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9:12:03

볼풀

오색볼에서 넘어옴
파일:볼풀.jpg
보통 '볼풀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Ball Pit / Ball Pool

1. 개요2. 명칭3. 역사4. 재질 및 제조과정5. 특징
5.1. 순기능5.2. 역기능
5.2.1. 위생 문제5.2.2. 기타 문제
6. 기타

1. 개요

볼풀은 공기로 채워진 얇고 탄성 있는 플라스틱 공을 가득 채운 공간에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놀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2. 명칭

영어로는 원래 'ball crawl'이라 불렸고 현재는 'ball pit'이 보편적 표현이지만 케임브리지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ball pool도 영어권에서 엄연히 쓰이는 단어다. 영어 위키백과문서에도 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콩글리시재플리시는 아니지만 'ball pool'이 당구의 종류인 8볼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볼풀'보단 '볼풀장(-場)'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며 '볼풀'이라는 명칭은 전술하듯이 일부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수영장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추가로 '공풀장', '공수영장', '풀장', 아예 영칭을 그대로 가져온 '볼핏'이라는 다양한 명칭으로 쓰이고 있지만 해당 명칭은 한국 한정으로 어느 상점에 판매 중인 브랜드이며 거의 상당수가 '볼풀' 또는 '볼풀장'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3. 역사

볼풀의 역사는 에릭 맥밀란(Eric McMillan; 1942.04.13 ~)[1] 이라는 영국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에 의해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태어난 맥밀런은 어린 시절을 행복하고 활발하게 보내기 위해 놀이에 의존했다. 직업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장난감 제조업을 확장했다. 그는 1967년에 개최된 몬트리올 엑스포의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로 이주했다. 그는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시월드 캡틴 키즈 월드(SeaWorld Captain Kids World)에서 처음으로 볼풀을 만들었다. 그는 부엌에서 단무지를 담은 용기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특이한 아이디어는 나중에 아이들의 놀이의 필수 요소가 되었고 볼풀이 세계에 확산 및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다.[2][3][4]

대한민국에서 볼풀이 최초로 보급된 정확한 정보는 찾을 수 없지만 언론의 기사와 일부 게시글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1980년 후반에 최초로 보급이 된 것으로 추정, 이어 1994년 언론에서 '볼풀'을 처음 언급하면서 보급 및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5] 이후 언론에서도 어린이와 관련한 볼풀을 언급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4. 재질 및 제조과정


볼풀공은 대개 폴리에틸렌(LDPD)이라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며 유아 등의 어린이의 장난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등의 유해 및 독성물질이 절대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염료를 입힌 LDPD 재질을 고온에 녹인 후 공기를 주입해 프레임에 맞추면 볼풀공이 형성되며 프레임에서 떼어낸 뒤 남은 것들은 파쇄기에 넣어 동일한 재질과 혼합 후 다시 녹여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완성된 볼풀공은 공기를 주입하는 탱탱볼처럼 상당히 말랑말랑하게 되어진다.

볼풀공 막의 두께가 상당히 얇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내구성이 자연스레 떨어져 순간적인 압력에 의해 찌그러지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닿아 표면이 손상되면 안에 있던 공기가 새면서 흔히 '터진다', '찌그러진다'라고 표현된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들에게 터진 볼풀공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폐기해야 한다.[6] 하지만 일부는 외부의 공기를 흡수해 원래 모습으로 팽창시킬 수 있고 아예 절반으로 잘라 다른 볼풀공과 함께 덧씌우는 경우도 있다. 2000년대 초반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 어린이에게 인기가 있었을 당시 터진 볼풀공을 재이용해 몬스터볼로 만드는 기믹도 있었다. 볼풀공 재질은 전자에 언급했듯이 EVA라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다. 일부는 오랫동안 한 물체의 압력에 짓누르거나 추운 날씨에 변형 및 수축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이는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원래의 모습으로 가까이 되돌릴 수는 있다. 다만 추운 날씨에서 오래 노출시키면 플라스틱이 상당히 딱딱해지면서 터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조각으로 부서지면서 이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된다.

