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6:47:29

역전을 잇는 자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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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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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1411><colcolor=#ffffff> 에세 도부로쿠 독살 사건 재판
피고인 에세 마코토
피해자 에세 도부로쿠
재판장 재판장
변호사 오도로키 호스케
검사 가류 쿄야
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7년 전)
피고인 아루마지키 잭
피해자 아루마지키 텐사이
재판장 재판장
변호사 가류 키리히토[1]나루호도 류이치
검사 가류 쿄야
}}}}}}}}} ||

1. 개요2. 구성
2.1. 전반부
2.1.1. 1일차 탐정
2.1.1.1. 사건의 전말2.1.1.2. 하미가키 기자와의 만남
2.1.2. 1일차 법정 (1)2.1.3. 1일차 법정 (2)
2.2. ~7년 전~
2.2.1. 법정 (1)2.2.2. 법정 (2)2.2.3. 메이슨 시스템
2.3. 후반부
2.3.1. 2일차 법정2.3.2. 배드 엔딩2.3.3. 트루 엔딩
3. 인물 파일
3.1. 현재3.2. 7년 전 & 메이슨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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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극비 임무로 얼마간 만나지 못했던 부소장님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극비 임무의 정체는 배심원의 시뮬레이션 재판.
그 변호사 역으로 내가 발탁되었다.
사건의 내용, 피고인의 정체... 그 모든 것이 극비 정보로 가려진 이 재판.
재판을 진행하면서 점차 밝혀지는 7년전 사건의 '의문'과 현대의 사건.
모든 수수께끼가 하나의 로직으로 연결되어간다!
역전재판 4」 제4화 '역전을 잇는 자'
오도로키 호스케는, 괜찮습니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에피소드 소개 트레일러
역전재판 4의 최종 에피소드.

게임 내 현 일본 법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이 제도를 시험할 사건의 선정, 6인의 재판원 선정 등이 나루호도가 주도하에 진행되고, 나루호도는 이 시험 법정의 변호를 오도로키에게 맡긴다. 사건은 어떤 화실에서 일어난 독살 사건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증거가 완전히 인멸되어 버린 탓에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2. 구성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반에는 플레이어가 나루호도로 교체되어, 7년 전에 나루호도가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사건[2]을 회상하며 그 사건과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을 하나로 이어 진상을 밝혀내는 '메이슨 시스템'이라는 파트가 등장한다.

플레이 시 버그가 있으니 진행할 때 주의할 것.[3]

굉장히 논란이 많은 에피소드이기도 한데, 아루마지키 잭 문서와 메이슨 시스템 문서 참조.

2.1. 전반부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세레나데 역전을 잇는 자 역전의 백귀야행

미누키와 오도로키가 TV에 나오고 있는 아루마지키 극단의 부활에 관해 수다를 떨고 있던 도중 나루호도가 사무소에 들어와서 시리즈가 진행되는 내내 언급되었던 "극비임무"에 관해 털어놓기 시작하며 에피소드가 시작한다. 오도로키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나루호도는 ≪재판원 시뮬레이션 법정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다루는 사건, 법정 수배, 재판원 후보 섭외까지 모두 나루호도가 했다는 것. 이 시뮬레이트 법정은 내일 이뤄지고, 나루호도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오도로키에게 내일 아침 10시에 시간 비워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변호인을 오도로키로 선정한 것을 이제야 알려준 이유는 다뤄질 사건이 이 날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제 밤에 발생한 사건으로,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면 이번 재판은 테스트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백지 상태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오도로키가 계속 이래선 제대로 된 변호는 절대 할 수 없다며 조르자 나루호도는 현장 조사만큼은 허락해주되 관계자의 말을 들어선 안 된다고 한다. 본인에게 전권이 있으니 책임도 본인에게 있다면서. 단 유치장에서 의뢰인에게 말을 듣는 것은 상관없다고 한다. 듣는 게 가능하다면.

화제가 다시 아루마지키 극단의 공연으로 넘어가자 미누키는 오늘 공연장에 가서 아루마지키 바란과 인사하고 싶다 하고, 오도로키에게 같이 가보라고 한다. 또한 나루호도가 미누키에게 아루마지키의 심볼이 그려진 봉투를 선물이랍시고 하나 건네주는데, 지금 열지 말고 나중에 꼭 필요해질 때 봉투를 열라고 한다.

2.1.1. 1일차 탐정

2.1.1.1. 사건의 전말
나루호도의 말대로 의뢰인의 말을 듣기 위해 오도로키와 미누키가 유치장에 간다. 근데 어째선지 면회실에 의뢰인이 20분째 나오질 않는다. 미누키가 간수에게 왜 이렇게 면회자가 안 나오냐고 묻자 간수는 "무슨 소리세요? 이미 면회 중이시잖아요!"라고 한다. 알고보니 의뢰인은 면회실의 한쪽 구석에 말없이 서 있었다. 오도로키가 일단 앉으라고 하자 앉긴 앉았는데 여전히 아무런 말이 없다. 그리고 이 썰렁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미누키가 모자군 마술을 선보이자 의뢰인은 아예 쓰러져서 기절해버렸다. 이래저래 골 때리는 의뢰인인 듯 보인다.

이 때 의뢰인에게 말을 거는데 이름을 물어봐도 사건에 대해 물어봐도 정말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낯을 엄청나게 가리는 모양이다. 하라는 대답은 안 하고 매니큐어나 바르고 앉았는데... 빡친 오도로키가 미누키를 데리고 떠나려고 하는 순간에 그녀가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는 명함을 준다. 명함에 적혀있는 이름은 "에세 마코토", 주소는 "도부로쿠 스튜디오". 이렇게 면회는 끝나고, 오도로키와 미누키는 일단 도부로쿠 스튜디오에 가보기로 한다.

도부로쿠 스튜디오에 가면 바닥에 테이프가 붙어 있다. 이로써 이 곳이 사건현장인 게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 곳엔 말 그대로 "스튜디오"답게 그림들이 널려 있는데 웬 수상한 그림이 하나 있다.
파일:external/5ad7407d0491e5790666cd9992e6828e935334f7014deeb5fc4c40d670a8ebfa.png
그리다 만 그림인 것 같은데, 밑그림과 채색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왠지 수상하다고 느껴 일단 법정기록에 추가.

그림을 보고 있다 보면 아카네 형사가 등장한다. 그리고 아카네 형사가 좀 알려주는데, 피해자는 이 스튜디오의 주인인 에세 도부로쿠, 현재 피고인은 그의 외동딸인 에세 마코토, 살해 수단은 독살. 피해자 도부로쿠는 동화책 삽화 작가로,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인 적이 없다고 하며, 외부와의 연락은 오직 우체통으로만 해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사건 당일 갑자기 취재에 응했다고 하는데 취재 도중 사망했다. 이렇게 되면 취재기자 쪽도 의심되긴 하지만 독살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커피 잔에 가까이 간 적도 없고, 아카네 형사가 그것은 피고인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아카네 형사와의 대화가 끝난 후 현장을 조사해보기 시작하면, 서랍장 뒤에 그림이 하나 숨겨져 있다.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그림이다. 그리고 피해자가 마신 커피잔을 조사하는데, 아카네의 말로는 커피에선 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자세한 얘기는 해 주지 않는다. 옆으로 이동하면 책상이 하나 있는데, 책상 서랍 안에 7년 전에 수신한 빨간 봉투가 하나 있다. 이 편지는 한 번 뜯어졌다가 봉인된 흔적이 있다.

증거 몇 개를 법정기록에 추가한 후 오도로키는 아카네에게 과학수사 관련 얘기를 꺼내서 환심을 산다. 아까 그 커피잔을 자세히 조사해보면, 컵의 입구에 청백색 흔적이 있다. 아카네 형사가 사용하는 약품의 흔적인데, 범인은 피해자의 커피에 독을 탄 게 아니라 컵 둘레에 독을 묻혔던 것 같다고 한다. 독살에 사용된 독은 "아트로퀴닌"[4]으로, 맹독성이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최소한 15분 정도는 걸린다. 그리고 과학수사 얘기가 나오자 신이 난 아카네 형사는 오도로키와 미누키에게 약품을 사용해볼 것을 허락한다. 조사해 보면 책상 위의 작은 액자에서 약품이 반응한다.

이번엔 아카네 형사에게 빨간 봉투를 제시한다. 봉투를 열어보지 않고 내용을 읽어 봤다고 하는데... 역시 장비를 쓴 거였다. 이번엔 ≪X선 해석장치≫다. 이 장비를 이용해서 봉투의 내용을 보게 되면
편지의 첫 장 편지의 둘째 장
에세 도부로쿠 님.
청구하신 대금 1,000만 엔을
지정한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금액이 맞는지 확인한 후
입금 확인증을 보내주십시오.
서류에 서명하시고 반드시
봉투에 동봉한 우표를 붙여서
3일 내로 다시 보내주십시오.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마십시오

내용도 뭔가 섬뜩하고, 7년 전의 편지가 단 한 통만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수상하다.

아카네 형사에 의하면 어제 그 기자의 이름은 "하미가키", 오늘 다름아닌 아루마지키의 쇼에 취재를 간다고 한다. 그리하여 오도로키와 미누키는 기자에게 이야기도 들어보고 당초 계획했던 바란에게 인사도 갈 겸 선샤인 대공연장에 가기로 한다.
2.1.1.2. 하미가키 기자와의 만남
선샤인 대공연장에 가면 바란과 만나게 되는데, 공영권에 관해 언급한다. 아루마지키 텐사이가 죽으면서 아루마지키 잭에게 극단의 공영권을 넘겼는데, 잭이 실종된 후 7년이 지나면 유언장이 없는 이상 그 지적 재산권은 자동적으로 바란에게 상속된다는 것. 그런데 나루호도가 미누키에게 준 봉투를 제시하자 엄청나게 놀라는데, 봉투에 다름아닌 아루마지키 잭의 서명이 날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미가키 기자에 관해 물어보면 상당히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며 "이를 드러내며 씨익- 하고 웃고, 심한 민트향을 풍기는 남자"라고 한다. 바란에게 자꾸 사건에 관해 질문했다고 하며 지금은 유치장으로 갔다고 한다[5].

