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브레이크의 종류 | ||
배기 브레이크 | 제이크 브레이크 | 리타더 브레이크 |
Exhaust brake
1. 개요
자동차의 엔진 브레이크 종류 중 하나. 문자 그대로 엔진의 배기라인을 틀어막아 엔진 출력을 강제로 떨어트리는 브레이크이다.2. 동작 원리
주행중인 자동차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떼면, 카뷰레터 방식의 구식 엔진이 아닌 이상 연료가 차단되고(= 퓨얼컷) 공기만 흡기-압축-배기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것이 엔진 브레이크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 원리로 실린더에 흡기된 공기의 압축저항으로 감속이 되는 구조이다.여기서 배기 브레이크 작동 지령이 들어가면 공압 혹은 진공에 의해 액츄에이터가 움직여 배기라인에 장착된 밸브 플랩이 닫히고, 배기되지 못한 공기가 실린더 내에 갇히면서 부압이 발생, 피스톤이 실린더에 찬 공기압을 밀어내려면 큰 힘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이 힘은 구동륜에 걸리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역토크를 만들어내어 감속하게 한다.
3. 특징
비슷한 구조의 제이크 브레이크와 비교했을때 작동시 소음이 월등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제이크 브레이크에 비해 걸리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제동력은 떨어지는 편. 뒤집어 말하자면 제동이 부드럽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작용할수도 있다.배기 브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엑셀러레이터나 클러치를 밟을 경우 배기 브레이크가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중립 혹은 클러치를 밟은 상태에서는 엔진의 동력과 구동륜의 연결이 차단된 상황일 뿐 더러, 동력이 끊겨 공회전 상태로 돌아가는 엔진이 배기 저항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 또한 엑셀러레이터를 밟을때는 배기가 원활하지 않으니 가속도 안 될 뿐더러 엔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차량의 속도가 너무 낮아도 작동하지 않는다.[1]
배기 브레이크의 플랩은 완전히 막혀있지 않고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는데, 배기 라인을 완전히 막아버리면 시동이 꺼질 뿐더러 구동륜에 갑자기 강한 백토크가 걸려[2] 차량이 스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엔진 가동을 위한 배기가스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바이패스 홀이 뚫려있다.
4. 기타
-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배기 브레이크 스위치를 꺼놓도록 하자. 서비스 브레이크(풋 브레이크)의 수명과 과열을 관리해주는 고마운 수단 중 하나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켜고 다니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3]
- 국내에서는 현대 마이티와 현대 카운티로 대표되는 2.5~3.5톤급 이상 차량들은 진공으로 구동되는 배기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현대 메가트럭, 현대 파비스 체급 이상부터는 공압으로 액츄에이터를 구동한다.[4]
- K-511A1, K-711A1에도 장착되어있으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 실제 사용량은 극히 적다. 운전병이 알고 있더라도 배기 브레이크의 존재를 잘 모르는 선탑자의 경우 소음과 승차감을 이유로 싫어하는 경우도 있기에 의도적으로 사용을 안 하기도 한다(다만 부대에 따라 사용을 권장하는 수송관/수송간부들도 있으며 야수교에서 사용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약 20km/h 언저리에서 해제되는데, 무조건 20km/h 언저리에서 차단되는건 아닌데, 완전 저단으로 변속하면 10km/h 언저리까지 잡힐때도 있다.[2] 소위 '잠긴다'라고 표현한다.[3] 특히 배기 브레이크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은 배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스위치(풋 브레이크를 밟았을때 자동으로 배기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스위치)와 헷갈려, 배기 브레이크 스위치를 주행 내내 켜두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엑셀러레이터를 떼는 순간 바로 배기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승차감과 연비에 지독한 악영향을 주게 된다. 장기적으로 엔진 고장 발생의 원인이 되는건 덤.[4]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티나 카운티는 유압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를 일절 사용할 수 없지만 메가트럭의 경우에는 에어 브레이크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압으로 돌리는게 가능하다. 예외로, 타타대우 더쎈은 에어 브레이크를 기본적으로 적용하므로 공압으로 구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