일부 장난감 생산업체에서는 일반적인 LDPD 재질 대신 내구성을 강화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볼풀공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런 볼풀공은 어느 정도 튼튼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이름이 잘 알려진 업체에서는 일반적인 LDPD 재질로 사용하고 있다.

5. 특징

흔히 볼풀이라면 열에 아홉은 장난감으로 생각하기에 당연스레 교육시설인 유치원, 어린이집특수학교[7], 상업시설의 식당[8], 키즈카페, 찜질방과 전시회, 그리고 대규모의 팝업스토어에서도 볼풀을 설치하기도 한다. 특히 특수학교와 키즈카페는 후술할 순기능 문단에서도 어린이의 신체 발달을 위해 대부분 볼풀을 설치하기도 한다. 볼풀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주는 놀이 도구이면서도 다양한 놀이 방식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볼풀에서는 볼풀공들 사이를 움직이면서 근육력과 유연성을 강화시키고 볼풀공들을 잡거나 던지거나 굴리거나 하면서 손과 눈의 협응력을 향상시키며 볼풀공들에 의한 압력감을 느끼면서 균형감각과 몸의 위치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볼풀은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볼풀공의 크기는 그러니 지름(직경)이 통상적으로 50mm, 55mm, 58mm의 작은 것과 최대 80mm 길이의 큰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성인이 한 손으로 두 세개 정도 완전히 집을 수 있는 크기이다.[9] 볼풀공은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어 어린이들의 시각적 자극과 재미를 높여준다.

과거 볼풀이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 널리 보급 및 확산되기 시작한 때부터 2000년대까지 흔히 '오색볼’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주로 빨강색,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 파랑색, 분홍색, 보라색, 하얀색의 볼풀공들로 이뤄진 것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신체 및 학습 발달을 위해 숫자나 알파벳을 새긴 것들과 스포츠 계열의 무늬[10]와 극히 일부는 알사탕 무늬도 있었을 정도였다.[11] 해당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및 정보화가 이뤄지면서 오색볼이라는 것들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하나의 색상 계열을 중심으로 하는 파스텔 색상, 아이스크림 색상(백색, 옅은 분홍색, 옅은 보라색) 같은 것들로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5.1. 순기능[12][13]

  • 운동기능과 신체기능을 발달
    • 볼풀장에 있는 볼풀공들을 잡거나 던지거나 굴리거나 하면서 손과 눈의 협응력을 향상시킨다.
    • 볼풀공들에 의한 압력감을 느끼면서 균형감각과 몸의 위치감각을 키울 수 있다. 볼풀에서는 볼풀공들 사이를 움직이면서 근육력과 유연성을 강화시킨다.
  • 창의력상상력 발달
    • 볼풀에서는 공들로 새로운 게임이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볼풀장에 있는 공들 속에서 숨바꼭질을 할 수 있거나 공들을 이용해 보물찾기를 할 수 있으다. 또한 공들을 이용해 인물, 동물이나 물건으로 상상하고 그에 맞는 대사나 행동을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 볼풀에서는 공들의 색깔이나 모양이나 크기를 관찰하고 비교하고 분류하면서 인지능력과 언어능력을 발달시킨다. 전자에 언급했듯이 볼풀공의 색깔인 오색볼을 이용해 색 또는 스포츠 무늬가 새긴 공을 관찰하는 것들에 해당한다.
  • 감정 표현 발달: 볼풀에서는 에너지와 긴장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엔도르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우울감과 긴장을 줄일 수 있다. 깊이와 규모가 좀 있는 볼풀장에 누워서 파묻히면 굉장히 편안하다.[14] 볼이 자연스럽게 몸 구조에 맞게 덮이며 마치 이불 같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15]
  • 공동 놀이 증진: 볼풀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린이 놀이에 남녀노소 참여를 장려하고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순간의 질을 향상시킨다. 볼풀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차례를 기다리기,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공유하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5.2. 역기능