유치장에 가면 하미가키 기자를 만날 수 있는데 어째 말귀를 알아먹는 모양새에서 기레기의 냄새가 난다..?

하미가키 기자가 열심히 마코토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그녀는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기자도 오도로키와 미누키에게 얘기해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고 한다. 철창 넘어 있는 눈과 귀가 떡하니 있기도 하고.. 그런데 오도로키와 미누키가 유치장을 떠나기 직전, 한 화가의 갤러리에서 유명한 유화 한 장이 도난당했다고 한다. 하미가키 기자가 그 그림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며 커다란 복숭아가 떠내려가는 그림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도부로쿠 스튜디오의 아카네 형사에게 가면 아까 그 서랍장 뒤에 숨겨져 있던 그림이 알고 보니 도난된 것이었으며, 에세 도부로쿠는 위조사였던 것 같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까 그 ≪X선 해석장치≫도 사실은 이것 때문에 가져왔던 거라고 한다. 호기심이 생긴 미누키는 밑그림을 보고 싶다고 하며, 오도로키가 아카네 형사를 잘 구슬려서 장비를 쓸 수 있게 해준다. 아카네 형사가 처음에 딱 한 번만이라고는 했지만 결국엔 있는 그림 그림 세 장 다 시켜준다.

그런데 밑그림 스캔을 할수록 오도로키가 크게 당황한다. 그 이유는...
파일:external/14f3e27c08e90780b0452c0c1a8a6d2529d12ecb550ac96db696d963800df13b.png 파일:external/a4db3f22f1bedc12a4c5f6a5ad57b598b699d3622ec8209b34dee32f77a7ac29.png 파일:external/bc998dbcb7d2e3d2b4b08591488c2be7d43a50b0b9e981157fc8c702ef7311ad.png

그림 세 장의 밑그림에는 레스토랑 ≪보르쉬≫ 포커룸 살인사건, 한 남자가 야타부키야 포장마차를 끌고 있던 자세로 죽어 있던 사건, 가류 웨이브 라이브 공연 도중 일어났던 살인사건의 내용들이 그려져 있었다. 즉, 모두 오도로키가 변호인으로서 담당했던 사건들이다. 그림을 본 미누키는 물론 설명을 들은 아카네까지 자지러지게 놀랐고[6], 오도로키는 엄청난 의문을 품는다. 우연도 반복되면 필연이라던데 이건 우연일 수가 없지 않은가. 생판 모르는 사람이 본인이 담당했던 사건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이 사건에 뭔가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도대체 피해자는 뭐 하는 사람이었던 것인가...?

2.1.2. 1일차 법정 (1)

법정 개시 전 오도로키와 미누키는 다시 한 번 피고인과 만났다. 이번엔 다행히 말을 하긴 한다. 스케치북과 함께..

법정이 시작하며 재판원 재도를 언급하고, 피해자의 부검 기록이 제출된다. 그리고 증인으로 하미가키 기자가 등장. 증언하는 대신 특종을 원한다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다.
그날 밤 9시 경에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취재했습니다.
아틀리에 최초 입성! 보도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취재를 시작할 때쯤 따님이 커피를 들고 왔습니다.
그 뒤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입니다. 거성, 지다!라고 할 수 있겠군요.
취재 중에 방에 들어온 사람은 따님뿐이었습니다!
네 번째 마디를 추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한 모금 마시는 듯싶더니... 그 순간 도부로쿠 씨가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살해에 사용된 맹독인 아트로퀴닌은 치사량이 0.002mg인 데다 음독 시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맹독이지만, 독성은 지효성이다. 즉, 체내로 흡수되는 속도는 느리다는 것. 호흡기에 영향이 나타나기까진 음독 후 최소 15분은 걸린다고 한다. 그렇기에 독이 든 커피를 입에 대자마자 쓰러졌다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증인은 분명 피해자가 커피를 입에 대자마자 쓰러졌다고 한다. 증언을 바꿀 일은 없어 보인다.

이쯤 되면 분명 법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아주 간단한 사건이라는 언급이 있었으나, 가류 검사의 말대로 그 분이 심플한 사건을 고를 리가 없었다. 그리고 증인은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고 발언하고, 재판장은 오늘은 재판원 제도를 시험하는 중요한 재판이기에 한 톨의 의문도 남겨서는 안 된다며 그 일에 대한 증언을 요구한다.
제가 아틀리에를 방문했을 때... 도부로쿠 씨는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편지를 쓰고 있었던 모양이던데... 황급히 봉투를 붙이더군요.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쩌면 유서를 쓰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증인의 말을 빌자면 편지를 쓸 때의 표정이 4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복잡했다고 한다. 편지에 관해 추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노란 봉투였습니다. 현장에 남아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현장에 남아있는 건 붉은색 봉투였다. 검찰 측 조사에서도 노란색 봉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증인이 눈을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노란 봉투에 이미 넣었다가 빨간 봉투에 옮겨담은 게 아니냐고 따지는데, 이 편지는 피해자가 수신한 편지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쓴 유서를 여기에다 넣을 리가 없다. 이렇게 되면 또 말이 달라지는데, 피해자는 우표를 찾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우표를 찾은 뒤 노란 봉투를 우체통에 넣은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뉴스의 냄새를 맡은 듯 코를 벌렁거리는데, 뭘 꿰뚫어볼 필요도 없이 그냥 모두가 알아챈다. 노안이 와 눈이 흐릿하다는 재판장마저도. 그리하여 증인은 뉴스의 냄새에 대한 증언을 요구받는다.
실은... 이번 취재를 따내려고 손 좀 썼습니다.
조그마한 기삿감을 입수했다... 라고 할까요.
그 기삿감이... 7년 전, 한 사건에 관한 것이었거든요.
어쩌면 그 빨간 봉투와 관계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찌 됐든 도부로쿠 씨의 재능은 정말 뛰어났거든요.
이 증언에서 오도로키의 팔찌가 활성화된다. "도부로쿠 씨의 재능"이라는 말을 할 때 겨드랑이에 땀이 난다. 피해자의 본래 직업이 위조사라는 게 여기서 드러난다. 그리고, 그가 증거품 날조 일을 했다는 썰이 7년 전 즈음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붉은 봉투 안의 편지에는 "대금 1000만 엔"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날조 일을 하고 받은 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것은 본 사건과는 딱히 상관이 없고, 재판장은 증인에게 사건 당일 밤의 상황을 확실히 정리하는 증언을 요구한다.
그날 밤, 아틀리에에 들어간 사람은 피고인뿐이었죠.
커피는 피고인이 따랐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도 인정한 바가 있지요.
취재 중에 도부로쿠 씨가 입에 댄 건 그 커피가 다였어요.
그리고 사건 이후, 아틀리에에서 빠져나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명백하죠? 독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은 피고인뿐입니다!
그러나 이미 증인은 피해자가 노란 봉투를 우체통에 넣었다 했고, 검찰에서 현장을 조사했을 때에도 그 편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틀리에에서 나간 게 존재한다는 것. 이것을 지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아틀리에에서 〈봉투〉가 나갔나 본데, 사건과는 별 상관없을 겁니다.
도부로쿠 씨가 입에 댄 것은 커피 뿐이라고 한 증언을 추궁하면, 또 하나의 독살 가능 경로인 우표가 새롭게 등장한다. 우표 뒤의 풀을 붙이기 위해선 핥을 필요가 있다. 아트로퀴닌의 독은 지효성이므로, 우표를 핥았을 때 체내에 들어간 독이 커피에 입을 댔을 때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는 아틀리에의 책상 위에 있었던 작은 액자를 제출한다. 과학수사 당시 이 액자에서 아트로퀴닌의 독성 성분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7] 우표가 흉기일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 피해자는 아틀리에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바깥 세계와의 소통은 오직 우편으로만 해왔기 때문에 피해자를 살해하려면 이 방법이 생각보다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아카네 형사가 급등장한다. 독성검사 스프레이를 가지고. 붉은 봉투의 우편물을 개봉해서 조사한 결과... 진짜 아트로퀴닌 성분이 검출되었다.

봉투 안의 내용물에서 독성 성분이 검출되자 상황이 급진전한다. 하지만 가류 검사가 그 우표를 왜 사용했냐는 것을 문제삼는다. 이 붉은 봉투는 7년 전에 수신했던 편지고, 혹여 독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사용하지 않았었다면 7년 후에 와서 그 덫에 자진해서 뛰어들었다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자 오도로키는 무언가 가짜 단서가 있었다는 추리를 한다. 가짜는 다름아닌 에세 도부로쿠. 위조사의 정체는 에세 도부로쿠가 아닌 에세 마코토였다는 것이다. 아틀리에 안의 그림을 보면 위조는 최근까지도 이뤄지고 있었기에 도부로쿠는 위조사가 아니었다. 그리고 아틀리에 안에는 분명 도부로쿠와 마코토의 지문밖에 없었기에 도부로쿠가 위조사가 아니라면 위조사의 정체는 마코토밖에 없다.

이렇게까지 되자 피고인 마코토가 위조사 일을 해왔던 건 본인이라고 시인한다.

2.1.3. 1일차 법정 (2)

휴식 시간, 마코토는 그간 해온 위조사 일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 일을 12살 때부터 해왔다는데 똑같으면 똑같을수록 아버지가 좋아했고, 본인은 그게 나쁜 일인 줄 몰랐다고 한다. 또한 마코토는 단지 그림만 베낄 수 있는 게 아니라 재료만 준비된다면 뭐든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휴식 시간이 끝나기 직전 미누키가 위에 나온 오도로키가 맡은 사건의 스케치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이에 대해 마코토의 대답은 이 역시 본인이 작업한 것이 맞고, 아무래도 아버지가 오도로키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나루호도 법률사무소에 관한 정보를 항상 모으고 있었다고 한다. 마코토 또한 나루호도의 최근 근황을 알고 있으며[8] 최근 변호사 일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 도부로쿠는 기뻐했다고 한다.

