우/GM대우 차량들은 그러하다고 보면 된다.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려야 할 경우에도 와이퍼 조작 레버를 이용한다.[7] 보통 와이퍼 레버를 몸쪽으로 당기면 워셔액을 뿌릴 수 있다. 해치백이나 쿠페 차량처럼 뒷유리 와이퍼가 달린 모델은 별도의 스위치를 당기거나, 와이퍼 스위치를 몸 바깥으로 밀면 뒷유리에 워셔액을 뿌릴 수 있다. 이는 차량마다 다른 만큼 설명서를 꼭 읽어보자. 중형급 이상의 차량은 워셔액 라인에 체크밸브가 있어 와이퍼가 올라오기 전에 이미 워셔액을 분사하고 그 액으로 유리창을 닦아서 더 효과적인 와이퍼 작동을 도와주는 설계가 되어 있다. 하위 모델 차주들이 이 부품을 사다 교체하여 비슷한 동작을 구현하기도 한다. 또한 미세하게 분무하는 분사구가 설치된 차량은 일정 정도 가격 이상의 차량으로, 이런 차량을 운행하다가, 경차나 준중형 같은 염가 차량의 1방향, 3방향 직선 분사 워셔액이 나오면 의외로 잘 닦이지 않고 여러번 더 동작을 수행해야 함으로서 귀찮으며 때로 당황하기도 한다. 이 또한 순정부품을 교체하여 미세한 분무 형태로 구현 가능. 그리고 이 항목의 최상단 대표이미지인 벤츠 차량처럼, 상당히 고가의 모델에는 와이퍼 블레이드 자체에서 워셔액을 분사하여, 되도록이면 옆차 뒷차 그리고 차량의 루프에 튀는 것을 최소화한 형태도 있다. 정반대의 가격인 국산차, 포터와 봉고에 이 장치가 있어서, 벤츠 S클래스의 방식을 부러워한 솜씨좋은 DIY유저들이 부품을 사다가 개조하여 구현하기도 한다.
KG모빌리티 등의 차량에는 레버 끝에 비상등 마크가 붙은 버튼이 달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누르면 비상등이 2~3회 점등 후 꺼진다. 양보 등에 대한 감사 표시 목적[8]으로 비상등을 짧게 사용해야 할 경우에 쓰면 좋다.
버스의 경우 좌핸들 차량 기준으로 우측 레버에 와이퍼, 비상등, 배기브레이크의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레버를 앞으로 당기면 비상등이 켜지고,[9] 위로 올리면 배기브레이크가 작동하며, 끝부분의 다이얼을 돌리면 와이퍼가 작동한다. 워셔액의 경우 맨 끝에 버튼으로 붙어 있다.
대형 화물차 역시 우측 레버 끝부분에 다이얼을 돌려서 와이퍼를 작동시킬수 있으며, 맨 끝에 버튼을 눌러 워셔액을 뿌릴 수 있다. 레버 탑재 공간의 한계로 1회만 작동하는 MIST(미스트) 기능은 없기 때문에, 1회만 돌릴 거라면 직접 INT(간헐 작동)도 돌렸다가 다시 OFF로 놔야 한다. 우측 레버를 내리면 배기 브레이크 또는 제이크 브레이크 또는 리타더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다.
단, 현대 엑시언트, 현대 파비스의 경우에는 좌측 레버에 와이퍼 스위치가 탑재되어있으며, 전조등 스위치는 좌측 송풍구 아래에 따로 다이얼이 빠져있다.
막대기에 고무를 달아 그걸 창문에 문질러 닦는다는 매우 단순한 원리/구조로, 아마 100년 뒤에도 똑같은 모습일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의 구성요소중 가장 변화가 없고 발전이 더딘 부분중 하나이다. 실제로 수억을 넘어가는 고급차의 와이퍼도 일반 자동차의 그것과 기능/성능상으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창문에 강한 바람을 날리거나 창문의 극도로 미세한 진동을 통해 이물질을 날리는 기술도 개발되기는 했지만, 효율성이나 가성비 문제로 상용화된 케이스는 없다.