5.2.1. 위생 문제

볼풀은 부드럽고 가벼워서 어린이뿐 만 아니라 성인과 노인 등 남녀노소가 안전하게 놀 수 있다. 하지만 볼풀장과 볼풀공을 관리하는 데에는 위생과 매우 크게 직결된다.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식중독, 결핵, 폐렴, 수두 같은 감염·전염병에 쉽게 노출되며 감염 및 전파 가능성이 나타난다. 특히나 위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키즈카페에서는 볼풀이 애증의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볼풀공과 같은 장난감은 어린이의 손에 수 천 번 닿기 때문에 이러한 장난감의 오염이 불가피하고 결국 이것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 및 증식하기에 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풀장 공의 세균 오염 수치는 2,092RLU 도시철도의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는 951RLU로, 최대 2배 정도 높다는 결과도 있다.[16] 그래서 과거 음식점에서는 2000년대까지만해도 볼풀장이 딸려있는 음식점들을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위생 문제로 이러한 것들을 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졌다. 물론 정글짐과 볼풀장은 있긴 하나 '볼풀'공 없는 '볼풀장'이 오히려 많을 정도이다.

또한 볼풀장 바닥에 잡동사니 등의 위험한 물건들이 있어 맨발로 노는 어린이들은 안전사고에 더 쉽게 노출되며 위생 문제도 심각해진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볼풀장인 것 같아도 밑에는 아주 위험천만한 것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볼풀장은 사실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볼풀장 바닥에 널린 잡동사니의 경우에는 터진 볼풀공은 기본으로, 다른 장난감, 지폐(...), 그리고 더 심하면 먼지, 곤충 사체까지 있을 수 있어 남녀노소 할 거 없이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넘어 볼풀장에서 청소년 간의 검열삭제(...)와 같은 행위가 종종 일어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공공장소에 있는 볼풀장이라면 당연히 공연음란죄로 처벌되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미국의 한 맥도날드 플레이 플레이스에 있는 볼풀장에서 10대 두 명이 30분동안 나체로 검열삭제를 했다는 직원의 증언까지 있을 정도이다.[17] 더 나아가 볼풀공에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경우 어린이들이 성병에 노출될 수 있으며 성병에 감염 및 전염될 확률도 높아진다.

볼풀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는데 볼풀장에 있는 공의 개수가 많을수록 공들을 모두 청소하는 난이도와 노동강도, 그리고 이를 세척해 소요되는 시간이 비례해서 올라간다.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에게는 이 청소가 부담스러운 노동으로 여겨지기도해 사실상의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나 키즈카페 같은 상업시설나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같은 교육시설에서는 볼풀공을 청소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며 청소업체를 부르면 비용도 많이 든다. 어떤 곳은 청소한 지 1년 이상 정도 된 볼풀을 욕조에 담가두었더니 깨끗했던 물이 금세 회색물(구정물)로 더러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볼풀공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있는데 세탁망을 이용해 볼풀공을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18] 하지만 어린이들의 손에 항상 닿기 때문에 일반 세제(섬유유연제, 알칼리성 세제 등)를 넣고 소독하면 세제 냄새가 볼풀공에 그대로 남아서 볼풀공들을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세탁의 만병통치제로 통하는 베이킹파우더베이킹소다로, 아예 유아용 세제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어린이와 세탁하는 어른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준다.[19][20][21]

이론적으로 가정에서는 수백 개의 공으로 세탁을 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많은 볼풀공을 소독하고 청소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교육기관이나 키즈카페 같은 대중시설에서는 청소업체를 불러서 편리하게 해결하곤 한다. 아주 드물게 교육기관에서는 볼풀공을 하나씩 청소하는 자원봉사 모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물론 개인이 직접 어디 자취방[22]에서 볼풀장에 가득 담긴 볼풀공은 청소업체를 부르기가 상당히 민망해지게 되어 수작업으로 세척해야 하는 부담감이 폭증하기에 이를 쉬지 않고 세척하면 거의 일 주일 정도 걸리게 된다.