법정이 시작되자 마코토는 증언대에 섰고, 가류 검사는 위조사 에세 도부로쿠에 대한 증언을 요구한다. 피고인은 긴장했는지 계속 손톱을 물어뜯고, 이상한 표정으로 가류 검사를 쳐다본다. 위조는 마코토가 한 것이 맞고, 아틀리에의 그림도 마코토가 그린 것이며, 도부로쿠는 표면상의 위조사로 위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빨간 봉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묻자, 본 적이 있고 책상 서랍에 넣어 두었다고 한다. 그러자 재판장이 이에 대한 증언을 요구한다.
......제가 "작품"을 만들면 아빠가 팔았어요...
......이 봉투는 처음으로 "그림" 말고 다른 것을 만들었을 때 받은 거예요...
......"거래"는 아빠가 전부 도맡으셨고...
......저는... 봉투에 들어있던 "우표"를 가지고 왔어요...
......그 일이 있고서 지금의 아틀리에로 옮겼어요...
이 증언을 추궁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은
  • 봉투에 들어있던 우표는 기념우표였고, 마코토가 받은 후 예쁘다며 쓰지 않고 보관해 놓았다. 우표 뒷면에 독이 묻어 있었던 건 몰랐다고 한다.
  • 지금의 아틀리에로 옮긴 후 사람과 만나지 않게 되었고, 어떻게든 사람을 만나야 할 때는 아버지가 대신 만나주었다.
  • 우표에는 마코토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면 증언이 추가된다.
......우표에 좋아하는 마술사가 그려져 있어서, 따로 챙겼어요...
그 마술사는 다름아닌 아루마지키 극단이었다. 그런데 아루마지키가 언급되자 가류 검사가 눈에 띄게 당황해서 도대체 그림이 아닌 뭘 만들었었냐고 따져 묻는다. 그러자 마코토는 놀라 비명까지 지르며 어떤 책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하였다. 더 자세히 대답해달라고 하니
......손으로 쓴 책이었는데... 그... 일기처럼 보였어요...
이 대답을 듣자마자 가류 검사는 머리를 싸맨다. 뒤이어 그 책의 뒤에 실크모자가 그려져 있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마코토가 당황하며 맞다고 한다. 오도로키가 성실히 증언하고 있는 증인에게 뭐 하는 거냐고 묻자 가류 검사가 나루호도 류이치가 변호사 배지를 잃게 된 7년 전의 법정을 언급한다. 가류 검사가 이 날조를 의뢰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마코토는 이걸 의뢰한 사람은 한 번밖에 못 만나봤다며 또 한 번 가류 검사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오도로키가 그게 대체 누구냐고 다시 한 번 묻자
"......아...악...마..."
라고 말하며 피고인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사불성의 중태에 빠진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아트로퀴닌에 의한 급성 중독이라고 한다. 다행인지 독이 치사량에 약간 모자라 목숨은 부지하고 있지만, 현재 집중치료실에 들어가있는 상태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다.

2.2.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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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쉽게 결론이 나겠거니 예상했지만, 심리가 진행될수록 진상은 어둠 저 너머로 몸을 숨겼습니다.
진실을 향한 긴 여행… 여기에 또 하나의 재판기록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우리는, 그 기록을 마주해야 합니다.
……네, 진실을 알려줄 기록이죠.

2.2.1. 법정 (1)

본 법정의 피고인은 나나후시 카게로. 세간에는 아루마지키 잭이라고 알려져 있고, ≪아루마지키 극단≫의 핵심 마술사이며 그의 스승이자 희대의 마술사인 아루마지키 텐사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있다.

이번에도 역시 재판소의 피고인 대기실에서 시작한다. 나루호도는 전임 변호사에게서 자료를 넘겨받은 게 법정의 하루 전이라고 한다. 자신이 없는 듯 하다. 한 거라고는 포커 게임 뿐이라던데 재판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나루호도와 피고인 나나후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한 아이가 등장해서 무언가를 전달해준다. 누군가에게 복도에서 받았고, 굉장히 중요한 것이니까 꼭 나루호도에게 전달해달라는[9]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개정 직전 나나후시는 나루호도에게 변호사가 개정 직전에 교체되었기에 불리할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이 법정에서 내게 유죄판결을 내릴 수 없다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변호해주게. 내게 판결을 내리는 일은 "불가능"하다네."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심상찮은 재판이 될 것을 예고한다.

오늘의 상대 검사는 검사국의 기대주 신인 가류 쿄야 검사. 변호사 가류 키리히토의 동생이자 데뷔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쳤다는 락밴드 ≪가류 웨이브≫의 보컬이다. 그리고 담당 형사는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형사. 나루호도에게 오늘만큼은 당신을 이기겠다고 도발하다가 가류 검사에게 쿠사리를 먹은 뒤 재판장에게 사건 브리핑을 요구받아 설명을 시작한다.
사건은 6일 전쯤, 종합병원 병실에서 일어났슴다!
사실관계는 굉장히 단순함다. 여기 현장사진을 봐주십시오.
병실에는 입원 중인 피해자가 자고 있었슴다.
병실에 범인이 들어와서 권총으로 이마 정중앙에 1발 쐈슴다.
......이게 끝임다.

텐사이는 근래 1년간 입원한 상태였고, 악성 종양으로 인해 3개월 시한부를 진단받았으며 당뇨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이미 곧 죽게 될 운명인 사람을 굳이 총으로 쏠 필요가 있었냐는 게 의문으로 떠오르고, 증인 이토노코에게 그에 대한 증언을 요구한다.
사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명령받은 것 같다.
사건 발생 며칠 전, 피해자는 피고인에게 살인을 "명령하는" 편지를 보냈슴다.
피고인은 그 명령에 따라 피해자의 이마를 쏜 검다!
총알은 현장에 있던 권총에서 발사된 것이 틀림없슴다.
권총이 피해자의 소지품임은 누가 봐도 분명함다!
즉, 잭은 텐사이에게 살해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래는 그 명령 편지의 내용.
친해하는 나의 제자 잭에게
네 손으로 내 인생을 마무리해다오.
13일 밤 11시 5분
총은 내가 준비해두마.
이마 정중앙을 쏘거라.
1mm의 오차도 있어선 안 된다...
이건 명령이다.
너는 내 말을 거스를 수 없어.
그 이유는 서로 잘 알고 있지.
- 아루마지키 텐사이가
누가 봐도 수상한 문구인 절대 거스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루호도가 왜 약속 시간을 11시가 아닌 11시 5분으로 지정했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피해자는 매일 밤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링거를 맞았다고 한다.

흉기라는 권총에 대해 추궁하면, 흉기는 피고인의 권총임이 확실하다. 이유는 피해자의 머리에 박힌 탄환과 권총의 선조흔도 정확히 일치했고, 현장사진에도 찍혀있는 이 권총이 아루마지키 극단의 마술쇼의 한 코너였던 "잭과 바란의 속사쇼"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권총이었기 때문이다.[10] 지금은 이 쇼를 선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며 그 뒤로 총은 텐사이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무대용으로 특별히 만들어졌으며 단 한 발 뿐이긴 하지만 실탄 장착도 가능하다. 현재 탄창은 비어있으며 최근에 발포된 흔적이 발견되었고 남겨져있는 지문은 없었다.

이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이마를 쐈다는 증언을 추궁하면 현장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장에는 분명 피고인의 권총이 남아있었지만, 피해자가 아닌 다른 것을 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피고인은 분명 "거역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총을 쏴야 했지만, 피해자의 이마를 쏘지 않을 길이 있었다.
파일:텐사이 사건사진.png
사진 상으로 피해자 왼쪽에 있는 피에로 인형을 보자. 나루호도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인형 역시 사살되었다. 피해자에게 총을 쏘지 않고 명령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었던 것이다. 이를 지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피에로를 쏜 후에 피해자를 쐈을 수도 있슴다!
그러나 분명히 이토노코 형사는 권총에 실탄은 단 한 발만의 장착이 가능하다고 했다. 피에로의 이마를 쐈다면 그 뒤에 한 발을 또 쏘는 건 불가능하다. 한 개의 탄환을 미리 더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역시도 가능성이 굉장히 낮은 게, 총은 텐사이가 준비했고 탄환이라는 물건은 쉽게 손에 넣기도 힘들다. 가류 검사가 이렇게 주장하자 나루호도는 피고인이 탄환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주장할 거라면 탄환의 입수경로를 입증하라고 한다.

그러자 가류 검사는 갑자기 킥킥 웃으면서 이대로 끝나버리면 시시하다며 검찰 측은 다른 증인을 데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15분간 휴정.

2.2.2. 법정 (2)

휴정 시간, 나루호도는 피고인에게 그 시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려달라고 한다. 피고인은 그걸 말하면 도무지 믿지 않을 것 같아 말을 안 했고, 그럴 거면 스스로 찾아내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편지 내용의 핵심이었던 "사부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으로써는 죽을 때까지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잭은 약속된 시간에 병실로 잠입했고, 테이블 위에는 권총이 2정 있었다. 바로 그 ≪잭과 바란의 속사쇼≫에서 사용되었던 잭의 총과 바란의 총이었다. 텐사이는 자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며 순간적으로 망설였다고 하긴 한다. 그 "거역할 수 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잭은 뭔가 무리한 요구를 당했던 게 처음이 아니었으며, "생활은 망가져 있었고 딸에게도 고생만 시켰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그간 단단히 협박을 당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인해 잭은 총을 쏠 수밖에 없었고, 피에로의 이마에 총을 쐈는데 그 권총은 본인의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왔다고 한다. 즉 텐사이를 살해한 흉기는 현장의 총이 아니며, 피에로의 이마에서 나온 탄환을 조사해보면 선조흔이 다를 거라고.

총을 쏜 뒤로 텐사이가 눈을 떴는데 자고 있는 게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진짜 자고 있었어도 총소리 때문에 깼을 것이다[11] 거기서 사부와 제자의 5분 정도 되는 마지막 짧은 대화가 이어졌다는데 대화의 내용에 대해 물으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며 안 알려준다.