3. 형태
와이퍼는 배치와 작동 방식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와이퍼는 싱글 암을 제외하고는 2개를 배치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피벗형(Pivot)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와이퍼. 와이퍼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수석쪽 시야 일부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승용차나 화물차가 이런 방식이지만 종종 현대 카운티나 대우 레스타와 같은 준중형버스가 장착하기도 하며, 대형 화물차에도 장착한다.[10] 군용차는 와이퍼를 아래가 아닌 위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11]
- 대향형(Sequential Sweep)
두 와이퍼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형태의 와이퍼. 위쪽의 와이퍼가 올라갈 땐 먼저 올라가고 내려갈 땐 나중에 내려가도록 약간의 시간차(sequential)를 둔다. 일반형과는 반대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윈드실드에서의 커버 범위가 매우 넓지만 대신 와이퍼의 움직임을 계산하지 않으면 와이퍼끼리 부딪혀서 엉켜버릴 수가 있고, 제작비가 높다는[12] 단점이 있다. 주로 대형 트럭[13]나 대형 버스에 주로 적용되지만,[14] 윈드실드의 면적이 매우 넓은 일부 승용차에도 적용된다.[15]
- 세로형(Pantagraph)
유럽을 제외한 지역의 대부분 버스가 사용하는 방식. 와이퍼가 세로로 세워져 있고 링크 2개를 연결해서 와이퍼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왕복 운동을 하는 방식. 와이퍼가 상대적으로 직선운동에 가깝게 움직이기 때문에 세로로 긴 윈드실드의 커버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와이퍼가 세로로 세워진데다 링크까지 평소에도 운전석 시야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가동중이 아닌 상황에서 시야가 크게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일체형 윈드실드를 사용하지 않는 버스와 철도차량, 수송기 계열 고정익항공기, 중형 이상의 헬리콥터가 채택한다.
- 단일형(Single-arm)
앞 유리창에 와이퍼 하나만 설치한 형태. 메르세데스-벤츠에서 특허를 낸 와이퍼이기도 하며, 해외에서는 W124, W210, 대한민국에서는 쌍용 체어맨이 이 방식을 적용했다. 싱글암은 원래 테일게이트에 설치되는 와이퍼처럼 단순히 암 하나만으로 180도 왕복 운동을 하는 형태였지만 윗쪽 양 측면이 닦이지 않아 운전석 시야 일부가 가려진다는 문제점이 있어 스윕 타이밍에 따라 블레이드가 늘어나고 줄어들도록 자동화된 형태의 싱글암 와이퍼를 만들기도 했다. 물론 구조가 복잡해져 비싸다는 건 덤. 때문에 전면 와이퍼는 더이상 단일형을 적용하지 않으며,[16] 이제는 해치백이나 SUV, MPV 등 차량의 후면 와이퍼로만 적용된다.