5.2.2. 기타 문제

키즈카페,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테마파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중규모의 지역축제 등의 거대한 볼풀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충돌하거나 감시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신체적 부상이나 호흡곤란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볼풀의 깊이가 너무 깊으면 수많은 공의 압력과 하중으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장 파열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다른 아이들에게 짓눌리는 등의 압사 사고의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일반적인 어린이용 볼풀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의 어린이놀이시설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따르면 볼풀을 설치하는 안전규정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곳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하며 이를 단속할 방안도 사실상 전무하다.
4.7 볼풀
4.7.1 볼풀 내에서 어린이의 은폐 위험성은 최소화 되어야 한다. 사용연령 36개월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볼풀의 깊이는 600mm 이하이어야 하고 사용연령 36개월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볼풀의 깊이는 450mm 이하이어야 한다.
4.7.2 다음과 같은 경우 볼풀은 미끄럼틀 도착지점 영역의 일부분으로 이용될 수 있다.
- 일반적인 놀이영역의 볼풀장과 분리되어 있는 경우
- 관찰/관리 영역에서 볼 수 있는 경우
- 볼풀의 최대 깊이가 400mm 이하인 경우
비고 1 : 미끄럼틀 도착지점 영역으로 이용되는 볼풀은 미끄럼틀 도착지점 영역의 말단부터 진행방향으로 최소 2000mm 의 길이를 제공해야 한다.
비고 2 : 미끄럼틀 도착지점 영역으로 사용되는 볼풀에는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 [시행 2021. 3. 5.] [행정안전부고시 제2021-22호, 2021. 3. 5., 타법개정],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볼풀의 또 다른 문제점은 분실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풀에는 수천 개에서 수 만개의 크고 작은 공들이 있기 때문에 귀중품이나 장난감 등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볼풀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모두 보관함에 미리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6. 기타

  • 대한민국의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장난감 제조기업들이 연달아 폐업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풀공 제조 업체들이 상당수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로 인한 완구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유명한 볼풀공 제조업체는 5곳 뿐이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랜드 액션존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큰공놀이방이 있었는데 이곳은 작은 볼풀 공이 아닌 큰 탱탱볼로 가득 찬 볼풀이었다. 2014년경에 EBS 애니메이션 두리둥실 뭉게공항, 제주항공과의 콜라보로 뭉게공항 액션존으로 개편되면서 큰공놀이방이 있던 곳이 사라졌다. 바로 옆에는 유치원생 전용의 작은공놀이방, 즉 볼풀장이 따로 있었으나 하나로 통합되었다.
  • 볼풀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기는 장난감으로 남녀노소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 예로 Rice University student turns his room into a ball pit이라는 동영상이 있는데[23], 이 동영상은 YTN뉴스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1분 29초 부터)[24]. 또한 영국에서는 The Bedroom Ball Pit(한글자막)이라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어 조회 수 400만건을 넘겼다. 한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팝볼풀에서 노는 동영상을 올렸다[25] 그리고 2019년 12월에는 수원원일중학교[26]에서 동아리 행사로 교실을 볼풀장으로 바꾼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27] 따라서 볼풀은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장난감임을 알 수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어반스페이스'에서는 성인전용 볼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놀이카페, 만화카페, 전시장, 박물관 등에서도 볼풀을 활용하고 있다.
  • 볼풀은 장난감으로서 뿐만 아니라 Prank의 소재로도 쓰인다. 특히 미국이나 영미권 같은 서양권 국가에서는 볼풀공을 이용한 장난이나 유튜브 영상이 많이 나온다. 154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미국의 유튜버 로만 앳우드(Roman Atwood)는 2014년에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자신의 거실을 거대한 볼풀로 바꾼 영상을 올렸다[28], 이 영상은 YTN뉴스에서도 보도된 적이 있다(1분 29초 부터)[29]. 그 후에는 유튜버 프레디 웡(Freddie Wong)과 함께 거대한 볼풀과 '볼 몬스터' 장난을 하는 코미디 비디오를 제작했다.[30] ball pit prank은 그 이후로도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진행되어 왔으며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집에서 시작해 자동차까지 별의 별 것을 다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정선호가 집 문 앞에 이 볼풀 Prank를 써먹은 적이 있다. # 현재 젊은 어른이 볼풀장 같은 장난감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인식, 키덜트에 대한 인식이 약해 국내에는 이런 볼풀 Prank 영상이 상당히 드물며 업로드하는 순간 비난을 받기 쉽다.
  • 일부 유격 훈련장에서는 볼풀을 설치한 사례가 있다. 유격 훈련의 장애물 코스 중 물웅덩이 위를 넘어가는 코스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 웅덩이의 물은 야산에 그대로 방치되면서 오염되어 매우 더러운 경우가 많아 실수로 빠지면 훈련생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이 물웅덩이를 볼풀로 바꾸면 위생적으로도 개선하고 안전성도 더 높일 수 있다. 예시[31]
  • 빅뱅 이론 시즌 3의 14화에서 셸던은 쇼핑몰의 볼풀에서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의 색에 따라 공을 정렬하는 장면이 있다. 레너드는 구덩이에서 셸던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셸던의 유명한 대사인 '바징가'가 나온다.[32]