휴정 후 법정이 다시 재개된다. 그 시간동안 검찰 측의 조사에서 피에로의 머리에 있던 탄환이 발견되었고, 선조흔 조사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자세히는 하지 못하였으며 흉기와 같은 종류의 권총이라는 것만 밝혀졌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아직 확정적인 게 없으니 검찰 측에서는 결정적인 증인을 데려왔다고 한다. 증인의 이름은 아루마지키 바란, 즉 텐사이의 또 다른 제자이자 잭의 파트너이다. 이게 뭔 일인고 하니 바란 역시 잭과 매우 비슷한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 편지를 보면 잭에게 보내진 편지에서 약속 시간만 11시 20분으로 바뀌어 있다. 사부가 제자에게 왜 살해를 명령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봐도 역시 사건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안 알려준다. 그리고 증언을 시작.
그 날 밤, 전 스승님이 지정한 시간에 병실을 방문했습니다.
병실에서 화약 냄새가 났고 스승님은 숨을 거두신 후였습니다.
설마 사형에게도 같은 지시를 내리셨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저는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에로 이마에 죽음의 각인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의사와 경찰에게 알렸습니다.
피에로의 이마에 대해 추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병실에는 권총 1자루만 있었습니다. 그 권총으로 피에로를 쐈고요.
그러나 잭은 아까 휴정했을 때, 본인이 병실에 갔을 당시 총은 두 정 있었고 한 개는 본인이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또한 피해자의 머릿 속 탄환은 현장에 남아있던 권총의 선조흔과 일치했다고도 했다. 실탄도 딱 한 발밖에 장전을 못 하니 현장에 남아있던 총으로 피에로를 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나루호도가 이것을 지적하자 재판장은 생각보다 결정적인 증인이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가류 검사는 이 증인의 존재 의의는 사실관계 입증이라며, 증인이 병실에 들어갔을 때 피해자는 이미 총에 맞아 있었다는 사실을 다음 증언이 입증해줄 것이라고 한다.
저는 편지에 쓰인 대로 오후 11시 20분에 병실로 갔습니다.
병실에서 시신을 발견한 후 명령을 완수했고...그 뒤에 의사를 불렀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의사가 시신 상태를 살펴보더니...
사망시각은 11시 10분이라고 단정하더군요.
스승님이 사망한 시간에 병실에는 제가 아니라 사형이 있었습니다.
어째서 사망 시간을 그렇게 딱 단정지을 수 있느냐에 대해 추궁하면, 피해자가 맞고 있던 링거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피해자는 매일 밤 11시부터 30분간 링거를 맞아왔는데 현장사진을 보면 링거 주사는 빠져있고, 이 주사가 발포 시각에 빠졌다고 본다면 링거액의 잔량으로 사망시각을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언이 추가된다.
남은 생명의 액체... 링거의 잔량이 저 바란의 무죄를 입증합니다!
처음 병실에 들어갔을 때 링거를 발견했냐고 묻자 처음에는 화약 냄새, 두 번째에는 총탄의 흔적, 다음으로 주삿바늘을 발견했다고 하며 럭키 컬러를 언급한다. 본인의 옷 색과도 같은 노란색. 그러나 현장 사진을 보면
파일:텐사이 사건사진.png
링거액의 색은 아무리 봐도 노란색이 아니다. 용기의 색이 파란색이긴 하지만 원래 링거액의 색은 노란색이었다는 사실을 증인이 이걸 왜, 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가? 나루호도는 증인이 링거액의 실제 모습을 봤으며, 피해자가 사용하던 인슐린 주사용 주사기를 이용해 링거액의 양을 불려 사망 추정 시간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망 시간을 특정할 수 없는 이상 판결을 내릴 순 없고 심리를 내일로 연장하려 하지만 가류 검사가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방법으로 입증하겠다며 피해자가 입원해 있으면서 꾸준히 썼다는 수기를 제출한다. 필적은 텐사이의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파일:정식 한국어판 텐사이의 수기.jpg
수기 뒷페이지가 대놓고 찢어져 있다. 너무 대놓고 찢어져 있는데도 가류 검사가 "뒤에 이어진 내용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잭이 죽인 게 맞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바람에 나루호도도 의심을 하지만 그 증거품을 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기에 결국엔 증거를 제출한다.[12]
파일:정식 한국어판 가짜 텐사이의 수기 마지막 페이지.jpg
미누키가 아까 누군가에게서 받아 나루호도에게 갖다줬던 그 메모이다. 수기와 페이지의 찢겨진 흔적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수기의 내용이 끊어진 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바란은 "......그 영감이 그걸 쓸 리가..." 라며 매우 당황한다.
가류 쿄야: 드디어... 드디어 그걸 제시하고 말았군. 나루호도 변호사.
그 때 가류 검사가 나루호도를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재판장에게 재판을 잠시 중단하고 관객들은 모두 퇴장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당연히 바란의 심문도 중단되었으며, 참고증인으로 에세 도부로쿠가 등장한다. 저 수기를 아냐고 물어보니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즉 저 수기의 페이지는 위조된 증거였던 것. 나루호도는 이 증거는 본인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며 의뢰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증언을 요청하지만, 증인은 의뢰인의 얼굴을 모른다고 한다. 의뢰인들은 얼굴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이다. 이게 가짜라는 증거를 대라고 하면, 이런 경우를 위해 작품에는 반드시 본인의 특수한 마크가 있으며 틀림없이 본인이 만든 작품이 맞다고 한다.

이 말인 즉슨... 결국엔 이 모든 게 함정이었다. 그리고 증거가 가짜인 이상 피고인은 유죄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13][14][15][16] 그러나...
잭: 지금 이 자리에서... 저에게 ≪유죄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겁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재판장: ......보아하니 자기가 어떤 상황인지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요. 판결할 권리는 제게 있습니다.
잭: 권리가 있다고 해도... 불가능한 건, 불가능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피고인에게 판결을 선고하는 일은요.
재판장: "존재하지 않는다"고요...? 그, 그게 무슨 뜻입니까?
잭: 바로......... 이런 뜻이죠!

피고인은 이 말을 남기고 정말로 재판소 내에서 사라졌다.
재판장님은 판결을 내릴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피고인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리하여... 마술사 아루마지키 잭의 심리는 그의 실종과 함께 영원히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 사건의 대한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였다.

2.2.3. 메이슨 시스템

7년 전 재판이 바로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과거>의 "수수께끼"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스스로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루마지키 텐사이를 살해한 범인은 두 제자 중 누구였을까요?
법정에서 "사라진" 아루마지키 잭은 어디로 갔을까요?
위조된 일기 <한 장>에는 어떤 진상이 숨어있을까요?
혼자 남은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것이 <과거>에 남겨진 4가지 "열쇠"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7년 후 <현재>에도 4가지 "열쇠"가 있습니다.
모든 수수께끼의 "해답"이 찾으면... 마지막 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수수께끼"를 풀어야 합니다.
"게임"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군요.

이 "게임"을, 바로 저... 나루호도 류이치가 안내하겠습니다.
<위조 증거가 제시>된 그 끔찍한 재판이..
<피고인이 사라져버린> 최악의 결말로 치달은 후...
는 대체 어떻게 되었을까요?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겁니다.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가장 빠른 순서는
7년 전 - 나루호도 법률사무소
7년 전 - 지방법원 제2대기실
현재 - 러시아 요리점 보르쉬(사이코 록 풀지 말고 "미누키의 로켓" 제시)
현재 - 중앙 교도소 13호 독방
7년 전 - 도부로쿠 스튜디오
7년 전 - 유치장 접견실
현재 - 도부로쿠 스튜디오 (대화 후 미누키의 로켓 제시)
현재 - 러시아 요리점 보르쉬
현재 - 선샤인 대공연장
현재 - 중앙 교도소 13호 독방
이지만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밑을 보기 바란다.

이 시스템에서 오도로키의 팔찌와 같은 나루호도의 무기인 곡옥이 등장한다.

이 법정의 결과로 인해 나루호도는 변호사 사문위원회의 결정으로 변호사 배지를 잃게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과거의 유치장으로 돌아가면 어째서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자신이 체포되어 있고 가짜 증거를 내민 나루호도가 자유로운 몸이냐고 일갈하는 아루마지키 바란을 만날 수 있다. 사부의 협박의 내용에 관해 물어보면 예상대로 사이코 록이 등장한다.

7년 전 그 때의 지방법원 제2대기실로 가면, 당시 법정 담당관이었던 하라바이를 만날 수 있다. 피고인이 사라진 그 사건 이후로 인생이 기구해졌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피고인이 재판소의 문을 열고 나와서 제2대기실로 도망친 것을 보고 쫓아들어왔으나 그 곳에서 피고인이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로 대기실에 숨을 공간은 없다. 시간이 좀 지났고, 혹시 그 사라짐의 트릭에 관해 짐작가는 게 없냐고 묻자 여기서도 사이코 록이 등장한다.

이번엔 7년 전의 나루호도 법률사무소로 간다. 구체적인 시간대로는 법정이 끝나고 난 2주 뒤이다. 이 곳에서 잭의 딸이고 당시 8살이던 미누키를 다시 만난다. 여기서 당분간 같이 생활하자고 하니까 "아빠가 변호사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수락하고, 나루호도가 언젠간 본인을 아빠라고 불러줬으면 한다고 하자 바로 아빠라고 부른다. 빠르다 법률사무소를 연예기획사로 바꾸자 제안하고, 친아빠에 대해 물어보면 굉장한 마술을 했던 사람이라는 언급을 한다. 미누키 또한 자칭(?) 마술의 프로라고 하는데, 미누키에게 개인기를 보여달라고 하면 제대로 보여준다. 다름아닌 ≪모자맨≫. 나루호도가 보더니 정말 놀랐다.[17] 그리고 엄마에 대해 물어보는데, 잭과 바란의 무대에 항상 함께 섰었다고 한다. 미누키의 표현으로는 "무대 위의 천사" 같았다고. 그런데 갑자기 없어져 버렸다고 한다. 이름은 아루마지키 유우미. 엄마가 사라진 뒤 아빠가 로켓을 줬다고 한다. 그리고... 당장 다음 날부터 나루호도 예능사무소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과거의 법원 대기실로 가서 하라바이에게 곡옥을 제시하여 짐작가는 트릭에 대해 제시한다. 그 날 대기실에 있었던 사람은 미누키였고, 미누키가 모자맨 마술로 담당관을 속인 것이었다. 하라바이는 법정이 있었던 날로부터 1주일 뒤 미누키가 공연하는 바인 ≪원더≫에 우연히 들렀고, 그 때서야 모자맨이 트릭이었다는 사실을 짐작했다고 한다. 이로써 트릭의 수수께끼는 풀리고, ≪현재≫의 보르쉬 파트가 열린다.