4. 종류 및 특징
엔진 오일, 워셔액과 함께 자동차의 대표적인 소모품인 만큼, 파는 곳은 매우 다양하다. 조금만 큰 슈퍼마켓에만 가도 와이퍼를 파는 곳이 있을 정도이며, 다이소 같은 잡화점, 대형 마트 등 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가격은 품질 따라서 천차만별이며, 보통은 개당 몇 천원이면 사지만, 와이퍼 블레이드에 흑연(그라파이트) 처리를 하거나 밀착성이 좋다거나 하는 개량 사항이 붙으면 가격이 뛰어 와이퍼 하나에 1만원 이상은 가볍게 올라간다. 반대로 No Brand처럼 와이퍼 길이에 상관 없이 2,000원이라는 파격가를 제시하는 저품질 와이퍼도 존재한다.와이퍼 종류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철이 드러난 와이퍼가 있고,
- 철이 안드러난 일자형의 플렛 와이퍼가 있으며,
- 거기에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커버가 달려있는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있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의 관절구조와 플렛 와이퍼의 공기역학성 구조를 채용한 구조로서, 안에는 암이 있고 바깥에는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 있다. 고속주행을 할 때 와이퍼가 휘지 않고 더 유리창에 붙어있는 점 등 기존 와이퍼에 비해 진보되었다. 유명한 제품은 덴소 유니블레이드, 불스원 레인ok하이브리드 등의 제품이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건 유니블레이드이다. 특유의 활시위처럼 구부러진 구조로, 유리에 좀더 밀착되며 블레이드만 교체가 가능한 점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 다른 와이퍼에 비해 비싸고 순정으로 구하기 어렵다. 2009년까지만 해도 현대 기아 자동차의 순정 와이퍼였으나 2011년 이후로부터는 국산 하이브리드 와이퍼로 변경되었다. 불스원 제품은 유니블레이드 짝퉁이라고 할 정도로 유니블레이드와 흡사하게 생겼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발수코팅, 관절형 디자인 등 많은 요소가 첨가되어 있어서 시중에서 충분히 유니블레이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단점이라면 유리를 닦으며 지나갈 때 플라스틱 커버 안쪽에 닦아낸 빗물을 담아두고 있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그걸 다시 유리창에 흩뿌린다는 점이다. 미세한 차이이긴 한데, 그래서 모든 빗물을 바깥쪽으로 날려버리는 일반 와이퍼 및 플랫 와이퍼에 비해 빗물 양이 많을 때 빗물이 계속 유리창에 남아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이 길고 습한 지역에서는 플랫 와이퍼를 추천한다. 기존의 일반 및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경우 금속 체결 구조 안쪽에 물이 스며들어 얼어붙는데 이 결빙이 플랫 와이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단단히 고착되기 때문이다.
제품이 다양한만큼 가격과 성능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노브랜드나 보쉬 싸구려는 진짜 물만 닦이고, 코팅된 와이퍼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플렛 와이퍼부터는 일반 와이퍼에 비해 성능 차이가 약간 느껴지고, 하이브리드 와이퍼부터는 가격에 걸맞게 돈값 차이를 느낄 수 있다.[17]
차량마다 정해진 와이퍼 길이 규격이 있는 만큼 그것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와이퍼 포장 뒷면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대부분의 국산차 차량별 와이퍼 규격이 상세히 적혀 있다.
자신의 자동차에 '에어로 와이퍼' 옵션이 들어가 있을 경우, 일반 와이퍼보다 좋은 와이퍼이니 꼭 블레이드만 사서 교체하자. 가격도 싸다. 현대 기아는 연식별로 블레이드의 제조사가 다르고, 일본차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덴소 제품이 들어간다.
5. 관리
와이퍼 블레이드는 고무 재질인 만큼 햇볕과 공기, 여러 오염 물질을 만나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저가의 와이퍼든 고가의 와이퍼든, 최소한 1년에 1번은 바꿔주는 것이 매우 권장된다. 그리고 잘 닦이지 않거나, 물자국 줄이 생기거나, 물기가 충분한데도 심한 고무 마찰음이 들리거나 할 경우에는 미련없이 즉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유막제거/발수코팅 시공을 주기적으로[18] 하는 경우 와이퍼도 함께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교체할 수 있지만, 유튜브 보고 1~2분만에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을 공임 주고 맡기기엔 너무 가성비가 안 맞는다.세차 시 고무를 부식시키는 용제를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 유리창에 달라 붙은 성에를 와이퍼로 닦으면 고무가 손상대기 쉬우니 성에전용 제거 긁개나 약품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이퍼 블레이드(고무)는 흑연 코팅이 되어 있어 건드리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불스원 등 와이퍼 제조사의 질의응답 답변 내용에 따르면 물티슈나 걸레 등으로 닦아도 상관없다. 물티슈질 몇 번에 코팅이 벗겨질 것 같으면 빗 속에서 수백~수천 번[19]을 휘둘러 대는 빗길주행 몇 번만 하면 와이퍼를 무조건 교체해야 할텐데, 와이퍼 블레이드의 코팅이 그 정도로 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와이퍼는 블레이드에 붙은 대부분의 이물질을 궤도 옆으로 밀어내게끔 설계되어 있으니 너무 자주 닦을 필요는 없고, 소음이나 뻑뻑함이 발생하거나, 이물질 등이 붙어 잘 닦이지 않거나, 오래 비가 오지 않아 와이퍼와 유리창이 너무 달라 붙어 있는 등 좀 신경이 쓰이는 경우에만 가볍게 한 번 닦아 주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등의 환경에서 와이퍼와 차유리가 너무 오래 밀착/고착되어 있으면 와이퍼 암 모터, 와이퍼 블레이드, 유리창 모두에게 좋지 않다. 이런 경우 1주일에 1~2회 정도는 와이퍼를 유리창에서 떼어 와이퍼를 2~3회 정도 작동시켜 주고, 블레이드의 이물질을 한 번 닦아 주고 원위치 시켜주는 관리가 매우 바람직하다.