[1] 1942년 4월 13일, 영국 잉글랜드 셰필드 출생의 영국 · 캐나다 이중국적의 산업 디자이너로 [age(1942-04-13)]세의 노장이지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시회를 디자인하는 일을 했지만 1972년에 온타리오 플레이스(Ontario Place)에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아이들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놀이 요소와 개념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놀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소프트 플레이(Soft Play)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볼풀뿐만 아니라 넷 클라임(Net Climb), 펀치백 포레스트(Punch Bag Forest), 버디 글라이드(Birdle Glide), 롤러 미끄럼틀(Roller Slide), 케이브 크롤(Cave Crowl), 투게더 토이즈(Together Toys), 폼 스왐프(Foam Swamp), 워터 바이시클 캐논(Water Bicycle Cannon)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한 놀이 요소를 발명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놀이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세사미 플레이스(Sesame Place), 파크 드 라 빌렛(Parc de la Villette), 유레카(Eureka!) 등 유명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그는 그의 공식 트위터(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에서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고 있다.[2] Who invented the ball pit?, 2019-12-23, BBC[3] A brief history of the ball pit, 2019-04-04, Vox[4] You Should Experience a Ball Pit at Least Once in Your Lifetime and Here’s Why, 2021-05-19, Color Factory[5] '가정의 달' 특수 잡기 판촉행사 풍성, 1994-05-02, 한겨레신문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6] 여담으로 터진 볼풀공은 주로 장난감 청소업체에서 생김새가 만두와 닮아 '만두'라는 은어도 부르기도 한다.[7] 특수학교에는 볼풀이 대부분 설치되어 있으며 특수학교에서 유용한 교육 도구 및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 및 활용되고 있다. 볼풀은 자폐성 및 지적 장애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신체·정서·사회·인지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 활동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볼풀을 이용한 감각 통합 활동, 볼풀을 이용한 사회적 기술 훈련, 볼풀을 이용한 언어 발달 활동 등이 있다.[8] 옛날에는 특히 감자탕집에 볼풀장이 많았다. 퍼먹는 아이스크림과의 콤보는 덤. 어린이들이 감자탕집 안의 볼풀장에서 뛰놀기 위해서 + 아이스크림 때문에 부모님이랑 감자탕집에 가는 걸 좋아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9] 참고로 20년 전 까지만해도 시중에 나온 볼풀공의 사이즈가 각 제조업체마다 완전히 달랐으며 성인이 볼풀공 서너개를 집을 수 있는 50mm 사이즈와 55mm 사이즈 이렇게 제각각이었다. 현재는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저출산 문제로 인해 사업을 정리하거나 폐업해 55mm, 58mm로 점점 통일되어 가고는 있지만 해외에서는 50mm의 볼풀공을 생산하는 곳이 있기는 하다.[10] 한국 스포츠 리그인 K리그, KBL, KBO 리그, V리그에 영향을 받아 축구공, 농구공 무늬가 많이 보였고, 야구공, 배구공, 럭비공 무늬도 있었다. 이런 스포츠 무늬는 2024년 현재도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대힌민국이 유일한 국가다. 때문에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이 무늬를 사용하는 것을 암묵적인 룰로 삼았다. 다른 국가들은 무늬 없이 색상만 다양하게 만들기에 오죽하면 K-볼풀공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11] 알사탕 무늬는 하얀 줄무늬가 새긴 것을 가리키며, 이 알사탕 무늬에 스포츠공(축구공, 농구공, 야구공, 배구공) + 숫자, 그리고 빨간색 · 노란색 · 초록색 · 파랑색 · 분홍색으로 이뤄진 것들을 일컫는다. 