보르쉬 파트에 들어가면 가류와 저녁식사를 한 뒤 그와 헤어진 후 나루호도와 포커 게임을 하고 싶다는 손님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사람이 바로 그 법정에서 7년 전 사라졌던 피고인이었다. 그리고 둘은 7년 전의 얘기를 시작한다. 나루호도는 법정이 있을 전날 밤, 갑자기 유치장에 불려가서 잭과 포커 게임을 쳤다. 나루호도가 이 게임에서 이기고 나서 사건의 변호사가 나루호도로 바뀌었다. 잭은 지금껏 포커 게임에서 딱 두 번 졌는데, 한 명은 본인의 사부인 아루마지키 텐사이, 그리고 나루호도. 나루호도가 당신은 포커로 변호사를 고용하냐고 묻자 잭의 말로는 진지하게 승부를 하다 보면 그 인간의 본성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나루호도의 7년 무패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바로 승부 때마다 미누키가 보내주는 사인 덕분. 미누키의 "힘"에 대해 말을 나누다 보면 잭은 텐사이에게서 그걸 느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루마지키의 핏줄에 전승되는 힘인 듯 한데, 여기까지 말이 닿으면 사건과는 관계없는 정보라며 사이코 록이 보인다.

사라지기로 작정한 날 마음에 걸린 것은 미누키 뿐이었다며, 잭은 나루호도에겐 미안하지만 처음부터 사라질 작정이었다며 "나는 그 날 유죄가 될 수 없었다." 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웬 ≪권리 양도서≫ 하나를 보여주는데...
내가 소유한 대마술의
장치, 연출, 상영권 등
모든 것을 다음 사람에게
양도한다.
양수인: 아루마지키 잭
아루마지키 텐사이
그 때 그 수기의 진짜 마지막 페이지가 이것이었다. 그리고 잭이 그렇게 사라진 뒤로 만 7년[18][19]이 되기 딱 3일 전 위험을 무릅쓰고 얼굴을 내민 이유 또한 이것이었다. 상연권리를 딸 미누키에게 양도하기 위해서. 잭이 나루호도에게 서명을 부탁했고, 공증인 자격으로는 같이 있던 기자 하미가키(!!)가 같이 서명을 했다. 잭이 사망처리가 되면 저절로 미누키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 경우에는 권리 양도가 텐사이와 잭 외에는 아무도 없는 밀실에서 이루어졌으며, 텐사이의 후계자로는 잭과 바란 딱 두 명만이 언급되었었기 때문에 이 상연권리는 잭이 죽고 나면 바란에게 갈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미누키의 엄마인 아루마지키 유우미에 대해 물어보면 잭은 입을 꾹 다물지만 하미가키가 입방정으로 본인의 취재 결과 유우미는 텐사이의 외동딸이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20] 그리고 잭이 레스토랑 입구에서 아는 얼굴을 만났다는데 그게 가류 변호사였다. 잭은 대체 어떻게 가류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보르쉬 파트가 완성된다.

보르쉬 파트가 끝나면 가류의 형무소 독방 파트가 열린다. 가류는 본인이 살해한 인물의 정체가 아루마지키 잭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데 나루호도는 그럴 리가 없다고 한다. 나루호도가 가류와 알고 지내게 된 계기 또한 7년 전의 그 사건이었고.. 나루호도가 굳이 가류의 형무소 독방에 찾아온 것도 그 때의 레스토랑 ≪보르쉬≫에서 잭이 가류의 이름을 꺼냈던 것을 기억해 냈기 때문이었다. 살해의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자 그간 보지 못했던 어둡고 절망적이며 차가운 감촉의 검은색 사이코 록이 등장한다. 그리고 가류가 갑자기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했다. 조사하기에서 매니큐어를 선택하면 가류가 한 병 준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매니큐어 케이스다.

이번엔 과거의 도부로쿠 스튜디오 파트로 간다. 그러면 도부로쿠가 언젠간 올 줄 알았다며 반겨준다. 도부로쿠는 살인사건의 증거품을 날조했다는 과거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나루호도가 이에 대해 집요하게 캐묻자 결국엔 말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그림을 똑같이 복제만 하면 됐지만, 이번에는 수기의 샘플 페이지 한 장과 의뢰인이 만든 듯한 인쇄된 문장이 왔다고 한다. 즉 진짜를 참고해서 가짜를 창조해낸 것. 그림이 아닌 복제품의 의뢰는 이게 처음이었으며, 의뢰인에 대해 묻자 본인은 모른다며 사이코 록이 뜬다. 사이코 록을 해제하기 위한 심문에 들어가면, 위조사 본인이 도부로쿠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진짜 위조사는 스튜디오에 도부로쿠 외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람, 바로 도부로쿠의 딸인 마코토였다. 이 아이는 당시 12살이었고 도부로쿠의 말로는 천재적인 능력을 지녔다고 하며, 그간 사놓은 장비들은 전부 마코토의 장난감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도부로쿠와의 대화는 여기서 끝이고, 이젠 마코토의 얘기를 들을 차례다.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 마코토와의 대화를 위해 뭔가 마코토의 마음을 당길 만한 주제가 필요했는데 그게 다름아닌 아루마지키 극단이었다. 스튜디오의 책상 위에 극단의 기념우표가 있는데, 마코토가 어릴 적 극단의 공연을 한 번 보고 나서 굉장한 팬이 되었다고 한다. 기념우표를 제시하면 바로 마코토의 입이 열린다.

마코토는 바깥 세상이 싫다고 한다. 도부로쿠의 말로는 유괴당할 뻔한 적이 있어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극단의 공연은 어떻게 보러 갔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해 물어보자 도부로쿠도 그 때 마코토가 그렇게까지 조르는 건 처음 봤다며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자 마코토가 하는 말이
마법을... 배웠거든요. 밖에 꼭 나가야 할 때 마법을 부리라고 했어요.
도부로쿠는 마코토가 그 의뢰인에게 뭔가 받은 것 같다고 한다. 그러자 마코토가 식겁하면서 그거 비밀이지 않았냐고 한다. 이에 대해 캐물으면 또 사이코 록이 등장하는데, 그 받은 것은 다름아닌 매니큐어 병이었다. 가류 키리히토의 독방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의뢰인은 가류 키리히토였던 것.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지만 나루호도의 추리를 피해갈 순 없었다. 그리고 마코토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 사람이요... ≪악마≫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천사≫일 수도 있겠네요.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뭔가 순식간에 악마가 지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의뢰인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아 매니큐어 마법에 관한 말을 믿기로 했다고.

이제 다시 7년 전의 유치장으로 가 바란의 사이코 록을 풀 차례다. 협박의 이유는... ≪잭과 바란의 속사쇼≫의 리허설 도중 텐사이의 외동딸인 유우미가 사고로 죽어버린 게 이유였다. 그녀를 죽인 게 잭의 탄환인지 바란의 탄환인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고, 이 사고로 인해 두 제자는 텐사이에게 그저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미누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텐사이가 이 사고를 그냥 덮어버렸다고 한다. 아루마지키 극단에 드리워져 있는 그림자에 대해 언급한다. 그 사고 후 지독할 정도로 아루마지키 극단을 취재했던 기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씨익 웃으면 지독한 민트 향이 나는 기자라고 한다. 이렇게 과거 파트가 모두 끝나며 현재의 모든 파트가 열린다.

현재의 도부로쿠 스튜디오에 가면, 바로 그 민트 향이 지독하게 나는 기자 하미가키가 들어와 있다. 하미가키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마코토도, 하미가키 본인도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루마지키 잭이 본인과 접촉하자마자 살해된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했다. 그리고 하미가키는 나루호도 역시 감시당하고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 상영권리 양도서류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로 잭이 사망처리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영권리는 누구에게도 상속되지 않은 상태이고, 제일 후계자가 될 확률이 높은 아루마지키 바란은 현재 선샤인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잭, 유우미, 바란은 삼각관계였으나 잭과 유우미가 결혼했다.
  • 유우미는 재혼이었다. 전 남편 또한 예능인이었고 결혼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무대에서 공연 도중 사망했다고 한다.[21]
  • 유우미에게는 미누키가 아닌 또 다른 자녀가 있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다.
  • 당시 유우미의 사진 또한 얻을 수 있다.
  • 아루마지키 일가에 전해져오는 "힘"은 실제로 핏줄에 의해 전해지는 것이 맞다. 텐사이도, 유우미도, 미누키도 가진 힘이다.[22]

도부로쿠 스튜디오 파트가 끝나고 다시 보르쉬에 가서 승부 전의 잭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사이코 록을 풀 때 미누키와 오도로키가 이부남매일 가능성이 생긴다.
파일:유우미.png
이 사진에서 유우미가 차고 있는 팔찌와 오도로키가 차고 있는 팔찌가 같다. 그러자 잭은 유우미가 첫 결혼 당시 잠시 극단을 떠나기 전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며, 그녀가 극단에 돌아왔을 땐 팔찌가 하나밖에 없었다고 한다. 즉 유우미가 오도로키에게 준 팔찌였던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 팔찌는 상대의 긴장에 반응해서 그 타이밍을 알려주는 도구라고 한다. 특수한 금속으로 되어 있어 항상 차고 있는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가 되고, 상대가 긴장하면 저절로 본인도 긴장하게 되어 근육에 힘이 들어가 갑자기 팔찌가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이 타이밍이 상대가 긴장하는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그 뒤로는 그저 시력과 집중력의 문제일 뿐. 아루마지키 일가에 내려오는 힘이 바로 이 시력과 집중력이며, 팔찌는 그저 도구일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잭은 7년 전 그 사건에 대해서 알려준다. 두 정의 권총과 두 장의 협박장, 이것은 텐사이의 시험이었다.[23] 잭은 도저히 스승의 이마에 총을 쏠 수 없었고 피에로의 이마를 쐈는데, 이게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상연권은 잭에게 갔고, 만약 잭이 그냥 돌아갔다면 기회는 바란에게 갔을 것이었고, 잭이 텐사이의 이마를 쐈다면 아루마지키의 대마술은 텐사이의 죽음과 함께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나루호도에게 상연권리 양도서류와 함께
관계자 여러분께
7년 전 아루마지키 텐사이를
살해한 사람은 바로 저,
아루마지키 잭임을 인정합니다.
지난날 저는 법정에서 도망쳤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이에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아루마지키 잭
자백서를 넘긴다. 텐사이 살해 의혹이 바란에게 가게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손수 써서 넘긴 것이다. 그리고 그는 살해당했다.