블레이드 세척이나 유리창 세차 등 와이퍼를 떼었다가 원위치 시켜 줄 때에는 와이퍼 암을 한계치보다 아주 약간 더 끌어내린 후, 유리창에 붙여 주고, 살짝 밀어 올려 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해 주는 게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아래를 향해 살짝 눕는 것이 기본 세팅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와이퍼 소음
와이퍼를 교체하거나 손질을 위해 와이퍼를 떼었을 때는 되도록이면 두꺼운 천과 같은 완충재를 유리창에 깔아두는게 좋다. 블레이드가 아닌 몸체가 유리창에 부딪혀서 금이 가거나 깨지는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여담
종종 누군가 남의 차의 와이퍼를 뒤집어 두는 경우가 있다. 불법주차/비매너주차 등 민폐를 끼친 차량의 차주에게 경고 내지는 항의의 표시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타인의 차량에는 와이퍼 하나라도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민폐를 끼쳐 놓고 연락처 하나 남기지 않는 진상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항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20]이기도 하다. 내 차량의 와이퍼가 뒤집어져 있다고 버럭하기 전에, 혹시 나의 주차가 누군가에게 생각지도 못 한 피해를 끼치진 않았는가 주변을 확인해보로,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면 좋다.과거에는 볼보나 레인지로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북유럽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중심으로 헤드라이트에 와이퍼를 다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는 와이퍼 표면 형상이 곡면으로 바뀌면서 거의 사라졌으나, 대신하여 전조등에 워셔액을 분사하는 옵션이 채용되고 있다.#
차량 부품으로 유명하지만 대부분의 항공기(여객기, 화물기 포함)나 선박에도 와이퍼가 들어가는데, 와이퍼가 없으면 항공기의 경우 구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빙결 현상으로 시야가 막혀 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눈비가 올 때의 지상 주행에도 필수적이다. 대신 전투기는 이런 와이퍼가 없는데 구름을 벗어나기만 하면 고속비행으로 인한 마찰열과 상대풍으로 빙결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 그래도 근접항공지원 등을 위해서 저공비행을 하게 될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일반적인 와이어는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초음파를 이용해서 캐노피에 붙은 이물질들을 청소한다. 선박의 경우도 파도나 강우를 뚫는 과정에서 시야확보 등을 위해 선교 전면유리 위주로 와이퍼를 구비하고 있다.