물론 알사탕 무늬와 스포츠 + 숫자 + 5색으로 적절히 섞여진 이뤄진 볼풀공은 관련 제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단산된지가 거의 20년 가까이 넘었기에 희소성이 엄청 높아졌고 중고로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물론 25년 이상 오래 운영하다가 저출생으로 인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유아물품을 정리하는 경우에 해당 종류의 볼풀공을 구할 확률은 있긴 하다. 물론 그 개수가 많으면은 더더욱 그렇다.[12] 4 Benefits of Ball Pits for Kids, 2021-10-11, YouAreMom[13] 5 Best Ball Pits for Kids of 2023, 2023-01-03, WonderBaby[14] 건강한 성인이라는 전제하에 머리까지 파묻혀도 볼 사이의 공간으로 인해 숨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15] 이 때 KBS 드라마 드림하이 등장인물인 송삼동의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기분이 우울할 때면 볼풀장에서 누워 기분을 풀어준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16] 위생불량 키즈카페…벌레까지 기어다녀, 2018-06-25, 뉴스 TVCHOSUN 유튜브[17] 7 Disgusting Facts About Ball Pits That Will Ruin Your Childhood, 2021-09-24, Ranker[18] 세탁망 없이 한다면 공들을 일일이 넣고 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거의 대부분 세탁망에 공들을 넣어 세탁한다. 하지만 일반 세탁기라 부르는 통돌이보단 드럼세탁기에서의 세척이 권장되는데 개념없이 통돌이에 볼풀공을 가득 담아 세척을 진행할 경우 부력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공의 특성상 곧바로 세탁기에 물을 주입하면 아예 볼풀공들이 넘쳐나는 수위로 인해 통돌이 밖으로 나가는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어 불가피하게 통돌이의 전체 부피의 40~50% 정도만 넣어야 한다.[19] 살균력 높이는 볼풀공 세척 및 소독 팁, 2017-03-28, 네이버 블로그 - 나의 지식과 경험을 비즈니스로 라이프브랜딩 코치[20] 볼풀공 세척 베이킹소다와 세탁기로 간단하게 ^^, 2015-05-19, 티스토리 헬로공이[21] How to Clean a Ball pit, 2019-08-28, experia[22] 특히나 1.5룸 이상에 남은 공간에 볼풀장을 설치할 경우에.[23] 이 동영상은 대학교 기숙사 학생들이 자신들의 방을 볼풀장으로 만든 것이다.[24] 이때 볼풀장이 아닌 공 수영장으로 번역되었다.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25] 처음에는 수영장 부피보다 더 많은 공을 구매해 모두 채우지 못했다. 나중에 허팝 팬 카페의 회원들에게 볼풀공을 나눠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26] 유튜브에서는 학교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팝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명이 알려졌다.[27] 영상에서는 80mm의 볼풀공 23만개를 사용했다. 볼풀공 개수가 많아서 대형화물차 3대를 이용했다. 축제 후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볼풀공 기부를 결정했으나 몇 달 후 학교 측에서 볼풀공을 보관할 여유공간이 없어 허팝에게 다시 되돌려줬으며 이전과 같이 공 일부를 허팝 회원 및 팬들에게 나눠주었다.[28] Crazy Plastic Ball PRANK!!, 2015-01-19, RomanAtwood YouTube Channel[29] 이때 볼풀장이 아닌 공 수영장으로 번역되었다.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30] World's Biggest Ball Pit PRANK! (ft. Roman Atwood), 2015-05-13, RocketJump YouTube Channel[31] 연령대가 높은 보배드림 게시글이라 댓글을 보면 키즈카페냐는 등의 꼰대스러운 반응이 대다수다.[32] 바징가'는 셀든 쿠퍼의 장난이나 비꼬는 말을 따라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빅뱅 이론이나 셀든 쿠퍼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2011년부터 빅뱅 이론의 반팬들이 MS Paint로 만든 엉성하고 비꼬는 이미지 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밈들은 이미지나 단어를 일부러 왜곡하고 바징가 대신에 비슷하면서도 어색한 단어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Bazinga! You just got trolled!" 대신에 "Bababooey! You just got boofed!"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밈들은 빅뱅 이론이나 셀든 쿠퍼에게 진짜 바징가를 날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주로 상대를 도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