이젠 선샤인 대공연장에 가서 아루마지키 바란을 만난다. 텐사이 살해 사건에 대해 질문하면 역시 사이코 록이 뜬다. 록을 해제하면
  • 텐사이를 살해한 것은 잭도 바란도 아니다. 그는 자살했다.
  • 바란은 협박장이 두 장이었던 걸 애초에 알고 있었고[24] 텐사이의 이마를 쏜 후 잭이 쏜 것으로 조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엔 총을 쏘지 못했다.
  • 텐사이가 자살한 후 바란은 상연권 욕심에 사건현장을 조작했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류의 교도소 독방에 간다. 마지막으로 조사할 게 남아있다. 가면 원탁 위에 노란색 봉투가 하나 있다. 수신인은 에세 도부로쿠. 그리고... 편지의 우표에서 아트로퀴닌이 검출되었다. 편지의 내용은
당신 말이 맞았어.
기자가 취재를 요청하더군.
그 사건을 조사하는 모양이야.
당신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겠어.내 목숨을 걸고 약속하지.
그러니... 부디 딸아이에게 걸린
"마법"이라는 것을 좀 풀어주게.
결과는 나중에 보고함세.
에세 도부로쿠
도부로쿠의 마지막 편지는 가류에게 보내진 것이었고, 독살 루트도 우표라는 증거가 나타났다.그리고 나루호도는 몰래 편지를 챙기려 하지만 타이밍 좋게 나타난 가류에게 저지당하는데, 이때 편지 내용과 이 광경이 나루호도의 모자에 설치된 카메라로 녹화되는 중이었다.[25]
이제 모든 <단서>가 모였습니다.
7년이란 세월 동안 제가 하나하나 준비했죠.
......자, 이 길고 긴 이야기를 끝맺을 때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될 마지막 법정에서...
<진실>을 찾아낼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2.3. 후반부

2.3.1. 2일차 법정

에세 마코토는 법정에 불참한다.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한다. 이에 가류 검사는 마코토가 독에 중독된 이유는 죄를 인정해서라고 주장하나 오도로키는 마코토가 먹은 독은 아버지 도부로쿠를 중독사시킨 아트로퀴닌이라 반박한다. 그러나 가류 검사는 이내 진범이라 그 독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재반박하며 이 이상의 심리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재판장은 반론이 없다면 판결을 내릴 것이라 말하고, 이에 오도로키는 마코토는 피해자이며 서둘러야 할 것은 심리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가류 검사가 누가 법정에서 에세 마코토에게 독을 먹였는지 입증할 것을 요구하고 오도로키는 가류 키리히토를 범인으로 제시한다.
가류 쿄야: ......지금 뭐 하자는 거야? 형이...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건...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을 텐데!

가류 검사는 자신의 형이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재판장도 그가 독방에 수감 중임을 지적하지만 오도로키는 수감 중인 키리히토도 범행이 가능했음을 주장하며 키리히토의 범행 도구로 매니큐어 병을 제시한다. 이에 가류 검사는 잠시 동요하고, 오도로키는 에세 마코토가 긴장했을 때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음을 지적하며 매니큐어에 독이 있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이에 재판장은 가류 검사에게 마코토의 손톱을 조사했는지 확인하고는 담당관에게 조사를 명령한다.

오도로키는 키리히토가 에세 마코토에게 독을 먹이려 한 것은 사건 당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재판장은 당연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지만 오도로키는 가류 검사의 당황한 모습을 가리키며 "그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고 말한다. 이에 재판장은 가류 검사에게 필요하다면 키리히토를 특별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며 그의 의중을 묻고, 가류 검사는 "이 사건 밑에 펼쳐진 '어둠'에 내가 먹힌 건 알고 있었다." 면서 키리히토의 입정을 요구한다.
가류 키리히토: ....오랜만이군요, 재판장님.

특별 증인으로 소환된 가류 키리히토는 독방에 갇힌 자신을 다시 법정으로 불러낸 이유를 묻고, 오도로키는 《아리아드네》 매니큐어 병[26]을 보여주며 에세 마코토를 죽이려 한 독은 매니큐어에 들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대답하는데 키리히토는 그 독이 아트로퀴닌이라는 것을 아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동생 가류 검사에게 어찌 된 일이냐 묻고, 가류 검사는 거기 그 변호사가 그를 또 고발했음을 밝힌다. 재판장은 심리를 진행하자며 키리히토에게 증언을 요구하고, 키리히토는 증언을 시작한다.
똑같은 매니큐어 병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절 범인으로 몰면 곤란하죠.
전 최근 6개월간 독방에 수감되었으니 독을 건넬 수가 없습니다.
부친과 똑같은 독으로 사망했다라...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합니다.
검찰 측 주장대로 부친을 독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겠죠.
설마 부친도 제가 살해했다고... 주장할 생각입니까?
이 때 오도로키의 팔찌가 활성화되며, 부친도 부분에서 키리히토의 손등에 악마가 보인다.[27] 오도로키는 입으로 가져가진 독약이 반드시 매니큐어뿐인 건 아니라며 도부로쿠를 죽인 흉기로 아루마지키 기념우표를 제시한다. 이 우표에서도 아트로퀴닌이 검출되었고, 사건 당일 도부로쿠는 편지를 쓰고 있었다. 거기다 이 우표는 키리히토의 독방에서 발견된 물건이었다. 즉, 키리히토의 알리바이는 성립되지 않게 되는 것이었다.

오도로키는 나루호도가 키리히토를 면회하는 도중 이 우표를 발견했다면서 키리히토는 도부로쿠에게 편지를 쓰게 해 그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키리히토는 하미가키의 증언을 들어 도부로쿠가 이 우표를 쓰게 된 건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재판장은 분명히 피해자가 이 우표를 쓸지 안 쓸지 키리히토는 알 수가 없다며 '계획살인'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자신만만해진 키리히토는 동생 쿄야에게 이 정도의 허풍도 모르고 '검사'라 칭하냐며 비웃고, 오도로키는 확실히 독방에 있던 키리히토는 피해자가 그 우표를 쓸지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며 절망을 느낀다.
"변호인 측의 허세..."라고? ......형, 과연 그럴까? 솔직히 말해서... 형을 믿고 싶었어.
하지만 "허세"로 도망치려 했던 건 변호인 측이 아니라...바로 형이야!

그러나 그 때, 가류 검사가 허풍으로 벗어나려 한 건 오도로키가 아닌 형이라 주장하며 우표로 죽인 게 핵심이니 '우연'이라도 상관없지 않느냐고 반박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키리히토는 주제를 바꿔서 고발을 벗어나려 했던 것. 키리히토는 가능한 몇 마디 말로 변호사를 침묵하게 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재판장에게 그건 부정한 증언이라는 반박을 듣고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키리히토는 오도로키에게 자신이 도부로쿠를 죽여야 할 동기가 어디 있느냐고 묻고, 쿄야가 페널티를 늘린다. 오도로키는 도부로쿠에게 보내진 붉은 봉투를 키리히토의 동기로 제시한다.
오도로키 호스케: 증인 '가류 키리히토'씨의 동기는... 에세 도부로쿠 씨가 이 우표를 받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명백해집니다.
재판장: 그 "이유"가 뭡니까...?
오도로키 호스케: 물론 "위작"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에세 도부로쿠 씨가 처음으로 수락한 증거품 <날조> 의뢰였죠...
재판장: 그 증거품... 기억납니다. 기억이 맞는다면... 일기의 한 페이지였죠. <아루마지키 텐사이>가 썼던 일기요.

오도로키는 당시 증거의 위조를 의뢰한 사람이 나루호도였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뒤이은 가류 검사의 반박에 오도로키는 붉은 봉투의 내용을 보여주며 도부로쿠 죽음의 이유는 7년 전에 생겼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에세 마코토가 아루마지키 기념 우표를 액자에 넣게 되는 바람에 범인의 시한폭탄이 작동하지 않은 채 7년이 흘렀던 것이다.

하지만 가류 검사는 그렇게 되면 에세 도부로쿠를 죽이려 한 범인은 나루호도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도로키는 당시 사건 자료를 이미 조사한 다음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나루호도가 의뢰를 받은 건 재판 바로 전날이었다면서 나루호도에게는 증거 조작을 계획할 시간이 없었고, 아루마지키 잭의 본 담당 변호사인 가류 키리히토가 증거 조작을 계획한 것이라 주장한다. 물론 키리히토는 변호사 등록은 심리 전날 하기 때문에 재판소에 기록이 없으니 나루호도의 주장을 입증하는 건 힘들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가류 검사가 "이제 더는... 끊임없이 의심하며 검사석에 서 있기 싫어!" 라며 키리히토가 증거 위조를 의뢰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간절히 요구한다.

가류 검사의 마음에 있는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키리히토와 도부로쿠의 연관성을 입증해야 했고, 설상가상 키리히토에 의해 40%였던 페널티도 80%로 증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도로키는 도부로쿠가 키리히토에게 보낸 편지를 증거로 제시한다.

그 때, 키리히토가 그 편지를 제출하게 둘 순 없다고 저지한다. 이유는 오도로키가 그걸 갖고 있을 리 없으니까. 거기다 미누키에 의하면 오도로키가 제시한 편지의 필적은 나루호도의 것. 키리히토는 자신이 없을 때 나루호도가 자신의 독방을 찾아왔었다며 나루호도의 '위조' 버릇은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고 나루호도를 비난한다. 오도로키는 이 편지는 원래 도부로쿠가 썼던 내용을 나루호도가 재현한 것이라 말한다. 그와 동시에 나루호도는 소형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와 키리히토의 대화는 편지 하나까지도 모두 기록되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에 키리히토는 동요하면서도 그런 건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동생이 동요하고 있는 모습에 "동생은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것 같으니 판단을 내려달라" 고 요구한다. 결국 재판장에 의해 오도로키의 주장은 기각당한다.