선박의 경우 이런 와이퍼 외에도 선회창이라 하여 원형 와이퍼를 달기도 한다. 투명한 디스크를 고속으로 회전해서 해당 부분의 수분 및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영어로는 Clear view screen, 줄여서 CVS라고 부른다. 기존 와이퍼에 비해 작동 면적은 작지만 대신 시야 확보는 더 확실하다. CVS의 작동 영상
[1] 과거의 발명품들이 다 그렇듯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아이디어를 고안한 이들이 많았는데, 요제프 호프만의 경우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처음 와이퍼의 디자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작동하는 모델까지 개발한 건 미국의 유명 주부발명가 메리 앤더슨으로, 1903년 실제로 작동하는 모델까지 개발해 특허를 통과했고 이후 가장 일반적으로 와이퍼를 발명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2] 쌍용 체어맨 1세대 초기형과 메르세데스-벤츠 몇몇 모델들은 1개만 달려 있어 180도 회전하는 경우가 있다.[3] 이런 경우는 보통 앞유리가 옆으로 긴 형태라서 2개로 커버하기 힘든 경우에 채택한다.[4] 위로 계속 올려놓고 있으면 여러 번 움직인다.[5] 일부 구형 차량에서는 와이퍼 레버 끝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와이퍼가 작동한다.[6] 물론 MIST(미스트) 기능이 없는 구형 차종들도 있으며, 현대에 흡수되기 전 기아차의 일부는 레버를 뒤로 밀면 움직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차량이 봉고III 코치/밴.[7] 워셔액을 닦아내는 것도 결국 와이퍼다.[8] 단, 도로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관련 법규상으로는 비상등은 정말 비상시에만 써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감사의 표시로도 사용하면 안 된다. 다만 이것이 도로교통이나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드는 등의 (번거롭고 또 위험할 수 있는) 행동보다 훨씬 간편하게, 서로 기분을 좋게 해 주는 나쁘지 않은 에티켓이니 널리 용인되는 것일 뿐이다.경찰도 무리한 끼어들기 후 쓴다 방향지시등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비상등의 이런 용도로도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희귀한(?) 풍습이다.[9] 차종에 따라 앞으로 당겨진 상태에서 고정되는 방식과 스프링에 의해 다시 원래의 위치로 리턴되는 방식이 있는데 전자는 주로 대우 버스에서, 후자는 주로 현대, 기아 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비상등을 끌 때는 전자의 경우 레버를 밀어서 원래 위치로 돌려놓으면 되고, 후자의 경우 레버를 다시 한번 당기면 된다.[10] 단, 현대 트라고는 일반적인 2개가 아닌 3개가 장착되어 있다. 앞유리가 좌우로 긴 탓인듯...[11] 보통 중, 대형 군용차가 이런 경우가 많다.[12] 단일형 윈드실드의 대형화로 인한 비용 증가도 한몫한다.[13] 차종마다 다른데, 대향형 와이퍼를 쓰는 경우도 있고 피벗형으로 3개를 달아 쓰는 경우도 있다. 국산 차량 기준으로는 타타대우 프리마가 대향형을 사용하며, 현대 트라고는 피벗형 3개를 쓴다. 하지만, 현대 엑시언트로 넘어오면서부터는 일반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피벗형 2개를 쓴다.[14] 이는 한국과 일본의 중,대형 전세버스나 일부 저상버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스쿨버스도 마찬가지다.[15]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카렌스 3세대 모델과 쉐보레 크루즈 2세대 모델에 대향형 와이퍼가 적용되었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혼다 시빅 8세대/9세대와 푸조 508 1세대, 포드 이스케이프 3세대와 쉐보레 볼트 EV, BMW i8과 BMW i3, 스마트 포투 1세대/2세대와 푸조 RCZ, 시트로엥 C4 그랜드 피카소와 애스턴 마틴 DB11, 폭스바겐 ID.3와 포드 퓨전 2세대, 포드 몬데오 4세대와 벤츠 B클래스 1세대, 르노 에스파스 4세대와 르노 모뒤스에 대향형 와이퍼가 적용되었다.[16] 심지어 특허를 냈던 벤츠마저 더이상 적용하지 않는다.[17] 웃긴건 노브랜드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가격이 타 브랜드 일반 와이퍼 가격일 정도로 브랜드별 가격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와이퍼 중에선 당연히 좋지 못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일반 와이퍼보단 좋은 성능이기에... 브랜드를 보고 고르는 것은 좋지만 3만원 짜리와 만원 짜리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알아놔야한다.[18] 유막제거/발수코팅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1년에 1회 정도면 무난하다.[19] 1초당 1회만 동작해도 1시간만 주행하면 3,600회를 동작한다.[20] 2020~2021년에 화제가 된 진상주차 사건사고 몇 건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유지에 무단주차를 했다 하더라도 이런 차량을 견인조치까지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