더 이상 증거가 없어 키리히토에 대한 심문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그 때 가류 검사가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치는 관중들의 기분을 알 것 같다며 7년 전의 재판에 대해 확실히 해두자고 나오고, 이에 키리히토는 자칫했다가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냐며 동생을 설득하려 한다.
오도로키 호스케: 가류 검사님! 검사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십시오!

오도로키의 일침에 가류 검사는 자신은 한 번도 '정말 중요한 것'을 잊은 적 없다며 7년 전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오도로키에게 그 재판을 비디오로 보면서 뭔가 부자연스럽지 않았느냐고 묻고, 이에 오도로키는 "나루호도가 가짜 증거를 낼 것을 가류 검사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한다. 이에 가류 검사는 긍정한다.
가류 쿄야: 난 알고 있었어. 적당히 몰아세우면... ...나루호도 류이치가 가짜 일기를 제출할 거란 걸 말이지.
가류 키리히토: 쿄야, 그만해.
가류 쿄야: 그걸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형이잖아!

뒤이어 가류 검사는 7년 전 형이 검사국으로 찾아와 자신을 대신해 변호석에 서는 건 '정직하지 못한 자'이니 정정당당히 상대하면 안된다면서 그에게 상대 변호사를 상대할 방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그러고는 키리히토에게 자신은 형제간의 대결이 될 예정이었던 첫 재판에서 당당하게 싸우고 싶었다면서 자신이 사건 자료도 보여줬고 피해자의 유품 대여도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해명을 요구한다.

키리히토는 동생에게 작은 것에 마음을 뺏기니 큰 것을 놓치게 된다고 말하지만 오도로키에게는 큰 것을 못 본 건 그 자신이라는 말만 듣고, 가류 검사 역시 오히려 그 법정 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묻는다. 결국 키리히토는 자신의 본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되돌아 보는 것도 좋겠다면서 7년 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잭: ......이제 끝. 당신이 졌어, 가류 변호사. 그동안 수고 많았네.

그의 말에 의하면 구치소를 방문했을 때 잭과 포커를 쳤고, 자신이 포커에서 져서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한다. 다만 과거 잭이 했던 '최선을 다해서 대결을 펼칠 때 상대의 인간성이 보인다'는 말에 의하면 잭은 포커 도중 키리히토의 본모습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상황. 어쨌든 키리히토는 그 상황이 지금도 이해가 안된다면서 "승부운과 허세만으로 연명해온 하찮은 이류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한 것만으로도 잭은 죽어 마땅하다." 며 나루호도와 잭을 모두 비난한다.[28] 그러면서 둘을 모두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했고, 자신의 계획은 완벽히 성공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그 때 가류 검사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자신을 속이는 건 적당히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 재판의 결과를 묻고, 재판장이 피고인인 잭이 사라져서 미결 상태라고 대답하자 가류 검사는 키리히토가 지난 7년 동안 계속 두려워하며 살아왔던 것이라고 일갈한다. 뒤이어 오도로키 역시 키리히토는 자신의 증거 조작이 밝혀져 명성을 잃을 것을 우려, 사건 관계자들을 감시해 왔다는 것을 밝힌다. 재판장은 세상에서 사라진 아루마지키 잭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오도로키는 보르쉬에서 키리히토에게 살해당한 우라후시 카게로를 언급하며 그가 바로 아루마지키 잭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그런데 미누키는 우라후시 카게로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29]

어쨌든 재판장의 요청에 오도로키는 설명을 시작한다. 아루마지키 텐사이 살해 용의자인 잭을 변호해 무죄로 만들면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키리히토는 에세 부녀를 찾아가 증거 위조를 의뢰한다. 그 때 그는 이 부녀를 살려두면 안된다는 생각에 '입막음'을 계획, 기념우표로 독살시키려 하지만 당시에는 우표를 이용한 독살은 실패, 그러나 그는 다른 시한폭탄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마코토가 가지고 있던 매니큐어였던 것. 키리히토는 에세 마코토의 버릇을 알고 매니큐어를 그녀에게 선물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나고 나서야 두 시한폭탄이 동시에 작동한 것이다.

그러나 키리히토와 도부로쿠를 연결지을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거기다 재판의 피고인 역시 가류 키리히토가 아닌 에세 마코토. 키리히토는 이 점을 지적하며 빠져나가려 하고, 재판장은 키리히토에 대한 고발 증거가 없는 이상 마코토의 무죄 논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본인의 승리를 확신하고 '마코토가 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면, 아트로퀴닌을 주입하게 된 건 다름아닌 법정이 주는 긴장이다. 그럼 결국 마코토를 죽인건 당신들 아닌가?'라고 비웃기까지 하는 키리히토. 결국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나나 싶었을 때......

가류 검사에 의해 잊혀져 있었던 재판원 제도가 다시 고개를 내민다. 이 법정이 재판원 제도의 시범 케이스였던 것. 키리히토는 증거가 없으면 입증하지 못하는 기존의 법정 시스템만을 생각하고 본인이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신나게 7년전 일까지 설명하며 티배깅을 갈긴건데, 하필이면 이 법정은 증거만이 답이 아닌 법정이었던 탓에 본인의 티배깅이 졸지에 본인의 목을 죄는 밧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키리히토는 '자신의 상대는 법률이고, 거기에 하찮은 우민들이 끼어들 곳은 없다'는 망언을 주절거리다가 법정이 카메라로 녹화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30] 거기다 이 모든 것을 지휘한 자는 나루호도 류이치.
가류 키리히토: 그렇군... 그 모든 게 이걸 위해서였구나.... 나루호도..... 나루호도.......

또 다시 나루호도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키리히토는 "나아아아아아루우우우우호오오오오도오오오오!!!!!!!!" 라며 자폭하고는 법률이 절대적이라는 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법정을 더럽히는 것을 자신은 인정 못 한다고 발악하지만 쿄야와 재판장에게 "법률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항상 변화하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 는 일침을 듣는다. 아직 미숙했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오도로키는 언젠가는 '변화'를 노련히 극복하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 다짐한다. 심리가 끝나고 재판장은 재판원들에게 에세 마코토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묻고 배심원들에게 중계되던 화면이 꺼지면서 나루호도 류이치가 재판원들에게 판결을 요구한다.
나루호도 류이치: ......이상으로 본 사건에 대한 심리가 끝났습니다. 이제 "판결"만 남았습니다. 피고인 에세 마코토는 현재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오늘 판결이 나지 않으면... 마코토 씨에게 판결이 내려질 일은 영원히 없을지도 모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마코토 씨가 사건당일 밤, 부친에게 독을 건네서 살해했는가...? 만약 그렇다면... 마코토 씨는 <유죄>입니다. 반대로 도부로쿠 씨가 다른 "이유"로 죽음을 맞았다면... "제삼자가 독을 건넸다" 마코토 씨는 <무죄>입니다. <판결>은 준비된 버튼으로 선택해주십시오. 그럼 이제...
NO.6: 저기... 잠시만요!
나루호도 류이치: 배심원 6호, 왜 그러시죠?.
NO.6: 배심원 안내서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사건 관계자는 배심원이 될 수 없다>...
나루호도 류이치: ......맞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자료를 조사해서 모두 훑어봤고... "사건 발생"과 아무런 관련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NO.6: "사건 발생"과... 관련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나루호도 류이치: ......보아하니 짚이는 점이 있으신가 봅니다.
NO.6: ......
나루호도 류이치: 이제... 시간이 다 됐습니다. 피고인 에세 마코토에 대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진실을 밝힐 때입니다... ...올바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2.3.2. 배드 엔딩

평결 선택에서 유죄를 선택할 경우 배드 엔딩으로 이어진다.

첫 배심원 평결은 <평결 불일치>.
판결은 다음 날까지 미뤄졌지만, 그날 밤에 에세 마코토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 사건에 판결이 내려질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선택 하나가 사람의 생사를 결정한다.
...... 이렇게 해서 10월 9일, 오후 2시 14분.
첫 배심원 평결이 내려졌다.
결과는 <평결 불일치>...
판결은 다음 날까지 미루어졌다.
...... 그런데 그날 밤.
피고인 에세 마코토의 상태가 악화됐다.
다음 날을 맞이하지 못하고...
마코토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에 판결이 내려질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2.3.3. 트루 엔딩

평결 선택에서 무죄를 선택할 경우 트루 엔딩으로 이어진다.

첫 배심원 평결은 만장일치 <무죄>

가류 키리히토는 실성한 채로 판결을 들었고 판결 하루 뒤, 에세 마코토는 42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으면서 오도로키와 미누키가 히키타 의원으로 병문안을 가게 된다. 웃음을 되찾은 마코토는 오도로키에게 감사를 표하고 중요한 건 마술 같은 환상에 기대는 게 아닌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임을 깨닫고 오도로키와 미누키의 그림을 그려준다. 참고로 배경에서 보이는 나루호도가 마코토에게 준 비디오 더미의 정체

한편, 모든 기억을 되찾은 아프로미아가 나루호도 예능 사무소로 찾아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나루호도는 기억을 되찾는 게 아프로미아에게 어떤 것인지 모르지 않냐며 대답을 피하지만 아프로미아는 기억을 잃고 줄곧 혼자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 저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둘이나 있었다며 행복한 게 당연하다고 한다. 그 둘은 어찌하겠냐는 나루호도의 질문에 아프로미아는 언젠가 때가 되면 만나러 가겠다고 말하고 나루호도는 본인에게도 그 둘은 사는 낙이라며 그 때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

이후 가류 웨이브는 해산되고 미누키가 아루마지키 극단을 계승하며, 모든 사건을 끝낸 나루호도는 사법시험을 보려고 한다. 한편,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한 아프로미아는 잃어버린 시간이 있지만 다시 찾은 빛에 기쁨과 놀라움에 가득찼으며, 두 사람을 생각하면서 계속 노래할 것이라 한다.

3. 인물 파일

3.1. 현재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odoroki.png 오도로키 호스케 (22)
(1인칭 시점 인물)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hobo.png 나루호도 류이치 (33)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피아니스트. 예전에는 굉장한 실력의 변호사였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minuki.png 나루호도 미누키 (15)
대마술사를 지향하는 여자애. 나루호도 류이치의 딸이다. 특기 마술은(모자군)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kyouya.png 가류 쿄야 (24)
법조계의 스타 검사로 <가류 웨이브>의 리더 겸 보컬.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skye.png 호즈키 아카네 (25)
과학수사 매니아인 형사. 사건의 초동수사를 담당.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makoto.png 에세 마코토 (19)
이번 사건의 피고인. 아버지를 독살한 용의로 기소되었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ese.png 에세 도부로쿠 (52)
삽화 등을 그리는 화가. 도부로쿠 스튜디오에서 독살당했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hamigaki.png 하미가키 쇼타로 (36)
프리 저널리스트. 특종의 냄새를 맡는데에 의외로 민감하다.

3.2. 7년 전 & 메이슨 시스템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phoenix.png
    나루호도 류이치 (26): 7년 전 사건의 변호인. 갑작스럽게 교체되었다.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kyouya2.png
    가류 쿄야 (17): 7년 전 사건의 담당 검사. 가류 키리히토의 동생이며 앞머리 등 외모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성격 등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고, 나이도 8년이나 어리다.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zakku.png
    아루마지키 잭 (40): 7년 전 사건의 피고인. 스승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varan2.png
    아루마지키 바란 (37): 7년 전 사건의 증인. 아루마지키 잭과는 사형지간이다. 스승은 아루마지키 텐사이.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tensai.png
    아루마지키 텐사이 (67): 7년전 사건의 피해자. 아루마지키 극단의 창시자인 전설의 천재 마술사. 제자들을 어떤 약점을 잡아 협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수많은 마술에 대한 공연권,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gumshoe.png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32): 7년 전 사건의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시리즈 내내 출연한 형사. 이게 이토노코의 마지막 출연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yuumi.png
    아루마지키 유우미 (33): 아루마지키 텐사이의 딸이자 잭의 아내. 원래 아루마지키 극단은 잭, 바란, 유우미의 3인조로 공연했으나 9년 전(7년 전 시점으로부터 또 2년 전)부터 행방불명이다. 그러나….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meekins.png
    하라바이 스스무 (24): 역전검사 이후로 경찰에서 잘리고 지방재판소의 법정담당관을 맡고 있었다.[31]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makoto2.png
    에세 마코토 (12): 화가 에세 도부로쿠의 딸. 아루마지키 극단의 열렬한 팬으로 어렸을 때 거의 유일하게 이 마술사를 보기 위해 외출했던 적이 있다.
  •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hamigaki.png
    하미가키 쇼타로 (29): 목격자. 도부로쿠 화백을 취재하러 온 프리 저널리스트로 도부로쿠 화실에 들어간 역대 유일의 기자이다.


[1] 재판 전 포커 승부의 결과로 해고되고 변호인 교체[2] 이 부분에서 BGM과 배경 등이 역전재판 시절로 회귀한다.[3] 메이슨 시스템에서 7년 후 마술사와 재회할 때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다짜고짜 공증서를 제시하면 이후에 새로운 대화가 뜨지 않는다.[4] 비공식 패치에서는 "아트로키니네"라고 번역했는데, 키니네는 Quinine을 일본어 식으로 읽은 것이므로 아트로퀴닌이 맞다. 참고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독으로, 아트로핀 + 퀴닌의 합성어로 추정된다.[5] 버그인지, 바란이 떠난 후에 조사하기에서 체포군이 풍선 나눠주는걸 조사하면, 갑자기 봉투 내용물을 열어볼 수 없겠냐며 바란이 도로 나타난다.[6] 아카네 형사는 굉장히 당황하면서 오도로키에게 혹시 피해자가 너네 아빠 아니었냐는 개드립까지 친다.[7] 이 때 가류 검사가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당황한다.[8] "이상한 마술을 하거나, 피아노를 치고 있었죠.."라고 언급한다.[9] "머리가 뾰족하고, 파란색 옷 입은 아저씨한테 가져다주라" 라고 주문받았다.[10] 가류 검사에 의하면 이 권총에 반해서 경찰에 자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11] 이 말을 잭도 한다.[12] 여기서 하지 않는다를 선택해도 결국 제시하도록 흘러간다.[13]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의문점이 생기는데, 첫번째로 나루호도는 왜 위조된 증거 '찢어진 수기의 페이지'를 제출했는가?이다. 이 위조된 증거품은 나루호도 본인이 인계절차를 밟아 이어받은 증거품이 아닌, 개정 직전에 신원불명의 사람에게서 미누키를 통해 급작스럽게 전달받은 것이기에, 이 시점까지는 아무런 증거능력이 없는 종잇장에 불과했다. 심지어, 나루호도는 과거 수석검사 아카네의 언니를 변호했던 사건을 통해 제출하려는 증거품이 증거법에 적혀있는 조건을 충족함을 입증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경험이 쌓인 베테랑치고는 '찢어진 수기의 페이지'를 증거품으로 제출하는 미숙한 대처를 보여줬다. 증거법을 까먹었다 쳐도, 누가 수기를 찢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가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의문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곧바로 판결을 내릴 수는 없다. 더욱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라고만 했으면 그만이었다.[14] 두번째로는 어째서 재판장이 뭔가 반론은 없냐는 말을 했을 때, 의견을 말하지 않았는가? 후일, 오도로키도 언급하지만, 나루호도가 사건의 전임 변호사에게서 사건 관련 자료들과 증거품을 인계받은 건 그 재판의 하루 전날의 일이었다. 당연히 위조 증거품 제작 의뢰를 요청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리가 없다. 물론, 어떤 이유든 날조된 증거를 입수해서 사용한 것 자체는 엄연히 사실이기 때문에, 처벌을 피할 수는 없었겠지만, 참작을 받을 수도 있다. 설령 참작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루호도에게 위조 증거 제작을 의뢰할 시간이 없었던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위조 증거품을 만들게 된 동기, 다시 말해 이 위조 증거품을 재판에 제출함으로써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추론해보면 '진범'을 추론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의아하게도 어떠한 반론도 없이 무덤덤하게 위법 증거물 사용에 대한 죄를 받아들였고, 그 때문에 변호사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져, 유가미 검사의 살인죄로 인한 검사에 대한 변호사, 대중의 신뢰 붕괴와 함께 법의 암흑시대를 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15] 이런 점 때문에 이 재판과 관련된 여러 팬 영상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만약 나루호도가 반론을 했다면 만약 나루호도가 정말로 해당 증거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만약 잭이 변호사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만약 재판 도중에 미츠루기와 카루마가 난입한다면[16] 다만 원래 증거 위조는 재판장이 말한 대로 중죄인데 비해 나루호도는 이 죄로 교도소에 가지는 않았다. 위에서 말한 대로 나루호도가 그 증거를 위조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는 없었고 오직 에세 도부로쿠의 증언 뿐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며 다만 에세 도부로쿠의 증언 때문에 변호사 자격을 잃는 것으로 그쳤던 듯하다. 사실 위조된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만큼 변호사 자격을 잃었지만 그 증거를 나루호도가 위증했다는 증거는 없었으니 형법상 증거위조죄는 받지 않은 것.[17] 표현을 빌자면 "심장마비 걸릴 뻔 했다." 와 법정기록에 적어놓은 "의외로 리얼하다."[18] 실종자가 만 7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으면 법적 사망자로 간주되며,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빼앗긴다.[19] 참고로 대한민국 민법은 실종자가 최후로 확인된 날로부터 일반실종의 경우 5년, 특수실종(비행기, 선박 사고 등 동시에 여러 명이 실종되는 것)의 경우 1년이 지나면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나루호도가 법원에 가서 아루마지키 잭의 생존을 확인하였으므로 법원에 가서 이를 증명하면 아루마지키 잭의 실종선고는 다시 (게임 내 기준으로)7년 후가 된다. 다만 잭은 이후 공식적으로는 자신이 죽은 것으로 하려 했던 것.[20] 이 때 잭이 식겁해서 하미가키를 때리면서 입막음을 한다.[21] 정확히 말하자면 해외에서 따로 행동하던 도중에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려 살해당했다.[22] 하미가키는 이를 텐사이에게 직접 들었다고 한다.[23] 잭의 표현을 빌자면, "사부는 죽기 전까지 우리를 궁지에 몰아세웠다."[24] 바란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형은 숨기는 데 능하지 못하다."[25] <소생하는 역전> 시절 호즈키 아카네가 가지고 있었던 배지로, 이 배지가 평범한 배지가 아님이 여기서 처음 밝혀진다. 그런데 왜 나루호도가 이걸 가지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아카네에게서 받은 듯 하다.[26] 아리아드네의 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병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 걸 생각하면 무척 의미심장한 네이밍 센스이다.[27] 에세 마코토가 심문 당시 중독 증세로 쓰러지면서 '악...마' 라고 말했다. 7년 전, 에세 마코토는 자신에게 매니큐어 병을 주는 가류 키리히토의 손등에 나타난 악마와 그의 숨겨진 이면을 본 것.[28] 현재까지 검은 사이코 록으로 감춰져 있던, 키리히토가 잭을 살해한 동기로 그나마 추측할만한 게 이 발언 뿐이다.[29] 그리고 재판장과 가류 검사도 이상하리만치 동요가 없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들도 우라후시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30] 이 때 변호인과 검사가 피고인/증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구도가 되도록 법정 내부를 모두 담는 화면에서, 오도로키&미누키와 가류 검사가 '뿅' 효과음과 함께 플레이어를 쳐다본다.[31] 다만 역전검사의 게임 상 시대가 역전재판 4보다 앞이긴 하지만, 개발·발매 시점을 기준으로는 역전검사가 역전재판 4보다 뒤이다. 역전재판 4에서 하라바이에 대한 설명이 미비한 부분을 나중에 만들어진 역전검사에서 보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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